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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2922: 120) [1:1/No Plag]THE iDOLM@STER: Growing Together
1
별명 :
나기사주
작성시간 :
17-07-06 01:48
ID :
si2MQowHAtsf6
본문
미래에는, 분명 수많은 가능성이 있는 거겠지. 물론 불안도...
 
그치만 나는 무척 기대가 돼.
 
앞으로 너희들이 어떻게 될지,
나를 포함해서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을지,
 
그걸 끝까지 지켜봐주고 싶어.
 
하루카.
미래는 '지금'의 연장이야.
 
그렇기에,
'지금'을 소중히,
후회 없이.

-765 프로덕션의 프로듀서
2
별명 :
세이지주
기능 :
작성일 :
ID :
siwQrT5Vxz6Gs

세이지주도 갱신할게요! 스레 세우신다고 수고 많으셨어요! 나기사주!

3
별명 :
세이지 시트
기능 :
작성일 :
ID :
siwQrT5Vxz6Gs

이름:아사카와 세이지

성별:남성

나이:29살

외모:신장 178cm, 몸무게 64kg. 연한 적색이 부드럽게 녹아있는 적갈색 머리의 길이는 전체적으로 짤막한 편. 스포츠 머리처럼 짧지는 않지만 목도 덮지 않으며, 귀 윗부분만 살짝 덮고, 앞머리 역시 눈썹보다 살짝 위까지만 내려오는 길이를 유지하고 있다. 앞머리는 8:2 가르마.
눈동자는 동양인 특유의 갈색. 옆으로 찢어진 부드러운 눈매가 나름 편안한 인상을 주고 있다. 코가 조금 오똑한 편이며 입술은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크기. 부드러운 느낌의 붉은색이 입술에 녹아있고 혈색이 매우 좋다. 왼쪽 눈 아래쪽에 작은 눈물점 하나가 자리잡고 있으며, 귀는 둥근 느낌이다.
검은색 정장 차림을 주로 하고 있으며, 넥타이는 아이비색을 선호. 비슷한 나잇대의 사람들에 비해서 조금 젊어보인다. 신장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잘 빠져있는 편은 아니다. 전형적인 사무직 스타일. 그렇다고 빈약하진 않다. 눈이 그리 좋지 않아 하늘색 안경을 얼굴에 끼고 있다.

성격:매사에 열심, 성실한 스타일. 웃기도 잘 웃고 적극적인 성격이다. 열정도 상당히 강한 편. 하지만 그 열정이 간혹 다른 방향으로 꺽일때도 있다보니 나름 주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부정적인 성격보다는 긍정적인 것을 좋아해서 매사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중이다. 바로 앞에서 화를 내도 그냥 웃어넘기는 스타일. 하지만 어디까지나 자신 한정. 남이 얽히게 되면, 그것도 별 이유 없이 그렇게 되면 누구보다도 진지해진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그냥 순둥이 스타일. 커다란 골든 리트리버와 비슷한 느낌이다.

기타

-705 프로에 이제 막 입사한 프로듀서. 오랜 꿈이 이뤄졌기에 반드시 좋은 성과를 보이겠다고 다짐중

-나름 꼼꼼한 스타일. 정리정돈을 좋아해서 주변이 깔끔한 편이다.

-집에서 앵무새 한마리를 기르고 있다. 혼자 사는 그에게 있어서 가장 애정을 쏟아붓는 존재

-프로듀서 일을 하고 있는 만큼, 연예계 소식에 상당히 민감한 편.

-연애나 그런 것에 대해서는 꽤 널널하다. 하고 싶으면 하라는 느낌. 하지만 자신이 책임질 수 있는 선에 한해서

-책임이라는 것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김에 프로듀서 시트도 복사해서 붙이기!

4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si2MQowHAtsf6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었는걸!;9

그럼 첫번째 상황은 어떻게 할까? 개인적으로는 나기사가 세이지에게서 권유를 받는 걸 생각하고 있었어!

5
별명 :
나도 시트복사☆
기능 :
작성일 :
ID :
si2MQowHAtsf6

이름: 코바야시 나기사

성별: 여성

나이: 14세

외모: 신장 150cm, 체중은 평균에서 조금 아래. 염색이라곤 해본 적도 없는 듯한 갈색톤이 얼핏 감도는 듯한 검은 머리칼에, 조금 마른 듯한 체형, 작고 트러블 없이 깨끗하지만 오밀조밀하지도 뚜렷하지도 않은, 그저 순박해보이는 인상의 얼굴, 티셔츠에 청바지 정도의 수수한 옷차림. 어디에나 있을 법한 소탈하고 털털한 타입의 여중생이지만, 순진무구해보이면서도 익살스럽고, 어딘가 초탈한 것 같기도 한, 작은 얼굴 한 가득 늘상 맺혀있는 미소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꾸미는 것을 좋아할 나이에도 토너, 로션, 수분크림 외에는 피부 트러블 치료 제품 정도가 땡인 맨얼굴에 편한 차림으로 당당히 다니지만 이따금 쇼윈도의 샤방샤방한 옷들이나, 화장품 가게를 내심 동경 어린 눈으로 쳐다보는 걸 보면 아예 관심이 없지는 않은 듯.

성격: 늘 싱글벙글 웃고 다니며, 누군가와 다툰 적이 손에 꼽을 정도로 둥글둥글하고 모난 데 없는 성격의 소유자. 다만 소녀들 특유의 세심함이나 예민한 감성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몰이해에서 나오는 트러블은 가끔 있다. 이를테면 메일의 답장이 드문드문하다거나, 친구들 사이의 감정선을 눈치채는 게 한박자 느리다거나 해서 발생하는 소소한 트러블 정도. 물론 그런 친구들의 심리를 이해하고 자신의 행동을 고치려 노력하는 편이라 큰 트러블이 난 적은 거의 없다.
다만 세심함 자체가 아예 결여된 건 아닌데, 그것은 엄마로서의 세심함이다(...). 자세한 것은 기타 항목 참조.
어린 나이에 육아와 살림을 도맡아 하다 보니 나이에 비해 멘탈이 탄탄하고 웬만한 일에는 웃어넘기는 초탈한 면도 있지만, 어리광을 부리는 방법을 잊어버린 데다, 참고 견디는 것에 대한 자긍심이 너무 커진 상태이니 적절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기타: 보육원에 살고 있으며, 반쯤 소녀가장에 가까운 위치를 떠맡고 있다. 보육원 원장이 생계를 위해 다른 일을 병행하면서 살림을 돌볼 여유가 없어졌기 때문. 다만 사전에 원장에게 재미있게 살림을 배웠다보니 스스로 좋아서 어린 나이에도 야무지게 살림을 꾸려나가며 동생들을 돌보고 있다.
원래 장래희망은 성우였다. 어린 나이에도 마냥 즐거운 일만은 있는 게 인생이다보니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에서 적잖이 위로를 받으며 살았는데다, 최근 연예인에 준하는 활동을 하는 성우들을 보며 동경심을 가지기도 했기 때문. 아이돌에도 흥미가 있으며, 팬으로 있는 아이돌도 몇 있는 모양. 
특기는 성대모사를 포함한 목소리 연기와 노래. 노래는 적당히 듣기 좋을 정도지만 목소리 연기는 거의 신들린 수준으로, 여자 선생님의 목소리를 흉내내서 종종 장난을 치기도 한다나.
다만 춤은 정말 절망적인 수준으로, 노래에 맞춰 몸을 가볍게 흔드는 정도가 한계. 다만 체력도 좋고, 그렇게 박치도 아닌 편이니 잘 가르치면 발전이 있을지도 모른다. ...아마도. 이러한 재능을 제외하면 무개성돌과에 속한다.
가벼운 결벽증을 가지고 있는데, 병적으로 못견디는 건 아니고, 시키지도 않았는데 사무실을 번쩍번쩍 빛내는 정도다. 순전히 제 손으로 정돈된 방을 보는 게 좋아서 하는 일.

6
별명 :
세이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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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siwQrT5Vxz6Gs

어려운 것이 아니어도 스레를 세운 것은 충분히 수고했다는 말을 들을 일인걸요? 그리고 역시 아이돌과 프로듀서의 첫번째 상황이라고 한다면 권유지 않을까요? 노래를 부르는 나기사의 모습을 발견하고서 명함을 내밀면서 아이돌이 되어볼 생각 없으십니까? 이런 느낌으로 권유하는 상황이 좋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7
별명 :
나기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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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si2MQowHAtsf6

>>6 역시! 노래라... 그렇다면 조금 더 디테일하게 한적한 공원에서 혼자 노래 연습을 하고 있는 나기사를 세이지P가 발견! 하는 상황은 어때?

8
별명 :
세이지주
기능 :
작성일 :
ID :
siwQrT5Vxz6Gs

>>7 그 상황 괜찮은 것 같아요! 여담이지만 노래는 아무래도 아이돌 권유를 할만한 이유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제안했답니다. 그냥 무작정 아이돌이 되라고 하면 이상하니 말이에요. 그럼 그 상황으로 해서 상황을 돌려볼까요? 그러고 보니 어제는 이 시간쯤에 주무시러 갔던걸로 기억하는데 오늘은 괜찮으세요?

9
별명 :
나기사주
기능 :
작성일 :
ID :
si2MQowHAtsf6

>>8 나도 그 생각 하긴 했어ㅋㅋㅋ 확실히 잘 시간이 가깝네, 아마 이번에 선레를 내가 끊은 다음 자러 갈까 하고!ㅋㅋㅋ
그런 고로 선레! 내가 써와도 되려나?

10
별명 :
세이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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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siwQrT5Vxz6Gs

>>9 선레를 쓴다고 한다면 저야 감사하죠! 잘 시간이면 많이 피곤하실텐데 정말로 수고 많으세요. ;ㅁ; 아무튼 다시 한번 앞으로 잘 부탁할게요! 나기사주!

11
별명 :
나기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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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si2MQowHAtsf6

>>10 나도 잘 부탁해X) 그럼 선레 써올게!

12
별명 :
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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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si2MQowHAtsf6

https://youtu.be/Hu4m4fRvyOc

흩어진 별 하나를 주워 들어준
너의 손바닥 안에서
조용히 빛나기 시작하네...
평소와 같은 하늘인데
끼고 있던 가슴떨림은
오늘이라는 미래를 느꼈기 때문일거야.

노을이 가장 빨갛게 타오르고 있는 늦저녁이었다. 쌩쌩 달리는 차의 타이어와 콘크리트가 마찰하는 소리 사이로 얼핏 묻혀 사라질 듯 가느다란 소녀의 노랫소리가 조용조용히 울려퍼지고 있었다. 얼마 전 횡단보도가 생긴 이후로,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지는 않는 육교 위, 장을 본 듯한 큼지막한 비닐봉투를 잠시 내려놓은 채로, 난간에 기대어 팔을 괸 채 하늘을 올려다보며, 반주도 없이 노래하는 여자아이의 몸에 걸쳐진 단정한 세일러복이, 문득 불어온 바람에 잠시 나부꼈다.

꿈의 꿈속에서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
바로 이곳에서 너에게 노래할게


아무도 보지 않는다는 안도감 때문에 되래 자신감이 붙은 것일까. 그녀의 노랫소리는 점차 또렷해지고 커져갔다. 누군가가 듣고 찾아온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그러나 그런 사실은 안중에도 없는지, 여자아이는 소중한 것을 다루듯, 상냥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계속해서 노래를 이어갔다.

자그마한 빛 하나를 가슴에 품고서
푸른 하늘을 향해 날려보자 희망의 씨앗을
걸어왔던 이 길들을 잊지는 않도록
그대가 있으면 또 한 송이의 꽃이 피어나

분명 내일도 꿈의 꽃이 피겠지...

아쉬운 듯이, 바람결에 마지막 음을 흘려보낸 소녀는, 개운하기 그지 없는 미소를 지은 채로 뒤돌아서며 봉지를 집어들다 잠깐 멈칫했다. 이 쪽으로 다가온 남자의 존재를 노래가 끝나고서야 깨달은 것이었다. 그녀의 생글생글 웃는 표정에 잠시 당혹이 서렸지만, 이내 페이스를 되찾은 소녀는 시치미를 뚝 떼고 순간의 부끄러움을 감춘 채, 어른을 공경하는 아이 특유의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라며 저녁 인사를 건네고, 다시 자신의 갈 길을 가려 했다. 지금으로부터 몆초 후의, 의외의 상황을 맞닥뜨리기 전까지는.

//그럼 이제 나기사주는 자러 갈게! 세이지주도 좋은밤X)

13
별명 :
세이지-나기사
기능 :
작성일 :
ID :
siwQrT5Vxz6Gs

ㅡ맡겨주십시오! 반드시 좋은 인재를 스카웃하겠습니다!

"말을 하긴 했는데 말이지."

참으로 난감하기 그지 없는 일이었다. 학생때부터 그토록 원하던 꿈인 프로듀서로서 취업하게 된 것은 정말로 축하할 일이었다. 하지만 자고로 일은 취직하고서 바로 끝이 아니었다. 취직은 곧 일을 시작하게 되는 것. 즉 프로듀서로서 일을 해야하고 성과를 보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자신이 취업한 705프로도 돈을 막 줄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회사에 소속된 아이돌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사장은 자신에게 다른 인재가 없는지 한번 찾아보라는 지시를 내렸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멋지게 수행하리라. 그렇게 다짐하고서 사장에게 자신만만하게 말을 하고 밖으로 나오긴 했지만 인재를 갑자기 찾을 수는 없었다.

얼굴이 예쁘다고, 스타일이 좋다고 스카웃을 할 순 없었다. 아이돌로서 나아갈 수 있는 무언가... 내면에 숨겨져있는 그 무언가가 있어야 했다. 그 무언가를 찾아서 그는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저녁 노을이 지고 있었다. 어쩔 수 없이 오늘은 돌아가야할까? 그렇게 고민을 하고 705 프로로 향하던 그의 귓가에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

이 노래는 무엇일까? 노래가 들려오는 곳을 향해서 마치, 누군가에게 이끌리듯이 그는 발걸음을 옮겼다. 참으로 부드럽고 감미로운 멜로디였다. 이 노래의 주인공을 꼭 보고 싶었기에 그는 노래가 들리는 곳을 향해서 다가갔다. 그리고 노래가 끝날 쯤에 보이는 것은 생글생글 웃는 여학생의 모습이었다.

ㅡ안녕하세요.

인사소리가 귓가에 들려왔다. 그리고 어딘가로 걸어가려는 그녀의 목습이 눈에 보였다. 당연하지만 그녀를 보낼 순 없었다. 만약 자신의 생각이 맞다면.. 이것은...

"저기, 잠시만요!!"

세이지는 그녀를 불렀다. 이름 모를 소녀. 그리고 어쩌면 자신이 찾는 이일지도 모르는 소녀. 일단 확인부터 해보기로 했다. 그것이 우선이었으니까. 그렇기에 그는 그녀를 향해서 한 걸음 다가가면서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혹시, 방금 전의 노래. 당신이 부른건가요?"

잔잔한 바람이 근처에 부는 것이 느껴졌다. 이 바람을 타고 노랫소리가 들려온걸까? 그런 생각을 하며 그는 그녀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소녀 티가 가득 남아있는 세일러복 차림의 눈앞의 소녀를...

//나도 이렇게 잇도록 할게!! 좋은 꿈 꾸길 바라!! 나기사주!!

14
별명 :
나기사 - 세이지
기능 :
작성일 :
ID :
si0gEFEfkCX5w

자신을 불러세우는 남자의 목소리에, 나기사는 흠칫 놀랐으나 이내 그 목소리에 힐난의 기색보다는 좀 더 호의적인 무언가가 실려있음을 눈치채고 안심한 얼굴로 그를 돌아보며 대답했다.

"네, 제가 부른 게 맞아요."

그렇게 대답한 나기사의 얼굴에, 슬쩍 의아한 기색이 떠올랐다. 몇번인가 다른 사람들에게 노래하는 모습을 들킨 적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 눈 앞의 남자의 반응은, 지금껏 보아온 사람들의 반응과는 달랐다. 그냥 지나치거나, 잠깐 쳐다보거나 하는 반응은 자주 보았지만, 말을 걸린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곰곰히 이유를 유추하던 나기사의 시선 끝에, 초등학교때부터 줄곧 달고다닌 방범부저가 잠시 걸렸지만, 말 그대로 잠시 뿐이었다. 남자의 착해보이는 인상 때문일 지도 몰랐다. 미리 애들 밥 차려주고 나왔으니까 시간도 많고, 나머지 집안일은 이 분의 용건이 끝나고 나서 가서 해도 되고. 잠깐 정도면 상관없겠지. 나기사는 느긋하게 남자의 용건을 기다리기로 했다. 이때까지도, 그녀는 이 남자와의 만남으로 인해, 얼마 안 되는 인생의 전환점 중 하나를 맞이할 것이라곤 상상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이고야 겨우 일과 끝냈네... 이어두고 자러 갈게에에에...(사망

15
별명 :
세이지-나기사
기능 :
작성일 :
ID :
si0a9n1Denyno

방금 전에 자신이 들은 노래의 주인이 그녀냐는 물음에 이름 모를 그녀는 자신이 불렀다고 대답했다. 세이지는 잠시 그녀의 모습을 살폈다. 스스로가 생각하기에도 이런 물음이 이상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녀와는 완전히 초면이었다. 길을 돌아다니면 수많은 사람들을 스쳐 지나가기 마련이지만, 그녀는 그런 스쳐 지나가는 만남조차 없었다. 물론 봤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그의 기억에는 박혀있지 않았다.
끼고 있는 하늘색 안경을 손가락으로 살짝 올린 후에, 그녀를 다시 한번 바라보았지만, 그녀에게선 경계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의아하게 생각하는 모습은 보였지만, 딱히 경계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다행이라고 하면 좋을까?

"저기, 당신이 방금 전에 노래를 부른 사람이 맞다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허둥지둥... 왜 이럴때 주머니의 지갑은 빨리 나오지 않는걸까? 빠르게 지갑을 꺼내기 위해서 손을 주머니에 넣고 몇번 빼려고 끙끙대다 그는 겨우 지갑을 바지 주머니에서 빼낼 수 있었다. 그리고 거기서 자신의 명함 한장을 꺼내서 그녀에게 내밀었다.

-705 프로 프로듀서, 아사카와 세이지

명함에는 그의 직장과 그의 직책이 적혀있었다. 혹시나 구겨질까 두 손으로 곱게 잡아 그녀가 잘 볼 수 있도록 위치를 조절하며 그는 그녀의 눈동자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아직 어린 소녀의 느낌이 매우 강했다. 나이는 10대 중반쯤일까? 머릿속으로 생각을 해봤다.
하지만 나이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방금 전 노래에서 그는 그녀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이 아이라면, 이 아이라면...

"저, 이런 사람이라고 합니다. 보다시피 705 프로의 프로듀서 일을 하고 있는 아사카와 세이지입니다. 그러니까, 당신의 노래를 듣고 감탄했습니다. 노래가 상당히 감미롭고 부드럽고 아름다워서..! 그런 의미에서 말하겠습니다! 아이돌이 되어볼 생각 없으십니까?!"

말했다. 자신의 용건을 말했다.
오늘 하루종일 돌아다니면서 찾아낸 인재인 그녀를 바라보면서 그는 조용히 답을 기다렸다. 무슨 답을 해줄지를 기대하면서...

//고생 많으셨어요. 나기사주... 진짜 하루 고생 많았고 저도 이렇게 이어둘게요!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꿈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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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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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아함은 궁금증으로, 궁금증은 미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바뀌어가던 찰나- 바뀌는 일이 거의 없었던 나기사의 표정이 급격히 변했다. 그 얼굴에 어린 것은 예상을 한참 벗어난 상황에 대한, 반쯤 쇼크에 가까운 놀라움이었다.

"에에에에에엣?!?!"

올해 들어서는 한번도 내본 적 없는 소리를 내며 폴짝 뛰기까지 한 나기사는, 잠시 혼란상태에 빠져야 했다. 아이돌?! 내가아?! 머릿속으로 지금껏 자신이 동경해왔고 귀여워해왔던 아이돌들의 모습이 스쳐지나갔다. 나기사는 놀람도 잠시, 그제야 받아들었던 명함에 눈길을 주었다. 705프로, 들어본 적 없는데 신생인 걸까? 그녀는 자신이 다소 드라마틱한, 어찌 보면 거부의 표현이라고도 받아들일 수도 있는 반응을 보였음을 뒤늦게 자각하고 다시 말을 꺼냈다.

"아, 죄송해요. 한번도 상상해본 적 없는 일이라 엄청 놀라서... 우선은, 감사해요. 제 노래를 좋게 들어주셔서. 아직 멀었지만..."

노래에 대하여 찬사를 들어본 적은 처음이었기에 부끄러웠는지, 나기사의 귀는 조금 전보다 붉어보였고, 표정도 드물게 쑥쓰러워하는 색을 띠고 있었다. 그도 잠시, 나기사는 본래의 미소를 되찾은 얼굴로 말을 이었다.

"그렇지만 저를 스카우트 하시기 전에 알아두셔야 할게 있어요. 확실히 노래는 좋아하고 어느 정도 자신이 있는 편이지만, 춤은 정말 잼병이거든요. 음, 어느정도냐 하면... 어디가서 춤은 추지 말라는 소리를 들었을 정도?"

실제로 보면 더 웃기실 거예요, 라고 자폭 개그를 선사하며 잠시 나기사는 깔깔 웃었다. 기본적인 박자감은 가지고 있었지만, 그것을 몸을 움직이는 데 사용하는 방법은 전혀 모르는 데다, 빠른 비트의 춤이 아닌, 조금 전 부른 노래, つぼみ의 안무와 같이 느릿하게 추는 춤마저도 춤이 아닌 허우적거림으로 소화하는 게 그녀의 실정이었다.

"아마 그 외에도 처음부터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게 아마 적지는 않을 거예요. 이런 저라도 커버하실 수 있다면..."

나기사는 흥미진진하다는 표정이 다 드러나있는 웃는 얼굴로, 흔쾌히 말했다.

"해보고 싶어요, 아이돌!"

/야호 오늘은 낮에도 왔다! 이따 밤에 보자!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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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놀라면서 폴짝 뛰는 그녀를 바라보며 세이지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사실 이게 일반적인 반응일지도 모르지만 이제 막 프로듀서로 일을 하게 된 그는 이런 당연한 반응에도 크게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혹시 자신이 뭔가 실례되는 행동을 한 것이 아닐까? 하긴 갑자기 모르는 남자가 찾아와서 아이돌이 되겠냐고 물어보면 누구나 이리 놀라겠지. 하지만 자신은 진심이었다. 노래에 이끌려서 이곳으로 다가왔고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이는 어떻게 보면 하나의 운명이 아닐까? 그리 생각하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놀라는 모습이 거절의 의사가 아닐까? 그리 생각하며 침을 꿀꺽. 그렇게 조용히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이내 들려오는 그녀의 얼굴이 붉어지다가 다시 미소를 짓는 모습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노래를 좋아하고 어느 정도 자신이 있긴 하지만 춤은 정말로 잼병이라는 말. 어디가서 춤을 추지 말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 하지만 상관없었다. 그거야 레슨을 해서 가르치면 될 일이니까.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의사. 그리고 그 의사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질 수 있느냐였다.

