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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3Ly6rM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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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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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8haooy33L+M
본문
제목 그대로야 지금 학원 선생님을 좋아하고 있는데 진짜 죽겠어ㅠㅠ 우으ㅡ으으ㅡ 왜 하필 선생님을 좋아하게 돼서ㅠㅠ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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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3Ly6rM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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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8haooy33L+M

이걸 털어놓을 사람이 없어서 혼자서 끙끙 앓다가 스레더즈에 은근히 선생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서 쓰게 됐어. 선생님을 좋아하게 된 게 내 취향이 다른 애들과는 다르다거나 그런 건 아니겠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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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3Ly6rM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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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8haooy33L+M

아무한테도 말 안 하던걸 여기다가 정리해서 쓰려니까 지금 멘붕 온다 뭐 써야 되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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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3Ly6rM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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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8haooy33L+M

음 일단 그 선생님이랑 처음 만나게 된 건 6월달이었어. 학원에서 가끔씩 애들 몇몇을 골라서 특별수업을 하는데(왜 하는지는 모르겠어) 애들을 랜덤으로 뽑는거라 친구들이랑은 다 떨어졌어. 게다가 선생님께서 애들을 되게 허술하게 가르쳐주셔서 학부모님들도 불만이 많았나봐. 그 선생님과 함께 한지 얼마 안돼서 선생님이 새로 오셨는데 그 선생님이 바로 내가 지금 좋아하고 있는 선생님이었어.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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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그 쌤과 같이 수업을 했을 때의 인상은 활발하고 긍정적이지만 성적 면에서는 좀 엄격하신 선생님.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좀 무서웠어.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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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8haooy33L+M

근데 같이 수업을 하면 할수록 선생님이 되게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내 긴장도 풀어지고, 호감도 점점 쌓여갔어. 근데 이성적으로 좋아한다는 그 호감은 아니고 그냥 좋은 선생님이다 이정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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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특별수업도 좋구나 라는 생각 밖에 안 들었지만 어느새인가 그 선생님이랑 함께 하면서 이 수업이 정규수업보다 훨씬 낫다, 이 수업만 계속 했으면 좋겠다 싶었어. 특별수업을 하는 기간동안 학원에 가는 하루하루가 기대됐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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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그 선생님을 볼 때마다 마음이 붕붕 뜨고 몸이 가벼워지는 기분이 들었어. 그때부터 뭔가 이상하다 싶었지. 하지만 이미 생겨버린 감정이라 막을 수는 없었어. 그 선생님을 뵐 때마다 그 기분은 더 강해졌어.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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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감정이 자꾸 커지니까 이런 거에 좀 둔한 나도 알 수 있었어. 내가 이 선생님을 좋아하는구나 하고 말이야.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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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특별수업은 이미 끝나가고 있었어. 그래서 나는 감정이 이 이상으로 커지기 전에 접기로 했지. 근데 특별수업이 끝나고 반을 바꿨는데, 정규수업 선생님이 그 선생님인거야! 나는 그 선생님을 보자마자 온몸이 막 짜릿해지고 설레는 기분을 멈출 수가 없었어. 그 날은 정말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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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로 나는 전에 볼 수 없었던 집중력으로 그 선생님 수업에 집중했어. 종이에 뭔갈 적어야 할 때 빼고는 수업시간 내내 선생님 얼굴만 쳐다봤어. 지금 생각해보면 선생님은 좀 부담스러워 하셨을 수도 있었던 것 같아. 내가 그만큼 엄청나게 쳐다봤으니..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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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좀 있다 와서 다시 쓸게!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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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다시 왔어. 이어서 쓸게!

