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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게시판 목록 총 1,180개의 스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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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19: 루시드드림에서 이거 꿈이야. 라고 했더니 레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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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24: 솔직히 괴담시리즈 읽거나 쓰는사람중에 귀신믿는사람있어? ㅋㅋㅋㅋ 레스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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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26: 로어쟁이 알아? 혹시 읽다가 이상현상 생긴 사람 있어? 레스 (32)
  27. 27: 나 마네킹 인간을 본 적이 있어 레스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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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29: 7월 8월에만 악몽이 시달리고 가위에 눌린다? 레스 (101)
  30. 30: 진짜 죽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 경험 있어? 레스 (25)
  31. 31: 하사, 공림, 진시역 레스 (15)
  32. 32: 친구들과 유쾌한...인가 아무튼 경험했던 심령체험★ 레스 (82)
  33. 33: 꼬마령 레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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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 35: 어렸을적 들어본 무서운 이야기 레스 (3)
  36. 36: 요정을 키우고 있어 레스 (24)
  37. 현재: 소름돋는 이야기 하나만 해주고 갈래? 레스 (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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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 39: 친구가 좀 이상해 레스 (5)
  40. 40: 스트레스를 잔인하거나 공포스러운 매체를 보고 푸는사람. 레스 (12)
  41. 41: 내가 살아있어 레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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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 44: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이무이)100개 채우기 레스 (3)
  45. 45: 미안해 애기야 레스 (3)
  46. 46: 진짜 무서운데 어떻게 해야할지 레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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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 48: 나만 '이게 무섭다' 싶은거 있어? 레스 (406)
  49. 49: 내 아내가 겪은 지독한 이야기 [현세의 지옥편] 레스 (410)
  50. 50: 다 질문해 대답해줄게 레스 (13)
( 24792: 187) 소름돋는 이야기 하나만 해주고 갈래?
1
별명 :
이름없음
작성시간 :
16-08-14 15:52
ID :
ddEX1poR+GhAc
본문
어렸을때 무서웠던 적이라거나, 아니면 누군가한테 들었던 무서운이야기 들려줘. 원래 이런건 한사람이 하는게 아니라 여러사람이 모이면 더 재밌잖아! 그냥 자유롭게 서술해주길 바라ㅎㅅㅎ
140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ddU4wfsvp7SnQ

집에서 이상한 일이 좀 많긴 했는데 기억나면 종종 써야겠네 전에는 내방에서 새벽까지 공부하다가 피곤해서 물마시려고 나왔는데 내가 안경을 안쓰면 눈이 잘 안보이거든 근데 물 마시러 간 깜깜한 부얶에 누가 웅크려 앉아있는거야 그때 안경을 안쓰고 있어서 누군지 자세히 보려고 몇번 눈 비비고 다시 봤는데 깜깜해서 그런건지 흰옷을 입고 있다는거 빼고는 누군진 전혀 모르겠는거야.. 피곤해서 그런건지 그냥 뭐지.. 뭐하는거지 하면서 슥 지나쳐서 정수기에서 물을 받고 방에 돌아와서 공부 좀 더 하다가 잤는데 다음날 아침에 다시 생각해보니까 진짜 소름돋더라 누가 그 새벽에 고개까지 푹 숙이고 부얶 웅크리고 있겠어? 더군다나 난 외동이고 어른들은 다 주무시고 계셨는데 그리고 다시 생각해보니까 그 주위가 좀 희무끄레 해 보였는데 왜 새벽엔 그냥 넘어간건지ㅠㅠㅠ너무 소릉ㅅ돋았었어

141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ddOz6oSYwvtgA

그 옛날 아파트 보면 인터폰 없고 밖에 보는 구멍?아무튼 그런거 있거든
예전에 중학교때 집에 혼자 있을때 누가 집 문 두드리길래 그걸로 봤는데
그사람도 안에 들여다볼려고 하는거같았음
소름돋아서 집에 없는척했다...

142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dd/p5ohZkjLUY

ㄱㅅ!

143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dd6joxrgFx8fA

어릴적에 흰 잠옷을 입고 시험공부 하던 시기에

자정넘어 졸릴 때 맨손체조나 제자리 뛰기를 옥상에서 종종 했는데, 며칠 후부터 우리집 근처에서 소복입은 남자애 귀신이 자정넘어 나타난다는 이야기가 퍼졌더라...

144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ddiMxumEr9O3E

나랑 동생은 침대두개붙여두고 같이잠을자. 나는 그날 아무꿈도안꾸고 그냥 자고일어났는데 동생이 나한테 그러더라구. 자기가 자다가 잠시깨서 주변을 둘러보는데 내가 허공에대고 가위바위보른 하고있었다는거야 처음에는 묵을내고 그 다음은 가위. 그리고 인사를하더니 아무 미동없이 잠이들었데....몽유병인가 뭘까?

14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ddChwp2M/pqwI

친한 친구가 자퇴를 하고 곧 학교에 놀러 가겠다고 문자를 보낸 다음에 그대로 잠적했어. SNS도 다 탈퇴하고 핸드폰 번호도 바꾸고 이사까지 했더라. 얘가 이렇게 말도 없이 잠수 탈 만한 애도 아니고, 우리학교에서 영 좋지 않으 취급을 받는 아이가 친구가 이사간 동네에 살고 있고, 매일 밤낮없이 친구에게 전화, 문자폭탄을 날려대서 걱정이 된다.

14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dd6L3QuMhmaVA

>>14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 허나 그 소문의 진상은...ㅌㅋㅋㅋㅋㅋ

147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ddsNCrGdOrZno

직접 겪은 이야기... 괴담 아니라 올해 일어난 실화인데, 써도 돼? 누군가 들으면 눈치 챌지도 모르니 페이크를 15% 좀 섞어서.

148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ddvBQ+hZTyvPA

>>147 써도 돼?라고 묻지 말고 바로 써줘.

149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ddvBQ+hZTyvPA

>>62 이거 뒷이야기.

