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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게시판 목록 총 306개의 스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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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 꿈에서 보이는 건물들의 특징을 말해줘 레스 (26)
  2. 현재: 꿈속의 남자 레스 (325)
  3. 3: 자기 태몽 적고 가는 꿈! 레스 (78)
  4. 4: ★★꿈판 잡담스레★★ 레스 (227)
  5. 5: 자신이 꿨던 꿈중에서 가장 기억나는 한마디 레스 (222)
  6. 6: 여기에 꿈을 장래희망으로 알고 들어온 분들이 여기다 자신의 꿈을 적는 스레 레스 (191)
  7. 7: 이상한 꿈을 꾸고 있어 레스 (3)
  8. 8: 꿈속에 나왔던 남자 썰 풀래 레스 (17)
  9. 9: 연예인이 나왔던 꿈 레스 (54)
  10. 10: 꿈에 나오는 사람 사랑해본적 있는 사람. 레스 (13)
  11. 11: 같은 꿈을 꾼 적 있어? 레스 (5)
  12. 12: 예지몽 꿈 꿔본 적 있는 사람 모여라! 레스 (24)
  13. 13: 루시드 드림 와일드 성공했다 레스 (2)
  14. 14: 꿈을꾸다가 무섭거나 너무 슬퍼서 일어나자마자 운적있어? 레스 (67)
  15. 15: 실제였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운 꿈을 적어보자 레스 (83)
  16. 16: 이런 자각몽을 꾼적 있어? 레스 (14)
  17. 17: @@@루시드 드림@@@ 레스 (135)
  18. 18: 위험 레스 (35)
  19. 19: 자신이 꿈 속에서 저지른 말할 수 없는 일들 레스 (182)
  20. 20: 지금까지 꿨던 꿈들 중 제~~일 이상한 꿈 하나씩 말해보자!! 레스 (50)
  21. 21: 이제 꼭 꿈을 적어놓을 거야 레스 (32)
  22. 22: 꿈 속에서 "이거 꿈이지?" 라고 말했던 일 얘기하는 스레 레스 (181)
  23. 23: 꿈판이니까 자기가 꾼 꿈을 적어본다 (1) 레스 (347)
  24. 24: 갑자기 생각나는 좋아하는 사람 꿈 레스 (5)
  25. 25: 꿈에서 떨어져본 적 있는 사람 레스 (31)
  26. 26: 내 꿈 속 사라진 남자아이 레스 (1)
  27. 27: 전 남친이랑 친구랑 키스하는 꿈 레스 (1)
  28. 28: 꿈은 과거 현재 미래의 함축판이라고 생각해. 레스 (3)
  29. 29: 자신이 꾸고 싶은 꿈 말해보자 레스 (44)
  30. 30: 내 꿈은 말이야, 장황하고 개연성이 없지 레스 (12)
  31. 31: 꿈얘기 적는건만으로도 사고파는게 가능해?? 레스 (1)
  32. 32: 욕구불만 레스 (114)
  33. 33: 루시드드림 꾸는 법 알고 있어? 레스 (17)
  34. 34: 「今日の夢は」 레스 (4)
  35. 35: 전 세계 사람의 꿈에 나온다는 그 남자말이야 레스 (3)
  36. 36: 꿈이 이어져 레스 (2)
  37. 37: 나 방금 일어났는데 꿈이... 레스 (2)
  38. 38: 내가 꾼 이상한 꿈들 이야기한다. 레스 (7)
  39. 39: 꿈해몽좀 부탁해욤 레스 (1)
  40. 40: 꿈에서 본 사람을 찾아볼까해 레스 (1)
  41. 41: 꿈 꾸면서 해본 이상한 경험 쓰는 스레 레스 (41)
  42. 42: '실패한 루시드드림'이라는 스레에 관한 이야기 레스 (13)
  43. 43: 나도 한번 내 꿈 얘기 써볼게 레스 (7)
  44. 44: 꿈에서 만난 사람 찾는 스레 레스 (6)
  45. 45: 이건 그냥 내 꿈일기 레스 (35)
  46. 46: ❖꿈일기❖ 레스 (5)
  47. 47: 매일 같은 꿈을 꿔 레스 (1)
  48. 48: 너희가 꾼 무서운 꿈은 뭐야? 레스 (106)
  49. 49: 꿈의 힘을 믿어? 레스 (25)
  50. 50: 생초보자들을 위한 루시드드림 용어 스레 레스 (35)
( 975: 325) 꿈속의 남자
1
별명 :
이름없음
작성시간 :
16-07-26 13:57
ID :
drOiugVssAd/6
본문
내 이야기 들어줄 사람?
277
별명 :
★6ImNCK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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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4e8lp1H3xX+