"처음부터 가르쳐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그야 당신은 계속해서 아이돌과는 거리가 먼 세계에서 살아왔으니까요. 그저 TV에서 바라보기만 한 아주 멀고 먼 존재니까 처음부터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하고 싶다는 의지와 그 의지를 끝까지 이어나갈 수 있는 책임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저는 당신에게서 그 가능성을 보았고, 당신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의지를 이어나갈 수 있는 책임감을 지닌다면 제가 당신을, 저 하늘에서 빛나는 별로 만들어주겠습니다."

생긋 웃으면서 자신의 배포를 그녀에게 밝혔다. 해보고 싶다는 그 말에 그는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것은 아마도 길고 긴 시간 동안, 함께 일하게 될 두 사람의 첫 스타트에 가깝지 않았을까?

"앞으로 잘 부탁하겠습니다! 저의 모든 것을 걸고 당신을 아이돌로서 성장시켜, 당신이 마음껏 노래를 부를 수 있게 해드리겠습니다!!"

그는 기분이 상당히 좋았다. 그야 이곳에서 이렇게 그녀를 만났으니까. 그리고 자신이 처음으로 맡게 되는 전속 아이돌이 생기는 순간이었으니까. 그 앞이 절대로 순탄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그럼에도 더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그리 생각하며 그는 웃었다. 오늘은 기념할만한 날이었다.

//세이지주도 갱신해서 답레를 남길게요!! 오늘 하루 잘 보내요! 나기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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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접속 실패.....orz 새벽까지 네시까지 공부겸 숙제를 달리다보니 여유가 없었네. 일단 갱신해놓고 이어둘게! 아마 일요일에는 좀 여유있게 돌릴 수 있을 것 같아!;>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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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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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자신의 반응에 덩달아 놀라던 프로듀서, 아시카와 세이지의 반응에 나기사는 이 사람도 경력이 얼마 되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 라고 짐작했으나 큰 걱정은 하지 않기로 했다. 연하에게도 초면에는 존대를 하는 게 당연하기는 하지만, 짧은 대화였지만 교복을 입은 채로 어른에게서 동등한 사람으로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보는 것은 상당히 드문 일이었으니까. 초면인 만큼 서로에게는 모르는 것 투성이겠지만, 너무 빨리 승낙해버린 게 아닐까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나기사는 자신의 담당 프로듀서가 될 남자에게서 꽤 좋은 느낌을 받고 있었다. 세이지의 대답에 납득한 얼굴로, 이어 안도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인 나기사는 금새 평소의 낙천적인 페이스를 되찾은 채로 넉살좋게 말했다.

"사람이니까 가끔 흔들리기도 하겠지만 그렇게 쉽게 마음을 바꿔먹는 타입은 아니니까요. 저도,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아시카와 씨!"

내밀어온 손을 잡고 가볍게 흔들던 나기사는 잠시 멈칫했다. 아, 맞다. 아직 나 내 이름도 얘기 안 했는데. 그도 잠시, 나기사는 자연스럽게 악수를 마치며 태연스레 입을 열었다.

"소개가 늦었네요. 전 코바야시 나기사라고 해요. OO 중학교 다니고 있고 올해로 1학년이에요."

문득, 재밌어보인다! 는 이유로 덜컥 받아들일 때는 생각지 못했던 현실이 뒤늦게 나기사의 머릿속에 하나 둘 떠오르기 시작했다. 맞다, 나까지 아이돌 해버리면 우리 애들 누가 돌보지. 원장 어머니한테는 뭐라고 설명한다. 공연같은 거 하면 밤늦게 끝나고 그러니까 저녁밥 먹이기에도 데리러 가기에도 애로사항이... 아, 아이돌은 당분간 연습생으로 있다가 준비가 되면 데뷔하는 거랬지. 참. 잠깐동안 나기사의 눈에서 일어났던 지진이 멎고, 그녀는 질문을 꺼냈다.

"그러고보니, 잘은 모르지만 아이돌이 되려면 소속사와 계약...을 한다고 들었는데, 미성년자의 경우에는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게 맞죠? 사무소에는 언제 찾아뵈면 될까요?"

당장 내일이라면 오늘밤 어떻게든 원장 어머니를 구워삶아야... 나기사는 원만한 해결을 위해 필사적으로 머리를 핑핑 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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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야시 나기사. 00 중학교 출신 1학년. 그 말을 들은 순간 세이지는 아차 싶어 당황하는 표정을 지었다. 확실히 어린 티는 나긴 했지만 설마 이렇게까지 어릴 거라고는 계산하지 못한 그의 실수였다. 이 정도 나이면 방금 그녀가 말한대로 보호자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했다. 법적 책임을 질 수 없는 미성년자와는 계약을 할 수 없었으니까.
너무 성급하게 제안을 한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며 그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사무실에 언제 찾아뵈면 좋을지를 묻는 것으로 보아 보호자를 설득해서 같이 올 생각인 듯 보였다. 하지만, 보호자가 그냥 단칼에 잘라버리면 어쩐단 말인가.

"코바야시 양이라고 했죠? 방금 코바야시 양이 말한대로 이런 경우는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사무소에 찾아올 필요 없이 제가 직접 보호자를 만나볼 수 없을까요?"

역시 이런 것은 저쪽에서 찾아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쪽에서 찾아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며 그는 그녀를 바라보면서 제안했다. 당연했다. 지금 그녀를 필요로 하는 것은 자신이었다. 그렇다면 자신이 먼저 찾아가서 얘기를 하고 설득하는 것이 맞다고 그는 판단했다. 그야 그렇지 않은가. 이런 어린아이가 무작정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스카웃을 당했다고 보호자에게 말해도 일반적으로는 믿지 않을테니까.

한 손으로 안경을 슬쩍 올린 후, 그는 다시 자신의 말을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이런 것은 역시 제가 직접 찾아가서 말을 하고 상의를 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언제 시간이 될 지 가르쳐줄 수 있을까요? 코바야시양. 무작정 찾아가면 상대에 대한 실례가 될 테니까요. 언제 시간이 되면 제대로 찾아가서 인사를 드릴까 하는데."

찾아가서 어떻게 말을 하면 좋을까?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지금 당장 찾아가는 것은 아닐 거라고 생각하며, 그는 나중에 퇴근하면 보호자에게 말할 맨트를 제대로 생각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혹은 소속사의 사장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어느쪽이건 지금 눈 앞의 여성은 놓치고 싶지 않았다. 이 아이라면, 이 아이라면 저 하늘 위에서 모두를 향해 반짝이는 별이 될 거라고 확신했으니까. 자신이 반드시 그렇게 만들고 말겠다고 다짐하면서 그는 미소를 머금고 그녀를 바라보며 답을 기다렸다.

//새벽 4시까지 공부라니.. 괜찮으세요? 나기사주? 8ㅁ8 매일매일 접속해서 이을 필요는 없으니 너무 무리는 마세요! 그냥 시간 날 때 이렇게 천천히 이어가는 것도 좋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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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해준다니 고마운걸! 미리 말해두긴 했었지만 그래도 너무 기다리게 해서 면목이 없달까. 그래도 맘 편히 가져볼게!X) 아 그리고 새벽까지 공부는 어디까지나 땜빵이 필요할 때 한정이니까!ㅋㅋㅋ 당일에 끝낼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시간 조절하는 것도 일이더라(먼산
/
머릿속으로 이것저것 따지고 계산하느라 반쯤 찌푸려져 있던 나기사의 미간은, 프로듀서의 말에 거짓말저럼 펴지고, 고민하는 표정 대신 마침 잘됐다는 표정이 자리를 대신했다.

"그래주신다면 훨씬 수월하겠네요. 사실 저도 원장 어머니한테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소소하지도 않은, 말실수라기에는 프로듀서도 언젠가는 알게 될 일일 테지만 상황에 따라 무거워질 수도 있는 단어를 입밖에 낸 것을 자각하지 못한 것인지, 나기사의 얼굴은 무거운 짐을 나눠들어주는 사람을 만난 양 마냥 싱글벙글할 뿐이었다. 그녀는 괜찮은 시간대를 묻는 프로듀서의 질문에, 스케줄을 떠올리며 턱을 손가락으로 짚었다.

"음, 일단 주말은 빼도록 해요. 주말은 저나 어머니 뿐만 아니라 아시카와 씨한테도 소중하니까. 주중에는... 금요일이 좋겠네요. 그날엔 어머니도 일찍 퇴근하시니까... 금요일 일곱 시!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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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질문 하나 남기고 자러 갈게!
705 프로에는 이제 연습생으로 들어오는 나기사말고 선배 아이돌이 있는지 궁금해! 있다면 몇명 정도인지도. 아직 그 쪽으로 정해두지 않았다면 같이 상의해서 정해보자!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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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은 주말도 상관없었지만 저렇게 얘기하니 세이지는 그 호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여기서 억지를 부려봐야 그녀만 난감해질 뿐이었다.
금요일 저녁 일곱 시. 딱 적당한 시간이었다. 문제가 전혀 될 것이 없었다. 하지만 그것보다 세이지를 궁금증에 빠지게 한 것은 방금 전 나기사가 자신의 입으로 말한 '원장 어머니' 라는 표현이었다.

원장 어머니라니? 무슨 말인가 싶어 세이지는 나기사를 바라보았다. 보통 자신의 어머니를 그렇게 표현하는 일은 없을테니까. 마치 자신의 어머니지만, 어머니가 아닌 듯한 표현. 언제 그런 표현을 사용하게 될까? 그리 생각하며 그는 잠시 생각을 해봤다.

"혹시 코바야시 양은 고아원 같은 시설에서 지내고 계시나요?"

그 이외에 굳이 원장 어머니라는 표현을 쓰는 케이스가 그에게는 떠오르지 않았다. 아니라면 사과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안경을 손으로 올리면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만약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아무튼, 어디로 찾아가면 될까요?"

아닐 때를 대비해서 사과를 하고, 이어 세이지는 그녀에게 어디로 가면 되는지를 물었다. 무작정 돌아다니면서 그녀를 찾을 수는 없었다. 그녀의 주소를 알면 거기까지 찾아가면 되니 그녀의 주소를 묻는 물음이었다.

//오늘 하루 수고 많으셨어요! 세이지주도 이렇게 답레를 써두겠습니다! XD 그리고 705 프로의 아이돌의 수. 딱 정한 건 아니지만 선배 아이돌은 있다는 설정으로 할까 해요. 그야 나기사가 아이돌 1호면 진짜 말 그대로 막 세워진 프로나 마찬가지잖아요? 그것보다는 선배 아이돌이 있는 것이 좋지 않나 싶어요! 수는 10명 정도를 생각중인데 나기사주는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네요! 아무튼 잘 자요! 나기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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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 어젠 우려하던 말없는 접속불가를 시전해버렸네orz 우선은 미안! 피곤했다고는 해도 오늘 잇는 건 힘들 것 같다고 남겼어야 했는데.
그리고 선배돌에 대한 건 나도 그 정도가 좋다고 생각해! 나기사를 이끌어줄 선배가 많이 있으면 좋으니까X) 그럼 답레 써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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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아요. 아, 그러고보니 어디로 오시면 되는지 쏙 빼놓고 얘기했었네요. 음, 이 육교에서 저쪽으로 내려가셔서 오른쪽 골목으로 좀 들어가면 나오는 흰색 건물이에요. 시라카와 보육원이라는 이름이구요."

나기사는 대수로운 일도 아니라는 듯이 태연하게 수긍했다. 내심 뜨끔한 것도 사실이었지만, 그런 티가 나지는 않았던 것이다. 무심코 튀어나와버린 모양이네, 또. 하지만 어차피 우리 집으로 오시려면 필연적으로 아셔야 하는 내용이니까 상관없겠지. 무심코 원장 어머니라는 표현이 튀어나왔다가 분위기가 무거워지는 바람에 난처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프로듀서의 눈치를 슬쩍 살핀 나기사는, 이내 안심했다. 음, 딱히 분위기가 무거워지거나 하진 않았는걸. 그녀는 뭔가 잊고 있었다는 듯이 아, 하고 소리를 내더니, 왠지 빈손을 슥 내밀었다.

"번호 찍어드릴게요. 앞으로도 알아두는 편이 좋긴 하겠지만 일단은 당장 금요일에 길이 헷갈리실 수도 있으니까요. 전화하시면 제가 마중나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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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육교에서 저쪽으로 내려가서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흰색 건물. 시라카와 보육원. 그 말을 들으며 세이지는 역시나라는 생각을 했다. 아무래도 원장 어머니라는 표현이 쉽게 나올 표현은 아니었으니 더욱 그러했다.
하지만 그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그녀에게 아이돌의 자질이 있다는 사실. 그 뿐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태연하게 그녀를 바라보았다.

아주 잠깐이지만 눈치를 살피는 듯한 그 모습에 괜찮다는 듯 사람 좋은 미소를 보이며 세이지는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그녀의 손에 쥐어주었다. 번호를 찍어준다는 말은 곧 자신의 핸드폰을 요구하는 것일테니.

"그럼 좀 부탁할게요. 코바야시 양. 일단 위치는 대충 기억했지만, 그래도 안내를 받는 것이 더 좋을 듯 하니까요."

역시 길을 아는 이의 도움을 받는 쪽이 더 좋다고 생각하며 그는 그녀가 번호를 찍는 것을 기다렸다. 금요일에 만나러 갈 때, 이렇게 잘 풀리면 좋으련만... 과연 잘 풀릴 수 있을지가 의문이었다.

하지만 자신이 처음으로 담다하게 될 아이돌. 자신이 힘을 내지 않으면 누가 내랴. 마음 속으로 각오를 다지고 그는 안경을 슬쩍 손으로 올렸다.

//저야말로 너무 늦게 봐버렸는걸요. 말 없는 접속불가. 그게 너무 기한이 길어지지만 않으면 저는 상관없답니다. 어느 정도야 말 없이 접속을 못할 수도 있죠. 나기사주도 그 부분은 확실하게 얘기했었으니까요. 아무튼 선배쪽은 그렇게 가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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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겨만 두세요!"

번호를 찍고 나서 핸드폰을 돌려준 나기사는 걱정 말라는 듯이 생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10년이 넘도록 그 동네에서 산 것은 둘째치고, 길치도 아닌 자신이니, 아마 전화를 받는다면 금방 프로듀서가 있는 곳을 찾아낼 수 있을 터였다. 그러던 나기사는, 프로듀서의 얼굴에 잠시 어린 걱정을 읽어내고, 안심시키려는 듯이 웃으며 말했다.

"아마 걱정은 좀 덜 하셔도 될 거예요. 저희 어머니, 아이돌 자체에는 나쁘지 않게 생각하시고 좋아하시는 아이돌도 있는걸요. 미성년자 아이돌이 너무 어른스러운 컨셉으로 활동하는 덴 좀 우려하시긴 하지만, 그 점에서 안심을 주시면 괜찮을 거예요."

다만 갑자기 나 아이돌 할래, 라고 하면 당황스러우실 수도 있으니까, 금요일 전까지 최대한 자연스럽게 흘려놔야지. 그래, 당장 오늘 밤에 음악방송을 시청하는 게 좋겠어.

"그럼 여기서 해산하는 걸로 할까요? 전 이제 들어가봐야 하거든요."

그녀는 장본 물건들이 담긴 장바구니의 손잡이를 다시 손에 쥐며, 멋쩍은 웃음과 함께 말했다. 슬슬 애들이 배고프다고 칭얼거리기 약 한시간 전... 하지만 요 앞이니까 아직은 여유롭겠는데.

/늘 이해해줘서 고마운걸!X) 참, 선배 아이돌 몇명은 내가 설정을 짜도 괜찮을까? 열명이 전부 데뷔한 상태고 연습생 선배도 있다면 컨트롤 가능한 내에서 짜볼까도 생각중인데, 어때?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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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주는 주의를 들으며 세이지는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자신이 불안해서 어쩌겠는가. 자신은 지금부터 이 소녀를 아이돌의 세계로 데려가려는 이다. 그런 자신이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이고 믿음을 줘야지. 불안한 모습을 보여서 불안하게 할 순 없다고 생각하며 그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준비를 튼튼하게 해서 나쁠 것이 없었다. 그렇기에 세이지는 금요일에 말을 할 것에 대해서 정리를 꼭 하기로 하고, 그에 대해서 대비는 확실하게 해두기로 했다. 보호자를 설득하는 것. 그 또한 프로듀서의 일이니까. 자신은 이제 프로듀서니까. 아이돌들을 이끌고 나가야만 하는 이였다.

"그럼 여기서 헤어지도록 하죠. 코바야시양을 제가 너무 길게 붙잡고 있었나보네요. 그럼 금요일에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코바야시양."

슬슬 들어가봐야한다는 나기사의 말에 세이지는 고개를 끄덕이고 그녀에게 어서 가보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자신도 뒤로 돌아서 자신이 일하는 직장, 705프로를 향해서 천천히 나아갔다. 그렇게 몇걸음 앞으로 걸어가다 그는 살짝 고개를 뒤로 돌려 그녀를 바라보면서 생긋 미소를 지으면서 다시 입을 열었다.

"반드시 당신을 저 하늘의 빛나는 별로 만들어드리겠습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에게 하는 다짐. 아니, 그녀에게 거는 약속. 그것을 반드시 지키리라 다짐하며 그는 다시 705프로를 향해서 나아갔다. 자신이 찾은 새로운 진주를 보고하기 위해서.

//느긋하게 이어가기로 했으니까요! 그것에 고마워하니 완전 영광인걸요! XD 아. 그리고 설정 짜셔도 괜찮아요! 물론 저도 짜볼 생각이에요. 나기사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줄 수 있는 선배도 있을 수 있겠고 같이 노는 선배도 있을 수 있겠고 다양하게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일단 이 상황은 막레를 하도록 할게요! 돌리신다고 수고 많으셨어요!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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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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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세이지주도 수고 많았어! 세이지주표 선배들도 기대되는걸!X9
그럼 다음 상황은 바로 허락받으러 가는 내용이 되려나?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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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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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상황으로 가도 괜찮을 듯 하고, 혹은 이미 허락을 받고 첫 미팅을 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순리대로 간다면 허락을 받으러 가는 상황이 좋을 듯 하지만요! 나기사주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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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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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둘다 차용해서, 허락받는 내용은 세이지가 나기사 집 찾아가는 과정을 생략하고 말 그대로 허락받는 내용만 넣고, 원장 어머니 오케이 다음에 미팅씬으로 장면전환하는 건 어때?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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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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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괜찬을 것 같네요! 그럼 시작 부분은 세이지가 원장 어머니에게 말을 하는 것으로 시작을 하면 될까요? 뭔가 이럴때 명대사를 만들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인데 머리를 굴려봐야겠네요. 이거.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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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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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p3X7kMQKYI

>>32 그래주면 고맙지!X9 느긋하게 써줘! 왜냐면 잇기 전에 일찍 자러 가봐야 하거든(...) 선레 주면 내일 아침이나 밤, 늦으면 모레 안으로 이어둘게!X)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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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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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2opPKXY5E96

>>33 슬슬 가시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러면 일단 자고 일어난 후에 쓰도록 할게요! 그쪽이 나기사주에게도 편하지 않을까 싶으니까요. 너무 무리하게 잇진 마시고 그냥 느긋하게 편하게 해주세요! :)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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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2opPKXY5E96

시라카와 보육원. 약속한 금요일이 되어 그는 나기사의 안내를 받아 그곳에 도착했다. 그리고 지금은 자신이 발견한 이 아름다운 진주를, 더욱 더 빛나는 별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허락받는 순간이었다. 눈앞의 이가 자신이 눈여겨본 이 소녀의 보호자라고 봐도 좋겠지.
이 날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고,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던가. 사장에게도 여러가지 어드바이스를 받았고 다른 프로듀서들에게도 여러가지 조언을 받았다.

물론 어드바이스는 어드바이스. 실제로 하는 것은 또 다른 느낌이었다. 침을 꿀꺽 삼키고, 잔뜩 긴장한 마음으로 그는 눈앞의 원장 어머니라는 이를 바라보았다.
아마도 크게 당황하겠지. 정말로 당황하다 못해 엄청나게 곤란하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부딪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았다. 그렇기에 그는 용기를 내서 각오를 다지고 입을 열었다.

"실례하겠습니다. 일단 이야기를 하기 전에 소개를 하자면 저는 이런 사람입니다."

지갑을 열어 자신의 이름과 지신의 직장, 자신의 직책이 쓰여있는 명함을 공손이 그녀에게 내밀었다. 그리고 그녀의 눈을 제대로 바라보며 심호흡을 하며 다시 입을 열어 말을 이어나갔다.

"코바야시양에게는 많은 가능성이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그 만남은 분명히 우연이었지만, 그 우연속에서 발견한 한줄기의 가능성. 그 한줄기의 가능성을 피워주고 싶습니다. 코바야시양의 노래. 더욱 더 많은 이들에게 들려주고, 코바야시양을 더욱 더 빛나게 해주고 싶습니다. 저에게 맡겨주시지 않겠습니까? 코바야시양을 아이돌로 키울 수 있는 것을 허락해주십시오. 더욱 더 환하게 반짝일 수 있는 아이이기에, 다른 이들을 더욱 더 환하게 비추는 저 하늘의 별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을 허락해주십시오! 부탁합니다!"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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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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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끌올! 여러가지로 일이 많아서 이틀연속으로 잠수탈뻔했네. 아니 이미 탔나?! 답레는 지금 작성중! 지금 새벽이나 늦으면 내일 아침쯤에 올라갈 것 같아. 늘 기다려줘서 고마워, 세이지주!X)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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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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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e4ZJk8/Csw

온화하고 둥글둥글한 인상의 중년 여성인 코바야시 나기사의 원장 어머니, 시라카와 히사코는 프로듀서의 방문을 미리 알고있었다는 듯이 특유의 푸근한 웃음으로 프로듀서를 맞았다. 잔뜩 긴장한 프로듀서의 옆에서, 나기사는 몰래 원장 어머니의 안색을 살피고는 자신의 어설픈 밑밥깔기가 통했음을 직감하고, 슬쩍 미소를 보였다. 가끔은 너무 둘러둘러 가는 밑밥보다는 이런 속보이는 밑밥이 통할 때도 있단 말이지. 특히 우리 어머니한테는. 히사코는 프로듀서와 작은 탁자를 보고 마주앉았고, 나기사는 대접할 차를 준비하기 위해 주방으로 향했다. 쟁반을 들고 나기사가 돌아왔을 즈음, 프로듀서의 말이 끝나자, 그 열변을 말없이 경청하고 있던 히사코는, 그제야 후후 웃으며 입을 열었다. 

"우리 나기사가 그저께 부터 난데없이 음악 방송을 같이 보자고 해서 무슨 일인가 했더니, 아시카와 씨와의 만남이 그 계기였군요. 자, 나기사. 너도 여기 앉으렴."

"네, 엄마."

