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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극 게시판 목록 총 1,078개의 스레드

새로운 스레드 만들기
  1. 1: [성장X/용병/판타지] 유니 용병 길드! 시트 스레 레스 (357)
  2. 2: [1:1/NL] Ensemble op.7 no.2 레스 (99)
  3. 3: [1:1/No Plag]THE iDOLM@STER: Growing Together 레스 (120)
  4. 4: [ALL/경찰/이능물] 특수 수사대 익스레이버 - 05. 사건 뒤에는 짧은 휴식 레스 (26)
  5. 5: [ALL/경찰/이능물] 특수 수사대 익스레이버 - 04. 연기가 걷히고 보이는 것 레스 (1006)
  6. 6: [NL/대립/능력물/사이버펑크] 안전사회(安全社會):정보국 본부 편 - 1 - 레스 (718)
  7. 7: [성장X/용병/판타지] 유니 용병 길드! >3< 퇴치의 길 레스 (648)
  8. 8: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104. 추위에도 굳세어라 저지먼트! 레스 (371)
  9. 9: [All/이능력 배틀물/시리어스/리부트] 별빛의 기사단 45:바라는 것은 한때의 꿈 레스 (859)
  10. 10: [All/클로저스 기반]New Closers Ep.1:클로저들은 깃발 아래 집결한다 레스 (521)
  11. 11: ○●○●○●귀엽고 사랑스러운 상황극판 잡담스레 7판●○●○●○ 레스 (440)
  12. 12: [ALL/대립/마법소녀]도시속의 제르뉘시움 01:: 새벽 빛은 찬란히 레스 (826)
  13. 13: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 시트스레 레스 (672)
  14. 14: [1:1] CHASE 레스 (42)
  15. 15: 상황극판 수요조사 스레 2 레스 (515)
  16. 16: 1:1 자유 상황극 스레! - 시트스레 3 레스 (961)
  17. 17: [ALL/경찰/이능물] 특수 수사대 익스레이버 - 시트 스레 레스 (196)
  18. 18: [1:1/ NL] 스쳐 지나가는 섬광 레스 (428)
  19. 19: [1:1/HL] 네가 그 곳에 서 있었다 레스 (177)
  20. 20: [NL/대립/능력물/사이버펑크] 안전사회(安全社會):정보국 본부 편 - 시트스레 - 레스 (64)
  21. 21: 앤/관캐 앓는 스레 레스 (567)
  22. 22: [All/이능/대립] 엘리멘탈 워 Ch 1. The Keepers | 17. Si Vis Pacem, 레스 (536)
  23. 23: [육성/좀비] 모두 도와줘.-1 준비하는 공간 레스 (162)
  24. 24: 연금술 배틀로얄 스레를 연성하려 시도하는 스레 레스 (90)
  25. 25: [육성/길드/모험/동양 판타지] 청월 - 모험의 장 :: 12 / 녹차 레스 (508)
  26. 26: [NL/중단문/PNFA] Always: 황무지 환상곡 - 크룰손 은행 레스 (332)
  27. 27: [ALL/이능/공간이동] 금기의 연회장-초대 목록 레스 (14)
  28. 28: 상황극판 통합 엔딩 스레 레스 (2)
  29. 29: [커플/1:1/HL] 여우의 은총이 내린 그 마을에서 레스 (34)
  30. 30: [ALL/판타지/육성/스팀펑크]공학도시 메르텐시아: 채굴가와 마법사 이야기. ~임시/잡담/선관스레~ 레스 (17)
  31. 31: [ALL/판타지/육성/스팀펑크]공학도시 메르텐시아: 채굴가와 마법사 이야기. ~시트스레~ 레스 (65)
  32. 32: ☆☆☆상황극판 홍보 스레☆☆☆ 레스 (123)
  33. 33: [ALL/경찰/이능물] 특수 수사대 익스레이버 - 03. 검은 연기 속의 진실은? 레스 (1004)
  34. 34: [조건부 필독바람]위키를 쓰시는 스레분들은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 레스 (58)
  35. 35: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103. 강한친구 저지먼트 레스 (1000)
  36. 36: 못 했던 말을 전하는 스레 레스 (254)
  37. 37: [1:1/NL] 양들의 침묵 레스 (36)
  38. 38: [All/일상] 밤의 도시에도 아침은 오는가. No.15 The Night of the Orient (외전) 레스 (528)
  39. 39: 아포칼립스 스레를 만들지도 모르는 스레 레스 (149)
  40. 40: 쉬어가는 스레 ~ Cafe Situplay ~ 1호점 레스 (26)
  41. 41: [ALL/대립/마법소녀]도시속의 제르뉘시움 00::시트스레 레스 (166)
  42. 42: [ALL/단기/연애/일상] 쉼 :: 이제 시작합니다 레스 (143)
  43. 43: [All/스쿨/일상] 혼돈의 2학년 3반! - 01. 푸른(헬)미래고의 새학기 레스 (340)
  44. 44: 자유 상황극 스레~1 레스 (443)
  45. 45: [1:1/BL/다장르] 욕심 레스 (163)
  46. 46: [ALL/생존/대립/이능/포스트아포칼립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가는 법 - 시트 스레 - 레스 (16)
  47. 47: [ALL/경찰/이능물] 특수 수사대 익스레이버 - 02. 결성! 익스레이버 아롱범 팀! 레스 (1001)
  48. 48: [All/클로저스 기반] New Closers - 시트 스레 레스 (82)
  49. 49: [성장X/용병/판타지] 유니 용병 길드! >2< 용병왕의 유산 레스 (1000)
  50. 50: [NL/중단문/PNFA] Always: 황무지 환상곡 - 시트스레 - 레스 (20)
( 477549: 147) →>▷자캐 전력 스레◁<←
1
별명 :
★m4IifE+2qc
작성시간 :
17-03-04 11:53
ID :
siNeONn5BRugU
본문
☆상황극판 자캐 전력☆
- 자캐 전력이란? 정해진 기한에 맞게 정해진 주제로 자신의 캐릭터를 연성하면 된다!

