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 폼
현재 Loading... 타임라인 FAQ
접속자집계 오늘 1,847 어제 2,770 최대 10,129 전체 1,325,850

/공지(건의&신고)/FAQ/(Android)/스레드 홍보하기/

스레더즈에서는 성별(여혐, 남혐), 정치, 종교 문제를 다루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스레더즈는 전체연령가 익명 사이트입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개인연락처를 공유하게 된다면 차단 사유에 해당됩니다.

뉴비를 위한 별명칸 사용 가이드가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스레더즈 스티커

앵커 게시판 목록 총 358개의 스레드

새로운 스레드 만들기
  1. 1: [방탈출] 눈을 떠보니... 레스 (288)
  2. 2: 소설을 써보자 레스 (177)
  3. 3: Do you wanna play the game? 레스 (884)
  4. 4: 나랑 주사위의 신(다갓)님을 모에화 시켜보자 레스 (73)
  5. 5: ★☆★앵커판 홍보스레★☆★ 레스 (101)
  6. 6: 마법소녀의 위기일발(3) 레스 (220)
  7. 7: 오 마이 갓 레스 (48)
  8. 8: 한가한 하루의 시작 레스 (319)
  9. 9: >>n5가 벌칙 정하고 >>n0이 실행 2판 레스 (332)
  10. 10: 앵커로 옛날이야기를 만들어보자 레스 (12)
  11. 11: 내 이름은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트립퍼죠. 레스 (116)
  12. 12: 도시. 레스 (80)
  13. 13: ★★★★★★앵커판 잡담스레★★★★★★ 레스 (583)
  14. 14: 오늘도 즐거운 학교생활 레스 (826)
  15. 15: 당신은... 레스 (676)
  16. 16: 평범하게 의식이 흐르는 앵커스레 레스 (87)
  17. 17: 몽중화 레스 (309)
  18. 18: 무언가를 키워보자(2) 레스 (45)
  19. 19: 이번에는...네? 정어리파이라구요?(3) 레스 (381)
  20. 현재: 안녕하세요. 답장은 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레스 (287)
  21. 21: 앵커로 동생 물건 괴롭히기 레스 (5)
  22. 22: 호텔 라플레시아 레스 (60)
  23. 23: [판타지, 배틀로얄]정원 안의 작은 전쟁 레스 (52)
  24. 24: 나는야 용병 레스 (939)
  25. 25: 그래서 새벽은 찾아오나요 레스 (79)
  26. 26: 구슬이 곧 죽습니다. 레스 (66)
  27. 27: [판타지][당신은 현재 미로의 궁에 갇혀있습니다.] 레스 (336)
  28. 28: 1년 동안 왕녀로 살아남기 레스 (172)
  29. 29: 거짓 된 낙원에서 당신의 일대기 레스 (182)
  30. 30: 합창, 수감된, 넥타이를 푼 레스 (981)
  31. 31: 안녕, 나는 재료입니다. 레스 (61)
  32. 32: 10월 9일까지, 10일 단기 청춘물 레스 (802)
  33. 33: 뉴-페이스의 연락처를 얻었으니 앵커로 보냄 레스 (40)
  34. 34: 그래서 마왕성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1) 레스 (996)
  35. 35: 그래서 마왕성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4) 레스 (697)
  36. 36: 친구책상에 몰래 앵커받은 편지 넣어놓을건데 내용은 님들이 레스 (132)
  37. 37: 자유앵커 단편선 레스 (22)
  38. 38: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라 레스 (34)
  39. 39: 기묘한 이세계 라이프를 즐겨보자(2) 레스 (17)
  40. 40: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타타입니다. 레스 (132)
  41. 41: 호감있는 남자얘한테 고백하고 싶어서 고백편지 쓰는 것 좀 도와줄래? 레스 (221)
  42. 42: 개미왕국을 지어보자 레스 (183)
  43. 43: 중2대사로 앵커를 해봅시다 레스 (58)
  44. 44: 깔린 겨울잎의 전주곡 레스 (63)
  45. 45: 여러가지 맛의 빼빼로로 뭔가 한다 레스 (48)
  46. 46: 그냥저냥 돌아가는 성배전쟁을 해보자 레스 (33)
  47. 47: 원더랜드와 양치기 마녀님의 종말이론. 레스 (124)
  48. 48: 마법소녀의 위기일발(2) 레스 (934)
  49. 49: 생존게임같은걸 해보자_1.2 레스 (79)
  50. 50: 세기말의 비버 레스 (198)
( 73154: 287) 안녕하세요. 답장은 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1
별명 :
이름없음
작성시간 :
17-08-05 00:30
ID :
anmrbrnvNLdfg
본문
당신은 2주동안의 여행을 끝마치고, 집으로 도착했다. 웬일로 언제나 비어있거나, 광고가 대부분인 당신의 우체통에 편지 세 개가 있었다. 당신은 편지봉투를 흝어보았다. 두 개는 같은 곳에서 왔고, 아주 잘살기로 유명한 S동에서 온 편지였다. 다만 이름은 '가나다'로, 아무거나 갖다붙인 티가 역력했다. '가나다' 옆에는 낙서를 했다가 지운 듯한 자국이 있었다. 나머지 하나는 보낸 주소가 없었다. 기억에 S동에 살 정도로 잘사는 사람을 곁에 둔 적은 없다. 당신은 편지들을 집으로 가져갔다. 뭐부터 뜯어볼까? 1. S동에서 온 편지 두 개 2. 주소 없는 편지 하나 >>2
2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IrbzBrDwbxM

11111

3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mrbrnvNLdfg

두 편지 중 낙서가 있는 것부터 집어들었다. 기분탓인지 편지지가 그닥 좋은 종이가 아닌 것 같았다. 심지어 한쪽 모서리는 구겨져있었다. 당신은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들었지만 편지를 읽어보았다.



안녕하세요. 우리는 아마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렇게 편지를 쓰지만, 받는 사람을 정해놓고 쓰는 게 아니거든요. 혹시 조금 이상하다거나, 껄끄러우시다거든 이 편지를 태우거나 버리셔도 상관없습니다. 아. 답장을 하지 않으셔도, 하셔도 좋습니다. 저는 상관 없습니다. 물론 읽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앞부분의 일부이다. 편지를 태울까? >>4

4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mrbrnvNLdfg

+죄송합니다 잘못 작성했습니다. 편지를 태울까? 버릴까? 계속 읽을까? 이 셋 중에 선택하시면 됩니다. 다시 >>5 에게 맡기겠습니다.

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IrbzBrDwbxM

다이스(1 ~ 2) 결과 : 2
1이면 계속 읽는다
2이면 친구나 동생을 불러 같이 읽을 겸 보관해둔다

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IrbzBrDwbxM

>>5 셋 중에 골라야 했구나. 계속 읽는다로 변경할게.

7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mrbrnvNLdfg

당신은 편지를 계속 읽기로 했다.


부탁드릴 게 있습니다. 이 편지를 어떻게 하셔도 좋지만, 보내는 사람의 주소로 찾아가거나 그 분을 찾아가지는 말아주십시오. 만약 호기심이 생기신다면, 그냥 버려주십시오. 정말 부탁드립니다.