"하지만 너 나를 계속 피하잖아."

그 말을 듣자마자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었어.

저번에 영화관에서 만났을 때 내가 현실에서 찬을 만난 이야기를 할 때 가만히 듣고 있길래

난 꿈 속의 찬은 현실의 일을 기억하지 못 하는 줄 알았거든.

278
별명 :
★6ImNCK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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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4e8lp1H3xX+

현실의 찬을 피하면 꿈 속의 찬이 나를 싫어한다.

그럼 나는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꿈 속의 찬을 계속 현실의 찬에게 투영해도 되는건가 생각했어.

현실의 찬은 꿈 속에서의 일을 기억하지 못 하니까, 가끔 괴리감이 들때도 있어.

그건 나를 미치게 만들어. 사실은 그저 지나가는 찬을 보고 나 혼자 한 망상이 아닐까 생각하게 만들어.

그래서 현실의 찬을 만나기가 두려웠던 건데, 그걸 피하면 꿈 속에서의 찬이 나를 싫어한다니.

차라리 죽고싶더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죽어버리고 싶었어.

279
별명 :
★6ImNCK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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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4e8lp1H3xX+

꿈 속의 찬이 나를 좋아하려면 현실의 내가 괴로워야하고, 현실의 내가 찬을 부정해버리면 꿈 속에서 나는 괴로워야하잖아.

아무말도 못 하고 그저 펑펑 울었어.

"너는 왜 울어? 날 싫어하잖아. 왜 그렇게 서럽게 우는거야.."

찬이 내게 다가오며 물었어. 나는 주저앉아서 울며 찬에게 속마음을 털어놨어.

알아듣기도 힘들었을텐데 찬은 가만히 내 말을 듣고, 같이 울어주고, 나를 토닥여주고, 안아줬어.

280
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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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4e8lp1H3xX+

"미안해. 너만 기억해서... 나는 아무것도 기억을 못 해서 미안해. 네가 그런 생각을 하게 해서 미안해.
네 마음도 몰라주고 어리광 부려서 미안해. 나는.. 네가 나를 싫어하는 줄 알았어. 힘들게 해서 미안해.."

찬은 내게 계속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하면서 나보다도 더 서럽게 울었어.

그렇게 울면서 서로를 토닥여주다가 겨우 진정이 됐을 때 쯤, 찬이 내 손을 잡고 말했어.

"날 피하지 말아줘. 많이 힘들겠지만, 조금만 더 노력해줘."

281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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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4e8lp1H3xX+

그리고 잠이 꺴어. 얼마나 울어댔는지 배게는 푹 젖어있고.

깨고 주위를 둘러보니 그 화창한 햇살이, 따뜻한 공기가 포근하게 나를 감싸는게 꼭 찬을 처음 만나러 갈때와 꼭 닮아서

또 눈물이 터졌어. 나는 너를 잊을 수 없어. 나는 너에게서 멀어질 수 없어..

그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며 찬의 목소리를, 찬의 얼굴을, 찬의 말투를, 나를 향해 웃어주는 찬의 미소를 그렸어.