▷ 주제는 2주에 한 번, 토요일 오후 9시에 올라옵니다.
→ 어떤 주제에 대한 연성 게시 기간은 그 주제가 선정된 뒤부터 다음 주제가 올라오기 전 입니다

▷ 전력의 주제는 꾸준히 받은 뒤 추첨합니다.

▷ 글, 그림, 영상 등 다양한 종류의 연성을 보여주세요.

▷ 이미 엔딩난 스레나 묻힌 스레의 캐릭터 또한 허용. 단, 어느 스레의 누구인지 표기해주세요.

▷ 스레더즈는 전체이용가입니다. 염두하여 주제 선정 및 연성을 해주세요.

▷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려요!

- 이미지 업로드(호스팅) 사이트
https://postimg.cc
99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siQKlJYJRCOr6

갱신

100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si1NMGzmX01nI

스무쓰으으으으으

101
별명 :
주제 투척이다!
기능 :
작성일 :
ID :
si+YigIF4J57+

새벽 3시 32분
이유 혹은 왜? (어떤 것이든 상관 없음!)
OOO 스무디

102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siImB4+xHuNmU

퇼 (토요일+일요일)
굴러떨어지다
스마트폰으로 무언가 하고 있는것

중복 있으면 제외해줘

103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si7eEDEejRPc2

갱신!

104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siH5N433LIpRY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 아이 돌보기 / 첫사랑
좀비 아포칼립스 / 수인화 / 빌런화
성별반전 / 나이반전 / 인형화
가장 소중한 것을 잃은 /동화 속 인물 /유성우가 내리는 밤
술주정 / 입원 / 죽기 직전
소중한 사람을 잃은 / 파자마 파티 / 입맞춤
죽음 / 데드플래그 / 사실 거짓말이었어
n년 전 / 별 / 메이드 집사
새벽 3시 32분 / 이유 혹은 왜? / OOO스무디
토요일+일요일 / 굴러떨어지다 / 스마트폰으로 무엇인가를

10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si+rWPz82C/LA

으으. 이번 전력은 바빠서 못했네.
다음 전력은 꼭 참가하길...!