나기사는 두 사람 몫의 찻잔을 두 사람 앞에 내려놓고는 냉큼 히사코의 옆에 앉아, 눈을 반짝 빛내며 눈빛으로 말을 걸었다. 어머니, 저 분 믿을만해 보이지 않아요? 히사코는 그런 나기사의 메세지를 들었는지 듣지 못했는지, 나기사에게로 시선을 돌리며 부드럽게 물었다.

"내가 알기로, 너는 예전부터 성우가 되고 싶다고 했었지. 어떤 계기로 저 분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는지, 말해줄 수 있니?"

나기사는 멋쩍은 듯 뺨을 긁적이며 입을 열었다.

"연기하는 걸 제일 좋아하긴 하지만, 노래하는 것도 그만큼 좋아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언젠가는 레이나쨩이나 에마쨩처럼, 특기를 살릴 수 있는 예능 분야에서도 활동할 수 있을 지도 모르고. 그리고 전 관심받는 걸 좋아하잖아요? 그래서 즐겁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뺨을 긁적이는 제스쳐와는 달리 똑부러지는 나기사의 대답을 들은 히사코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딸이 진심으로 원하고 있고, 그 원하는 분야에서 빛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면, 거절할 이유도 없겠죠."

마침내, 그녀의 입에서 승낙의 말이 떨어졌다.

"우리 나기사를 잘 부탁드려요, 아시카와 씨."

제 어머니의 손을 잡으며, "고마워요, 엄마!"라고 고마움을 표하던 나기사는 몰래 프로듀서를 향해 반대쪽 손으로 엄지손가락을 살짝 들어보였다. 성공이에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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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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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긴장을 안할 수 있을까? 지금 이 순간에. 눈앞의 여성은 상당히 푸근한 인상이었지만, 그래도 보육원의 원장으로서 자신이 데리고 있는 딸아이의 진로에 대해선 당연히 진지할 거라고 세이지는 판단했다. 자신 넘치게 말을 하긴 했지만, 긴장이 되는것은 어쩔 수 없어 세이지는 침을 꿀꺽 삼켰다.
나기사가 자리에 앉고 찻잔이 앞에 놓여지고 모녀의 대화를 세이지는 조용히 경청했다. 두 사람의 사이는 그리 나빠보이지 않았다. 참으로 푸근하면서도 좋은 사람이라고 판단하며 세이지는 무릎을 꿇은채로 조용히, 조용히 답을 기다렸다.

그리고 마침내 떨어지는 승낙의 목소리에 세이지의 굳어있던 표정은 순식간에 밝아졌다. 그리고 고개를 숙이면서 정말로 감격에 찬 목소리로 그녀에게 얘기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저를 믿고 이렇게 맡겨주시는 점, 정말로 감사합니다! 제가 반드시 저의 모든 것을 걸고 코바야시양을 훌륭한 아이돌로 키워내겠습니다! 물론 그 길이 쉽지는 않고, 험난하겠지만 프로듀서로서, 그리고 이 아이와 앞으로 함께 할 이로서 제 모든 것을 걸고 실망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정말로, 정말로 감사합니다!!"

자신의 딸을 쉽게 아이돌이 되게 허락해주는 이가 어디에 있을까? 연예계는 상당히 핏냄새가 강하게 풍기는 레드오션과 마찬가지인 곳이다. 흔쾌히 승낙하는 그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꼭, 저 아이를, 저 아이가 가고 싶어하는 길을 갈고 닦아주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다시 들고 미소를 지으며 다시 입을 열었다. 그 와중에 보이는 나기사의 행동에 세이지는 작게 웃으면서 자신 역시 슬쩍 손으로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다.

이것으로 완벽한 첫 시작이었다. 세이지는 고개를 돌려 나기사를 바라보며 안경을 슬쩍 손으로 올리고 입을 열었다.

"소속사는 전에 내가 준 명함에 위치가 기록되어있어. 찾아오기 힘들면 연락해줘. 데리러 갈테니까. 일단 첫 출근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하는 걸로 하자. 앞으로 많이 바빠질테니, 이번 주말은 푹 쉬고. 알았지?"

//어제 좀 여러모로 바빠서 이제야 답레를 올리네요. 그리고 기다리는거야 바쁘시니 당연히 기다려야죠! 오늘 하루도 수고하세요! 나기사주!!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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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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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pnsE6Jhf9oo

으아아아 일단 인양...!
이번엔 3일만이구나... 아이고, 면목이 없네. 간략하게 사정을 설명하자면 요 3일간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지속적 타격을 입었어서 스레더즈에 들어올 정신이 이제서야 생겼더라고... 지금도 편두통 모드라 오늘 밤 안으로 답레를 쓸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하네... 늦어도 내일 낮 안으로는 올라갈 수 있을거야!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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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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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나기사주의 글을 보았네요. ;ㅁ; 너무 힘들면 좀 쉬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타격이라니.. ㅠㅠ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빨리 빨리 쓸 거 없으니까 그냥 편안하게 해주세요! 부디 빨리 낫길 바라요. ;ㅁ;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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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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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pnsE6Jhf9oo

>>40 아무래도 말없이 기다리게 하는 건 미안하니까ㅋㅋㅋ 지금은 육체 쪽은 조금 나아진 것 같아! 오늘 낮 안으로는 이번에도 실패했지만(...) 걱정해줘서 고마워!X) 이제 슬슬 쓰기 시작해야지. 이번 레스에서 장면을 전환하도록 할게!X9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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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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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의 감격에 찬 큰 소리의 대답에, 히사코는 "어머, 어머." 하고 작은 웃음과 함께 미소를 지었고, 나기사 또한 싱글벙글 웃으며 앞으로의 일이 기대된다는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다시 자신에게로 말을 걸어온 프로듀서에게, 나기사는 싱글거리는 얼굴 그대로 대답했다.

"네, 아시카와 씨! 약도 보니까 학교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위치기도 하고 쉽게 찾아갈 수 있을 것 같긴 해요."

분명 동경의 대상이 업계 선배이자 동료가 되는 세계에 발을 들인다는 건 엄청 힘든 일도 많을 테고, 앞이 보이지 않을 때도 있겠지. .....하지만 그래서 더 재밌겠다는 생각이 드는 건, 오기려나. 그래도 기대되는걸.

-----

"나기사, 잠시 나좀 보자."

프로듀서를 배웅하고 돌아온 나기사가 현관으로 막 들어설 때, 히사코가 예의 푸근히 웃는 얼굴로 그녀를 불렀다. 나기사는 고개를 모로 기울인 것도 잠시, 이내 자신도 그녀가 이토록 선선히 허락을 내려준 이유를 알 수 있겠다는 생각을 떠올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네에-"라는 어리광 섞인 대답과 함께 그녀의 뒤를 졸졸 따랐다. 히사코와 마주보고 앉은 나기사는, 그녀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 지 궁금하단 눈치로 그녀를 바라보았고, 히사코는 빈 찻잔에 냉차를 따라주며 평소와 같은 둥글둥글하다는 말이 어울리는 넉살좋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단번에 허락해준 이유가 궁금하다는 표정이구나, 그렇지?"
"음, 역시 엄마네요. 맞아요. 같이 아이돌 프로만 같이 시청했을 뿐인데도 엄청 빨리 납득해줬다 싶어서."

그 말에, 히사코는 후후후 웃은 뒤 말했다.

"그래. 우선은 네가 그렇게 눈을 반짝이는 걸 보아 즐겁게 할 수 있겠다고 생각은 했지. 그렇지만..."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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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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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티가 났나, 하며 객쩍게 웃던 나기사는, 그녀의 다음 말에 잠시 웃은 채로 굳어야 했다.

"...아이돌이 되는 험난한 과정을 거치면서, 누군가에게 기대는 법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했단다."

그 말에, 나기사는 잠시 아무런 대답도 못한 채, 컵을 만지며 침묵을 지키다, 이내 고개를 들고 빵긋 웃는 얼굴로 넉살좋게 말했다.

"에에이, 엄마도 참. 그런 거 내 체질은 아니래도요. 그래도 막상 시작되면 어떨지 모르니까, 염두에 두긴 할게요."
"그래그래, 알아준다면 됐다."

히사코는 조금 발갛게 된 듯한 나기사의 눈가를 눈치채지 못했는지, 아니면 이번만은 모른 척 해주기로 했는지, 그녀를 따라 마냥 넉살좋게 웃을 뿐이었다.

-----

월요일이 밝았다. 나기사는 약속한 시간이 되자 곧장 학교를 나와서는 약도를 흘낏거리며 705프로덕션을 찾아 길을 나섰다. 설마 아즈사 씨처럼 길을 잃어버리겠어, 라는 실없는 생각으로 불길한 복선을 깐 것도 무색하게, 나기사는 어느새 사무소 앞에 도착해있었다. 그녀는 상당히 긴장한 기색으로 건물을 올려다보았다. 여기가 그 705 프로덕션이구나. 하즈키쨩이 속한 그 프로덕션. ...근데 이제 나는 단순한 팬이 아니라 후배가 되는 거잖아?!  뒤늦게 엄청 긴장되기 시작했는데. ...분명 이 근처에서 아시카와 씨랑 만나기로 했었지. 아, 이거 일정보다 좀 일찍 나와버렸네. 기다리지 뭐, 곧인걸. 나기사는 회사 정문 앞 가로수에 기대어서는 휴대폰을 꺼내더니- 태연자약하게 이어폰을 꽂고 리듬게임을 즐기기 시작했다. 몇번인가 풀콤보에 실패하고 입술을 삐죽 내민 채 게임을 종료하고 이어폰을 정리해 넣던 나기사는 저만치서 다가오는 제 담당 프로듀서를 발견하고 금방 방긋 웃으며 살갑게 인사를 건넸다.

"아시카와 씨, 안녕하세요!"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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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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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가 이번에 스카웃 한 아이가 오늘부터 출근한다고 했었나?"

"앗! 네! 그렇습니다!"

시간은 빨리 흘렀고 어느새 월요일이 되었다. 양복을 깔끔하게 차려입고 출근한 세이지를 기다리는 것은 705 프로덕션의 사장이었다. 오늘부터 나기사, 그녀가 새로운 일원으로서 출근하게 되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꽤 근엄한 표정을 짓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무거운 이미지는 아닌 50대 남성인 사장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세이지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그럼 나중에 그 아이가 오면 여기로 데리고 오게. 소개를 받고 싶으니까."

"아, 알겠습니다!!"

새로운 이가 들어왔으니 사장이 그녀와 만나는 것은 당연했다. 나중에 나기사, 그녀를 만나게 되면 만일의 경우를 위해 이야기는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시계를 바라보며 오늘의 업무를 시작했다.
대체로 서류 업무인 일을 하다보니 시간은 생각보다 빠르게 흘러갔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가 출근하게 될 시간. 세이지는 넥타이와 양복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그녀와 만나기로 한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사원 카드를 찍어 닫혀있는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니 저 편에 있는 그녀의 모습이 보였다. 기댄 가로등과의 거리가 조금 있긴 했지만 그렇다고 자신이 그녀를 못 알아볼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충분히 알아보고 세이지는 그녀를 향해 다가갔다.

먼저 인사를 한 것은 바로 그녀였다. 그 인사가 정말로 환하고 예쁘다고 생각하며 세이지는 손을 들어 그녀에게 인사를 건넸다.

"좋은 오후에요. 코바야시 양. 그때도 얘기했지만 이렇게 스카웃에 응해주신 점, 정말로 감사합니다. 그럼 일단 안으로 들어가도록 하죠. 아, 그 전에 소속사 사장님이 보자고 하셔서. 너무 긴장하진 말고, 그냥 기본적으로 지킬 예의만 지키면 문제 없어요. 제가 옆에 있기도 할 거고."

담당 아이돌의 옆에 프로듀서가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지갑에 들어있는 직원 카드를 다시 꺼낸 후에, 그는 닫혀있는 문을 열었고, 앞으로 그녀가 저 하늘의 반짝이는 별로 자라게 될 705 프로덕션으로 그녀를 안내했다.

"혹시 질문 사항 있나요?"

그녀는 이제 막 아이돌의 길로 온 병아리 같은 존재. 모르는 것이 있다면 얼마든지 가르쳐주리라. 그렇게 다짐하며 그는 미소를 지으며 한 손으로 안경을 올렸다.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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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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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차 멀리까지 갔네 인양!! 오늘은 좀 시간을 낼 수 있을 것 같네X9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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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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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기사주! 4일만에 푹 가라앉았던 모양이네요. 아무튼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되시고 답레는 그냥 느긋하게 쓰셔도 괜찮아요!! :)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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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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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마세요. 전 전에 말씀드렸듯 관심을 좋아해서 겁은 없는 편이거든요. 어디 가서 예의 없다는 말도 안 들어봤고."

에헴, 하고 346프로덕션의 모 니트 요정 아이돌을 연상시키는 미소로 대답한 나기사는, 언제 그런 표정을 지었냐는 듯 금방 특유의 눈동자가 거의 보이지 않는 순박한 눈웃음으로 표정을 되돌렸다. 그도 잠시, 질문이 있느냐는 말에, 초승달 모양으로 휘어진 눈꺼풀에 거의 가려져 있던 새카만 눈동자는, 곧 생각을 정리하는 눈빛을 품고서 모습을 드러냈다.

"질문이라... 일단은 연습생으로서 아이돌이 되기 전에 구체적으로 어떤 종목을 배우게 되는지 알고 싶어요. 막연하게 춤이나 노래같은 걸 트레이닝받게 되지 않을까 생각은 했지만 그거 말고도 다른 게 더 있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그리고 알아두면 모르고 있을 때보단 나을 수도 있고요, 라면서 실없이 헤헤 웃어보인 나기사는, 뺨을 긁적이다 말고 덧붙였다.

"아, 그리고 좀 나중의 이야기가 되겠지만 데뷔는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도 궁금해요."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기 이전에도 다들 연습생 시절이 있었을 텐데 어떤 과정으로 데뷔했을까, 하고 궁금해했었지, 하고 잠시 회상하던 나기사는, 질문에 대한 답을 기대하는지, 눈을 빛내며 프로듀서를 올려다보았다.

/아이고 일정이 없어도 공부에 작업물에 정신이 없네@~@ 늘 기다려줘서 고마워!X)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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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아이돌의 길에 들어선 이 어린 소녀에게 질문이 있냐고 물어본 그는 그 어떤 것이건 확실하게 답을 해주리라. 다짐을 하고 있었고 나름 나올만한 질문들을 머릿속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그녀가 한 질문은 나름대로 그가 예상하 범위 안에 있었다. 보통 질문이 있냐고 물으면 짓궂은 질문 하나 쯤은 나올만도 하건만, 그녀의 질문은 철저하게 아이돌에 대한 질문들이었다.

앞으로 무엇을 배우게 되는가, 그리고 데뷔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자신이 들은 질문에서 그녀의 열정이 보통이 아니라고 판단하며 그녀를 잠시 바라보았다.
앞으로 걸어가면 걸어갈수록 사장실은 점점 가까워져왔다. 그 전에 답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안경을 오른손 검지를 슬쩍 올리면서 그녀의 말에 대답했다.

"우선 나기사 양의 현 상태가 어떤지 체크를 한 후에 어떤 트레이닝을 할지 정해질 겁니다. 일단 제가 판단하건데, 나기사 양은 노래를 잘 부르니 그쪽으로 특화해서 교육을 받게 될 가능성이 커요. 물론 댄스도 중요하지만요. 그 이외에는 체력을 관리해야하니, 체력단련이 있을테고, 학업도 중요하니, 그 부분에 대해서도 도와주는 이가 붙게 될 겁니다. 아이돌이라고 해서 학업을 소홀히 해선 안되니까요. 그 이외에는 소속사에서 나기사 양을 어떤 아이돌로 키울지에 따라서 달라지게 되겠죠. 그리고 데뷔는, 나기사 양이 트레이닝을 하고 어느 정도 수준의 레벨이 되었다고 판단되면... 그러니까 사장님과 저, 그리고 다른 직원들이 함께 평가를 하게 될 거예요. 그 심사에서 통과를 하게 되면 정식으로 데뷔할 기회가 주어지고 본격적으로 판촉 활동을 하게 되고, 라이브에 나가게 될 가능성이 크죠. 결론은 저를 믿고 따라와주세요. 반드시 나기사 양을 멋진 아이돌이 될 수 있게 해줄테니까요."

아직 자신도 미숙하기 그지 없었다. 그야 지금껏 한번도 아이돌을 키워본 적이 없으니까. 선배 프로듀서들 중에는 몇몇 데뷔한 아이돌을 키우고 있지만 자신에게 있어선 눈앞의 이 소녀가 유일한 아이돌이었다. 그렇기에 그 정도로밖에 답을 못한다는 사실에 그저 작게 웃으면서 머리를 긁적이면 답했다.

"사실 저도 나기사 양이 처음이거든요. 아이돌은. 프로듀서로서 아직 미숙한 부분도 많다고 할 수 있죠. 그러니까 함께 성장해봐요. 저는 더 성숙한 프로듀서로서, 그리고 나기사 양은 더욱 더 아름답게 반짝이는 아이돌로서."

말을 끝낸 후 그는 눈앞의 사장실의 문을 노크했다. 안에서 근엄한 목소리로 들어오라는 허락이 떨어졌다. 그 목소리를 확인한 후 세이지는 나기사를 바라보며 생긋 웃으면서 말했다.

"그럼 들어가볼까요? 같이. 다시 말하지만 너무 긴장하지 말고요. 그저 지금처럼 얘기하면 되니까요."

//공부, 작업물. 여러모로 보통 바쁜 것이 아니네요. ;ㅁ; 이 1:1이 나기사주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될 나름이에요. 오늘 하루도 너무 무리하지 말고 좋은 하루 되세요!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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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에이 그런 건 절대 아니니 걱정마! 부담은 무슨! 나도 좀더 시간이 났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즐기고 있는걸! 세이지주도 좋은 하루!X)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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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YEzg9q/3mfM

나기사는 프로듀서의 답변을, 조용히 눈을 빛내며 경청했다. 물론 첫사랑이라던지 여자친구라던지 그런 짓궂은 계열의 질문도 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일단은 실례라는 생각도 있었거니와, 자신이 어떤 과정으로 아이돌이 될 지에 대해 생각하느라 간밤에 잠을 설칠 뻔한 것도 있었다. ...그런 질문은 또 나중에 기회가 있겠지. 프로듀서가 함께 성장하자는 말로 말을 맺자, 그녀는 씩 웃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네, 열심히 할게요. 아시카와 씨!"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줄 한명인 시마무라 우즈키가 입버릇처럼 달고다니던 그 말을, 나기사는 자신감과 믿음을 담아 기운차게 말하며 싱긋 웃어보였다. 밤잠까지 설칠 뻔할 정도로 머릿속에서 맴돌던 질문이 해갈되고 나니, 더욱 자신감이 솟아올랐다. 프로듀서의 노크소리, 그 소리가 들린 뒤에 들어오라는 사장의 근엄한 목소리. 이어 자신을 안심시키는 프로듀서에게, 나기사는 걱정 말라는 듯 웃으며 말했다.

"네! 걱정 마세요."

긴장이라는 말은 사전에 없다는 듯한 얼굴로 웃어보인 나기사는, 먼저 인사를 건낼까, 일단 아시카와 씨가 소개해주신 다음에 인사드리는 쪽이 맞으려나? 하고 잠깐 재고 따지다 말고, 문이 열리자 프로듀서를 따라 사장실 안으로 들어섰다. 분명 긴장은 내 사전에 없다는 마음으로 살아가던 나기사였지만, 출근 첫날 제일 높은 상사를 만난다는 일에, 아주 조금이라 해도 긴장을 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물론 특유의 마이페이스로 인해 티는 전혀 나지 않았지만.

//야호 드디어 왔다! 705 사장님은 어떤 분이려나(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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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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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처럼 이야기를 하면 아마 사장님도 마음에 들어하시겠지. 세이지는 그렇게 판단했다. 물론 아직 미숙한 면도 있을 테고, 나이가 어리니 실수를 할 수도 있겠지만 이 아이는 노래를 제외하고 평가하더라도 긍정적인 면이 많은 아이였다. 프로듀서로서 자신의 눈은 잘못되지 않았으리라. 그렇게 생각했다. 자신이 찾아낸 진흙속의 진주를 사장님은 어떻게 보실까? 그리 생각하며 그는 문을 열었다.
사장실 안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50대 중성의 근엄한 이미지의 남성이었다. 많은 이를 겪었는지 그의 모습에선 묘한 분위기와 관록이 느껴지고 있었다. 묘하게 날카로운 눈빛은 나기사만을 향해있었다.

아마도 오늘부터 새로 함께 할 아이가 어떤 이인지 살피고 있는 것이겠지. 그리 판단하며 세이지는 바로 눈앞의 사장에게 인사했다.

"시치고 사장님. 오늘부터 출근하게 된 코바야시 나기사 양입니다. 그리고 코바야시양. 이 분이 705 프로덕션을 세운 사장인 시치고 준이치로 사장님입니다."

"수고했네. 아사카와 프로듀서. 자. 어디 보자. 코바야시 나기사라고 했나? 코바야시 군으로 부르도록 하지."

소개를 들은 시치고 사장은 나기사를 가만히 살펴보았다. 묘하게 무거워보이는 입은 잘 떨어지지 않았고, 날카로운 눈빛은 오로지 나기사만을 향해있었다.
그렇게 잠시동안 아무런 말 없이 나기사를 바라보고 있던 시치고 사장은 나기사에게 한가지 질문을 던졌다.

"코바야시 군. 내 자네에게 꼭 묻고 싶은 것이 있는데 답해줄 수 있겠나? 자네는 아이돌이 무엇이고, 어째서 아사카와 프로듀서의 스카웃을 받아들었는지 알고 싶군."

"......"

여기서는 자신이 나설 타이밍아 아니라고 생각하며, 세이지는 옆에 가만히 서 있었다. 여기서는 아이돌을 지망하는 나기사, 그녀가 답을 해야할 곳이었으니까.
하지만 서포트 정도는 할 수 있을리라. 그리 생각하며 그는 살짝 자리를 옮겨 나기사의 옆자리에 섰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 자신이 옆에 있으니까 긴장하지 마. 그런 의미를 담아서...

//나기사주 어서 오세요! 705 사장님은... 보다시피 조금 근엄하면서도 날카로운 면이 있는 분이랍니다. 그렇다고 막막 엄하고 그런 것은 아니고 진지할 땐 진지한 그런 분? 이름은...(시선회피) 705에서 따서 시치고로..그렇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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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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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코바야시 나기사입니다."

나기사는 세이지의 소개에 맞춰 씩씩하게, 그러나 예의 바르게 시치고 사장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그녀는 묵직하게 다물린 사장의 입에도, 묘하게 날카로운 시선으로 자신을 꿰뚫듯 쳐다보는 눈빛에도 긴장한 내색 없이 곧게 서 있었다. 그녀의 입이 다시 열린 것은, 시치고 사장에게서 질문을 받은 뒤였다. 그녀는 자신을 안심시키듯 미소지어 보이는 프로듀서에게 마주 생긋 웃어보이고는, 준비해 온 말은 아니지만, 계속 생각하고 있었던 것을 떠올리며 당차게, 그러나 예의 바르게 제 생각을 말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아이돌을 제가 되고 싶은 것, 이라기보다는 지켜보고, 애정을 쏟는 보람과 즐거움을 주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던 시간이 더 많습니다. 제 원래의 꿈 역시, 아이돌이 아닌 성우였고요. "

나기사는 잠시 숨을 돌리며, 기억을 더듬었다. 자신의 프로듀서, 아사카와 세이지의 제안을 받아들인 날, 음악 방송을 보면서 느낀 것들, 처음으로 좋아하는 아이돌의 콘서트에서 느낀 것들을.