당신은 왜 보내는 이를 본인으로 칭하지 않고 '보내는 사람', 혹은 '그 분'으로 언급하는지 잠시 생각했지만 곧 접었다. 당신은 편지를 계속 읽기로 했다.


X월 X일. 편지를 받고 놀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당신이 누구인지 모릅니다. 저는 이강입니다. 그냥 일방적 펜팔 친구가 생겼다고 생각해주세요.


아래의 내용은 학교 기숙사생이거나 기숙학원 학생들이 흔하게 겪을 만한 일들이었다. 모르는 사람은 커녕 아는 사람에게조차 이야기거리도 안될 시시껄렁한 얘기들이 대다수였다. 밥이 부실한 것 같다느니, 운동할 때 숨이 찼다느니. 당신은 왜 이런 걸 쓴 건지 모르겠다는 듯이, 편지를 대충 읽고 대충 던져두었습니다. 글 앞내용이 흥미진진하기에 기대했는데, 부풀어오른 기대가 식으니 그때서야 풀지 못한 짐이 생각났습니다. 아, 나 방금 여행에서 돌아왔지.
1. 짐을 풀까?
2. 같은 곳에서 온 하나의 편지를 더 읽을까?
3. 주소 없는 편지를 읽을까?
4. 잘까?
5. S동의 주소를 인터넷으로 찾아볼까?
>>8

8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IrbzBrDwbxM

같은 주소에서 온 편지를 읽는다

지금이 방학 기간인지에 대해 간단히 정보를 주면 좋겠어.

9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mrbrnvNLdfg

>>8 현재는 10월 초반입니다. 중, 고등학생들에게는 방학기간이 아닙니다.

당신은 같은 주소에서 온 편지를 뜯었다. 이 편지 역시 조금 구겨진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전 편지보다는 덜했다.


X월 X일. 씨가 전보다 추워진 것 같습니다. 방금 체육 활동을 하고 들어온 참입니다. 께 쓰는 아이는 8번인데, 어제오늘 중 어딜 맞고 온 것인지 옷을 입을 때 허리에 멍이 든 걸 봤습니다. 전에는 어디에 상처가 났는지,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두 말해주었는데 조금 섭섭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11번입니다. 13번 아이와 가장 친합니다. 그 아이가 가장


가장, 에서 손을 멈추었던 것인지 이전까지 단정했던 글씨체가 조금 거칠어졌다.


저보다 나은 것 같아서입니다.


이강은 사람의 배경같은 걸 보고 친해질지 친해지지 않을지를 판단하는 걸까. 잠시 생각했다. 룸메이트의 허리에 멍이 든 이유가 폭력과 관련되어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의심도 조금 신경쓰였다. 8번은 학교폭력같은 일에 휩싸여있는 걸까? 그렇다면 왜 이강은 도와주지 않고 편지에나 끄적이고 있을까.


보내주신 분께는 별 일 없던 걸로 압니다. 당신이 버리거나, 혹은 제 부탁을 들어주시고 계신 거겠지요. 그것만으로도 저는 조금 안심이 되었습니다. 조금 쓸데없는 말을 하자면, 당신이 저에 대해 무엇을 의심하고 어떻게 생각하든,


어떻게 생각하든, 뒤로 지우개 자국이 보인다.


제게는 상관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10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mrbrnvNLdfg

당신은 이강이 너무 벽을 세우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알지도 못하고, 알 필요도 없고, 알 생각도 없는 사람에게 왜 벽을 세우는지 조금 이해가 안됐으나 그러나 마나 상관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글 아래로는 또 다시 쓸데없는 것들이었다. 몇 개 말하자면, 저번주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왔는데 계속 적응하지 못하는 것 같다, 전에는 밥이 정말 맛 없었다고 들었는데 요즘은 고기도 나온다, 나도 이 밥을 먹고 있지만 고기까지 나온다는 건 좀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뭐 이런 것들이었다. 밥에 고기 나온다고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당신은 그래도 첫번째 편지보다는 성의있게 읽고 또 다시 대충 던져두었다.


1. 잘까?
2. TV를 틀까?
3. 주소 없는 편지를 읽을까?

>>11

11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IrbzBrDwbxM

짐 풀면서 TV 시청

>>1의 편지함에 고지서가 없는 건 주소지가 이 집이 아니란 뜻?

12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mrbrnvNLdfg

>>11 당신은 이 집에 살고 있습니다. 고지서는 생략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당신은 짐을 풀고 느슨하게 누워 TV를 틀었다.

1. 여행동안 보지 못했던 예능을 본다.
2. 뉴스를 본다.
3. 시사 프로그램을 본다.
4. 음악 프로그램을 틀고 그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에 든다.

>>13

13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mrbrnvNLdfg

+ >>10 당신은 이 집에 살고 있습니다.

14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mrbrnvNLdfg

+다시 >>15께서 정해주시면 됩니다.

1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ScqeqsTcoVQ

뉴스를 보자!

1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mrbrnvNLdfg

당신은 뉴스를 틀었다. 별 관심없는 정치 얘기들이 나왔다. 다른 나라의 유명인이 자살했다던가, 한 여자를 끔찍하게 살해한 한 남성이 항소를 취소했다던가, 혁신적인 법안이 나왔다던가, 어딘가에 산불이 났다던가, 불경기로 자영업자들이 망하고 있다던가.... 모두 평범한 대학생인 당신과는 상관 없는 이야기입니다. 당신은 곧 채널을 예능으로 바꾸었습니다. 깔깔거리며 웃다가 어느새 잠이 들었습니다.

17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mrbrnvNLdfg

당신은 잠에서 깨어났다. 시계를 보니 강의 시간에서 20분 정도 남았다. 당신은 허겁지겁 옷을 챙겨입고 짐을 챙겨 당신의 대학으로 뛰어갔다. 택시를 탄 덕에 겨우 교수님이 들어오기 직전에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몽롱한 정신으로 강의를 들은 후, 강의실에서 빠져나오려는데 누군가 당신의 어깨를 잡았다. 뒤를 보니 친구였다.

친구의 성별은 무엇일까요? >>18
친구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19
+당신은 여자입니다.

18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IrbzBrDwbxM

당신이 남자면 여자, 여자면 남자.

19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ScqeqsTcoVQ

남자네. 그럼 이름은 종강을 거꾸로 해서 강 종민

20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mrbrnvNLdfg

"아... 종민 하이."
"여행 잘 갔다왔냐? 얼굴 폈네. 좋았나봐?"
"어, 어, 뭐. 사진 보여줄까?"
"응, 그것도 그런데 나 지금 대박이야. 너 지금 할 거 있냐?"
"아니, 밥 먹고 도서관 갈 건데."
"그럼 나랑 까페 가자. 같이 가면 허니브레드 사줄게."

개콜. 당신은 강종민을 따라갔다. 강종민은 까페에 가는 도중 뭐가 그리 신나는지 계속 얼굴이 싱글벙글이었다. 최근 취업문제로 고민하더니 뭐 좋은 일이라도 생겼나. 당신은 강종민을 따라 까페에 들어갔다.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음료를 각각 시킨 뒤 허니브레드를 시켰다. 당신은 강종민에게 여행 사진을 보여주며 시시콜콜한 얘기를 나누었다. 기다렸던 허니브레드가 나오고 드디어 강종민이 입을 열었다.