106
별명 :
★m4IifE+2qc
기능 :
작성일 :
ID :
si21mq6pkl+F+

1.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2. 아이돌보기 3. 첫사랑 4. 좀비아포칼립스 5. 수인화 6. 빌런화 7. 성별반전 8. 나이반전 9. n년후의 미래 10. 인형화 11. 소중한 것을 잃음 12. 동화속 인물 13. 유성우가 내리는 밤 14. 술주정 15. 입원 16. 캐릭터가 죽기 직전 17. 소중한 사람을 잃음 18. 파자마파티 19. 입맞춤 20. 죽음 21. 데드플래그 22. n년전 23. 별 24. 메이드&집사 25. 새벽 3시 32분 26. 이유 혹은 왜? 27. OOO 스무디 28. 퇼 (토요일+일요일) 29. 굴러 떨어지다 30. 스마트폰

윗 정리 레스 감사하지만 중간중간에 빠진 것들이 좀 많아서 다시 올립니다! 연성 주제는 수위를 지킨다면 다양하게 받고 추상적이거나 중의적인 주제 또한 환영하지만 연성하기 어려운 주제는 조금 변경해주세요! 따로 필터링은 들어가지 않습니다:3

다이스(1 ~ 30) 결과 : 5 다이스(1 ~ 30) 결과 : 29

107
별명 :
★m4IifE+2qc
기능 :
작성일 :
ID :
si21mq6pkl+F+

제 5회 상황극판 자캐 전력의 주제는

- 수인화
- 굴러 떨어지다
- 어린이날 & 어버이날 & 연휴

입니다.
주제를 벗어나지 않는 한의 상황 설정과 주제의 해석은 자유입니다.
위 주제 연성의 기한은 2주 뒤인 5월 13일(토) 9시까지입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려요.

전력 주제 꾸준히 받습니다!

108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sipxWAh3zesE2

어, 혹시해서인데 했던 주제는 빼고 돌리는 거 아니었어?

109
별명 :
★m4IifE+2qc
기능 :
작성일 :
ID :
siPJ0Aexql9aw

>>108 이미 했던 주제가 있으면 알려줄래? 눈이 안 좋은지 보이질 않네;ㅅ;

110
별명 :
★m4IifE+2qc
기능 :
작성일 :
ID :
siPJ0Aexql9aw

혹시 n년후를 말하는 거라면 같은 주제가 중복으로 들어왔는데 눈치를 못 채고 하나만 뺐네. 다음 번엔 빼고 돌릴게 혹시 다른 중복 주제 있으면 말해줘!

111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siLCcJCdaJeGo

>>110 응응, 그거 맞아. 지금 보니 내 레스가 따지는 것처럼 보이네. 따지는 거 아니었고...(..) 다음에 중복 레스가 보이면 알려줄게. :)

112
별명 :
★m4IifE+2qc
기능 :
작성일 :
ID :
siPJ0Aexql9aw

>>111 아냐 전혀 그렇게 안 보였어! 지적 고마워!

113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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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sis7vxmPN0hQA

스무스!

114
별명 :
디기탈리스/닥터/어린이날
기능 :
작성일 :
ID :
si9baiFsnP+sU

1.

 “닥터! 그 얘기 들었어요?”

 막 옷을 갈아입기 위해 구겨짐이 심한 하얀 가운을 벗던 닥터는 자신의 개인실 문을 노크도 없이 벌컥 열고 들어온 이를 보고 인상을 찌푸렸다. 자신처럼 하얀 가운을 걸치고 목에는 인식카드를 건 이는 상기 된 얼굴로 성큼성큼 안으로 들어와 닥터의 어깨를 잡고 앞뒤로 흔들었다. “이 정신 나간 새끼가?” 낮은 욕설을 내뱉은 닥터가 어깨를 잡은 손을 거칠게 밀어냈다.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한 게 벌써 5일 째다. 간신히 휴식 시간이 생겨 슬슬 기절 좀 할까 했더니 이 썩을 것이 난리를 피운다. 쉴 수 있는 시간을 방해 받으니 여간 화가 나는 게 아니었다.

 “뭔데, 자식아. 쓸데없는 거면 묶어서 건물 밖에 안 타는 쓰레기장에 내다버린다.”

 가늘게 뜬 눈으로 내뱉는 말이 졸려서 그런지 배배 꼬인다. 닥터는 손바닥으로 자신의 눈두덩을 꾹꾹 눌렀다. 얼마나 못 잤는지 눈에서 열이 나는 것 같다. 분명 다크서클이 볼까지 흘러내려왔을 것이 틀림없다. 거울을 보지 않아도 제 꼴이 상당히 엉망이란 것쯤은 쉽게 짐작이 갔다.

