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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523: 65) 내 도라이 친구가 어째선지 오늘 등교를 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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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16 20:51
ID :
baCoo9dfIbGsk
본문
모두 안녕?
어제의 지진때문에 모두 많이 혼란하지.
난 수능을 볼 나이는 아니지만 현역 고등학생으로써.. 본래 쉬는날인 오늘, 등교를 하게되는 대 참사를 겪게 되었다... ㅠㅠ
근데 어째서 스레 제목은 왜 저런거일까? 궁금하지않아?
등굣날에 등교한게 도대체 무슨 잘못인데!!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겠지..

뭐가문제냐면말이야.. 그 도라이 친구랑 나는 다른학교고.. 걔네학교는 분명히 긴급휴교령이 떨어졌는데도!! 굳이 아침 6시에 일어나서!! 걘 우리 학교에 등교를 했단말이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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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oo9dfIbGsk

도라이니까 앞으로 통칭 도라미라고 한다.

자초지종을 설명하기에 앞서서.. 이런 일이 벌어지게된 계기부터 말하는게 좋을거같아.

일단 첫번째, 아침에 갑자기 우리 집앞에서 갑자기 만나게된 도라미의 주장이다.

"슬픈 상황에 처한 너를 위해 진정한 친구로써 이렇게 등교의 고통을 나눠줄려고~!"
"빨리 고맙다고 말해어서!!"

하지만 말이야.. 얜 분명히 어제 카톡으로 나랑 모두 같이 자주 노는 주변 친구들중 나랑 같은 학교에 다니는 애들에게 실컷 어그로를 끌어댔는데.. 굳이..?

따라서 이건 뻥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난 다른 이유를 찾아보기로 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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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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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oo9dfIbGsk

밧데리가 없으니 잠시 사라질게.

본 썰 전에 잠시 별 쓸데없는 고찰과 도라미가 왜 '도라이 친구'인지 설명하는 타임을 가지려해.
그게 자타공인은 아니구 본인은 부정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다 인정한다. 심지어는 가족까지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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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F/RvFM2A86

엌ㅋㅋㅋㅋㅋㅋㅋㅋ재밌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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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66dfWKrEghw

심상찮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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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oo9dfIbGsk

>>4 확실히 내 손해볼일 없는일이니 바로 옆에서 지켜보는 방관자 입장에서 재밌긴 했지
>>5 ? 뭔뜻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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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66dfWKrEghw

>>6 심상치 않다곸ㅋㅋㅋㅋㅋㅋ 별 말 아냐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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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oo9dfIbGsk

내가 잠시 쉬는김에 도라미 본인한테 왜 쓸데없이 그 난리를 피우고갔냐고 물어보고왔다.
물론 대답은
"아니 너가 불쌍해보여서 같이 가준거라고!!"
"나중에 피방피 한번 쳐내셈"
이런거였다..

물론 개소리일거야.
내 생각엔 아마.. 그냥 갑자기 하고싶어져서 그런게 분명해보인다.

아니 얜 옛날부터 이랬어!! 맨날 이상한짓하고 왜그랬냐 물어보면 항상 "그냥" "아니그냥!!" 이런 대답이나하고!!!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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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oo9dfIbGsk

>>7 확실히 도라미는 심상치않은새ㄲ..다. 엑스레이를 찍으면 온통 검게나올거야.

그 "아니그냥!!"의 예로는.. 한손에 웬 빠루를 들고 온 동네 아는애들 집을 다 헤집고 다녔던 일이라던지.. 중학교시절에 반 애들 사물함 비밀번호를 따고다녔던 사건이라던지.. 나한테 생일파티를 해준다고 유인해서 웬 이상한 골목에 던져놓고 본인은 혼자 유유히 사라졌던 일이라던지.. 있다.
물론 왜그랬냐 물어보면 대답은 항상 "그냥" 이었음.ㅋㅋ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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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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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baCoo9dfIbGsk

갑자기 스레 취지가 뒷담이 되어버린거같네 ㅋㅋㅋㅋ
그래도 평소엔 기본적으로 순하고.. 착한애다.. 요즘은 미안함이란것도 알았는지 좀 심한거같으면 사과도하구..