너를 사랑해, 찬아. 아주 많이 보고싶어.

찬을 생각할 때 마다 터져나오는 눈물은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아서, 그냥 그렇게 침대 위에 앉아서 계속 울었어.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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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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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4e8lp1H3xX+

겨우 울음이 멎어갈 때 쯤 핸드폰을 들고 찬에게 문자를 보냈어.

'보고싶어' 라고. 무슨 정신이었는지 모르겠어. 지금 생각하니까 너무 쪽팔려..

찬은 많이 당황스러웠대. 자기 좋다고 따라다니다가 갑자기 피했다가 갑자기 보고싶다고 문자라니, 애가 밀당의 고수구나 생각했대.

문자를 보내고 별 생각이 없었어. 그냥 좀 후련했어. 울기도 실컷 울었고, 보고싶다는 내 마음도 전달했으니까.

거울을 보니까 몰골이 말이 아니길래 씻으려고 일단 세수를 했는데 갑자기 초인종이 울렸어.

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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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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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4e8lp1H3xX+

누구지? 올 사람이 없는데.

계속 우느라 얼굴은 팅팅 부었지, 씻지도 못 했지. 사람이 아니길래 그냥 없는 척 하려고 했는데,

그냥 문을 열어봐야할 것 같았어. 심장이 쿵쿵 뛰었고, 손이 덜덜 떨렸어.

혹시나 하는 기대를 품고 설마하면서 마스크를 끼고 문을 열었어.

서 찬. 그렇게 그리던 찬이었어.

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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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ImNCK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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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ZtwB4VhFans

적어놓으면 누군가는 읽겠지!

마지막 세개는 왜 갑자기 인코가 없어졌는지 모르겠다. 사실 없는지도 모르고 썼어. 어쨌든 내가 맞아.

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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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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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r4ET0GTTWGY

스레주 계속해서 보고있어! :)

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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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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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dGy2gyxbftg

정주행했어... 뒷 이야기 궁금하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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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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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GCz2VQ+A5Vc

스레주 다시와줘서 고마워!

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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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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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r4ET0GTTWGY

스레 잘 읽고있어ㅠㅠ 쬭쬭 스레주 꼭 스레 풀러 다시와야해ㅠㅜ

289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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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ar4M56icyuY

오래전부터 잘 읽고있었어 진작에 레스 좀 달걸 그랬다ㅜㅜ 뒷이야기 궁금해

290
별명 :
★6ImNCK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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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U2G9ItyZq1Y

엣.. 감동이야 다들.. 고마워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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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ImNCK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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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2G9ItyZq1Y

지금 생각해보면 그 정신으로 마스크 찾아 낀것도 참 웃겨.

처음에는 찬이 내 앞에 있어서 꿈꾸는건가 싶었어. 그리곤 내 상태를 알아채고 문을 닫았어.

292
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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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2G9ItyZq1Y

아니 닫으려고 했어. 찬이 문을 손으로 잡아버려서 닫지는 못 했지만.

당황스럽고, 머리가 복잡했어.

찬이 여기를 왜 왔지? 나 지금 어떻게 생겼지? 냄새는 안 날까? 마스크 끼길 잘 했다. 혹시 보고싶다고 해서 찾아온걸까?

아니겠지? 그럼 갑자기 피해서 화가 났나?

여러가지 생각이 내 머리를 뒤덮었어. 그 와중에도 내 모습 안 보여주려고 난 문 뒤에 숨었고..

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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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U2G9ItyZq1Y

"네가 먼저 보고싶다고 해놓고 피하는게 어딨어. 사람 무안하게."

찬의 장난끼 가득하고 애교 넘치는 목소리가 내 귀에 파고들었어. 내 상상 속에서 나 혼자 그리던 목소리와는 차원이 달랐어.