근데 나는 다른 애들과는 달리 선생님이랑 특별수업 때 먼저 만났으니 선생님이 나를 좀 더 가깝게 생각하셨나봐. 원래 친근한 선생님이기도 하지만 나랑 얘기할 때 더 편하게 대하셨거든.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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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설렘썰 좀 풀자면..
내가 학교에서 안 좋은 일이 있어서 기분이 좀 많이 쳐졌던 날이 있었어. 학원에서 선생님 수업이 됐는데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았어. 그래도 선생님께서 그걸 아실까봐 최대한 표정관리를 했지만 수업에 집중을 평소보다 못하는 건 티가 났나봐. 수업이 끝나고 선생님께서 교실에서 나가려고 할 때 나한테 오셔서 머리를 쓰다쓰담하면서 "레주야 괜찮아? 오늘 기분 많이 안 좋아 보여.." 이러셨어!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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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그 순간만 생각하면 너무너무 설레고 들뜨는데 그 때 내가 너무 당황하고 부끄러워서인지 몸을 살짝 아래쪽으로 당기면서 "네?" 이랬거든..ㅠ 그 때 그냥 가만히 있을걸.. 아직도 후회돼. 어쨌든 그래서 급하게 표정관리 하고 "아니요?" 라고 했어. 그니까 선생님께서 좀 안심된다는 미소를 지으면서 "그래? 그럼 다행이네." 라고 하셨는데 2차 심쿵.. 지금도 이거 쓰면서 생각하니까 미칠 것 같다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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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른 날 수업시간에 조용히 문제 풀고 있었는데 선생님이 오셔가지고 내 머리 뒤쪽을 살짝 넘기면서 "잘 풀고 있어?" 이러셨는데 진짜 너무 설렜어.. 근데 나는 무의식적으로 놀라서 머리를 또 선생님 손이 닿은 반때쪽으로 피했거든. 그 이후로 내가 머리에 손이 닿는 걸 싫어한다 생각하시는 건지 머리쪽에 손이 가까이 가려 그러면 엄청 신경쓰셔.. 쓰담쓰담 완전 좋아하는데, 선생님이 해주시는 거라면 더더 좋은데..!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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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의 이야기가 처음 만난 날부터 8월까지의 이야기야. 근데 그 이후로 선생님 목소리가 좀 안 좋아지고 많이 피곤해하셔서 처음 만났을 때만큼의 친근함은 못 느꼈어. 그래서 뭐 해드릴 게 없을까 생각하던 중에 목캔디를 사드리기로 했어. 내가 원래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좀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성격이거든.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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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학원 앞 편의점에서 목캔디 하나 사서 낱개로 하나 드렸더니 예전처럼 웃으시면서 고맙다고, 역시 레주 너 밖에 없다고 좋아하셨어. 오랜만에 보는 선생님의 원래 미소가 너무 좋아서 그 이후로 매일 하나씩 드리다가 나중에는 한통 하나를 다 드렸어. 그니까 어깨 두번 두드리면서 진짜진짜 고맙다고 하셨어. 그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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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쓸게. 다음에 또 올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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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학원 가는 날인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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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H/H7FbAhgro

>>20 아이고 잘못 썼다ㅠ
오늘 학원 가는 날인데 선생님은 특별수업 하러 가셔서 못 봐.. 우연히라도 복도에서 마주쳤으면..!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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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H/H7FbAhgro

학원 갔다 왔어! 운이 너무나도 좋게도 복도에서 선생님 마주쳐서 인사했더니 등 툭툭 치면서 잘 하고 있냐고 하셨어. 근데 다른 애들한테도 똑같이 했다는 건 함정.. 그래도 잠깐이나마 설렜었어.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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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번에 쓰던 이야기 이어서 쓸게

그렇게 목캔디 한통을 드린 다음에 어느 계기도 없이, 갑자기 현타가 와서 나는 왜 이루어지지도 않을 짝사랑을 하며 목캔디나 드리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 이래봤자 상처받을 건 나뿐이라면서 나는 선생님에 대한 마음를 접기로 했어. 물론 엄청엄청 힘들었어. 결과는 당연히 실패. 좋아함에서 호감까지 끌어내릴 수는 있었는데 그 다음 단계로 가는 게 힘들더라. 결국 포기하고 내 감정에 맡기기로 했어.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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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3Ly6rM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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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가 이렇게까지 누군가를 좋아하는 건 처음이라 이루어지지 않을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으면서도 포기하기가 어려워. 내가 누군가를 좋아해봤자 그냥 가끔 보면서 설레고 그랬지 이 선생님처럼 볼 때마다 심장이 두근두근거리고 적극적으로 좋아한 건 처음이야. 그런 만큼 좋으면서 너무 힘들어.. 차라리 같은 학교 남자애였으면 가능성이라도 있지 선생님은..ㅠ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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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3Ly6rM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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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H/H7FbAhgro