결국 그 방장(=B)은 A와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을 채팅방에서 강퇴시켰고,

그 이후로 어떻게 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150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ddfFZWaBOzjQ6

이거 내가 겪은 실제이야기야 전에 천장에서 갑자기 사탕이 떨어졌다 막대사탕이였거든? 그런데 어리둥절해서 보다가 옆에 친구한테 그냥 줘버렸어 근데 말도안되는게 천장에 구멍이 난것도아니였고, 그렇다고 매달기에는 천장이 너무 높았어 게다가 실같은것도 뭔가 매달려있는 흔적도없었고 ᆢ 좀 이상하지않아?

151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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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d1SFNscY4EkI

아, 귀신과 관련없는 거 써야겠다.
나 어렸을때 몽유병 있었대.
어느날밤 엄마가 화장실 가려고 서재 앞을 지나가는데 ㅋㅋㅋ 책꽃이에 뭔가 커다란게 붙어있는거야.
잘 보니 나였던거지. 그래서 책장에 찰싹 붙어있는거 때서 방에 눕히셨다고 했나. 쨌든, 어떻게 거기 붙어있었는지 신기하다고 하시더라.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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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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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dKPxJm3TlVRU

옛날에 내가 겪은 일인데 그냥 쓸게...명절인가 할아버지 생신인가 때문에 할머니 집에서 사촌들하고 마피아 게임을 하고 있었어. 외가쪽은 사촌들이랑 되게 친한 편이거든. 심판은 내 둘째 동생(A라 하겠음)이고 마피아는 두명으로 하기로 했어... 그래서 지목되고 마피아만 일어날 때 있잖아? 그 때 나랑 사촌동생 B랑 사촌언니 C가 일어난 거. 그런데 사촌언니 C가 이때 나를 되게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피식 웃었었다... 이 때는 그거에 별로 생각 없었음. 왜 마피아가 3명이냐란 생각만 했지.

153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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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dKPxJm3TlVRU

그러더니 내 막내동생(D라고 할게)이 빼꼼 눈 뜨고 일어나서 그 판이 엎어졌었는데 그 와중에 아무도 마피아 세명이 일어났다는 걸 지적을 안 한거... 그래서 내가 이미 C언니가 일어난 시점부터 파토 아니냐고 말했었지. 마피아는 두명인데. 그러더니 C언니도 심판인 내 동생 A랑 D랑 B도 무슨 소리냐고 하는 거,, C언니는 계속 엎드려있었다고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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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dKPxJm3TlVRU

그래서 분위기 좀 싸해지고 다들 그 방에서 나갔었다.... 또 나중에 내 동생 A한테서 들은 거지만 걔가 그 방에서 잘 때 뭔가 빠르게 달려서 나가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대. 그래서 처음에는 D가 그러는 줄 알았는데(D가 가장 막내이고 되게 활동적임. 나쁘게 말하면 정신 사나움.) 그 때 A 빼고 아파트 지하에 있는 마트에 가서 집에 어른들 말고 아무도 없었다고.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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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Jb1jES7w37M

그럼 쓴다.
올해 5월~6월 경. 반바지 입고도 그냥 나가도 괜찮을 날씨 쯤이었어.
우리집은 아파트식에 꽤 고층 위치의 집이야. 거기에, 새벽 1시 경. 집안 사람들이 모두 잠든 시간. 나 혼자 크레용신짱 정주행을 하고 있었어.
근데, 갑자기 인터폰이 울리는거야. 그것도 아파트 1층 입구가 아니라, 집 현관 앞문.
1층 입구도 아나고 현관에서 울려오니 당연히 쫄았지. 그래도 조용히, 소리나는 건 다 끄고, 현관카메라를 봤어.
본 적 없는 사람이었어.
조금 마르고, 키는 165쯤 하고. 홈웨어를 입은. 단발에 마른 성인 여성이었어. 게다가 꽤 뭔가, 기가 약해보이는 얼굴. 부드럽다고 하기보단, 겁내고 있는 인상.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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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Jb1jES7w37M

도대체 뭐지? 싶었지. 이런 야밤 1시에 갑자기 찾아오니까. 밤을 새서 그랬는지. 너무 바보였는지. 호기심이 앞섰던건지. 마이크를 켰어.
나 "누구세요?"
여성 "저기... 5층에 사는 사람인데. 좀 도와주실 수 있나요?"
나 "네?"
듣자하니, '지금 사정이 생겨서. 무서워서 그런데, 같이 집에 가 줄 수 있나요?' 라는 이야기였어.
나는 그때 무슨 정신이었는지. 일단 대화하자고 생각이 들어서 문을 열어줘버렸어.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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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Jb1jES7w37M

여성 "저기... 저, 집에 누군가 있는 것 같아서. 잠깐 집 좀 같이, 내려가 주실 수 있나요...?"
나 "네?"
여성 "저, 원래 어머니랑 아버지랑 같이 사는데, 오늘은 안 계시고 저 혼자라서. 무서워서 그런데..."
나 "아, 아뇨.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래도..."
이때 난 고민했어. 왜냐면 나도 일단 같은 여성이었거든. 무섭다고 하는데, 어쩔 수 없나. 그래도, 혼자 같이 가기엔 뭔가 수상쩍고. 그렇다고 내쫒으면 저사람이 무슨 일에 당하고. 나는 그럼 방관자가 되는건데...
일단 대화를 계속했어.
나 "여긴 ■■층인데.. 사람 있단걸 알고 어떻게 찾아오셨나요?;"
여성 "밖에 나와서 불 켜저 있는 층을 찾았더니 여기 뿐이라서..."
(...)
나 "그래도 저 혼자 나가기에는 좀... 그렇다고 자는 사람을 깨우는 건 그렇고..."
여성 "저, 그래도.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부탁할게요, 제발.."
나 "아무리 그래도, 으음..."
여성 "부탁할게요..."
이 대화의 반복(...)
그렇게 답이 나오지 않던 중. 대화소리에 가족들(아빠, 할머니)이 일어나 살피러 왔어.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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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Jb1jES7w37M

