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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11: 내 이름은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트립퍼죠. 레스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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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 49: 생존게임같은걸 해보자_1.2 레스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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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416: 220) 마법소녀의 위기일발(3)
1
별명 :
★ej2FMfPHF1
작성시간 :
17-10-20 17:00
ID :
anPZdHbfVyDeU
본문
1판 주소
https://threaders.co.kr/bbs/board.php?bo_table=anchor&wr_id=62887

2판 주소
https://threaders.co.kr/bbs/board.php?bo_table=anchor&wr_id=72094

주인공 미네 양 입장에서 쓰는 소개;
내 이름은 주느비에브 미네, 올해 만 14세. 그 유명한 여괴도 미네 후지코의 친손녀다. 사실 이런 말 뭣하지만 학기초에 조금 정신이 나갔는지 큐베에게 세계 제일의 괴도가 되고 싶다는 소원을 빈 뒤 많이 고생중이다. 부디 고등학교에 무사 진학할 수 있기를 바란다.

루팡 3세, 나의... 바라지는 않지만 친조부이시다. 옛날 70년대에 잘나가던 괴도였지만 지금은 한국 정보기관에 붙잡혀서 일하다가 은퇴하고 진짜로 그냥 할아버지가 되었다. 제발 나는 나인데 가만 냅두시지...

지겐 다이스케, 일단은 큰할아버지라고 불렀지만 할아버지의 파트너였다고 한다. 속사 0.3초의 고수였다고 하시나 15년 전에 결국에는 교도소에 갔다오시고 이래서 그냥 마찬가지로 그냥 할아버지가 되셨다.

이시카와 고에몬 13대째, 무엇이든 두동강내는 참철검의 소유자이시긴 하나 동네에선 그저 하카마 입고 돌아다니는 이상한 할아버지다. 그리고 화를 내시면 진짜로 무섭다.
2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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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an9WaXmRNmGAI

옮겨탔다!

3
별명 :
★ej2FMfPH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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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anPZdHbfVyDeU

미네 후지코, 나의 친할머니. 한때는 여괴도, 가끔씩 스파이 등등 여러 모습을 보여주던 신비로운 여성이셨지만 결혼, 출산 이후 가정주부로 전락. 큰 잘못을 저질렀고 당신의 목적을 위해 타인의 마음을 이용했지만, 그토록 평온한 삶을 보내지 못하셨다. 그래도 그렇기에 나는 미네 후지코를 좋아했다.

그리고 박신희, 일단은 내가 지금 머무르는 집의 가장. 제법 일에 솜씨도 있는데다, 같은 마법소녀다. 삶의 보람은 12살 어린 남편과 행복하게 사는 것인 듯.

루팡 3세 1기 오프닝 대사 오마주일려나...

미네 양이 수업 뒤 할머니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어떻게 할까? >>5
1. 신희네 집으로 간다.
2. 다시 되묻는다.
3. 일단 기차역이나 고속버스 터미널로 가서 부산으로 간다.
4. 기타(자유 레스)

4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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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an9WaXmRNmGAI

1번... 그래도, 돌아가서 울어야지..

5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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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anycYPp9w5SCM

다이스(1 ~  4) 결과 : 4
4가 나올 경우, 신희에게 연락을 한다

6
별명 :
★ej2FMfPHF1
기능 :
작성일 :
ID :
anTwlxnGU71cI

덜컹거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신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 이모... 할머니가... 할머니가요..."
미네 양은 전철 안에서 사람들이 들을까봐 노심초사하면서 울먹거리며 신희에게 전했습니다.

"이미 나도 들었단다. 버스 예약했으니까 짐챙겨서 고속버스터미널에서 7시 부산행 버스를 타거라."
그리고 수화기 바깥에서는 일을 하고 있었는지 중년 남성의 목소리도 들려왔습니다.
"네, 죄송합니다. 집안에 일이..."
하고는 신희는 일이 바빠서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미네 양은 새하얗게 된 머릿속을 붙잡고 옷가지 같은 것을 챙기고 현관문을 나가려고 했습니다. 마침 퇴근한 상백과 마주치기도 했습니다.
"이모부, 저희 할머니가 돌아가셔서요... 부산에 내려갈게요."
전후상황이 없는 말이지만 일단 급한 마음에 미네 양은 부리나케 버스 터미널로 갔습니다. 커다란 버스 터미널에서 길을 잃다가 겨우 출발 2분 전에야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노랗고 하얗고 파란 전기불 사이를 지나쳐가며 미네 양은 진정이라도 해보자며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라디오를 틀었습니다.

"이번 곡은 일본곡이군요. 1979년 발매된 《炎のたからもの》 듣고 오겠습니다."

7
별명 :
★ej2FMfPHF1
기능 :
작성일 :
ID :
anTwlxnGU71cI

幸せを訪ねて 私は行きたい
행복을 찾으러 나는 가고 싶어요

いばらの道も 凍てつく夜も 二人で渡って 行きたい
가시밭길도 얼어붙은 밤길도 둘이서 건너가고 싶어요

旅人の寒い心を 誰が抱いてあげるの
떠돌이의 시린 마음을 그 누구 안아줄까요

誰が夢を叶えてくれる
그 누가 꿈을 헤아려줄까요

炎と燃え盛る 私のこの愛
불꽃처럼 불타오르는 내 사랑을

あなたにだけは 分かって欲しい
당신께선 알아줬으면 해요

絆で私を包んで
인연으로 나를 감싸줘요

굳이 바이트를 낭비했어야 했나라는 생각이 들지만 스레주가 주제 넘게 또 음악 추천을 합니다.

미네 양이 노포동에 도착했을 때는 지하철 막차 시간이었습니다. 혼자서 전철을 타고 광복동 집으로 왔을 때에는 이미 기자들이 왔다간 것 같았습니다.

미네 양은 뭔가 꺼림직한 기분이 들어서 집을 들어갈까 말까하다가 미네 양에게 >>8이 말을 걸어왔습니다.
1. 이인성 반장
2. 자신을 '미유키'라고 소개하는 여자
3. 기타 (자유 레스)

8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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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an9NOVTgGKB8E

꺆 3판!! 꺆꺄아앆!!

다이스(1 ~ 3) 결과 : 2
3이 나온다면 다이스(1 ~ 2) 결과 : 1

9
별명 :
★ej2FMfPH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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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anOeDB3OpRYrY

미네 양은 폴리스 라인이 쳐진 현관문 앞을 서성이다 심야라서 가까운 파출소라도 갈까 발길을 돌렸을 때 눈 앞에서 오토바이의 헤드라이트가 번쩍 켜졌습니다. 오토바이의 기종은 할리 데이비슨 엘렉트라에 보라색으로 도색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오토바이의 주인이 미네 양을 불렀습니다.
"저기, 아가씨. 이 집에 살아?"

"네, 그런데요."
미네 양은 무슨 일이 일어나면 바로 대응하기 위해 자신의 소울젬을 꽉 쥐었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지만... 너희 할머니 일은 참 안 되었어.
그리고 오토바이 주인은 미네 씨의 일을 마치 아는 사람 일처럼 말했습니다. 미네 양은 더 소울젬을 꽉 쥐었습니다.

"네, 그렇기는 하지만 제가 막 부산으로 내려와서요... 피곤하니까 내일이나 나중에 말씀하시면 안될까요?"
미네 양은 최선으로 예의있게 말하려고 했습니다.

"나는 미유키라고 할머니와 알고 지내던 사람이야. 날도 추운데 내가 묵는 호텔에서 하룻밤이라도 지낼래?"
오토바이 주인은 통성명을 하며 할머니와 알고 지냈으며 미네 양에게 자신의 호텔 객실에서 하룻밤 보내기를 권유했습니다.
미네 양의 선택은?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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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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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WD1M032SSm2

그럼 정말로 알고 지낸게 맞는지 확인해도 될까요? 할머니의 행동 특징을 세 가지 말해주세요.

제가 아는 것과 동일하다면 따라가겠어요.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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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j2FMfPH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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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anOeDB3OpRYrY

경계심을 풀지 않은 미네 양은 미유키를 같이 따라가는 것에 조건을 붙였습니다.
"그러면 정말로 알고 지낸 게 맞는지 확인해봐도 될까요? 할머니의 행동 특징을 세 가지 말해주세요. 세 가지 모두 같다면 따라가겠어요."

미유키는 조금 뜸을 들이다가 입을 열었습니다.
"첫째, 주말이나 휴일에 자주 집 밖으로 여행을 많이 떠나거나 백화점에 자주 가고, 둘째, 남편이 다방이나 요정에 들락날락하는 걸 싫어해서 한 번씩은 동네 다방 마담에게 시비를 걸고, 셋째, 유일한 손녀를 그 누구보다도 사랑한다는 거?"
미유키는 미네 양의 예상 밖으로 괴도 미네 후지코가 아닌 가정주부 미네 씨의 모습을 아는대로 말을 했습니다. 물론 아주 조금만 아는 거인데 지어낸 거짓말일수도 있고요.

"정... 정답."

미유키는 미네 양에게 생긋이 웃고 자신의 오토바이 뒷자석에 미네 양을 태워서 호텔로 데려갔습니다.

미네 양이 피곤에 절어 잠들은 사이, 미유키는 누군가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여보세요? 지금 어디로 가있냐고? 그건 왜 물어보는데?"

"나는 지금 부산인데 어떻게 거기까지 가. 너희들이서 알아서 해."
미유키는 뭔가 한국에 다른 볼일이 있어서 온 것 같기도 하고요.

다시 저녁으로 돌아와서 신희는 일을 하러 인천 송도신도시로 갔습니다. 거기에 루팡 일당이 무슨 보석인가 뭔가 훔치러 온다고 예고장을 보냈다고 하는군요. 신희는 밝은 얼굴로 회의실로 막 들어왔을 때 ICPO의 제니가타 경부에게 다짜고짜 멱살이 잡혔습니다. 신희의 반응은? >>12
1. 아니 왜 그러세요?
2. 제가 그렇게 수상하게 보입니까?
3. 숙녀에게 왜 이런 짓을 하시죠?
4. 일단 진정하시고...
5. 기타(자유 레스)

12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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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anSUljtQyLKQ6

다이스(1 ~ 5) 결과 : 3

13
별명 :
★ej2FMfPH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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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anpXPmKkPNPMM

신희는 초면인데 만니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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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j2FMfPH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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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pXPmKkPNPMM

만나자 마자 바로 멱살이 잡히자 당황을 했습니다.
"잠시만요! 숙녀에게 이런 짓을 하시나요?"

다시 이성의 끈이 잡힌 제니가타 경부는 죄송하다며 사과를 하고 다시 회의에 들어섰습니다.

"현재 루팡 3세 일당이 전원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파악되나 미네 후지코만큼은 현위치를 파악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박신희 수사관님께 실례를 범한 것도 바로 그것 때문에 후지코가 변장한 것으로 오인하여서 벌어진 일입니다."

인천지방경찰청 간부들도 잔뜩 회의실에 있고 초장부터 멱살이 잡히고 후지코로 오해를 사지 않나, 신희는 그것만으로 힘든데 미네 양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죄송합니다. 잠시 전화만 받고 오겠습니다."

'간부들이 포진한 자리에 이게 뭐람...'
통화를 마치고 자신에 대해 아직 의심을 풀지 못한 제니가타 경부가 의심스럽다면서 그의 양 볼을 쭉 당겨보고 다시 회의실에 들어갔습니다.

다음날 아침, 미네 양은 관할 경찰서로 갔을까. >>15
1. 갔다
2. 안 갔다
3. 자유 레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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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aMvxzeG+iE

갔다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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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j2FMfPH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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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pXPmKkPNPMM

"이제 아침이고 한데, 경찰서라도 가서 할머니의 유품을 가지러 가는 게 어때?"
미네 양은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비몽사몽 잠에 덜 깬 것처럼 보였으나 미유키의 말을 듣자 곧바로 잠이 깨었습니다.

"아, 맞다. 씻고 거기로 가야지."
미네 양은 너무 정신없이 내려오는 바람에 옷을 남방 2벌 치마 1벌, 바지는 없고 양말은 짝짝이로 가져왔습니다. 미네 양은 어제 입었던 교복 그대로 입고 경찰서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미유키는 경찰서까지 따라가지 않았습니다.

경찰서는 이미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집에 뭔가 미네 씨가 숨겨둔 보물이라도 있나봅니다. 그것이 있기에 고작 70대 여성이 자살했다고 기자들이 찾아올리가 없잖습니까.

미네 양은 시끄러운 틈바구니 사이를 삐져나가서 겨우겨우 경찰서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머리 아파..."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담당 형사인 이인성 경위가 미네 양에게 찾아온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 돌아가신 분의 손녀인데요. 친손녀."

"아, 그렇습니까? 요 짝에 앉으이소."
미네 양은 엉거주춤 소파에 앉았습니다.

이인성 경위는 미네 양에게 우선 어떤 말을 했을까?
>>18
1. 위로
2. 안부 묻기
3. 수사 착수
4. 자유 레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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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wbnX5m/b46

4 정말로 친손녀인지 확인한다. 기자들이 몰려있으니 이미 사망했다는 소문이 펴졌다는 것은 확정이였으며, 이미 유족이라면서 사기꾼들이 왔다가 쫓겨났기 때문이였다.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차가운 절차이기도 하니, 위로는 확인후에.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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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PR+MgagJXog

>>17 흐어어어.. 잔인한 현실이야.. 하지만 현실적이니까 >>17로 가자

19
별명 :
★ej2FMfPH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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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mUGCk+qG8U

일단은 닮긴 닮았으나 유족을 사칭하는 사기꾼이 아닐까하고 이 경위는 의심했습니다. 그래서 정말로 미네 양이 미네 씨의 친손녀가 맞는지 확인했습니다.
"저기... 그 진짜로 솔려(손녀) 맞습니까? 워낙에 사기꾼이 많아가..."

미네 양은 아무리 정신이 없어도 꼬박꼬박 챙긴 일본 여권을 이 경위에게 보여줬습니다.
"여기 여권이요. 아마 여권 기록 같은 걸 조회하시면 금방 알아낼 수 있을 거예요."

여권과 외국인등록증을 전부 확인한 이 경위는 경계를 풀고 미네 양에게 위로를 건냈습니다.
"아직 나이도 으린데 외국에서 의지할 분이 돌아가셔가 참... 쯧쯧... 그 집에 할아버지는 계시지예? 조부께선 언제 부산에 내려오신다 캅니까?"
미네 씨의 전 남편 야스오 씨도 멀쩡히 살고 있는데 왜 손녀 혼자서 부산에 내려왔는지 물어봤습니다.

미네 양은 고개를 숙이고 말을 했습니다.
"그게... 할아버지하고 만나고 싶지 않아요. 저 진짜로 할아버지와 안 만나고 싶고 만난지 오래됐어요."

미네 양의 말을 들은 이 경위는 가정폭력 등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미네 양에게 유서의 해석을 부탁했습니다.
"혹시 그... 조모 유서가 있는데 영사관 직원분들도 통역을 몬 했어요. 혹시 가능하십니까?"

미네 양의 선택은?
>>2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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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wbnX5m/b46

네. 한번 읽어볼게요. 하지만 할머니가 밝히지 말라는 말을 적어뒀다면 말해드릴 수 없어요.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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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mUGCk+qG8U

"네, 한번 읽어볼게요. 하지만 할머니가 밝히지 말라는 말을 적어뒀다면 말해드릴 수 없어요."
이 경위는 여러 장의 유서를 미네 양에게 전달했습니다. 가타카나로 몇자를 적은 1장과 그리고 향수 냄새가 나고 한자로 적힌 채 띄어쓰기가 되어있는 1장, 그리고 상대적으로 평범하지만 이해가 힘들고 연이어서 쓴 것 같은 2장 총 네 장의 유서가 있습니다.

첫 번째 유서를 보여드립니다.
'テテモイ エシル。'

"어디보자 첫 유서는... あいうえお... 가나의 오십음도에서 뒤로 미뤄서 쓴 시프트 암호 같은데요? 그러니까... てつち... '다다미를 뜯어라.'가 아닐까요? 다다미에 나도 모르는 걸 숨겨두셨나? 이 정도 암호는 영사관에서 일하시는 분 정도라면 풀어볼만 할텐데."

두번째 유서는 향수 냄새가 났습니다. 그리고 한자는 적혀있으나 활용어미나 조사 같은 게 없어 말의 행간을 알아볼 수 없어서 해석을 못하는 유서입니다.
"형사님, 혹시 라이터 빌려주실래요?"
매우 고전적인 트릭이지만 아마도 할머니의 손녀에 대한 마지막 배려가 아닐까 합니다. 천천히 라이터로 유서장을 지졌습니다. 불에 그을리자 보이지 않던 히라가나로 된 활용어미와 조사가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 이제 읽어볼게요. 나의 죽음을 목도한 이에게 이른다. 아마도 이 글을 읽을 때에는 내 육신이 불에 타 한 줌의 재가 되었을 것이다. 거실의 다다미 밑에는 나와 그리고 나의 영원한 파트너와 그의 친구들이..."
'그러니까 할아버지들과 할머니의 한국 체류 사유가 서서히 드러나는데 어떻게 해야하지?'

>>22
1. 말한다.
2. 말하지 않고 넘긴다
3. 기타(자유 레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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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PR+MgagJXog

2222

말하면 왠지 할아버지들이 위험해질 수 있을 법도 하니 일단 자연스럽게 먼저 눈으로 읽어보고, 경찰에게 알리지 말아야 할 것 같은 내용이라면 할머니가 밝히지 말라고 했다면서 넘어가자.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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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mUGCk+qG8U

"하아... 밑의 내용은..."
미네 양은 숨을 가다듬어서 유서의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니까 내용이 다다미 밑에는 미네 씨 본인이 당시 중앙정보부 부장과 밀담 육성을 담은 오픈릴 테이프, 취조 내용이 담긴 육성 오픈릴 테이프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들이 위험해질 수 있어. 그렇지만...'

"저, 그게요... 할머니가 밝히지 말라고 하는 것 같은데..."

사실 한국의 중년들은 학창시절 거의 모든 신문이 국한혼용체를 썼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한자를 읽을 줄 압니다. 유서에 적힌 한자를 찬찬히 읽어보던 이 경위가 유서의 밑내용에 대해 말을 걸었습니다.
"어디보자, 조 밑에 中央情報部, 金部長, 密會, 그리고... 取調 이런 건 뭡니까?"

"조금... 밝혀지면 위험해질 것 같아서..."

이 경위는 조금 시간을 두고 고민을 하다가 민감한 내용은 나중에 읽어보면 된다고 말을 했고 미네 양은 마저 남은 내용을 읽었습니다.
"만약에 그이가 나의 보물에 손을 대지 않았더라면 굳이 이런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는 이미 나의 모든 것을 폄훼하는 늙은이가 되었고 그리고 나는 그에게 이미 대항할 힘이 그 어느 것도 사라진지 오래되었다. 비겁한 일인 것은 이미 알고 있으나 대승적인 목적을 위해 기꺼이 나는 희생하겠다."

미네 양은 마지막 유서를 읽을까? >>2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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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에 치명적인 오타가 났군요.
テテモイ 'ケ'シル가 맞습니다.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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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pXPmKkPNPMM

>>24 아니네요. 본래 >>21가 맞습니다. 하하하 여러분 내내 조심하세요.
재앵커
>>2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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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UljtQyLKQ6

궁금한데.. 으음.. 다갓께 맡겨야지.

1.읽는다
2.안 읽는다
다이스(1 ~ 2) 결과 :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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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pXPmKkPNPMM

미네 양은 마지막 남은 유서를 찬찬히 읽어보다가 해석이 어렵다고 둘러대고 그만 읽었습니다.
"마지막은 해석도 어렵고... 저 이제 어디로 가야되죠?"

이 경위는 정말로 가고 싶다면 부산시민병원어 영안실로 가보라고 하고 미네 양을 내보냈습니다. 그리고 미네 양은 기자들의 스포트라이트를 피해서 다시 미유키가
묵는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경찰서에 가서 생각지도 못한 할머니의 수수께끼를 풀었어요. 미유키 상, 있죠... 저 진짜로 어디로 갈까요?"
미네 양은 지푸라기라도 잡아보자며 미유키에게 하소연을 했습니다.

미유키는 도청장치 같이 생긴 전자부품을 만지면서 미네 양에게 말을 했습니다.
"으흥, 글쎄다. 너희 할아버지네 말고는 지금 네가 한국에 머물만한 곳은 있겠니? 아직 나이도 어리고, 성인이 된다면 모를까 현재로썬 참고 지낼 수 밖에 없어."

"미유키 상은 우리 가족에 대해 어디까지 알고 있으신 거죠?"

"뭐, 그냥 대충? 그리고 이제 나도 너희 할머니 장례식 시작하면 일하러 가야 돼서. 잘 생각해 봐."
미유키는 다시 통화를 하러 방 밖으로 갔습니다.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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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인천의 모 빌딩 안, 제니가타 경부는 계속 미네 후지코가 빠진 것에 대해서 신경이 쓰여서 내내 공방을 돌아다녔습니다.

"역시 미네 후지코가 빠진 게 심상치 않단 말이야... 내부 공작을 하고 있나? 아니면 후지코의 변덕인가? 박 수사관님은 어떤 생각이십니까?"

혼자서 미네 양을 부산으로 보내서 신경이 쓰이던 신희를 제니가타 경부가 불렀습니다. 신희는 굵직한 사건이 두개나 얽히면서 갈팡질팡하다가 제니가타 경부의 말에 바로 정신이 들었습니다.

신희는 어떻게 대답을 했나?
>>29
1. 변덕이 아닐까요?
2. 왠지 다른 곳으로 새어갔을 것 같은데요.
3. 일단 저는 미네 후지코가 아닙니다. 그녀를 닮았다는 소리를 16년째 듣고 있어요.
4. 기타 (자유 레스)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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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1 ~ 4) 결과 : 4
4가 나온다면 다이스(1 ~ 3) 결과 : 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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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정신줄을 부여잡고 신희는 제니가타 경부의 말에 대답을 했습니다.
"그건 그렇지만, 후지코가 없다고 나머지 셋이 범행을 저지르지 않을 인간은 아니잖습니까? 후지코는 다른 곳에서 범행을 저지를 수도 있죠."

"역시 후지코의 변심인가... 선례를 보자면 범행 뒤 보석을 탈취하기 위해 찾아올 수는 있겠군요."
제니가타 경부는 다시 의자에 앉아서 담배에 불을 붙였습니다. 중간에 수사에 참여하게 된 신희가 전시회장의 구조를 파악해보자며 제니가타 경부를 이끌고 전시회장으로 갔습니다.