 닥터에게서 모진 소리를 들은 사람은 자신의 가운의 끝을 움켜쥐며 몸을 웅크렸다. “닥터, 왜 이렇게 모지세요. 특히 나한테 더 심한 것 같아.” 부러 훌쩍이는 시늉을 하자 닥터는 신경질적으로 자신의 머리를 헝클었다. 아오씨. 짜증을 부리며 다시금 뭔데, 하고 물었다. 이번에는 조금 누그러진 목소리였다.

 “아, 별 거 아니고요.”

 그러자 단번에 회복세로 넘어와 방방 뛰어댄다. 닥터는 또 속았다는 생각을 하며 대충 고개를 끄덕였다. 어서 이 자식이 하는 말을 듣고 저 푹신한 침대로 엎어져 자고 싶었다. 아니면 바닥이라도 좋아. 어디서든 잠을 잘 수 있게만─.

 “오늘 어린이날이잖아요?”

 그렇지. 어린이날인데도 제대로 못 쉬고 있다가 이제야 쉬겠다는데 네 놈이─

 “그래서 견학 온 유치원생들 담당자가 닥터라면서요! 왜 그 얘길 나한테 안 해줬어!”

 뭐?

 “으, 애기들! 너무 좋아. 그 작은 손. 우유 냄새. 아으으으, 내가 담당자 하고 싶었는데!”

 뭠마?

 “아무리 생각해도 닥터의 피곤한 얼굴보다 저처럼 밝고 쾌활한 얼굴이 더 좋죠, 안 그래요?”
 “나, 난 지금 처음 듣는 소리인데….”
 “엉? 그래요? 이상하다? D동 연구원들이 다 그렇게 말하고 다니던데. 아무튼 닥터! 오늘 견학 잘 해내고 와요! 애기들 울리지 말고~”

 폭풍처럼 할 말을 와다다 쏟아낸 이가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며 닥터의 개인실을 나갔다. 그리고 남은 것은 닥터의 절규 아닌 절규였다.

 “지x 염x하고 있네! 작것들아! 나 지금 처음 듣는 소리라고!”

 같은 거 말이다.


2.

 “그래서 이쪽에서는 너희가 아프지 않게 몸의 면역을 키워주는─흐아암. 아차.”

 아무리 그래도 닥터는 열심히 하는 사람이었다. 깨끗한 가운으로 갈아입고 듬성듬성 난 수염을 깎고 말끔하게 씻고 유치원생들을 맞이했으니 말이다. 물론 짙게 내려앉은 다크서클을 가릴 길은 없었다. B동 여자 연구원들이 화장품을 들고 커버라도 하자며 달려드는 것을 피했기 때문이었다. 그 탓인지 아이들은 닥터의 얼굴을 보고 겁 먹은 아이들도 몇 있었다.

 유치원─그러니까 햇님반 아이들을 통솔하는 선생님인 정솔은 어쩐지 측은한 얼굴로 닥터를 바라봤다. 방금 한 하품으로 지금까지 열두 번의 하품을 했다. 어지간히 피곤하신 모양이네. 이따가 박O스라도 하나 사다 드려야 하나. 정솔은 안쓰러운 눈으로 다시금 닥터를 바라봤다. 아, 열세 번째 하품. 아이들에게 어떤 연구를 하는지 설명하던 닥터가 한번 더 하품을 하자 반사적으로 그것을 센 정솔은 고개를 저었다. 실례되는 일이다.

 이따가 휴식 시간 때 꼭 박O스를 사다 드리자. 정솔이 한 생각이었다.


3.

 점심 시간을 포함한 휴식 시간이 되자 식사를 마친 정솔이 건물 안에 들어올 때 봤던 매점에서 박O스 두 개를 사들고 왔다. 정솔은 꽤 대담하게 닥터에게 박O스를 내밀었다. 피곤한 듯 벽에 기대어 있던 닥터는 정솔이 내민 박O스에 자세를 바로하곤 손을 뻗어 받았다. 감사합니다. 짧게 답한 닥터가 시원하게 뚜껑을 따 내용물을 들이켰다.

 “힘드시죠?”