"나, 거기 합격할 것 같아."
"어디? 너네 집 앞에 그 편의점?"
"아니, 취업. 알바 가지고 이렇게 좋아할 나이냐 내가."
"그래서 어딘데?"
"K&H. 좀 쩔지 않냐."


진짜? 진짜로? 당신은 종민에게 몇 번이고 되묻다가 결국에는 받아들였다. 대박, 이 한 마디로 넘어가려했다가 축하는 안해주냐는 종민의 섭섭한 목소리에 그제서야 어정쩡하게 축하를 하기 시작했다. 계속 툴툴거리자 결국 허니브레드를 사주는 걸로 진심을 표현했다. 개XX....


"K&H면 그쪽으로는 가장인 거 아니냐."
"그치, 진짜 좀 미친 거 같지? 근데 될 것 같다고... 아, 솔직히 나도 좀 꿈같아. 물론 최종 발표는 아직 안나왔는데 나 완전 잘했거든. 좀 자신있어."

21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mrbrnvNLdfg

K&H는 이 나라에서 최고봉인 법률사무소이다. 종민은 비서쪽으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신은 결국 종민에게 붙잡혀서 다음 강의 시간이 될 때까지 종민의 파란만장한 면접 이야기를 들어야했다. 물론 재미없었다. 당신은 강의를 모두 듣고 집으로 갔다. 오는 김에 우체통을 보니.... 또다. 또 편지였다. 주소는 S동. 당신은 집에 들어가 누웠다. 옆에 어제 대충 둔 편지지 두 개와, 아직 읽지 않은 주소 없는 편지가 보였다. 뭘할까?

1. 잔다.
2. 새로 온 편지를 읽는다.
3. 주소 없는 편지를 읽는다.
4. 청소를 한다.

22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mrbrnvNLdfg

+ >>23

23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vZS8Rz4zXJY

33333

24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o00vigp8Zts

당신은 주소 없는 편지를 펼쳤다.


이 편지는 영국에서 시작되어 최초로 시작되어 일년에 한 바퀴씩 돌며 받는 사람들에게 행운을 주었고..


쓸데없는 장난편지였다. 동네에 일없는 어린애들의 짓일 것이다. 당신은 주소 없는 편지를 버리고 새로운 편지를 꺼냈다. 여전히 종이 상태는 좋지 않아보였지만, 이번엔 종이가 반듯했다.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지금 숙소 안에 있습니다. 이 곳은 연필을 구하기 어려워 요즘은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번주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누군가 연필로 소동을 벌인 모양입니다. 그 아이는 치료를 위해 간만에 밖에 나갔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면 안된다는 걸 알고 있지만, 부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밖에서 두 발로 서 있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얼마 전까지 밖에 있었던 저의 기억이 마냥 꿈같습니다. 이상한 이야기로 흘렀네요. 이번주에는 새로운 선생님이 오셨는데...


이강은 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처음으로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마냥 기숙학원이나 학교 기숙사, 혹은 캠프에 있는 정도로 생각했는데 '밖'이라니. 이강에게 '밖'의 의미는 무엇인지 갑자기 궁금해졌다. '밖'이 무엇이길래 어떠한 소동까지 일으켜야 한다는 거지? 그리고 그 소동이 뭐길래 치료까지 해야하는 거지? 연필로 할 수 있는 소동? 싸움이나.... 뭐... 머리가 복잡해졌다. 이강은 어딘가에 감금되어있는걸까? 아... 이건 너무 심한 비약인가. 그러고 보면 이 편지 자체가 S동에 사는 부잣집 도련님이 심심풀이로 거짓말을 마구 섞어서 아무데나 보낸 편지일 수도 있지.

이강.
그는 주소로 찾아오지 말라고 부탁했으면서 왜 이름만은 밝힌거지?

2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o00vigp8Zts

+머리가 복잡합니다. 괜히 편지를 읽어봤다는 생각이 듭니다.
+뭘 할까요?

1.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내 친구 얘기인데~'를 시전한다.
2. TV를 튼다.
3. 잔다.
4. 청소를 한다.

>>26

2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qmCoLum+A4I

4! 청소하자!

27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Mu4/yGstVvw

머리가 안돌아간다면 몸이라도 움직여보자, 싶어 당신은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어제 대충 푼 짐도 정리하고, 오랜만에 청소기도 돌리고, 쓰레기도 봉투에 꾹꾹 눌러담았다. 처음보다야 나아진 방의 모습에 나름 흐뭇해졌다. 쓰레기만 버리고 오자, 싶어 몸을 움직였는데,


"....."


편지지가 눈에 밟혔다.
이제라도 버릴까?
청소라도 하면 괜찮아질 줄 알았더니 전혀 아니었다. 머리가 다시 복잡해진다. 지금이라도 버리면. 다 모른 척 해버리면... 물론 이 편지지 한 장으로 인해 머리가 복잡해진다는 건 웃긴 일이긴 해도. 만약, 만약, 진짜 얘한테 뭔 일이 있는 거면. 알면서 아무것도 안하는 건 좀 너무하잖아. 이 망할 오지랖.. 처음부터 읽지나 말 걸. 당신은 한숨을 내쉬었다.

"아니야 아니야... 겨우 그 몇 줄가지고 왜 이렇게 신경쓰냐. 진짜 뭔 일 있어도 내가 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 얘도 그런 건 안바라는 것 같던데... 빨리 어떻게든 하고 잠이나 자자."


1. 버린다.
2. 계속 편지를 받는다.

>>28
+이 선택으로 엔딩이 갈립니다!

28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Mu4/yGstVvw

2222

29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Mu4/yGstVvw

뭐야??

30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GAJJioi5TPQ

아무래도 정신병동이고, 적은 사람은 둘 이상이거나 조현병인가? 편지에서 1인칭과 3인칭을 쓸 때 필체는 서로 달랐어?

31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Mu4/yGstVvw

>>29 ?? 왜 아이디가 같은... 걸까요?? 이럴 수도 있나??
>>30 필체는 항상 똑같습니다.
+레스주와 아이디가 같아 별명을 사용합니다. 스레더즈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아 굉장히 혼란스러운데 이럴 수도 있는지 착한 레스주가 말해주세요..ㅠㅠ

이미 읽은 거, 분명 나중에 가선 더 신경쓰이겠지. 당신은 편지를 한 곳에 잘 모아두고 쓰레기봉투를 들고 쓰레기장으로 향했다. 복잡한 생각을 할 틈도 없이 쓰러져 양을 셌다.

32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3AXR6uLyUlQ

같은 통신사 무엇...이면 같을수도 있지 않나? 나도 이런 경우는 처음보네

33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GAJJioi5TPQ

같은 와이파이 쓰면 아이피 같으니까. 혹시 공유기 같이 쓰는 이웃 주민?

34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Mu4/yGstVvw

"선배 무슨 일 있어요? 겁나 피곤해보이는데."
"어... 꿈을 이상한 걸 꿔서 몇 시간 못잤어. 티 많이 나?"
"엄청."


말이라도 조금 난다고 해주라.. 어제 그렇게 겨우 잠들고 꿈을 꿨다. 한 마디로 말하면 악몽이었다. 누군가에게 쫓기는 꿈이었는데, 당신은 본인이 놀랄 정도로 필사적이었다. 막 달리고 있는 와중에 당신을 쫓고 있는 놈이 말을 걸었다. 무슨 말인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아무튼 굉장히 다정한 말투였다. 그 와중에도 당신은 질겁하고 있었다.