전시회장에는 이번 전시회의 주관사인 신수그룹의 신 회장이 예고장을 받고나서 미리 와있었습니다. 사실 신 회장은 올해 봄에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회를 개최를 하려고 하였지만 박물관 측에서 지나치게 상업적이라며 퇴짜를 맞고 10월이 되어서야 열게 되었는데 하필이면 루팡 3세 일당이 훔치러 온다고 하니 신 회장 입장에선 미치고 팔짝 뛰고도 남을 겁니다.

신희는 전시회장을 둘러보다가 전시된 보석 중에 구한말 무렵에 제작되었다는 보석에서 마력을 감지하였습니다. 그리고 신희는 보석을 확인한다는 명목으로 제니가타 경부의 감시 아래에서 자세히 관찰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보석은 누군가의 소울젬이었지요. 이미 제작된 시기가 시기여서 소울젬은 광휘를 잃고 탁해진지 오래되었지만요.

신희의 선택은? >>32
1. 일단 그냥 소울젬을 루팡 일당이 훔쳐가게 내버려둔다.
2. 마녀가 될 때까지 방치한다.
3. 자신의 그리프 시드나 베이킹 소다로 오염을 제거한다.
4. 기타(자유 레스)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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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 제거행~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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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33333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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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 정도면 이미 주인의 껍데기는 벌써 한 줌의 흙으로 되었겠지만... 소울젬이 그리프 시드가 된다면 일이 더 번거롭게 될 것 같고... 주인을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 내가 파괴하면 안 되겠고... 루팡 일당이 훔쳐가게 놔두는 게 낫겠지만 그냥 정화를 하자.'
신희는 각각의 개별행동에 대해 손익을 따져보고 평소에 상비하고 다니는 탄산수소나트륨 8.4% 주사액으로 근대의 소울젬을 정화했습니다. 묵은 때가 씻겨가듯 소울젬의 오탁(汚濁)이 정화되자 그리프 시드로 정화된 것 만큼은 아니지만 옛날의 반짝이는 청록빛을 되찾은 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신희가 다시 유리장 속으로 근대의 소울젬을 놓자 신희의 왼손에 수갑이 채워졌습니다. 그에게 수갑을 채울 사람은 뻔하죠. 제니가타 경부가 아니면 누가 합니까? 한 사람에 의해 황당한 일을 두 번씩이나 당한 신희는 제니가타 경부에게 항의를 했습니다.
"경부님, 저에게 왜 수갑을... 절 아직도 오해하시고 계시고 있는데 전 말이죠..."

"후지코, 아무리 네 수법이 치밀해도 내 눈은 못 속인다. 진짜 보석을 가짜로 바꾸는 것을 똑똑히 봤어 내가! 그리고 진짜 보석은..."
제니가타 경부는 근대의 소울젬과 비슷한 빛깔을 가진 신희의 소울젬을 빼앗았습니다. 그리고 신희는 경찰서로 연행될 때까지 건물의 어느 구석에 결박된 채로 구금되었습니다.
"아니, 무슨 ICPO가 규정을 안 지킵니까!" 라고 소리를 쳐도 듣어줄 사람이 없지요.

그리고 이 모든 광경을 건너편 건물 옥상에서 남자 셋이서 망원경으로 지켜봤습니다.
"하여간에 톳짱은 어째 잘나가다가 헛다리를 짚는단 말이야..."

"그래서, 저 여자 구하러 갈텐가?"
남자의 선택은? >>34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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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다.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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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이지. 예쁜 여자가 누명을 샀는데 내가 안 구해줄리가 있나?"

일행 중 자신의 리볼버를 닦고있던 남자가 구해주겠다는 남자에게 한 마디를 했습니다.
"여자 때문에 제발 일 좀 그르치지 마라. 지문이나 ID카드 같은 걸로 다 신분 확인이 될텐데."

또 다른 일행도 난색을 표했습니다.
"나도 반댈세. 하여간에 자네는..."

그래도 남자 혼자서 보낼 수는 없어서 다같이 전시회장으로 잠입을 했습니다. 뭐 대충 변장을 했다거나 경비원에게는 둘러대고 들어간 거겠죠. 절대로 스레루가 귀찮아서 아이디어가 안 나서 그렇게 적은 것이 아닙니다.

어둡고 좁은 방에 홀로 갇힌 신희는 억울한 마음에 혼잣말을 중얼거렸습니다.
"아니, 나는 일 시작하고 나서 부터 지금까지 16년 동안 미네 후지코 닮았다는 소리 들어왔는데 그 동안 우리 엄마한테는 예쁘다라는 소리만 듣고 자랐거든? 진짜로 확 명퇴하고 대전으로 내려갈까 보다..."

털컥 문이 열리자 신희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러 온 부하직원이거나 아니면 경찰서로 이송하러 온 경찰관이겠거니 생각했지만 매캐한 가스와 함께 방독면을 쓰고 비비드한 컬러의 자켓을 입은 남자가 들어왔습니다. 신희는 공포감에 그리고 소울젬과 리볼버가 압수되어 생긴 무력감에 남자에게 황급히 말을 꺼냈습니다.
"당신 누구야?"

"도둑입니다."

"뭐야, 루팡 3세? 왜 당신이 날 찾아왔지? 범죄자의 동정 같은 건 필요없다고."
이후 신희의 행동을 >>36이 선택한다.
1. 루팡을 유인해서 수갑을 풀게 한다
2. 구출을 거부한다
3. 제니가타 경부를 부른다
4. 기타(자유 레스)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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쫀심이 있지 2다!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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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나 같은 건 내버려두고 빨리 보석이나 훔치러 가지 그래? 그래봤자 네가 대한민국 영토에 있는 한 금방 붙잡히고 말테니까."
신희는 자신의 프라이드가 있기 때문에 자신만만한 말투로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가스의 영향 탓인지 말을 하면 할 수록 눈이 흐리멍텅하게 변했습니다.

"뭐, 이 나라에 평안감사도 싫으면 그만이라는 말도 있던데. 근데 있지, 가스가 수면 가스이걸랑. 그럼 푹 자둬."
루팡은 신희가 잠이 든 것을 확인하고 수갑을 풀어준 뒤 유유히 훔쳐갈 것은 다 훔쳐가고 떠나갔습니다.

신희가 잠에서 깨어났을 때에는 이미 사건이 종결된 뒤, 경찰관들이 우루루 몰려들어왔을 무렵이었습니다. 다행히 신희의 소울젬은 전후사정을 들은 제니가타 경부에게서 사과와 함께 돌려받았고 방에 갇힌 것은 루팡 일당의 농간으로 대충 덮어버렸습니다.

언론사 기자들이 들어올 때 쯤 신희는 없는 사람 마냥 사라지고 부산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미네 양을 부산역 광장에서 기다리다 미유키와 동행한 미네 양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신희는 미유키를 경계하며 미네 양을 자신의 품에 안고 말을 했습니다.

"미네 후지코, 왜 네가 내 자식하고 같이 있지?"

신희가 미네 양을 두고 자기 자식이라고 하는 말을 들은 미네 양의 반응은? >>38
1. 이모 무슨 소리예요?
2. 그러고 보니 큰할아버지가 이모 집에 데려가면서 한 말이...
3. 그냥 하는 말이겠지
4. 기타(자유 레스)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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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3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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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에 이모가 나를 보고 자식이라고 하셨지만 그냥 하는 말이겠지.'
미네 양은 같이 동행했던 미유키가 의외로 미네 후지코라는 사실에 놀라지 않고 신희가 했던 말에 더 집중을 하고 있네요. 이미 호텔 객실에서 도청장치를 수리한다거나 미네 씨에 대해 알고 있는 등 범상치 않은 사람이라는 점에서 눈치챘었을지도 모릅니다.
"저기, 이모. 여기에 사람도 많은데 다른 곳에 가서 이야기를 하는 게 어때요?"
눈에 띄고 싶지 않는 미네 양이 신희에게 장소를 이동하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신희도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치를 보고 후지코에게 구속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차로 인도했습니다.
"후지코, 일단은 내 차에 타요."

"좋아, 나도 일반인인 척 하는데 그 정도는 감수해야지."

차에 타자 마자 신희와 후지코는 미네 양을 가볍게 잠재우고 둘만의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신희의 일방적인 취조가 더 많지만요. 그래서 어떤 내용이죠? >>40
1. 이번 범행에 왜 동참하지 않았나
2. 미네 양에게 무슨 술수를 쓰려고 하는가
3. 한국에 와서 무슨 일을 하려고 하나
4. 일단 배고플텐데 돼지국밥 한 그릇 하실래요?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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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22 내 딸과 있다니 무슨 짓이야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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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후지코. 한국에 입국한 경위나 일행의 범행은 그렇다치더라도 얼마 전에 할머니를 잃은 저 애한테 무슨 술수나 협잡을 쓴 거지?"

"무슨 소리야, 당신이 없었을 때 내가 혼자서 내려온 저 애를 먹여주고 재워줬는데 무슨 말이 많아. 뭐, 약간의 조언을 해줬지만."

"저 순진한 애한테 뭘 가르치려고? 범행 수법 같으면 진짜로 안 봐줘."

"죽은 사람에게 연연하지 말라고 가르쳤지. 그런데 너 있지, 제 새끼라면서 왜 곧 죽은 노친네들에게 애를 맡긴 거야? 무슨 사고라도 쳤나봐?"

"쓸데없는 소리 집어치워. 당장 허튼 짓 했다간 바로 우리 회사로 데려갈테니까."

신희가 '허튼 짓'을 언급하자 후지코는 곧바로 겉옷 안주머니 속을 뒤지다가,
"그러니까 이런 거?"
하면서 레밍턴 데린저를 꺼냈습니다.

운전을 하느라 후지코의 데린저 권총을 늦게 본 신희는 예상했던 일이라 초연하게 대답했습니다.
"후지코, 설마 나를 쏘려고 하는 건 아니겠지?"

"그래, 맞아. 이 정도로 작은 차 정도는 널 쏜다고 해도 내가 운전해서 갈 수 있으니까 말이야."

미네 양은 총성에 잠에서 깨어났다가 너무 피곤해서 다시 잠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났을 때에는 후지코는 온데간데 없고 신희는 운전석에 앉아서 신음만 내고 있었습니다.

미네 양의 선택은? >>42
1. 구급차를 부른다
2. 경찰을 부른다
3. 신희의 상태를 확인한다.
4. 기타 (자유 레스)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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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1 ~ 4) 결과 : 3
1. 구급차를 부른다
2. 경찰을 부른다
3. 신희의 상태를 확인한다.
4. 무시하는 척하며 상태를 살핀다.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진짜로 무시하고 자신의 할일이나 한다.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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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
미네 양은 조수석 쪽으로 넘어와서 신희의 상태를 살펴봤습니다. 신희는 오른팔과 왼허벅다리에 총상을 입어서 출혈이 나고 있고 숨이 가빠지고 식은 땀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이모, 어디 괜찮으세요? 구급차라도..."
미네 양이 스마트폰으로 119에 신고를 하려고 할 때 신희가 막았습니다.
"됐어, 이런 건 마법으로 금방 수복이 되니까. 오늘따라 운수가 좋지 않네. 제니가타 경부에게 후지코로 오인되지 않나, 루팡 3세에게 동정을 사지 않나, 이젠 하다하다 후지코에게 내 38구경 리볼버를 도둑맞다니."

"리볼버를 도둑 맞았어요? 왜요?"

신희는 숨을 거칠게 내쉬으면서 소울젬으로 신체를 수복하며 답했습니다.
"후지코가 데린저 권총을 가지고 있었는데 도로가 정체될 때 빼앗아 버렸지만 그 자식이 하아, 내 리볼버를 훔쳤어. 그리고... 아아..."

"이모, 지금 응급처치라도 해야 할 것 같아요."
마침 조수석 서랍에 미리 사둔 붕대가 있어서 지혈을 하고 그나마도 구급법을 제대로 배우질 못해서 신희가 왼허벅다리에 붕대를 다시 매었습니다.

신희는 미네 양의 힘으로 뒷자석에 눕히고 목을 축일 생수를 사러 차 밖을 나갔는데 도심에서 멀어진 야산입니다.

어떻게 할까? >>44
1. 경찰에 신고를 한다
2. 야산 밑으로 내려간다
3. 기타 (자유 레스)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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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1 ~ 3) 결과 : 2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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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 양은 숨가쁘게 어둡고 깜깜한 산길을 쏜살같이 달려나갔습니다. 한 10분 쯤 되었을까요? 흙길이 콘크리트 포장길로 바뀌고 노란 가로등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미네 양은 내리 달리다가 공원 관리인 아저씨에게 이르렀을 무렵에 겨우 멈춰섰습니다.
"아저씨, 아저씨... 저기 위에 사람이 다쳤어요. 119 불러주세요. 빨리..."

"학생, 그게 무슨 소리고?"

"빨리 불러주세요. 많이 다쳤어요."
신희가 119에 신고하지 말라고 했지만 총상이 심한 것 같아 공원관리인에게 부탁해서 신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신희가 의식을 되찾고 보니 양산 부산대학교병원 응급실 침상 위에 누워있었습니다.
"여긴 어디?"

"Ah, 병원입니다. 안심하세요. 지혈제를 썼고,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하마터면 큰일이 날 뻔했습니다."
동글뱅이 안경을 쓴 강승원 인턴 의사가 어떻게 되었는지 신영... 아니 신희에게 설명했습니다. 그렇다고 신희가 성기능을 잃은 건 아니고요.

"의사 선생님, 전화기 좀 갖다주세요."

"전화는 몸에 해로우니까 푹 쉬세요."
온갖 욕설과 고함 비명소리가 난무하는 응급실에서 피가 부족해 기력 없이 누워있다가 하얀 커텐이 젖혀졌습니다.

누구일까? >>46
1. 의문의 간호사
2. 미네 양
3. 미네 양네 할아버지들
4. 부하직원들
5. 강승원 인턴 의사
6. 기타 (자유 레스)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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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은 간호사로 변장한 미유키.. 아니 미네 후지코겠지. 그러니 난 다갓께 이 선택을 맡긴다.

가라 주사위!!

다이스(1 ~ 6) 결과 : 5
6이 나온다면 다이스(1 ~ 5) 결과 : 3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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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j2FMfPH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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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커튼을 걷은 사람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강승원 인턴 의사양반이었습니다. 그럭저럭 진통제도 처방받고 수혈을 받은 신희가 빈혈에 몸을 일으켜세웠다.
"의사 선생님, 무슨 일로 오셨어요?"

"이제 입원 절차 밟으시면 됩니다. 최 간호사 선생님, 이 분 환자복 갈아입는데 도와주세요."
신희는 간호사의 도움을 받아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자신의 손으로 입원 절차를 밟았습니다. 남편 상백에게는 모종의 사고로 다리를 다쳤다고 전화를 하고 응급실까지 같이 따라와준 미네 양은 어쩔 수 없이 장례식도 치르러 가야되고 해서 미네 양네 할아버지들에게 맡겼습니다.

미네 양은 할아버지 야스오 씨의 1972년식 피아트 500를 타고 장례식장으로 가던 도중 할아버지들의 말을 잠자코 들어봤습니다.
"그나저나 물론 총에 맞았으니까 병원에 가야하지만 저거 업무 상 과실로 인한 사고에, 총기까지 도난 맞았으니 원. 회사에서 위에서 조인트 까이겄네."

"일도 마쳤을텐데 왜 총은 가지고 다니지? 딱히 쓸일도 없을텐데 말이야."

"무슨 괴물도 잡는 것도 업무라더라. 하여간에 그 정도 출혈이면 저 세상 가는 건데 용케도 그 뭐시기 마법소년가 뭔가 해서 버틴 거란다."

"아아, 그래? 진짜로 어마무시한 여자였네."

'사실 그 때 나는 엄청 무서웠는데... 할머니도 돌아가시고 게다가 이모도 다행히 소울젬은 무사하지만 그래도...'
>>48이 미네 양이 말을 꺼낼 소재를 정하자
1. 장례식장까지 걸리는 거리
2. 식사 권유
3. 머리가 아프다는 꾀병
4. 기타(자유 레스)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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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cCC1gNdUbA

1번으로 무난하게 선택!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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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j2FMfPH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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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WL4CFGmEnk

"저... 큰할아버지, 장례식장까지 얼마 걸려요?"
운전하는 사람은 야스오 씨였지만 일부러 피해서 기요시 씨에게 물었습니다.

"아마 족히 50분은 걸릴 게다. 피곤할텐데 푹 자둬."

"아니요, 많이 자둬서 피곤하지 않아요. 큰할아버지도 작은할아버지도 멀리서 내려오셨을텐데 쉬세요."
아직도 미네 양은 자신의 할아버지를 배제하고 말을 했습니다.

"햐, 거참 차도 늙고 나도 늙긴 늙었어 클러치가 잘 안 돌아가네."
야스오 씨는 그저 자신의 차가 안 간다는 핑계부터 꺼냈습니다. 그리고 돌연 미네 양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주느비에브, 이 할애비가 잘못했다. 계속 젊었을 때에 연연해서, 이렇게 하지 않았으면 너희 할머니도 살아있었을텐데."

미네 양의 답변은?
>>50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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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v/2RGfL4fo

사죄의 마음은 현금으로 부탁드립니다.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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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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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mcamMaawDac

"할아버지, 그렇게 말로 할 거면 장례식 비용이나 대고 말씀하세요."

"그래, 그래야지..."

미네 씨의 장례식은 그 어느 장례식장 내의 장례식보다도 조촐하고 조용합니다. 미네 양이 상주(喪主)이지만 거의 모든 절차는 할아버지들이 했습니다. 여자아이가 하면 부정(不淨)을 탄다면서요. 부정은 그냥 핑계인 것 같기도 하고, 미안함에서 나온 건지 참으로 복잡 미묘한 것입니다. 영정 사진은 이미 죽기 전에 남편과 손녀도 모르게 준비를 해놔서 그것을 사용했습니다. 자신의 운명을 미리 알고서 찍어서 그런지 무언가 표정이 의미심장하지만요. 그것도 다 지나간 일인데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큰할아버지, 그런데 장례식에 스님을 부르기도 하는데 왜 우리집은 안 불러요?"

"그것도 돈이 있어야 하지, 일본이 아니라 한국이지, 그리고 이미 느이 할머니는 죽어서 스님 부르고 출가해도 극락 못 가."
(일본에서는 장례식을 주로 불교식으로 하는 편이라 승려를 불러서 하는 경우가 많다, 죽어서 출가한다는 의미에서 불명(佛名)을 받기도 한다-스레주)
"어허, 지금 애한테 할 말이 따로 있지."
기요시 씨와 이시카와 씨가 서로 장례식장에서 싸움이 붙으려고 할 때 야스오 씨가 아닌 마침 조문을 온 이 경위가 말렸습니다.

이 경위는 조의금 10만원, 그리고 미네 씨의 유언장 원본을 미네 양에게 주고 할아버지들에게 주의를 주고 다시 일을 하러 떠났습니다. 그 누구 찾지도 않는 썰렁한 장례식장을 네 명이서 지키고 있을 필요가 없기에 곧바로 발인에 들어갔습니다. 수의도 돈, 관도 돈, 모든게 돈돈돈, 미네 양은 그 모든 것에 환멸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한 말이?
>>53
1. 인생이 무상해.
2. 진짜 다 싫다.
3. 출가 할까?
4. 그냥 신희 이모 병문안이라도 갈까?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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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fcH5PFbdeY

4444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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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mcamMaawDac

할아버지들은 화장터에서 증기가 나올 때 똑같이 셋이 연이어 담배 연기를 내뿜었습니다. 이러다가 줄초상 나겠다고 자조를 하면서 말이죠.
"작은할아버지, 저, 신희 이모 병문안이라도 갈래요. 납골당 거기까지는..."
신희의 병문안을 핑계로 미네 양은 시내버스를 타고 신희가 입원한 병원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이제 슬슬 신희의 남편인 상백 씨에 대해 말을 해야할 것 같군요.
'나는 29살 남자 김상백이다. 직장인 학교에서는 선생님, 본가에서는 둘째 아들, 예비군 훈련장에선 선배님, 집에서는 자기, 이모부라고 불린다. 아버지 젊을 적이라면 몰라도 요즘 29살에 결혼해서 아내를 두고, 안정적인 직장을 가진 남자는 많이 없을 것이다. 나는 그런 점에서 행복감을 느낀다. 학부모에 치이고 출퇴근길에 치이고 공부만 하다 사회생활에 적응을 못해서 치이지만 집에 돌아가면 동네의 슈퍼집 큰누나가 이제는 내 와이프가 되어서 나를 돌봐준다. 나도 나름대로 그녀에게 귀여움을 어필하니 그 정도면 되지 않을까 하지만 알고 지내와서 부부 간에 뜨거운 사랑이나, 정(情) 같은 게 없다. 남매애에 가까운 정이라면 몰라도. 전에 아내가 집에 들여온 딱 15살의 여자아이가 신경쓰였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며 금방 부산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인천에 출장을 간 아내가 일을 보러 부산에 갔는데 괴한의 총격을 맞고 양산에 있는 병원에 입원중이란다. 어쩔 수 없지 그냥 내려갈 수 밖에.'
라는 생각을 가진 상백은 아내를 보러 양산으로 내려온 상태입니다. 학교는 월차를 내고 온 것 같고요.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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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상백이 왔을 때에는 이미 병실에 수상해 보이는 사람들이 들락날락하고 신희의 표정도 영 편해보이지 않습니다. 뭐 허벅지에 팔뚝에 총 맞았는데 편해보이면 그게 또 이상해보이네요.
"누나, 무슨 일이야?"

"한국에 총 맞아서 병원에 온 사람도 많이 없고 게다가 난 여자잖아... 아마 그래서 그런 거야."

"좀 몸조심 하지, 잠깐 있어봐. 사과 맛있어 보이길래 사왔어."
상백이 서툴게 삐뚤빼뚤 사과를 깎아서 신희에게 줬습니다. 아기 주먹 만해야 할 사과 조각이 어른 엄지손가락만하게 되었지만 신희는 이왕 입원한 김에 남편이 깎아준 사과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서 미네 양이 신희가 입원한 병실로 왔습니다. 신희는 보험 적용이 되는 5인실에 들어왔습니다. 보안은 어디로 간 걸까요? 같은 병실에 입원한 5명 모두 성격이 원만하면 좋겠지만 모 닌자 만화에서 말한 것처럼 인간이 5명이나 모이면 반드시 1명은 쓰레기인 법이라서 아주머니 한 분이 쓸데없이 신희에게 태클을 걸었습니다.