암튼 이제 썰을 풀어볼게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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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66dfWKrEghw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묻지마 또라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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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66dfWKrEghw

심심해서도 아니고 그냥인거냨ㅋㅋㅋㅋㅋㅋㅋㅋ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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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z5/uM8zLXo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친구 너무 재밌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유쾌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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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3H6jn3Ux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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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A/ZMzV3GsM

미ㅏ안해!! 진짜 썰 풀게!!

나랑 도라미는 사실 목요일 아침에 만나서 평소 가던 피시방이라던지.. 당구장이라던지.. 가기로 이미 약속을 한 상태였다.
허나 15일 8시 30분. 수능 연기소식이 일제히 들려왔고, 내 또래 고등학생 아이들은 진짜 거짓말 안보태고 저어어어어언~부! 수능 휴교의 취소 여부를 알기위해 일제히 단톡방을 활성화시키고 선생님께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물론 나도 전화를 걸었었는데! 통화중이었어! ㅋㅋㅋㅋㅋㅋ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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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3H6jn3Ux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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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A/ZMzV3GsM

그렇게 처음엔 이 일대 고등학교가 전부 휴교 취소가 됬다는 비극적인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었어. 내 중학교때 같이 다니던 친구들이 고등학교 진학하면서 뿔뿔이 흩어졌기에 소식을 잘 접할수 있었다.
그래서 난 "그래도 머.. 다같이 ㅈ된거니 그나마 낫네.." 라고 생각하며 학원으로 갔다.
그리고 11시 30분 학원이 끝나고 핸드폰의 비행기모드를 풀었고.. 난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된다.

그건 바로 우리 학교를 제외한 다른 모든 학교가 긴급 휴교령을 내렸단 소식..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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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3H6jn3Ux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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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A/ZMzV3GsM

"..아니.. 다른데는 다 휴교인데.."
"왜 아무리 찾아도 우리 학교의 휴교 소식은 안보이는거야!!!!"
"이런 ㅆ1ㅂ!!!!"
그때 내 속마음이다. ㅠㅠ

결국 다음날 우리 학교만 긴급 등교를 하게 됬다 ㅎㅎ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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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A/ZMzV3GsM

그리고 도라미는 나랑 같은 학교에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평소 성격대로 우리 학교의 아이들에게 미친듯이 어그로를 끌어대기 시작했다.

"ㅋㅋㅋㅋㅋㅋ 바보같은넘들아 ㅋㅋ"
"그러게 내가 ㅇㅇ고 1지망 처넣으라 했지 ㅋㅋㅋㅋ"
참고로 얜 나랑 같은 학교를 1지망 넣었다가 떨어져서 ㅇㅇ고에 간거다. 그때 엄청 놀렸었는데..
아무튼 온갖 급식체 다 섞어서 광역 어그로를 미친듯이 끌어댔다. 나중엔 아예 우리 학교애들 몇명을 단톡에 ㅋㅋㅋㅋ 모아서 ㅋㅋㅋㅋㅋ 그 난리를 피웠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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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런짓을 했으니 ㅋㅋㅋ 난 옛날부터 자주 첫빠따 희생양이 되곤 했으니 그나마 차분한 편이었지만 다른 아이들은 격분 ㅋㅋㅋ 만나면 죽여버리겠단 투로 욕을 해댔다 ㅋㅋㅋ
난 그 사이에서 "앞으로 몇달간 이 멤버로는 못모이겠구만.."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슬퍼 울다 잠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날이 됬어.
난 평소 등교가 빠른편이라서 아침 일찍 일어난다.
대충 집에서 나오는 시간이 7시 30분? 근데 예전엔 이때 안일어나면 지각이었다메? 세상 참 편해졌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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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나오면 한산한게 음울한 느낌이 든다.
원랜 항상 정적과함께 시작됬던 아침이었지.
하지만 그날은 달랐다. 정적을 깨는 소리가 내 뒤에서 갑작스럽게 들려왔어.