아빠랑 할머니는 뭔 일 있냐고 물었지. 내가 위에 했던 대화를 총정리해서 들려줬어.
아빠 "알아서 해라."
나 "허엉"
이때 난 그냥 집앞까지만 바래다 줘야겠다, 싶었어. 너무 질질 끄는 것 같았거든. 샌들을 신고 집 앞까지만 바래다 주겠다고 하고, 같이 나갔어.
5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지.
근데 왠지 흐름이 이상해져서. 그 여성이 집 문을 열고 나를 보는거야.
...
이대로 가다간 내 양심이 너무 찔렸어. ...너무 내가 쓸데없이 착하게 교육받고 큰 것 같아. 마치 게임에서 선택지에 선/악 선택지가 있을 때. 아무리봐도 악성향의 선택지가 재미있을텐데. 양심이 찔려서 선성향 선택지를 고른것과 비슷한 감각.
...어쩔 수 없이, 그 여성의 집에 들어가서 살펴 봤어.
나 "아무것도 없는데요?"
여성 "막, 아줌마가 웃는 목소리가 들려요."
나 "네?"
한번 둘러봤는데. 그냥 평봄한 집안. 방금까지 여성이 거실에서 뒹굴거리던 흔적 뿐. 아무도 없었어.
그러다 그 5층 집을 나오다. 엘리베이터에서 아빠가 내려왔어.
아빠 "뭐하냐?"
나 "지금 갈려고요."
아무래도 할머니가 너무 걱정하셔서 나를 데리러 오셨던 모양. 그 여성이 아빠에게도 "아줌마 웃는소리가 막 들려요." 라고 해서, 아빠도 들어가 살폈는데. 별거 없어서 나처럼 그냥 나옴.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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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Jb1jES7w37M

별것도 없었고 그냥 사람서는 흔적 뿐이었기에, 그냥. "가벼운 환청 아닐까요?" 하고 아빠와 내가 결론을 지었어. 뭔가 심해진다 싶다면, 일단 병원애서 건강검지 받으시고. 그 뒤, 멀쩡하다면 뭐.. 영적인 진단을 받으러 가보시라고.
그 뒤로 헤어져서. 엘리베이터에 타고. 아빠에게 가벼이 주의를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가 코야코야 했습니다.
그 뒤로 며칠 뒤. 할머니가 말하길.
"그 5층 여자는 미친년이란디, 신들려서 귀신보인다구 막 그러는 년이여. 상대하지 말어."
라고 하는거야. 나는 뭐 그러려니 했지. 나한텐 상관도 없고 이름도 모르고, 우연이 아닌 이상은 평생 만나지도 않을테니까.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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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Jb1jES7w37M

그런데, 그 뒤가 문제였어.
한주 뒤, 내가 운동하고 다녀왔어. 신발 벗고 샤워하려고 방으로 들어가는데. 갑자기 할머니가 나를 잡는거야. 그러고선,
"아가 어디갔던거여? 이 할머니가 우라 새끼 뭔일 있나 걱정했잖어! 그 5층 년 만나러 간거여? 그 미친년 만나러 가지 말라구 했잖어!"
라고 갑자기, 혼자서 이야기를 이어가는거야. 난 무슨 일인가 했지. 정말 나한테는 돼도 안돼는 소리였어.
나는 할머니를 떼어내고. 그런사람 이름도 모르고 만날이유도 없고, 운동갔다 온거라고 했어. 다섯번을 설명해서야 겨우 납득을 했어.
그리고 그 이후로도 계속. 내가 어디를 나갔다 오면 계속, 5층 여성과 관계짓는거야. 나는 설명을 계속하다, 이제 하기도 질려서 짜증난 상태가 되었어.
그런데 점점 갈수록 더해져서, 아빠에게도 그런 말을 묻는거야. 아빠가 놀다 오면, 5층 년을 만나고 온거냐면서 말야.
역시 이 말은 주에 한두번 정도 들으니 아빠도 질리고 짜증나사게 됨.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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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점을 찍게 된 사건이 생겼는데. 바로, 구에서 돌리는 설문조사였어.
구청에서 사람을 돌려, 노후시설 대책이나 만족도 조사. 구 내의 시설보충 등의 내용이 주였는데. 거기에 설문조사도 참여하면 사은품을 주는 구조였어.
가족 전체가 참여해야 했는데, 할머니는 글을 못 읽으셔서 아빠가 대신 말로 물어보셔서 대필로 쓰셨어. 그러고 구청에서 하는 설문조사라고도 설명 하셨지. 근데 할머니가 "5층 년이 돌린거 아니냐?" 라고 물었어. 이쯤되니 나도 아빠도 질리고 짜증남. 아빠가 설명하시니 웬일인지, 순순히 납득하셨어.
그리고 세사람 전부 다 쓰고, 제출은 내 몫이 되었어. 내 방 책상에 올려두었지. 나는 그냥 아빠가 올려두신 그대로 내버려두고 잤어.
근데, 다음날 아침 일어나 책상을 보니.
설문지가 없어졌어.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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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아빠도 뒤집어져서 찾고 찾았는데. 없는거야. 사은품도 선불로 이미 받아버렸고. 염치가 있지. 반드시 찾아서 제출해야했어. 근데 찾아도 없는거야.
아빠는 낮동안 일하러가니 제외. 나는 건드리지도 않았고. 그럼 남은 건 할머니. 근데 할머니는 모른다고 하시는거야. 다섯번을 물어도 그런거 모른다고 하셔.
소파 아래까지 끌어내서 찾았는데도 못 찾아서. 결국은 허리를 숙여 설문조사원을 돌려보내는 수 밖에. 그때 정말 부끄럽고 죄송스러워서 고개를 들 수가 없었어.
그러다, 저번달 이었어.
집안 대청소를 하는 중, 가족 셋이서 기입한 설문조사지를 찾았어.
할머니의 침대 아래에서.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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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dJb1jES7w37M