당장이라도 달려나가서 찬의 두 눈을, 코를, 입을, 목소리를, 모든 것을 다시 내 머릿속에 꾹꾹 새겨넣고 싶었지만

그것보다는 일단 내 꼴이 너무 충격적이라 그러지 못 했어.

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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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2G9ItyZq1Y

"내 얼굴 보기 싫어? 혹시 무슨 일 있었던건 아니지..?"

찬의 시무룩해지는 목소리를 듣고 있기 힘들었어.

제발 조금만 기다려주면 내가 사람이 되서 네 앞에 서있을텐데..

아 지금 그 때 상황 회상하면서 쓰니까 너무 웃기다. 찬은 찬대로 심각한데 나는 내 꼴 때문에 심각해서 피한다는게.

어쨌든 그 상황에는 나 되게 다급하고 심각하고 진지했어..

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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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2G9ItyZq1Y

"미안한데.. 진짜 미안한데 한 삼십분만 어디 근처에 가있으면 안 될까.. 내가 너 찾아갈게."

"너 아파? 너 마스크도 끼고 있었잖아. 아파서 나 못 만난거였어? 핸드폰 들 힘도 없어서 연락도 못 받은거야?"

펑펑 우느라 쉬어버린 목소리로 겨우 말하니까 찬이 내가 아픈 줄 알았나봐.

쉴 새없이 쏟아지는 질문은 너무 따뜻하고 나를 걱정해준다는게 느껴져서 너무 창피했어.

"그런거 아니야.. 제발 어디 좀 가있어봐.."

쥐구멍.... 평소에 쥐구멍 좀 뚫어놓을걸 그랬어라고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었어..

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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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U2G9ItyZq1Y

"아픈거 아니야? 목이 다 쉬었잖아.. 무슨 일 있었던거야? 얼굴 보고 얘기하자 우리.. 응?"

너무 고마웠지만 사실 한 대 때리고 싶었어. 이 눈치없는 인간아..

"나 사실 지금 씻지도 않았고, 얼굴도 띵띵 부었고, 너무 쪽팔리니까 삼십분만 이따가 나 씻고 얘기하자! 나 정말 괜찮아. 아무 일도 없었어."

눈 딱 감고, 너무너무 쪽팔리지만 말해버렸어..

찬은 잠시 아무 말이 없는 듯 싶더니 작게 쿡쿡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어.

쪽팔림이 극치에 달해서 기절해버리고 싶었어. 꿈이면 좋겠다고 마음속으로 백번도 더 넘게 생각하면서 문을 닫으려고 했어.

297
별명 :
★6ImNCK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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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RDFQOBxOY6

"안 씻어도, 얼굴이 띵띵 부어도 너 예뻐. 앞에 놀이터에 있을테니까 준비 다 하면 나와. 급하게 하지 말고 기다릴 수 있으니까 천천히 해."

다정한 그 목소리가 너무 듣기 좋아서 볼을 꼬집어 봤어.

왜냐면 현실의 찬은 꿈 속의 찬같았거든. 현실과 꿈이 헷갈릴 정도로 말이야.

괜히 바보같은 걱정 하지 말고 더 빨리 현실의 찬을 만나볼걸, 후회했어.

298
별명 :
★6ImNCK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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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KeHVZhl4ocY

찬은 급하게 준비하지 말라고 했지만, 아마 너희였어도 그렇게 못 했을걸.

내 세상을 가득 채울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이 나를 기다리고 있어.

그 생각만해도 가슴이 콩닥콩닥 뛰고, 내 손은 점점 빨라지고, 얼굴엔 미소가 떠나질 않는걸.

299
별명 :
★6ImNCK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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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KeHVZhl4ocY

그렇게 후다닥 씻고 옷을 갈아입고 얼굴에 뭐라도 좀 바른 뒤, 급하게 뛰어나갔어.

마치 간식을 사온 아빠를 향해 달려가는 아이처럼 말이야. 미안. 오늘 아무것도 안 먹어서 좀 배고프거든.