다시 얘기로 넘어가서 선생님께서 좀 힘드신건지 10월달 중반쯤부터 좀 예민해지셨어. 수업하면서 진심으로 밝게 웃으시는 게 눈에 띄게 줄고 말투도 조금 날카로워졌어. 다른 친구들은 그게 싫었나봐. 그 선생님 시간이라 그러면 엄청 싫어하고 어쩌다 선생님 시간이 다른 시간으로 대체되면 엄청 좋아했어. 하지만 나는 그게 원래 선생님의 성격이 아니라는 걸 아니까 티는 최대한 안 내면서 애들을 잘 설득했지. 너무 많이 싫어하지 않도록. 그게 내 최선이었어. 나한테는 선생님이 피곤해하시지 않도록 옆에 있어줄 힘도 없었어. 그저 계속 선생님이 힘들지 않도록 기도하는 것 밖에 없었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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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3Ly6rM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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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H/H7FbAhgro

그리고 요즘에는 다시 밝아지셨어! 말투도 조금씩이지만 다시 원래대로 둥글둥글해졌고 수업 중에도 많이 웃으셔. 이번 3주동안은 특별수업 때문에 못 봤지만..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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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3Ly6rM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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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H/H7FbAhgro

드디어 다음주면 특별수업이 끝나고 선생님 수업 들을 수 있어! 친구들은 달가워하는 눈치가 아니지만 난 마음 속으로는 완전 춤출만큼 너무너무 기뻐. 드디어 선생님 수업을 듣는다니.. 3주가 그동안 너무 길게 느껴졌어.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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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3Ly6rM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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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H/H7FbAhgro

우리 학원은 한 학년이 올라가거나 한달에 한번 보는 시험을 엄청 잘 보면 레벨이 올라가. 근데 나는 학년이 올라가면서 레벨이 바뀌면 선생님도 바뀔까봐 조마조마했어. 다행히도 내 친구 말로는 그 레벨을 가르쳤던 선생님들도 그대로 간대! 친구는 엄청 싫어하더라ㅋㅋ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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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3Ly6rM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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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H/H7FbAhgro

혹시 나랑 비슷한 상황인 레더 있어? 한번 레더들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어.

30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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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YtaBlN9EzkY

나듀 선생님 좋아하고 잇어ㅎㅎㅎ 나도 학원 선생님 좋아했는데 지금은 그 학원 안 다녀서 진짜 어쩌다 한 번씩 전화하는 정도? 작년에는 애들 사이에서 선생님이랑 친하다고 시기 아닌 시기도 많이 받았는데 지금은 뭐...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더군다나 난 예체능인데 과학선생님 좋아해서 질문도 못 해ㅜㅜ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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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3Ly6rM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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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9oIBm1K5bK6

>>30 헐허류ㅠㅠㅠ 우리 모두 화이팅..!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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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3Ly6rM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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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9oIBm1K5bK6

오늘 시험 끝나서 기분 좋기도 하고 그것보단 내일 드디어 학원 특별수업도 끝나는 날이라 선생님을 볼 수 있다는 게 신난다..!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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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3Ly6rM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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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9oIBm1K5bK6

온 김에 이야기 하나 풀고 갈게

빼빼로데이 전날에 학원에서 수업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선생님께서 "너희 되게 섭섭하다" 이러셨어. 나는 우리가 뭔갈 잘못한건가 싶어서 속으로 안절부절했지. 애들이 왜냐고 물으니까 선생님께서 "빼빼로데이인데 어떻게 한명도 선생님한테 빼빼로를 안 줄 수가 있지? 선생님 오늘 하나 받았다? 그것도 낱개로. 작년에는 애들이 쌤~쌤~♥ 하면서 많이 줬는데.." 이러시는데 그게 너무 귀여운 거 있지ㅋㅋ

34
별명 :
★D63Ly6rM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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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9oIBm1K5bK6

원래 학원 끝나고 편의점 가서 살 생각이어서 그 말 들은 김에 선생님 것도 하나 샀어. 그리고 다음 수업 때 드리려 했는데 선생님께서 하필 그날 다른 애랑 상담을 하고 계셨던거야. 그래서 나는 그 다음 학원가는 날이 되서야 드릴 수 있었어. 드리니까 선생님께서 웃으시면서 왜 이렇게 늦게 주냐고 하셨어. 나는 부끄럽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해서 혼란스럽게 이유를 말해드렸지. 그니까 선생님께서 그냥 한번 웃으시고는 고맙다고, 늘 챙겨줘서 정말 고맙다고 하셨어. 이렇게 다정하신데 어떻게 안 좋아할 수가 있겠어.. 선생님이 원래는 이런 분이라는 걸 다른 애들도 알아서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진짜진짜 좋은 분인데..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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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3Ly6rM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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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zc5oiw/Xrsk

오늘 진짜진짜진짜 기분 안 좋다. 선생님께서 여자친구가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어. 애초부터 이루어질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더 아프다. 이 와중에도 선생님 생각 밖에 안 나는 건 뭘까. 선생님 때문에 힘든건데 선생님한테 위로받고 싶어. 난 이제 어떡해야 하지.