아빠랑 할머니는 엄청 싸우셨지. 나는 이쯤되니 되려 냉정해져서 별 말없이 보고있었어. 할머니는
"요 근처사람에 묻고 주민센터(구청과는 전혀 다른곳) 가봐도 그런 설문은 안했다고 하잖어!!!"
"그 5층년이 시킨 사람들이여!!"
"그 망할 5층년이, 어?! 널 홀려가자구 어데로 데꼬가버리려 하잖어!!!"
"그 씨● 귀신들린 5층 년이!!!"
이런 말을 반복으로, 점점 목소리가 뒤집히실 정도로 외치시더니, 발광하시기 시작. "오매오메오메 오메찌꺼나 사람살려어어억!!!" 라고 외치시고선, 그 자리에서. 큰 집(걸어서 20분 거리)으로 가야겠다며 집 밖으로 나가셨어.
나는 '???' 하고, 이쯤되니 놓고싶고. 아빠는 열뻗쳐서 할머니를 두고 저녁밥 요리하러.
30분 쯤 지나, 큰집에서 할머니가 왔다고 전화가 왔어.
큰집의 큰엄마는 꽤 사촌 가족을 두루두루챙기시고, 화끈하사고 털털한 성격. 거기에 주민장 이었나? 여하튼. 요 근방에서 꽤 높은 직급이라고 하셔서, 요 근방 소문은 다 알고 계신대.
큰엄마도 아빠랑 나 못지 않게 5층 여성의 이야기를 들으셨던건지, 꽤나 질리신 목소리였어. 설문조사도 할머니 이야기가 아니라, 구청에서 나온 거란 걸 이미 알고 계신 모양.

164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ddJb1jES7w37M

큰엄마는 할머니를 진정시키고. 일단 연세가 연세(올해 80 대 중후반) 이시니, 큰 병원에서 치매검사 뒤 집에 바래다 드리겠다고 말하시고 오케이. 그렇게 다다음날이 되셔서 돌어오셨어. 치매검사 결과는 정상이라고 해. 할머니는 집에 와서, 5층 여자 이야기는 이제 안하겠다고 말하시지만. 이번 달 들어서 조금씩 하시기 시작하셨어.
근데 큰엄마는, 그 5층 여성의 소문은 한번도 들은 적이 없대. 내가 사는 아파트에서 사는, 큰엄마 친구분도 많은데 말야. 큰엄마 친구분들은 볼때마다 연령대가 달라서. 어떻게든 누군가에게 한번쯤은 듣게 되었을텐데.
할머니는 도대체, 어디서 그런 소문을 듣고 와서. 이름도 모르고 연도 없을 그 5층 여성에 집착하게 된걸까.

이게 내가 겪은 이야기. 너무 길어져서 미안.

165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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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dOZysHePn9n+

무서운 이야기보단 걍 소름돋았던 이야기야. 우리 학원 선생님께서 이야기 해주셨어. 좀 건너건너 이야기인데 우리 선생님의 동생분의 같은반 친구 이야기야. 그 친구 시점으로 이야기할게

친구들이랑 다같이 놀고있었어 일진이라던가 그런건 아닌데 걍 다같이 놀러다니는 걸 좋아하고 자주 다니는 정도?
그 날도 친구들이랑 다같이 놀다가 다른장소로 이동할려고 지하철을 탈려고 했어.
근데 전철이 운행은 안하고 멈춰있는거야 우린 그냥 곧 출발하겠지~ 이러고 있었는데 장난이 심한 애가 난간을 밟고 전철 위로 올라갔어.
애들은 당연히 내려오라고 이야기 했지 막 화내거나 엄하게 소리치는 게 아니라 장난식으로 야 내려와ㅋㅋ 이정도? 그러다보니까 올라간 애도 그다지 큰 위험성은 못느꼈나봐

근데 그거알아? 전철 위에는 상당히 이것저것이 많이 있는데 단순히 고철덩어리 전철만 있는 게 아니야 뭐 긴 쇠도있고 전기줄도 있고 어린 우리들은 알 수 없는 게 잔득이지

그 때였어

올라간 애가 다시 밑으로 내려올려고 하는데 실수로 중심을 잘못잡은거야 본능적으로 뭐라도 잡을려고 위에있는 전선을 잡았어

한국 전철은 전기로 이동하지? 엄청나게 고압전류야 그걸 내친구가 잡아버린거야

내친구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더니 눈 깜박할 사이에 거멓게 타버렸어
사람이 저렇게 탈수 있나? 싶을정도로
그 타버린 친구 다음으로 들린 소리는 나를 포함한 다른 친구들의 비명소리였어

아무도 없는, 멈춘 전철만 있는 지하철에 비명소리와 탄 시체만 남아있었어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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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뒤에는 애들은 울고불고 신고하고 뭐 그렇게 됐다고 해.
선생님 말로는 동생분 반에 친구한명이 안나오고... 거기 있었던 애가 들려줬대
어느역인지는 몰라