도라미 "으이야아아아!!!"
나 "???"
도라미 "츠아아!!!"

도라미가 갑자기 뒤에서 나타나서 나한테 어깨동무를 걸었다.

도라미 "야!!! 학교가자!!"
나 "???"
나 "야 너 뭐야??"
도라미 "레츠고!!"
나 "???"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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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도라미는 어리둥절한 날 끌고 지하철로 갔다.
도라미는 어째선지 지네 학교 교복을 마이까지 챙겨입고  책가방을 메고있는 상태였다.

나 "아니 너 진짜 머야?"
도라미 "너네학교만 등교한다면서!"
도라미 "슬픈 상황에 쳐해버린 너를 위해 진정한 친구로써 이렇게 등교의 고통을 나눠주려구!"
도라미 "빨리 고맙다고 해! 어서!"
나 "어..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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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뭐 이렇게 단둘이 등교하는건 오랜만이었으니 어떻게든 되겠지.. 뭔 일이 벌어지면 모른척하자.. 라고 생각하면서 갔다.
학교앞에 갔을땐 워낙 아침이라 교문앞엔 선도부도 없었다. 그렇게 도라미는 등교라는 이름의 잠입을 성공했어.
그리고 건물안으로 들어오자마자.

도라미 "그럼 나중에 또보자~" 라고 말하며 복도를 따라 유유히 사라졌다.
그리고 한동안 모습을 볼 수 없었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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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몇십분이 지나고 조례시간이 됬을땐.. 다들 예상대로 이런 '개'탄스런 상황이 벌어진데에 대해 성토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선생님은 꼴좋다는듯이 우릴 놀리구..
하지만 난 이런 분위기에 동참 안하고 혼자서 도라미만 생각하고 있었다.
"얘가 도대체 뭘 하려고 하는거지.."
"뭔 일 터지면 또 날 끌어들일텐데.."
왠갖 근심걱정을 다했던것같다.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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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도라미는 1교시때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허나 이런 상황이 날 더욱 압박했어.
원래같음 수업 안듣고 퍼 자고있을시간에.. 공책에 샤프를 찌끄리며 근심하고있는 나.. 도대체 도라미는 어디있는걸까?
그렇게 1교시가 끝나고 쉬는시간이 됬고. 더이상 기다릴수 없던 나는 도라미를 찾기위해 동분서주했다.
그리고 바로 아랫층 아이들에게 도라미의 거취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었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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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이야기가 좀 비범했는데 ㅋㅋㅋ
아랫층 아이들 왈, "무슨 도라미같은애가 교실 창문에 나타나서 활짝 웃으면서 손 붕붕 흔들면서 인사하다가 선생님이랑 눈 마주치니까 선생님한테도 인사하더니 바로 튀던데?;;"

심지어는 이짓을 그 층에 있는 반 세곳에 시간 간극을 두고 전부 한거같더라 ㅋㅋㅋ

이와중에 창문으로 쌩 하고 지나가던게 도라미였냐고 물어보는애도 있었다. 물론 도라미가 누군지 모르는 다른 학교애들은 걔가 뭐하는애냐고 물어보고 있었고. 때문에 오랜만에 즉석에서 도라미의 중학시절 이야기들을 들었지 ㅋㅋㅋ 이젠 다 추억..ㅋㅋㅋ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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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A/ZMzV3GsM

그리고 결국은 내가 가장 우려하던 상황도 벌어지게 되었는데.. 어제 어그로가 끌린 아이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얘가 창문으로 출몰했던 반들에 걔네들 중 두명이 속해있었거든.
거기에 오랜만에 도라미를 만나고 싶어했던애들까지 합쳐서 좀 많은 인원이 모여서 눈에 쌍심지를 켜고 학교 안에서 도라미를 찾기 시작했다 ㅋㅋ 과장 좀 보태서 거이 반 하나정도의 인원 ㅋㅋㅋㅋ 어찌보면 도라미도 참 대단한 아이다..