혹시라도 찬이 지루해서 가버리진 않았을까, 정말 그 아이가 날 기다리고 있는게 맞을까,

수 없이 생각하면서 더 빨리 달렸어.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의심에 몇 초라도 더 빨리 대답받고 싶었어.

있잖아, 난 운동을 정말 싫어해. 달리기는 말할 것도 없어. 날 달리게 만들었는데, 심지어 즐겁게까지 만든 사람은 찬이 유일해.

300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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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UPRllQ04WKE

스레주 잘보고있어!!기다릴께

301
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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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AWhVY0MqmyU

스레주 만났구나. 다행이다 너는 행복할거야.

302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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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fHPpKgEo33o

스레주...? 뒷내용이 궁금해...!!

303
별명 :
★6ImNCK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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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lSRXF54xQhM

내일쯤에 와서 다시 썰풀게. 기다리게해서 미안해

304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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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fzAPbEXnQck

우연히봤는데 보는내내 이어져라라고 빌게된다 ㅜㅜ 뒷내용궁금해..

305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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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E4Ty7/LEm6k

세상에 오늘 처음 읽게 된 스레인데 내가 꿈꿔오던 사랑이야....! 부러워 스레주ㅠㅠ 찬과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다ㅠㅠㅠ!!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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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Q6On0R+QJIA

>>1 스레주 부럽구만!

307
별명 :
★6ImNCK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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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0QgHMuMk5ZY

모두들 응원 너무너무 고마워! 그리고 말했던것보다 늦게 와서 미안.

308
별명 :
★6ImNCK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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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0QgHMuMk5ZY

헐레벌떡 뛰어간 그곳엔 찬이 있었어. 심장이 터질듯이 기뻤어.

찬은 통화를 하고 있었고, 나는 장난기가 발동해서 찬을 놀래켜주려고 뒤에서 살금살금 다가갔어. 나를 눈치채지 못 하게.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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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ImNCK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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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0QgHMuMk5ZY

"그럼 내가 곧 갈테니까 거기서 기다려. 울음 뚝 그치고. 알겠지?"

찬은 안절부절 못 하더니 벌떡 일어났어. 나는 놀래서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고.

곧 간다고? 울음을 그쳐? 누구지? 무슨 일일까? 여러가지 생각이 내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었어.

그러다가 내 전화가 울렸어. 찬이 내게 전화를 걸고 있었고 내 벨소리를 들은 찬이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어.

310
별명 :
★6ImNCK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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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0QgHMuMk5ZY

"왜 거기 있어? 아.. 그게 문제가 아니고, 정말 미안해. 나 지금 급한 일이 생겨서 가봐야 할 것 같아. 정말 미안해. 다음에 만나자."

횡설수설말하는 찬을 난 그냥 멍하니 보고 있었어. 사실 찬이 뭐라고 하는진 잘 들리지도 않았어.

그냥 그 전화를 건 사람이 누군지, 왜 걸었는지, 찬은 왜 저렇게 불안해하는지가 더 중요했어.

"왜?"

311
별명 :
★6ImNCK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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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0QgHMuMk5ZY

"친한 친구가 있는데, 무슨 안 좋은 일을 당했나 봐. 지금 울고 있는데 가서 위로해줘야 할 것 같아."

"여자야? 그냥 친한 친구야? 널 좋아해? 아님.. 너가 좋아해?"

바보같이 이상한 질문들은 쏟아부었어. 찬이 당황해하는게 보였지만 멈추지 않았어.

네가 말하는 그 친구만큼 나도 슬프단 말이야. 나도 네가 필요하단 말이야..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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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0QgHMuMk5ZY

"여자고, 우린 서로에게 그냥 친한 친구일 뿐이야. 갑자기 왜 그런 질문을 하는거야? 일단 미안해 나 급해서 먼저.."

"잊었어? 나 너 좋아해."