"싸이코패스, 뭐 그런 거한테 쫓기는 꿈 아니예요? 웃기네. 쫓겨도 그냥 쫓기는 거지 그런 자세한 설정까지.."
"그런가."


피곤해 죽을 것 같다. 당신은 후배와 빨리 과제를 대충 정리하고 금방 집으로 돌아갔다. 다시 그 꿈을 꾼다면 조금 무서웠지만, 후배의 잔소리를 듣는 게 더 힘들었다. 당신은 본인 몫의 자료를 정리하고 후배에게 보낸 뒤 빨리 자리에 누웠다. 다행히 그 꿈을 이어꾸는 일은 없었다. 나머지 시간은 과제에 치여살다가, 그 다음 주 월요일. 또 다시 편지가 왔다. 괜히 긴장되어 입술을 깨물었다.

35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Mu4/yGstVvw

>>33 아 제발 그럼 가족이 봤다는 소리잖아..... 자살해야겠다....미친...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신가요? 사실 처음에 이걸 쓰기 시작할 때부터 드디어 내가 유령에게 편지를 쓰는구나.. 하는 마음이긴 했는데 요즘들어 그 생각이 자꾸 들고 있습니다. 기왕이면 사람이 이 편지를 읽었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긴 한가봐요. 정말 쓸데없는 욕심이긴 합니다만. 오늘은...

긴장한 것치고는 별 거 없는 내용이었다. 당신은 빨리 편지를 모아둔 곳에 두고, 더 이상한 생각을 하기 전에 빠르게 과제를 펼쳤다. 어차피 이 과제를 모두 해결하려면 밤을 새야해서 편지 생각할 틈도 없을 것 같지만... 여기까지 생각이 닿자 헛웃음만 나왔다.


이후 총 다섯 번의 편지가 왔는데, 조금이나마 눈치챈 게 있었다. 1. 편지는 매주 한 번, 월요일에 온다. 2. 본인은 이강이라고 밝혔으면서, 친구(?)들은 번호로 칭한다. 3. 마음에 벽이 많은 것 같다. 4. 부모님이 안계신 것 같다. 4번은 조금 너무 갔다 싶긴 하지만, 그렇게 시시콜콜한 얘기를 다 꺼내면서 부모님에 대한 얘기가 하나도 안나온다는 건 부모님과 절연했거나, 없으시거나 뭐 둘 중 하나 아닐까? 뭐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5. 자기 비하적이다. 본인이 좋은 걸 누리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식사에 고기가 나왔는데 아깝다고 생각하는 것만 봐도 그렇지 않나?

오늘은 또다시 월요일이다. 오늘은 발표를 잘해 기분이 아주 좋았다. 편지를 꺼내들었다.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편지봉투를 뜯었다. 이번엔 뭔가 이상했다. 글씨도 엉망이고, 내용도... 거의 낙서나 다름없다. 평소의 이강답지 않게 욕설도 많았다. 편지 몇 장 가지고 평소의 누구답지 않게, 하는 것도 우습지만 이건 정말 이상했다.

36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Mu4/yGstVvw

개XX.
자살해야돼.
미친 놈.
나가고 싶어.
시X.
죽자.
강(?)하. (이 부분은 두 줄로 찍찍 그어져 있었다.)

확실하게 이강의 필체가 맞는데. 대체 무슨 일이지?

띠링.

당신은 화들짝 놀라 핸드폰을 집었다. 종민이었다.

'나 합격했어!'
'술ㄱ ㅃㄹ나와'

하아아... 자신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긴장했었나보다. 당신은 편지를 몇 번이고 읽으며 넋을 놓았다가 빨리 나오라는 종민의 성화전화에 겨우 편지에서 눈을 뗐다. 당신은 축하연에서도 편지의 내용을 머리에서 떨쳐낼 수가 없었는데, 그 다음 주에도, 다음 주에도 편지는 오지 않았다.


그렇게 다음해 1월 중반. 드디어 편지가 왔다. 해프닝으로 거의 잊어버릴 즈음이었다.

37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Mu4/yGstVvw

안녕하세요. 저번 편지는 잊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버릴 편지지였는데 잘못 들어갔나봅니다. 혹시라도 신경쓰이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지금 병원에 있습니다. 물론 완전히 밖은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다른 공기에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혹시라도 아프지마세요. 병원 밥은 정말 맛이 없습니다. 진심입니다. 솔직히, 편지를 잘못 보냈다고 했을때 굉장히 놀랐습니다. 그리고 다급하게 연락을 했습니다. 혹시 받은 편지는 없는지...요. 이제는 확신이 거의 선 것 같습니다. 이 편지를 보는 분이 없으신 것 같아요. 어쩌면 저는 기대를 했는지도 모르겠네요. 누군가 걱정이라도 해주는... 드디어 제가 유령에게도 편지를 써보네요. 새삼.. 놀랍습니다.. 기왕 이렇게 되니 말씀드리는 거지만, 지금까지 제가 보낸 편지에는 거짓말이 좀 많이 있습니다. 지금 쓰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네요. 지금도 화장실에서 편지를 쓰고 있는 거라서요, 다음에 편지를 보낼 때는 제 극악한 속내가 드러나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만 줄이겠습니다.



아주 짧았다. 그리고 뭔가의 확신이 섰다. 이강은 어떤 사건에 휘말려 있고, 정확하게 피해자인 것 같다. 이강이 쓴 '거짓말'이 뭔지는 몰라도.


뭘할까?
1. S동에 대해 알아본다.
2. 일단 계속 편지를 받아본다.
3. 현재 받은 편지의 의문점을 차근히 정리해본다.

>>38

38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3AXR6uLyUlQ

1 s동에 대해 알아본다
집에 스레더즈하는 가족 있어 스레주? ㅋㅋㅋㅋㅋㅋ

39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Mu4/yGstVvw

>>38 모...르겠어 지금 사실 완전 멘붕이라 알자마자 일단 방문을 잠궜어.. 아니면 옆집에 어떤 개아이가 와이파이를 함께 쓰고 있는 걸까??

당신은 보낸 주소를 인터넷에 검색해보았다.

"집이 아니네?"

A시, S동, B길 X번지. 한 거대한 건물이 나왔다. 드라마 재벌들이나 들먹일 것 같은 건물이었다.

"아, 여기..?"

홈페이지가 있어 들어가 보았다. 당신의 눈에 한 문장이 바로 들어왔다. 머리가 더 복잡해졌다.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지?

'K&H. 당신을 환영합니다.'

그때 당신의 핸드폰이 울렸다.

"여, 보세요?"
- 전화 가능?
"어... 일단 해봐."
- 나 지금 인수인계 받으러 왔거든? 내 상사 대박이야... 잘생겼어. 어떻게 남자가 봐도 잘생겼지. 부럽지?
"야, 너가 들어갔다는 회사가, 그러니까 K&H 맞지..?"
- 어어.... 너 상태 이상한 것 같은데 밥 안먹었지?
"개XX야.... 아무튼... 알았어. 끊어."