"아사카와 씨의 제안을 받아들일 때는 막연하게 아이돌이 되면 즐거울 것 같다, 는 마음이었지만, 그날 집에 돌아가서 음악 방송을 시청했을 때, 어쩌면 아이돌이야말로 제가 되고 싶은 사람의 모습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이 조금 타는지, 입 안에서 건조함이 느껴졌지만, 나기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말을 이었다.

"아마도 개인차가 있겠지만, 제가 관심을 가지고 좋아하게 된 아이돌들은, 팬들에게 기쁨을 주는 동시에 팬들로부터 기쁨을 받고 있었던 것처럼 보였어요. 콘서트에 갔을 때도, 음악방송을 시청할 때도, 그렇게 느낀 날이, 그렇지 않은 날보다 더 많았습니다. 그런 그들의 기뻐하는 얼굴들은, 애정을 쏟는 보람이기도 했고, 언젠가 제 꿈이 이루어지는 날 짓고 싶은 표정이기도 했어요."

나기사는 긴 말을 차근히 풀어놓았음에도 흐트러짐 없는 목소리로 마무리를 지었다.

"그러므로, 제가 되고 싶은 아이돌, 제가 생각하는 아이돌, 그리고 제가 아는 아이돌은, 자신이 가진 재능을 마음껏 떨치고, 그 재능으로서 자신을 아껴주는 사람들과 활력과 행복을 주고 받는, 그런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늦어서 미안! 바쁜 건 둘째치고 대사 구상하는 데도 시간을 꽤 잡아먹었네()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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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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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이 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었다. 지금 이 순간, 그녀도 긴장이 많이 되었겠지만 세이지 역시 긴장이 되었다. 지금 이 자리는 사장과 앞으로 그 밑에서 일하게 될 아이돌이 만나는 자세. 시치고 사장은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였고 세이지는 그 말을 들으며 긴장을 하지만 그래도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이 가진 재능을 마음껏 떨치고, 그 재능으로서 자신을 아껴주는 사람과 활력과 행복을 주고 받는 사람들. 그것이 그녀의 답이었다.

그 말을 들은 시치고 사장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근엄한 목소리로 그녀의 말에 대답했다.

"그것이 자네가 되고 싶은 아이돌인가? 그렇다면 되도록 하게. 자네의 의지가 얼마나 되는지 잘 지켜보도록 하겠네. 그리고 아사카와 프로듀서."

"아! 네!!"

"좋은 아이를 찾은 모양이군. 앞으로 열심히 하도록. 그럼 인사는 이쯤에서 끝내도록 하지. 이걸 줄테니 오늘 하루는 맛있는 거라도 먹으면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며, 앞으로의 레슨 방향이나 활동 방향을 정하도록 하게."

"아! 네! 감사합니다! 시치고 사장님!!"

시치고 사장은 지갑에서 카드 하나를 꺼낸 후에 세이지에게 건네주었다. 그리고 세이지는 꾸벅 인사를 한 후에 두 손으로 공손하게 그 카드를 받았다.
이어 시치고 사장의 시선은 나기사에게로 향했다. 그리고 방금전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이며 싱긋 웃어 그녀에게 얘기했다.

"코바야시 군. 나는 아이돌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하네. 팬들을 위해서 활력과 행복을 주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자기 자신이 행복해야 하는 존재. 그러니까 자네가 행복하길 빌겠네. 그 길은 험난하겠지만, 앞으로 잘 부탁하네."

이어 시치고 사장은 둘에게 나가도 좋다고 얘기했고 세이지는 다시 한번 인사를 한 후에 나기사를 데리고 문 밖으로 나갔다. 이어 사장실의 문을 조용히 닫은 그는 생긋 웃으며 나기사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정말로 훌륭한 답이었어요. 코바야시 양. 후훗. 듣는 저도 상당히 놀랐어요."

//늦는 것은 괜찮답니다! 나기사주! 잘 지내셨나요? 오늘 하루도 상당히 덥네요. 그리고 나기사 멋지다! 대사 완전 멋지다!!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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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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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이해해주니 고마운걸!X) 대사도 괜찮았다니 다행이다(뿌듯) 그러게 덥기만하면 모르겠는데 비오면 공기속이 아니라 물속에서 숨을 쉬는 기분이더라(...) 빨리 가을이 왔으면 좋겠어...!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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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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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여름 날씨의 악랄한 점이니까요... ;ㅁ; 진짜로 너무 더워서 기운이 빠져요. 하지만 그래도 살아가야하니 힘을 내야하지만요! 그리고 실제로 괜찮으니까 괜찮다고 하죠!! 그리고 바쁜거야 이해해야하는 거 아니겠어요? 애초에 처음에 정할때도 그것을 언급했었잖아요? 나기사주가? XD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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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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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말은 했어도 주 단위로 기다리게 하는데도 이해해주면 고마울 수밖에 없지!ㅋㅋㅋㅋㅋ 그런 고로 인양...!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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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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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fVv7s8c2c9o

"네! 고맙습니다, 사장님. 저도 잘 부탁드려요!"

나기사는 특유의 어떤 그늘도 없어보이는 미소로 빵끗 웃으며 화답했다. 다행이다. 우리 사장님, 아주 좋은 분 같은걸. 아사카와와 처음 만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예감이 좋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느낌에, 나기사의 미소는 평소보다도 더욱 환했다. 나가보아도 좋다는 사장의 말에 프로듀서를 따라 종종걸음으로 사장실 밖으로 나온 나기사는, 프로듀서의 칭찬에 모 니트돌마냥 에헴! 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득의양양한 표정을 장난스레 지어보였다.

"철 들고 나서 한 게 바로 아이돌 덕질이었거든요. 그땐 아이돌이 될 거라곤 상상도 못하긴 했지만 좋아하는 언니들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서 이것저것 알아보다 보니... 그래도 뭔가 신기하긴 해요, 그렇게 자세히 알고 있는 건 아니었는데도 사장님도 아사카와씨도 좋게 들어주셨다는 게."

그렇게 소회를 털어놓던 나기사는, 뺨을 상기시키며 기쁜 표정을 짓다 말고, 이내 장난기가 섞이기 시작한, 개구장이같은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프로듀서를 올려다보았다.

"그러고보니, 아사카와 씨. 어디로 데려가주실 거예요? 아까는 넣어뒀던 온갖 짓궂은 질문들이 아사카와 씨를 기다리고 있는데."

농담조로 장난스럽게 말을 건넸다지만, 진담도 섞여있긴 했는지 나기사의 두 눈이 재미있는 장난감을 발견한 고양이처럼 위험하게 반짝 빛났다.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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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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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레는 잘 봤어요! 나기사주! 근데 제가 지금 3일 정도 접속을 할 수 없어서 아마 답레는 그 이후가 될 듯 해요! ;ㅁ;

아무튼 답레와 함께 3일 후에 찾아올게요! 그때 다시 만나요!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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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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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앗 지금 봤다. 응, 그때보자!XD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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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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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의양양한 표정으로 말하는 나기사를 바라보며 세이지는 결국 작게 웃을 수밖에 없었다. 나이에 걸맞는 순수한 대답이었다. 그 대답이 그는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그건 사장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순수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려는 모습도 보이기도 할 뿐더러, 참으로 깨끗한 진주 같은 아이라고 그는 마음 속으로 평했다.

하지만 그러기를 잠시, 장난기가 섞인 그녀의 표정을 바라보며 세이지는 난감하게 웃을 수밖에 없었다. 어디로 데려갈거냐고, 짓궂은 질문들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말과 함께 반짝 빛나는 눈빛은 그를 난감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 물음의 답은 잠시 미루고 그는 근처에 있는 방의 문을 열었다.

"여기가 아이돌들이 휴식을 취하는 휴게실이에요. 레슨이 없거나, 쉬고 싶을 땐 여기로 오시면 된답니다. 오늘은 일단 인사가 주 업무이기에 특별히 뭔가를 하진 않을 거예요. 사장님에게 인사는 끝냈으니, 이후엔 앞으로 함께 할 아이돌들과 다른 프로듀서들에게 인사하면 돼요. 물론 저도 옆에 있을 거지만요. 다른 그룹의 아이돌이라고 할지라도 같은 소속사인 이상 자주 보게 될거고, 기회가 되면 합동 공연도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친해지는 것이 좋겠죠?"

그렇게 답하면서 그는 그녀에게 들어오라고 말을 한 후에 휴게실로 들어오게 했다. 상당히 깔끔한 느낌의 커다란 방에는 커다란 TV가 벽에 걸려 있었고, 앉을 수 있는 소파와 테이블. 그리고 작은 냉장고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과 가볍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컴퓨터들이 놓여있었다.

근처 소파를 가리키며 앉으라고 말을 한 후, 세이지는 냉장고에서 오렌지 주스를 꺼냈다. 그것을 종이컵에 따른 후에, 근처에 있는 과자와 함께 가지고 온 후에 테이블에 깔았다. 그리고 그는 그녀와 마주보는 자리에 앉았다.

"그래서 짓궂은 질문은 무엇이죠? 후훗. 대답할 수 있는 선에서 대답할게요."

//잘 지내고 계시나요? 나기사주? 빠르게 쓰려고 했는데 이번엔 제가 상당히 늦어버렸네요.. ;ㅁ; 그래도 이렇게 답레를 남겨두겠습니다!! 오늘도 날씨가 매우 더운데 더위를 먹지 않게 조심하시면서 하루 잘 보내세요!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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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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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세이지주, 오랜만! 이쪽은 비가 와서 그런지 그렇게 덥진 않더라고. 세이지주도 더위 조심하고(저녁이지만...?) 좋은 하루 보내!X) 나도 조만간 답레 남겨둘게;9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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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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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말에 난감한듯 웃는 프로듀서의 반응에, 나기사의 눈에서 장난기가 한번 더 반짝였다. 의외로 놀리면 재밌는 사람일 지도... 아냐, 그래도 지금은 자제하도록 하자. 만난 지 얼마 안됐고. 그녀는 잠자코 자신을 휴계실로 안내하는 프로듀서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다른 아이돌들과의 합돔 공연도 있을 거라는 말에, 나기사의 표정에 기대감과 긴장감이 함께 어렸다. 그도 잠시, 그녀는 씩씩한 대답을 돌려주었다.

"네! 엄청 기대되네요. 선배님들도 이전까지 팬으로서 좋아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프로듀서님들도 어떤 분일 지 개인적으로 궁금했었거든요. 설마 제가 프로듀서님이 생길 거라곤 얼마전만 해도 상상도 못했지만요."

생글거리며 있는 그대로 소회를 표하던 나기사는, 소파에 앉아서는 프로듀서가 가져온 음료와 과자를 보고, 잘 먹겠습니다! 하는 인사와 함께 하나씩 와삭와삭 먹기 시작하다, 그가 자신이 예고한 질문을 받겠다는 말을 꺼내자, 과자를 삼키고 주스를 한모금 마시고서는, 질문 대신 제안을 건넸다.

"단순히 여쭤보고 대답을 듣는 것도 좋겠지만, 진실게임은 어떠세요? 서로 알아가는 과정인 건 같아도, 더 재밌지 않을까 싶은데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속셈이라는 것은 쏙 빼놓고, 제안을 건네는 나기사의 얼굴은 언제나처럼 천진난만했지만, 조금 전의 장난기가 엿보이는 것도 같았다.

//세상에, 여러모로 일이 많았다지만 엄청 늦었네... 그중 하나만 꼽자면 도중에 한번 날라갔었거든. 늘 기다려줘서 고마워!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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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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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누군지 궁금하다라. 저 역시도 코바야시 양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네요. 앞으로 함께 할 파트너로서 좀 더 알고 싶기도 하고요. 업무적으로 말하면, 그런 것을 파악해야 나중에 어떻게 트레이닝을 하고 프로듀스를 할지, 정할 수 있고, 그런 것을 빼자면 앞으로 코바야시 양을 키우는 사람의 입장으로서 더 친해지고 싶거든요."

프로듀서 중에서는 그런 친밀감 없이 그저 정해진 결과만 이끌려는 이도 분명히 존재했다. 하지만 적어도 세이지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한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아이돌과 프로듀서는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존재가 아닐까? 적어도 그는 그리 생각했다. 결과만을 위해서 나아가는 아이돌은 빛날 수 없다. 그의 철칙 중 하나였다. 물론 처음으로 아이돌과 함께 나아갈 예정인 그에게 있어선 어울리지 않는 말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자신의 철학이 틀렸다고 그는 생각하지 않았다.

과자를 하나 집어 먹는 도중, 그녀에게서 진실게임이 거론되자 그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보아 이상한 것을 생각하는 것은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는 일이었다. 이 나이 또래의 아이들이 날릴만한 진실게임의 질문은 무엇이 있을까? 그리 생각하며, 그는 침묵을 지키다 괜찮단느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이 더 재밌겠네요. 후훗. 그럼 선공권을 드릴게요. 제안을 한 이가 코바야시 양이니 그 정도는 배려해야죠. 정말로 곤란한 프라이버시적인 질문만 아니라면 괜찮아요."

예를 들면 그런 거 있잖아요? 남들에게 절대로 말할 수 없는 비밀이라던가? 이렇게 말을 덧붙이고 그는 작게 웃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과연 그녀가 무슨 질문을 날릴까? 반격 준비를 확실하게 하며 그는 자신이 날릴 질문도 생각했다. 그래. 그거면 되겠지. 작게 속으로 중얼거리며, 그는 그녀의 질문을 기다렸다.

//어서오세요!! 나기사주! 도중에 한번 날아갔다니..;ㅁ; 진짜 많이 힘들었겠어요! 중간에 날아가면 진이 다 빠지죠! 정말..ㅠㅠ 아무튼 정말로 수고 많으셨어요! 그리고 요새 날씨가 많이 더운데..지치지 않게 컨디션 조절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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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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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다면야 사양하진 않을게요. 뭐부터 여쭤보면 좋을까나..."

나기사는 두 눈을 도록도록 굴리며 생각에 잠겼다. 보통 친구들이랑 진실게임이라던가 하면 좋아하는 사람이라던지, 창피했던 경험이라던지, 꼭 대답하려면 부끄러움을 무릅써야하는 질문이 꼭 나왔었지. 그녀는 무심코 과자를 하나 더 집어먹으며, 입안에서 바스러진 과자를 삼킬 때까지 눈만 굴리다, 이내 싱긋 웃으며 마침내 질문을 던졌다.

"시작하는 질문이니까 가볍게 가도록 할게요. 프로듀서 님들은 보통 담당 아이돌의 첫번째 팬이라고들 세간애서 말하지만 그런 걸 떠나서! 개인적으로 팬인 연예인이 있나요? 있다면 누-구?"

이 회사에 있는 아이돌일까? 아니면 765? 345? 어디든 누구든 상관 없지. 이전에 있다는 전제가 필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연예인을 가져보지 않은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 테니까... 음, 아마도? 자신이 은연중에 내세우던 가설에 무심코 의문을 떠올리던 나기사는, 그와는 별개로 프로듀서의 대답을 기대하는지, 여전히 눈을 반짝이며 그를 올려다보았다.

// 이번에도 꽤 늦었네... 원래 텀이 길기로 합의를 봤지만 주 단위로 늦는다는 말은 없었으니 이건 내가 나빴다, 미안!ㅠㅠㅠㅠ 현실에서 상당한 마음적 데미지를 입었던 게 영향이 컸긴 한데 자세한 이유는 생략하도록 할게. 지금부터는 길어도 1주일 정도일거야! 물론 아직 기다려주고 있다면...의 얘기지만서도. 늘 예고했던 것보다 긴 텀인데도 기다려줘서 고마웠어...? 고마워!8ㅆ8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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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질문이니까 가볍게 간다고 말을 하긴 했지만 그 말을 세이지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야 가볍게 간다고 해도 갑자기 훅 들어오는 경우도 있었으니까. 그렇기에 그는 내온 과자를 하나 집어 먹으면서 그녀의 물음을 조용히 기다렸다. 마침내 들어온 질문. 그것은 팬인 연예인이 있냐는 물음이었다.

그 물음에 그는 작게 웃으면서 어떻게 답을 하면 좋을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가볍게 대답을 내놓았다.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그것은 곧 자신이 이 705에 들어온 이유이기도 했으니까.

"아이자와 유우키. 705 프로듀서에서 최근 제대로 성장하고 있는 아이돌이에요. 꽤 오래전부터 팬이에요. 물론 데뷔한 것은 3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요."

705 프로듀서에 소속된 아이돌이자, 나기사의 선배가 될 아이돌의 이름을 거론하며 그는 작게 미소를 지었다. 지금도 눈을 감으면 그녀의 모습이 모습에 그려졌다. 참으로 유쾌하고 발랄한 인상의 고양이상 얼굴에, 허리까지 길게 묶어 찰랑거리는 포니테일형 뒷머리 스타일. 실제로 발랄하고 유쾌한 곡을 부르는, 실력파 아이돌인 그녀를 떠올리며 그는 미소를 지었다.

"올해 23살. 저하고 6살 차이인 그녀는 뭐라고 하면 좋을까. 서로의 부모님이 아는 사이라서 말이에요. 그래서 여러모로 어릴때부터 봐줄 때가 많았거든요. 코바야시 양처럼 노래를 부르는 것을 참 좋아했어요. 목소리도 예쁘고. 그런 그녀가 아이돌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실제로 데뷔를 했고요. 바로 이곳에 말이에요. 그 길을 바라보면서 뭔가 나는 나대로 힘이 되어주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글쎄요. 후훗. 이미 그녀에겐 프로듀서가 있으니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죠. 그래도 같은 소속사에서 일하면 뭔가 도와줄 것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아.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녀를 우선시 할 마음은 없어요. 제가 가장 우선시 할 것은 저의 파트너이기도 한, 그리고 함께 성장할 코바야시 양이니까요. 후훗. 언제 한번 선배로서 데리고 올게요. 유우키를 말이에요."

아이자와 유우키. 그녀의 이름을 태연하게 부르면서 그는 싱긋 웃으면서 그녀를 바라보면서 이번엔 자신이 질문을 던졌다.

"그럼 코바야시 양. 당신은 이런 아이돌이 되고 싶다..라는 그런 방향이 있나요? 예를 들면, 수많은 아이돌들 중에서 이런 느낌의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멘토로 삼은 아이돌이라던가 말이에요. 꼭 참고해보고 싶네요."

//어서 와요! 나기사주! 좋은 새벽이에요! 늦긴 했지만 그래도 느긋하게 이어가면 그걸로 좋은 거 아닐까 싶어요. 현실에서 상당한 마음적 데미지.. ;ㅁ; 뭔진 모르겠지만 힘내세요. (토닥토닥) 그리고 아직 기다리고 있답니다! 그러니까 걱정마세요. 그리고 저 답의 아이돌은 오리지날 캐릭터라는 느낌이에요. 언제 한번 나기사와 만나보게 할 생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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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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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6T1+RDUB/MA

"아, 유-.....가 아니지, 아이자와 선배님이라면 저도 알던 분이네요, 가장 최근에 나온 노래 되게 좋던데."

무심코 별명으로 자신의 선배를 불러버릴 뻔한 나기사는 황급히, 그러나 능숙하게 수습하고는 언젠가 꽉 틀어막혔었던 자신의 가슴을 뚫어주었던, 경쾌허 음정을 띤 목소리를 떠올리며 눈을 반짝 빛냈다. 그러던 나기사는, 프로듀서가 덧붙이는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이내 킬킬 웃음을 터뜨렸다.

"그거 되게 제가 질투라던가 할 것처럼 들리는데요. 걱정 마세요! 전 이런 방면에 아주 쿨하거든요!"

어디까지나 농담이라는 것을 어필하기라도 하는 듯이 과장된 연극하는 사람같은 어투로 말한 나기사는 다시금 킥킥 웃었다.

"멘토로 삼고 싶은 아이돌이라... 음, 언젠가는 일단 705의 이케다 하즈키 선배님이랑, 키사라기 치하야 씨처럼 청중의 영혼을 감동으로 뒤흔드는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그러려면 연습도, 여러 경험도 지금보다 배로 많이 해봐야겠지만."

일반적인 아이돌을 초월해, 디바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의 노래 실력을 자랑하는 두 사람을 거론하며, 나기사는 신이나서 종알종알 떠들기 시작했다.

"아, 그래도 묵직한 분위기보다는 밝고 가벼운 컨셉이 체질에 더 맞을 것 같고... 그쪽에서 특히 닮고 싶은 분은 시마무라 우즈키 씨네요. 그 밝고 사랑스러운 모습이라던가, 백만불짜리 미소라던가...!"

세상에서 제일 귀여워... 라며 홀린듯이 중얼거리던 나기사는, 금세 정신을 차리고는 멋적게 웃었다.

"크흠, 이 정도로 사람들을 매료시켜서 팬으로 만들어버릴 정도가 된다면 그것도 좋겠네요. 제 차례네요, 제 다음 질문은..."

조금 뜸을 들이며 의미심장하게 후후 웃던 나기사는, 천진난만한 얼굴로 질문을 던졌다.

"학교에선 수업 첫날이면 이런 질문들이 단골이기 마련이죠.  ...프로듀서 씨의 연애담이 궁금해요!"

그렇다, 그녀의 곤란한 질문의 평균치는 연애담 정도였던 것이다. 물론 그 외에도 나름 곤란한 질문이랍시고 생각해 둔 것들이 몇개나마 없지는 않겠지만.

/늘 고마워X) 그리고 오랜만! 이케다 하즈키도 내 오리지널 NPC! 신비주의에 가창력 괴물인데다, 데레마스로 따지면 쿨타입으로, 나기사가 705에서 제일 좋아하는 아이돌이야. 캐릭터성이 확립되면 얘도 언젠간 등장할 수도?

67
별명 :
세이지-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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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xlVprccaoLE

이케다 하즈키, 키사라기 치하야, 시마무라 우즈키. 그녀의 이름에서 나온 아이돌 3명의 이름을 세이지는 작게 속으로 중얼거리면서 머릿속으로 익혔다. 3명 다 잘 알고 있는 이였다. 특히 이케다 하즈키는 이 사무소의 아이돌이기에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었다. 가창력이 상당히 뛰어나 이 705에서도 상당히 잘 나가는 아이돌 중 하나였다. 자신도 그녀의 노래를 듣고서 얼마나 감탄했는지 모를 일이었다.