그래, 난 충분히 이기적이야. 더러운 질투심에 눈이 멀어버린 가증스러운 나.

찬은 뭔가 할 말이 있는듯 입을 열었다 닫았다 하더니 "미안." 이라며 도망치듯 가버렸어.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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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0QgHMuMk5ZY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갔어. 나름 짧은 시간에 예쁘게 꾸며보겠다고 책상 위에 널브러진 화장품들이 나를 비웃는 것 같아서 다 치워버렸어.

내가 너무 바보 같아서, 기뻐했던 내 감정들이 너무 쪽팔려서 내 볼을 때렸어. '정신 좀 차려'라고 마음속으로 끝없이 되뇌면서.

솔직히 이런 말하기 쪽팔리지만, 찬이 조금은 나를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했었어.

보고싶어라고 했을 때 날 보러와줬잖아. 날 걱정해줬잖아.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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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0QgHMuMk5ZY

솔직히 어느 누가 착각하지 않을 수 있겠어?

그렇게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상냥하게 말하면 그 누구든 아, 이 아이는 어쩌면 나와 같은 감정이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고.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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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0QgHMuMk5ZY

너무 쪽팔려서 찬을 원망하지 않을 수 없었어.

하지만 곧 인정했어. 찬은 원래 그런 사람인걸. 원래 모두에게 친절한 사람인걸..

처음에 내게 차갑게 대했지만, 그건 찬의 선긋는 방식이었고 사실 그 때로부터 꽤 오랜 시간이 지났으니까 찬은 내가 마음을 접었다고 생각 할 수도 있어.

그 때 이후로는 말도 안 하고 티도 안 냈는 걸.. 그러니까 너무 당황해서 그렇게 도망치듯 가버린 걸 수도 있어.

오랜 시간 같이 지내면서 알고 있었잖아. 찬은 내게만 다정한게 아닌걸 알았잖아.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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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0QgHMuMk5ZY

이제와서 새삼 실망한건 내가 기대를 했기 때문이겠지.

고작 보고싶다는 문자 하나에 달려와준 찬에게 거지같은 희망을 품어서겠지.

그래서 그런 바보같은 질투에, 대뜸 다시 고백이나 하고, 찬을 당황스럽게 하고...

나는 왜 이럴까, 자책에 빠졌어. 내가 너무 싫었어.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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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0QgHMuMk5ZY

그리고 같은 날 저녁, 찬이 다시 찾아왔어.

마땅히 이야기할 곳이 없어서 다시 놀이터로 갔는데, 아까의 기억이 떠올라서 다시 마음이 저릿해졌어.

어색한 침묵이 싫어서 가볍게 그네를 탔어.

찬은 가만히 앉아서 바닥을 쳐다보며 뭔가를 생각하는 듯 했고,

나는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어서 낡은 그네의 삐그덕 거리는 소리에 집중했어.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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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0QgHMuMk5ZY

"미안해. 난 네가 아직까지 그렇게 생각할지 몰랐어."

긴 침묵 끝에 찬이 말했어. 난 그네타기를 멈추었고, 찬은 두려움이 가득찬 표정으로 계속 땅만을 응시했어.

나와 관계가 깨지는게 무서운거구나, 찬은.

정이 많고 다정한 찬에게는 고문이겠지.

"어떻게 말을 해야할 지 고민 많이 했어. 하지만 역시 솔직하게 말하는게 제일 좋을 것 같아서..

그.. 미안해. 넌 내게 특별해. 하지만 그런 종류의 특별함은 아니야. 너와 있으면 편하고 좋긴 하지만 아직 그런 쪽으로는 생각해 본적이 없어.

정말.. 미안해. 그 때도, 지금도 네 마음을 받아주지 못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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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될 것에서 죽을 죄를 진 듯한 표정을 하고 사과를 하는구나.

너무 미운 나의 찬아, 그런 고민은 하지 않아도 돼. 나는 네게서 벗어날 수 없는 사람이니까.

