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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ω・^✿)AA판이 오픈되었습니다(^・ω・^✿) 

꿈 게시판 목록 총 323개의 스레드

새로운 스레드 만들기
  1. 1: ♧너희의 꿈을 해몽해주마♧ 레스 (94)
  2. 2: 자신이 꿨던 꿈중에서 가장 기억나는 한마디 레스 (231)
  3. 3: 너희 꿈꾸다가 실제로 아파서 깬적있어? 레스 (30)
  4. 4: 꿈판이니까 자기가 꾼 꿈을 적어본다 (1) 레스 (366)
  5. 5: 너네는 꿈에서 감각이 느껴져? 레스 (70)
  6. 현재: 꿈속의 남자 레스 (340)
  7. 7: 연예인이 나왔던 꿈 레스 (71)
  8. 8: 자기 태몽 적고 가는 꿈! 레스 (92)
  9. 9: 루시드드림 해본사람? 레스 (4)
  10. 10: 자각몽을 악몽으로 꾸는 사람있어? 레스 (4)
  11. 11: 원하는 세계의 꿈을 꾸는법 레스 (7)
  12. 12: 나의 꿈일기 레스 (77)
  13. 13: 꿈 속에서 "이거 꿈이지?" 라고 말했던 일 얘기하는 스레 레스 (193)
  14. 14: ★★꿈판 잡담스레★★ 레스 (236)
  15. 15: 매일 죽거나 누군가에 쫒기고 있어 레스 (2)
  16. 16: 여기에 꿈을 장래희망으로 알고 들어온 분들이 여기다 자신의 꿈을 적는 스레 레스 (201)
  17. 17: 꿈에 나오는 사람 사랑해본적 있는 사람. 레스 (21)
  18. 18: 실제였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운 꿈을 적어보자 레스 (90)
  19. 19: 요즘 계속 꿈하고 가위눌림이 섞인다. 레스 (24)
  20. 20: 너넨 어떤식으로 꿈을꿔?? 레스 (9)
  21. 21: 누구 꿈 해몽 잘하는 친구.. 레스 (6)
  22. 22: 꿈 어쩌다 꿔? 레스 (3)
  23. 23: 꿈 내용 푸는 스레 레스 (79)
  24. 24: 다들 기억에 남는 자기 꿈의패턴 또는 꿈쓰고가쟈 레스 (12)
  25. 25: 강간당하는 꿈꿨어 레스 (15)
  26. 26: 꿈에서 떨어져본 적 있는 사람 레스 (32)
  27. 27: 꿈을꾸다가 무섭거나 너무 슬퍼서 일어나자마자 운적있어? 레스 (70)
  28. 28: 자신이 꿈 속에서 저지른 말할 수 없는 일들 레스 (183)
  29. 29: 꿈 해몽좀 부탁해 검은나방, 엘리베이버 레스 (1)
  30. 30: 전 세계 사람의 꿈에 나온다는 그 남자말이야 레스 (6)
  31. 31: 꿈에서 보이는 건물들의 특징을 말해줘 레스 (35)
  32. 32: 고등학교 3년내내 가위만눌렸다 레스 (3)
  33. 33: 오늘 군 꿈에 해몽 좀 알려주세요 레스 (3)
  34. 34: 요즘 꿈에서 이상형본다 레스 (5)
  35. 35: 나 방금 일어났는데 꿈이... 레스 (3)
  36. 36: 루시드 드림 와일드 두번째 성공 딜드도 성공한듯 레스 (4)
  37. 37: 몇 년째 같은 스토리라인으로 꿈 꾸는 사람 있어? 레스 (7)
  38. 38: 루시드 드림 딜드 말야 꿈일기만 적으면 성공할 수 있음? 레스 (6)
  39. 39: 꿈속에 나왔던 남자 썰 풀래 레스 (19)
  40. 40: 루시드 드림 와일드 성공했다 레스 (11)
  41. 41: 지금까지 꿨던 꿈들 중 제~~일 이상한 꿈 하나씩 말해보자!! 레스 (52)
  42. 42: '실패한 루시드드림'이라는 스레에 관한 이야기 레스 (15)
  43. 43: 내 꿈 속 사라진 남자아이 레스 (3)
  44. 44: 세계자살축제... 레스 (35)
  45. 45: 이상한 꿈을 꾸고 있어 레스 (3)
  46. 46: 같은 꿈을 꾼 적 있어? 레스 (5)
  47. 47: 예지몽 꿈 꿔본 적 있는 사람 모여라! 레스 (24)
  48. 48: 이런 자각몽을 꾼적 있어? 레스 (14)
  49. 49: @@@루시드 드림@@@ 레스 (135)
  50. 50: 위험 레스 (35)
( 975: 340) 꿈속의 남자
1
별명 :
이름없음
작성시간 :
16-07-26 13:57
ID :
drOiugVssAd/6
본문
내 이야기 들어줄 사람?
292
별명 :
★6ImNCK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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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U2G9ItyZq1Y