"후훗. 코바야시 양은 이러니저러니 해도 시마무라 우츠키. 그 아이돌을 상당히 좋아하는 모양이네요. 확실히 귀엽죠. 곡도 상당히 밝고, 다른 이들에게 힘을 주는 아이돌로서 정말로 잘 나가는 아이돌이기도 하니까요. 그렇다면 우선, 코바야시 양이 가장 닮고 싶다는 그 시마무라 양을 목표로 해보도록 할까요? 이케다 양과 키사라기 양을 목표로 하는 것도 좋겠지만 그것은 조금 더 실력을 쌓고 기술이 쌓이면 저절로 나아갈 수 있을테니까요."

요즘 시대에 아이돌이 어디 하나의 이미지로만 나아갈 수 있을까? 적어도 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때로는 귀여우면서도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강하게.. 각각의 이미지를 잘 살리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단지, 전문적으로 내세울 이미지가 필요했고 그의 눈에는 자신이 맡을 아이돌은 일단은 시마무라 우즈키. 그녀와 비슷하면서도 조금 차별화가 되는 이미지로 가는 것이 좋을 듯 했다. 물론 그 사안은 나중에 훈련 트레이너에게 전달할 생각이었다. 밝고 사랑스러우면서도 귀엽지만, 모두의 영혼을 감동으로 뒤흔드는 아이돌의 모습. 어쩌면 그의 머릿속에선 나름 이미지가 잡혀있을지 모르는 일이었다.

이어 들려오는 그녀의 질문. 그것은 다름 아닌 연애담이었다. 그 물음에 세이지는 작게 웃으면서 태연하게 대답했다.

"이미 있어요. 사귀는 사람. 유우키의 프로듀서와 사귀고 있어요. 뭐, 유우키 관련으로 조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많거든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졌다고 해야할까... 그런 느낌이에요. 사실 프로듀서가 되기 전에도 알고 있는 이기도 했고... 후훗. 저와는 다르게 상당히 스파르타 한 사람이니, 혹시 제가 없을 때 부제로 그녀와 만나게 되면 조금 각오하는 것이 좋을지도 몰라요."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태연하게 답을 마친 후, 그는 그녀를 바라보면서 싱긋 웃으면서 역으로 물어보았다.

"그러는 코바야시 양은 사귀는 사람이 있나요? 아. 705에선 딱히 아이돌의 연애를 막거나 하진 않아요. 단지 그 관련으로 크게 문제만 터트리지 않으면 되거든요. 그러니까 부담없이 말해주세요. 일단 이것도 체크로서 묻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오랜만이에요! 나기사주! 음.. 연애담은 어떻게 할까 고민을 했는데..어차피 노 플러그고 그냥 사귀는 이가 있다로 결정했답니다! 어차피 메인으로 나올 이야기도 아니고..! 그리고 그런 NPC를 만들었군요! 뭔가 되게 노래를 잘 부를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아무튼, 오늘 하루도 정말로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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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갔다가 정면에서 그 백만불 미소를 봐버린 게 치명적이었죠. 아직도 시력이 안 돌아왔다니까요! 시마무라 씨도 목표로서는 꽤 높긴 하겠지만 꿈은 크게 가질 수록 좋으니까요, 열심히 해볼게요!"

시마무라 우즈키의 말버릇을 인용하며, 나기사는 생글생글 웃었다. 그러던 그녀는, 이미 사귀는 사람이 있다는 프로듀서의 대답에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뜨다, 이내 그럴 만 하지 하고 고개를 끄덕였고, 이내 또 다시 눈을 반짝 빛냈다. 이미 연애중이라면 더 좋지, 러브러브로 가득한 에피소드가 흘러넘칠 때 아냐! ...뭐, 적당히 물어봐야 하는 사안이지만서도.

"헤에, 그건 참고해둘게요. 프로듀서 씨도 의외의 엄하신 모습을 가지고 계실 가능성을 고려해서 마음의 준비를 전부터 하기도 했지만서도요."

그렇게 천연덕스레 농담을 던진 나기사는, 자신이 던진 질문을 되돌려받자, "사귀는 사람이라..."하고 뜸을 들이듯 중얼거리더니, 이내 예의 넉살좋게 웃는 얼굴로 가볍게 말했다.

"정식으로 남자친구를 사귀어본 적은 없어요. 뭐라고 정의하기 애매모호한 상대는 있긴 하지만, 결론은 모태솔로랍니다!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그럴 예정이고요. "

그 애매모호한 관계 속에서 속앓이를 했던 기억이 슬쩍 고개를 들어도, 그녀는 일말의 내색도 표하지 않은 채 그것을 기억 너머로 다시 묻어두며, 다음 질문을 던졌다.

"다시 제 차례네요. 흠... 만약에 어머니께서 제가 아이돌이 되는 걸 반대하셨다면 어떻게 하실 예정이셨나요?"

이거 어젯밤부터 문득 궁금했는데. 나기사의 눈빛이 흥미진진함으로 다시한번 반짝 빛났다.

//응응, 거기에 무대 위에서는 담대하고 카리스마 있는 타입이라 청중을 휘어잡는 타입이랄까, 사생활에서는 여러모로 다르지만? 나기사도 전부터 연애중인 걸로 할까 고민하다 말았었는데 한번 순탄하지 않은 방향으로 넣어봤지! 앞으로 구체화해야겠지마는ㅋㅋㅋ 아무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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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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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게임을 하면 꼭 나오는 물음. 그것은 곧 연애와 관련된 무언가였다. 그녀는 자신에게 흥미로 물었을지도 모르지만 그에게 있어서 이 질문은 그녀를 파악하기 위함이었다. 연애에 대한 것은 아무래도 아이돌에게 있어서 조금 민감하게 작용할 수도 있으니까. 사실 연애를 하는 것은 자신의 자유지만, 그것으로 문제가 터지면 미리 파악해두고 있는 것이 대처하기도 쉬웠다. 아무튼 그녀가 모태솔로라는 사실을 파악한 그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 정보를 기억해두기로 했다. 일단 그녀는 사귀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고 한다면 갑자기 스캔들이 터진다거나 하는 일은 없다고 봐도 좋을까?

이어 턴은 그녀에게로 돌아왔고 그는 그 물음에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아이돌이 되는 것을 반대한다면 어떻게 할 생각이었냐. 그런 것을 물어볼 줄은 몰랐기에 한번 놀라고 흥미롭게 반짝이는 눈동자에 한번 더 놀랄 수밖에 없었다.

"글쎄요. 크게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아마도, 며칠을 왕래하면서 설득하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안된다고 한다면 아마 아이돌과는 별개로 제가 따로 시간을 내서 코바야시 양을 지도하며 교육을 하고, 데뷔와는 조금 다르지만 무대를 만들어줬을 거예요. 그리고 코바야시 양의 노래를 코바야시 양의 어머님을 포함해서 다른 이들에게 들려주는 거죠. 이 아이는 이 정도의 자질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요. 그리고 다시 설득을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후훗. 다시 말하지만 전 코바야시 양의 그 노래를 듣고 정말로 놀랐거든요. 이 아이라면..이라는 생각에 가득 찼고, 진짜 어떻게든 설득하겠다. 라는 마음 뿐이었어요."

거짓이 아니라 진심이었다. 바람을 타고 온 노래는 참으로 고요하면서도 아름다웠다. 그것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에 가깝지만, 다듬어지면 아름다운 보석이 되어 모든 이들을 비출 것이 분명했기에 포기할 수 없었다.

"그럼 이제 제 질문을 마지막으로 할까요? 코바야시 양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의 자신이 될 각오가 충분히 있으신가요?"

그것은 진실게임과는 조금 다른 개념의 무엇일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하지만 프로듀서인 자신에게는 마지막으로 그녀의 각오를 들을 수 있는 질문이었다. 이미 그녀의 각오는 들은 상태. 하지만 그럼에도 한번 더 듣고 싶었다. 그녀의 강한 의지가 담긴 그 대답을...

//그렇군요! 뭔가 제가 팬을 하고 싶어지는 아이돌이라는 느낌이에요! 언젠가 만날 수 있기를...! 아무튼 나기사는 저런 느낌이로군요! 언젠간 나기사에게도 좋은 인연이 생기기를...! 아무튼 오늘 하루가 나기사주에게 있어서 정말 좋은 하루였을지 모르겠네요. 저는 나름 괜찮았답니다!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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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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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에... 그렇게 수고를 들일 생각까지 하셨을 정도로 좋게 봐주셨다니 새삼 쑥쓰럽네요. 앞으로도 기대에 응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야겠어요."

나기사는 조금 감동까지 한 얼굴로 뺨을 긁적이며 멋적게 웃었다. 따로 학원을 다니지도 않았고 학교에서 배우는 이론에 독학이라기도 뭣한 마음 가는대로 불러온 노래들이 전부였음에도 가능성이나마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사실이, 아직은 피부로 와닿지 않았던 것일까?
프로듀서가 건네온 마지막 질문에 나기사는 질문이 떨어지자마자 준비라도 한 듯이 환하고 자신만만한 미소를 얼굴 가득 떠올리며, 한치 망설임도 없는 목소리로 시원스럽게 답했다.

"물론이죠!"

시원스럽게 뱉어놓고도 자기의 대답이 너무 간단명료했다 싶었는지, 그녀는 멋적게 웃으며 덧붙였다.

"너무 간단했으려나요? 예전부터도 나중엔 프로가 되어야 할 테니까 내일은 오늘보다 한발짝 만이라도 달라져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지냈거든요. 단순히 좋아서 하는 마음도 만만치 않았지만서도."

/호평 고마운걸! 그리고 좋은 인연이라, 홋홋 과연 어떨까...(음침) 개인적으론 성장이야기인 만큼 어두운 얘기도 욕심나서 언젠가는 그 부분도 크게나 작게나 조명해 보고 싶은 욕망은 있지만!ㅋㅋㅋ 그것도 구체화된 뒤의 이야기지만서도X9 또 욕심 하니 접률도 좀 높여서 얘기 진도도 팍팍 빼고 싶은데...! 주말 잘 보냈길 바래!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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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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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이죠라느 그 한마디가 참으로 시원시원하기 그지 없었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의 자신이 될 각오. 물론 지금은 그 각오의 무게가 다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그녀라면, 그녀와 함께라면 더욱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며 그는 미소를 지었다.
자신만만한 미소에 한치 망설임도 없는 그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고 참으로 자랑스럽기 그지 없었다. 멋적게 웃는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세이지는 안경을 슬쩍 손으로 올리면서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간단하긴요. 그 답에, 망설이지 않는 그 모든 것이 저에게 있어선 답이었어요. 후훗. 어제보다 나은 내일의 나. 그것은 쉽진 않을 거예요. 하지만, 당신이라면 할 수 있을리라 믿어요. 코바야시 양. 너무 무리는 하지 말아주세요. 좋아서 하는 마음도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누구나 처음은 다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 마음가짐이 어떠냐에 따라서 다르지 않을까요? 코바야시 양이 좋아하는 그 아이돌들도 처음부터 프로는 아니잖아요?"

누구나 다 처음은 비슷했다. 처음에는 다 서투르고 그저 지금 같은 느낌일지도 모른다. 물론 그 각오와 무게는 다 다를지도 모르지만 결국 처음에는 누구나 아직 진흙 속의 진주와 같은 느낌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앞으로 그녀가 반짝이는 별이 될 지, 아니면 그저 진흙이 묻은 진주로 남을지는 서로의 노력 여부에 달린 일이었다.

다시 한번 마음 속으로 각오를 하며 그는 음료수를 한 모금 마셨다. 바로 그때였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휴게실에 조용히 울렸다. 자연스럽게 그의 시선은 그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보이는 것은 이제 막 휴게실로 들어오는 다른 아이돌들이었다. 그들의 모습을 확인한 세이지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고 모두에게 손을 흔들면서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도 정말 열심히 수고하시네요. 후훗. 아. 맞아. 맞아. 오늘부터 새롭게 이곳의 멤버로 들어온 이가 한 명 있답니다. 자. 코바야시 양."

적지 않은 아이돌들이 호기심을 가지며 나기사쪽을 바라보았다. 그 중엔 세이지가 말한 이의 모습도 살짝 보였기에 그는 살짝 미소를 그녀에게로 보냈다. 아무튼 전부는 아니지만, 꽤 많은 수가 온 만큼, 인사를 한다면 지금이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며, 그는 나기사를 바라보았다. 그녀가 인사하는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서...

//그런 이야기가 있어도 괜찮겠죠! 성장 이야기니까요! 나기사나 세이지가 어두운 이야기가 나오고, 거기서 더 성장하고..그런 느낌도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요! 음..그리고 아마 이 이야기는 다음 나기사주의 레스로 막레를 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일단 인사를 모두에게 하고 끝내면 딱 좋을 것 같거든요! 물론 더 이어지도록 편하게 쓰셔도 상관없답니다! 주말은 나름 잘 보냈어요!! 나기사주는 잘 보내셨을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언제나 화이팅이에요!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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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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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에. 가끔 저도 모르게 마음이 앞서나가기도 할 때도 있긴 있어서, 그땐 적절한 제동 부탁드릴게요. 그 전에 저도 신경써야겠지만."

무리하지 말라는 말이나, 자기 마음을 돌보라는 말은 이전에도 종종 들어왔던 말이기에, 나기사는 조금 겸연쩍은 얼굴로 말했다. 한번 무너지기 시작하면 그 때는 적당한 정도를 모르고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데도 시간이 걸리기에, 웬만하면 꾹꾹 참아봤지만 그마저도 좋은 방법은 아닌 모양이었다. 그런 방법이야, 살면서 깨우치겠지, 하고 잡념을 넘기며 주스를 홀짝이던 나기사는, 휴게실 문이 열리는 소리에 잔을 내려놓다, 수많은 얼굴들 중 브라운관을 통해 보았던 얼굴을 보고 본능적으로 얼굴에 긴장과 흥분이 어린 채 살짝 굳었다. 그도 잠시, 그녀는 세이지의 미소에 평소의 자신만만하고 해맑은 미소로 답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기운차게 입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오늘부터 연습생으로 들어온 코바야시 나기사라고 합니다. 한참 부족한 후배지만, 앞으로 더욱 정진하고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애늙은이스러운, 그러나 씩씩한 자기소개를 끝낸 나기사는, 그 목소리처럼 기운차게 허리를 한번 숙여보인 뒤, 다시 허리를 세우며 넉살좋게 헤헤 웃었다.

//빠밤, 막레! 주말은 어떻게 보냈더라...(금붕어 기억력) 주중은 그럭저럭 보내고 있네, 세이지주도 화이팅이야!

그래서 다음 상황은 어떻게 할까?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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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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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나기사주! 막레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상황. 확실히 그걸 얘기해보는 것이 좋겠네요! 일단 이렇게 들어왔으니... 본격적으로 연습에 들어가는 것이라던가 그런 것은 어떨까요? 아니면 선배 아이돌이 데리고 나가서 이런저런 모습을 보이면서 활동하는 것을 직접 견학하는 느낌도 좋지 않을까 싶고요!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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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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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둘다 괜찮아서 고민되네... 아, 그럼 그 두 상황을 연이어서 하면 어떨까?
본격적으로 연습에 들어가고, 처음이다보니 잘 안 되니까 방전된 나기사를 위해서 선배가 활동 견학을 시켜주는 거지!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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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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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로 치면 연습씬이 먼저가 되겠네. 어때?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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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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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그것이 가장 무난한 느낌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연습에 들어가고 이후에 선배가 활동 견학..! 자연스러운 전개가 아닐까 싶어요! 연습씬에 대해서는 너무 디테일하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사실 이것은 돌리면 어떻게든 될 거라고 보지만요!

그럼 그렇게 상황을 가는것으로 하고 선레는 어떻게 할까요? 나기사주가 괜찮다면 이번에도 제가 쓸까 생각중인데.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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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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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준다면 고맙지! 그럼 선레는 부탁하고... 먼저 자러 가볼게, 기절 일보직전이라...! 그럼 좋은밤!X)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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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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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히 주무세요! 나기사주!! 하루 수고했어요! 선레는 제가 내일이나 시간 되면 쓸게요!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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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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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트레이닝이 시작되었다. 아이돌이 되기 위한 자질은 있지만 그렇다고 바로 아이돌이 되는 것은 힘들지 않을까? 오늘부터 시작되는 트레이닝은 필시 그녀에게 순탄치는 않을리라.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트레이닝실에서 그녀가 훈련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보컬쪽도 중요하지만 댄스도 아이돌에겐 중요했다. 물론 조용히 노래만 부르는 이도 있긴 하지만, 그런 경우는 극소수. 그녀에게는 춤도 어느정도 익히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기에, 세이지는 댄스 담당 트레이너에게 그녀의 훈련을 부탁했다. 트레이닝 룸에는 나기사 말고 다른 아이돌들도 있었지만 각자 자유 연습을 한다는 느낌이었다. 그야 당연했다. 아무래도 이제 막 합류한 나기사에게 좀 더 트레이너가 집중할 수밖에 없었으니까.

"자! 자! 거기서는 이렇게 꺽으면서 리듬감을 타면서..!!"

꽤 혹독한 분위기로 나가는 것이 상당히 힘들지 않을까... 그리 생각하며, 세이지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생각 이상의 고통이 그녀에게 닿는 것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기도 하며, 그는 나기사를 주시했다. 그녀가 자신이 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적어도 자신은 그녀의 프로듀서이니까 끝까지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기에 그는 쭉 그녀를 바라보았다. 지금의 이 벽을 넘으면 더욱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리라... 다른 프로듀서에게도 여러 조언을 받았고 나름대로 혼자 열심히 공부도 했다. 하지만 결국 그 벽을 뛰어넘어야 하는 것은 바로 나기사, 그녀였다.

잠시 그렇게 조용히 지켜보던 그는 조심스럽게 소리 없이 문 밖으로 나섰다. 슬슬 댄스 트레이닝도 끝이 아닐까..그리 생각하며 그는 문을 조용히 닫았다. 잠시 갔다올 곳이 있었다. 아주 잠깐의 쉬는 시간 동안에 자신이 해야 할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선레를 이렇게 남길게요! 나기사주! ;ㅁ; 너무 늦어버린 것이 아닐까 걱정이네요! 어제 쓰려고 했지만 조금 여러 일이 있어서....! 답레는 언제든지 편할때 남겨주세요!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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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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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말로 엄청 오랜만이네. 또 텀이 일주일로 늘어나버리고(...) 그동안 좀 많은 일들이 있었거든, 하지만 마지막에는 좋은 일로 끝났고 앞으론 여태까지보단 훨씬 괜찮을 것 같달까!음 생존신고는 여기까지 하고 답레 쪄올게XD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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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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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자유 연습중인 아이돌들 한가운데서, 유일하게 마음처럼 잘 따라주지 않는 몸을 열심히 움직이면서, 나기사는 또 한번의 거친 숨을 몰아 내쉬었다. 음악의 리듬을 몸에 새기도록 안간힘을 쓰며 트레이너의 동작을 열심히 따라해보았지만, 오늘 막 첫 트레이닝에 들어간 상황에서 차도가 있을 리는 만무했다. 조급한 마음이 확 들어닥치자, 나기사는 뺨을 착 두드리고는 자세를 바로잡았다. 조급해할 것 없어. 되든 안 되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그렇게 마음속의 동요를 다잡으랴, 트레이너의 지시를 따라 몸을 움직이랴, 정신은 없었지만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세이지의 시선을, 나기사는 느끼고 있었다. 그녀는 그런 그를 돌아보고 괜찮다는 의미의 미소를 보내는 대신, 점차 높아지고 있는 트레이너의 지시에 집중하며, 여전히 마음대로 따라주지 않는 몸을 열심히 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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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댄스 트레이닝이 끝나고, 갈길이 먼 자신을 내내 이끌어준 트레이너에게 선배들과 함께 인사를 건넨 뒤, 그녀는 연습실 바닥에 그대로 철푸덕 무너졌다. 선배들이 있는데 벌러덩 드러눕는 꼴을 보이면 안된다고 생각했기에, 벌러덩 누우려는 자신을 최대한 다잡은 것이리라. 그녀는 곧장 다리에 힘을 주고 일어나 살가운 미소를 지으며 제 선배들에게 쫄래쫄래 다가가 예의바른 어투로 인사를 건넸다.

"선배님들도 수고 많으셨어요!"

그렇게 인사를 건네던 나기사는, 자신을 지켜보던 시선의 부재를 느끼고 문쪽을 슬쩍 바라보았다. 프로듀서 씨는 어디로 가셨담.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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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락, 달그락.

달그락거리는 소리와 함께 음료수가 여러 개 자판기의 밖으로 떨어져나왔다. 무엇을 좋아할지를 알 수 없었기에 그냥 무난하게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오렌지향 음료수를 몇개 뽑은 그는, 그 음료수를 미리 준비한 봉지 안에 하나하나 집어넣었다. 꽤 양이 있었기에, 손으로 전부 들고 가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분명히 여습이 끝나면 목이 마를테니, 나름대로 신경쓰고자 함이었다.

아주 잠깐 자리를 비우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조금 밖에 나와있는 것이 길었을까? 그리 생각하며 세이지는 다시 빠르게 연습실을 향해 달렸다.
넘어질 듯 말 듯, 아슬아슬하게 달리지만, 넘어지진 않았고, 그는 마침내 닫혀있는 문을 열어서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연습이 끝났는지 대체로 쉬는 시간을 즐기는 이들이 많이 보였다. 그 중에서 자신의 담당인 나기사를 바라보면서 그는 가장 먼저 그녀에게 다가갔다.

"수고하셨어요. 코바야시 양. 연습 끝난 모양이죠. 어때요? 앞으로 이런 트레이닝을 많이 해야 할 테데, 잘 하실 수 있겠어요?"

이어 그는 싱긋 웃으면서 봉지 안에서 방금 자판기에서 막 뽑아온 시원한 음료수를 꺼내 그녀에게 건넸다. 부드러운 미소가 잔잔하게 녹아내려 그의 입가에서 흘러내렸다.

"잠깐 자리를 비워서 끝까지 보지 못한 것은 미안해요. 하지만 연습이 끝나면 목이 마르실 것 같아서 조금 사 왔어요. 좋아하는 음료수일진 잘 모르겠지만요."

이내 그는 봉지를 근처의 테이블에 올린 후에 다른 아이돌에게 음료수를 사 왔으니 마실 사람은 마시라고 이야기했고 다시 그녀에게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녀의 눈을 바라보면서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아이돌의 길. 그리 쉽지는 않죠?"

//늘 말하지만 텀이 길어지는 것은 그리 신경쓰지 않으니까 괜찮답니다! 이런저런 이들이 많이 있으신 것 같아서 더 걱정이에요. 너무 무리하진 마시고 앞으로는 괜찮아졌다고 하면 정말 다행이에요! 오늘 하루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나기사주!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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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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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해줘서 고마워!XD 확실히 이전까지는 상태가 좀 안좋았었는데, 지금은 말하자면 완전히 해방된 기분이랄까, 이렇게 홀가분했던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날 정도랄까! 세이지주도 오늘 하루 수고 많았어! 답레는 내일쯤 올라갈 것 같아. 잘자!XD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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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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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프로듀서 씨!"

어딜 가셨나 했더니. 음료수를 들고 이쪽으로 다가오는 프로듀서의 모습에, 연습실 바닥에 앉아 휴식하고 있던 나기사는 활짝 웃으며 그를 반겼다. 그녀는 자신을 염려하는 듯 묻는 말에, 생글거리는 얼굴 그대로 말했다.