 정솔 또한 박O스를 따며 닥터에게 물었다. 닥터는 아주 잠깐 진심을 말할까, 예의를 말할까 생각하다가 허허 웃었다. “뭐, 좀 그렇습니다.” 결국 닥터가 선택한 것은 두루뭉술한 대답이었다. 그 대답에 정솔 또한 작게 웃었다. 짧은 대화가 끝나고 식사를 마친-식사는 다른 연구원들이 도와줬다-아이들이 정솔과 닥터를 향해 우르르 달려왔다. 재잘거리며 빨리 더 안내를 해달라고 보채는 아이들의 모습은 처음과는 다르게 이곳에 완전히 적응한 듯 싶었다.

 물론, 닥터는 죽을 것 같았다. 피곤하다, 이것들아. ─하고 차마 내뱉지 못한 소리를 삼킨 채 웃는 얼굴-그 얼굴에 지나가던 연구원들이 기겁을 했다는 건 비밀이다-로 아이들에게 건물 안에서 하는 일들에 대해 안내를 하기 시작했다. 피곤하네, 어쩌네 해도 성실한 사람이다.

 “선생님! 여긴 머하는 데예여?”
 “아, 거긴─.”

 아이들은 정말 기운도 좋다. 밥을 먹자마자 어떻게 그렇게 뛰어다닐 수 있는 건지. 지치지 않는 무한 체력의 비글 같은 아이들의 뒤를 쫓으며 닥터가 열심히 설명했다. 그 모습을 보며 정솔이 다시금 작게 웃었다. 열심히 하시네. 박O스가 도움이 되었을까? 수줍은 생각을 하며 그녀는 잠시 자신의 손을 내려다봤다. 뭘 건드렸는지 조금 더러워져 있었기에 정솔은 닥터에게 다가가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겠노라고 말했다. 닥터는 조금 당황한 듯 싶었지만, 어서 다녀오라고 말했다. 아마 그가 당황한 건 아이들을 자신 혼자 관리해야한다는 문제 때문이리라.


4.

 힘든 견학 시간이 끝이 나고 아이들과 헤어질 시간이 되었다. 아니, 정확하게는 정솔의 상태가 좋지 않아 예정보다 견학을 일찍 끝냈다. 화장실에 다녀온 정솔의 상태가 영 좋지 않았다. 얼굴이 창백하게 질려서 덜덜 떨었더란다. 사실 닥터에게 있어 일찍 견학 시간이 끝나는 건 좋은 일이었지만, 제법 자신에게 호의를 보이던 정솔이 안 좋아 보이자 괜찮으냐며 안부를 물었다. 하지만 자신이 안부를 물었을 때 보인 정솔의 태도를 생각하면 뭔가 찝찝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버스에 올라타는 아이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주는 닥터다. 바쁘지 않은 연구원들 또한 아이들을 배웅했다. 안녕히 계세요, 선생님! 아이들은 예의 바르게 인사했지만, 정솔은 끝까지 인사도 없이 버스를 타고 가버렸다. 여전히 닥터는 찝찝한 마음으로 돌아설 뿐이다.

 그래도 오늘 꽤 보람찼지. [보]란 듯이 사[람]을 갈아내는 걸로 말이야. 흐릿해진 눈을 한 채 닥터는 말끔하게 차려 입었던 옷을 마구 헤집으며 자신의 개인실로 돌아갔다. 이젠 누가 와서 붙잡는다면 거칠게 욕을 내뱉으며 주먹을 날려버릴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만큼 너무 피곤했다. 이래서 어른들이 어린이날을 싫어하는 거구만. 어쩐지 조금 핀트가 엇나간 생각을 했다.

 그리고 유난히 기억에 남은 아이의 이름을 떠올렸다. 성을 스티커 등으로 덕지덕지 붙여 놓아 이름밖에 모르는 아이였지만, “선생님! 저눈 커서 여기 들어오꺼에여!”하고 외치는 모습이 퍽 귀여운 아이였다. 그러니까, 이름이 연우…였던가? 개인실로 들어온 닥터는 더 이상 아무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그대로 침대에 엎어져 기절하기만을 바랐다.


0.