36
별명 :
★D63Ly6rM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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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9U1n2M2VU+

오늘 허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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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3Ly6rM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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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9U1n2M2VU+

>>36 아 진짜 망할 광고ㅠ

오늘 학원 갔다왔는데 분명 안 될 걸 알면서도 자꾸만 좋아진다. 게다가 선생님 성격이 많이 밝아지셔서 서로 장난도 치고 사이는 더 좋아졌는데 같이 있을 수록 더 힘들어. 애들도 이제 선생님을 좋아하고 선생님도 원래 성격 되찾으셨는데 왜 나만 그 사이에서 힘들어하는 걸까?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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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3Ly6rM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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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9U1n2M2VU+

오늘은 선생님이 기분이 좋으신건지 복도를 오고가고 하면서 우리 반 앞을 지나갈 때마다 손가락 하트 날리고 가셨어. 애들은 웃으면서 징그럽다고 그랬지만 나는 좋은 거 있지. 내가 속해있는 반을 더 아낀다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좋아지는 건 어쩔 수 없었어. 반에 들어와서도 손가락 하트부터 날리고 시작하셨는데 애들이 뭐하는 거냐고 해서 선생님께서 시무룩해하시고 수업했어. 수업이 끝나고 나가면서 나도 쌤한테 손가락 하트 날렸는데 그 때 하필이면 어떤 애랑 얘기해서 별 반응 안 보이셨어. 그럴수도 있는거지만 자꾸 별 생각 다 든다. 힘들어.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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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3Ly6rM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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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9U1n2M2VU+

이 감정을 이제 억제해야 될 때가 온 건 알겠지만 머리랑 마음이 따로 놀아. 덜 아프려면 내가 스스로 끝내는 게 낫다는 생각이랑 더 좋아하고 좋아지고 있다는 마음이 자꾸 엇갈려. 그래서 선생님을 볼 때마다 오만가지 감정이 교차해. 기쁘면서 우울하고 들뜨면서 속상하고 행복하면서 슬퍼.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한 날 이후로 생각보다 쉽게 포기가 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봐. 선생님만 보면 이렇게 되는 걸.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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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3Ly6rM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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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9U1n2M2VU+

선생님은 그냥 내가 선생님을 선생님으로서 되게 좋아한다고 생각하시겠지. 근데 그게 아닌 걸. 선생님으로서가 아닌 이성적으로 좋아한다는 걸 알면 선생님은 어떤 반응을 보이실까. 선생님은 좋은 분이니까 최대한 기분이 상하지 않게 잘 달래서 결국엔 거절하시겠지.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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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3Ly6rM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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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9U1n2M2VU+

정말 매일 하루하루가 지날 때마다 선생님이 상상도 안 될 정도로 더 좋아지는데 아무한테도 말할 수 없는 내가 한심하고 포기할 수가 없는게 비참하고 또 그걸 몰라주는 선생님도 살짝 원망스럽고..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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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MMiFnvPsH2+

안녕. 오랜만에 왔네. 딱히 보는 사람도 없겠지만. 여기 안 오는동안 많이 생각해봤어. 마침 이번주 학원도 방학이어서 선생님애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도 충분했어. 그냥 포기할까, 계속 좋아할까, 아니면 고백해볼까. 고백은 생각해봤지만 좀 아닌 것 같아서 안 하기로 했어. 흑역사만 생길 것 같고.. 생각해본 결과 그냥 흐르는대로 흘러가게 두기로 했어. 그러다보면 언젠가는 흐름이 약해지면서 끊기지 않을까 하는 게 내 생각이라서. 그래도 아직은 흐름이 강한 것 같아. 선생님을 현실에서 못 보니까 이제는 꿈에 나오더라고. 진짜 답답할만큼 선생님이 너무 좋다.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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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MMiFnvPsH2+

아 인증코드 깜빡했다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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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3Ly6rM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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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MMiFnvPsH2+