아니 닫으려고 했어. 찬이 문을 손으로 잡아버려서 닫지는 못 했지만.

당황스럽고, 머리가 복잡했어.

찬이 여기를 왜 왔지? 나 지금 어떻게 생겼지? 냄새는 안 날까? 마스크 끼길 잘 했다. 혹시 보고싶다고 해서 찾아온걸까?

아니겠지? 그럼 갑자기 피해서 화가 났나?

여러가지 생각이 내 머리를 뒤덮었어. 그 와중에도 내 모습 안 보여주려고 난 문 뒤에 숨었고..

293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drU2G9ItyZq1Y

"네가 먼저 보고싶다고 해놓고 피하는게 어딨어. 사람 무안하게."

찬의 장난끼 가득하고 애교 넘치는 목소리가 내 귀에 파고들었어. 내 상상 속에서 나 혼자 그리던 목소리와는 차원이 달랐어.

당장이라도 달려나가서 찬의 두 눈을, 코를, 입을, 목소리를, 모든 것을 다시 내 머릿속에 꾹꾹 새겨넣고 싶었지만

그것보다는 일단 내 꼴이 너무 충격적이라 그러지 못 했어.

294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drU2G9ItyZq1Y

"내 얼굴 보기 싫어? 혹시 무슨 일 있었던건 아니지..?"

찬의 시무룩해지는 목소리를 듣고 있기 힘들었어.

제발 조금만 기다려주면 내가 사람이 되서 네 앞에 서있을텐데..

아 지금 그 때 상황 회상하면서 쓰니까 너무 웃기다. 찬은 찬대로 심각한데 나는 내 꼴 때문에 심각해서 피한다는게.

어쨌든 그 상황에는 나 되게 다급하고 심각하고 진지했어..

295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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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U2G9ItyZq1Y

"미안한데.. 진짜 미안한데 한 삼십분만 어디 근처에 가있으면 안 될까.. 내가 너 찾아갈게."

"너 아파? 너 마스크도 끼고 있었잖아. 아파서 나 못 만난거였어? 핸드폰 들 힘도 없어서 연락도 못 받은거야?"

펑펑 우느라 쉬어버린 목소리로 겨우 말하니까 찬이 내가 아픈 줄 알았나봐.

쉴 새없이 쏟아지는 질문은 너무 따뜻하고 나를 걱정해준다는게 느껴져서 너무 창피했어.

"그런거 아니야.. 제발 어디 좀 가있어봐.."

쥐구멍.... 평소에 쥐구멍 좀 뚫어놓을걸 그랬어라고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었어..

296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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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U2G9ItyZq1Y

"아픈거 아니야? 목이 다 쉬었잖아.. 무슨 일 있었던거야? 얼굴 보고 얘기하자 우리.. 응?"