하지만 시간이 좀 1교시 쉬는시간엔 결국 찾지 못하고 돌아가게 되었다. 몇명은 수업도 빼고 찾겠다며 남았지만.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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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3H6jn3Ux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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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2교시 쉬는시간이 되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도라미의 소재는 불분명한 상황이었어.

이번엔 아까 그 인원에 +@까지 해서 아까보다 더 미친듯이 학교를 헤집기 시작했다. 근데 이렇게까지 했는데 전혀 찾질 못했어 ㅋㅋㅋ. 도라미를 찾던 아이들은 전부 헛웃음을 지었다 ㅋㅋㅋㅋ

"아니 쉬불.. 이렇게까지 찾는데 안나온다고?"
"얘가 고딩이 되더니 버로우를 익혔네 ㅋㅋㅋㅋ"
"아 그래 걔라면 가능하다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전원 3교시를 기약하며 잠시 해산했다.

그런데 나랑 몇명의 아이들이 같이 계단으로 올라가던 찰나에..!!
전혀 예상치도 못한 타이밍에 도라미가 나타났다.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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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3H6jn3Ux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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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미 "어! 얘들아!! 오랭만!!"

정말 뜬금없게도 도라미가 내 교실문 앞 벽에 기대서서 몇명의 아이들에게 둘러싸인채로 있었다. 그 아이들은 굳이 찾는데까진 동참안한 동창들.

나 "(띠용)"
일행 "어어??!!"
일행 "야 쟤 잡아!!"

이미 둘러싸여있던 도라미는 맥없이 잡혀버렸다.

도라미 "아 ㅋㅋㅋ"
도라미 "아 얘들아 ㅋㅋㅋ 일단 수업시간인데 빨리 들어가바 ㅋㅋㅋ"
일행 "그럼 또 처 숨을거잖아;;"
일행 "야 절대 놓지마"
도라미 "알았어 알았어 ㅋㅋㅋ 어차피 이번엔 수업 들으러 온거니까 ㅋㅋ 교실 안에 박혀 있을테니까 안심하고 들어가 ㅋㅋ"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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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A/ZMzV3GsM

확실히 계속 숨어서 버틸 여력이 되는데도 이렇게 직접 튀어나와서 잡힌걸 보니 진실을 말하고 있는게 확실하다고 여겨져 포박이 풀렸다.

그리고 도라미는 날 보며 음흉하게 웃더니 자연스럽게 내 반으로 들어갔다. 우리반엔 빈자리가 좀 많아서. 아무데나 앉을수 있어..!

도라미는 교실 문하고 최대한 먼, 창가쪽 자리에 앉혀졌다. 그리고 도라미의 요청에 맞추어 내가 옆자리 친구에게 부탁해서 자리를 바꾼 뒤 도라미를 엄중히 감시하게 되었어.
그후, 3교시 쉬는시간이 되면 같이 찾던 아이들한테 데려가기로 했다.

참고로 아직 어그로가 끌렸던 아이들은 얘가 우리반에 잡혀있단걸 모르는상황임. 그리고 3교시 쉬는시간이 되면 도라미는 그 아이들에게 끌려가게되는거고.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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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3H6jn3Ux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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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A/ZMzV3GsM

오늘은 여기까지
씨유레이러~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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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zULMv8lB7f+

ㅋㅋㅋㅋㅋㅋㅋ그 친구 진짜 나중에 뭐 할지 여러의미로 궁금해진다ㅋㅋㅋㅋㅋㅋㅋ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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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dy246d/i/k

스레주의 도라미라는 친구는 정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유형의 사람이구낰ㅋㅋㅋㅋ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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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3H6jn3Ux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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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A/ZMzV3GsM

>>30 중학생때 장래희망이 '평범한' 회사원 이라는걸 들은적이 있음.
>>31 럭비공같은 놈이다. 어쩌면 럭비공 그 자체일수도 있고

썰을 이어 풀기에 앞서 서비스로 도라미에 관련된 이상한 일들 몇개를 또 몇개 나열하고 시작할려함.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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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3H6jn3Ux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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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A/ZMzV3GsM