뭐라 하려는 종민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그걸 신경 쓸 틈이 없었다. 뭐지? 뭐지? 의문이 계속 피어올랐다. 변호사가 이 편지를 쓴 건가? 아니면, 처음에 뭔가 보낸 주소와 보낸 사람의 주거지가 다른 것 같았는데 진짜 그런건가? 뭐지? 뭔가 알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낭패다. 혼란만 거세졌다. 종민에게 물어볼까? 오늘 처음 갔는데 걔가 뭘 안다고.

이걸 내가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도 되는 건가? 나중에 얘한테 진짜 무슨 문제가 있던 거면? 내가 지금 막을 수 있는데 무시해버린 거면? 내가 그걸 감당할 수 있을까? 우선은. 한 주만 더 있어보자. 어차피 얘가 뭐라고 쓸 테니까. 또 보내겠다고 했는데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나진 않겠지. 또 괜히 편지를 뜯어봤다는 생각이 든다. 머리가 아프다.

뭘 할까?

1. TV를 본다.
2. 인터넷 서핑을 한다.
3. 잔다.
4. 밥을 먹는다.

>>40

40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2gfQz57kQbY

3.잔다

41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szVz5QhVptg

당신은 일찍 잠자리에 누웠다. 잠이 도통 오지 않아 양을 516마리까지 세야했다.

꿈이었다. 온통 암흑이었다. 아무것도 보이지않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당신은 이 어둠 속에서 홀로 서있어야했다. 처음엔 외로웠고, 그 다음엔 두려웠고, 그 다음엔 비참했다. 죽으면 뭐라도 보이지않을까? 당신은 스스로 천천히 목을 조였다. 풀고 싶다는 생각조차 들지않았다. 아팠다. 꿈이 아닌 것처럼 감각이 아주 생생했다.

그때 빛이 보였다. 당신은 빛쪽으로 홀린 듯 걸어갔다.  애써도 움직이지않던 다리가 스스로 성큼성큼 발을 디뎠다. 빛은 당신의 가까이에 있었지만, 잡히지않고 조금씩 멀어졌다. 술래잡기에 싫증난 당신이 무리하게 뛰어 빛을 잡자 빛은 사라졌다. 또 혼자였다.


월요일. 편지가 왔다.

42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O4oasa3gytw

가.. 가슴이 막 두근두근세근네근거리네

43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Mu4/yGstVvw

편지를 펼쳤다. 편지지가 엉망진창으로 구겨져있었다. 눈물자국도 보였다.


안녕하세요. 이강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매우 좋습니다. 목이 아직도 조금 아프네요. 오늘은 저에 대해 몇 자 적어보려고 했지만, 사실 용기가 나지 않아 다른 얘기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실은 이게 세 번째 편지지예요. 아직 병원이라 자유롭지 못한 것도 있고요. 오늘같은 날에는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주 예쁜 사람이었는데, 목소리가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8번에게 딱 한 번 이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8번이 첫사랑이냐고 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 첫사랑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감정 자체가 낯선 느낌이 듭니다. 8번이 넌 그러나마나 쓰레기새X라며 비웃더군요. 그나마 여기라서 쓰레기밖에 안되는 거겠지요. 제겐 형이 있습니다. 형을 생각하는 마음과 비슷하긴 한데, 조금 다르면 그게 사랑일까요? 이해가 잘 안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제가 뭘 설명하는 지 모르겠네요.. 오늘 어떤 아이가 실수로 제 침대 안으로 들어왔는데, 오랜만에 본 아이라 정말 귀여웠습니다. 전 원래 아이를 좋아하지 않지만, 그때만큼은 아이의 볼을 잡아당기고, 안는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금방 다시 나갔지만 감지덕지하는 마음입니다. 오랜만에 밖에 나오니 감성적이 된 것 같습니다. 하늘마저도 달라보였습니다. 그 차이가 힘들었습니다. 다시 돌아가기 싫다고 생각해버렸습니다.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저는 살아있습니다.


"내... 친구가 도와줘야겠지?"

하마터면 내가, 라고 할 뻔 했다. 당신은 당신의 순발력을 속으로 칭찬하며 대답을 기다렸다.

44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Mu4/yGstVvw

-글쎄. 솔직히 그게 장난일지 아닐지 누가 알아? 받은 사람 엿먹으라고 어느 도련님이 보낸 걸 수도 있지. 그 S동에서 왔다며.


동기가 말했다. 이성적으로 재깍재깍 나오는 답변에 왠지 마음이 허무해졌다.


-아무튼, 웬만하면 신경쓰지 마. 만약 걔가 진짜 무슨 일이 있는 거면 어떻고 아니면 니가 어쩌게? 냅둬. 다 사람 팔자야.
"나 아니거든?"
-응. 끊어.

야! 소리 지른 것이 무색하게 전화는 끊겼다.
이강의 편지를 읽었다. 어쩐지 마음이 아팠다. 자각하지 못한 첫사랑을 했던, 사랑을 몰라 가족애와도 헷갈리는 어린애가 대체 무슨 일을 당하고 있는 건지 조금 아렸다. 여전히 자기비하를 하는 것도 마음에 걸렸다. 애의 볼을 잡아당기고 싶고, 안고 싶고, '바깥'의 하늘을 보고 싶은 그냥 애.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면 죄송해야 하는 애. 이강. 그리고 눈물 자국, '저는 살아있습니다.'. 어쩐지 TV에서 난민 다큐를 본 것 같은 기분이 되어버렸다. 친구에게 전화해 이리저리 돌려 설명하며 어떻게 해야할지 기껏 물어봤더니 신경쓰지 말라는 답변이나 듣자 더 오지랖을 부리고픈 생각이 들었다.
누가 뭐래도 '저는 살아있습니다.'가 가장 신경쓰였다. 연필로 벌인 소동도 대충 눈치챌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도울 수 있으면 도울 수도 있잖아. 분명히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은데.

뭘 할까?
+ >>45~50까지 의견을 모으겠습니다. 마땅한 게 나오지 않으면 선택지를 올리겠습니다.
+이 선택으로 인해 엔딩이 갈릴 수 있습니다. 신중하게 생각해주세요.
+자유롭게 토론해주셔도 좋습니다.

4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y2DOo7VohQ

실험실같은데인가? K&H를 찾아가볼까? 찾아가지 말라고 했지만

4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GAJJioi5TPQ

연필로는 아마 자살소동을 벌였겠고, 그렇다면 이강이 있을 곳은 정신병원. 이강이 말하는 '보내는 사람'은 K&H의 법률인.

가족이나 친구도 아닌 낯선 사람한테 편지를 보내는 것으로 보아, 인간관계는 거의 끊어지고 가족이 병원비나 보내는 수준이라 추측. 편지를 전달해주는 변호인도 가족이 고용한 것이 아니라, 8번이나 다른 환자의 변호인인데 부탁한 걸로 보여.

연이 끊긴 가족이 돈을 보내는 것으로 보아 강제 입원. 형을 짝사랑한 것이 발각되거나 범죄가 일어나 갇혔겠네. 성소수자를 가두는 일은 흔하니까.

정신병원 안에서 편지봉투까지 구했을 리는 없으니까, 변호사가 편지지를 그대로 받고 내용물도 봤을 가능성이 농후. 즉 변호사는 상황을 알고도 행동에 나서지 않고 있는데, 1)이강의 상태가 실로 나쁘거나 2)그가 입원하는 것이 옳은지 아닌지를 제삼자인 내게 맡기는 것.