"물론이죠, 첫날 첫 트레이닝부터 못한다는 소리가 나오면 어떻게 아이돌을 하게요."

부드럽게 웃는 얼굴을 향해 마주 웃으며, 나기사는 감사합니다! 라는 인사와 함께 음료수를 받아들고는, 바로 캔뚜껑을 따서 그 자리에서 반을 마셔버렸다. 있는대로 땀을 흘린 탓에 입안이 사막처럼 바짝바짝 말라있었던 것이다.

"미안은요, 음료수도 사다주셨는데 오히려 감사하죠! 이거 오랜지맛 완전 좋아하는 것도 있긴 하지만요."

고된 트레이닝 후 쉬는 시간에 맛보아서 그런가, 생명수라도 되는 것처럼 더욱 달고 시원하게 느껴지는 음료수를 꼴깍꼴깍 마시며, 즐거운 듯 눈을 휘던 나기사는, 자신의 눈을 바라보며 건네오는 말에,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

"네, 상상한 거 이상이더라구요. 특히 거리가 멀었던 게 춤이고 제대로 배우는 건 오늘이 처음이니까 엄청 힘들 수밖에 없다고 각오도 했었는데."

중간에 조급해질 뻔도 했었고요, 라고 덧붙이며 뺨을 긁적인 나기사는 여전히 생글거리는 낯으로 덧붙였다.

"아직은 확실히 꽤 어렵고 힘들긴 하지만, 못한다는 소리 나올 정도는 아니에요. 상태가 심각해서 어느 세월에 늘려나 싶은 걱정은 조금 들지만."

//(그리고 예상한 날보다 하루를 더 건너뛰어버리고...) 내일이면 불금이네, 오늘 하루 수고 많았어!XD 낮에 너무 늘어져버려서 난 이제부터 시작이지만(아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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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니까 엄청 힘들 수밖에 없다고 각오를 했다고는 하지만, 언제나 현실과 이상은 다를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각오를 했다고 해도 실제로 해본 적은 없으니까. 하지만 앞으로 잘 할 수 있을거라고 말하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세이지는 작게 안심의 미소를 보였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조급해질 뻔 했다는 말과, 어느 세월에 늘지 걱정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걱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

다급한 마음이 생기면 그만큼 좋은 결과를 내기 힘든 법이다. 그렇기에 그 부분을 확실하게 말해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남아있는 음료수 하나를 톡 따면서 한 모금을 마신 후에 그녀에게 얘기했다.

"오늘이 첫 연습이잖아요? 앞으로 연습할 부분이 많으니까 너무 다급하게 생각하진 마세요. 코바야시 양. 후훗. 누구나 처음은 다 서툰 법이에요. 물론 본적은 없지만, 다른 아이돌들도 다 처음에는 서툴렀을 거고요. 그만큼 뒤에서 노력을 하고 연습을 했기에, 유명해지고 사랑을 받는 것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너무 조급하게 마음을 먹진 마세요."

프로듀서로서 이렇게 커뮤니케이션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어딘가에서 들은 적이 있다. 자신의 사장이나, 자신의 연인이기도 한 프로듀서 역시 대화가 중요하다고 말을 하기도 하니까. 그 모든 조언을 떠올리면서 그는 생긋 웃으며, 그녀에게 다시 말을 이었다.

"어떤 부분이 가장 어려웠는지, 가르쳐줄 수 있으세요? 혹시 제가 조언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물론 트레이너에게 물어보는 게 가장 좋을지도 모르지만요."

그녀의 도움이 되고 싶다.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그녀에게 그렇게 제안하며 그녀의 답을 기다렸다. 프로듀서와 아이돌은 함께 걷는 사이라고 하지 않던가. 자신의 담당 아이돌에게 정성을 다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그가 도움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리 이상하지 않은 일이었다.

//ㅎㅎㅎㅎ 어서 와요! 나기사주! 늦어질 수도 있죠! 저는 괜찮으니까 그냥 편하게 하세요! 그리고 확실히 내일이 불금이네요. 이제부터 시작... 세상에..;ㅁ; 뭔진 모르겠지만 너무 무리는 마시고... 일단 나기사주도 하루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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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는 안심의 미소를 보이다, 자신이 털어놓은 말에 사려깊은 조언을 건네는 프로듀서의 말을 조용히 경청했고,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와 함께 대답했다.

"네에, 명심할게요."

하긴 오늘이 첫날인데, 첫술에 배부를 궁리가 맞았네. 나기사는 프로듀서의 조언에 조금은 편안해진 얼굴로, 그러나 더욱 정진하겠다는 마음을 담아 방긋 웃어보였다.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어떻게 연습해야 하는 지도 배웠고, 나머지는 남은 시간에도 열심히 몸에 익히는 것 뿐이겠지. 자신의 마음속에 남아있던 욕심을 부리려는 마음까지 털어놓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던 나기사는 프로듀서가 어떤 부분이 가장 어려웠는지 물어보쟈, 음... 하고 작게 침음성을 내며 하나둘씩 말하기 시작했다.

"음... 일단은 트레이너 님의 동작을 모방하는 게 어려웠어요. 뭐랄까, 오른쪽 왼쪽을 헷갈리기도 하고, 마음먹은 대로 몸이 움직여주질 않는달까... 그리고 리듬을 타려고 하는데도 꼭 한박자 씩 엇갈리더라구요. 노래부를 땐 그렇게까지 박치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어떻게 된 건지."

//낮에 퍼질러져 있었던 인과응보랄까... 그래도 최소 두시엔 자야지! 걱정해줘서 고마워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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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만 말하는 거지만, 그 트레이너. 꽤 동작이 하드하잖아요? 아무래도 좀 빡신 것도 있고 말이에요. 그러니까 처음이니 잘 따라하기 힘든 것도 당연해요. 마음 먹은대로 몸이 움직여지지 않는다. 역시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다급하게 갈 거 없이, 역시 천천히.. 집에서도 트레이닝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솔직히 코바야시 양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도 처음엔 다 힘들어한다고 들었거든요."

물론 자신은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은 아니었다. 자신도 프로듀서로서 활동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고, 더 나아가 아이돌을 담당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니까. 하지만 소문 정도는 들을 수 있었다. 휴게실에서 한숨을 내쉬는 아이돌들의 말이라던가. 그들 역시 힘들어하니, 나기사라고 해서 별 다를 것은 없다고 그는 판단했다.

"정 뭐하면, 저하고 같이 한번 연습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지도 몰라요. 후훗. 저도 김에 춤을 배우는 셈 치면 나쁠 것 없고요. 아마 저보다는 잘 추실 거예요. 후훗. 저는 잘 못 추거든요."

면목없다는 듯이 웃으면서 그는 흘러내린 안경을 손가락으로 살짝 올렸다. 이어 음료수를 다시 한 모금 꿀꺽 마신 후에, 그는 그녀를 바라보며 오른손으로 어깨를 가볍게 토닥이면서 얘기했다.

"급한 것은 없으니까 천천히 가봐요. 당장은 오디션도 없으니까요. 아.. 그러고 보니, 오디션에 대해서 들으신 건 있으신가요? 코바야시 양."

그러고 보니 이것을 설명하지 않았던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갸웃했다. 혹시 설명하지 않았다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역시 좋겠지. 그리 생각하며 그녀의 답을 그는 조용히 기다렸다.

//최소 두시...그럼 더 늦게 잘 수도 있다는 거잖아요. ;ㅁ; 너무 무리는 하지 마시구요.. 무슨 일을 하는진 모르지만 그래도 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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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해줘서 고마워! 그래도 내일을 위해서 두시엔 자야지ㅋㅋㅋ 말하자면 과제랄까, 공부랄까... 슬슬 두시고 웬만큼 했으니 나머지는 내일 인나서 하려구.
...그런고로 답레는 또 내일쯤 쓰게 될 것 같네...orz 미리 잘자! 좋은 밤 되고XD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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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아이돌들도 비슷한 벽에 부딛쳤다는 말에, 나기사는 화색이 도는 얼굴로 미소지었다. 동지가 생긴 것도 기뻤지만, 동시에 그 벽을 극복할 수 있는 비결을 물어볼 선배들이 많다는 뜻이었으니, 기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헤에, 역시 저만 그런 게 아니었나보네요. 안심했어요. 집에서 트레이닝하는 것도 괜찮겠네요. 아파트도 아니니 좀 뛰어도 상관은 없겠고, 동작을 모방해보는 정도라면 집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동생들이 신경쓰인다면 뒷마당이라는 훌륭한 연습장소도 있을 테니까 연습장소는 걱정 없겠지. 이따금 노래연습 장소로써도 애용했던 뒷마당을 떠올리던 나기사는 프로듀서의 제안에 좋은 생각이란 듯 냉큼 고개를 끄덕이며 방긋 웃었다.

"아사카와 씨도 같이 연습해주신다면 더 든든하죠. 저도 잘 배워서 잘 가르쳐드릴게요. ...오디션이요? 음... 아직 말씀해주신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지난번에 말씀하셨던 데뷔 심사랑은 또 다른 걸까. 나기사는 오디션에 대해 흥미가 생겼는지, 눈을 빛내며 프로듀서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어김없이 하루 더 넘김(...) 오늘도 이거만 잇고 가봐야 하네, 오늘 하루 잘 보내!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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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그럼 이것도 확실하게 설명을 해야겠네요."

데뷔를 위한 심사와 오디션은 다른 느낌이었다. 그 차이를 확실하게 설명해두는 것이 그녀에게도 좋지 않을까 그는 판단했다. 이것이 어쩌면 그녀에게 있어서 큰 압박으로 다가올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하게 될 일을 알게 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판단하며 그는 음료수를 마신 후에 설명을 시작했다.

"간단하게 말을 하자면, 오디션은 데뷔 이후에, 활동 영역을 넓히거나, 자신의 실력을 모두에게 보이기 위한 심사라고 봐도 좋아요. 영화 오디션 같은 거 들어본 적 있죠? 거기서 붙어야 영화에 참여할 수 있잖아요? 그런 느낌으로, 아이돌로서 활동하기 위해선 그만한 자격을 증명해야만 해요. 이 세상에 아이돌이 되고자 하는 이는 많고, 그 많은 이들을 다 무대에 세울 순 없잖아요? 그렇기에 그만한 실력이 있는지 확인하고자 하는 거죠."

데뷔 심사가 그냥 간단한 테스트라고 한다면, 오디션은 중간고사, 기말고사 같은 시험 같은 개념이라고 말을 덧붙이며 세이지는 나기사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다시 조용히 말을 이어나갔다.

"물론 처음엔 상당히 힘들 거예요. 하지만 낮은 것부터 천천히 하면서 인지도를 올리다보면, 코바야시 양도 존경하는 아이돌처럼 빛나는 별이 될 수 있어요. 늘 말하지만, 제가 옆에서 도와줄테니 너무 걱정은 하지 마시고요. 후훗."

말은 이렇게 하지만 결국 부딪혀야 하는 것은 그녀였다. 그녀가 스스로 이겨내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도 없는 만큼,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응원이 고작이었다. 아니면 옆에 있는 것이라던가...

"조금 쉬었다가 실제 선배 아이돌들의 활동 모습을 볼까 하는데 괜찮으세요? 코바야시 양? 일단 유우...가 아니라 아이자와 양과 그 프로듀서에게 미리 양해를 구했거든요. 실제로 보는 것도 나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부담이 된다면 다음 기회로 미뤄도 상관없고요."

//좋은 오후에요! 나기사주! 공부나 고제로 바쁘면 어쩔 수 없는 거죠! 황금 연휴인데 제대로 쉬시지 못하는 것 같아서 절로 마음이 아프네요. ;ㅁ; 아무튼 나기사주도 오늘 하루 잘 보내세요!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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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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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는 프로듀서의 설명에, 말없이 까만 눈을 빛내며 귀를 기울였다. 데뷔 심사만 통과한다고 끝이 아니었구나. 하긴, 데뷔를 한다 해도 더 자질을 보는 오디션같은 게 더 있어도 이상할 건 없지. 데뷔 이후에도 스스로를 다잡지 못하면 이런 쪽에서도 도태되기 쉽겠네. 설명을 들으며 저도 모르게 미간을 모으던 나기사는, 프로듀서가 자신의 눈을 똑바로 들여다보며 건넨 첨언에 언제 미간을 모았냐는 듯 방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요! 저도 열심히 해볼게요. 아사카와 씨 말씀대로 낮은 것부터 천천히요. 욕심부리다간 접질리기 십상이니까요."

나기사가 시마무라 우즈키를 목표로 하면서 가장 먼저 실행하도록 노력한 것은, 분발하되 욕심부리지 않기, 그리고 마음을 편히 가지되 할 수 있는 만큼 노력을 아끼지 않기였다. 각각 둘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란 쉽지 않았지만, 그럴 땐 프로듀서를 포함한 주변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고, 설사 그럴 수 없는 상황이 오더라도 혼자서라도 일어날 각오를 하고 있었기에, 나기사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그렇게 편안한 얼굴로 방긋방긋 웃고 있던 나기사는, 프로듀서의 제안에 거짓말처럼 눈을 반짝 빛내며 의욕을 드러냈다.

"부담스러울 리가요! 오히려 영광이죠!! "

온몸으로 의욕을 드러내듯 제자리에서 콩콩 뛰기까지 하던 나기사는, 문득 정신을 차렸는지, "...아냐, 지금은 팬으로서가 아니라 공부하는 마음으로..."같은 말로 스스로를 바로잡다, 이내 헛기침을 하고는, 평정심을 되찾은 얼굴로, 그러나 여전히 의욕으로 반짝거리는 눈으로 다시금 대답했다.

"흐, 흠, 전 좋아요. 보고 싶어요!"

//휴학의 댓가는 가혹하니라...☆ 내일도 학원가야 해... 뭐 아무날도 아니라서 필연적이지만! 그래도 한글날은 인간적으로 쉴수 있겠지...☆ 세이지주도 추석 연휴 잘 보내!XD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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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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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의 세계를 가장 확실하게 알기 위해서 좋은 방법은 역시, 직접 활동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렇게 세이지는 판단했다. 그렇기에 아침에 미리 부탁을 했고 허락을 받아둔 상태다. 아무래도 다른 아이돌보다는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이들에게 부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기에 그는 자신의 연인이자 자신이 어릴때부터 알고 있던 이를 담당하는 프로듀서에게 부탁했다. 아무래도 그쪽이 자신으로서도 상대측에서도 편할테니까.

하지만 정작 나기사가 그 제안을 쉽게 받아들일진 알 수 없었다. 직접 근처에서 보는 것은 아무래도, 부담스럽고 조금 긴장될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정작 그녀의 반응은 정말로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두 눈을 반짝이며, 제 자리에서 콩콩 뛰는 그 모습에 그만 세이지는 작게 풋 하고 웃어버렸다.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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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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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아! 중도작성...!! 다, 다시 올릴게요!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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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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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토닥토닥) 천천히 써줘 XD!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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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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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im83RZehw

아이돌의 세계를 가장 확실하게 알기 위해서 좋은 방법은 역시, 직접 활동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렇게 세이지는 판단했다. 그렇기에 아침에 미리 부탁을 했고 허락을 받아둔 상태다. 아무래도 다른 아이돌보다는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이들에게 부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기에 그는 자신의 연인이자 자신이 어릴때부터 알고 있던 이를 담당하는 프로듀서에게 부탁했다. 아무래도 그쪽이 자신으로서도 상대측에서도 편할테니까.

하지만 정작 나기사가 그 제안을 쉽게 받아들일진 알 수 없었다. 직접 근처에서 보는 것은 아무래도, 부담스럽고 조금 긴장될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정작 그녀의 반응은 정말로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두 눈을 반짝이며, 제 자리에서 콩콩 뛰는 그 모습에 그만 세이지는 작게 풋 하고 웃어버렸다.

"아. 미안해요. 하지만 이렇게 좋아할 줄은 몰랐거든요. 혹시나 긴장하거나 걱정하지 않을까 해서 고민했는데, 그런 고민을 한 제가 바보같은 느낌이네요. 역시, 코바야시 양을 스카웃하길 잘했어요. 이렇게 의욕이 넘치는 이는 보기 힘드니까요. 후훗. 그렇게 차분한 척 하지 않아도 좋아요. 좋은 것은 좋은 거잖아요?"

아직 어린 나이의 소녀이다. 충분히 좋아할 수 있고 콩콩 뛸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에, 그는 괜찮다고 이야기하면서 쭈욱 기지개를 켜다가 양복 안 주머니에서 수첩을 하나 꺼냈다. 그리고 그것을 펼친 후에 그 내용물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올려서 다시 그녀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그럼 2시간 정도 충분히 쉬세요. 코바야시 양. 2시간 후에, 일정이 있거든요. 아니면 저기에 있는 아이자와 양에게 가서 미리 인사를 해도 좋을 듯 하고요."

그는 오른손으로 저 편에서 혼자 춤 연습을 하고 있는 여성을 가리켰다. 거기선 땀을 흘리면서 열심히 몸을 움직이고 있는 아이자와 유우키. 그녀의 모습이 있었다. 포니테일 긴 뒷머리를 흔들면서 열심히 춤을 추는 그녀의 모습은 참으로 진지하기 그지 없었다.

//내일도 학원... 황금연휴인데 학원..! 하긴 학원은 그런거 없겠지만... 너무 가혹한 현실이네요.. ;ㅁ; 나기사주도 추석연휴 잘 보내시고 오늘 하루도 정말 고생하셨어요!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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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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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우... 농담이고 확실히 긴장되기는 해요. 좋은 쪽으로 긴장되는 거지만. 아니, 흥분된다는 말이 더 맞겠네요!"

이 얼마만의 덕질... 이 아니고 공부! 어디까지나 공부니까! 짐짓 토라진 척 뺨을 부풀리는 것도 잠시, 흥분되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 채 연신 방글거리던 나기사는, 자신을 스카웃하길 잘했다는 말에, 기쁜듯이 더 환하게 웃었다.

"헤헤, 그렇게 말씀해주시니까 감사한데요. 맞아요, 좋은 건 좋은 거죠!"

많은 걸 배울 수 있다는 점 역시, 나기사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지만, 아이돌이 되기 전에도 눈여겨보았었던 아이돌의 활동을 가까이에서 지켜본다는 것 역시, 매우 떨리는 일이었다. 두시간 후까지 쉬어두거나, 아이자와 유우키에게 미리 인사를 해도 좋다는 말에, 네! 하고 힘차게 대답한 나기사는, 그 길로 홀로 춤을 연습하고 있는 유우키를 향해 쫄래쫄래 달려갔다. 이윽고 유우키에게 방해가 되지 않을, 넉넉한 거리에서 멈춰선 나기사는, 그녀의 연습을 방해하지 않았다. 그저 말없이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유우키의 동작 하나하나를 눈에 담기에 여념이 없었다.

//고마워XD 세이지주도 오늘 하루 고생 많았어!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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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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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쪽으로 긴장과 흥분. 그 모습을 바라보며 혹여나 사고를 치는 것은 아닐까..라고 걱정을 자신도 모르게 하는 것은 너무 큰 오버인걸까? 하지만 그럼에도 조금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었다. 그래도 자신은 그녀의 프로듀서. 그녀를 믿어야만 했다. 자신이 그녀를 믿지 않으면 누가 그녀를 믿을까? 프로듀서는 아이돌의 유일한 아군이 아니던가. 다른 이들 모두가 그녀를 안 좋게 봐도 자신은 변호를 해야만 했다.
혹여나 그녀가 실수를 하면 자신이 옆에서 보조를 하면 될 일이다. 자신은 그러기 위해서 프로듀서가 된 것이니까...

작게 웃으면서 세이지는 나기사가 아이자와 유우키에게로 가는 것을 바라보았다. 쫄래쫄래 달려가는 그 모습에 흐믓한 미소를 지으면서 우선 나서지 않고 조용히 지켜보기로 했다.

한편, 유우키는 정말로 열심히 춤을 추고 있었다. 때로는 유연하게, 때로는 역동적으로... 자유자제로 움직임을 바꾸다가 그녀는 마침내 자율연습을 마치고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별 생각없이 옆으로 고개를 돌리다가 자신을 보는 나기사의 모습을 발견한 그녀는 잠시 아무런 말 없이 그녀를 바라보다가 반갑게 손을 흔들면서 그녀에게 다가가서 말을 걸었다.

"안녕! 분명히 코바야시 나기사였지? 이번에 새로 들어온 신인! 그때 휴게실에서의 인사. 정말로 멋졌어!! 이제야 인사를 하게 되네. 아이자와 유우키! 잘 부탁할게!!"

고양이 상 얼굴에 미소가 가득 번지면서 그녀는 나기사에게 손을 내밀었다. 아마도 그것은 악수의 뜻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그녀를 잠시 바라보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있잖아. 혹시 쓰다듬어봐도 괜찮을까? 물론 안된다면 안하겠지만..진짜 너무 귀여워서!! 한번만, 한번만 안될까?"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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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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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한 하루였다... 답레 쓰기전에 짤투척! 드림셀피로 데뷔무대 상상하면서 만들어봤지XD

https://s1.postimg.org/6qefatwmvz/-1-2.jpg

99
별명 :
세이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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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드림셀피판 나기사 이미지인가요?! 완전 예쁘잖아요!! 데뷔하면 진짜 엄청 인기 얻겠어요! 정말! 세이지는 어쩌다가 저런 매력쟁이를 스카웃하게 된거지!
아, 아무튼 나기사주..하루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아무튼 일단 말을 하자면 제가 추석 연휴 기간에는 못 올 것 같아서 미리 말을 하려고 왔어요! 일단 내일은 무조건 못 온다고 봐도 되고, 추석 당일은 잘 모르겠네요. 가봐야 알 것 같아서! 아무튼 답레는 최대한 빠르게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루 정말 수고하셨어요! 나기사주!

100
별명 :
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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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50NG2SBlXI

세이지주도 추석동안 고생하는구나(토닥토닥) 응응 답레는 천천히 줘! 고생한 만큼 쉬어줘야 할테니까X) 나도 쓰다 잠 와가지고 내일 마저 써야 할 각이거든...(쥬륵) 세이지주도 오늘 하루 고생 많았어! 내일이랑 내일 모래도 힘내고 추석 잘 보내XD

101
별명 :
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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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는 유우키의 연습을 주의 깊게 관찰했다.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힘있게, 자유자제로 춤의 분위기를 바꾸어가면서 리듬에 맞추어 춤을 이어가는 모습은, 오늘 당장 넘기 힘든 장벽에 부딛친 나기사에게 있어서 경이롭게 보였다. 저렇게 자신의 몸을 자유자제로 움직일 수 있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이, 오래 연습을 해왔을까. 하고 생각하는 사이, 연습을 끝낸 유우키와 정면으로 시선이 마주치자, 나기사는 내심 깜짝 놀라야 했다. 첫 인사때도 그러긴 했지만 역시 화면으로 보던 분이 나를 똑바로 쳐다보니까 감회가... 동요도 잠시, 침착을 되찾고 먼저 인사를 건네려던 나기사는, 유우키가 먼저 다가와 말을 걸어오자, 이내 언제 동요했냐는 듯이 살갑게 웃으며 고개를 숙여보인 뒤 대답했다.