1.도라미는 중2 학기말에 1년간 반에서 있었던 인상깊은 일들을 뽑아 추억 동영상을 만드는 활동에서 '인상깊음 그 자체'로 뽑혀서 1년간 벌인 짓들이 UCC로 재현된 적이 있다.
근데 정작 그 동영상 안에 도라미는 코빼기도 나오지 않았다. 홍철없는 홍철팀도 아니고..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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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A/ZMzV3GsM

2.이것 역시 중2때 있던일이다.
도라미가 언제부턴가 오이를 으적으적 씹으며 아침 일찍 등교하던 시기가 있었다. 왜 굳이 그런 행동을 하냐 물어보면 돌아오는 대답은 "아침을 안먹어서." "오이 짱맛있어." 이런것뿐..
때문에 도라미는 한동안 급식시간에 온갖 오이 반찬을 싹 다 몰아받게되었었다. 그 때문인지 지금은 오이만 봐도 질색을 하더라.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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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A/ZMzV3GsM

3.도라미는 자기 어깨를 자기 손으로 뽑을 수 있다. 실제로 나랑 친구들이 보는 눈 앞에서 여러번 시연했었다.
다시 끼우는 느낌이 속된말로 '오진다'고..
하지만 요즘은 몸상태가 많이 썩어서 이런짓 하면 큰일난다고 안보여준다. 근데 하도 뽑아대서 그런지 이젠 툭 하면 빠진다함. 바보같은넘 ㅋㅋㅋㅋ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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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A/ZMzV3GsM

자 그럼 이제 본썰로 들어가볼까..!

전술했듯이 나랑 도라미는 창가쪽에 바짝 붙어서 같이 앉게 되었다. 난 그 와중에도 "이거 딱 봐도 처음 보는 애잖아.. 들키면 나한테도 불똥 튈텐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크게 걱정하고 있었다.
근데 도라미는 별 걱정이 없는지 태평한 표정.. 이라기보단 멍한 표정으로 있다가
별안간 갑자기 가방을 열더니 자기 키만한 담요를 꺼내서 두르고 책상에 엎어져 자기 시작했다.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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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A/ZMzV3GsM

미안해, 밧데리가 없어서 잠시 사라질게.
충전기가 고장나서 충전이 안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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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다음에 보자 스레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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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돌아왔다.

하지만 아이들이 그 꼴을 놔둘리가 있나? 하필이면 3교시에 자유시간이 주어져버려서 도라미를 아는 애들은 전부 도라미쪽으로 몰려왔어. 그리고 도라미가 덮은 담요를 순식간에 뺏어서 치워버렸다. 그리고 그 상황에 도라미가 뱉은 한마디.

"(속삭이듯이)야이ㅆㅂ..! 쫄리니까 좀 이대로 냅두라고!!"
사실은 자던게 아니라 쫄려서 담요를 칭칭 두르고 엎어져서 모르쇠하고 있었던거임~

하기야 웬 이상한 애가 별안간 학교에 쳐들어왔단 소식이 알려지게되면 아무리 도라미라해도 상당히 귀찮아질게 분명하니까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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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도라미의 진심어린 부탁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오로지 도라미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는데에만 집중을 했다.
그런 상황이 고착화되자 이곳이 유달리 소란스러운걸 눈치챈 선생님이 본격적으로 집중 감시를 시작했어.

선생님 "얘들아~ 아무리 자유시간이래도 너무 시끄럽게는 하지마~"
도라미 "하.. 미친.."
친구1 "네~ ㅋㅋㅋㅋㅋㅋ"
친구1 "야 빨리 앞에 봐 ㅋㅋㅋ"
친구2 "선생님이 조용히하래잖아!"
도라미 "아 제발 담요좀 줘.. 졸리니까.."
친구1 "ㅈ1랄마 ㅋㅋㅋ"
친구3 "선생님 보면서 선생님!! 안녕하세요!! 한번 하면 돌려준다 ㅋㅋ 진짜 ㅋㅋ"
도라미 "하.. 진짜.. ㅋㅋ"
나 "(웃지마..)"