너무 고마웠지만 사실 한 대 때리고 싶었어. 이 눈치없는 인간아..

"나 사실 지금 씻지도 않았고, 얼굴도 띵띵 부었고, 너무 쪽팔리니까 삼십분만 이따가 나 씻고 얘기하자! 나 정말 괜찮아. 아무 일도 없었어."

눈 딱 감고, 너무너무 쪽팔리지만 말해버렸어..

찬은 잠시 아무 말이 없는 듯 싶더니 작게 쿡쿡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어.

쪽팔림이 극치에 달해서 기절해버리고 싶었어. 꿈이면 좋겠다고 마음속으로 백번도 더 넘게 생각하면서 문을 닫으려고 했어.

297
별명 :
★6ImNCKD//L
기능 :
작성일 :
ID :
drIRDFQOBxOY6

"안 씻어도, 얼굴이 띵띵 부어도 너 예뻐. 앞에 놀이터에 있을테니까 준비 다 하면 나와. 급하게 하지 말고 기다릴 수 있으니까 천천히 해."

다정한 그 목소리가 너무 듣기 좋아서 볼을 꼬집어 봤어.

왜냐면 현실의 찬은 꿈 속의 찬같았거든. 현실과 꿈이 헷갈릴 정도로 말이야.

괜히 바보같은 걱정 하지 말고 더 빨리 현실의 찬을 만나볼걸, 후회했어.

298
별명 :
★6ImNCK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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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KeHVZhl4ocY

찬은 급하게 준비하지 말라고 했지만, 아마 너희였어도 그렇게 못 했을걸.

내 세상을 가득 채울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이 나를 기다리고 있어.

그 생각만해도 가슴이 콩닥콩닥 뛰고, 내 손은 점점 빨라지고, 얼굴엔 미소가 떠나질 않는걸.

299
별명 :
★6ImNCK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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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KeHVZhl4ocY

그렇게 후다닥 씻고 옷을 갈아입고 얼굴에 뭐라도 좀 바른 뒤, 급하게 뛰어나갔어.

마치 간식을 사온 아빠를 향해 달려가는 아이처럼 말이야. 미안. 오늘 아무것도 안 먹어서 좀 배고프거든.

혹시라도 찬이 지루해서 가버리진 않았을까, 정말 그 아이가 날 기다리고 있는게 맞을까,

수 없이 생각하면서 더 빨리 달렸어.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의심에 몇 초라도 더 빨리 대답받고 싶었어.

있잖아, 난 운동을 정말 싫어해. 달리기는 말할 것도 없어. 날 달리게 만들었는데, 심지어 즐겁게까지 만든 사람은 찬이 유일해.

300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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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UPRllQ04WKE

스레주 잘보고있어!!기다릴께

301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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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AWhVY0MqmyU

스레주 만났구나. 다행이다 너는 행복할거야.

302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drfHPpKgEo33o

스레주...? 뒷내용이 궁금해...!!

303
별명 :
★6ImNCKD//L
기능 :
작성일 :
ID :
drlSRXF54xQhM

내일쯤에 와서 다시 썰풀게. 기다리게해서 미안해

304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drfzAPbEXnQck

우연히봤는데 보는내내 이어져라라고 빌게된다 ㅜㅜ 뒷내용궁금해..

30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drE4Ty7/LEm6k

세상에 오늘 처음 읽게 된 스레인데 내가 꿈꿔오던 사랑이야....! 부러워 스레주ㅠㅠ 찬과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다ㅠㅠㅠ!!

306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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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Q6On0R+QJIA

>>1 스레주 부럽구만!

307
별명 :
★6ImNCK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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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0QgHMuMk5ZY

모두들 응원 너무너무 고마워! 그리고 말했던것보다 늦게 와서 미안.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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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ImNCK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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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0QgHMuMk5ZY

헐레벌떡 뛰어간 그곳엔 찬이 있었어. 심장이 터질듯이 기뻤어.