뭐였나? >>56
1. 애 있나? 있다면 아들은?
2. 남편은 왜 이리 젊나?
3. 저 여자애(미네 양)는 뭐냐?
4. 병원밥이 맛 없어서 투덜투덜
5. 직업은 뭐냐? 이 근처 사나?
6. 기타(자유 레스)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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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1 ~  6) 결과 : 1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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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짜증이 확 나네..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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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매요, 아는 있습니까?"

신희는 남편이 보고 있어서 없다고만 했습니다.
"지금은 없어요."

"요즘 저출산이다 뭐다 그러는 게 요즘 가시내들이..."

이미 신희는 아주머니의 말에 관심을 꺼두고 미네 양에게 직접 사과를 깎아주는 척하다가 포크를 날렸습니다.
"어머, 손이 미끄러졌네요, 사과 드실래요?"
"아... 아닙니다. 서이서 드이소."

그 아주머니가 물리치료를 받으러 병실을 나갔을 때 다른 환자분들이 시비가 걸린 신희를 위로해줬습니다. 그런데 하는 말씀이 죄다 한번씩은 시비에 걸린 것 같았습니다.

"사주같은 건 다 미신이야, 올해 사주로는 나는 자잘한 병치레를 한다고 하는데 입원했잖아."

"그건 또 그렇네."

"그러니까 내 이름도 물론 태어났을 때 대통령 이름을 본 딴 것도 있지만, 사주에 맞춰서 짓기도 했거든."
미네 양은 그저 상백과 신희의 대화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러니까 원스 어폰 타임..."
잠깐, 레스더 여러분은 이런 신희의 쓰잘데기 없는 얘기를 듣고만 계실 건가요? >>60까지 의견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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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에서 나와 걷거나 아님 다른 시점으로 넘어가자!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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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의 시점도 좀 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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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가 이렇게 병실에서 남편하고 남편에게 말을 하지 못한 딸하고 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아서 하는 헛소리를 하고 있을 때 서울 종합편성채널 방송사 jhbc의 기자 손예나(예명이다, 그리고 본명은... 문재...)는 입사 동기 기자 이상윤 기자를 따라서 부산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지역 신문사에서 이미 선수를 친 것 같다며 데스크에서 급하게 만만한 이상윤 기자와 손예나 기자를 보낸 거죠.

"손예나 기자님, 그러니까 사건이... 부산 광복동 일본식 목조주택에서 일본인 70대 여성인 '시오타 에이코' 씨가 청산가리를 이용한 음독 자살을 했다는 건데, 사실 청산가리는 어떻게 구했느냐에는 치워도 그 유언장의 내용이 중요하다면서요?"

"집 바닥을 뜯어봤는데 39년이나 된 녹음 테이프가 발견이 되었죠. 이제 그 테이프의 진위 여부가 문제겠죠. 내용이 내용인지라..."

"그런데 왜 하필이면 쓸데없이 중정(중앙정보부)에선 일본인 4명을 납치한 건지... 그러고 보니 그때 옛날 언론 통폐합 이전의 우리 회사 전신 '해양방송'에서 칼리오스트로 대공 결혼식이었나? 그때 루팡이 신부를 납치했었잖아요."

"이 기자님은 39년 전 아카이브도 기억하고 계세요? 대단하시네요. 아카이브라..."

한편 신희가 총격을 맞고 입원한 뒤에 신희의 부하직원들인 위촉오 트리오도 바쁘긴 매한가지입니다. 게다가 미네 후지코에게 권총을 도난맞았으니 말이죠. 옆 부서도 바쁘고 옆옆 부서도 바쁘고 다 바쁜가 봅니다.
그리고 마리가 후지코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어딜까?
>>62
1. 부산 기장군 어느 야산의 저택
2. 양산시 어딘가 산집
3. 인천 차이나 타운
4. 경주의 모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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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1 ~ 4) 결과 : 2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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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미네 후지코가 양산시 덕계동 어느 주택가에서... 너희들 관심이 없구나."

"응, 그건 이미 다른 팀이 하고 있으니까 우리는 청소년을 어떻게 계도할까 그게 먼저지."
이미 업무와 무관하게 된 것 같습니다. 미네 후지코라는 존재가.

예나와 상윤은 부산지방경찰청에 도착했습니다. 우선 사망자의 유족이 유언장을 해석하기를, 첫번째 유언장은 'たたみを あけよ' 즉, 다다미를 뜯으라는 말이고, 두번째는 자살의 사유와 포부 그리고 녹음 테이프의 대략적인 내용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유언장은 아직까지 해독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수수께끼인 걸까... 하필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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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이 이렇게 어렵게 빙빙 둘러서 유언장을 쓸 필요가 없잖아."

"글쎄... 일단은 유족부터 찾아뵈야 하지 않을까? 잠깐만, 그 유족이 재수네 학교 친구잖아?"
기자회견이 끝나고 데스크의 지시를 기다리다 유족에 대해 확인을 해보다가 예나가 유족이 미네 양인 걸 알아차렸습니다.

예나는 혹시 미네 양을 만날까해서 장례식장으로 갔지만 이미 미네 씨는 발인이 되고 한줌의 재가 되었고 할아버지들도 다시 올라가버렸습니다.
"뭐, 하긴 일본도 아니고 찾아올 사람이 없으니까 장례식은 거의 생략하고 갈 수도 있겠네."

예나의 선택은? >>65
1. 미네 양에게 전화
2. 할아버지들을 찾으러 간다.
3. 혹시 미네 씨와 알고 있을 법한 사람을 찾는다.
4. 기타(자유 레스)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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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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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예나는 고민을 계속하다가 굳은 결심을 하고 미네 양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 미네 양은 신희의 헛소리를 다 들어주고 있었습니다.

"여보세요? 아, 예나 언니. 무슨 일이에요?"
미네 양은 전화를 받으면서 슬며시 병실을 나갔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복무하던 부대 대대장이... 주느비에브, 어디 가니."

"아는 언니가 전화해서요. 잠깐 밖에 나갔다 올게요. 이제 통화해도 돼요."

"그게... 말이지... 너희 할머니 돌아가셨다며? 장례식 때도 찾아가지 못하고."

"아. 아녜요. 괜히 사람들이 찾아오고 하면 번거롭고."
미네 양은 무언가 불길한 느낌을 감지한 것 같습니다.

"혹시 진지하게 취재에 응해줄 수 없니? 계속 너를 중심으로 사건이 일어나는 것 같지만."

이때 미네 양이 할 수 있는 말은? >>67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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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지금 여러 일이 겹쳐 일어나면서 머리가 복잡한 상황이니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며, 만약 취재에 응할 시 철저히 익명이 보장되는 것이 맞냐고 물어본다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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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예나 언니네도 취재에 들어가네요. 지금 여러 일이 겹쳐 일어나서 머리가 복잡해서요, 생각할 시간을 주시면 안 될까요?"

"그래, 네가 그렇다면야. 나중에 꼭 하고 싶으면 그렇게 하거라."

이 기자가 손 기자에게 물어봤습니다.
"손 기자, 유족분이 하신대요?"

"아니요, 아직 어린데 외국 땅에서 의지할 사람도 없어지고 당분간 쉬게 하죠. 우리, 사건 초기 대응을 했던 파출소로 가봐요."
신희는 병상에서 아무도 안 들어줄 것 같은 아버지 군 시절 이야기(실은 70년대 군대 이야기로 덮은 자기 직상생활 이야기)를 이야기하다가 후지코의 위치를 파악했다는 마리의 보고를 받자마자 침상에서 마취기운을 이겨내고 벌떡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팔뚝 카데터에서 주사바늘을 빼고 새로 양복을 갈아입고 병동을 나가려는데 >>69가 신희를 막았습니다.
1. 남편
2. 수간호사
3. 의사 선생님
4. 미네 양
5. 기타(자유 레스)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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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1 ~ 5) 결과 : 2
5라면 다이스(1 ~ 4) 결과 : 2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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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분, 지금 나가시면 안 됩니다. 입원하신지 얼마 안 되셨잖아요."
모 첩보만화를 가장한 허언증 만화에선 프로 킬러 5명과 싸워서 이긴 수간호사가 멋대로 나갈려고 하는 신희를 막아세웠습니다. 신희는 수간호사의 말을 듣고 얌전히 다시 병상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래서 왜 나갔어, 아직 아픈데... 누나, 이제 저녁 먹으려고 하는데 같이 주느비에브하고 가는데 누나는 같이 갈거야?"

"간호사 선생님이 바깥음식 먹지말래서, 둘이서 같이 먹어. 아아, 안 그래도 집 대출금하고 적금 때문에 빠듯한데 수술에 입원했으니까 적금 깨야하나..."
주택 담보 대출에 우울해진 신희의 양손을 상백이 꼭 잡아줬습니다.
"괜찮아, 나도 월급이 그다지 낮은 것도 아니고, 그냥 이왕 이렇게 입원한 거 쉬어."

미네 양과 상백은 병원 근처 분식집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간병인들 돈을 받아먹는 분식집이라서 그런지 딱히 맛있다고 느끼기엔 어렵습니다. 그저 배를 채우고 다시 병실에서 신희하고 잡담을 나누다가 상백은 근처 여관으로, 미네 양은 부산 광복동 집으로 갔습니다. 처음에는 상백이 광복동까지는 머니 같이 자자고 했지만 오해를 사고 싶지 않았던 미네 양은 밤 9시 20분 전철을 타고 떠났습니다.

벌써 할아버지들은 유류품을 정리해서 떠나고 싸늘한 냉기가 감도는 집에서 다시 고민을 하다가 이 경위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형사님, 제가 지금 갈 곳이 없는데 어떡하죠?"

"아직도 안 올라갔습니까? 재호 엄마, 아직 그 솔려가 스울에 몬 간 것 같다, 하루만 재워도. 아직 재호보다 3살 어린데 할배란 인간은 벌써 올라갔삤다."
그래서 이 경위의 아내분이 허락했나요? >>71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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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락했다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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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위네 아내분도 허락을 해줘서 미네 양은 하룻밤을 이 경위의 집에서 보내기로 되었습니다.
진짜로 하룻밤만 보내고 다시 신희를 보러 대학병원으로 갔습니다. 그렇지만 신희는 이제 미네 양의 도움이 필요 없는 것 같습니다. 마흔살이나 먹은 딸을 간병하러 신희의 친정 엄마가 왔거든요.
"아유, 엄마. 뭐 하러 왔어? 내가 아기를 낳은 거나 심한 수술한 것도 아닌데."

"김 서방 출근도 해야하는데 혼자서 어떻게 씻으려고? 그리고 일할 때 몸 막 쓰라고 했어, 안 했어?"

"그게 마음대로 되냐고."

미네 양은 병실로 들어갔을까? >>73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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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워크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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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워킄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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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 the kid is not my son~"
故 마이클 잭슨의 명곡, 《Billie Jean》을 흥얼거리며 병실을 문워크를 추며 들어갔습니다. 가사 내용은 신경쓰지 마세요.

"이모, 저 왔어요."

"그래, 왔어?"
미네 양을 신희가 반겨줬습니다. 그리고 신희 어머니 권 여사는 며칠 째 같은 교복을 입고다녀서 꾀죄죄한 꼴의 미네 양을 물끄러미 봤습니다.

미네 양은 또 눈치가 보여서 올라가겠다는 말만 하고 부랴부랴 병실을 나갔습니다. 이제 부산권에서 미네 양이 있을 곳이 없거든요. 양산 버스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가다가 언양 버스터미널에서 잠시 경유를 해서 화장실로 가려고 하던 차에 배가 고파졌습니다. 어떻게 할까? >>77
1. 밥을 먹자(당장)
2.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 (휴게소)
3. 일단 비우고 생각하자
4. 양산에 내려갈까 이럴 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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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1 ~ 4) 결과 : 4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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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1 ~  4) 결과 : 1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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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데 가볍게 과자라도 사먹어야지."
미네 양은 잠시 신희가 있는 양산으로 되돌아갈까 생각도 해봤지만 학교 학비도 만만찮은 금액에다가 양산에 계속 있어도 지낼 집도 없고 권 여사 눈치도 보여서 슈퍼에서 별사탕, 양갱 같은 것을 사고 다시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그리고 언양에서 산 몇개 넘어가면 있는 양산 덕계동 모 단독주택에 보라색으로 도색된 할리 데이비슨 엘렉트라 글라이드 한 대가 주차되어 있습니다. 이 집에서 머무르고 있는 후지코가 한국에 입국하고 나서 그간 못 만났던 일행에게 기쁜 마음으로 연락을 했습니다.
"있지, 루팡. 나 보물지도를 찾은 거 같아."

"무슨 보물 지도? 그러고 보니 얼마 전 부산에 할머니 한 분 돌아가셨지? 집에서는 오픈릴 테이프가 발견되고. 이미 보물은 경찰이 찾아낸 거 아니었어?"

"그게, 유언장 원본을 보니까 언론에 공개된 유언장만으로도 이미 시끌시끌한데... 아니 글쎄,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마지막 유서가 바로 지도더라고, 지도. 2장을 겹쳐서 라이트 박스에 비춰봤더니 지도가 나오더라니깐. 물론 지도에 뭐라고 써져 있긴 한데 그 암호를 풀 코드북을 잘 꾀어내면 성공이었을텐데 하필이면 훼방꾼이 수수께끼를 풀 시점에 나타났지 뭐야."

"그러니까, 그 암호를 풀 코드북은 그 분 손녀이고, 그리고 유괴를 해서 풀어내서 그 보물은 몽땅 자기가 차지하겠다 이 말이지?"

"응, 맞아. 뭐, 조금은 불쌍하긴 한데 모르는 사람 함부로 따라간 걔 잘못이지, 안 그래? 아참, 그 훼방꾼이 나하고 똑같이 생겼더라. 물론 야근에 절은 그 여자보다 내가 더 예쁘지만."
후지코도 신희가 자신을 닮은 것에 신경이 쓰였나봅니다. 첫번째도 뭔가 중요하지만요.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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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루팡 일행은 후지코를 도와주겠답니까? 아니면 안 가겠답니까? >>80(일부 중복 가능)
1. 간다.(전원)
2. 뭣 하러 후지코를 도와줘, 그냥 한국 온 김에 놀자.(지겐 불참)
3. 나는 볼일이 있어서...(고에몬 불참)
4. 배째(전원 안 감)
5. 중간에 가로채자.
6. 관심 없음.
7. 기타(자유 레스)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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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배째라고 한다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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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가 끝난 뒤 셋이서 대책회의에 들어갔습니다.
"얼마 전에 할머니를 잃은 여자아이의 얼마 안 되는 유산 빼앗기는 그렇고. 이번에는 가지 말자."

"자네 생각이 그렇다면야. 새삼스럽게 후지코가 피도 눈물도 없다는 걸 다시 상기해주는군."

"쩝. 후지코가 원래 그렇지 뭐. 그래서 점심은 뭘로 할건데?"
배째란 식으로 포기하고 점심 메뉴를 고르기로 했습니다.

남자들 없이 후지코는 혼자서 일을 하러 나섰습니다. 가지고 있는 지도는 복사본이라 더 정확한 정보를 알기 위해선 원본을 우선 훔쳐야겠죠. 그리고 그 원본은 미네 양이 쥐고 있고요.

미네 양이 멀쩡히 잘 있나해서 신희의 차를 주차해둔 야산으로 되돌아가봤습니다. 이미 미네 양이 잠에서 깨어나 신고를 해놨기 때문에 차 주변에는 폴리스 라인이 쳐지고 민간인은 함부로 들어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한편 후지코는 신희의 사망 여부를 파악했는데요, 차 앞에서 경유가 방울져서 떨어진 흔적이 오래되지 않은 점과 관리인의 말의 토대로 하면 신희가 살아남아서 구급차를 타고 이송되었다는 것을 유추했습니다.

그리고 양산 인근 지역에서 총상 같은 심각한 부상을 치료할 수 있는 곳이 국군병원과 대학병원으로 압축되므로 우선 가까운 양산부산대병원부터 가봤습니다. 훼방꾼 신희부터 처리하겠다는 거겠죠.

간호사로 위장해서 병원에 들어갔는데 인턴인 강승원 의사가 병원생활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물어봤습니다. 후지코는 말이 많이 섞이면 위험하기에 어물쩡거리며 피하다가 수간호사에게 일을 제대로 하라며 태워졌습니다. 그 사이 신희는 이미 병실로 옮겨졌고, 직원들이 배치 되어서 후지코의 계획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또 한편 예나는 또 어디서 무얼 하고 있습니까? >>82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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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판제는 마법소녀가 들어가지만 마법소녀보단 괴도 같은 엉뚱한 게 더 많이 나오는 스레 스레주 자체 갱신.
 
그래서 미네 양과 인터뷰가 불발된 예나와 상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83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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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마법소녀라는 주제에 대해 담화를 나누며 밥을 먹고 있었다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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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와 상윤은 미네 양과의 인터뷰가 불발되고 부산에서의 취재를 마친 뒤 부산역 인근 차이나타운에서 짜장면과 짬뽕 그리고 탕수육을 먹었습니다. 많이 여유롭지는 않아도 둘이서 잡담을 나눌 만한 시간은 있었지요.

언제나 늘 그렇듯 예나가 먼저 말을 꺼냈습니다.
"저기 있죠. 이 기자님은 마법이 있다고 믿으세요?"
뭔가 1판에서 이미 했던 말이 반복되는 것 같지만 여러분의 착각입니다.

상윤의 대답도 그의 입장에서 어처구니가 없는 예나의 질문에 상식선의 답변을 했습니다.
"손 기자, 아무리 순수한 마음을 지니는 것도 좋지만 기자가 그런다면..."
속으로는 위에서 갈궈대고 희롱을 당해서 저리 된 건가 하면서 걱정했지만요.

예나가 큐베를 들어서 보여줘도 남자 어른인 상윤에게는 보이지 않고 예나가 다소 정신나간 사람으로 보이긴 마찬가지입니다.
"저, 손 기자. 집에 부모님도 안 계시고 어린 남동생에 일이 힘들어서 그런 것 같은데, 잠시 일선에 물러나는 게 어떠세요? 물론 손 기자가 노조 설립 시도하려고 하는 것도 있었지만 그것보다도 걱정되어서 그래요."
그런 예나에게 상윤은 일을 잠시 내려놓는 게 어떻냐는 제안을 했습니다.

예나의 반응은? >>85
1. 전 정상인데요.
2. 제가 그렇게 이상하게 보였나요?
3. 이번 일만 끝나면 비상근으로 가야 하나...
4. 아직까진 학자금 대출도 못 갚았는데...
5. 기타 (자유 레스)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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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아직까지 학자금 대출도 못 갚았긴 하지만 일을 좀 내려놓고 잠깐 쉬라는 이 기자님의 말이 맞는 것 같아요. 동생도 제 몸 상태를 걱정하고 있기도 하고..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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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학자금 대출금이 남았지만 일을 좀 내려놓고 잠시 쉬라는 이 기자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집에 동생도 제 몸 상태를 걱정하고 있기도 하고..."
예나는 상윤의 말에 공감을 하고 부산에서의 취재를 마친 뒤, 노력에 노력을 가해 입성한 저녁 메인 뉴스를 하차했습니다. 대충 건강 문제라고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노조 설립 같은 정치적 문제로, 어떤 이에게는 과한 다이어트 부작용 등으로 받아졌지만 예나에게는 그저 휴식만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예나는 그 이후로 동생 재수보다 더 일찍 집에 와서 저녁을 해주거나 집에서 멍하니 처박혀 있기도 했습니다. 아마 시간이 해결해주겠지요.

"우리 기수가 아이돌 기자로 불릴 정도였는데... 지금 여론도 안 좋고 퇴사하기도 너무 젊고 쉬다가 오면 더 젊고 예쁜 애들이 치고 올라오고..."

"누나, 괜찮아. 나는 우리 누나가 방송국 기자들 중에서 제일 예뻐."
재수만이 재인 씨를 위로해줬습니다.

그리고 미네 씨의 마지막 유서가 지도라는 사실을 신희네 직장에서도 파악했습니다.
"... 사흘 전 사망한 초대 미네 후지코의 유서 중 손녀 시오타 사오리가 해독하지 못한 유서를 해석한 결과, 지도로 밝혀졌습니다. 현 미네 후지코가 제 3국 기획팀장 박신희를 총상 입힌 것과 관련 있어 보이며..."

"그렇다면, 지도에 필기된 말은 다 뭐지? 독어처럼 보인다만..."

"우선 독일어 문구로 파악했으며, 아마 '괴테'의 시나 희곡에서 발췌를 한 코드북 암호로 추정됩니다."
또 어렵게 문제를 출제했군요. 괜찮습니다. 이 수수께끼를 미네 양 혼자서 푸는 게 아니라 레스더 여러분과 함께 푸니까요. 그리고 이 문제를 풀 사람이 신희의 부하직원 마리, 제갈, 윤아도 풀 겁니다.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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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미네 양도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우연히 마지막 유서가 지도임을 파악했습니다. 왜 하필 독일어로 된 암호인가에 대해 미네 양이 추측하기로는 아마 미네 씨가 법대 출신이라는 점과 한국과 일본의 법체계는 독일의 대륙법 체제라서 학창시절 법학을 독일어 원서로 배웠을 것이고, 괴도 시절 불어나 영미 문화권에서도 활동을 했지만 만만찮게 독일어 문화권에서도 활동을 했다는 점도 있을 것이라 미네 양 혼자서 추측을 해봤습니다.

"이 지도가 할머니의 유산이 있는 곳을 알려주는 지도인가?"
기쁨과 동시에 씁쓸함, 슬픔 이 모든 게 섞였습니다. 한편 미네 양이 모르는 사이에 도청장치가 미네 양의 교복 블레이저 옷깃 뒤에 숨겨져 있지요. 미네 양은 그래서 보물을 찾으러 갑니까? >>88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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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간다.
지금은 가지 않는다. 그 미네 후지코의 유산이 있는 곳을 알려주는 지도이기에 어떤 누군가들이 흑심을 품고 스토킹을 하거나 위치추적장치를 몰래 붙여놓았을 수도 있으니까 다음에 가보는 게 좋을지도..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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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 양은 현재 후지코도 무섭고 분명 할머니의 명성을 아는 사람들은 전부 보물찾기에 뛰어들 것이므로 한 발 물러서서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추풍령 휴게소에서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블레이저를 뒤적거리다가 옷깃 뒤에 후지코의 도청장치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도청장치를 휴게소 화장실 쓰레기통에 버리고 다시 버스에 탔습니다.