들키면 거이 100% 나한테 불똥이 튄다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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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에 들어올때까지만해도 의기양양하던애가 왜 이렇게.. 라는 생각도 했다.
이건 나중에 들은거지만, 어떻게 될줄 알고 무작정 들어왔다가 선생님이 들어오니까 갑자기 심각하게 쫄렸다고함. 튀지도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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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렇게 묘한 상황이 계속 이어졌다.ㅋㅋ 그렇게 몇분이 지났어. 암튼 이대로만 가도 들키지만 않음 장땡이라 생각했지 난..
그런데.. 기어이..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근데 그게 애들이 벌인것도 아니고 ㅋㅋㅋ 도라미가 별안간, 뛰어오르더니 책상을 밟고 교문쪽으로 슈퍼점프를 해서 도주를 시도해버린거다 ㅋㅋㅋㅋㅋ
그러나 문을 여는 과정에서 금방 옷자락이 잡혀버렸다.

도라미 "놔!! 놔!! 이 ㅆ바!!"
도라미 "난 살아야돼!!!"
친구2 "어딜가!! 미친놈아!!"
친구1 "야!! 붙잡아!!"
나 "이런.. 미친..!"

뭐, 일단 나도 잡는데에는 동참했다.
걱정은 걱정되는거고! 꿀잼각은 꿀잼각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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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대 소란이 발생해버리니 반의 모든 시선이 우리한테 집중되는건 당연지사겠지..
당연히 선생님의 시선도 우리에게 향했다.

선생님 "야이!! 조용히하고 앉아!!"

선생님의 불호령이 떨어진다.. 때문에 잠시 모두들 위축됬던것 같다. 하지만 쫄림수치 MAX인 도라미에겐 그런걸 느낄 겨를이 전혀 없었다.
낌새를 느낀 도라미는 바로 옷자락을 잡은 애들(나포함)을 향해 무차별 발길질과 주먹질을 해서 집중력을 흐트러뜨린뒤 마이를 벗어던지고 미친듯이 반 바깥으로 빠져나갔다..
마치 한편의 액션영화 도주극을 보는듯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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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자면 위의 전개는 글로 쓰는거기에 조금 MSG를 친거같지만..
책상을 밟고 뛰어오른거랑 문 앞에서 벌어진 1대 다수의 포박 전개를 반 미친듯한 발길질로 탈출한건 사실이다.
아니 나도 글로 써놓고보니 진짜 어이가 없는 이야기처럼 보여서 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자비없이 패더라.. 미친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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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도라미는 방생되어버렸다.
그리고 창문쪽으로 튀면서 "안녕히 계세효오오옷!!" 한마디를 남기고 사라졌다.
약간 뒤늦게 몇명이 쫓아가보려고 시도했지만 이건 선생님에게 저지당했어..
그리고 바로 선생님한테 무지 혼났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바깥으로 튄 애는 누구냐고, 빨리 데려오라는 말도 곁들여졌다.
아마 휴일이던 날에 등교하게된 한 학생이 마당을 나온 암탉마냥 교실을 탈출하는 퍼포먼스를 벌인것으로 보신거겠지.
하지만 그 명령에 우리가 할 수 있는말은 딱 두개밖에 없었다.