 닥터가 눈을 떴을 때, 개인실 문을 누군가가 격렬하게 두드리고 있었지. 그는 피곤이 덜 풀린 눈으로 개인실을 나갔어. 누군가 팔목을 잡아채길래 얼떨결에 끌려서 휴게실로 향하니 웬 걸. 연구원들이 전부 모여 있네. 그들은 하나 같이 TV에 시선을 집중한 채 심각해 있었어.

 무슨 일이야? 닥터가 물으니 그들 중 한 명이 대답하네. 우리가 마중 보낸 유치원 애들 말이에요. 담담하게, 그러나 떨리는 목소리로 답하더니 마저 말을 이어. 차 사고가 났대요. 그 끝을 맺는 말에 닥터가 놀랐어. 무슨 소리야? 소리치며 TV 화면을 보았지. 구급대원들이 반파되고 전복 된 차에서 사람을 구조하는 게 보였어. 닥터의 손 안이 식은땀으로 가득해. 정말이야.

 아는 옷들이야. 아는 얼굴들이야. 자신이 몇 시간 전 열심히 안내해 줬던 그들이야. 화면 너머로 아이들이 우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아. 닥터는 당황했어. 어째서? 왜? 그의 말을 들은 걸까. 누군가가 말했어. 다행히 아이들 중 죽은 애들은 없대요. 그런데, 그…. 말 끝을 흐리는 말에 닥터가 돌아봐. 조금 머뭇거리던 이가 마저 말을 이었어.

 “정솔이라는 그 선생님만 죽었다던데요….”

 닥터는 그대로 소파에 주저앉았어. 그 여선생이 죽었다고? 되묻는 말은 충격이 있는 듯 했지. 그야 그렇잖아. 자신에게 호의를 보이던 사람이었단 말이야. 닥터는 다시 TV를 바라봤어. 구급대원의 손을 잡고 가는 아이들 중 한 명의 이름표가 눈에 들어오네. 이마가 찢어졌는지 얼굴이 피범벅이 된 아이의 이름표는 스티커로 덕지덕지 붙어 있지만, 이름만은 확인이 가능했어. [연우]. 그걸 확인하자마자 닥터는 그대로 기절했지 뭐야. 뭐, 여간 피로가 쌓인 것도 아니고. 제법 충격이었겠지.

 그래. 이건 2n년 전의 어느 어린이날에 있었던, 일이구나.


-
디기탈리스의 닥터입니다. 어린이날에 이런 우울하고 기분 나쁜 글로 전력을 하네요. 한번 쓰니 꽤 마음에 들어서 주체없이 길어지기도 했구요. (…) 음, 그렇습니다. 자캐전력 스레 올라가라, 얍!

11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siE0p1bXp0zs+

질문, 이미 끝난 스레 캐도 괜찮아?

11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siE0p1bXp0zs+

앗 되는구나, 갱신갱신

117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si5GRItwDW4hE

갱신!

118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si62E95pg/G8U

갱신

119
별명 :
6회차 자캐전력!
기능 :
작성일 :
ID :
si7wG5n0gbox6

1.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2. 아이돌보기 3. 첫사랑 4. 좀비아포칼립스 5. 빌런화 6. 성별반전 7. 나이반전 8. 인형화 9. 소중한 것을 잃음 10. 동화속 인물 11. 유성우가 내리는 밤 12. 술주정 13. 입원 14. 캐릭터가 죽기 직전 15. 소중한 사람을 잃음 16. 파자마파티 17. 입맞춤 18. 죽음 19. 데드플래그 20. n년전 21. 별 22. 메이드&집사 23. 새벽 3시 32분 24. 이유 혹은 왜? 25. OOO 스무디 26. 퇼 (토요일+일요일) 27. 스마트폰

연성 주제는 수위를 지키는 선에서 다양하게 받고 있어!
추상적이거나 중의적인 주제도 괜찮지만, 연성하기 어려운 주제는 따로 필터링 하지 않으니 작성자가 조금 변경해주면 좋겠어!

다이스(1 ~ 27) 결과 : 4
다이스(1 ~ 27) 결과 : 5

120
별명 :
6회차 자캐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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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si7wG5n0gbox6

제6회 상황극판 자캐 전력의 주제는

- 좀비아포칼립스
- 빌런화
- 로즈데이

야.
주제를 벗어나지 않는 한의 상황 설정과 주제의 해석은 자유다!
위 주제 연성의 기한은 2주 뒤인 5월 27일(토) 9시까지라는 걸 잊지 말 것!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부탁~

전력 주제 꾸준히 받고 있어! 모두 화이팅이다! XD

121
별명 :
★m4IifE+2q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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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B9phzXKqO9E

>>119-120 너레더 모두의 사랑을 받아라!