강제입원은 꺼내기 힘들지만, 변호사와 협동해 보건복지부에 병원에 대해 민원신청을 내면 꺼내지기도 하니까, 아무래도 편지를 보낸 변호인을 찾아가야 할 걸로 보여. 이게 내 제안. 어쩌면 강종민의 상사가 그 법률인일지도 모르니까.

47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ut19vLohAN2

+몇 레스까지 가든 12시까지 의견 모으겠습니다

48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td+EMdrTInI

>>46 이거 좋다.

49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GAJJioi5TPQ

그런데 >>27에서 '편지를 버리'면 엔딩이 난다는 것이 수상하네. 편지는 내가 버리든 말든 계속 오니까. 편지 봉투나 편지에 이후의 편지와 다른 요소가 있었을까? 주소가 다르다든가. 스레주 있으면 그 이전과 이후의 편지 봉투에서 무슨 차이가 있었는지 알려줄래?

>>37에서 완전하지는 않지만 '밖'으로 나갔다고 했는데, 그때 병원에 있었다니까 그 전에는 학교에 있었다고 여길 수도 있긴 하지만, 연필 소동은 >>24, 그 이전에 있었어. 그런데 연필을 압수할 만한 기숙시설은 정신병원밖에 없잖아. 아마 강제입원은 십여 차례도 넘게 병원을 옮기기도 하니까, 서울 밖 교외로 이송되었다는 것 같아.

강()하는 왠지 강종민과 이름이 비슷하네. 이강의 형이라기엔 성이 안 맞고, 변호사려나. 가기 전에 강종민에게 '강종하'를 아냐고 전화해서 질문하면 좋겠어.

50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GAJJioi5TPQ

>>43이 세 번째 편지지. 편지에 날짜가 없으니까 순서가 바뀌었을 수도 있지만, 그런 가능성은 우선 배제. 초반 편지 두 개를 빼곤 변호인이 독단으로 보냈다고 할 수도 있지만, >>37에서 이강은 버릴 편지지가 보내졌음을 알고 있었어. 게다가 >>46에서 봉투는 변호인이 마련했을 거라 추측했지만 >>1의 봉투에는 편지지와 같은 낙서가 되어 있었어. 즉 이강은 봉투까지 마련한 상태. 이때 이강이 의도한 것보다 '나에게' '더 많은 편지'가 보내졌음은, '나 말고 다른 사람'에게도 편지를 보냈다는 뜻으로 해석돼.

편지 중엔 '보내는 사람'을 말하지 않고 자신의 상황만을 말한 편지도 있었어. 그렇다면 편지 몇 개를 가족에게 보냈을지도 몰라. 하지만 그게 반송되자, 변호인이 편지 봉투를 깨끗한 것으로 옮겨 내게 같이 보냈을 수도 있어.

하지만 이 가설은 역시 폐기해야 할 것 같아. 명백히 내게 보내는 편지가 세 개 이상이고, 매주 월요일에 편지가 왔으니까. 대신 여행을 '이 주' 갔다는 것을 이용한 트릭일 수도 있어. 나가 처음받았던 편지1, 편지2 중, 편지2는 앞서 이강의 편지를 받던 사람에게 반송되고, 내게 왔을 수도 있으니까. 이 주 집을 비웠지만 편지는 한 주 사이에 온 거지. 이러면 '세 번째 편지지'라는 말은 가능해.

하지만 편지지를 찢어 썼을 가능성도 농후하고, 이건 행동에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 같아. 아무래도 보낸 사람을 직접 찾아가 묻는 편이 낫겠네.

51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GAJJioi5TPQ

12시까지 토론인데 사람 없어?

이강이 편지를 보낸 이유는 '누군가에게 위로받는 느낌을 받고 싶어서'라고 스스로 밝혔어. 그런데도 '보내는 사람을 찾아가지 말아주세요'라고 꾸준히 말하고, 그러지 않아 다행이라고 하고 있어. 자신의 부탁을 들어준 법률인을 귀찮게 하지 않기 위해서일지도 모르지만, 허를 찔러 정말로 찾아가면 안 되는 경우라면?

>>46과 달리 법률인이 다른 환자가 아니라, 이강의 가족의 법률인일 수도 있어. 만일 아버지가 죽었고, 강X하가 어머니의 이름이라면? 법률인이 유산 분배를 위해 그를 찾아갔고, 그를 병원에 가두는 양심의 가책 때문에 편지를 누군가에게 보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면? 이 경우에 법률인의 의뢰인은 그 가족이 되고, 회사 사람들은 모두 그 사실을 알고 있을 거야.

이때 우리가 합의한대로 법률사무소에 찾아가면, 법률인은 의뢰비를 잃고 파직되고, 이강은 더 구석진 병원으로 이송될 수도 있어.

그래서 새로 등장할 수 있는 선택지가, 믿을 수 있는 친구인 강종민에게 이 사실을 모두 털어넣고, 정신병원과 관련된 사람을 찾아 남의 눈에 띄지 않게 개인적으로 접촉하는 방법이야. 훨씬 복잡하겠지만 지금 언급한 상황에 있을 수 있을 위험은 확실히 제거할 수 있겠지. 그러니, 이 선택지를 놓고 더 토론해볼 레스주 없어?

52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QbRKR7hYh1A

+ >>49 편지봉투는 늘 같았습니다. 또한, 제가 말한 '엔딩'은 1부에서의 엔딩입니다. 총 3부로 진행되며, 모든 선택은 엔딩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연필 소동은 총 두 번 일어났으며, 첫번째는 별개의 인물, 두번째는 이강이 일으켰습니다.
+한가지 정보를 드려야겠네요. 이강은 정신병원과 관련되어 있지 않습니다ㅠㅠ

53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QbRKR7hYh1A

+1시 10분까지 마땅한 의견이 나오지 않으면 선택지를 올리겠습니다. 다만 추가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이강'에 대해 의심해보세요.

54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oBZvXnD5pjo

'선생님'이 오고, 운동 시간이 있고, 연필이 위험하다고 압수되는 곳은 정신병원이 아니면 구치소...밖에 안 떠오르네. 번호는 수인번호고. 그렇다면 법률사무소와도 연관이 되고, 'TV를 본다'나 '웹서핑을 한다'를 택했을 때 범죄와 관련된 정보라면 충분히 제시할 수 있고... 어쩌면 >>16에서 말한 '항소를 취소한 남성'일지도 모르겠어.

>>43에서 병원에 갔다고 했는데, 정신병원이 아니라고 했지. 그리고 연필 소동은 >>24에서밖에 안 나왔는데 스레주가 두 번 있다고 말했으니까, 1월 중에 시도하고 목숨만 부지해 실려갔다고 봐야겠네.

만일 이강이 실제 범죄자 이름이라면 웹서핑했을 때 나올 수도 있는데, 대체 왜 알려준 거려나. 일단 그 외에 고려할 사람은 '강X하'와 이강의 형. >>16이 복선이라면 형이 여성을 찌른 범죄를 덮어쓴 걸까. 법률사무소 찾아가기 전에 '이강'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어.

5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oBZvXnD5pjo

지금 토론자 나밖에 없어ㅠㅠ?