후지코도 신호가 추풍령 휴게소에서 끊긴 걸 보고 미네 양이 도청장치의 존재를 파악하고 버린 것을 파악했습니다. 파악한 뒤, 미네 양이 다니는 학교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암호가 괴테의 시와 희곡에서 따온 만큼 굳이 미네 양이 필요한가 하겠지만 후지코도 후지코 나름대로의 속셈은 있고 하는 거겠죠. 사실 유산이라는 게 유서에서 따로 언급하지 않는 이상 가까운 친족인 미네 양이 가져가는 만큼 보호자인 척 약취할 수도 있고.

어찌 되었건 버스는 달리고 또 달려서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분명히 스레주가 스레 초기에 동네 이름을 지은 것 같은데 까먹었지만 대강 수원, 성남 인근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신희의 집으로 갈까 할아버지 야스오 씨의 집으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시내버스 안에서 하교하는 준수와 만났습니다. 준수는 초기에는 남주로 설정했는데 로맨스 측면에서 본인 작은할아버지에게 막장성(?)은 야스오, 고죠 부자에게, 제2의 주인공 파트는 신희에게 먹혀버린 비운의 캐릭터죠. 아

그런 준수가 미네 양에게 할머니 장례식은 잘했냐고 물어보네요. 어떻게 대답을 하실 건지? >>90
1. 어.(단답)
2. 이것도 돈이 있어야 되는 거더라(궁상)
3. 유서의 내용이 범상치 않아.(떡밥 투척)
4. 나 출가할까?(헛소리)
5. 기타(자유 레스)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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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준수야, 나 출가할까..? (한 소리 듣고)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서 그래. 그나저나 할머니가 유서를 남기셨는데, 내용이 범상치 않아. 해석하는 거 혹시 도와줄 수 있어? 라고 말한다.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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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준수야, 나 출가할까?"
여기서 출가란 비구니가 되겠단 말이지요. 사실 옛날에는 이해 못 갈 선택은 아니지만 현대에 들어서 미성년자의 출가는 받아주지 않으니 그냥 미네 양의 현실도피적인 말이라고 보면 됩니다.
"무슨 소리야? 출가라니. 불심도 좋지만 일단은 현재에 충실해야지."

"나도 딱히 종교에 마음은 두지 않았지만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서 그래. 그나저나 할머니가 유서를 남기셨는데 내용이 범상치 않아. 해석하는 거 도와줄 수 있어? 너 독일어 배웠잖아."

"좋아, 무슨 내용인데 그래?"

"추리도 좋지만 버스 안인데 카페라도 가서 하자."
버스에서 내리고 망하기 일보 직전인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혹시 후지코가 따라잡은 게 아닐까 노심초사하면서 조심스레 카페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카페 안에는 다방을 끊고 대체재로 카페 문화를 즐기는 미네 양네 세 할아버지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주가 보낸 메세지는 SNS에서 이미 세 분 사진이 #흔한_동네카페_할아버지들 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이 돌아다니고 있더군요. 그런데 이미 젊을 적에 얼굴이 많이 팔려서 본인들은 신경 안 쓰겠군요.

그리고 야스오 씨가 남자사람인 준수와 함께 카페로 들어가는 것을 본 것 같은데 야스오 씨를 이미 알고 있는 준수가 눈치를 챈 것 같고 미네 양은 벌써 도망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준수라면 어떻게 할까요? >>92
1. 하하 이렇게 또 만나네요.
2. 할아버지, 여기 카페 금연구역인데요.
3. 저는 손녀분과 교제하는 사이가 전혀 아닙니다. 단지 탐정으로서 의뢰를 받았을 뿐.
4. 도망간다
5. 기타(자유 레스)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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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는 튀어야겠지? 멱살잡이 당할 순소 있으니까. 그러니 다이스다!

다이스(1 ~ 5) 결과 : 2
5라면 다이스(1 ~ 4) 결과 : 2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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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카페 금역구역인데 손에..."
준수는 야스오 씨가 입에 담뱃대를 물고 있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사실 기요시 씨도 입에 물고 있었지만 준수의 한 소리에 다시 담뱃대를 담배갑으로 집어 넣었습니다.

"그런데 있지, 백 군, 두 남녀 동급생이 커피숍에 드나든다는 게 어떤 의미인가 알고 있나?"

"네, 커피나 음료수, 디저트 먹으러 오는 거잖아요."
의도적인 질문이지만 어떨 때에는 이런 질문에는 매우 단순한 답변이 좋기도 하죠. 실은 준수도 야스오 씨가 미네 양에게 문제 일으킨 걸 알아서 하는 거일 수도 있고 진짜로 혼모노라서 몰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아직 학생인데 그럴 수도 있지, 뭐 사먹을래? 주느비에브하고 친구니까 사줄게."

"아뇨, 됐어요. 요즘 힘드실텐데. 그런데 주느비에브 어디 갔어요? 안 보이던데."
이 둘이 대화를 진행한 동안 미네 양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야스오 씨도 일행이 있는 쪽을 뒤돌아봤는데 같이 온 기요시 씨도 이시카와 씨도 사라졌네요.
"어라, 둘 다 어디로 갔지?"

>>94가 누구의 시점으로 볼 것인지 정해보자.
1. 미네 양
2. 준수
3. 야스오 씨
4. 기요시와 이시카와 씨
5. 기타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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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할아버지들의 시점이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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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할아버지들은 새벽 일찍이 일어나서 공원, 기원에도 물려버리자 마담이 있는 다방에 가기에도 뭔가 미안해지고 그렇자니 등산 가기에도 더 그렇고 갈 곳 없는 노인 셋은 공원에서 내기 바둑 두다가 점심 즈음이 되어서 동네 한적한 카페에 갔습니다. 이탈리아어와 프랑스어, 영어 언어의 잡탕인 카페 메뉴를 척척 고르고 커피를 마시다가 금연이라는 팻말에 니코틴 중독자 둘은 손이 바들바들 떨려서 엉거주춤 턱을 괴었는데 그 모습이 SNS 상에서 떠돌아다니는 것 같습니다.

오후 네다섯 시 쯤 학교 하교 시간이 되었을 때 카페 안으로 손녀딸하고 남자사람인 준수가 들어왔습니다. 야스오 씨가 견제 아닌 견제를 하고 있었을 때, 기요시 씨와 이사카와 씨가 손녀딸이 카페 바깥으로 슬금슬금 나가는 것을 보다가 키 167cm 정도 되는 여자에게 이끌려 가는 것을 봤습니다. 이러지 말라고 운동시켰을텐데 어쨌든 위험한 일은 위험한 일이고 기요시 씨 입장에선 가석방 상태라 옥사(獄死)만은 피하고 싶고 이시카와 씨도 뒤따라서 카페를 나갔습니다.

지금 나이 일흔이 넘고 담배는 줄창 태워서 상태는 안 좋고 권총은 제자 신희에게 빼앗긴 기요시 씨와 참철검을 가지고 있지만 나이가 나이여서 기량이 예전만 같지 않은 이시카와 씨는 여자가 차를 타고 가버리자 놓쳐버리고 말았습니다. 엉뚱한 데에 신경을 써버려서 정작 중요한 친손녀를 납치되게 만든 야스오 씨를 기요시 씨가 홧김에 멱살을 잡았습니다. 준수가 말려보려고 해도 막을 수 없는 분위기에 주눅들고 준수는 독서실로 갔습니다.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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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파악을 마친 야스오 씨가 지금 미네 양을 납치해갈만한 사람을 꼽아보자니 너무 지나치게 많고 되찾기에는 늙어 힘에 부치고 조금만 이상동향을 보이면 안 되고 하니 얌전히 집에서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며 자책을 했습니다. 왜 경찰에 신고를 하는 방법을 안 하는지 모르겠지만요.

이제 다시 미네 양의 시점으로 돌아와서 기싸움이 더 커질 것을 우려한 미네 양은 슬그러미 카페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카페 바깥에는 할아버지들을 찾아온 건지 미네 양을 찾으러 온건지 후지코가 2도어 쿠페를 불법 주정차를 해두고 카페 안을 물색했습니다. 마침 만만한 먹이인 미네 양이 제발로 나오자 친근한 사이인 척 미네 양을 이끌어서 차에 태웠습니다. 미네 양은 후지코가 신희에게서 훔친 리볼버 외에도 어떤 게 나올지 모르므로 순순히 따라갔습니다.

그래서 후지코가 미네 양을 차에 태워서 어디로 데려가나요? >>97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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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2Y50UL6cb5U

1판에 나왔던 이슬비 숲 마을의 정자.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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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환절기라 체력이 좋지 않아서 하루 진행을 쉽니다.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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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쉬고 와 스레주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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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코는 미네 양을 차에 태워 이슬비 숲 마을의 정자로 데려갔습니다. 스레주도 1판의 내용이 가물가물했는데 언급을 하니 반갑군요. 그때는 호러 컨셉이었는데 이것도 잊히고... 스레주는 아직도 스레의 장르가 헷갈립니다. 비리의 온상이었던 이슬비 마을은 다 헐리고 새로 아파트가 지어지면서 분진이 자욱한 정자 위에서 두 미네 씨가 마주 앉았습니다.
"왜 하필 저를 데려가신 거죠? 설마 그 지도 때문에? 저는 독어도 할 줄 모르고 암호 같은 건 오히려 당신이 더 잘 풀잖아요."

"물론 나 혼자서도 암호는 풀 수 있지만 할머니의 상속자는 일단 친손녀인 너하고 남편인 영감님이지만 영감님은 혼자서 잘 안 돌아다니고 노인네지만 남자라서 제압하기도 힘들고 말도 잘 안 먹히고..."

"참으로 범죄자 마인드를 지니고 있네요. 이왕 납치할 거면 특기가 미인계이나까 할아버지한테 박○스 한 병 주거나 다방 레지(lady의 잘못된 발음, 종업원으로 순화)로 변장하면 무사형통일텐데."
미네 양은 야스오 씨를 납치하는 방법에 대해 예시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거 괜찮을까요?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이 알고 있구나. 일단은 나를 미유키 상으로 부르면 다들 오해할테니까 뭘로 부를래?"

"당신 같은 나이의 여성이 저를 데리고 다닌다면 학교에 친구들이나 선생님, 주변 동네 어르신들은 나를 아기 때 버려두고 시어머니 돌아가자 유산 챙기러 온 엄마로 보일 걸요? 아줌마."

"난 아직까지 20대야! 20대! 어휴, 그냥 이럴 바엔 혼자서 수수께끼를 풀 걸... 두야."
아줌마라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서 20대임을 강조했습니다. 후지코가 방심을 한 동안 미네 양은 도주를 시도했습니다. 성공했나요? >>101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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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패 2 성공 다이스(1 ~ 2) 결과 : 2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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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아!! 성공이닷!!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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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 양은 후지코가 나이에 관련해서 히스테리를 부릴 동안 잽싸게 덤프트럭과 중장비가 오가는 길을 이리저리 피해가며 달려갔습니다. 후지코도 리볼버를 꺼내들고 미네 양을 뒤쫓아갔지만 이미 미네 양은 저멀리 언덕을 내려갔습니다. 허탕친 후지코는 배째라고 잠적해버린 일행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자기, 지금 어디야?"

"그러니까 난 말이지..."
수화기 저편으로 딜러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다이스(1 ~  33) 결과 : 28번 손님 베팅은 어떻게 하실 겁니까?"

"보나마나 정선이네. 하여간에 셋이서 오랫동안 붙어다니면 제니가타가 들어닥칠 거니까 조심하고 다녀. 난 다시 부산에 내려가야 할 것 같아. 그럼 나중에 보자."

그리고 이제서야 후지코와 루팡의 통화 도청에 성공한 위촉오 트리오(제갈, 마리, 윤아)는 상사 신희를 쏘고 달아난 후지코를 잡아서 암호를 마저 풀지 아니면 루팡 일행을 잡아야 할지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그래서 이 삼인방의 선택은?
1. 일단 후지코를 잡고 에이코의 암호를 풀자.
2. 그런데 정선에서 루팡 일당 셋을 잡으면 안 될까?
3. 에이코의 암호부터 풀고 보물이 있는 장소에서 후지코나 기타 잡범들을 기다리자.
4. 기타(자유 레스)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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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6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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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하게 팝핀을 추며 가속한다!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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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1 ~ 2) 결과 : 1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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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후지코를 잡고 그 다음에 에이코의 암호를 풀어서 환수를 하죠."
라는 정석적인 윤아의 의견과,

"그런데 실적이나 이런 것을 봤을 때 루팡 일당 셋을 잡고 하는 게 어떨까? 어차피 루팡이 잡히든 후지코가 잡히든 간에 한 명이 잡히면 다른 사람은 쉽게 잡을 수 있으니까."
라는 마리의 의견,

"후지코는 에이코의 유산을 노리고 있으니 에이코의 유산부터 먼저 찾고 후지코나 유산을 노리는 잡범들을 잡으면 되잖아요?"
라는 제갈의 의견 중에서 결론적으로는 윤아의 의견이 반영되었습니다. 삼인방은 후지코를 잡으러 미네 양이 사는 동네로 이동했습니다.

신희도 마법소녀답게 회복이 빨라서 의사도 이것은 기적에 가깝다며 퇴원시켰습니다. 퇴원을 하고 다시 회사로 돌아와서 쉬는 동안 그간 못 받은 업무지시, 부하직원 셋이 미처 처리하지 못한 업무, 한민족 중고교 업무, 보고서, 그리고 도난된 리볼버를 대체하는 자동권총 글록 17을 조인트 까이면서 받고 퇴근하면서 겸사겸사 미네 양네 할아버지들 잘 있나 감시할 겸 찾아뵙고 하니 벌써 자정입니다. 밀린 일을 마치고 돌아온 집에도 야스오 씨네 집에도 미네 양은 없었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 >>108

1. 다시 후지코에게 붙잡혔다.
2. 재수네 집에 빌붙었다.
3. 사실 신희네 집에서 숨죽이고 잠을 잔다.
4. 마녀 사냥하다가 시간을 넘겼다.
5. 기타(자유 레스)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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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친구인 재수 집에 빌붙었다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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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미네 양은 학교 친구 재수네 집에 잠시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후지코로부터 달아난 미네 양은 친할아버지와 이모(?) 신희를 고사하고 남자사람 친구 재수네로 피신했습니다. 재수네 집에서 뉴스에서 하차하고 쉬고 있는 재인(예나의 본명)과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재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너 진짜로 맨날 가출한다더니만 진짜로 가출했구나."

"이미 중간고사 그 때부터 할아버지 집에서 나가서 살았어. 이모 집에서도 눈치밥 먹어서."

재인이 미네 양에게 왜 할아버지 집에서 살지 않는지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있지. 왜 집에서 나간 거니? 무슨 문제라도 있어?"

"그게요... 전 롤리타도 코제트도 아닌데 게다가 가구야 공주는 더더욱 아니고요."
미네 양은 자신이 세 할아버지들에게 어떻게 비쳐지는지 엄청 돌려서 얘기했습니다.

재인과 재수 둘다 '롤리타'라는 말을 듣고 잠시 얼었습니다. 흔히들 롤리타를 얘기할 때는 나보코프의 소설을 이야기하니까요. 게다가 그 소설의 내용과 이후 빗대어지는 대상들도 만만찮아서 재수는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나 곰곰이 되짚어보고 재인은 미네 씨의 유서와 부산 광복동 집에서 발견된 오픈릴 테이프의 내용에 방점을 두고 미네 양네 가정사에 대해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도 그 이모라는 분이 보호자일텐데 거기서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도 싫어요. 이모하고 큰할아버지하고 미묘한 감정이 흐르는 것 같고."

미네 양네 가정사를 들은 재수는 혼자서 생각했습니다.
'막장이네.'

아침이 되고 신희는 평상시 파운데이션만 간단히 바른 상태의 화장에서 간만에 공을 들여서 화장을 다 하고, 옷도 구두도 모든 것을 중무장을 하고 곧장 부하직원들이 있는 곳으로 출근했습니다.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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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직원들의 반응은, "풀 메이크업을 하니 더더욱 후지코 같아졌네요."라는 마리의 의견, "무슨 팀장님이 원빈이라도 되십니까?"라는 윤아의 의견, "그래서 우리 셋이서 일하면 되는데 왜 오셨어요? 한민족 중고교나 가시지."라는 제갈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업무 복귀가 기다려졌답니다."
반어법으로 신희는 반격을 했습니다. 그래도 제니가타 경부에게 이미 당한 것이 있었는지 부하직원들이 자신을 후지코로 오해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이미 루팡 일당은 ICPO 쪽으로 정보를 보냈으니, 이제 후지코만 잡으면 된다 이 말이죠?"

속전속결로 끝낸 작전회의로 얻은 결론은 신희는 서면에 있는 베이스 캠프에서 작전 지휘를 하고, 제갈은 신 원전 개발지구로, 마리는 황령산을 위시한 부산 내 야산, 윤아는 신공항 부지로 에이코가 보물을 숨겨놓았을 법한 곳들을 뒤져보기로 했습니다. 워낙에 지도는 단순해서 어디인지 분별이 가지 않고 암호는 지나치게 복잡합니다.

"이게 뭐야. 진짜로 주느비에브만 아는 게 있는 거야?"

한편 미네 양이 학교에서 구석에서 할머니의 연애 일기를 가장한 범행 일지를 읽어보다가 유난히 이질적인 필기체로 된 글귀를 발견했습니다. "Es irrt der Mensch so lang er strebt."
그리고 유서에서도 같은 글귀가 첫번째로 있습니다. 신희는 곧바로 읽어냈죠.
"인간은 노력을 하는 한 방황을 하는 법. 파우스트에 나오는 글귀지. 하여간에 사모님 생각은 읽어낼 수가 없어요."

그리고 마리가 신원전 개발지구에서 어느 젊은 여자가 금품을 발견했다고 소문을 퍼트렸다고 신희에게 보고했습니다. 신희의 선택은? >>111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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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 후지코일 가능성도 있으니 부하를 보내서 소문의 진위를 확인해본다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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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소문을 퍼트린 사람이 미네 후지코일 가능성도 있으니 마리 씨가 주변 탐문을 하세요. 그리고 아니더라도 눈에 띄는 상황이 있으면 연락하세요."
라고 현장에 있는 마리에게 지시를 내렸습니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 에이코의 유산을 찾아다니는 부하직원들에게도 조심을 하라는 당부를 해주고 본인은 부산경찰청 외사과장에게 바로 직통전화를 걸었습니다.
"에이, 왜 이렇게 안 받는 거야?"

"그래, 박신희. 무슨 일이야? 루팡 잡으러 갔다가 털리고 부산에서도 후지코에게 뒤통수 맞아서 허벅지 동맥에 맞고 리볼버 털린 네가 왜 전화 했냐?"
이래뵈여도 신희와 입용동기입니다. 남성이고요, 이름은 남도형으로 하죠. 어차피 대충 이름 짓는 거 아시잖아요.

"부산 광복동 적산가옥 자살사건 그 사망자가 집에 남긴 테이프도 우리 위쪽에서 골치 썩이고 있지만 유서에 암시되는 유산을 찾아다니고 있어. 그런데 거기에 미네 후지코가 연관되어 있더라?"

"그래서 후지코의 위치는 파악했냐? 그것부터 알아야 우리가 뭘 하지."

"이미 통신장비 도청은 끝냈고, 정선에는 담당 형사인 제니가타 경부를 보낸 걸로 알고 있고 또 후지코가 신원전 개발부지 쪽에 있는 것 같아서 부하를 하나 보냈어. 경찰청에서도 몇명 보내주면 될 것 같은데."

"신원전 거기, 울산하고 부산 관할 사이에 있어서... 에이 난 모르겠다 울산 쪽에 연락해보던가. 아니면 너희 상부를 조르던가 해, 끊는다."
남 과장은 신희의 권유를 거부하고 자기 할 일 하러 끊었습니다.

신희의 선택은? >>114
1. 상부에 지원 요청
2. 베이스 캠프를 지킨다.
3. 울산 경찰청에 다시 연락한다.
4. 윤아나 제갈을 그리 보낸다.
5. 기타 (자유 레스)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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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1 ~ 5) 결과 : 1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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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가는 다이스~
다이스(1 ~ 5) 결과 : 2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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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는 마리가 성과를 낼 때까지 본부에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경찰 인력의 도움을 못 받는 게 아쉽긴 하지만 상부에도 연락을 취했으니 어떻게든 인력 보충을 받을 수 있겠죠. 화장품 방판 대리점으로 위장한 신희네 팀 사무실에 직접 화장품을 사러 온 것 같은 할머니가 찾아왔습니다. 신희는 점주인 척 할머니에게 영양크림 한 통을 팔고 다시 업무에 들어섰습니다.

같은 시각 미네 양은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고 미네 양네 할아버지들은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죠. 사실 시간 감각이 가면 갈 수록 사라지고 있는 것 같지만 이것은 스레주가 대충 글을 써서 그런 것이랍니다. 대충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정도의 시간대입니다.

이제 날씨도 추워지고 있으니 야스오 씨의 오디오에선 미야코 하루미의 《北の宿から》가 나오고 있네요. 한국 영화 《그때 그 사람들》에 삽입되기도 했죠. 영화 내용에 대해서는 무언가의 사정으로 말할 수는 없고, 가사에 대해 얘기를 해보자면 북녘 여관에서 떠나간 남자를 그리워하는 여자의 이야기죠. 무려 1975년도 노래입니다. 계속 노래를 언급하면 언급할 수록 시대가 과거로 흘러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사실 그것 빼고는 딱히 할아버지들에 대해 언급할 게 없습니다.