그럴 사람은 없겠지만 절대로 전철위는 올라가지 마...
들으면서 생각한건데 지하철 보안이 더 잘됐으면 좋겠다 위험하잖아...
멈춘 전철만 남기다니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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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요즘은 스크린도어가 많으니 저런 일은 줄지 않았을까..그나저나 호기심이 죽이는 건 고양이 뿐만이 아니라더니... 픽션이길 빈다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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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폰이 보급되기 전 이야기인데 아마 내가 중학교 졸업하기 조금 전? 쯤이었나 그랬을거야.
곧 고등학교 들어간다고 전에 쓰던 고물폰은 버리고 당시에 유행하던 매직ㅎ이란 폰으로 폰을 바꿨는데,
바꾸고 2~3일 지났나 그때부터 온갖 번호로 이상한 문자가 오더라. 너는 ㅊ년이라느니 남자 ㅈ이나 빨라느니,
넌 크면 꼭 ㅊ년 될거야 내가 그렇게 되게 해 줄게 막 이런 성적인 비방 문자... 이게 내용은 그렇다치고 얼마나
시도때도 없이 문자가 오는지 완충한 핸드폰 배터리가 2~3시간안에 다 방전 될 정도였음. 나는 부모님께 바로 말씀드리고
같이 경찰서에 가서 사건접수를 했고, 한 2달 가까이 계속 문자가 와서 폰을 거의 못 쓰다시피 했어.
2달 조금 지나니까 경찰서에서 범인을 검거했다, 지금 서에 있으니 괜찮으면 만나러 오라 이렇게 연락이 오더라.
중졸을 앞 둔 미성년자였던 나는 학교를 조퇴 한 후 태어나서 두번째로 경찰서를 갔어. 당연히 어머니가 동행했고...
갔더니 거기에 있었던게 나와 같은 반 친구 어머니. 왠지는 모르겠는데 날 보자마자 주먹으로 치려고 해서
그 분과 같이 있던 경찰 언니가 막아줬어. 그 후에도 계속 그래서 나중엔 경찰들이 양팔을 아예 잡고 있었음.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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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내가 자기네 남편이랑 바람을 피고있대. 내가 두달전에 샀던 매직ㅎ도 자기 남편이 사 준건데
내가 그걸 받는 대가로 자기 남편이랑 관계를 했다는거야. 그리고 계속 그렇다고 막 다그쳐. 난 어린 마음에
무서워서 울고 우리 엄마는 나 그런 애 아니라고, 핸드폰 자기가 사 준건데 뭔 소리냐고 그러고... 경찰서가 말 그대로
개판이었음. 저녁시간 쯤 되니까 내 친구랑, 걔네 아빠도 경찰서에 왔는데 당연히 걔랑 걔네 아빠도 아니라고 그럼.
절대 아니라고. 그도 그럴게 난 걔네 아빠를 운동회에서 처음으로 보고 그 뒤엔 그 날 경찰서에서 밖에 본 기억이 없으니까... 그러니까 아줌마가 더 성을 내면서 계속 너 이 젊은 년이랑 했지 내가 다 알아 이러면서 욕을 해서,
결국 나도 울고 내 친구도 울고 우리 엄마도 울었어. 그 뒤로 걔네 아빠가 너무 미안하다고 자기 집사람은 정신병원으로
보내겠다고 이야기해서, 합의 후 일은 거기서 안 커지고 그렇게 끝남... 나는 같은 반 걔랑 특별히 친하지도 않고,
걔네 아빠는 물론이고 엄마도 거의 본 적이 없는데 지금 생각해도 왜 내가 자기 남편이랑 그... 잤다고 생각했는지
전혀 1도 모르겠어... 그 뒤에 그 아줌마는 결국 정신병원 안 갔다고 알고있어. 정확히는 못 갔다구...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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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준에선 되게 소름돋고 그런 이야기였는데 따지고 보면 괴담은 아닌가? 난 저 일때문에 아직도 저 나이 때 여자가 좀 무섭고... 우연히라도 매직ㅎ폰 보면 좀 섬찟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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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있었던 일이고 아직도 그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고등학교 1학년 때 꽤병부리고 조퇴를 한 적이 있어 근데 그 날 조퇴한게 너무 신나서 혼자 집에서 노래 부르고 난리 부르스를 벌였어 ㅋㅋㅋㅋ 근데 우리집 문이 살짝 헐거워서 바람 불면 덜컹 덜컹 한 단말이야 근데 그 날에 노래 부르다가 문이 심하게 덜컹 거리길래 인터폰으로 봤는데 어떤 남자가 우리집 문에 귀대고 내 노랫소리 듣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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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XW8dyH9Auqc

난 해외 유학중인데, 나랑 친한 또다른 한국인 유학생의 이야기
친구가 해준얘긴데, 어느날부터 계속 모르는 번호에서 국제전화가 왔다는거야
맨날은 아니고 잊을만하면 또 오고.. 그런식으로 전화가 오는데
전화가 올때마다 (국가코드는 똑같고)번호가 계속 바뀌면서 왔대.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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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XW8dyH9Auqc

자꾸 전화가 오니까 한번 받았는데, 받으니까 친구 이름을 정확하게 알고있는거ㅑㅇ 전화건사람이
근데 이상한건 내친구는 sns라던지 뭐 인터넷상에 전화번호를 올린적이 한번도 없었어..

아무튼 전화 받으니까 그사람이 무슨 비즈니스 회사?얘기를 했다는거야(영어로)
회사 이름은 말이 너무 빠르고 끼어들틈을 안줘서 잘 못들었대
친구가 확실히 거절의사 밝혔는데도 계속 괜찮다고 설명 계속했다는거야

개인정보 알고있는거나 계속 번호바꿔 전화하는거나 좀 소름돋으니까
친구가 그냥 중간에 끊고 그 번호는 차단했대
그리고 아직까지는 뭐 또 다른번호로 전화가 온다던지 하는일은 없었어

사실 위에 얘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듯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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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 이야기를 어딘가는 해야 할 것 같은데, 여기에 털어놓는 게 제일 부담없을 것 같아. 여기에 적어놓으면,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언젠가 누군가는 봐주겠지?

언젠가 친구가 만우절이랍시고 대체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항상 들고다니는 플레이카드를 타로카드로 바꿔치기해 놨었어. 그게 계기가 돼서, 타로점에 재미를 붙였던 적이 있었지.

처음에는 주변 친구들의 운세를 재미삼아 점쳐주는 것부터 시작했어. 몇 번 쳐주다 보니 우연인지 맞는 것도 몇 개 생겼고. 대학교 축제 때는 점집을 열기도 했었지. 꽤 인기있었어. 취미의 영역을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취미의 경계 내에서는 꽤 몰두하고 있었달까.

그런데 그러다 보니, 주변 사람의 점을 치는 것으로는 뭔가 좀 심심한 거야. 그래서, 난 어떤 익명 사이트에서, 내 이름을 숨기고, 누군지 모를 누군가의 점을 쳐주기 시작했어. 그 사이트가 ㅅㄹㄷ은 아냐. 스레더즈도 아니고. D로 시작하는, 원래 디지털 카메라 동호회 사이트였던 곳이야. 너희들도 알 법한 사이트지. 더 이상 자세히 언급하진 않을게.