5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J2AMbQ8rKPs

이강 보면서 떠오른건데 가명일 가능성 있지 않아?


뒤집어서 강이... 강X이 또는 강이X

강X하와 연관 지어보면...

강이하...?


미안. 더는 머리가 안 돌아가.

57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J2AMbQ8rKPs

이강의 형이 강X하일 수도 있지 않을까?

강X이
강X하...

58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J2AMbQ8rKPs

스레주! 1시 10분 넘었어!

59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JASF38vWp9U

누구의 협박으로 편지에 무사하다고 적은건 아닐까?
으음~ 뭘까

60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oBZvXnD5pjo

>>56 >>57 그럴 법도 하네. 가명을 썼다면 보낸 사람을 직접 찾아오지 않는 이상 자신의 신변이 노출되지 않으니까, 자신이 누군지 숨기려고 오지 말아달라고 했을지도. 그런데 이러니 편지를 보낸 이유를 모르겠네.

'선생님'을 의사선생님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고, 구치소에 선생님이 올 이유는 더 없네? 그런데 학교라기엔 연필로 자해한다고 연필을 압수할 리는 없잖아. 변호사를 선생님이라 부르나? 엄청 큰 조각이 빠진 기분이야 ㅎㄷㄷ 이강이 대체 어디 있는 거지ㅠ

61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JASF38vWp9U

이강이 보낸게 아니라 강X하의 편지고 이강이 보낸 것처럼 쓰는 거라면?

교도소 같은 곳이라면 상담 선생님이 있지.

62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QbRKR7hYh1A

의견은 이 두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1. 보낸 사람(변호인 추정)을 찾는다. = K&H에 찾아가 본다.
2. '이강'에 대한 정보를 찾는다.(이강이 가명일 수 있다는 전제 조건 하에)
+추가 선택지
3. 답장을 써본다.
4. 다음 편지에 담길 '이강의 속내'를 기다린다.
5. 지금까지 보낸 편지지와 편지 봉투를 자세하게 확인해본다.

>>58~65까지 가장 많은 레스주가 선택한 선택지로 결정하겠습니다.

63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QbRKR7hYh1A

+수정하겠습니다. >>63~70까지 선택지를 골라주시면 됩니다.

64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JASF38vWp9U

그리고.. 선생님은 의외로 성인을 점잖게 부를 때 폭넓게 쓰이는 호칭이니까.
경비원 아저씨한테도 쓰는걸!

6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JASF38vWp9U

나는 4, 아니면 5!
보낸 주소를 찾아가지 말아라고 간곡하게 부탁했는데 아주 고마운 사람인 것처럼 썼지만 편지가 알려질 걸 걱정해서 그렇게 썼다면 편지를 보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발신자에게 좋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6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oBZvXnD5pjo

>>61 >>64 그렇다면 이강이 교도소에 있다가 병원으로 옮겼다고 생각해도 무방하겠네.

선택지의 3번은 1번의 연장이고, 4번은 다음주까지 강제로 스킵이니까, 한 번 선택하고 다른 행동을 할 수 있을 2번이나 5번이 좋을까. 난 >>27에서 편지지를 버리면 루트 한 개가 막힌다는 게 수상하니까 5번으로 할게.

67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XznZDI37YMs

5번으로. 얼룩이나 재질 같은 것으로 의외로 많은걸 알아낼 수 있거든.

68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6nRk2Y9xiw

5번?

69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ig13jND/vok

난 4번

70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wiODpSL7SIg

그럼 5번으로

71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QbRKR7hYh1A

천천히 처음부터 되짚어보면 뭔가 나오지 않을까? 당신은 편지지들을 뒤적거렸다. 겨우 맨 첫번째로 온 편지를 찾아 편지봉투를 열었다.


"어?"


뭔가 위화감 드는데. 뭐지? 당신은 편지지를 꺼내어 편지봉투와 비교해보았다. 그 다음에 온 편지와 편지봉투, 또 그 다음의 편지와 편지봉투, 또 그 다음의 편지와 편지봉투....


"필체가 다른... 것 같은데."


아니, 달랐다. 확연했다. 당신은 왜 그동안 모르고 있었지, 하며 머리를 쥐어뜯었다. A시, S동, B길 X번지. 가나다. 차분한 이강의 편지보다 좀 더 신경질적인 필체였다. 급하게 쓴 것 같기도 했다. 그러니까... 봉투는 다른 사람이 준비했다는 거지.

그럼 먼저 첫번째. 보내는 사람=이강 이 아닌 건 확실해졌다. 두번째. 놀랍게도 보내는 사람은 법 계열쪽 사람인 것 같고. 그럼 이강은 법과 관련된 뭔가가 있다는 건가? 아니면 아는 사람이 법쪽에 있어서 부탁한 건가? 잠깐, 그러면 이 사람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하거나 아예 편지를 이 사람에게 써도 되잖아. 왜, 내게 편지를 보낸 거지? 아니, 도움을 바라고 있기는 한가?

머리를 식히자. 차분하게, 차분하게. 근데, 그럼 이 편지를 대신 보내준 사람은 충분히 편지를 읽을 수 있고, 편지의 내용도 대충 알텐데.

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거지?

미로를 돌고 있는 느낌이다. 가슴이 답답하고 괜히 짜증이 난다. 당신은 다시 편지를 차곡차곡 정리했다.

뭘 할까?
1. K&H에 찾아가 본다.
2. '이강'에 대한 정보를 찾는다.(이강이 가명일 수 있다는 전제 조건 하에)
3. 답장을 써본다.
4. 다음 편지에 담길 '이강의 속내'를 기다린다.
>>72
+사건 전개 도중에도 자유롭게 토론해주셔도 좋습니다!
+ >>43에서 말하는 '세번째 편지지'는 이강이 자신의 속내를 밝히는 걸 망설였다는 뜻입니다!

72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oBZvXnD5pjo

2번 뒤에는 1, 3, 4를 할 수 있으니까, 우선 2번부터

73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QbRKR7hYh1A

당신은 인터넷의 여러 사이트에 '이강'과 관련된 정보를 찾아보았다. 그러나 이렇다할 정보는 어디에도 없었다. 당신은 혹시 이강이 가명일까? 하는 마음에 다른 이름으로 정보를 찾아보기로 했다.

다시 찾아볼 이름은? >>73

74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QbRKR7hYh1A

+스레주가 멍청한 관계로 >>75로 변경합니다.

7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oBZvXnD5pjo

강이하, 강종하, 두 개로. 범죄자를 중심으로 검색.

76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QbRKR7hYh1A

아무런 정보도 나오지 않았다.

뭘 할까?

1. K&H에 찾아가 본다.
2. '이강'에 대한 정보를 찾는다.(이강이 가명일 수 있다는 전제 조건 하에)
3. 답장을 써본다.
4. 다음 편지에 담길 '이강의 속내'를 기다린다.
>>77
+2번이라면, 이름을 함께 적어주세요.

77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oBZvXnD5pjo

앞선 투표에서 4번을 고른 사람이 있었으니까 4번으로.

78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6LB7OATkyLE

다음 편지인가.. 무슨 내용일지 궁금하네. 그게 궁금증을 풀어줄 열쇠가 되어줄까?