찬은 통화를 하고 있었고, 나는 장난기가 발동해서 찬을 놀래켜주려고 뒤에서 살금살금 다가갔어. 나를 눈치채지 못 하게.

309
별명 :
★6ImNCK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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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0QgHMuMk5ZY

"그럼 내가 곧 갈테니까 거기서 기다려. 울음 뚝 그치고. 알겠지?"

찬은 안절부절 못 하더니 벌떡 일어났어. 나는 놀래서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고.

곧 간다고? 울음을 그쳐? 누구지? 무슨 일일까? 여러가지 생각이 내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었어.

그러다가 내 전화가 울렸어. 찬이 내게 전화를 걸고 있었고 내 벨소리를 들은 찬이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어.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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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ImNCK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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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0QgHMuMk5ZY

"왜 거기 있어? 아.. 그게 문제가 아니고, 정말 미안해. 나 지금 급한 일이 생겨서 가봐야 할 것 같아. 정말 미안해. 다음에 만나자."

횡설수설말하는 찬을 난 그냥 멍하니 보고 있었어. 사실 찬이 뭐라고 하는진 잘 들리지도 않았어.

그냥 그 전화를 건 사람이 누군지, 왜 걸었는지, 찬은 왜 저렇게 불안해하는지가 더 중요했어.

"왜?"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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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ImNCK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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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0QgHMuMk5ZY

"친한 친구가 있는데, 무슨 안 좋은 일을 당했나 봐. 지금 울고 있는데 가서 위로해줘야 할 것 같아."

"여자야? 그냥 친한 친구야? 널 좋아해? 아님.. 너가 좋아해?"

바보같이 이상한 질문들은 쏟아부었어. 찬이 당황해하는게 보였지만 멈추지 않았어.

네가 말하는 그 친구만큼 나도 슬프단 말이야. 나도 네가 필요하단 말이야..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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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0QgHMuMk5ZY

"여자고, 우린 서로에게 그냥 친한 친구일 뿐이야. 갑자기 왜 그런 질문을 하는거야? 일단 미안해 나 급해서 먼저.."

"잊었어? 나 너 좋아해."

그래, 난 충분히 이기적이야. 더러운 질투심에 눈이 멀어버린 가증스러운 나.

찬은 뭔가 할 말이 있는듯 입을 열었다 닫았다 하더니 "미안." 이라며 도망치듯 가버렸어.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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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0QgHMuMk5ZY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갔어. 나름 짧은 시간에 예쁘게 꾸며보겠다고 책상 위에 널브러진 화장품들이 나를 비웃는 것 같아서 다 치워버렸어.

내가 너무 바보 같아서, 기뻐했던 내 감정들이 너무 쪽팔려서 내 볼을 때렸어. '정신 좀 차려'라고 마음속으로 끝없이 되뇌면서.

솔직히 이런 말하기 쪽팔리지만, 찬이 조금은 나를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했었어.

보고싶어라고 했을 때 날 보러와줬잖아. 날 걱정해줬잖아.

314
별명 :
★6ImNCK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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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0QgHMuMk5ZY

솔직히 어느 누가 착각하지 않을 수 있겠어?

그렇게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상냥하게 말하면 그 누구든 아, 이 아이는 어쩌면 나와 같은 감정이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고.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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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0QgHMuMk5ZY

너무 쪽팔려서 찬을 원망하지 않을 수 없었어.

하지만 곧 인정했어. 찬은 원래 그런 사람인걸. 원래 모두에게 친절한 사람인걸..

처음에 내게 차갑게 대했지만, 그건 찬의 선긋는 방식이었고 사실 그 때로부터 꽤 오랜 시간이 지났으니까 찬은 내가 마음을 접었다고 생각 할 수도 있어.

그 때 이후로는 말도 안 하고 티도 안 냈는 걸.. 그러니까 너무 당황해서 그렇게 도망치듯 가버린 걸 수도 있어.