"안녕하세요, 아이자와 선배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그, 선배님도 아까 연습하실 때 굉장하셨어요...!"

살갑게 굴고 있지만 조금전에 느낀 감흥이 사라진 것은 아닌 진 눈까지 반짝이던 나기사는, 멋적게 헤헤 웃으면서, 유우키가 내밀어온 손을 가볍게 맞잡고 흔들었다.

"저야말로 부족하지만 잘 부탁드릴게요."

악수를 마치고 자연스럽게 손을 놓아주던 나기사는, 유우키가 자신을 잠깐 말없이 바라봐오자, 의문을 품고 그녀를 올려다보다, 그녀의 쓰다듬어도 되냐는 물음에, 음... 하고 뜸을 들이며 부러 심사숙고하는 체를 하더니, 이내 조금 전보다 더 환한 듯한 얼굴로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

"그럼요! 저 쓰담받는 거 좋아해요."

/또.....늦...었...(꽥) 어휴, 하필이면 추석에 마법을 부릴 수 있는 기간이 찾아와서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렸지 뭐야. 그래도 작년보다 송편을 잘 빚을 수 있게 된 거나, 평온하게 추석을 보낸 건 좋았지만서도. 세이지주도 남은 연휴도 잘 보내길 바라XD!

102
별명 :
세이지-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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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aifX3BgEr7I

"앗? 그래? 그러면 사양하지 않을게!"

허락을 받은 유우키의 모습은 정말로 귀여운 뭔가를 발견한 것처럼 사랑기 가득한 눈빛을 빛내고 있었다. 조심스럽게 손을 올리면서 자신보다 연하임이 분명한 그녀의 머리를 천천히 손으로 쓰다듬으면서 기분 좋은 웃음소리를 내었다.

"우와! 엄청 부드러워! 있잖아! 코바야시! 내 여동생 되어주면 안돼?"

그녀의 귀여움에 빠져든 것일까? 아까전보다 더욱 더 부드럽게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그런 제안을 하면서 유우키는 생글생글 웃었다. 방금 전에, 춤을 진지하게 춘 이의 모습은 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그 모습을 바라보며 세이지는 그저 작게 웃었다. 모든 이들이 나기사, 그녀에게 빠지진 않겠지만 저 특유의 친근함과 붙임성은 충분히 다른 이들을 매료시키기 충분했다. 장차 모두에게 사랑받을 그녀의 모습을 그리며 그는 그저 말 없이, 조용히 바라보았다.

한편, 머리를 쓰다듬던 유우키는 머리에서 손을 내리고 나기사를 바라보며 싱긋 웃으면서 말을 다시 이었다.

"그러고 보니, 아까 내 모습 봤었지? 아직 조금 더 고쳐야 할 부분이 많긴 하지만... 어때? 그래도 나름 괜찮지 않았어? 나? 아. 맞아. 맞아. 코바야시는 연습하는 거 잠깐 봤는데 처음 치고는 꽤 괜찮지 않았나 싶어! 물론 이후도 조금 더 봐야겠지만... 처음에 도망 안 간게 어디야? 아이돌 해보겠다고 도전했다가 힘들어서 나가는 이도 있거든! 그런 것으로 봤을 때 코바야시는 합격!"

오른손으로 엄지를 척 올리면서 유우키는 키득키득 웃었다. 그리고 근처에 놓여있는 수건으로 자신의 땀을 닦으며, 크게 기지개를 켜서 자신의 몸을 푸는 모습을 보였다.

"아. 맞아. 맞아. 오늘 같이 나가는 거 들었지? 선배로서 멋진 모습 보이도록 노력할게!! 잘 보일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아자! 화이팅!"

스스로 화이팅을 외치면서 유우키는 환한 미소를 보였다. 그리고 나기사를 향해서 오른쪽 눈으로 윙크를 날렸다. 그 모습은 참으로 자신감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어서 오세요! 나기사주! 어..그리고 하필 추석에..세상에..!! ;ㅁ; 진짜 고생이 많으셨겠어요.. ㅠ 안 그래도 추석에 이것저것 할 일도 많으셨을텐데.. 그래도 평온하게 보냈다고 하니 다행이에요! 나기사주도 남은 연휴..즐겁게 잘 보내세요!

103
별명 :
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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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a7tvGyKrzEA

천천히, 부드럽게 머리칼을 매만지는 손길이 간지러우면서도 기분좋아, 나기사는 헤헤 웃으며 그녀의 손길을 따라 머리를 부비듯 살짝 들이밀었다. 요구한 쓰다듬을 받는 고양이들이 하는 행동처럼.

"선배님 동생이요? 동생쪽 죠가사키 양이 부럽지 않겠는데요. 전 대환영이에요."

동생 삼아도 되냐는 말에, 나기사는 방글방글 웃으며 장난기섞인 목소리로 대답했다. 위험해, 이 손길 중독될 지도. 그녀는 그릉그릉거리는 고양이처럼 기분 좋은 표정으로, 얌전히 유우키의 쓰다듬을 받다, 유우키가 자신의 머리에서 손을 내리고 하는 말을 듣고는, 눈을 빛내며 대답했다.

"네! 아니,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완전 멋졌는걸요!" 그러던 그녀는, 유우키가 자신을 칭찬해주자 다행이란 듯 얼굴이 환해졌다. "헤헤, 감사해요. 아직 멀긴 했지만... 첫날부터 도망가면 아이돌은 못하니까요, 그 생각으로 열심히 버텼어요."

쑥쓰러운 얼굴로 뺨을 긁적이던 나기사는, 유우키가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환하게 웃으면서 화이팅을 외치자, 덩달아 환하게 웃으며 같이 화이팅을 외쳤다.

"선배님이니까 분명 멋지실 거예요! 화이팅!!"

자신감에 가득 찬 얼굴로 환하게 웃는 고양이상의 얼굴을 올려다보다, 나기사는 문득 그 미소가 눈부시다는 생각을 떠올리고, 이내 그녀의 자신감 넘치는 밝은 모습에 동화되듯 자신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가득 차는 것을 느꼈다. 나기사는 지금 유우키가 뿜어내는 긍정적인 에너지 역시 본받아보기로,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 걱정해줘서 고마워XD 그래도 토요일도 오랜만에 외가 친척분들 만나서 나름 잘 보낸 것 같아! 느긋하게 게임도 하고ㅋㅋㅋ 세이지주도 즐거운 주말 보냈길! 오늘 하루 수고 많았어XD

그리고 유우냥 귀엽다아아아아아아(안에 사람도 팬이 되버림(내친김에 별명도 지어버리고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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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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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이이인야아아앙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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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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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kDz/etAlIk

"그것도 못하는 이들이 많아. 진짜야! 나와 같이 입사한 애도 1주일 버티다가 그만뒀어! 물론 나는 이 길 꼭 가고 싶어서 지금까지 버티긴 했지만 솔직히 처음에는 힘든 일 가득이잖아? 몸도 말을 안 듣고! 물론 이 길이 생각보다 쉽진 않아. 진짜 요즘은 별의 별 트집을 다 잡는 이들이 많아서... 하지만 좋아한다면 끝까지 버텨보는 것을 추천할게! 여기는 심각하게 아이돌을 굴리진 않거든. 열심히 하면 멋지게 데뷔할 날이 올 거야!"

쑥쓰러워하는 나기사를 바라보며 유우키는 엄지손가락을 척 올리면서 장담한다는 풍으로 그녀에게 이야기했다. 그녀도 이곳에 온 지 꽤 되었기에 이것저것 많이 경험하고 봤기에 할 수 있는 말이었다. 자신에게 응원을 하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며 유우키는 싱긋 웃었다.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의 입가에 녹아있는 미소는 적어도 그녀가 나기사에게 안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그 모습을 잠시 바라보던 세이지가 저벅저벅 걸어서 둘에게로 다가왔다. 그리고 조용한 목소리로 둘에게 말을 걸었다.

"둘 다 인사는 좀 나눴어요? 뒤에서 보니까 빨리 친해진 것 같던데..?"

"응! 친해지지! 이렇게 귀여운 애와 어떻게 안 친해져? 안 그래? 세이..."

"여기서는 프로듀서!"

"...쳇. 그렇게 딱딱하게 안 해도 되는데. 코바야시. 코바야시. 혹시라도 저 아사카와 프로듀서가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거나 하면 꼭 말해! 알았지? 내가 도와줄테니까! 아사카와 프로듀서도 부디 첫 아이돌에게 무리시키지 말고 잘 하세요! 알.았.죠?"

"잘 알겠습니다. 아이자와 양."

묘하게 둘이서 티격태격하는 듯한 분위기가 잠시 흘렀지만 곧 그것은 가라앉았다. 확실한 것은 둘은 꽤 친해보이는 느낌이었다. 이어 세이지는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나기사를 바라보면서 얘기했다.

"열심히 해보자고요! 코바야시 양! 아이자와 양은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이임과 동시에 때로는 선의의 경쟁을 해야만 하는 이니까요. 언젠가 아이자와 양도 뛰어넘을 수 있도록 함께 파이팅!"

"어머? 뛰어넘게? 해 봐! 해 봐! 나도 질 마음 없거든?! 이런 귀여운 애라도 아직 질 마음 없거든?!"

//안녕하세요! 나기사주! 갱신해줘서 고마워요! 저는 주말에 조금 일이 있어서 이제야 접속해서 답레를 쓰게 되었답니다! 즐겁게 추석 연휴 보낸 것 같아서, 연휴 보낸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그리고 유우냥! 아주 귀여운 별명인데요! 나기사도 지지 않을 정도로 귀엽답니다!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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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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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ki3/GaZEBE

유우키가 장담한다는 듯이 자신을 격려해주자, 나기사는 더욱 자신감에 찬 눈으로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첫 트레이닝에 도망가지 않은 것, 그것만으로도 처음을 잘 해낸 거였구나. 그렇게 생각하지, 줄어들었던 자신감이 다시 회복되는 것을 느꼈다.

"네! 끝까지 버텨볼게요. 열심히 해서 언젠가는 선배님하고 같은 무대에도 서보고 싶어요."

자신의 야망을 밝히며, 나기사는 멋적은 듯이 헤헤 웃었다. 자신들이 인사를 나누고 친해지는 것을 지켜보던 프로듀서가가 이리로 다가오고는 유우키와 가볍게 티격태격거리며 대화를 나누는 것을 흥미진진하네 지켜보던 나기사는, 유우키가 프로듀서가 이상한 소리를 하면 꼭 말하라고 당부하자 부러 장난기를 담아 말했다.

"네! 꼭 선배님한테 제일 먼저 이를게요."

아사카와 씨가 이상해지시는 건 상상이 잘 안 가기는 한데. 알고 지내다보면 이상하신 모습도 볼 수 있으려나, 같은 실없는 생각을 하는 사이, 유우키와도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는 프로듀서의 말에 유우키가 받아치는 말을 듣고 소리죽여 웃던 나기사는, 방글방글 웃으며 말했다.

"헤헤, 선배님하고 경쟁이라니 아직은 좀 먼 이야기같긴 하지만 그때가 왔을 때 선배님한테 지지 않도록 열심히 할게요! 꿈은 크게 가지는 게 좋으니까요."

겸양어린 말로 시작해서 자신도 포부를 드러내보인 나기사는, 그녀와 경쟁하기에 앞서, 그녀와 경쟁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기 위해 지금보다 배로 노력하기로 다짐하며, 세이지를 따라 다시 한번 파이팅! 하고 말했다.

/야옹이상이니까 유우냥! 이라는 느낌이려나, 미시로의 미쿠냥 시키냥 하루냥마냥ㅋㅋㅋ 나기사도 귀엽다니 다행인걸! XD 한글날도 잘 보냈으려나? 오늘 하루 수고 많았어X)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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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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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꽤 자신만만하네. 그렇다면 나도 선배로서 진짜 엄청난 모습 보여야겠는데! 하지만 기대하고 있을게! 언젠가 나와 경쟁하는 날이 오는 거 말이야!"

흥미롭다는 듯이 유우키는 나기사를 바라보면서 싱긋 웃으며 오른손으로 브이를 그리면서 자신만만하게 이야기했다. 그만큼 자신의 실력에 자신이 있어서일까? 아니면 그녀의 성장이 기대가 되어서일까?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그 모습이 참으로 당당하기 그지 없다는 것이었다.

"저렇게 말하는만큼 우리도 질 순 없죠! 우린 할 수 있어요! 코바야시 양! 화이팅!"

다시 한번 나기사와 함께 동시에 파이팅을 외치면서 세이지는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둘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유우키는 작게 웃었다. 무슨 생각을 하는걸까? 그것을 아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한편 그곳으로 검은색 양복을 입고 있는 여성 한명이 걸어왔다. 성인의 이미지를 제대로 보이고 있는 그 여성은 유우키에게로 다가왔고 그 앞에서 멈췄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길고 긴 생머리가 참으로 인상적인 여성은 유우키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유우키. 슬슬 준비해. 출발할 시간 거의 다 되어가고 있어."

"아! 네! 프로듀서!!"

그 여성의 말에 유우키는 고개를 끄덕였고 어디론가 빠르게 뛰어갔다. 그 전에 나기사를 바라보면서 나중에 봐. 라는 말과 함께 웃음을 남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어 세이지의 시선이 그곳으로 향했고 여성 프로듀서의 시선도 둘을 향했다. 거기서 먼저 입을 연 것은 다름 아닌 세이지였다.

"시호. 오늘은 잘 부탁할게."

"부탁할 것도 뭐도 없어. 그저 같은 곳에서 일하는 이로서, 도와주는 것 뿐이야. 확실하게 배우도록 해. 아무튼 이 애가 네가 담당하는 아이야?"

"아. 응. 코바야시 나기사야. 그리고 코바야시 양. 이 사람이 유우키의 프로듀서인 카와시마 시호에요."

그녀에게 카와시마 시호라는 이름의 여성을 소개해주면서 그는 미소를 지었다. 편안하게 인사하라는 말을 덧붙이며...

//ㅎㅎㅎㅎㅎㅎ 확실히 고양이 상이니까요! 유우냥도 잘 어울리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나기사도 얼마나 귀여운데요! 솔직히 유우키보다 더 귀엽다고 느낍니다! 앞으로 커갈 나기사의 모습이 얼마나 기대되는데요! 아..그리고 한글날 잘 보냈답니다!! 나기사주는 잘 보냈나요? 오늘 하루 정말 수고 하셨어요!

108
별명 :
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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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는 준비하러 가는 유우키를 눈으로 배웅하다, 유우키로부터 프로듀서, 라고 불린, 이쪽으로 다가온 성숙한 여인을 바라보며 눈을 끔벅였다. 저 분이구나, 선배님의 프로듀서 님. 아사카와 씨의 연인 분. 유우키의 프로듀서에게서 풍기는 성숙한 아우라에, 그녀가 프로듀서라고 불리기 전까지 그녀를 705소속의 현역 배우나 가수라고 착각할 뻔한 것을 떠올리며 괜히 뺨을 긁적이던 나기사는, 이야기를 나누는 세이지와 그녀를 바라보며 얌전히 서 있다, 세이지가 자신을 소개하며, 자신에게 그녀를 소개하자, 바로 고개를 꾸벅 숙여보인 뒤 방긋 웃으며, 유우키의 프로듀서, 카와시마 시호를 향해 예의바르게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코바야시 나기사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트레이닝에 있어서는 상당히 엄한 스타일이라고 듣기는 했지만, 그것은 그녀가 시호를 어려워할 이유는 되지 못했다. 유우키의 격려를 들은 뒤로부터, 얼마나 하드한 트레이닝이든 버텨내리라는 각오 때문이기도 했지만, 앞으로 자주 보게 될 사이라는 것을 짐작하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오오 시크한 언니 시호씨도 넘나 매력적이다...(꿀꺽) 공휴일은 겜하면서 보내는 게 제맛이지XD 잘 보냈다니 다행이네. 그리고 나는 오늘 치과를 갔다가 겨우 살아돌아왔어...☆(아련) 앞으로 더 가야 하는데 벌써부터 앞날이 두려워진당...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어, 세이지주!XD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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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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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As5/PcxR/gI

"응. 잘 부탁할게. 요 근래 자주 보이는 근성없는 이와는 다르게 근성이 있어서 보기 좋아. 좋은 이를 찾았네? 세이지."

"후훗. 나도 깜짝 놀랐어. 반드시, 이 아이를 저 하늘의 반짝이는 스타로 만들 생각이야.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정도로 말이지."

"어머. 하지만 그 포지션은 유우키가 차지할 예정이라서. 일단 열심히 해 봐. 아무튼 너희 둘도 슬슬 준비해. 조금 있다가 출발할 예정이니까."

그 말만 남기고서 시호는 어디론가 발걸음을 옮겼다. 걸어가면서 핸드폰을 꺼내는 것으로 보아 뭔가 이것저것 할 일이 있던 것이 아닐까? 조금은 차갑고, 조금은 시크하고, 혹은 조금은 도도한 느낌을 풍기면서 그녀는 어디론가 사라졌고 세이지는 고개를 돌려 나기사를 바라보면서 얘기했다.

"그럼 우리도 슬슬 준비해볼까요? 그러고 보니 아직 어디로 가는지를 말하지 않았네요. 저 둘은 광장에서 있을 작은 미니 콘서트에 참가할 예정이에요. 거기서 실제로 아이돌의 콘서트는 어떤 느낌인지 견학할 생각이에요. 그리고 만약 괜찮다고 한다면, 코바야시 양도 마지막에 무대에 한번 올라가게 할까 하는데 괜찮을까요?"

물론 본격적인 아이돌로서의 활동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홍보 개념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지금 이런 신인을 키우고 있다. 이런 신인이 곧 데뷔하게 될 것이다. 그런 목적의 정말로 말 그대로 까메오와 다를 바 없는 짤막한 등장. 이제 막 아이돌의 길에 들어온 그녀에게 정말로 큰 혜택이라면 혜택이었다. 데뷔할지 하지 않을지 알 수도 없는 상황이지만 그는 확신했다. 나기사라면 충분히 데뷔할 거라고...

"춤은 출 필요 없어요. 그저,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충분해요. 새롭게 데뷔하게 될, 언젠가 데뷔해서 아이돌이 될 코바야시 양. 당신을 알리기 위함이니까요."

어쩌면 이것이 목적이 아니었을까? 그렇게 생각될지도 모르는 말을 하며 세이지는 나기사의 답을 기다렸다. 너무 부담스럽다면 거절해도 좋다고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매력적으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우키와 시호 페어가 자주 나올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일단은 유우키는 나기사의 라이벌 같은 포지션으로도 한번 활용해보고 싶다는 느낌이에요. 지금은 무리지만 언젠가 정말로 선의의 경쟁을 한다던가의 느낌으로 말이에요! 그리고 치과...무섭죠. 거기.. ;ㅁ; 그런데 또 가야 한다니.. 괘, 괜찮을 거예요! 점점 아프지 않아지니까요! 아무튼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어요! 나기사주!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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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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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뒤 다시 만나게 될 시호를 배웅한 뒤, 잔뜩 기대된다는 표정으로, 유우키와의 만남을 가지느라 잠시 잊고 있었던 음료를 마시며 세이지의 설명을 듣던 나기사는, 그가 마지막에 꺼낸 발언에 눈이 휘동그래지더니, 그만 사래가 들려 기침을 토해냈다. 예나가 누구 딸인지 들은 모 아저씨처럼 쏟지 않은 것만 하여도 다행이지 않을... 흠흠. 어쨌거나 갑작스레 무대에 서는 것을 제안받고서 잠시 얼어있던 나기사는, 이내 관심받는 것을 좋아하고 축제나 경로잔치의 무대에서도 떨지 않고 노래하던 자신을 되찾고는 다시 웃으며 말했다.

"아사카와 씨도 제가 무대에서 노래해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셔서 제안을 주신 거죠? 그렇다면 한번 해보고 싶어요!"

어떤 노래를 부르게 될 지도 몰랐고, 까딱 실수하면 프로듀서나 유우키에게 폐가 될 지도 몰랐다. 그런 두려움도 존재했지만 나기사는 세이지의 판단을 믿었고, 웬만큼 많은 사람들 앞에서도 긴장하지 않는 자신의 배짱을 믿었다. 그녀는 부러 자신이 긴장하고 있지 않다는 걸 어필하려는지, 가볍게 덧붙였다.

"이번 콘서트보다 작은 무대였긴 하지만 무대경험이 많아서 부담스럽거나 하진 않아요. 학교 축제라던가, 마을 축제라던가, 경로잔치라던가... 무대에 설 일만 있으면 거의 빠지지 않았거든요."

노래만 부르는 일도 있었고, 성대모사 실력을 살려 원맨쇼도 해보았지만, 그 경험에서의 9할은 전혀 긴장하지 않았었다. 그 정도라면 프로듀서의 판단을 믿고 좀 큰 모험을 해봐도 좋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나기사는 맡겨만 달라는 듯 상쾌하게 미소지어보였다.

//헤에 지금의 대선배가 훗날 라이벌이 된다니, 기대되는걸! 하긴 어렸을 때보단 덜 아팠던 것 같기도 하고... 뭐 어떻게든 되겠지!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길 바래!XD

111
별명 :
세이지-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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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제안이라는 것은 자신도 잘 알고 있었다. 나기사가 기침을 토해내는 것도 그는 이해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그녀에게 있어선 너무나 뜬금없는 말일지도 모르니까. 아직 그녀는 데뷔도 하지 못한 연습생일 뿐이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괜찮다고 판단했다.
길거리에서 들은 그녀의 노래는 아름다웠다. 그것은 조금만 갈고 닦으면 충분히 천상의 노래가 되어 모두에게 닿을지도 모르는 노래였다. 그 노래를 모두에게 들려주면서 그녀의 인지도를 알리고 싶었다. 차후, 모두의 앞에 나타날지도 모르는 신인으로서... 연예계 기자들에게도 인식이 박힐지도 모르고.. 그렇게 하면, 차후 데뷔를 할때도 상당히 유리하게 돌아갈 수 있었다.

이미 시호와는 이야기가 끝난 상황. 중요한 것은 나기사의 선택 뿐이었다. 그리고 이내 나기사에게서 긍정적인 느낌의 말이 나오자 세이지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후훗. 자신만만한 모습이 보기 좋은데요? 그럼 코바야시 양의 무대를 준비할게요. 물론 어디까지나 메인은 따로 있으니 코바야시 양은 마지막에 한 곡 정도만 잠깐 부르고 사라지게 되겠지만 그걸로 충분해요. 코바야시 양이라는 존재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그녀의 존재가 알려지면 여러 의미로 시끌벅적해지겠지. 그녀의 노래를 생각하면 그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그 모든 것을 머릿속으로 그리며, 그는 나기사에게 바로 제안했다.

"그럼 코바야시 양도 연습복이 아니라 제대로 옷을 갈아입고 나오겠어요? 아마 다 끝나면 집에 갈 시간이 될 듯 하니까요. 바로 데려다줄게요."