여하간, 이건 그 익명 사이트에서 누군지 모를 사람의 타로점을 쳐 주다가 겪은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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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k2F0v8bHZE

그 사이트도 스레딕처럼 주제에 따라 다양한 게시판을 제공해. 게시판의 주제가 인기가 있어서 사람이 많이 몰리면, 희한하게도 일반적으로 그 사이트에 대한 이미지와 별다를 게 없는 막나가는 분위기가 형성되지만, 게시판 주제가 인기가 적어서 사람이 적게 몰리는 경우에는, 매일 보는 그 사람이 그 사람이다 보니, 분위기가 둥글어지고 화기애애해져. 그런 게시판을 보고 일반적인 그 사이트 기준으론 친목질이라고 비판하는 모양이지만...

내가 활동한 게시판도 꽤 군소 게시판이었어. 다들 반말을 쓰긴 했지만, 그래도 조용조용히 게시판 주제에 맞는 관심사를 나누는 곳이었지. 내가 좋아하는 타로점도 그 게시판의 주제에 간신히 부합됐고, 덕분에 거기서 타로점 이야기를 거리낌없이 꺼낼 수 있었지. 나같은 것보다 내공이 훨씬 뛰어난 타로 고수도 있어서 조언도 많이 받았고.

내가 주로 보는 타로카드 점은 가장 간단한 것들 중 하나인 쓰리카드 스프레드였어. 그 게시판에서도 내가 치는 점이 꽤 잘 맞는 것 같다고 맞장구쳐 주고, 응원해준 분들 덕분에 타로점을 원없이 치면서 재밌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지.

그런데 그 일 이후로 난 그 게시판에 발걸음을 끊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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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 닉네임과 유동 닉네임이라는 게 있어. 고정 닉네임은 회원가입을 한 사람이고, 유동 닉네임은 회원가입을 하지 않은 사람이지.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여기 스레더즈와 마찬가지로 임시 이름과 임시 비밀번호를 작성해서 사이트를 이용할 수는 있지만, 스레더즈와는 달리 그 사이트는 이름 칸을 무엇으로 하건 반드시 채워야지 작성이 되는 시스템이야. 대부분의 유동닉들은, 자신의 이름칸을 "ㅇㅇ"으로 채웠고.

보통 유동인구가 많은 게시판일수록 유동닉의 비율이 높고, 유동인구가 적은 게시판일수록 고정닉의 비율이 높지. 100% 그런 건 아니지만. 하여간 내가 있던 게시판에도 유동닉보다는 고정닉이 더 많았어. 내게 점을 봐달라는 사람들도 고정닉이 다수였고.

하지만 그렇다고 유동닉이 점을 봐달라는 일이 없는 건 아냐. 사실 꽤 자주 있는 일이야. 나는 고정닉 유동닉을 딱히 차별하지 않고 점을 봐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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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도 글 하나를 써놓고 점을 쳐주고 있었는데, 한 유동닉이 점을 쳐달라고 부탁했어. 그런데, 그 유동닉이 점을 쳐달라는 주제가 조금 이상했어. 말이 앞뒤가 맞지 않아. 앞뒤가 맞지 않다기보단 말을 의미불명으로 마구 뒤죽박죽 섞어놨어. "주황 사각형의 정신체계 점멸하는 꺾인 이진수 이면의 사람 정팔면체에 속한 정신체계" 그 비슷한 문장이었던 걸로 기억해. 정확한 문장은 아니지만, 그 글이 이미 지워졌기 때문에 내 불분명한 기억에 의존할 수밖에 없네...

그런데, 정말 이상하게도 난 그때 그 문장에 어떤 위화감도 느끼지 않았어. 그냥 '아, 그런 고민도 있겠구나.' 하고, 그냥 고개를 끄덕이고는 타로카드를 섞었던 거야. 대체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와서 돌아보니, 나는 대체 무슨 말도 안 되는 말을 들어주고 있었던 거지, 하고 놀랄 뿐이야.

타로카드를 섞으면서, 나는 그새 나한테 점을 쳐달라고 했던 그 유동 닉네임이 뭐라고 더 적어놓지 않았나, 해서 새로고침을 한번 해서 덧글창을 한번 로딩했어. 근데 그 유동 닉네임이, 댓글에 이렇게 적어놓았던 거야.

"별 역위치. 힘 정위치. 마법사 역위치가 나올 거야."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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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또 무슨 소리야? 하고, 댓글을 빤히 노려보면서 난 카드 세 장을 뽑았어. 그리고는 정말, 흠칫 하고 놀랐어. 그 댓글에 달린 그대로였거든. 별 역위치, 힘 정위치, 마법사 역위치.

난 댓글창에 어떻게 알았어? 하고 적으려다가, 문득 오기가 발동해서, 그만 카드를 다시 덱에 넣고는 카드를 섞었지. 그리고 카드 세 장을 뽑았어. 이번에는 전차 정위치, 은둔자 정위치, 탑 역위치가 나왔어.

그리고 나서 새로고침을 했어. 그런데, 댓글란에 이렇게 적혀 있던 거야.

"야. 나온 카드를 말해주지도 않고 니 멋대로 다시 섞고 다시 뽑는 건 뭐하자는 거야. 이번에는 전차 정위치, 은둔자 정위치, 탑 역위치지?"

등에 소름이 좍 돋더라고.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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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소름돋는 일이라고 하기엔 좀 뭣한 일인 것 같지만 꿈판에 적기엔 역시 이상해서 여기에 적을게.

오늘 새벽에 있던 일이야.

원래 그 시간대엔 잘 안 자는데 게임하느라 늦게까지 깨어있었지. 한  3시 30분~4시 사이 쯤이었고, 뒤늦게 잠을 자기 위해 보온팩을 껴안고 침대에 누웠어.

오늘 1교시 수업 있는데도 밤샘을 하다니 내가 미쳤지 미쳤어;;라고 중얼거리며 눈을 감았는데, 분명 침대 위인데도 뭔가 물 같은 게 덮쳐오더니 나를 수장시키려고 했어. 숨이 막히거나 이런 건 없었지만 너무 현실감 있어서 열심히 발버둥쳐서 눈을 떴지. 그런데 침대 위를 둘러보니 아니나다를까 물의 흔적이 없는 거야.