오랜 시간 같이 지내면서 알고 있었잖아. 찬은 내게만 다정한게 아닌걸 알았잖아.

316
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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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0QgHMuMk5ZY

이제와서 새삼 실망한건 내가 기대를 했기 때문이겠지.

고작 보고싶다는 문자 하나에 달려와준 찬에게 거지같은 희망을 품어서겠지.

그래서 그런 바보같은 질투에, 대뜸 다시 고백이나 하고, 찬을 당황스럽게 하고...

나는 왜 이럴까, 자책에 빠졌어. 내가 너무 싫었어.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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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0QgHMuMk5ZY

그리고 같은 날 저녁, 찬이 다시 찾아왔어.

마땅히 이야기할 곳이 없어서 다시 놀이터로 갔는데, 아까의 기억이 떠올라서 다시 마음이 저릿해졌어.

어색한 침묵이 싫어서 가볍게 그네를 탔어.

찬은 가만히 앉아서 바닥을 쳐다보며 뭔가를 생각하는 듯 했고,

나는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어서 낡은 그네의 삐그덕 거리는 소리에 집중했어.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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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0QgHMuMk5ZY

"미안해. 난 네가 아직까지 그렇게 생각할지 몰랐어."

긴 침묵 끝에 찬이 말했어. 난 그네타기를 멈추었고, 찬은 두려움이 가득찬 표정으로 계속 땅만을 응시했어.

나와 관계가 깨지는게 무서운거구나, 찬은.

정이 많고 다정한 찬에게는 고문이겠지.

"어떻게 말을 해야할 지 고민 많이 했어. 하지만 역시 솔직하게 말하는게 제일 좋을 것 같아서..

그.. 미안해. 넌 내게 특별해. 하지만 그런 종류의 특별함은 아니야. 너와 있으면 편하고 좋긴 하지만 아직 그런 쪽으로는 생각해 본적이 없어.

정말.. 미안해. 그 때도, 지금도 네 마음을 받아주지 못 해서."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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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0QgHMuMk5ZY

네가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될 것에서 죽을 죄를 진 듯한 표정을 하고 사과를 하는구나.

너무 미운 나의 찬아, 그런 고민은 하지 않아도 돼. 나는 네게서 벗어날 수 없는 사람이니까.

"사과는 왜 해? 사과해야할 사람은 나야. 정말 미안해. 너에게 다른 소중한 사람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니까

질투가 나서 그랬어. 너한테 나만 소중하다고 생각하는거 이기적이라는 거 알고 있어. 그렇게 해달라고 강요하지도 않아. 내 마음 받아달라고 고백한게

아닌걸. 너한테 부담 주기 싫어. 어색해 하지도 말고. 그냥 잊어줘."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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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0QgHMuMk5ZY

찬은 조금 안심한 듯한 표정을 하고 나를 쳐다봤어.

그래, 나는 여기로 만족해.

"하지만 아까 정말 서운했던 건 사실이야. 나한테 먼저 왔으면서 갑자기 그렇게 가는게 어딨어? 그거 진짜 무례했어."

"그건 진짜 미안해. 내가 사실 여자 우는거에 약해서.. 갑자기 전화와서 우니까 머릿속이 새햐얘져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몰랐어. 정말 미안해."

"미안하면 밥 사줘. 나 아까 너무 충격받아서 밥도 못 먹었단 말이야."

나는 딱 여기까지. 욕심 부리지 말자.

꿈 속의 찬도.. 이제 그만 만나자. 자꾸 만나서 기다려달라느니, 노력해달라느니 하니까 쓸데없는 희망만 생기잖아.

사실 이제 내 꿈 속에 나오는 찬은 그냥 내 욕심이 만들어낸게 아닐까..

내 곁에 있는 사람은 이제 현실의 찬이야. 정신 차리자.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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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0QgHMuMk5ZY

...라고 생각했지만 꿈 속의 찬이 보고싶은건 어쩔 수 없었어.