가만히 앉아서 선생님 생각하다 보니까 도깨비에 나온 시 일부분이 생각나.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하였다.
첫사랑이었다.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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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내 첫사랑인걸까? 암만 생각해도 그건 아닌 것 같은데, 또 완벽히 아니라고 할 수도 없는 게 이렇게까지 설렌 경험 처음이거든.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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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선생님을 생각하면 그냥 웃음이 나오고 너무 설레고 좋았어. 근데 요즘에는 선생님의 얼굴이, 목소리가, 손짓 하나가 생각날 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리면서 구석이 시큰거리고 쿡쿡 찔리는 느낌이야. 진짜 이상해. 뭐라 설명하기 힘든 복합적인 감정이 들어.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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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러면서도 생각이 하나 밖에 안 들어. 선생님 보고싶다. 내 마음이 사람이라면 벌써 김치싸다구 수천번은 때리고도 남았을텐데.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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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 왔어. 올해 처음으로 여기 오는 거네. 그동안 여기 와서 내 이야기 들려주고 싶었는데 시간이 안 돼서 못 왔었네. 근데 딱히 들려줄 얘기가 엄청나거나 긴 얘기는 아냐. 그냥 있었던 소소한 얘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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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일단 방학을 맞으면서 학원에서는 겨울방학 특강을 시작했어. 딱히 특강을 들을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우리 학년의 담당 선생님이 그 선생님이라는 걸 알고서는 망설일 것도 없이 바로 신청했어. 선생님을 그 두시간이라도 더 보고싶어서, 선생님의 눈에 조금이라도 더 띄고 싶어서. 좀 피곤하긴 하지만 그래도 선생님이랑 같이 하는 거니까 좋아.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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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두번째 수업. 화요일이 첫번째 수업이었는데 첫번째 수업 때 선생님께서 잠깐 8품사에 대해서 설명하셨거든. 그때 형용사를 설명하고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형용사의 형용이 무슨 뜻인지 아냐고 하셨어. 애들이 무작위로 말을 쏟아내니까 선생님께서 예를 들겠다면서 "음.. 레주는 형용할 수 없을만큼 아름다워." 라고 하셨어. 예를 드는 순간에 나랑 눈이 마주쳐서 그 대상이 나였을수도 있지만 그래도 너무 설렜어.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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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별 거 아니지만 선생님께서 원래 설명하실 때 한명이랑 눈을 계속 마주치면서 설명하시는 스타일이시거든. 그래서 한명이랑 눈을 오래 마주치는 편인데 나랑 눈이 마주칠 때마다 나도 계속 보고 있게 돼. 원래 내가 그렇게 되는건지, 선생님이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다만 그 순간은 주위에 아무도 없는 느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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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거짓말 안 하고 말하자면 오늘은 선생님이랑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았어. 이상하게도 자꾸 선생님과 나 사이에 선이 그어져 있다고 생각돼서 더 가까워지려고 노력을 못 하겠어. 정확히 말하자면 고백도 안 했는데 차인 느낌이야. 시간이 지날수록 그 느낌이 또렷해져. 그래서 오늘은 선생님을 볼 때마다 기분이 이상해지고 슬퍼져서 최대한 책만 봤어. 그러다가 또 선생님을 보면 선생님은 내 쪽을 보지도 않아서 혼자 우울해했어. 오늘은 어쩐지 별로 좋지는 않은 하루야.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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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 내가 아무 존재도 아닌 그저 잠깐 가르치는 여학생1일까봐 두려워. 나에겐 선생님이 그 어떤 선생님보다 특별하고 좋아하는 선생님인데 선생님은 어떠실지 모르겠어. 선생님이랑 이루어질리도 없는 거 아주 잘 알고 있어. 그저 선생님께 시간이 지나도 '아, 그런 학생이 있었지. 참 아끼던 학생이었는데.'하고 떠오르는 존재가 됐으면 좋겠어. 혹시 그것도 욕심인걸까? 난 그저 시간이 지나면 선생님의 기억에서 사라질 존재인건가?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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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이 레스를 쓰면서 좀 웃긴 건 뭔지 알아? 아까 레스에는 선생님을 볼 때마다 기분이 이상해져서 최대한 안 보려고 했으면서 지금은 또 보고싶어 한다는 거야. 미치겠다 진짜. 내가 어쩌다가 이렇게 됐지? 나 진짜 좀 다른 애들에 비해서 이상한 애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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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주 공감된다. 나도 선생님좋아하는데..나이차이가 2살이라 더 미칠거같다ㅜ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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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아 진짜?? 2살 차이??? 내가 선생님이랑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케이스여서 그런지 부러워.. 근데 힘들 것 같긴 하다. 레스주 마음 이해돼.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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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2살차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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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화요일까지 어떻게 기다리지.. 분명 선생님을 보고 또 힘들어할거 알면서도 보고싶다. 꼭 중독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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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7 입시미술학원이고 선생님이 대학교 2학년이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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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26Y58jFw6eo