미네 양은 동아리 시간에 담당 선생님에게 받은 전상국의 단편소설, 《우상의 눈물》을 읽고 다음 시간에 토론을 합니다. 본 시간에 토론을 하기에 앞서, 미리 준수와 소설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장소는 어디서 하는 게 좋을까요? >>116

1. 공원 정자
2. 학교 독서실
3. 동아리방
4. 카페
5. 기타(자유 레스)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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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으로!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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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장르문학부 동아리방이 출연하는 건가!!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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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 양과 준수는 장르문학부 동아리방에서 《우상의 눈물》에 대해 토론하기로 했습니다. 잠시 이 단편소설 《우상의 눈물》을 안 읽어보시거나 읽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잠시 줄거리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대략 1970년대 후반 서울 모 고등학교 2학년 13반에서 진학한 이유대가 서술자이고 1년 유급한 문제아 최기표, 반장인 임형우, 담임 선생 등등이 엮여서 나오는 일화를 담은 학교폭력에 대한 소설입니다. 최기표는 학급 내에서 담배, 음주, 갈취, 그리고 집단 성폭력 등등을 같은 문제를 가진 패거리 '재수파'와 함께 저지릅니다. 그때 반장 형우가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어서 학급 내의 영웅이 되었는데... 형우가 퇴원을 한 뒤 기표의 집안 사정을 낱낱이, 그렇지만 사실인지 아닌지 모를 이야기를 하고 그 어려운 집안 사정 탓에 친구들인 재수파 패거리들이 매혈까지 해가며 기표를 도와줬다는 식으로 학급 학생들을 선동을 합니다. 실은 반장과 담임 선생이 기표와 재수파의 일망타진을 위한 짜고 치는 고스톱이지만요. 아무튼 그런 선동이 잘 먹혀들어가서 신문 취재, 영화까지 기획되었는데 이 모든 공세에 기표는 무너져 내리고 "무섭다. 나는 무서워서 살 수가 없다."라는 편지만 남긴 채 사라졌다는 내용이지요. 스포일러인데 어차피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기도 했으니 다 읽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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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봤을 때는 재수파는 개인의 우발적인 폭력이고, 형우와 담임 선생님의 폭력은 국가 같은 큰 조직의 수직적인 폭력을 의미하는 것 같아. 만약에 주느비에브는 시시비비를 가린다면 기표가 더 나쁜 것 같아? 아니면 담임 선생님이 더 나쁜 것 같아?"

"표면적으로는 기표의 악행이 더 나쁘긴 하지만... 글쎄 나는..."
미네 양에게는 기표가 야스오 씨로, 담임 선생님은 신희로 투영된 것 같습니다. 둘 다 완전히 대응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선 그나마 주변에 끼워맞춰 보면 그렇다는 거죠.
>>121
1. 기표가 더 심각하다. 고등학생이지만 집단 폭력(린치), 흡연, 갈취, 집단 성폭력 등은 결코 묵인할 수가 없어.
2. 오히려 담임 선생님이 더 심각하다. 학급의 전체적인 평화를 위해서 굳이 기표를 우상처럼 만들 필요가 있었나?
3. 재수파의 폭력과 형우의 선동에 넘어가는 학급의 친구들이 문제다.
4. 결론은 다 나빠.
5. 기타(자유 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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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판!!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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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1 ~  5) 결과 : 3
5가 나온다면 1번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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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재수파의 폭력과 형우의 선동에 넘어가는 학급의 친구들이 문제인 것 같아."
미네 양은 제 3의 길인 학급의 친구들을 문제로 삼았군요. 뭐 사실 소설을 읽고 해석하는 건 각 개인의 차가 있는 법이니까요. 사실 >>121 앵커도 바로 미네 양의 가치관 등을 정하기 위해서지만 이미 가치관 같은 걸 정하기에는 이미 늦은 것 같군요.

사실 이 밖에도 서술자 이유대의 유대가 예수 버린 유대인지 예수 따른 유대인지 같은 종교적인 거라던가 소설이 발표된 1980년의 사회적 배경 등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갔지만 여러모로 사정으로 인해 통편집되었습니다. 그냥 스레주가 능력이 없기에 계속 이런 얘기만 꺼내는 거겠지요. 미리 하는 토론이 끝나고 준수가 미네 양에게 물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재수하고 같이 오는데 아직까지 할아버지 집에는 못 돌아간 거야? 추석 전에 나에게 집안 사정을 알려준 적이 있었잖아. 그리고 등교 시간도 1학기 때보다 많이 늦어졌고."

미네 양은 간단하게,
"그냥 큰할아버지 아시는 분네 집에서 잠시 신세졌어. 그런데 그건 네가 신경 쓸 문제는 아닌 듯."
하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리고 미네 양은 러시아워의 버스를 타고 목적지도 없이 종점으로 가던 도중에 젊은 순철, 정구, 병상, 그리고 이름을 알지 못하는 여공 언니들, 고용주 김 부장, 사모님 등이 그리워졌습니다. 차라리 그때는 연고도 없이 시작했기에 인연 하나하나가 사람이 소중했는데 오히려 연고도 가족도 있는 지금이 더 외롭다고요. 버스는 쉼 없이 내달리며 사람들이 오르내리고 하다가 어느새 버스 안에는 기사 아주머니와 미네 양이 남았습니다.
"학생 안 내려? 종점인데."
기사 아주머니가 이런 말씀을 하시면 종점이라는 뜻이지요. 해가 짧아져서 벌써 어두워졌고 꽤 날씨도 쌀쌀해졌습니다.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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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 양은 어디로 갈까? >>124
1. 할아버지 집
2. 신희네 집
3. 염치 없지만 재수네 집
4. 기타(자유 레스)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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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 없지만 재수네 집으로.


그래야 뭔가 또 일이 생길 것 같다. ㅋㅋㅋ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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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 양은 다시 종점에서 전철을 타고 재수네 집으로 갔습니다. 하룻밤을 묵었지만 아직까지는 염치 없게 현관문 도어락을 바로 열지 않고 초인종을 누르고 기다렸습니다. 재수네 누나 재인도 요새 방송 출연을 쉬고 있고 재수는 일찍일찍 집에 돌아가는 타입이라서 반응이 금방 될 줄 알았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반응이 없었습니다. 미네 양은 어떻게 된 일일까 해서 스마트폰 메신저로 재수에게 물어봤습니다.
"저기 재수야... 혹시 너 집에 없니? 예나 언니도?"

"지금 누나하고 고기 먹으러 고기집에 갔는데... 또 집 나왔냐.?"

"아냐 됐어."
재수는 누나와 함께 외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미네 양은 다시 털레털레 아파트 계단을 내려가고 문득 이모부(?) 상백이 떠올랐습니다. 신희도 없고 미네 양도 없는데 혼자서 밥 잘 해먹고 다닐까하는 시시한 걱정이지요.

미네 양은 정처없이 돌아다니다가 다시는 돌아가지 않을 것 같았던 야스오 씨의 집에 들어섰습니다. 대문 열쇠도 현관문 열쇠도 몇 달 전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미네 양은 복도에서 거실을 들여다 봤더니 재떨이에는 담배꽁초가 수북히 쌓이고 ○로 포도주 병, 소주병, 맥주병, 그외 양주병 등 온갖 술병이 주종(酒種)을 가리지 않고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미네 양은 심호흡을 들이 쉬고 예전에 했던 말을 꺼냈습니다.
"할아버지, 오늘 저녁은 무얼로 해드릴까요? 그런데 장은 보지 않아서 밥하고 미소시루만..."

미네 양은 할머니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보다 지금이 더 서러웠는지 억지로 짜낸 웃음에 눈물이 줄줄 흘렀습니다. 그 때 미네 양의 등 뒤에는... >>126
1. 야스오 씨
2. 기요시 씨(큰할아버지)
3. 이시카와 씨(작은 할아버지)
4. 마녀의 사역마
5. 기타(자유 레스)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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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가ㅋㅋㅋ
다이스(1 ~ 4) 결과 : 2 2나 3이 나오면 1로!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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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 양의 등 뒤에 있었던 사람은 다름 아닌 집주인 야스오 씨였습니다. 야스오 씨에게서는 담배 냄새와 각종 술의 에탄올 착향료의 냄새가 벌이는 협동에 홀애비 냄새까지 진동을 하니 미네 양은 저절로 눈살이 찌뿌러졌습니다.
"할아버지, 또 약주 하셨어요? 의사 선생님도 술 드시지 말라고 하셨잖아요."

"그게 아니고... 힘들어서 그래 힘들어서 그래 이 아저씨가..."

"또... 클라리스 대공하고 나하고 착각을 하시네요. 내 전생에 무슨 업보가 쌓이면 이렇게 태어난 거야... 관세음보살님, 귀자모신님아 제발 자비 좀..."
미네 양은 야스오 씨를 무시하고 자신의 방으로 올라가려고 했지만 야스오 씨가 막고 있으니 이 마저도 되지 않았습니다. 미네 양은 마당 쪽으로 나가서 다시 현관으로 들어간 다음 계단을 올라갔습니다. 얌전히 잠옷으로 갈아입고 침대에 앉아있었는데 거실 쪽이 시끄럽습니다. 차마 밑으로는 내려갈 수 없고 중간 지점인 계단에서 들어보기로 했습니다."또, 병 도졌네 도졌어. 하나 뿐인 아들도 망쳤는데 이제는 하나 뿐인 친손녀도 말아먹을 거냐?"
이것은 기요시 씨의 것일 겁니다. 혼사 제의는 한창 일할 때 많았지만 전부 거부하고 야스오 씨와 에이코 씨 부부 집에서 얹혀산지 꽤 많이 되었죠. 관계가 파탄 직전이 되었어도 결국에는 같이 부대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미네 양도 신희나 이시카와 씨 등 다른 어른들에게 들은 것 같습니다.
 
"같은 살인자끼리 잘도 노네. 자야지."
미네 양은 기요시 씨와 야스오 씨의 다툼을 듣다가 저녁도 먹지 못하고 굶은 채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이제 슬슬 테이프의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군요. 이제 어느 쪽을 들을까요? >>128
1. 테이프가 제작된 시점인 1979년 무렵
2. 테이프가 발굴되어 한창 분석중인 2017년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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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3. 그래서 후지코하고 뒤쫓는 신희는?
4. 뭐 다른 거 없어?(기타)
재앵커
>>129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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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3번 듣고 싶어.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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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는 예상 밖의 매상을 올리다가 일이 어떻게 벌어지나 다시 현장에 나가있는 부하직원 마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사마리, 지금 어떻게 되어가고 있죠?"

"예, 소문이 제법 많이 퍼져서 관내 경찰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후지코로 추정되는 인물은 울산 관내로 숨어들어간 것 같습니다."

"하아, 알았어요. 그렇다면 원전 인근에서 울산으로 통하는 31번 국도, 14번 국도, 동해고속도로 통제를 해야할 것 같은데 아직 상부에서는 연락이 없고..."

사무실 문에 달린 구리종이 경쾌하게 울리고 신희는 서비스직에 어울리는 웃음을 얼굴에 걸고 사무실에 찾아온 사람을 반갑게 맞아줬습니다.
"어서오세요! 뭐 찾으시는 거라도... 마리 씨, 끊을게요."

"팀장님, 진짜로 금..."
사무실을 찾아온 사람은 손님이 아니라 신희의 부하직원인 제갈이었습니다.
"팀장님, 그래서 신원전 쪽에서는 뭔가 일이 해결되었습니까?"

"아니요. 후지코가 우리 쪽에서도 찾고 있다는 걸 알아채자 울산으로 간 것 같아요. 상부에 도움이 있어야 뭔갈 할 수 있을텐데 말이죠."
신희와 제갈이 궁리를 하고 있을 동안에 마리에게서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팀장님, 진짜로 소문이 난 곳 그대로 금괴가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이 찾아본 바로는 하도 오래되어서 일련번호는 없는 순 금괴가 다이스(10 ~  30) 결과 : 30kg나 파묻혀있었다고 합니다."

신희는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서 다시 부산지방경찰청 외사과 남 과장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야, 이 곰탱아! 신원전 거기에서 진짜 후지코의 유산이 발견되었어."

"나도 당연히 알고 있지. 그래서 옛날 후지코냐? 아니면 진짜 후지코냐?"

"옛날 후지코지. 지금 오후라서 서면에서 거기로 가면 차 막힐텐데..."

신희의 선택은? >>131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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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고 싶지만 부하에게 맡기고 가지 않는다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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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지금 무리고, 우리 쪽에 하나 더 보내고 너희 쪽에도 보내. 그래도 행정구역 상으로는 부산 쪽도 있으니까. 울산 쪽은 솔직히 네가 하면 안 되냐? 곰탱아."

"아휴 알았어, 그런데 후지코가 왜 금괴를 그대로 가져가지 않고 소문을 낸 거지? 30Kg면 싯가 13억 정도 할텐데. 방금 전에 제니가타 경부가 찾아왔어. 끊을게."
마침 남 과장은 뒤늦게 부산으로 온 제니가타 경부를 만나러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럼 공명 씨는 신원전 쪽으로 가시면 될 것 같은데요? 이미 거기에 금이 더 있나 캐고 다니는 뜨내기들이 많을테니까 잘 알지만 유의하시고요. 그리고 혹시 뭐 필요한 게 있거나 위험하면 바로 연락하고요."

"무슨 유치원생 심부름 보내는 것도 아니고, 알아서 마리 선배하고 잘 하겠습니다. 에이, 지금 막힐텐데... 텔레포트 되려나..."
제갈은 부디 송정까지, 기장까지, 좌천까지만 가면 된다고 속으로 빌고 순간이동 마법으로 이동했습니다. 다행히 잘 도착한 것 같다고 문자가 왔네요.

신희는 별개의 유산이 있나 유서를 뚫어지도록 다시 읽어보고 제갈과 마리는 신원전 부지에서 금괴를 어디서 환수해야할지 아웅다웅 다른 기관에서 온 공무원들과 싸우고 윤아는 수확도 없이 사무실로 돌아갔습니다.
"팀장님 저 왔어요, 신원전에 금괴 발견되었다면서요? 10억원 정도."

Meint ihr vielleicht den Schatz zu wahren?

Dann rath’ ich eurer Lüsternheit

Die liebe schöne Tageszeit,
Und mir die weitre Müh’ zu sparen.
라고 에이코의 유서에도 써져있네요. 해석은...
"저 보물을 당신이 가지고 싶나요? 그렇다면 충고하건대, 방탕한 짓에 귀중한 시간 허비하지 말고, 내게도 앞으로 고생을 시키지 말아주세요.라고 해당 문구가 민음사 판에서 번역되었네."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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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 해외 출장 경험도 많으신데 왜..."

"독어를 아는 것하고 괴테의 문학작품을 해석하는 건 별개의 문제니까. 무슨 유서의 문구가 딱딱 현상황에 맞췄어? 어디보자... 이게 젊어진 파우스트가 그레트헨에게 반하는데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파우스트를 타락에 빠뜨리기 위해 어린 그레트헨을 유혹할 보석을 파우스트에게 주지. 파우스트가 메피스토펠레스에게 줘야할지 되물을 때하는 대사인데... 역시 주느비에브하고 관련이 있나. 사유를 말한 유서에서도 그를 언급하니. 파우스트 내용 그대로라면 그레트헨의 오라버니는 파우스트가 죽이고 파우스트와 그레트헨 사이에서... 역시 아닌가?"

"팀장님, 너무 나갔어요. 그래도 손녀와 연관이 있어 보이네요. 진짜로 에이코가 어떤 의도로 이런 유서를 남겼는지..."

"이러지 말고 후지코나 쫓자. 지금 쯤이면 울산 시내에 숨었을 것 같은데 울산에는 일본인들이 많이 살지 않으니까... 일본인, 적산가옥... 내 감으로는 후지코가 방어진이나 장생포에 갔을 것 같네."

"네? 어떤 논리로요?"

"몰라. 나를 쏘고 양산 덕계로 간 것으로 봤을 땐 적당히 사람이 많지 않은 동네로 피신하는 것 같고. 방어진은 도주로가 별로 없으니까 택하지 않을 거고, 장생포 그쪽일 것 같은데... 그런데 거기는 중국인이 많이 살텐데?"

"그러지 말고, 다시 위치추적 해봐요. 이미 전화기는 도청에 성공했으니까."
윤아가 현답을 내놓았습니다.

그래서 도청에 다시 성공했나요? >>134
1. 성공
2. 실패
3. 들리긴 들렸으나 벌써 다른 사람 휴대전화가 되었다.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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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도청에 성공했다!!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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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코가 허술한 건지 아니면 신희네가 초월적인 능력이 있는 건지 신희와 윤아는 후지코의 휴대전화 도청에 성공했습니다.

"하아, 그 할망구가 금괴 30kg나 묻어뒀다니... 이럴 바에는 그냥 소문 내지 말고 홀라당 다 채가는 건데! 30kg면 1억 3천만엔 정도잖아. 아, 내 금괴..."
후지코도 금괴가 30kg나 있었다는 것을 몰라서 지금 배 아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손녀 보고 찾으라던 에이코의 유산은 작게 보면 주느비에브의 것이고, 크게 보면 대한민국 정부가 환수해야할 검은 돈인데 이를 당당히 제 것이라고 우기는 후지코는 또 뭘까요?

"그게 왜 네 거야? 여자애 것이지. 너 진짜 웃긴다? 그렇게 삽질 할 거면 강릉에 오는 게 어때? 이제 슬슬 내려가려고."
그리고 후지코와 통화하는 상대는 뻔하게 보이는 루팡이지요.
"실컷 놀다가 가려고? 이럴 바에 여기로 와서 나 좀 도와달라니까. 보물은 더 숨겨져 있는 것 같고."

"그런데 이미 NIS 요원도 총 쏘고, 이미 우리가 인천에서 잔뜩 훔쳐가서 한국 경찰에 NIS 등등 전부 우리 추적하고 있는데 이렇게 천하태평으로 지내도 될련가 모르겠어. 후지코 짱, 이 전화 이미 그 언니들이 듣고 있으니까 꼭 폐기하고, 알았지?"

"아줌마, 듣고 있지? 듣고 있다면 내일 오전 9시 울산 태화동 폐건물에서 만나자. 금괴 가져오면 좋고 못 들고 와도 상관없지만 만약에 부하하고 총 들고오면 바로 유서 원본은 잿더미가 되고 곧바로 한국을 떠서 영영 환수하지 못하게 만들어버릴테니까."
후지코가 도청을 하고 있는 신희를 의식해서 도발을 했습니다.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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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의 대처는? >>137
1. 범죄자와 협상은 없다. (무기, 부하 대동, 경찰 인력 투입)
2. 윤아와 함께 같이 가되, 혼자 온 척한다.
3. 복사본으로 후지코의 다음 동선을 추리한다.
4. 관심을 주지 않고 저녁 식사 고민을 한다.
5. 어차피 난 마법소녀인데 변신을 하면 되잖아? 소울젬만 맞지 않으면 되지(천하태평)
6. 기타(자유 레스)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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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저녁을 뭘로 먹을까 고민한다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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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코의 도발에 신희는 도청을 끊고 윤아와 현장 수습을 마치고 돌아온 제갈, 마리와 함께 저녁 메뉴를 고민했습니다.
"그럼, 저녁은 뭘로 먹을까요? 설렁탕이나 곰탕은 질렸고..."

"치킨!"

"간단하게 가정식 백반 시켜요."

"음? 샐러드?"
위촉오 트리오는 진짜로 삼인삼색 취향도 제각각이라서 서로 다른 메뉴를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부산에 왔는데 돼지국밥이나 먹죠. 아, 싫다면 다른 거 시켜도 돼요."
신희가 귀찮았는지 돼지국밥으로 통일했습니다. 신희 말고는 전부 불만족스러운 저녁식사였습니다.

"돼지국밥 싫다... 설렁탕도 싫은데 회사에서 억지로 먹여서 먹었지만 돼지국밥은..."

"아참, 에이코의 자택에서 발견된 오픈릴 테이프가 예전에 중정(중앙정보부) 시절 때 그 당시 루팡 일당을 심문하고 취조한 테이프잖아요. 그리고 에이코는 가정주부로, 야스오는 해외 부서로, 기요시는 연수원인가? 거기로 가고, 고에몬은 야반도주해서 한참 뒤에서야 하산하고... 팀장님은 이 둘을 접한 마지막 기수인데 당시엔 어땠어요?"
라고 제갈이 신희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래서 신희의 회상을 들어볼까요? 아니면 기요시 씨의 회상으로 들어볼까요? >>139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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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의 회상을 들어보자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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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때는 이미 야스오 그 분은 안기부에서 국정원으로 조직 개편이 되면서 권유사직을 했고, 이리저리 줄을 잘 탄 기요시 선생님은 연수원에서도 한직에 가까워서 버티고 있었지. 그런데 정권이 바뀌어서 선생님도 한국 나이로 환갑에 가까워지고 하니까 이제 선생님도 슬슬 퇴직에 가까워졌지. 뭐 사실 선배 샠... 아니 고죠라고 야스오 그 아저씨 아들도 입사해서 다니고 있었는데 역시나 한직이고 시원찮은 일을 맡다가 기요시 선생님의 .357 매그넘 탄을 맞고 죽었고, 선생님은 짤렸지. 단순 살인죄치고는 꽤나 센 형량인 20년형을 맞고 청송 가있다가 15년이 지나고 노환에 모범수, 특사까지 합해져서 출소하고 아무튼 뭐 그렇지. 이렇게 문제가 날 사람들이었는데 위쪽에서 너무 쉽게 본 게 아닌게 몰라."
라고 신희가 자신의 일은 빼고 회상을 했습니다.

"뭔가 한 인물에 치우친 편향된 회상이네요."

"역시 형부와는 위장결혼이네."

"자자, 그만. 아, 그런데 원본은 후지코가 가지고 있는데..."
'사실 진짜로 교도소에 갈 사람은 나였지.'
사실 기요시 씨가 고죠를 쏘고 난 뒤 곧바로 경찰서에 가서 자수를 했다는 점에서 석연찮다고 이미 재인이 총기사고 자료를 찾아보다가 확인했죠. 정확히 어떤 정황으로 했는지는 아마 나중에 밝혀야겠죠.

그리고 다시 미네 양으로 돌아와서 미네 양은 야스오 씨네 집에 돌아온 뒤 학교에 출석하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141
1. 할아버지가 무서워서 방문을 잠궜다.
2. 언론 기자들이 집에 자주 찾아온다.
3. 감기에 걸려서
4. 꾀병
5. 기타(자유 레스)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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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괜찮은 3번으로 가자..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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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 양은 최근에 평범한 여자아이라면 겪지 못할 수많은 사건들을 헤쳐나간 탓에 아무리 튼튼한 신체라도 몸살에 걸린 것 같습니다. 머리는 지끈지끈 아프고 고열에 근육통, 아침 바람을 쐬자마자 시작되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기침, 오한, 심적으로 시다려서 생긴 쇠약감에 학교 갈 시간을 한참 지나가도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일어나자 마자 생각난 것은 아침 식사 차리기였지만 유난히 집도 조용하고 제 스스로 밥이라도 챙겨먹어야 한다는 마음에 침대에서 일어나서 비실비실 조심조심 계단을 내려갔습니다.

이시카와 씨는 전날부터 보이지 않고 기요시 씨와 야스오 씨는 또 어딘가로 한들한들 마실을 나간 것 같네요. 텅 빈 집에서 미네 양은 아픈 몸을 이끌고 전기밥솥을 열었습니다. 밥솥에는 밥이 오래되어서 쉰내가 나고 도저히 사람이 먹을 게 아니었습니다.
"제발 좀 집에 여자가 없어도 밥은 해먹으라고... 아픈데 화내봤자지..."

