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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게시판 목록 총 1,178개의 스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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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 자살/죽음/사후세계 관련해서 의문! 레스 (50)
  2. 2: 나무 엘리베이터 레스 (39)
  3. 3: ★괴담판 잡담스레 ②★ 레스 (537)
  4. 4: 질투심이란 무서워 레스 (4)
  5. 5: 영감을 가지고있는 친구가 해준 나의 이야기 레스 (29)
  6. 6: 딥웹이라고알아?나오늘들어가봤어 레스 (91)
  7. 7: 아야와스카 레스 (8)
  8. 8: 엄청나게 수상해 보이는 카페를 발견했는데 레스 (108)
  9. 9: 남에게 밝히면 위험한 취향이나 기호가 있어? 레스 (12)
  10. 10: 선생님, 낮잠시간이에요. 레스 (320)
  11. 11: 여기가 맞는건지 모르겠어 레스 (20)
  12. 12: 납치당한 적이 있다. 레스 (46)
  13. 13: 내 방에서 여자가 흐느껴울어 레스 (90)
  14. 14: 할아버지 집에서 있었던 일 레스 (69)
  15. 15: 영안이 점점 트이고 있는 것 같다...ㅎ 레스 (97)
  16. 16: 루시드드림에서 이거 꿈이야. 라고 했더니 레스 (4)
  17. 17: 영혼 레스 (24)
  18. 18: 수호령에 대해 아는거 적어보자 레스 (191)
  19. 19: 귀신보다 더 무서운 것들 레스 (12)
  20. 20: 여름의 청화국 레스 (73)
  21. 21: 나의 기묘했던 여름방학 레스 (10)
  22. 22: 솔직히 괴담시리즈 읽거나 쓰는사람중에 귀신믿는사람있어? ㅋㅋㅋㅋ 레스 (45)
  23. 23: 영감 체크 해본적 있어? 레스 (183)
  24. 24: 로어쟁이 알아? 혹시 읽다가 이상현상 생긴 사람 있어? 레스 (32)
  25. 25: 나 마네킹 인간을 본 적이 있어 레스 (50)
  26. 26: 누군가에게서 이메일이 오는데 레스 (864)
  27. 27: 7월 8월에만 악몽이 시달리고 가위에 눌린다? 레스 (101)
  28. 28: 진짜 죽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 경험 있어? 레스 (25)
  29. 29: 하사, 공림, 진시역 레스 (15)
  30. 30: 친구들과 유쾌한...인가 아무튼 경험했던 심령체험★ 레스 (82)
  31. 31: 꼬마령 레스 (11)
  32. 32: 아빠한테 목을 발로 밟히는 꿈을 꾼뒤로 계속 가위에 눌려 레스 (4)
  33. 33: 어렸을적 들어본 무서운 이야기 레스 (3)
  34. 34: 요정을 키우고 있어 레스 (24)
  35. 35: 소름돋는 이야기 하나만 해주고 갈래? 레스 (187)
  36. 36: 중2에서 고1사이의 귀신이야기 레스 (74)
  37. 37: 친구가 좀 이상해 레스 (5)
  38. 38: 스트레스를 잔인하거나 공포스러운 매체를 보고 푸는사람. 레스 (12)
  39. 39: 내가 살아있어 레스 (5)
  40. 40: 흑마술 검색하다 들어왓는데 여기머임? 레스 (10)
  41. 41: 옛 스레중 저주받은 야동 7에 관해 당시 애들있을까? 레스 (86)
  42. 42: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이무이)100개 채우기 레스 (3)
  43. 43: 미안해 애기야 레스 (3)
  44. 44: 진짜 무서운데 어떻게 해야할지 레스 (24)
  45. 45: 병원에서 귀신본이야기 레스 (2)
  46. 46: 나만 '이게 무섭다' 싶은거 있어? 레스 (406)
  47. 47: 내 아내가 겪은 지독한 이야기 [현세의 지옥편] 레스 (410)
  48. 48: 다 질문해 대답해줄게 레스 (13)
  49. 49: 레스더들중 인간이 아닌 것을 첫사랑으로 둔 사람 있어? 레스 (204)
  50. 50: 예전에 우울증 걸렸었을때 생겼던 일 레스 (26)
( 75444: 6) 저주하는 소녀
1
별명 :
★8+r2esvCxl
작성시간 :
17-10-08 22:10
ID :
dd64zQFxfmMlE
본문
그 아이는 마치 르네상스 시대의 그림에 그려진 예쁜 아기천사 같았어. 피부는 발그레한 혈색이 돌면서 하얗고 뽀송뽀송했고 크고 동그란 눈은 강아지처럼 순했어.
매일 예쁜 옷을 입고 다녔고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정말 좋아서 반 아이들도 모두 그 애를 좋아했어. 나도 그 애를 정말로 좋아하고 동경했었어.
아마 그 애의 진실을 몰랐다면 아직도 그 애는 내 마음속의 공주님이었을 거야.
2
별명 :
★8+r2esvCx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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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d64zQFxfmMlE