물론 현실의 찬은 현실에 있고,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이 만날 수 있고 더 많은 것을 함께 할 수 있지만 날 좋아하지 않는걸.

하지만 내가 계속 꿈 속에 집착 할 수 도 없는 노릇이고, 그리고 또 꿈 속의 찬과 현실의 찬의 괴리감 때문에 현실의 찬을 멀리하고 싶지 않았어.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꿈 속의 찬도 나오지 않았고 그 덕분에 마음을 더 굳게 먹고 (사실 꽤 오랜 시간을 들였지만) 겨우 미련을 떨쳐냈어.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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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0QgHMuMk5ZY

꽤 오랜 시간이라고 해도 몇 달이지만 말이야. 그래도 그 당시에는 정말 오랜 시간처럼 느껴졌어.

하루하루 찬의 꿈을 꾸고 싶어 미치겠는 걸 참으면서 살았으니까.

어쨌든 난 현실의 찬과 만나는걸로 만족했고, 결국엔 현실의 찬과 있는게 더 좋아졌어.

나를 좋아하던 말던, 나의 은인이던 말던, 나와 있었던 일을 기억하건 말건 찬의 존재 자체를 더 사랑하게 됐어.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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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0QgHMuMk5ZY

그치만 사람이 말이야, 그렇게 자주 만나다 보면 욕심이 안 생길래야 안 생길수가 없단 말이야.

그리고 여러모로 그 때의 찬의 행동이.. 정말 날 헷갈리게 했어.

내가 지하철에서 졸고 있을 때 내 머리를 찬의 어깨에 기대게 해준다거나,

내가 알바가 늦게 끝나면 끝까지 기다려 준 다음 집까지 데려다주는거나, 나를 바라보는 시간이 더 많아진거나..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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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0QgHMuMk5ZY

그래서 마음 굳게 먹고 마지막으로 딱 한번만 더 고백하기로 했어.

이번에 차이면 정말 마음 접자고 몇 번이나 다짐했어.

하지만 아무리 고백을 하고 차이고를 반복했다고 해도 겁나기는 마찬가지여서, 시험을 해보려고 했어.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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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0QgHMuMk5ZY

" 나 소개팅 하려구."

뻔한 수법.

밥을 먹다말고 뜬금없는 내 말에 찬은 먹는 걸 멈추고 나를 쳐다봤어.

"어.. 그.. 잘 만나봐."

그럼 그렇지. 바보같은 나는 또 기대하고 또 실망하네.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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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RGK99APR3D+

응응 그래서?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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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B+rz5F+D6

현실의 찬이 스레주를 좋아하는 일은 없는걸까...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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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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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vL1uALP3ALk

안녕 스레주! 난 옛날에 보다 말았는데 오랜만에 스레더스 와서 들렀어. 다시보니까 정말 두근두근하더라! 현실의 찬이랑 이루어지길 바랄게!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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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ImNCK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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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D4gQcjuQJtg

나도 >>327 처럼 우울해하고 있는데 저녁에 찬에게 전화가 왔어.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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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ImNCK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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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D4gQcjuQJtg

"소개팅 하지마"

찬이 단호하게 말했어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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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gk0GkjymalQ

ㄱㅅ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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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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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gk0GkjymalQ

빨리 다음꺼 보고싶다ㅠㅜㅠ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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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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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ORqnNB4gZFM

스레주 나는 저번에 너처럼 꿈속의 남자를 사랑하고 찾아다니고 있다는 한명이야. 네 이야기 잘 보고있어. 나도 곧 그를 만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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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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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o59q7oR/K0k

스레주 나 기다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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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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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주 나 아직 기다려!빨리 돌아와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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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주는 밀당의 고수인것같아ㅠㅜㅜ 궁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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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주 빨리 돌아와ㅜㅜㅜ 기다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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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주ㅠ 기다리고있다ㅏ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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