미네 양은 다시 아픈 몸을 이끌고 침대에 누웠습니다. 고열에 지쳐갈 때 젊은 시절의 순철이 미네 양의 눈 앞에 아른거렸습니다.
"순철 씨? 지금 2017년인데?"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나야 나. 준수. 학교에 안 왔길래 걱정되어서 오지명 형사님하고 같이 왔어."
물론 진짜로 순철일리가 없고 옆반 친구 준수이지요.

"오랫만이구나. 감기라서 정말 다행이네. 죽, 먹을래?"

"그런데 형사님, 준수가 어떻게 걱정을 하면 형사님과 같이 와요?"
준수가 오지명 형사와 같이 온 이유는? >>143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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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그렇게 아픈 데 없이 튼튼하던 주느비에브가 갑자기 학교를 안 나오니 걱정이 되어서 안색이 파래진 준수를 우연찮게 본 형사님이 사정을 듣고 이러다간 얘까지 쓰러질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함께 온 것.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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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말이다, 준수가 아픈 데 없이 튼튼하던 사오리 양이 갑자기 학교를 안 나오니 걱정이 되어서 안색이 시퍼렇게 되었거든, 내가 그걸 보고 이러다간 얘도 쓰러지겠다 싶고, 집에 마침 불우한 사건도 일어나서 걱정되어서 왔단다. 마침, 네가 걱정되어서 할아버지도 열쇠를 맡겼더구나"

"네... 불우한 사건... 부산 집에서 그 테이프가 발견되었잖아요? 그리고 오늘 또 보니까 집에 할아버지들이 안 보이시던데 마실 나간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혹시 알고 계시는 게 있나요?"
미네 양은 오 형사에게 할아버지들의 행방을 물어봤습니다.

"그게 너희 할아버지를 포함해서 세 분들은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단다. 아마, 이런 사건일 경우에는 오늘 자정을 훌쩍 넘겨서 집에 오실 거야. 그런데 이렇게 아픈 몸으로 혼자 집에 있어도 될까?"

"네, 오늘 내일 쉬면 금방 나을 것 같고, 안 되면 다른 도와주실 분도 있어서 괜찮아요."

"그렇다면, 할 수 없고, 위급한 상황이 일어나면 꼭 전화하고. 자, 준수야 가자."
오 형사는 미네 양의 순정만화를 탐독하던 준수를 데리고 집을 나갔습니다.

'그런데 검찰 조사라니... 하여간에 골치 아프게 되었어. 그런데 할아버지들은 역시 공안부에서 조사하고 있겠지?'

이제 정말로 1979년 당시를 이야기할 때가 찾아왔네요. 진짜로 들어보실래요? >>147까지 의견 청취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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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는 게 좋긴 한데 스토리 라인이 중구난방이다.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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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자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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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자라고 통일되었네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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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스오, 194X년생, 일본 국립 T 대학 불문과 졸업. 학창시절 전학투쟁회의(실존하지 않는 단체이다.-필자주)에 가담. 이거 순 (삐) 새끼네. 그리고 일본 공안에 쫓기다가 잠적 이후 괴도 '루팡 3세'로 활동. 뭐 할 말이 있나? 루팡 3세."
1979년, 연인(?) 에이코 씨에게 속아 넘어가서 한국으로 발을 들인 야스오 씨는 남산 밑에 어딘가로 끌려가서 곤혹을 치루고 있습니다. 아마 옆옆방에는 이후 또 어딘가에서 납치되어서 한국으로 온 기요시 씨와 이시카와 씨도 있을 겁니다. 기요시 씨였나 야스오 씨가 직원들이 바깥으로 나간 뒤에 몇 년 전 있었던 목포의 김 의원 납치사건 당시 허술한 수법에 넘어갔다며 자책을 했다고 합니다.

뭐 남산으로 끌려가서 후추와 깍두기를 곁들인 얼큰한 설렁탕에 시원한 (매)찜질, 그외에도 기타 등등 대접을 해줬답니다. 에이코는 먼저 자진해서 입국을 하고 위조지페 동판도 팔고, 여자라서 김 부장 및 나머지 간부들이 내버려뒀습니다. 그게 이 모든 일의 화근이지요. 김 부장 생각에는 적당히 괴롭혀둔 뒤에 처리를 할 걸로 했지만, 79년 10월 김 부장과 그 외 높으신 분들이 세상을 뜨면서 이후 후속으로 들어온 사람들이 오인해서 이미 야반도주한 이시카와 씨는 방치하고 남은 야스오 씨와 기요시 씨를 굴려 먹을 생각을 했습니다.

우선 연인 관계인 야스오 씨와 에이코 씨는 임신도 했겠다, 결혼으로 서로의 발을 묶어두고, 기요시 씨도 발을 묶어두고자 결혼을 밀어붙였지만 썩 좋게 끝나지 않고 노총각으로 늙게 해뒀습니다. 정보 쪽으로 제일 높았던 김 부장이 어이없게 사망하면서 모든 게 얼렁뚱땅 넘어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세 할아버지들은 그 얼렁뚱땅 넘어갔던 것을 지금 혹독히 겪고 있습니다.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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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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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일을 철수하고 후지코가 있는 울산으로 가던 신희 일행은 카 라디오로 야스오 씨 외 2인이 검찰조사에 출두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하루종일 후지코를 뒤쫓아 에이코의 유산을 찾아다니던 위촉오 트리오도 그 뉴스에는 눈을 번뜩였습니다.
"하긴, 이제 검찰에 나올 때가 되었지. 이제 이 영감들끼리 서로 책임회피를 위해 물어뜯겠네."
어디선가 주워들은 걸로 제갈은 야스오 외 2인의 차후 행방을 추측했습니다.

"역시 아마도 그렇겠지? 영감님이나 선생님이나 꽤 오랫동안 일해서 사정을 알지만 이시카와 씨는... 몇 년 전에서야 자연인 생활에서 벗어나 도시 생활도 하고 해서 조금 밀리지 않을까 싶은데, 이렇게 되면 서로 책임회피를 하다가 밀리는 이시카와 씨가 할복을 시도할 수도 있고..."
신희가 뭔가 섬뜩한 추리를 내놓았습니다.

"할복이요? 설마... 하긴 설마가 사람 잡긴 하죠."

"할복이라고 해도 부채로 긋는 것도 있고 진짜로 배를 째진 않겠죠. 윗쪽에서는 이 일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세 분 다 죽길 바라겠지만."
마리는 또 상부의 동향을 추측했습니다.

"결국에는 배째는 걸로 끝나나요?"

야스오 씨와 기요시 씨는 검사들에게 탈탈 털리고 내일을 기약하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부엌에는 겨우 기운을 차린 손녀 미네 양이 죽을 끓이고 있었습니다.
"할아버지, 죽 드실래요?"

"아니, 됐다... 너 먹어라."
둘 다 지쳐서 방으로 돌아갔습니다.

모든 팀원이 잠든 밤 중에 신희는 남편 상백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자기, 요새 일이 많아서 집에 못 돌아오고... 그런데 주느비에브는 집에 왔어?"

"아니, 집에 안 왔는데? 괜찮으련가 모르겠네. 내일 그 애가 다니는 학교에 전화해볼까?"

"그러면 좋고. 부탁할게. 아참, 나 자기 진짜로 많이 보고 싶어."

"나도, 사랑해."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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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말로 끝낸 정이 없는 부부 간의 통화가 끝나고 신희도 잠에 들었습니다. 숙소 창 밖으로 보이는 울산 공단의 굴뚝은 쉼 없이 불꽃과 연기가 일었습니다. 신희는 다시 풀 메이크업을 할 여유가 없어서 원래 그랬던 것처럼 간단히 파운데이션을 바른 채로 후지코가 있을 태화동 폐건물 앞에서 부하들과 함께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내가 국제 범죄자 따위와 거래를 하다니... 굴욕적이야..."

"그런데 후지코 본인은 총 가져올테고 할텐데 팀장님 보고는 총도 가져오지 말라니 이게 무슨 일입니까? 경찰청에 맡겨두고 우리는 다른 곳에 가면 덧 납니까?"

"상부에서 나한테 루팡 관련 일을 다 맡겨둬서 나도 어쩔 수 없어. 한 명만 이라도 잡으면 과장으로 승진 시켜주겠다고 약속했단 말이야."
신희에게 중요한 건 승진이었군요.
까맣게 덧칠된 차창을 후지코가 두드렸습니다.

누가 나갔나? >>152
1. 신희
2. 마리
3. 제갈
4. 윤아
5. 안 나간다.
6. 기타(자유 레스)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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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신희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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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는 부하들의 만류에도 차에서 내렸습니다. 그리고 후지코에게 바로 수갑을 채웠습니다.
"잠깐, 이게 뭐야?"

"네가 총하고 부하를 데리고 오지 말라고 했지, 수갑을 가져오지 말라는 말은 안해서 가져왔어. 자, 한 뚝배기 하실래요?"
총 맞은 날에 수갑을 채우지 않고, 바로 설렁탕을 먹이러 갔던 게 두고두고 후회할 실수였는지 곧바로 후지코를 제압했습니다. 이를 지나가던 어르신들이 본 것 같지만 아무렴 뭐 어때요? 후지코를 울산 경찰청으로 보내려고 차에 태웠습니다.

"아니, NIS이면 수사권은 있지만 체포권은 없잖아! 월권행위라고!"
후지코가 신희에게 딴지를 걸면서 뒤로는 수갑을 풀려고 수작을 벌였습니다
"너희 넷은 예외로 둬서 우리가 잡아도 된단다. 범죄자 주제에 더럽게 말은 많네."

경찰청이 있는 성안동으로 가는 향교 앞 교차로에서 정체가 일어났습니다. 신희는 후지코가 또 달아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옆에 앉은 제갈에게 명령을 내렸습니다.
"공명 씨, 후지코 꼭 붙잡아둬요. 이럴 때 달아나니까. 그런데 왜 이렇게 외풍이 불지...?"
신희가 뒷좌석을 뒤돌아보자 후지코가 차야될 수갑을 제갈이 차고 있었습니다.

"팀장님, 벌써 후지코가 도주했는데요?"
"야, 그러면 당장 쫓아야지!"
윤아가 후지코를 쫓으러 차에서 내려가서 언덕길을 뛰어내려갔습니다. 오는 날이 장날이라서 태화장에 사람들이 붐비고 후지코는 이미 인파로 숨어들어간 것 같습니다.

신희는 울산지방경찰청 외사과로 바로 들어가서 부산 남 과장과 마찬가지로 입사 동기인 남 과장에게 따졌습니다.
"좀 외사과가 도와주면 덧나냐?"

"니 일은 니가 쫌 하라꼬! 와 사람을 귀찮게 만드노!"

"나도 이 일 맡기 싫었거든? 너희들도 신경 썼으면 이런 일이 없었잖아!"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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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아 울산은 남 과장이 아니라 전 과장인데 오타가 났네요☆ 여러분 생각을 하고 쓰는 습관을 들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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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에 파워 게임은 못 말린다니까... 마리 선배, 커피 마실래요? 여기 믹스 커피 맛있어요."
제갈과 마리는 둘의 권력 다툼을 재밌다는 듯 강 건너 불구경했습니다.

"인자, 후지꼬는 북구 명촌동에서 동구로 가는 해안도로를 과속하고 달리고 있다더라. 뭐 하노? 안 가나?"

"내가 니 시다바리냐? 왜 내가 가? 너희가 소재지 파악했으니까 너희들이 가야지."
결국은 나이도 어리고 계급에서도 밀린 신희가 다시 후지코를 쫓으러 갔습니다.

한편 미네 양은 이 날도 감기를 옮길까봐 학교에 등교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집에서 이시카와 씨가 다다미 두 장을 쌓고 흰 천을 덮고, 단검을 준비하는데요, 어떻게 할까요? >>155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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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시냐고 여쭤본다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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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나쁜 느낌이 느낀 미네 양이 이시카와 씨에게 물어봤습니다.
"작은 할아버지, 지금 뭐 하세요?"

"결백함을 입증할 할복 준비를 하는 거란다."
무슨 체조를 준비하는 듯 할복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미네 양은 할복을 준비하는 이시카와 씨를 보고 체념했습니다.
"... 집에서 안 하시면 안 될까요?"
미네 양은 추운 날씨에 옷을 주섬주섬 껴입고 무작정 집 밖으로 갔습니다. 공원 벤치에 앉아서 한참을 울다가 지난 번에 병상이 힘들 때 전화하라고 준 전화번호가 생각났습니다. 이미 병상, 순철은 환갑이고 정구는 세상을 떴지만 미네 양은 여전히 15살의 소녀입니다.
"저, 선생님. 저 혹시 지금 통화되시나요?"

"아, 미네 양이구나. 목소리만 들으면 바로 알아. 무슨 일이니?"

"사실은요..."
미네 양은 >>1부터 >>155까지의 일들을 병상에게 설명했습니다.

"그... 그렇구나... 하느님 아버지... 이런 상담할 때는 종교 언급 하면 안 되는데, 그렇다면 다른 곳에서 쉬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역시 이모네 집으로 가야하나?"

"그 이모라면 얼마 전에 크게 다친 분을 말하니? 일단 할아버지 댁보다는 낫겠지만 정말로 괜찮겠어?"

"네. 이모 집 말고는 있을 집도 없는데요."

"그래도 진짜로 힘들면 광명역에서 널 데리고 목포집에 데려다줄게. 너희 할아버지들은 나라도 설득해주마."

"어떻게요? 선생님이?"

"음... 글쎄다... 그런데 이렇게 길을 헤매는 널 보고 있자니 젊을 적 나타난 여자애가 떠올라서. 그 친구가 내 친구인 순철이가 말하길, 10월 사태 이후로 영영 사라졌다고 하는데 그게 나도 조금 마음에 걸리더라고."
병상도 지금까지 진화를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말은 진화는 말이 없어졌습니다.

이제 어디로 갈까? >>157
1. 신희네 집
2. 야스오 씨의 집
3. 광명역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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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에 가보자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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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 양은 수중에 돈은 없지만 상백이나 할아버지들보단 40년 전에 같이 지내봤던 병상이 더 낫겠다 싶어서 광명역 맞이방에서 하염없이 KTX 상행을 타고 올 병상을 기다렸습니다. 광명역 맞이방 텔레비전에서는 종합편성채널에서 흔히들 하는 시사토크쇼가 흘러나왔습니다. 짐은 다시 집에 들러서 속옷과 겨울 옷가지를 챙겼고요.

"그 미네 후지꼬라는 여자하고 루팡 3세 그것들만 아니었으면 서울, 부산, 마산, 광주, 대구 이런 대도시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릴 필요가 읎었어요! 그 고또 폐만 없었더라면!"

"아니, 그 이미 '그' 정부는 당시에도 오일쇼크, 코리아 게이트로 지지율이 개판이었는데! 당신도 저와 같이 그때 서울에서 대학 다녀서 잘 알잖아요! 다만 고트 폐가 조금 더 앞당긴 것 뿐이지. 물론, 루팡 일당이 잘 한 게 없어요. 하지만 제4공화국이 무너진 거하고 루팡하고 다르잖습니까?"

"그런데 사회자인 저는 그 때 당시 국민학생이었고,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히 설명을 해주신다면?"

"예, 그 유럽에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지대 사이에 칼리오스트로 공국이라는 작은 나라가 있어요, 사실 1979년까지 냉전체제 그 시대까지도 국가에서 자체로 위조지폐를 만들었는데, 이 나라의 상징 동물인 염소에서 이름을 따와서 고트 폐라고 하는 거죠. 사실상 칼리오스트로 공국의 존재 의의와 생존 방식은 수 백년간 위폐제조였습니다. 뭐, 지금은 때 마침 로마 유적이 발견되어서 그것만 바라보고 있는 실정이지만요."

"... 괜히 텔레비전을 봤네."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병상이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려고 광명역 맞이방에 왔습니다. 아직도 15살의 소녀인 진화는 환갑의 병상을 따라서 목포행 KTX에 몸을 실었습니다.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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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행 KTX를 타고 순방향 좌석에 나란히 앉아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진짜로 할아버지들이 생판 남인 나에게 맡긴 걸 보니 심각하긴 심각하구나."

"네, 그렇죠. 할아버지도 나는 할머니의 부속품으로 보지 본인들이 책임질 대상으로 보지 않았나봐요."

"정신과 전문의로 오랫동안 지내봐서 그런데 참 부모 자격이 없는 사람도 애를 낳으면 바로 부모가 된다는 게 참... 아직 열다섯이면 어리니까 아직까지 더 열심히 잘 살면 된다. 휴, 그런데 진짜로 너희 할아버지가 그 일본 도둑놈 루팡 3세였다니."

"어렸을 때는 돌아오지도 않을 친부모를 기다린 적도 있었어요. 그렇지만 지금까지도 안 오더라고요. 저희 큰 할아버지께선 이모가 친모라고 하는데 왜 그 동안 안 찾아온 건지..."
진화는 친모인 신희에게 원망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뭐라도 먹지 않을래? 설탕이 단기적으로 봤을 땐 기분전환에 좋잖아."
병상은 진화를 자판기로 데려가서 과자를 사줬습니다. 예전에는 승무원이 카트를 끌며 과자나 도시락을 팔곤 했는데 2017년 시점에는 폐지되었더군요. 나름대로 추억이었는데.

신희는 후지코를 쫓아가다가 대왕암공원에 잠시 들르게 되었습니다. 공원에는 새댁이 유모차를 이끌며 산책을 하던데 신희는 참 미묘한 표정으로 모자(母子)를 바라봤습니다.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서 후지코가 숨어있을 것 같은 공원 내 B중학교 구(舊) 교사에 잠입했습니다.

낡아서 삐걱대는 마룻바닥을 조심스래 밟아가며 신희는 각 교실을 뒤져봤습니다. 1층 수색을 마치고 2층으로 올라가던 중에 3층 난간에서 신희를 향해 총탄이 날아왔습니다. 신희는 몇 층으로 갈까? >>160
1. 1층
2. 2층
3. 3층
4. 운동장
5. 교사를 벗어난다.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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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1 ~ 5) 결과 : 4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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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는 위에서 총탄이 날아온 것을 보고 다시 운동장으로 후퇴했습니다. 공원에 멀지 않아서 총을 쏘다간 일이 난처해질 것이고, 후지코가 재장전을 하지 않았으면 신희에게 쏜 2발과 방금 1발까지 더해져 총 2발만 남았기 때문이죠. 물론 실린더를 다 채워뒀을 수도 있지만 협상 의사가 없는 걸로 보이니 피하는 게 나쁘지 않은 선택이죠.
"그런데 저 후지코는 계획을 가지고 범행을 저지르는 거야? 아니면 막 하는 거야?"

신희가 계단을 내려가자 위에서도 구두굽 소리가 또각또각 나면서 같이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신희가 모래밭 운동장에 딱 들어서자 해무가 짙게 깔리기 시작했습니다. 가시거리는 고작 1m 내외, 구 교사 주변에는 거친 파도가 치는 절벽과 빼곡히 심겨진 오랜 해송 숲, 이것은 후지코도 불리한 조건이기도 하죠.

그러고 보니 신희의 능력은 내내 잊혀서 그렇지, 변장과 세뇌, 환각이죠. 이왕 신희는 총성이 난 김에 허공을 향해 쏘고 인영(人影)을 비춰주고 소나무 뒤로 몸을 숨겼습니다. 당연히 후지코가 총성을 따라서 왔을 때에는 아무 것도 없었죠.
"이게 그 마법소년가 뭔가 하는 건가? 하긴 동맥을 정확히 맞고도 살아난 게 용하다 했는데..."

후지코는 교정의 소나무 숲을 샅샅이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신희는 후지코가 소나무 숲을 헤집고 다니는 동안 살금살금 뒷걸음질을 치며 교문 바깥으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등 뒤에 차가운 무언가가 느껴졌는데 뭐였나요? >>162
1. 설립자 묘비
2. 다른 소나무
3. 후지코
4. 알림판
5. 기타(자유 레스)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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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3 ~ 4) 결과 : 3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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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의 등 뒤에는 바로 후지코가 떡하니 서있었습니다. 후지코는 신희의 뒤통수에 신희의 .38 구경 리볼버 총구를 대었습니다. 이제 후지코가 쓸 수 있는 탄은 단 두 발.
"그래서 후지코, 이제 내 머리통에 쏘고나서 뭘 하려고?"

"뭐긴 뭐야? 네 소울젬을 쏘는 거지. 너만 빼면 너희 부하들은 오합지졸이니까 딱 처리하면 되겠어, 안 그래?"

"그렇다면 이건 어떨까?"
신희는 곧바로 소울젬을 꺼내들어서 변신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마법소녀들처럼 변신을 할 때는 후폭풍이 몰아칩니다. 변신을 바로 하고나서 후지코의 머리를 방패로 내리쳤습니다. 걱정마세요. 죽일 정도는 아니니까. 약간 기절만 시켰어요.

후지코를 다시 수갑에 채우고 변신도 풀고 경찰이 오길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후지코도 겨우 정신을 차렸는데 경찰이 오자 신희가 미네 후지코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이 무슨 옹고집전 같은 얘기도 아니고, 신희가 후지코가 거짓말을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두 닮은 여자들 중에서 담당인 전 과장은 누구의 손을 들어줬을까요? >>164
1. 신희가 후지코라고 우기는 후지코
2. 후지코가 후지코이고 자신은 후지코가 아니라는 신희
3. 둘 다 경찰청에 데려간다.

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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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1 ~  3) 결과 : 1

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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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미친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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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이 채워진 후지코가 전 과장 밑의 김 경위에게 울먹이며 호소했습니다.
"저 나쁜 후지코가 저를 기절시키고는 서로의 옷을 바꿔 입어서 저인 척 행세하는 거예요. 게다가 제 엄한 데를 건드리기도 했어요."

"아닙니다. 지금 후지코가 거짓말을 하는 겁니다. 제 부하에게 한 번 물어보시죠, 제가 이렇게 눈물이 많은지."

정작 김 경위는 후지코가 아니라 신희를 잡아갔습니다. 신희는 이번에 후지코로 오인된 게 두번째여서 얌전히 경찰차에 타서 경찰청으로 갔습니다. 남 과장은 딱 봐도 신희인 걸 눈치챘을 거라고 믿으면서 말이죠.