"아니 쟤 우리반애 아닌데요?"
"아니 애초에 우리 학교애도 아닌데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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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선생님은 어리둥절행 ㅋㅋㅋㅋ
우리한테 그게 뭔 소리냐고 반문하셨다 ㅋㅋㅋㅋ
하지만 나 역시도 조금 곤란한건 마찬가지였기에.. 애들한테 "제발 말하지마!!!" 라고 계속 외쳤다.
그렇게 내가 계속 대화를 차단해버리자 운좋게도 선생님도 조금 귀찮았던 모양인지 애들 인원수를 세고, 출석 명부에 적힌거랑 정확히 일치하는걸 확인한 뒤,
"알아서해라.. 이제 진짜 조용히하고.."
라는 말을 남긴 뒤 꿀밤 한대씩 먹이고 들여보내셨다. 다-행-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난 도대체 뭐가 곤란하다 생각해서 도라미를 지켜주려 했던걸까?
어쩌면 난 도라미에게 세뇌된걸지도 모르겠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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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 차례 폭풍이 지나간 도라미의 임시 자리엔, 도라미의 책가방(을 빙자한 담요가방)과 (다른 학교)마이, 그리고 담요만이 남게되었다..

그렇게 도라미는 다시 행방이 묘연해졌다.
그리고 몇십분 뒤, 3교시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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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자러간다.
씨유레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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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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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생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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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내가~! 도라왔~~~다!!!
오랜만이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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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험 준비에다가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무려 3개나 겹쳐버려서 진짜 미쳐버릴거같아..
그래도 11월이 끝나면 시험 준비만 ㅓㅏ면 되긴한데.. 그때의 난 모든 프로젝트를 다 성공적으로 끝낸 상태일까..?

암튼 풀던건 마저 다 풀어야지 ㅋㅋ 벌여놓은이상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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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교시가 끝나고, 우리반 애들은 도라미를 놓친것에대해 다른반 아이들에게 10초에 한번씩 핀잔 릴레이를 당했다.
하지만 도라미의 수많은 물품들이 우리의 손에 들어왔다는 성과가 존재했고, 몇명은 "뭐 도라미니까 ㅋㅋㅋㅋㅋ" 이런 반응이어서 ㅋㅋㅋ 놓친것에대해 크게 좌절할 필요는 없었어.
다만 도라미가 우리 손에 들어왔다는걸 안 '어제 도라미의 어그로에 끌린 아이들'은 "이 볍씨야!!"라고 나랑 우리반 아이들한테 크게 화냈지만..

이제부터 '어제~아이들'은 줄여서 어그로들 이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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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어그로들중 몇명이 도라미한테 도라미의 물건들을 인질로 잡고 도라미한테 카톡으로 협박을 시도했다.
근데 얜 자기 물건의 생사가 걸린 일인데도 딱히 반응이 없다는것같았다. 정확힌 '읽씹'을 했다고;;
어차피 찾아봤자 찾질 못할걸 아니 도라미를 찾으려 나서기도 힘들었고..
그러던 도중 4교시가 시작됬다.
어그로들중 몇명은 반드시 도라미가 이 타이밍에 나타날거라고 우리반에 있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하필 담당쌤이 무서우신분이라.. 기각됬다.
그리고 4교시 수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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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4교시엔 무슨일이 있었을까?
다음 시간에 계속..

미안해.. 지금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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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 끝낸다.

저번엔 거창하게 과연 4교시엔 무슨일이 있었을까..? 라고 끝냈지만
사실 아무일도 없었다구~~~~~~~ 야호!!!
내가 선생님이 무서운 선생님이라고 했을때 눈치챘어야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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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반에서 한번 제대로 데일뻔해서 그런건지 도라미는 계속 얌전하게 나타나질 않았다.


점심 먹고, 종례가 끝나고 난 뒤, 나랑 어그로들은 원래 지진이 안났더라면..ㅠㅠ 아침일찍 다같이 가기로했던 피시방으로 가기로했다. 다른 학교 아이들도 몇명 부르고.. 다들 중학생때부터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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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원랜 이 일행에 도라미도 포함되어있었는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아무도 부르려하지않았다 ㅋㅋㅋㅋ 어쩐지 계속 카톡을 읽씹하고 있기도 했었구.

그후, 정문을 나가기 전에 어그로들이 잠시 로비에 둘러 모이더니 도라미의 물건을 나눠 가방속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가운데 손을 모으더니 "도라미 반드시 죽인다!!" 라고 소리치면서 하늘로 확 하고 올리더라.
도라미를 향한 어그로들의 살의가 MAX를 넘어서 하늘 끝까지 올라간 수준의 단합이었다.