"사과는 왜 해? 사과해야할 사람은 나야. 정말 미안해. 너에게 다른 소중한 사람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니까

질투가 나서 그랬어. 너한테 나만 소중하다고 생각하는거 이기적이라는 거 알고 있어. 그렇게 해달라고 강요하지도 않아. 내 마음 받아달라고 고백한게

아닌걸. 너한테 부담 주기 싫어. 어색해 하지도 말고. 그냥 잊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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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은 조금 안심한 듯한 표정을 하고 나를 쳐다봤어.

그래, 나는 여기로 만족해.

"하지만 아까 정말 서운했던 건 사실이야. 나한테 먼저 왔으면서 갑자기 그렇게 가는게 어딨어? 그거 진짜 무례했어."

"그건 진짜 미안해. 내가 사실 여자 우는거에 약해서.. 갑자기 전화와서 우니까 머릿속이 새햐얘져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몰랐어. 정말 미안해."

"미안하면 밥 사줘. 나 아까 너무 충격받아서 밥도 못 먹었단 말이야."

나는 딱 여기까지. 욕심 부리지 말자.

꿈 속의 찬도.. 이제 그만 만나자. 자꾸 만나서 기다려달라느니, 노력해달라느니 하니까 쓸데없는 희망만 생기잖아.

사실 이제 내 꿈 속에 나오는 찬은 그냥 내 욕심이 만들어낸게 아닐까..

내 곁에 있는 사람은 이제 현실의 찬이야. 정신 차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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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생각했지만 꿈 속의 찬이 보고싶은건 어쩔 수 없었어.

물론 현실의 찬은 현실에 있고,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이 만날 수 있고 더 많은 것을 함께 할 수 있지만 날 좋아하지 않는걸.

하지만 내가 계속 꿈 속에 집착 할 수 도 없는 노릇이고, 그리고 또 꿈 속의 찬과 현실의 찬의 괴리감 때문에 현실의 찬을 멀리하고 싶지 않았어.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꿈 속의 찬도 나오지 않았고 그 덕분에 마음을 더 굳게 먹고 (사실 꽤 오랜 시간을 들였지만) 겨우 미련을 떨쳐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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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랜 시간이라고 해도 몇 달이지만 말이야. 그래도 그 당시에는 정말 오랜 시간처럼 느껴졌어.

하루하루 찬의 꿈을 꾸고 싶어 미치겠는 걸 참으면서 살았으니까.

어쨌든 난 현실의 찬과 만나는걸로 만족했고, 결국엔 현실의 찬과 있는게 더 좋아졌어.

나를 좋아하던 말던, 나의 은인이던 말던, 나와 있었던 일을 기억하건 말건 찬의 존재 자체를 더 사랑하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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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사람이 말이야, 그렇게 자주 만나다 보면 욕심이 안 생길래야 안 생길수가 없단 말이야.

그리고 여러모로 그 때의 찬의 행동이.. 정말 날 헷갈리게 했어.

내가 지하철에서 졸고 있을 때 내 머리를 찬의 어깨에 기대게 해준다거나,

내가 알바가 늦게 끝나면 끝까지 기다려 준 다음 집까지 데려다주는거나, 나를 바라보는 시간이 더 많아진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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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마음 굳게 먹고 마지막으로 딱 한번만 더 고백하기로 했어.

이번에 차이면 정말 마음 접자고 몇 번이나 다짐했어.

하지만 아무리 고백을 하고 차이고를 반복했다고 해도 겁나기는 마찬가지여서, 시험을 해보려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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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소개팅 하려구."

뻔한 수법.

밥을 먹다말고 뜬금없는 내 말에 찬은 먹는 걸 멈추고 나를 쳐다봤어.

"어.. 그.. 잘 만나봐."

그럼 그렇지. 바보같은 나는 또 기대하고 또 실망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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