그 애-A라고 부를게. A의 열렬한 추종자 중 한명은 영미라는 아이였어. 영미는 나와 같은 아파트에 살았는데 다소 성미가 괄괄한 말괄량이였고 하얀 말티즈 강아지를 키웠어. 영미는 강아지를 동생처럼 귀여워해서 항상 놀이터에 데리고 나왔어.
그날도 영미는 강아지와 놀이터에 와서 우리와 놀고 있었는데 강아지가 평소와 달랐어. 허공을 향해 매우 사납게 짖어댔고 심지어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와 싸우는 것처럼 날뛰었어. 우리는 겁에 질렸고 영미도 얼굴이 파랗게 질려서 강아지를 안고 집으로 돌아갔어. 강아지는 영미가 안고 가는 사이에도 짖기를 멈추지 않았어.
다음날 학교에 가니 영미가 책상에 엎드려 울고 있었어. 전날 밤 강아지가 죽었다고 해. 이유는 알 수 없어. 밤 늦게까지 너무 시끄럽게 짖어서 이웃의 항의가 올 정도였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잠잠해지기에 들여다보니 이미 숨이 멎은 상태였대. 영미는 몹시 상심해서 눈물이 그치지 않았고 A는 옆에서 상냥하게 위로해줬어. 슬픈 듯 눈을 내리깔고 함께 눈물을 글썽이는 A의 옆모습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3
별명 :
★8+r2esvCx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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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미가 그토록 좋아하던 A의 위로도 영미의 기운을 북돋아주지는 못했어. 그날 오후 영미는 열이 심하게 올라서 조퇴했고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학교에 나오지 못했어. 거의 일주일을 앓은 끝에 영미는 건강을 되찾았어. 그동안 A는 매일같이 영미의 집에 문병을 가서 영미를 위로하고 필기한 노트를 전해줬다고 해. 영미는 완전히 감격해서 A의 더욱 충실한 추종자가 되었어. 지금도 영미는 A의 말이라면 맹목적으로 신뢰하고 따르고 있어.

거기까지가 밖에서 보이는 사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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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r2esvCx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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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목격한 건 A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이었어. A는 남몰래 오컬트에 빠져있었는데 본래 영리하고 성실한 노력가인데다 의외로 타고난 재능이 있었는지 상당한 실력을 가지게 된 것 같아.
A는 아무래도 자기가 알고 있는 저주 방법이 정말 효과가 있었는지 실험해보고 싶었대. 상대를 굳이 영미로 한 건 영미가 A의 말을 잘 듣고 고분고분한 추종자였기 때문에 저주에 필요한 물품들을 얻기가 쉬운 상대였기 때문이라고 해.
A의 저주는 본래 상대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이었는데 아마 말티즈가 영미 대신 자신을 희생한 것 같다고 A는 아쉬워했어.
어쩌면 A의 저주는 효과가 없고 강아지가 죽은 것도 영미가 아팠던 것도 모두 우연인지도 몰라. 하지만 나는 단지 호기심 때문에 아무 원한도 없는 친구에게 죽음의 저주를 걸고 자신의 저주 때문에 친구가 아끼던 강아지가 죽고 친구 자신도 아팠다고 믿으면서도 태연하게 위로하고 문병을 가서 상태를 관찰하는 A가 소름끼치게 무섭다고 생각해.
A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처럼 자신의 어두운 면을 드러낼 상대가 필요한지 가끔 나를 불러내서 그런 종류의 이야기를 하는데 나는 나를 저주하는데 필요한 물품들을 받아서 가지고 있는 A가 정말로 무서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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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r2esvCx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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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는 오컬트적인 일을 할 때 가끔 나를 불러내. A는 여전히 예쁘고 상냥하고 영리한 부잣집 따님으로 완벽한 공주님이라서 친구들은 A의 총애를 받는 나를 부러워 하지만 사실은 그런 게 아니야.
대체로 A가 하는 소름끼치는 주술의 위험한 심부름을 하는 잡일꾼일 뿐이야. 사실은 하고 싶지 않지만 나도 영미의 마티즈처럼 죽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A의 말을 거스를 수 없어.

A가 주로 하는 것은 저주로 주로 추종자들이나 가족을 상대로 하는 경우가 많아. 재료를 구하기 쉽고 경과를 관찰하기 편하기 때문인가봐. 나도 한번 계단에서 구른 적이 있는데 A의 저주 때문이 아닐까 의심했지만 A는 코웃음치며 바보취급했어.

최근 A는 악마 소환에 빠져있어. 외국 경매사이트를 통해 '물빛 황혼의 서'라는 고서적을 입수한 모양이야. 책의 내용은 아마 레메게톤에도 실리지 않은 고대의 악마들을 소환해서 부리는 방법에 대한 것이라나 봐. 그 소환에 필요한 재료들을 구하기 위해 난 열심히 고양이 시체같은 것들을 주으러 다녀야 했는데 A가 나를 무려 사적으로 불러서 같이 다니는 걸 보고 질투하던 영미가 그걸 보고 안좋은 소문을 내는 바람에 왕따 당할 뻔 했어. A가 '친구를 괴롭히는 건 나쁜 짓이야!'하고 눈물을 글썽이며 막아준 덕분에 다행히 왕따는 면했어 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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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sM5uUJMCi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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