122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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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VYVuT0DuX0o

ㄱㅅ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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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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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ZdzDkpJUHOM

갱신

124
별명 :
6회차 자캐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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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JF4ahA9wIIw

>>120
오늘이 스승의날이더라구. 빼먹어서 미안. 로즈데이와 함께 스승의날도 주제로 해 줘 :)

125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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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bTxMpCvzt7Q

쯔아압 갱신

126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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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T3zXFOhh3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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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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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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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8YcY/FEbKE

갱신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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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PNLHmJqT7w

ㄱㅅ

129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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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pEkWY+IbBEk

헉 오늘까지였네.. 넘 바빠서 몰랐다...
지금부터 쓰기엔 늦었겠지... ㅠㅠ 꼭 쓰고 싶었던 주제들인데...

130
별명 :
늦어서미안하드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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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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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zlJztWeV7+

1.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2. 아이돌보기 3. 첫사랑  4. 성별반전 5. 나이반전 6. 인형화 7. 소중한 것을 잃음 8. 동화속 인물 9. 유성우가 내리는 밤 10. 술주정 11. 입원 12. 캐릭터가 죽기 직전 13. 소중한 사람을 잃음 14. 파자마파티 15. 입맞춤 16. 죽음 17. 데드플래그 18. n년전 19. 별 20. 메이드&집사 21. 새벽 3시 32분 22. 이유 혹은 왜? 23. OOO 스무디 24. 퇼 (토요일+일요일) 28. 스마트폰
다이스(1 ~ 28) 결과 : 11
다이스(1 ~ 28) 결과 : 28

131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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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zlJztWeV7+

제 7회 자캐전력의 주제는

입원
스마트폰

주제를 벗어나지 않는 한의 상황 설정과 주제의 해석은 자유!
위 주제 연성의 기한은 2주 뒤인 6월 10일(토) 9시까지! 주제도 꾸준히 받고있음!

132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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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2DGSFs1uC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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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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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H/UuRHms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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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4W3sXEA4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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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VpodkrMB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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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QmkrGbjA7P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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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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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PlmD46sU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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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jxhpK/Hg6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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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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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jxhpK/Hg6Uc

ㄱㅅ

141
별명 :
8회차 자캐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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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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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VeDHo5KIM+Y

1.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2. 아이돌보기 3. 첫사랑  4. 성별반전 5. 나이반전 6. 인형화 7. 소중한 것을 잃음 8. 동화속 인물 9. 유성우가 내리는 밤 10. 술주정 11. 캐릭터가 죽기 직전 12. 소중한 사람을 잃음 13. 파자마파티 14. 입맞춤 15. 죽음 16. 데드플래그 17. n년전 18. 별 19. 메이드&집사 20. 새벽 3시 32분 21. 이유 혹은 왜? 22. OOO 스무디 23. 퇼 (토요일+일요일)

다이스(1 ~ 23) 결과 : 16
다이스(1 ~ 23) 결과 : 1

142
별명 :
8회차 자캐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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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siVeDHo5KIM+Y

제 8회 자캐전력의 주제는

1.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16. 데드플래그

주제를 벗어나지 않는 한의 상황 설정과 주제의 해석은 자유!
위 주제 연성의 기한은 7월 1일(토) 9시까지! 주제도 꾸준히 받고있다!
(평소처럼 2주가 아니라 애매모호한 3주인 이유는 내일이 토요일이기 때문이다!)
(혹시 이런 식으로 하는 게 안 된다면 6월 24일까지 하는 걸로...)

143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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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a2b7t97/D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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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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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0gcDizeuo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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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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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9Za4mp/+1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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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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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0XLK6VaRax6

자캐 전력... 하고 싶어서 찾았는데 한참이나 묻혀 있었다!

스레 운영...? 운행? 하던 레스더가 안 보이는데, 괜찮다면 내가 바통 받아서 이어도 될까?!

147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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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si0si8RGPsWA6

>>146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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