콘서트라는 것이 아무리 작은 크기라고 해도 그렇게 쉽게 빨리 끝나는 것은 아니다. 아마 다 끝나면 집에 돌아갈 시간이겠지. 그렇기에 그는 그녀에게 옷을 갈아입고 오라고 지시했다. 끝나면 바로 차를 타고 집으로 데려다 줄 수 있도록...

//ㅎㅎㅎㅎ 기대되는 전개인가요? 아무래도 이런 라이벌 정도는 하나가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요! 무작정 으르렁거리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실력 대 실력으로 붙는 그런 선의의 라이벌? 음. 그리고 오늘 하루 잘 보내고 계시나요? 나기사주? 나기사주도 하루 잘 보내시고..치과는 어떻게 잘 될 거예요!!

112
별명 :
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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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는 프로듀서의 설명을 주의 깊게 듣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리 크지 않은 비중이라고 해도 실수하면 축제나 경로잔치와는 달리 애교로 넘길 수 없는 자리일 터. 하지만 나기사는 필요 이상의 긴장은 버리고 이전의 무대에 섰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임하기로 마음먹었다. 기왕 부를 노래라면, 긴장이 아닌 즐거움이든, 애절함이든, 전하고 싶은 감정을 담아 부르고 싶었으니까.

"네! 다녀오겠습니다아-."

옷을 갈아입고 오라는 말에 기운차게 대답한 나기사는, 그 길로 탈의실을 향해 쪼르르 달려가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사복은 그렇게 신경써서 입지는 않았지만 평범하더래도 나쁘지 않은 스타일이니, 사복 차림 그대로 올라가더래도 대참사는 아닐 테니 다행이다, 생각하며, 나기사는 순식간메 옷을 갈아입고서는, 매무새까지 점검한 뒤 탈의실을 기운차게 뛰쳐나갔고, 그대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프로듀서를 향해 쫄래쫄래 달려가서는 바로 앞에 멈춰섰다.

"별로 오래 안 걸렸죠?" 라며 하나도 긴장한 티 없이 가볍게 너스레를 떨어보인 것은 덤이었다.

//선의의 라이벌 아주 좋지!XD 훈훈함 가득인 것이 동경하던 플래그기도 하고... 난 이제 학원탈출이네, 주말 즐겁게 보내 세이지주!X9

113
별명 :
세이지 - 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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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iL/WwUgKR3U

잠시 그녀와 헤어지면서 세이지는 세이지 나름대로 준비를 했다. 아무리 견학 같은 느낌이라고 해도, 자신은 일을 하는 것이니까. 확실하게 수첩과 볼펜을 챙겼고 그 이외의 서류들도 챙겼다. 무대 위로 올라가는 것으로 당연히 끝이 아니었다. 자신은 프로듀서. 무대에 올라간 뒤의 것들도 눈으로 봐야만 했다. 아직 그녀는 정식 아이돌이 아니니까, 벌써부터 크게 지적을 할 것은 없지만 그래도 작은 버릇이나 그런 것들을 체크해서 나쁠 것은 없었다.

자신은 프로듀서. 아이돌을 키우고 아이돌과 함께 나아가는 존재. 자신이 확실히 해야만 했다. 아직 어린 소녀를 이끌기 위해서...
그런 생각을 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도중, 그녀의 모습이 보였다. 사복 차림으로 갈아입은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는 미소를 지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게요. 별로 걸리지 않았네요. 후훗. 그럼 밖으로 나가볼까요?"

아마 차량이 있을 거예요.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그는 그녀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그러자 보이는 것은 건물 앞에 세워져있는 검은색 차량이었다. 오른쪽 창문이 열리자 보이는 것은 시호의 모습이었다.

"어서 타. 아직 시간은 있지만 미리 타서 나쁠 건 없으니까."

"알았어! 시호! 자..그럼 코바야시 양."

이어 그는 차의 뒷문을 열었다. 그러자 보이는 것은 푹신한 느낌의 긴 갈색 시트였다. 그곳에 앉으라는 듯이 세이지는 그녀를 바라보면서 입을 열었다.

"자. 어서 타세요. 미리 앉아서 대기하자고요."

//훈훈함 가득! 여성의 우정도 가득! 역시 이런 것 좋죠! 도울 땐 돕고, 경쟁할 땐 경쟁하고...! 아무튼 학원 정말로 수고하셨고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어요! 나기사주! 나기사주도 좋은 주말 보내세요!!

114
별명 :
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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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siCZ+JOCMCBbg

"네에."

나기사는 어려워하는 기색도 없이, 차 안으로 쏙 들어가서는 푹신한 갈색 시트 위에 편안히 엉덩이를 얹었다. 아이돌이 되면 이런 차를 타고 이동하는 걸까. 라는 생각을 떠올리며 등받이에 등을 기대는 여유까지 부리는 등, 전혀 긴장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모습으로 유우키를 기다리던 나기사는, 조금 전부터 머릿속을 떠돌고 있던 의문을 떠올렸다. -그런데 진짜 나 무슨 노래 부르게 되는 거지? 자유곡이라면 일단 미리 골라놓고라도 있고 싶기는 한데 자유곡이 아니라도 뭐 오리콘 차트부터 한물갔지만 자주 불리는 노래나 팝송같은 건 꿰고 있으니 상관 없기는 한데... 가봐야 아는 거려나. 아니면 지금 물어볼까. 그런데 자유곡이 아니라는 가정 하에 내가 부를 노래는 누가 정해주는 거야? 아니면 이미 정해진 레퍼토리가 있나? 평소 명확하게 질문으로서 꺼낼 수 있었던 의문이 꼬리를 물고 복잡해져가자, 나기사는 잠시 그에 대한 생각을 중단했다. 이럴 땐 프로듀서 씨한테 물어보는 게 답이니까. 카와시마 씨도 있고... 카와시마 씨도 아시긴 아시겠지? 아사카와 씨가 미리 말씀해두셨을 가능성 쪽이 더 높고.

"저기, 아사카와 씨, 카와시마 씨, 제가 마지막에 무대에서 부를 노래, 혹시 정해진 레퍼토리가 있나요?"

웬만한 노래는 다 꿰고 있으니 시켜만 달라, 고 덧붙일까 하던 나기사는 일단 그 대사는 넣어두기로 했다. -아직 난 일반인이었다가 연습생이 된지 불과 며칠도 안 됐으니까 말이지, 트레이닝도 이번이 처음이고. 겸허하게 임하는 편이 좋겠어.

//꺄옭, 월요병은 괴로웡...... 주말은 즐겁게 보냈던 것 같아XD 친척들이랑 점심식사도 하고 돌아와서는 게임도 하고... 여전히 새벽이나 돼서야 잠이 오는 건 고민이지만. 오늘 하루 고생 많았어, 세이지주!

+그러고보니 세이지랑 시호랑 둘다 성에 강이 들어가네! 강 거플이구나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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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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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질문으로 추정하건데 아직 말 안했어? 세이지?"

"아. 아. 응. 그냥 이동하면서 말하는 것도 좋을 것 같어사 말이지. 하하하.. 실수였나?"

"실수를 넘어선 미스야. 아이돌에겐 확실하게 말을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아이돌은 불안해하는 법이야."

난감하게 웃는 세이지에게 시호는 따끔하고 단호하게 주의를 주었다. 그 말에 난감하게 웃으면서 세이지는 주의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아직 프로듀서로서 그 역시 병아리 단계였다. 다음부터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고 이야기하면서 그는 나기사의 옆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으면서 그녀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정해진 레퍼토리는 없어요. 그냥 코바야시 양이 부르고 싶은 노래를 불러주세요. 자유롭게, 제일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도 괜찮아요. 그것으로 충분해요. 그런 무대니까요. 정해진 것 없이, 그저 자유롭게 코바야시 양이 스스로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무대요."

아이돌로서 정식으로 나갔다면 미리 곡이 다 정해졌겟지만, 지금의 그녀는 아이돌이 아니었다. 그것은 반대로 말하면 상당히 자유롭다는 이야기였다. 그것을 이용해서 그녀가 부르고 싶은 곡을 부르면서 자기 자신을 기자들이나 사람들에게 어필한다. 그것으로 충분한 일이었다.

"너무 떨진 마. 긴장하면 관객들은 바로 알아보니까. 무엇보다 네가 잘해줘야 우리도 무대를 빌려준 보람이 있잖아? 코바야시 나기사라고 했지? 기대하고 있을게. 세이지가 눈여겨본 신인이 어느정도의 그릇인지 확실하게 지켜볼테니 기대해도 좋아."

"시호. 애에게 그렇게 압박주지 마!"

"어머. 이게 압박이야? 그냥 가벼운 격려 차원인데?"

정말일까. 아니면 적당히 말하는것일까. 그것은 시호만이 알 일이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그녀 역시 나기사에게 어느 정도의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것일 것이다.

"아! 저 왔어요! 프로듀서!"

이내 유우키의 목소리가 들렸다. 화려하고 찬란하게 빛나는... 마치 하얀색 요정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느낌의 하얀색 무대 의상을 입고 있는 유우키는 빠르게 차량에 올라탔다. 그리고 빠르게 안전벨트를 몸에 둘렀다.

"조금 늦었네. 유우키. 무슨 일 있었어?"

"네? 아..아하하. 그냥 그게... 목이 말라서 잠시 음료수를..."

"다음부터는 주의해. 아무튼 출발한다."

단호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면서 시호는 차량을 출발시켰다. 그 속도가 조금 빠른 느낌이었다. 뒤이어 유우키는 앞좌석에서 뒤를 돌아보면서, 나기사를 바라보면서 싱긋 웃으면서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월요병...무섭죠... 그래도 이제 화요일이에요! 나기사주! 새벽에 잠이 오는 것은 저도 마찬가지인걸요. 아무튼 정말로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나기사주!! 그리고 강 커플..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시호는 성을 즉석에서 지었는데 떠오른 것이 카와시마였거든요. 놀라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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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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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호에게 따끔하게 혼나는 세이지를 보며, 다음엔 말씀해주시면 되죠, 라고 위로할까 했으나, 난감하나마 웃으며 주의해야겠다는 말을 하는 그를 보곤, 자신의 위로까진 필요하진 않은 상황이겠거니, 하고 슬쩍 넘기기로 했다. 이어 그녀는 자신의 옆자리에 앉은 세이지의 설명에, 조금 밝아진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네! 음, 그럼 실수 없이 제일 잘 부르는 걸로 선곡하는 게 좋겠네요. 뭐가 있으려나아..."

나기사는 한쪽 귀에 이어폰을 꽂고는 MP3로 한곡 한곡 넘겨보며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친구들과 노래방을 가거나, 게임센터에서 쵸이카라(일본의 동전노래방)를 간단히 즐길 때의 고민을, 곧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보게 될 무대를 앞두고 한다는 것이 조금 웃기기는 했지만, 그런 감상을 느낄 여유도 조금 미뤄놓기로 했다. 최소한 부르기로 한 노래를 들으면서 가야, 좋은 영향이 있을 지도 모르니까. 그때 한 귀로 들려온 시호의 어깨가 묵직해질 법한 격려와 세이지의 태클에 나기사는 아하하 웃으며 말했다.

"걱정 마세요, 오늘은 예전과는 무대가 다르니까 살짝 긴장되긴 하는데 예전에 긴장했을 때도 무대만 올라가면 없어지거나 덜해졌거든요. 최선을 다해볼게요!"

그렇게 자신감을 내비치며 말하던 나기사는, 저 멀리서 달려오는 요정같은 모습의 유우키를 보고 잠깐 얼어야 했다. 히익, 나 선배님 저런 모습 실물로 처음인데 반칙적이잖아...! 뺨까지 살짝 상기된 채 빠르게 차에 올라타는 유우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다 나기사는, 그녀가 자신을 향해 살짝 웃으며 손을 흔들어보이는 그녀를 향해 마주 목례를 하고는,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살짝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선배님 완전 예뻐요, 완전 요정 같아요!"

//월요병이 아니라 이제 보니 주중병 같기도...(쑻) 그러고보니 세이지주 말이 맞았어! 마취할때만 살짝 아프고 위잉 할때는 아프지도 않을 뿐더러 충격도 덜하더라ㅋㅋㅋㅋㅋ 전부터 엄살부린 게 민망해질 정도였어!ㅋㅋㅋ
는 의도한 작명이 아니었다니ㅋㅋㅋㅋ 그것이 운명이라는 거려나!(두둥-탁) 벌써 내일이면 불금이네, 오늘 하루도 잘 보내길!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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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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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생각보다 태연하고 밝은 모습을 보이며, 그와 동시에 자신감을 내비치는 모습에 세이지는 다시 한번 안심할 수밖에 없었다. 정말로 대단한 아이였다. 보통은 긴장하고 겁을 먹을만도 하건만, 그런 모습은 전혀 없이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으니까. 무대체질인걸까? 아니면 자신의 생각보다 큰 거물인 아이인걸까? 그리 생각을 하며 그는 그녀를 바라보면서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이내 유우키가 차량에 탑승하고 차량이 천천히 앞으로 향했다. 조금 빠른 느낌의 속도였지만 그래도 지킬 것은 확실하게 지키고 있어 꽤나 안정적이었다.

나기사의 입에서 자신에 대한 칭찬이 들려오자 유우키는 싱긋 웃으면서 기분 좋은 목소리로 그녀의 말에 대답했다. 그 모습이 참으로 기쁜 기색이 가득해 누가 봐도 기분 좋음을 잘 알 수 있는 모습이었다.

"고마워!! 이번 느낌이 그런 느낌이거든. 무대 위에서 춤추는 요정! 그렇게 보였다고 하니 의상이 정말 잘 맞춰진 모양이네! 언젠가 코바야시도 이런 옷을 입게 될 거야! 그때는 내가 꼭 평가 말해줄게! 다른 이가 아니라 바로 언니에게 오기다! 알았지?"

"유우키. 잡담도 좋지만, 지금은 노래의 가사를 체크하도록 해."

"아. 네! 네! 프로듀서!"

작게 들려오는 시호의 목소리에 유우키는 깜짝 놀라면서 다시 앞을 바라보면서 작게 멜로디를 흥얼거렸다. 경쾌하면서도 활기찬 멜로디가 차량에 조용히 울러퍼지는 것을 들으면서 세이지는 작게 키득거리면서 나기사를 바라보면서 얘기했다.

"이런 느낌의 프로듀서도 있지만 저는 저렇게까지 무겁게 하진 않을 거니, 안심하세요. 코뱌아시 양."

"다 들려. 세이지. 남의 방침에 이러쿵저러쿵 하기 없기야."

"아. 진짜. 우리 둘끼리의 이야기인데 엿듣기 있기야?"

"엿들은 적 없어. 아무튼 열심히 해 봐. 그럼 결과가 따라오겠지. 나도 저 아이에 대한 것은 꽤 기대중이니까."

결국 작게 티격태격하다가 시호는 물론이고 세이지 역시 작게 웃었다. 이어 세이지는 이번에는 정말로 안 들리게 할 생각인지 정말로 작게 속삭이듯이 나기사에게 말했다.

"다음에는 코바야시 양이 요정이 될 거예요. 저런 옷은 물론이고, 다른 예쁜 옷도 많이 제공할게요. 후훗. 오늘은 아이돌의 무대가 어떤 느낌인지 감상하는 거 잊지 마시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주중병이라. 하지만 주말이 아니면 피곤한 건 어쩔 수 없는걸요! 그리고 치과가 다 그렇더라고요. 마취할때는 이제 바늘이 들어가니 아픈데, 정작 기계가 돌아갈땐... 아무래도 그 소리와 특유의 향이 무섭죠. 원래 치과는 다 무시무시한 법이에요! 도구라던가..되게 아파보이잖아요? 그리고 운명이라. 그, 글쎄요?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나기사주도 오늘 하루 즐겁게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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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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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언젠가 무대의상을 입게 되면 바로 자신에게 오라는 유우키에게 네에, 하고 흔쾌한 대답을 되돌려주던 나기사는 시호의 목소리가 들리고 나서, 유우키가 가사를 체크하는 동안 그녀가 나직이 읆조리는 노랫소리를 기분 좋게 감상했다. 자기 반에 있던, 유우키를 좋아하는 학우에게 자랑할까 말까 즐거운 고민을 하면서, 달달하고 상큼한 목소리로 울리는 경쾌한 선율에 귀를 기울이던 나기사는, 제게 속닥이며 말을 걸어오는 세이지를 향해 고개를 돌리더니, 장단을 맞춰 "그럼요, 저도 아사카와 씨가 무섭게 안하실 거라고 믿어요."라고 짓궂은 얼굴로 속닥거리다, 시호의 태클에 큭큭거리며 웃었다. 자신에 대해 기대중이라는 말에 멋적에 뺨을 긁적이기는 했지만. 세이지가 자신을 향해, 이번에는 시호에게도 들리지 않게 속닥이며 건네는 말에, 나기사는 생각만 해도 즐겁다는 듯이 방긋 웃으며 자신도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생각만해도 즐거워지는데요? 저도 아사카와 씨가 힘내주신 만큼 열심히 해서 제공해주실 의상에 걸맞는 아이돌이 되어보일게요. 오늘은 말씀하신 대로 관객으로서가 아니라 연습생으로서 무대를 견학하고 감상하구요... 아참, 저도 어서 노래를 준비하지 않으면... 카하라 토모미 씨의 I'm proud, 라는 노래로 괜찮을까요? ...조금 어른스러운 곡이긴 한데. "

그렇게 말하며, 나기사는 mp3플레이어를 꺼내, 이어폰 한쪽을 내밀었다.

//가사 http://m.music.naver.com/track/index.nhn?trackId=1657371
노래 https://youtu.be/c6DsGJRo4Kw

선곡사유: 안사람 머릿속에서 저 노래가 나가질 않아서(쑻
맞아! 주중은 피곤할 수밖에 없지ㅋㅋㅋㅋㅋ 그러게 아프지는 않은데 기분이 되게 요상스러웠어ㅋㅋㅋ 이제 치과 갈 일을 만들지 않으면 되는 거겠지 음음! 주말 잘 보내고 있으려나, 남은 주말도 즐겁게 보내!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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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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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건네는 이어폰 한쪽을 귀에 꽂으면서 그는 거기서 들려오는 노래를 들었다. 카하라 토모미의 곡. 괜찮은 곡이었다. 그것을 그녀는 부르고자 하는 것일까? 나름 분위기도 있고, 가창력이 뛰어난 이가 부른다면 충분히 소름을 돋게 할 수 있지 않을까? 노래를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가 부르는 모습을 떠올렸다. 자신도 모르게 몸이 왼쪽 오른쪽으로 조금씩 흔들리는 것을 스스로 자각은 하고 있을까?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후훗. 코바야시 양의 목소리로 불러질 것을 떠올리니까 절로 기대가 되는데요? 어쩌면 데뷔 전에 팬이 생길지도 모르는 일이고요."

물론 그런 일은 잘 없긴 하지만, 하지만 혹시 모르는 일이었다. 자신이 빠져들고 이끌렸던 그녀의 노랫소리를 떠올리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눈을 감고 노래를 듣는 도중, 차량은 천천히 멈췄다.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것은 광장의 모습이었다. 정확히는 광장의 무대 뒤쪽이었다. 오늘의 미니콘서트는 이곳에서 하는 모양이었다. 앞쪽에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시호는 시동을 멈추고, 문을 열었다.

"자. 그럼 모두들, 다른 이들에게 보이지 않도록, 무대 뒤쪽으로.."

"응. 알았어. 그럼 일어날까요? 코바야시 양?"

귀에 꽂은 이어폰을 뺀 다음에 그는 문을 열면서 그녀가 나올 수 있도록 했다. 이내 시호를 바라보면서 작게 웃으면서 격려했다.

"열심히 해. 시호."

"...훗. 두고보기나 해. 세이지. 레벨의 차이라는 것을 보여줄테니까."

자신만만하게 웃으면서 시호는 유우키를 데리고 먼저 무대 쪽으로 달려갔다. 슬슬 스탠바이 시간이 다가오니 당연한 일일까? 아무튼 세이지는 이어 나기사를 향해서 손을 내밀면서 웃으면서 말했다.

"그럼 우리도 가볼까요?"

//오오..! 좋은 노래 잘 들었습니다...! 나기사가 저것을 부르나요?! 기대되는군요! 음..그리고 주중은 일하니까요. 혹은 학교일수도 있고..피곤할수밖에 없죠! 아무튼 그 기분 알아요! 저도 그 기분 싫기도 하고... 아무튼 전 주말 잘 보내고 있답니다! 나기사주도 좋은 주말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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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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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의 긍정적인 반응에, 나기사는 안심한듯 방긋 웃었다. 앗, 프로듀서 씨 흔들린다. 왼쪽, 오른쪽, 왼쪽, 오른쪽... 노래에 맞춰 몸이 슬쩍 흔들리는 프로듀서를 따라 노래에 살짝 몸을 맡겨보던 그녀는, 데뷔 전에 팬이 생길 지도 모른다는 말에 소리죽여 웃으며 말했다.

"그렇게 된다면 좋아서 그 자리에서 날아갈 지도 모르겠어요."

늘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었던 이 노래를 고르면서도, 나기사는 살짝 고민하고 있었다. 이 노래의 가사는 중학교 1학년인 어린 소녀에게는 어울리기 힘들 법한 어른스러운 내용이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녀는 그 가사에 깊이 몰입할 수 있었고, 몇번 무대에서 부르기도 했으며,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혹시 몰라 자신의 나이대에 맞는 발랄한 선곡도 염두에 두기는 했지만, 프로듀서인 세이지가 좋은 반응을 돌려준 이상, 더 이상 걱정할 이유는 없었다. 그녀는 반드시, 자신이 이 노래를 듣고, 부르며 느끼는 모든 마음을 청중들과 나누자고 마음먹었다.

이윽고 시호가 운전을 멈춘 뒤 문을 열고, 세이지가 일어나자고 말하자, 나기사는 네에, 하고 언제나처럼 생기발랄한 톤으로 대답을 돌려주곤 차에서 빠져나왔다. 이윽고 시호를 격려하는 세이지와, 자신만만하게 화답하는 시호를 왠지 모를 흐뭇한(?) 얼굴로 지켜보던 나기사는, 자신도 유우키를 향해 방글방글 웃으며 응원을 건넸다.

"선배님도 무대 힘내세요!"

그녀는 가까이에서 유우키의 무대를 지켜볼 것을 앞두고 내심 두근대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지, 살짝 상기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시호와 유우키의 뒷모습을, 눈을 빛내며 바라보고 있던 나기사는, 이쪽으로 내밀어진 세이지의 손을 맞잡으며 언제나처럼 방글거리는 미소와 함께 "네에, 가요,"하고 대답하고는 세이지의 뒤를 따라 바삐 걸음을 옮겼다.

//좀더 청소년틱한 목소리로 부르게 되긴 하겠지만ㅋㅋㅋㅋㅋ 세이지주도 맘에들었다니 다행인걸! 주말 잘 보냈다니 다행이네! 나도 간만에 늘어져서 잘 보낸 것 같아ㅋㅋㅋㅋㅋ 물론 월요일이 돌아왔지만 금방 지나갔고! 오늘도 수고 많았어 세이지주!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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