뭐야.라고 생각하면서 눈을 감고 다시 잠을 청했어.

그러자 덩굴처럼 길고 가느다란 검은 팔 같은 게 다리→등? 이쪽으로 올라와서는 내 몸을 스르륵 감싸더니 어디로 끌고 가려고 하는 거야. 그래서 다시 꿈속의 내가 힘껏 발버둥쳐서 현실의 내가 깼어.

이쯤되면 뭔가 이상하지만 전에도 이런 경험이 종종 있었어서 다시 눈을 감았어.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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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이번엔 조금 어둑한 붉은 배경이었는데, 검은 숏컷머리에 하얀 후드 입은 어떤 애가 의자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었어. 내가 그 애를 바라보고 있는 입장이었고.

한동안 뭐라뭐라 소리가 들려오던데 아마 그 애가 말하는 것 같았어. 그러던 중 갑자기 그 애가 그렇지 않느냐고 하면서 고개를 들면서 내 이름을 불렀어. 숙이고 있어서 몰랐는데 그 애의 검은 눈은 참 컸고 무표정이었어.

"(조근조근한 말) 어? OOO."

그리고 현실의 나도 순간 눈 뜨면서 왜? 라고 반문했지.

그나저나 어서 자야 하는데 계속 이런 게 생기니 잘 수가 없었어. 귓가에선 계속 누가 말하고 있고.. 목소리도 다 달랐어.

난 원래 침대에 누워서 잠을 청하기만 하면 자는 사람인데.. 게다가 보온팩도 끌어안고 있었다고.

도통 잠을 이룰 수가 없어서 벽을 보다가 문득 천장을 봤는데, 뭐가 천장을 기어다니고 있었어.

무슨 현미경으로 관찰할 때 보이는 세균덩어리처럼 생겨먹은 녀석이었는데 삐죽삐죽한 머리와 지네처럼 긴 몸통을 가지고 있었고 천장을 빙글빙글 돌며 기어다니고 있었지. 한참 저게 뭐지하면서 보고 있었던 것 같아. 그도 그럴 게 천장을 기어다니는 요상한 생물체는 영화에서만 봤었으니까.

계속 보다보니 눈이 마주쳤는데 너도 날 보고 나도 널 보고 이러고 있었어. 걔가 날 보면서 빙글빙글빙그르르 천장을 기어다니더라고.

그걸 계속 보면서 저게 뭐지? 귀신인가? 아냐 그냥 새벽이라서 잘못 본 거겠지. 라고 생각하고 이러고 그냥 넘겼어.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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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그렇게 천장에 관심을 끄고 다시 자려는데, 새벽 4시 경인데 계속 어디선가 툭툭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거야.

뭐지 ㄷㄷ 하다가 눈 떠서 방안을 둘러봤는데 아무도 없고 침대 끝 쪽 방 귀퉁이에서(내 맞은편 벽 쪽에서)계속 툭.. 툭... 소리 정기적으로 들려오는 거야.

그래서 새벽이라 조용하니까 이웃집에서 내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오는 줄 알고
아니 어떤 미친 새끼가 이 새벽에 층간소음이야.라면서 다시 누웠어.

그렇게 다시 잠을 청하려 했지만 맞은편의 툭.. 툭.. 소리와 머리맡과 귓가에서 계속 들려오는, 누가 말하고 말 거는 소리 때문에 이러다간 밤을 샐 것 같더라고.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어.

스스로도 내가 천국 갈 수나 있을까 의문인 기독교인이지만 아무튼 간절히 기도를 드렸지.

게임한다고 새벽 4시에 자서 3~4시간 밖에 못 자겠지만 내일 수업이 있으니 제발 자게 해달라고.

그렇게 빌다가 중간에 잠이 스르륵 들었고, 어느 순간 눈이 번쩍 뜨였어. 8시 3분이었고 옆에선 전화가 울리고 있었어.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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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전활 받으니 엄마가 어제 잘 들어갔냐면서(주말마다 엄마아빠 보러가는 자취생임) 걱정되서 전화를 했대. 하긴 어제 딸 키우는 거에 푹 빠져서 잘 도착했다고 연락하는 거 잊어버림;; 나쁜 딸내미네, 나.

그리고선 아임 파인 땡큐 앤 유하고 안부 주고 받다가 엄마도 잘 지내. 이러고 끊었음. 그리고 허둥지둥 준비해서 밥 먹고 수업 들으러 갔어.

전에 강령술 후기 보는 거 엄청 좋아해서 아는데 귀신이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가 축시(새벽 3~4시)라며.
그리고 난 그 때 잔 거고.
....
갖고 놀기 좋은 놀잇감?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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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추가

+)나는 매일 매일 꿈을 꿔. 그리고 일어날 때 엄청 피곤함. 맨날 돌아다니고 이래서. 너무 졸려서 잠깐 기대잔 거 말고 꿀잠 자본지가 3~4년은 넘었을 걸. (이건 그렇다 치자.)

++)교회 예배시간에 기도하는데 누가 내 얼굴 가지고 장난친 적도 있어(다 눈 감고 기도하는데 누가 건듬). 그리고 전에 두 세 번인가 귀신 봤던 적도 있음.

+++)더 신기한 건 여름방학 때 청년부에서 지방으로 선교활동 간다고 담임목사님 오셔서 기도하신 적 있는데(자리 없어서 맨앞자리 착석. 바로 옆 복도?에 담임목사님 계셨음), 평소에 기도할 때 잡생각 엄청하는데 그때 완전 순수 암흑이었 던 것.

원래 눈 감으면 꺼먼 것만 보여야하잖아? 하지만 나는 내가 평소 꿈꾸는 환상세계만 펼쳐지는 거지. 원래 기도 시간에 그러면 안되는 데도.

그뿐만 아니라 설교시간에도 계속 미친 듯이 잡생각하다가 뭘 들었는지 기억도 안 날때가 많아. 교회를 배경으로 내 자캐들이 무쌍 찍고 있고 그래. 자제해야 하는데. 한동안 안 그러다가 또 다시 그러네.