근데 나도 분명히 어그로에 끌린 당사자였을텐데 이상하게 화가 안나더라. 내가 별난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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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다들 이래저래 도라미가 보고싶다는걸 이렇게 돌려서 말하는거였겠지. 이 츤데레 자식들! 마지막으로 본게 그리 오래된것도 아니면서..

암튼 단합이 끝나고나서, 바로 사람 모아서 피시방으로 향했다.
근데 교문 근처까지 왔을때, 어쩐지 교문 앞에 아이들이 좀 몰려있었어.
우린 설마설마 하면서 부랴부랴 그쪽으로 달려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또 아이들한테 둘러싸인 유명인사 도라미!!!가 거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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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로들은 도라미를 보자마자 모여있는 아이들을 하나하나 헤쳐서 도라미한테 다가갔다. 그리고 도라미를 끌고가서 벽쪽에다 에워쌈.
나도 뒤따라서 주변에 있던 아이들 근처에 묻어서 구경.. 하고싶었는데 도라미가 날 보자마자
"야 스레주 이ㅅㄲ야!! 내 담요내놔!! 추워 디지겠네!!" 라고 소리쳐서 어쩔수없이 어그로들과 같이 도라미를 에워쌀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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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순식간에 분위기가 좀 묘해졌다. 생각해봐, 어쩐지 잔뜩 모여있는 아이들, 그중 몇명은 한 아이를 벽에다 박아놓고 협박하는듯한 표정을 짓고있구.. 누가봐도 집단 괴롭힘이잖아!! 하지만 사실은 도라미가 우리학교의 모두를 괴롭힌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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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실은 분위기가 그리 심각하진 않았지만.
왜냐하면,

어그로1 "담요는 무슨 담요야 ㅋㅋ"
어그로1 "야 그건 그렇고 이 ㅅㅂ ㅋㅋㅋ 너 어제 ㅋㅋㅋ"
도라미 "아 맞다 ㅋㅋ 그거 ㅋㅋㅋ"
어그로1 "그래 이 ㅅㄲ.."

도라미 "죄송합니다!!!"
도라미 "미안해요 모두들!!"
도라미 "그니까 마이랑 담요좀 줗!!"
도라미 "그리고 미안한 기념으로 피시방가자!!"
도라미 "빨리 기기!!"

도라미가 이런 느낌으로 속사포로 악을 지름.
저런애를 어떻게 패냐 ㅋㅋㅋ 어그로애들도 다들 벙쪄서 미친듯이 웃었고 사정을 아는 주변애들도 웃었다. 이번엔 나도 웃었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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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카오스에 도라미는 계속해서 속사포로 사과중 ㅋㅋㅋ

도라미 "진짜 얘들아!! 미안하니까 마이좀 달라고!!"
도라미 "내일 학교가야돼 ㅆㅂ!!"
어그로2 "ㅋㅋㅋ 아니 그만해 ㅋㅋㅋㅋ"
어그로3 "아 오케오케 ㅋㅋㅋ 알았어 ㅋㅋㅋ 안때릴게 ㅋㅋㅋ"
도라미 "아니 때리는게 문제가 아니라 마이랑 담요랑 가방좀 달라고!!"
도라미 "빈털터리 어떡할건데!!!...."


그러나 도라미는 아무것도 돌려받지 못했다.
도라미가 놓고간 물건들을 다시 돌려받는건 좀 먼 훗날의 이야기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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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렇게 이 썰은 끝남.
도라미의 빼앗긴 물건 되찾는 이야기라던지 도라미의 또 다른 업적들이라던지 도라미에 비견되게 범상치않은 중학생 동창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라던지 더 풀 의향이 있긴한데 시험이 끝나기 전까진 무리일거같다.

아무튼 말이야, 내가 말하고싶은건.
도라미는 병1신이란거야.
그럼 씨유레이러~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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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개재밌어
스레주 말투 중독성있다 씨유레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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