강릉의 모 호텔에서 루팡 외 2인이 일본인 관광객인 척 투숙하고 있습니다. 호텔 내 객실은 금연구역이어서 리볼버의 약실만 매매 닦던 지겐이 쓸데 없이 망원경 테스트하려 겨울 바다를 염탐하고 있던 루팡에게 후지코와 신희의 식별요령을 물어봤습니다.
"이제 우리도 슬슬 부산 쪽으로 내려가야 할 건데, 후지코하고 그 NIS인가 그 쪽 여자하고 구별하는 요령이 있어야지. 그 여자가 후지코인 척 우리 다 벗겨먹을 수도 있고. 아, 이건 후지코도 만날 너를 벗겨먹을 궁리만 하지만."

"다른 건 없고, 제일 중요한 건 가슴... 아니야, 일단 후지코는 가까이서 냄새를 맡을 땐 특유의 향수 냄새하고 담배 피운 냄새가 나는데, 그 여자는 파운데이션 냄새하고 섬유유연제 이런 것만 나지 별 다른 냄새가 안 나고, 또, 오른손에 박힌 굳은살을 보면 후지코는 다양한 총을 쓰고 다니니까, 검지와 중지 안쪽에 굳은살이 있는데 그 여자는 경찰용 리볼버도 많이 잡지 않고, 펜대를 주로 쥐니까 엄지와 중지에 굳은살이 있더라고."

"그러니까 멀리서 봤을 때 가슴을 봐야한다? 변태냐."

"이제 말도 나왔는데 부산으로 내려가자. 요새 후지코 얼굴 못 본지 꽤 되었어."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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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젊은 루팡 일당이 후지코 보러 부산으로 내려갈 동안, 야스오 씨와 기요시 씨는 구속 영장을 받아서 덤덤히 구치소로 들어갔습니다. 사실 야스오 씨만 덤덤하지, 기요시 씨는 다시 교도소로 갈 생각에 살이 떨릴 지경입니다. 손녀 미네 양을 의사 최병상 씨에게 맡긴 것도 혐의가 불분명해서 풀린 이시카와 씨보단 더 낫겠다는 생각에 보낸 것이지요. 조금 더 생각을 하고 확실한 사람에게 보내야 하지만 그럴 형편도 못 되고, 신희는 계속 연락이 안 되고 나름대로의 상책인 거죠.

진화는 병상의 집으로 들어섰을 때 저녁 뉴스에서는 이시카와 씨가 자택에서 복부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서 병원으로 이송되었다는 소식을 봤습니다. 진화는 팍 한숨만 쉬고 병상의 부인이 해주는 저녁밥을 먹었습니다.

한편, 신희 남편 상백은 학교에서도 연락이 되지 않고 이시카와 씨의 할복 자살 시도에 놀라서 야스오 씨네 집에 갔지만 집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상백은 미네 양에게 다그치듯이 전화를 걸었습니다.
"지금 어디야?"

"이모부, 그게요..."
미네 양은 어떻게 할까? >>168
1. 잘못했다고 빈다.
2. 할아버지 아시는 분 댁에 내려왔다고 병상에게 토스
3. 전화를 끊는다.
4. 기타(자유 레스)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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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뭔 일이야ㅋㅋ
다이스(2 ~ 3) 결과 : 2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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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요, 할아버지 아시는 분 댁에 목포로 내려왔어요. 선생님으로 바꿔줄게요."

"네, 제가 지금 조카분을 할아버지들께 부탁을 받아서 돌봐주고 있는 의사 최병상이라고 합니다, 네네."
병상은 식사를 멈추고 안방으로 들어가서 상백과 맞붙었습니다. 아내 신희를 대신해서 미네 양을 돌봐줘야할 상백이나 가정에서 상처를 많이 입은 젊은 시절 만난 소녀와 닮은 소녀를 보듬어주고 싶은 병상이나 서로 치열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통화를 마치고 병상이 미네 양에게 의사를 물어봤습니다.

"그게, 너희 이모부라는 분도 많이 걱정도 하는 것 같고, 목포에서 계속 지낼 수도 없고 한데 이제 어떻게 하는 게 좋을 것 같니?"

"이모부도 이해 안 가는 건 아니지만 제가 지금 상태로 학교를 다니고 동네를 다니면 주위 시선 때문에 못 다닐 것 같아요, 하지만 목포에는 아는 사람도 없고... 일단 감기 기운만 어떻게 낫으면 다시 돌아가면 안 될까요?"

"... 그러니? 일단 피곤할텐데 꼭 씻고 푹 쉬거라."

미네 양은 감기 기운이 떨어진 나흘 뒤에 혼자서 SRT를 타고 수서역으로 신희네 집에 돌아왔습니다. 아직까지도 신희는 일을 해결하지 못하고 집에 못 돌아왔습니다. 신희는 어디에 있나? >>170
1. 유치장
2. 부하들과 함께 루팡 일당을 아직까지도 쫓고 있다.
3. 에이코의 유산을 찾아 헤매고 있다.
4. 기타(자유 레스)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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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루팡 일당을 쫓고 있다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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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는 약 일주일 동안 루팡 일당을 쫓고 있습니다. 뭐, 실제 국제 범죄조직을 쫓을 때에는 더 오래 걸리는 일도 허다하지만요. 신희네 조 이외에도 경찰청이나 국정원에서도 여러 팀들이 와도 번번히 농락당하고 다치고, 해서 결국에는 맨처음 맡았던 신희네 조와 내내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루팡 일당만을 쫓는 제니가타 경부만 남았습니다.

오해가 완전히 풀린 제니가타 경부에게 그간 있었던 일을 설명했습니다.
"... 역시 그렇군요. 후지코가 인천에서 범행에 참여하지 않았던 게 바로 시오타 에이코 씨의 유산을 노리고 그랬다는 것을요. 그런데 박 수사관님은 손녀분하고 어떤 관계이길래 인천에서 일이 바로 끝나고 부산으로 내려갔던 거죠?"

"저, 은사님의 손녀고, 지금 검찰 조사에 재판에 청문회에 바빠서 어쩔 수 없이 제가 맡고 있는 것 뿐이죠. 저도 부산으로 내려갔을 때 후지코가 그 아이하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자자, 그만들 하시고, 은거지로 추정되는 폐공장에 누가 먼저 들어갈 건데요?

"먼저 말을 꺼낸 건 마리 씨니까 먼저 들어가는 게 어때요?"
부하인 마리가 툴툴대면서 폐공장에 들어갔습니다. 혹시 누가 숨어있나 살펴보다가 숨어서 술을 마시던 고등학생들을 계도(?)하고 기자재 창고를 둘러보다가 공장 바깥에서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꺄악!"

마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 >>172
1. 상자에서 커다란 다이아몬드 세 개를 발견했다.
2. 죽은 쥐가 있었다.
3. 고에몬의 참철검으로 인해 양장이 찢어지고 알몸 상태가 되었다.
4. 기타(자유 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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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1

3번은 너무 가혹해...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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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가타 경부와 신희가 마리의 신변에 무슨 일이 생겼나 창고에 들어갔을 때 마리가 상자에서 눈깔사탕만한 다이아몬드 세 개를 손에 들고 보여줬습니다.
"팀... 팀장님, 이게 에이코의 유산 중 하나로 보이는데요? 그... 왜... 루팡 3세가 훔쳤다고 알려진 것 중에 다이아몬드 아메리칸 스타 넘버 1~3 그거 같은데..."

"들어보기는 했는데 왜 시오타 씨가 왜 이런 다이아몬드를 소지하고 있었던 거죠?"

"그야 시오타 씨 부부는 옛날에 루팡 3세와 미네 후지코였으니까요. 하아, 이런 건 절대로 말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경부님도 알아야 하지만요."

"... 저도 네 사람이 수십년간 범행을 저지른다고 생각은 하지 않았죠. 모방범인 듯 아닌 루팡을 쫓고 있는 입장에서 일례로 1979년인가 그쯤에 일부 루팡 3세의 범행으로 알려졌던 게 실은 니가타 야스오의 범행인 걸로 밝혀지기도 했고요. 이것과는 별개 같아 보이지만."

"그래도 진짜로 아메리칸 스타 넘버 1에서 3가 맞는지는 감정을 받아야할 것 아니에요? 빨리 경남지방경찰청으로 가죠."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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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에 감정 의뢰를 맡기고 다시 루팡을 쫓으러 갔다고 합니다. 그래도 다이아몬드가 루팡 일당의 손에 넘어가지 않았다는 것에 위안을 삼고 다음에는 어떤 유산이 발견될지 그리고 루팡은 이번에 잡힐 것인지 기대하며 차에 올라탔습니다.

지금 미네 양은 학교를 계속 사정상, 건강상 등교를 안 한지 일주일이 지나서 학교에 복귀했습니다. 연이은 사건에 움추려들고 친구들은 슬슬 피하고 성적이 좋던 애가 갑자기 학교에 안 나와서 고등학교 원서 제출이 늦어지고 일부는 놓치고 할아버지들의 행적에 선생님들도 썩 좋지 않은 반응이고 오히려 미네 양을 타박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조금만 더 있으면 기말고사인데 수업에는 집중도 할 수 없었습니다.

미네 양은 점심시간에 조퇴를 했습니다. 미네 양이 교문 밖을 나가자 그의 앞에는 카메라의 플래시가 팡 터졌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를 들이대지만 이리 말을 꺼내도 욕을 먹을 거고 저리 말을 꺼내도 욕을 먹을 것 같아 입을 열지 않고 조심조심 기자들과 구경 나온 사람들을 피해갔습니다.
"왜 이리 나는 할머니와 똑닮아서..."

어깨도 제대로 펴지 않고 전철을 타고 신희네 집에 들어와서 이부자리에 푹 드러누웠습니다.
"진짜 싫다."
스마트폰으로 웹서핑을 하다가 자신의 외모 품평이나 희롱이 먼저 눈에 띄어서 스마트폰을 껐습니다.

미네 양은 점심을 뭘로 먹을까? >>175
1. 라면
2. 비빔밥
3. 가지나 애호박으로 나물 만드기에 도전한다.
4. 편의점 도시락
5. 찬 물에 밥 말아먹기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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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1 ~ 5) 결과 : 5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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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흑...

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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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 양은 밥 해먹을 여유도 없고, 뭐 사먹으러 가기도 귀찮아서 전기밥솥 안 흰 쌀밥에 찬물을 말아먹었습니다.

신희가 집에 들어온지 오래 되어서 반찬도 다 쉬었고 밥도 새로 해야할 것 같고 국도 해줘야 하고 3년차 주부(?) 미네 양의 안목으로 장을 보러 사복을 입고 대형마트에 갔습니다.

필요한 대파, 양파, 감자, 당근, 두부, 콩나물, 달걀 같은 신선식품을 다 고르고 육류 코너에서 헝가리산 돼지 앞다리살이 좋아보이길래 두루치기를 할까 생각해서 반 근을 샀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버스에서 상백도 만났습니다. 미네 양은 조금 어리광도 섞어가며 상백에게 무거운 짐을 들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아파트 입구에서 아주머니들이 조금 이상하게 본 것 같지만요.

이상하게도 밥 해줄 사람이 생기면 바로바로 요리할 의욕이 생겨서 뚝딱 저녁 식사를 차려주고 다시 의욕이 사라져서 이부자리에 누웠습니다. 체력은 남아도는데 의욕이 없는 거죠.

상백과 미네 양은 신희가 빨리 집에 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잠 들었습니다. 신희도 첫째와 둘째를 하루 빨리 보고 집에서 쉬고 싶다는 생각할 거예요.

그리고 제갈과 윤아가 안 보였는데 실은 마녀 사냥하러 갔답니다. 그리프 시드는 꼭 필요한 거니까요. 그래서 성공은 했답니까? >>178
1. 둘 다 성공
2. 제갈만 성공
3. 윤아만 성공
4. 둘 다 허탕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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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둘다 성공적으로 그리프 시드 사냥을 끝냈다!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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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과 윤아 모두 그리프 시드 사냥에 성공했습니다. 왠지 모르게 학교 근처나 학원가에서 마녀를 많이 본 것 같습니다. 역시 수능이 다가와서 그런 걸까요? 제갈과 윤아 모두 각각 두 개씩 팀원들 전부 일용할 수 있는 그리프 시드를 가지고 여유롭게 창원에 있는 경찰청으로 갔습니다. 제니가타 경부는 다른 순찰차를 타고 제갈과 윤아는 마리가 운전하는 승합차를 탔습니다.

제갈이 먼저 말을 꺼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50캐럿도 넘는 다이아몬드가 세 알이나 발견되었다면서요? 그러면서 영감님이 왜 연금은 받아먹었을까요?"

"뭐, 영감님은 영감님이고 사모님은 사모님이다. 이런 식 아닐까? 진짜로 유서 찬찬히 읽어보면 영감님들 엿 먹이려고 농락하는 문체가 일품이지."

"나 같으면 금괴에 다이아까지 있었다면 손녀에게 다 물려주고 싹 입 씻었을 것 같은데 왜 이렇게 힘든 방법을 선택했을까... 진짜로 본인이 죽으면서 사죄한다고 생각한 건지."
 
마리가 에이코의 의도를 유추했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흩뿌려 놓은 게 진짜 보물이 아니고 의도한 보물은 보석이나 금괴 같은 것이 아닌 '무언가'일 수도 있겠네."

"자자, 일단 그것은 다른 부서가 할 일이고 우리는 루팡 일당의 일망타진을 주도해야지." 신희가 에이코의 유산에 대해 말을 끊었습니다. 루팡 일당을 쫓다보면 에이코의 유산에 다다를 수 있을 거라고 믿는 거겠죠.

소주 공장 뒤편에 있는 천주산 3.15 민주묘지에서 마산, 창원 시내를 둘러보다가 신희가 이제서야 머리가 돌아가기 시작했는지 >>180에 가자고 했습니다.
1. 폐업한 조선소
2. 진해 신항만 지구
3. 장유 신도시
4. 회원동 재개발 지구
5. 기타(자유 레스)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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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qHiIEBtAeus

다이스(1 ~ 5) 결과 : 2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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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내 감으로는 진해 신항만 지구 쪽이 땡긴단 말이야... 게다가 79년 사태 때 부산•마산 지역 희생자들을 묻어뒀다는 야사(野史) 도 있다고 전 과장에게 들은 것 같아."

"이런 데에서 일하지만 우리 직장도 참 더럽네요."

"씁, 이런 말 함부로 하시면 안 돼죠.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해야죠. 그리고 지금 대통령님께선..."
신희가 다시 정훈교육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효과는 있는 건 아니지만 만약의 일을 대비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 정신을 잡아둬야 하고요.

다른 건 다 좋았는데 하필이면 남해고속도로가 만성적인 교통체증으로 오도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냥 시내 도로로 갔으면 됐을 건데 내 계산 실수야..."

윤아가 다독였지만 절망적인 교통체증에 말을 끊었습니다.
"마산 지리 모르면 가기 힘든데 고속도로로 간 건 나쁘지 않아요. 그런데 오늘따라 너무 막혔네."

40분 정도 걸릴 거리를 한 시간을 넘겨서 겨우 신항에 도착했습니다. 얼마 전에 ㅍᆢ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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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폐업한 물류회사의 사무실의 문을 신희와 윤아가 조심스레 열어봤습니다. 아무도 없는 것 같이 텅 빈 것 같아보이는데 둘이 들어오기 직전까지도 쓴 것 같은 전기포트와 온기가 남아있는 소파와 모포, 테이블 위에는 국내에서는 안 피우는 담배꽁초가 있었습니다.

"여기가 루팡의 은거지일까?"

"그렇다고 보기에는 물증이 너무 없어요. CCTV 확인을..."

"꺄악!"
옆 사무실로 들어간 마리가 또 비명을 질렀습니다. 신희와 윤아가 놀라서 들어갔을 적에는 이미 마리가 찢겨진 옷조각 위에서 변신 복장을 한 채 하이힐로 범인인 고에몬을 짓밟고 있었습니다. 일행 제갈과 루팡, 지겐도 마리의 포스에 찍 소리도 내지 못합니다.

신희는 어떻게 중재를 했을까? >>183
1. 마리 씨 그만하세요. (온화)
2. 에이 너희 둘이서 알아서 해라 (귀찮)
3. 설마 권총도 썰린 건 아니겠지?
4. 루팡, 이번에는 꼭 수갑을 채우고 말겠어!
5. 기타(자유 레스)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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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2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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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는 귀찮았는지 설렁설렁 넘겼습니다. 제니가타 경부에게 연락을 하고 멀뚱히 지켜보던 루팡과 지겐의 양손에 수갑을 채웠습니다. 뭔가 둘의 행적 탓에 불안불안하지만 일단 채우기는 채워야하고.
"마리 씨, 적당히 하시는 거 아시죠? 이번에도 도망갈 것 같은데..."

"아줌마, 아무리 우리가 잘 달아나도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구."

"그나저나, 이렇게 범죄에 능숙한 남자 셋이 있는 곳에 겁도 없이 아무리 국정원 직원이라지만 여자 넷만 와도 되는 건가? 우리가 어떤 일을 저지를지 모르잖수."
지겐이 왜 여자로만 이루어져 있는 신희네 조만 왔냐고 괜한 트집을 잡았습니다. 뭐 루팡 일당이 예외적으로 신사적이긴 하지만 또 위험한 건 위험한 거니까요.

"흥, 그런 트집은 우리 회사에 가서 하라고. 뭐, 당신들은 예쁜 여자에게 약하니까."

"난 아닌데?"

신희가 구두를 하이힐로 갈아신고 지겐의 왼손을 꽉 밟았습니다.
"다시 컴뱃 매그넘 못 들게 만들기 전에 입 다물지?"

순찰차 사이렌 소리가 들리고 사무실에 제니가타 경부와 경찰관들이 들어왔습니다. 들어왔는데 신희네 조나 루팡 일당이나 7명 모두 자리에 없었습니다.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나? >>185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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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는 상백에게 잘 지내고 있냐며 전화를 하고 있었고, 위촉오 삼총사는 루팡 일당을 감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루팡 일당은 빈틈을 노리고 수갑을 풀고 도주를 시도했다. 전화에 열중하다가 그들이 도주하는 걸 본 신희는 그들에게 총을 쐈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그렇게 성공적인 도주가 실현되는 듯했지만 마침 마법소녀로 변해있던 마리와 마법소녀로 변신한 제갈과 윤아가 얼마 가지 않아 그들을 잡았다.

신희도 그들을 쫓아 가다가 부하들이 성공적으로 루팡 일당을 마법으로 구속한 걸 보았다. 그들에게 다시 수갑을 채운 신희는 이제 제니가타 경부에게 도주하려던 루팡 일당을 재검거했다고 연락을 할 참이다.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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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후지코는 제치고 세 명은 잡아뒀으므로 안심이 된 신희는 남편 상백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상백은 수능 날 시험 감독관으로 간다고 하고 미네 양은 아직까지도 집 밖을 못 나간다고 하네요. 그리고 미네 양이 신희보다 밥을 더 잘하는 것 같다고 한 마디 했습니다. 양가 합동 김장은 12월에 할 것 같다고 시댁에서 전화가 왔다는 등 가장으로써 받을 소식은 다 받았습니다. 이렇게 전화를 받을 동안 위촉오 삼인방이 루팡 일당을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우두머리인 신희가 빈틈을 대놓고 보여주니 루팡 일당은 금방 수갑을 풀고 도주를 시도했습니다.

신희는 거기에 대응해 글록 17을 꺼내서 사격을 했지만 일행 중에서 제일 몸이 멀쩡한 루팡이 자신의 발터 P38로 대응사격을 하는 바람에 모두 빗나갔습니다. 그런데 사무실 안에 신희만 있는 것도 아니고 마리, 제갈, 윤아 이 셋도 있어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금방 잡혔습니다. 제갈이 루팡 일당에게 재갈을 물리고 다시 수갑을 채워뒀습니다. 그리고 신희는 방금 전에 사무실로 찾아온 제니가타 경부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185가 너무 많은 일을 해주었네요. 덕분에 스레주가 날로 먹은 것 같지만 아무튼 고맙습니다.

후지코를 제외한 루팡 일당이 부산지방경찰청으로 이송되고, 몇 시간을 감시하다가 다른 조에게 인수인계를 하고 다음 날 다시 회사로 돌아왔습니다. 물론 루팡, 지겐, 고에몬 셋 잡았다고 바로 승진하는 건 아니지만 관련 일을 마치고 위쪽으로 불려나갔습니다.
"그래 박신희 수사관, 수고했네. 자네가 임용된 게 한 15년 되었지? 남자 동기들이 과장 달고 그렇지만은 이제 슬슬 쉴 때도 되지 않았나? 결혼도 했고 하니까 자녀 계획도 있을 거고 여자 나이 마흔이면..."
사실상 토사구팽에 가까운 상사의 권유입니다.

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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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일을 쉰다거나 그만두게 되면 아직까지 제 조에 조마리, 유명희(이 둘은 하도 성씨가 귀한 성씨라 가명 사용중), 주윤아 이 셋은 아직까지 총괄적으로 업무를 보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합니다."

"아, 그건 걱정하지 말게나. 검찰청 공안과에서 5급 수사관 중에 자네하고 같은 마법소녀가 있다고 하더군, 마침 곧 있으면 육아휴직 후 복직을 한다고 하니 우리 쪽으로 당겨올테니."
이미 대체할 인력을 구한 것 같습니다. 신희의 대답은? >>188
1. 아니 처장님, ICPO에서 공문 왔을 때에는 과장(4급)으로 승진시켜주신다면서요?
2. 쳇, 더러워서 휴직계 내고 만다.
3. ... 도대체 저에게 무엇을 바라시나요?
4. 제가 나이를 먹어서 감성이 떨어지고, 감성이 떨어지니까 마력도 떨어져서 그런 겁니까?
5. 일단 며칠간 쉬게 해주십시오.
6. 기타(자유 레스)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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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1 ~ 6) 결과 : 2

6번이면, "그런데 처장님, 제가 우연히 처장님이 어떤 비리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들었는데요......"라고 말한다.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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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 더러워서 휴직계 내고 말지.'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그렇다면 숙려할 시간을 잠깐 주세요. 집안일도 해야하고."

"그러면 친정이나 아니면 집에서 며칠 쉬다 오게. 그동안 수고 많았어. 연휴도 반납하고 여름 휴가도 반납했던 게 수어번 있었잖나."