아무튼, 세상에 귀신 있는 게 맞긴 맞나 싶음.

4436자인가 나와서 잘라서 올렸어 도배라면 미안;;

그나저나 엄빠님께 귀신 봤다고 했을 때 담임목사님 기도 받고 그랬었는데(불과 몇 달 전의 일) 이번 일 말하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 두근두근함. 집 바꾸라는 소리 하시는 거 아니야? ㄷㄷ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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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가는데 왠 아저씨가 뛰어올라가서 여자화장실들어가더니 5분후에 뛰어내려가더라 딱봐도 여자화장실이었는데;; 몰카범인듯 그 화장실 원래 안갔는데 진짜 못가겠더라 왤케 변태들이 많은지;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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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한국 사람들은 별로 안 무섭겠지만 현지인들은 대강 느낄 수 있을 거야.
나는 사실 캐나다의 앨버타 주에 살아. 세계적인 관광지인 밴프와 재스퍼 국립공원이 있는 곳이지.
근데 한국 사람들한테는 아마도 생소한 또 하나의 국립공원이 있어. 워터튼(Waterton) 국립공원이라고, 규모가 좀 작아서 외국인들은 많이 안 오고 그 근처의 캐나다인들과 (국경 근처) 미국인들 위주로 관광 사업을 벌이는 데야.
이번 년도에 부모님이 새 비즈니스를 찾느라 워터튼 근처 남쪽으로 이사갔어. 가족들은 나만 빼고 전부 여행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여름에 말 그대로 미친듯이 워터튼 국립공원을 밥 먹듯이 자주 갔었지. 나는 애초에 여행도 안 좋아하고 게다가 햇빛 알러지까지 있어서 거의 끌려다니듯이 돌아다녔지만, 그래도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나름대로 좋았어.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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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jF+JTji0Yvs

근데 부모님의 새 비즈니스가 식당 일이라서 평일에는 거의 일만 하셔서, 미친듯이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동생이 평일에도 밖에 나가고 싶어서 나랑 같이 워터튼 국립공원으로 간단한 하이킹이라도 가자고 제안했어 (사실 끌고 간 거에 더 가깝지만...) 특별히 날 위해서 쉬운 난이도의, 그냥 산도 안 오르고 거의 걷기만 하는 수준의 코스로 데리고 갔지.
그리고 어떤 호수에도 가기로 했었던 것 같은데 당시 아직 5~6월이라 눈이 아직 안 녹은 데가 있어서 제설 작업 중이라 안타깝게도 그 호수로 가는 길이 닫혀서 그냥 호수 근처 산책로만 갔어.

산책로를 나오니까 아직 개방 안 된 도로랑 연결되어 있었어. (사람이 들어가서 걷는 건 가능한데 자동차 출입은 바리케이드로 막아놨음) 아무도 없는 도로를 걸으니까 간만에 한국 생각나고 조용해서 좋더라.
걷는 도중에 도로에 나와있는 사슴도 꽤 가까이 봤음. 근데 외국인들 같으면 신기해서 사진 찍을텐데 현지 시골에서 오래 살아서 그런지 이제 사슴 봐도 현지인들처럼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잠깐 보다가 지나침.

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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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서 한 10분 더 걸으니까 우리 차가 있는 주차장에 도착했어. 근데 주차장 한 켠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거야. 주로 이런 광경은 야생동물을 보려고 모인 것임을 금방 알아챘지.
근데 동생이 공원 관계자 분한테 여쭤보니까 저쪽에 곰 있다고 위험하니까 빨리 차에 타라고 하셨음.
자세히 보니까 새끼 불곰 2마리가 한 몇십 미터 정도였나? 너무 멀지도 않고 그렇다고 가깝지도 않은 장소에서 둘이 서로 뒤엉켜 노는 거야. 그냥 동화나 만화 혹은 동물 다큐멘터리에서 볼 수 있는 어린 동물들이 노는 광경 말야. 다행히 어미 곰은 없었던 듯.
나랑 동생은 곰의 위험성을 알아서 다른 사람들처럼 가까이서 사진 안 찍고 곧바로 차에 탔어. 곰 2마리는 좀더 놀다가 산 속으로 들어갔는데 새끼 곰 속도가 장난 아니더라. 육상 선수라도 금방 따라잡힐 것만 같은 속도였고, 곰이 달리면서 멀리서도 나뭇잎 스치는 소리가 들렸는데 그냥 스치는 게 아니라 마치 뭔가 거대한 게 스치는 그런 느낌이었음. 마치 만화에서 아주 빠른 속도로 달릴 때 붕 소리 나는 것처럼. 새끼 곰이었는데도.

그런데 떠나면서 생각해 보니까 불과 몇 분 전까지만 해도 나랑 동생이 단 둘이서 주차장 근처의 도로를 걷고 있었는데...게다가 1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는 사슴도 봤단 말야.
만약 그 곰들이 주차장 근처가 아닌 나랑 동생이 있었던 도로에서 나타났더라면 나랑 동생은 어떻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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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워터튼 국립공원이 확실히 곰이 많더라. 같은 날에 다른 장소에서 2번 더 봤음. 원래 워터튼이 다른 곳에 없는 야생 동식물들을 보존하는 공원으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귀신이나 사람도 무섭지만, 야생 동물들도 무서운 존재라는 걸 상기했으면 해.

그리고 나랑 동생이 각각 대학으로 돌아가고 나서 부모님이 워터튼 국립공원의 3분의 1이 화재로 불 탔다는 소식을 전해주셨다.
다행히 (여름에만 여는) 마을과 매우 유명한 호텔은 괜찮지만, 입구의 안내소(visitor centre)는 아예 전소되어 사라졌고, 우리가 갔던 캠핑장도 피해를 입은 것 같다. (우리가 텐트쳤던 자리 근처에 까마귀 가족들 있었는데 ㅠㅠ)
그 곰들과 까마귀 가족, 다른 야생동물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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