난 일년쉬어서 고2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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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좋아하는 그 마음 이해해..나도 학원에 부원장 선생님 엄청 좋아하거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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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아아..ㅠ 나도 누군가를 위로해줄 처지는 안되지만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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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PXzetItt2tA

음 사실 주말동안 학원을 안 가서 선생님과의 접점은 없었지만 그냥 들어왔어. 어느 순간부터 선생님이랑 관련된 고민이 조금이라도 떠오르면 스레더즈에 들어오게 되더라고. 비록 많은 사람들이 내 고민을 들어준 건 아니지만 내 고민을 들어준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워. 새삼스럽지만 이 말이 꼭 하고싶었어.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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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javdLaEQbo

와 대박.. 나랑 너무 똑같아 상황. 난 심지어 나이정확히두 모르고 대강 20살 차이정도 나는것 같아.. 실현가능성 거의 제로. 난 물론 미자고.. 하 맘아프다. 쌤 생각할때마다 심장이 진짜 쥐나는것처럼 전율이 오고 아려. 너무 슬프다 난 왤케 늦게태어난거니 나레기.. 쌤이 내꺼였으면 좋겠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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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랜만이야. 그동인 들어오겠다고 몇번이고 생각했었는데 너무 바빠서 못 들어왔어ㅠㅠ 안 들어온동안 얘기하고 싶었던 자잘한 이야기가 많지만 다 말하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덩어리가 큰(?) 이야기만 해줄게.

>>64 ㅠㅠㅠㅠㅠㅠ 백번천번 레스주 마음 이해간다. 넘나 마음 아픈 것..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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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0UcTCm7dbiY

일단 나한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게 선생님의 여자친구 얘기. 전까지는 그냥 소문으로 여자친구가 있으시다고 들었는데 수업 때 확인사살 당했어.. 선생님께서 기쁘신듯이 여자친구에 대해서 얘기하시는데 겉으로는 그냥 웃었지만 속으로는 표정관리하느라 죽는 줄 알았어. 애초에 선생님 같은 분이 여자친구가 없는 게 더 이상하겠지만.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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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혼자서 그 사실에 끙끙대면서 비참해했어. 근데 이 얘기도 여러번 듣다보니까 내성이 생겼나봐. 이젠 여자친구 얘기를 하셔도 그렇게까지 아프지 않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듣지.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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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연휴에 제주도 간다 하셨는데 아마 여자친구랑 가시는 거겠지.. 우으ㅡㅡㅇ 지금쯤 제주도에서 두 분이서 꽁냥꽁냥거리면서 내 생각은 안중에도 없을 거라는 거 생각하니까 괴롭다..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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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얘기로 돌아와서, 요즘에 나한테 좀 변화가 생긴 것 같아. 선생님이 여자친구가 있으시다는 것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선생님께서 나를 이성적으로 좋아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어. 안 이루어질 것 알고 있으니까 나를 학생으로서 좋아해주시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생각해. 가장 아끼는 학생이 아니어도 만족해. 물론 가장 아끼는 학생이면 정말 좋겠지만 선생님께 사랑받는단 느낌이 드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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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3Ly6rM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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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선생님이 이성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건 아냐. 아직도 너무 좋아하지만, 설레지만 이상하게 예전에는 차고 넘치던 욕심이 이제 바닥난 것 같아. 무의식적으로 체념하게 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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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나도 가능성이 없단걸 깨닫고나서부터는 의지와 상관없이 뭔가 자동적으로 체념의 상태가 되는걸 느꼈어. 그러다 시간도 지나니까 불타던 맘도 식어가더라  ..ㅋㅋ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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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음이 식은 줄 알았는데 얼굴 보니까 괴로워 아무래도 한 1년은 안 봐야하나봐...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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