예나에 이어서 신희도 한계에 부딪혀서 잠시 직장일을 쉬게 되었습니다. 미네 양도 언론사 취재 탓에 제대로 학교에 다니지도 못하고 있어서 평일에 남는 게 시간이죠. 집에서 신희하고 미네 양하고 뭘 할까? >>190
1. 푹 쉬기
2. 비슷한 처지의 예나를 만난다.
3. 사람이 없는 한적한 교외로 놀러간다.
4. 고등학교 입시 전략을 짠다.
5. 기타(자유 레스)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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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지금 중3인 주인공에게 가장 중요한 건 고입 대비겠지. 병상의 말대로 아직 15살이고 어리니 현실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자신만의 삶을 개척해나갈 수 있을 거야. 그리고 원하는 고등학교도 가야지. 성적이 떨어지긴 했지만 어떻게든 메꿀 수 있지 않을까..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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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와 미네 양은 인근 고등학교의 모집 요강을 쫙 모아서 어느 곳이 좋을지 의논했습니다. 신희는 만약에 미네 양의 양육권이 본인에게 돌아올 것을 염두해서 남편이 일하는 국제학교는 빼뒀습니다.

"역시 집안 형편이 형편이니까 지금 다니는 학교는 중등부 졸업하고 다른 곳에 가야할 것 같은데, 어휴 노블 학원은 학비가 너무 비싸네, 그렇지?"

"네. 그런데 요새 학교를 안 나와서 선생님들에게 제일 중요한 시기에 왜 안 왔냐고, 내가 무슨 진학실적 올리는 기계야."

"졸업하고 나서 고등학교 과정은 검정고시를 봐도 되지만 아무래도 난 네가 집에서 노는 꼴을 못 보겠구나. 실무에서 검정고시 치는 애들 중에 좋은 애들 못 봤고."

"특목고는 이미 전형이 끝나서 못 넣고 과학중점하고 일반계나 이런 데는 국적 문제 때문에..."

"지금 국적이 일본하고 칼리오스트로 두 개지? 이제 국적 정리해야할지 모르겠네. 한국으로. 이참에 새 이름을 지으러 갈래? 한국 이름 말이야."
신희가 미네 양에게 새로 작명하자고 꼬드깁니다. 어떻게 하실래요? >>192
1. 좋ㅈ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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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앵커 >>193
1. 좋다
2. 싫어요
3. 기타(자유 레스)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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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좋아요. 대신 원래 이름은 할머니가 지어주신 거니 버리지 않고 계속 가지고 있고 싶어요. 이제부터 새 이름을 쓰게 될 수도 있겠지만 원래 이름과 함께 했던 할머니와의 추억을 잊고 싶지 않아요.

보육원에서 할머니가 아기인 주인공을 데리고 오면서 그 때 지어주신 게 아닐까 생각했어!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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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대신 원래 이름은 할머니가 지어주신 거니 버리지 않고 계속 가지고 있고 싶어요. 이제부터 새 이름을 쓰게 될 수도 있겠지만 원래 이름과 함께 했던 할머니와의 추억을 잊고 싶지 않아요."

'얘가 할머니가 지어주신 걸로 생각하는구나, 내가 얘 보육원 보낼 때 이름 리스트 중에서 뽑아서 지은 건데, 뭐 그대로 유지한 걸 봤을 땐 역시 아르센 뤼팽의 친딸 주느비에브라는 점에서 착안한 거겠지만.'
"그러니? 네 생각이 그렇다면야. 성은 박 씨가 좋을까, 아니면 김 씨가 좋을까?"

"음... 박 씨가 좋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작명가에게 찾아갈까? 내가 잘 아는 사람이 있어."
신희는 박 양을 이끌고 마법소녀가 운영하는 점집으로 데려갔습니다.

마법소녀 겸 무당이 싹수 노랗게 말대꾸를 했습니다.
"아줌마, 뭐 하러 왔어?"

"이제 열여섯 되어가는 애 새 이름 지어달라고 왔다."

"그럼 태어난 시를 말하고 성씨, 본관 말해줘."

"그러면 2003년 ○월 **일 프랑스 현지 시간으로 오전 5시 28분, 고령 박씨."

"아줌마, 딸 있었어? 아버지부터 시작해서 얼굴하고 지 잘나서 남복이 없는 사주인데?"

신희는 무당을 잠시 쏘아봤습니다.
"아니야. 그저 은사님의 손녀일 뿐."

"어디보자, 내가 북경 표준시로 사주 풀이한 적은 있었는데 프랑스는 처음 본다. 이거 한국 시간으로 해야 돼? 아니면 거기로 해야 돼?"
한동안 무당이 마법을 써가며 사주 풀이를 하다가 답을 내놓았습니다.
"내가 봤을 땐 수진이나 경진이가 나을 것 같은데, 얘가 워낙에 초년운이 안 좋아서 한 2년 정도 절에 맡겨둬야 풀리는 사주야. 많이 빌어줘야 돼."

"수진이냐 아니면 경진이냐... 너는 어떤 게 좋아?"
>>195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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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진이도 괜찮지만 경진이도 예쁘네. 경진이로 하자.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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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박경진... 경진이가 더 나은 것 같아요. 중성적인 이름이 성공한다고 하고."

"그렇다면 박가에, 옥빛 경(境) 자에 고울 진(縝) 자로 하는 거다?"

"그런데 원래 이름은 한자 이름뜻 정하고 하는데 넌 소리부터 정하는구나."

"응, 일단 듣는 이름이 좋아야 좋은 거지. 아무리 좋은 뜻이어도 읽는 건 음이니까."
작명계의 사도를 걷는 무당입니다. 뭐 진짜 마법대로 작명을 하니 믿어볼만 하겠죠. 신희는 겉치레로 이름을 짓는 데에 복채를 쥐어가며 하는 것은 경진이가 납득이 되게 만드는 거니까요.

경진이는 신희의 손을 꼭 잡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한편 대구 동성로인가 북성로였던가 있는 순철의 개인 의원 백의원을 (진료과목: 내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문 닫고 순철은 자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조카 손주 준수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준수는 입시 준비에, 더빙판 《케모노 프렌즈》에 (?) 정신이 팔려서 제대로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내가 얘 어렸을 적에 셜록 홈즈 소설책 읽어주지 말걸 그랬나..."

언론에서는 다시금 루팡이다, 후지코다 별 난리를 치지만 순철은 그때나 지금이나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다만 에이코의 유산에 대해서 어림짐작하는 게 있지요.

사태 직후에 초벌튀김한 통닭처럼 켜켜이 쌓인 시체가 어디론가로 사라지고 지금까지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이죠. 순철이 생각하기에는 진짜 보물은 금괴, 다이아가 아닌 암매장지의 위치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은 순철만의 생각은 아니고 어느 정도 국정원이나 일부 언론인들도 그렇게 추측만 하고 있죠.

그런데 할아버지들 근황은 들어보실래요? >>197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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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봅시다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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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근황!! ...진짜로 할복하시진 않았겠지...?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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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이 진짜로 할복하시지 않았겠지?라고 물어보셨지만 벌써 이시카와 씨는 >>167에서 하복부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는 기사가 나왔답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경찰들 감시 아래에서 병실에 입원해 있어요.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에도 시대때는 배를 가르자 마자 뒤에서 목을 치는 게 일반적이었답니다. 아니, 뭐 그렇다고요. 여러모로 언론의 흥밋거리로 전락한 느낌도 듭니다.

그리고 구치소로 간 야스오 씨와 기요시 씨는 꾸깃꾸깃 찌그러져 있다가 법원과 검찰청에서는 카메라 셔터에 다림질이 되고 검은 정장을 입고 법정에서 나란히 같이 피고인석에 앉았습니다. 나란히 앉으면서도 기요시 씨는 따로 불러세워야 하지 않을까 하고 속으로 생각하다가 직장 말년에 잠깐 연기한 '다정한 아저씨'에 함몰되지 않았나 다시 생각했습니다. 여러모로 에이코 씨의 유서에는 야스오 씨가 손녀 미네 양에게 어떤 짓을 했는지 서술되지 않아서 미네 양에게 좋을지 야스오 씨에게 좋을지는 아무도 모르죠. 아마 에이코 씨는 그쪽으로도 일이 커지면 미네 양이 힘들어질까봐 그런 것 같은데 그건 또 모르죠.

바깥으로는 또 다른 에이코의 보물이 있나 찾아다니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뭐 금괴에 다이아도 발견되었으니 관심이 는 것은 맞지만. 그런데 야스오 씨는 유서의 '지도'에 대해 보물은 아닐 거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생전에 손녀를 아끼던 에이코가 완전히 손녀의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거처를 마련해두지 않고 세상을 떠났을리가 없다고요. 물론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50년 지기 친구 기요시 씨에게도요.

늙은 제니가타 (전) 경부가 절 앞마당을 쓸다가 첫눈이 내리는 것을 봤습니다. 젊은(?) 제니가타 경부는 뭐 친척 관계라던가 그런 거겠죠.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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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제니가타 경부는 루팡 일당이 갇힌 유치장 앞을 서성거리며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왜 탈옥을 안 하냐고요. 조금 경찰인데, 얌전히 잡히면 잡힌 거지 무슨 도망 안 친다고 불안해 하는 건 또 처음은 아니지만 보네요. 후지코는 그러고 보니 요사이 안 보인지 꽤 되었네요. 뭐 하고 있길래? >>201
1. 잠적 중
2. 한국에서 출국했다.
3. 엉뚱한 곳에서 헛물 켜고 있다.
4. 루팡 일당을 탈옥시키기 위해 준비중
5. 기타(자유 레스)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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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아직도 미네 양, 그러니까 경진이의 유산이어야 할 것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 3번처럼 엉뚱한 곳에서 헛물을 켜고 있다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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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코는 대구 팔공산 일대에서 등산객인 척 보물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진짜로 엉뚱한 곳에서 헛물을 켜고 있는게 신희네 조가 벌써 마산 폐공장에서 커다란 다이아몬드 3개나 발견한 거 있죠? 그러니까 넷이서 놀고 먹어도 이렇게 쓸데 없는 에너지 소모할 필요가 없었을텐데 말이죠. 신희네가 벌써 다이아를 발견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구마고속도로를 타고 마산으로 다시 내려왔습니다. 마산 어시장에서 복지리를 먹다가 계속해서 헛물만 켜고 있는 자신에 반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손을 대지 않았어야 했나? 그런데 이이는 왜 전화가 없어? 만날 허구헌날 전화하더니만."

곁다리 반찬인 굴튀김하고 새송이버섯 튀김을 먹다가 무언가 불안한 기색을 느꼈습니다.
"설마 다른 여자 만나는 건 아니겠지? 그러고 보니 국정원에... 악! 자기야!"
후지코는 계산을 제대로 하고 난 뒤 한동안 만나지 않았던 루팡을 뒤늦게 챙기러 뛰어나갔습니다. 물론 후지코만의 망상이긴 한데 흔히들 이런 상황을 있을 때 잘해야 한다고 하는 게 괜히 나온 게 아니랍니다. 스레주의 헛소리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이건 피곤해서 그런 것 같네요. 아, 울산 방어진에 복지리 맛있는 복집 있었는데 문 닫았어요. 마산보다 더 맛있었는데.

후지코는 적당히 여경으로 변장을 해서 유치장에 갇힌 루팡 일당을 만났습니다. 망상대로 루팡이 신희네에게 넘어간 건 아니지만 찜찜한 마음으로 루팡과 대면했습니다.
"있지 후지코 짱, 엉뚱한 곳에서 삽질하지 말고 나랑 같이 놀자니까? 그리고 네가 보물 지도라고 생각하는 곳은 진짜로 별 거 없어. 그러니까 우리 풀어주고 다른 나라 가자."

후지코의 선택은? >>203
1. 그래서 어쩌라고
2. 그래 일단 풀어는 줄게
3. 또 다른 여자 만날려고?
4. 그래서 그게 뭔데?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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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4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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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게 뭔데? 지금이 어르신들 현역 시절인 줄 알아?"

"그러니까 요즘이니까 더더욱 보물이 아니지. 네가 제일 손녀에게 접근을 했는데 처음에 목적이나 그런 게 있을 거 아니야."

"아, 맞다! 나 처음 너희들하고 따로 다녔던 게..."
왜 따로 다녔던 것에 대해 의문점을 되짚어보다가 깨달은 게 생겼는지 다시 달려나갔습니다. 아, 물론 루팡 일당은 풀어주지도 않았어요.

"내가 인생 몇 년 선배로써 하는 건데 후지코하고 제발 절교하는 게 어때?"
옆방에 있던 지겐이 루팡에게 조언 아닌 조언을 했습니다.

후지코는 경진이를 만나러 경진이가 다니는 학교에 갔지만 장기 출석거부 중이어서 원래 집에도 가봤지만 이 역시도 사람이 없어서 허탕이었습니다. 동네 어르신들이 염 주사(아마도 시오타(鹽田)에서 염전이니 적당히 줄여서 염 씨에 공무원(?)이니 흔한 호칭인 주사로 한 듯)네 며느리가 이제야 왔냐고 물어봤습니다. 후지코는 회피해서 어디로 갈까 갈팡질팡하다가 상가 거리에서 이제 막 작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경진이와 신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경진의 선택은? >>205
1. 누구시죠?
2. 히익 피하자
3. 아줌마, 내 찬스가 필요하세요?
4. 여기 경찰이죠? 수상한 사람이 있는데
5. 이모, 오늘 저녁 뭐 먹어요?
6. 기타(자유 레스)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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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여기 경찰이죠 찬스를 사용한다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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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는 후지코를 마주 대하자 식은땀이 흘렀지만, 경진이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인근 파출소에서 경찰관들이 왔고, 후지코는 약간의 항변을 하다가 얌전히 순찰차에 타서 파출소로 이송되었습니다.

파출소로 온 후지코는 경진이가 오해한 거다, 한국어를 모르는 척, 대사관 직원을 불러달라는 둥 뻔뻔하게 말했습니다. 거기에 맞서서 경진이가 후지코가 유괴를 시도하고 보호자인 신희를 총으로 쏘고 달아났다고 항변했습니다. 일이 커진 것 같아서 준수네 아버지가 경찰서장으로 있는 경찰서 형사계까지 가고 신희가 양산 모 야산에서 총상을 입었던 사건까지 겹쳐서 신희네 직장에서 검은 양복을 입은 아저씨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신희는 경진이를 집으로 돌려 보내고 검은 양복의 사내와 마주 대했습니다.

"위에서 쉰다고 했으면 좀 쉬지, 왜 일을 번거롭게 만듭니까? 조용히 있으면 덧납니까?"

"제가 이거 하고 싶어서 하는 줄 알아요? 후지코가 제 발로 애를 찾아온 건데, 일단 후지코도 잡혔으니 ICPO 제니가타 경부도 불러요. 쉬는 사람 건드리지 말고."
신희는 검정 양복 사내와 조금 말싸움만 하다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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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명 형사는 자신이 일하는 경찰서에 잡혀온 후지코를 보고 기뻐했습니다. 사진보다 실물이 더 예쁘다고 감탄을 했죠. 그리고 오지명 형사는? >>208
1. 다시 자기 일에 집중한다.
2. 어이쿠 나도 모르는 사이에 홀렸네! 그리고 풀려났다! 그리고 내 형사 인생 꼬였다!
3. 언젠가 하고 싶었던 명대사, "밥은 먹고 다니냐?"를 시전한다.
4. 역시 2D가 나은 것 같다능... 현실의 여자는...
5. 기타(자유 레스)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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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가라 주사위야!! 다이스(1 ~ 4) 결과 : 2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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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다갓은 가혹하시다.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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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어...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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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코는 유치장 안에서 형사들을 쫙 둘러봤습니다. 그리고 임용이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 파릇파릇한 오지명 형사를 보고 자신의 먹잇감으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아마도) 남중, 남고, 행정학과, 군대 코스를 밟아서 여자 사람을 잘 못대하는 오지명 형사는 후지코의 얄팍한 미인계에 홀려서 어느 순간 유치장 문을 풀어주고 수갑도 풀어주고 그러다가 정신을 준수네 아버지에게 맞지는 않고 한 소리 들어서 차렸습니다. 커리어가 완전히 꼬였네요. 이전 시간대인 1판에서 시장에게 뇌물을 주려고 했던 정황도 있었지만 그건 그 때의 일이고 지금은 또 모르겠네요.

제니가타 경부가 경찰서로 이송된 후지코를 확인하러 부산에서 올라가는 동안 탈주에 성공한 루팡과 후지코가 드디어(?) 다시 만났습니다. 참 징글징글하네요. 무슨 탈주를 밥 먹듯 하네요.
"있지, 루팡. 나 진짜로 1주일만 줘. 그 안에 발견되지 않으면 그냥 한국을 떠나자."

"일주일? 후지코 짱이 원한다면야. 그렇지만 유서가 가르키는 건 나도 그 애한테 알려줘야 하고 어떻게 해야하나..."

이제 네 명이서 진짜로 에이코의 유산이 뭔지 찾으러 다닐 것 같은데요. 뭐 어떻게든 되겠죠. 아마도 모양새는 후지코가 이리저리 이끌고 마냥 좋다고 다니는 루팡, 그리고 이끌려 다니는 지겐, 고에몬 이런 형태가 아니겠나요?

젊은 루팡 일당이 설치고 다니고, 에이코가 떠나고 남은 셋이서 물어뜯고 있는 상황에서 언론사들이 취재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예나는 몸도 마음도 멀쩡하다고 생각하지만 제대로 일을 하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분이 우울한데 동기인 이 기자가 부산 금정동 폐건물에서 79년 사태의 간접적 원인인 Y 무역 회계자료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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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스레주가 2판에서 언급을 잘 못했는데 (스레 설정상) 칼리오스트로의 위폐도 한몫을 했지만 부산 지역에서 시위가 일어난 이유 중에 당시 진화를 비롯한 Y 무역의 여공들이 부산의 김 의원네 마포 당사 안에서 시위을 벌였는데 그 진압 과정에서 부산의 김 의원이 크게 다치고 집에 갇히고 국회에서 쫓겨 나갔거든요. 이게 다 이어지는 겁니다.

입사는 조금 얼마 안 되었지만 어쩌면 보물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을 발견한 동기가 자랑스러웠지만 또 한 편으로는 이렇게 다들 치고 나가는데 자신이 복직하면 더는 자리가 없을까봐 불안하기도 합니다. 일단은 쉬고는 있지만 다른 곳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는데요, 예나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213
1. 아나운서 학원 강사
2. 다른 종합편성채널 경력직 기자
3.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지방방송국(짜다, 월급이)
4. 여러 사정으로 쫓겨난 기자들이 차린 잡지 회사에서 인터넷 라디오 DJ
5. 그냥 의리로 기존 회사에 이름만이라도 남긴다.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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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불안하니 다른 곳으로 경력직으로라도 들어가자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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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차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타 방송국으로 이적하는 것이 배신 같아서 고민을 하다가 동생도 딸려있고, 당장 먹을 쌀도 떨어지고 날씨도 추워져서 내년 1분기부터 경력직으로 일하기로 했습니다. 업계가 좁아서 소문이 퍼져서 수습하느라 힘이 들 것 같지만 혹사되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다는 거죠.

금정구 온천동에서 발견된 Y 무역 회계 자료는 역시나 듣던 대로 엉망이었습니다. 아마 그 수기로 적힌 것 중에 진화가 적은 것도 일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방송국에서는 Y 무역 여공 농성에 대해 증언을 해줄 사람을 찾는다고 내보냈지만 부산의 김 의원하며 당직자, 여공들 대부분이 세상을 떠나서 그 누구도 말해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다만, 시간을 여행한 경진이라면 말할 수 있지만 신희의 직장하며 아무도 시간 여행에 대해 들어줄 사람이 없어서 Y 무역의 여공들은 예전처럼 묻히겠지요.

방송을 보던 경진은 허탈감에 휩싸였습니다. 더 좋은 직장을 만들고 싶어서 대권 주자로 손꼽히던 국회의원의 도움을 받아 서울까지 올라와서 끝까지 농성 시위를 했지만 그들에게 돌아온 것은 일방적인 폭력, 약 40년의 시간이 지나서 들어주려고 하지만 아무도 말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화 자신도 살려고 돈 벌려고 배신한 것 같아 찜찜하기도 합니다.

같이 텔레비전을 보던 신희와 상백이 왜 경진이에게 표정이 굳었냐고 물어봤습니다. 경진의 대답은? >>216
1. 그냥
2. 이모, 저 잠시 시간을 여행한 적이 있어요. 어떤 마법소녀에 의해서, 그때 이모도 같이 갔었는데 기억 안 나세요?
3. 내 또래의 여자아이가 일에 치이고 경찰에 의해 짓밟혔다는 게 슬퍼요
4. 기타(자유 레스)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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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이 가장 납득이 가겠네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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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1 ~  3) 결과 : 2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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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오 세츠나는 이미 10년 전인가에 실종됐었다는데 과연 기억할까..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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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 저 사실 저기에 있었어요. 어느 마법소녀인가 잘 모르겠지만 마법에 의해서 시간을 뛰어넘었거든요. 그때 이모도 같이 휘말렸는데. 기억 못 하시겠지만."
마법소녀인 신희도 이 말을 듣고 갸우뚱거렸는데 일반인인 상백은 더더욱 황당한 소리지요.

"누나, 그... 경진이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경진아, 잠시 이모랑 얘기할까?"
신희는 경진이와 방문을 잠궈놓고 얘기를 시작했습니다. 경진이는 신희에게 시간을 넘기 전 이야기와 넘어오고 나서 방학 초 신희와 상백이 결혼하기로 한 시점까지의 일을 기억이 닿는대로 이실직고했습니다.

신희는 아무리 마법소녀라지만 도대체 어디부터 손을 대야할지 막막했습니다.
"... 어쩌면 좋아? 만약 네 말이 사실이라도 절대로 발설하지 말이야 하고..."

"잘못했어요."

"아니, 네가 잘못을 ㅎ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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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을 한 게 아니야. 그러고 보니 메이오 세츠나는 10여년 전에 실종되었다는데 만약에 시간을 다루는 마법소녀라면, 어느 정도 가능한 이야기지. 그 시간축의 나라면 진작에 제거하려고 했겠네."

"이모, 진짜로 믿어주시는 거죠?"

"아니, 물증도 없고... 설마 가을 서울에 찾아온 용오름 마녀가 메이오 세츠나의 마녀일까? 40년의 세월을 뛰어넘는 마력이라면..."

"큣뿌이."
또 다시 어느 구석에서 큐베가 기어들어왔습니다. 신희는 어떻게 할 것인가? >>220
1. 규정에 따라 즉결처분
2. 말을 일단 듣고 처분한다
3. 정화를 끝내고 남은 그리프 시드를 던진다.
4. 기타(자유 레스)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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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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