79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QbRKR7hYh1A

끔찍한 월요일을 이토록 기다려본 전적이 없다. 손꼽아 기다린 끝에 월요일이 왔고, 편지 또한 도착했다.
편지.
이강의 속내가 담긴.
이강이 어디 있는지 단서가 되어줄.
이강이 망설였던.
독자가 없다고 생각되어야지만 밝혀준.

편지.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퇴원하여, 다시 제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바뀐 것도 별로 없고, 심지어 그 소동이 있었는데 룸메이트마저도 똑같은 눈빛으로 있더군요. 딱 한 가지 바뀐 게 있다면, 제 연필이 사라졌습니다. 물론 지금 전 연필로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만... 뭐 자세한 건 차차 하도록 하죠. 어차피 읽는 분도 없으니 지금까지 제 일을 정리하는 겸 써보려고 합니다.
지금은 비가 오고 있습니다. 그곳에도 비가 오나요? 전 빗소리는 참 좋아하지만 꿉꿉해지는 공기와 분위기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아침 체조를 생략할 수 있어 비가 오는 것을 바라는 편입니다. 8번은 비를 싫어합니다. 가족이 생각난다며 질색합니다. 결론만 따지자면 좀 그렇지만 요즈음은 8번을 이해할 것도 같습니다.
8번은 가족을 살해한 전적이 있습니다. 아버지를 총 세 번 찔러 살해했습니다. 심장 부근에 두 번, 그리고 가랑이 사이를 한 번. 개같은 X대가리를 보지 않게 되어 속 시원하다고 말합니다. 그는 추근덕거리는 아버지에 의해 1년 정도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죽일 만 했다고 생각되는 요즘입니다. 아, 비가 오는 날에 그를 살해했다고 합니다.
제 옆방에는 19번이 있습니다. 19번은 2년간 왕따를 당하다가 가해자를 식물인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충동적으로 도로로 밀어버렸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왕따를 당하지 않습니다.

80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y39cfbj1aL6

앞내용을 보셨다면 눈치채셨다시피, 저는 교도소에 있습니다. 놀라셨나요? 그럴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부러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시도록, 급식이나 선생님같이, 이 곳의 생활을 변형해서 썼으니까요.
어쩐지 계속 보시는 분이 계시다면, 이라고 생각하게 되네요. 제가 범죄자라서 이 편지가 달라보이시나요? 그렇다면 지금에야말로 버리셔도 됩니다.


아래는 또다시 별 것 아닌 내용들이었다. 옆방 누구누구가 퇴원을 축하해주었고, 누구는 비꼬았으며, 누구는 연필로 어떻게 했길래 병원까지 갈 수 있었느냐고 물었다.......
피해자라고만 생각했던, 순진하다고 생각했던 이강이 범죄자라니. 정말 내가 편지를 제대로 받은 건가? 똑같은 사람에게 받은 건가? 당신은 이전까지 받았던 편지와 필체를 대조해보았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당신은 제대로 이강에게 편지를 받았다. 머리가 아프고 혼란스럽다. 어쩐지 뒷목이 뻐근한 것 같기도 하다. 그럼 내가 지금까지 범죄자를 동정하고, 편지를 받고 도와주고 싶어했던 거라고? 말도 안된다 진짜. 진짜 이건... 심하다.

+혼란스럽습니다. 제대로 된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뭘 할까요?

1. K&H에 찾아간다.
2. 이강에 대한 정보를 찾는다.(이름까지 포함해서 적어주세요)
3. 잠자코 다음 편지를 기다린다.

81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y39cfbj1aL6

+ >>82

82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Ewd/l7fLYF+

3번. 그래도 계속 읽어보고 싶어.

83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y39cfbj1aL6

안녕하세요. 이강입니다. 여기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전에도 편지를 쓸 때 비가 내렸던 것 같은데, 뭔가 묘한 기분이 드네요. 어제 8번은 악몽을 꿨는지 "비가 올 것 같아"라고 말해주었습니다. 8번은 아직 그 쓰레기같은 아버지를 죽인 것에 죄책감이 있는 건지 뭔지 꼭 비가 오기 전날에는 악몽을 꿉니다. 새벽마다 저를 깨워, 비가 올 것 같다, 무섭다며 제 이불로 기어들어오곤 합니다. 가끔 짜증이 나 머리를 때린 적도 있습니다. 사실 좀 신기하긴 합니다. 비가 오기 전에 어떤 감각으로 느낄 수 있는 걸까요. 전 초자연적인 걸 믿지는 않지만, 가끔 신기하다고 느끼곤 합니다.
전 이런 날씨에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에 말했던 그 예쁜 사람인데, 아. 그러고 보니 8번이 제게 너는 정말 또라이새X라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시 돌아가서, 그 사람은 사람의 별명을 붙여 부르는 것을 좋아하곤 했습니다. 어쩌면 이미 알고 계셨을 것 같은데, 이강은 그 사람이 붙여준 별명.. 입니다. 사실 이름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 별명이라고 해야할지조차 잘 모르겠지만요. 언제까지 비가 올까요. 내일은 비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비가 오면 다크서클이 진해진다고 17번이 말해주었거든요. 내일은 초췌하게 보이고 싶지는 않네요. 내일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 좋은 소식이 현실로 이루어진다고 해도 제가 모든 걸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확실히 편지를 쓴 건 잘한 일 같습니다. 생각을 정리할 수 있네요. 점점 아무말이나 하는 것 같기는 하지만, 제 머리 속은 확실히 정리되어가는 느낌입니다.

84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y39cfbj1aL6

어제는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사실 아직도 사랑이 무엇인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이 사랑이 맞다면, 그건 가족애와 다를 게 무엇일까요? 전에 연애소설을 읽어본 적이 있는데, 잘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아, '그녀가 죽길, 바라다'에서의 광적인 집착은 조금 재미있었습니다. 결말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지만요. 8번이 깰 시간입니다.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당신은 이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시까지 자유롭게 토론해주십시오.

8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0JxOvCocxVU

편지로는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없다.

좀더, 알고 싶은걸.

86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y39cfbj1aL6

+수정하겠습니다. 오전 11시까지 자유롭게 토론해주십시오. 이강을 도와주기로 한 마음은 변치 않았습니까? 자유롭게 써주시면 됩니다.

87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Ewd/l7fLYF+

힘들게 쓴 레스가 날아가다니.. ㅂㄷㅂㄷ

>>85의 말대로 편지로는 모든 걸 판단할 순 없어. 이강, 그 사람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한쪽 면만 보고서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자부할 수 없는 것처럼 우린 아직 그에 대해 잘 모르고 있으니까.

그리고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은 아직도 있어. 편지를 쓰면 쓸수록 점점 머리속이 정리된다고 했으니, 실제로 읽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좋아하지 않을까?

적어도 유령이 아닌 사람에게 쓰고 있다는 사실에 고마워할 것 같아. 그러면 편지도 열심히 쓸 거고 복잡하던 그 사람의 머리도 많이 정리되겠지.

88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8+nx2s/Rhf6

레스주라면 더 관련되기 싫겠지만 당신은 동정심 있으니까 그래도 도와주고 싶다고 생각할 것 같아.

89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WmsnJ2JKnjk

>>16
한 여자를 끔찍하게 살해한 한 남성이 항소를 취소했다는 뉴스가 있었음. 혁신적인 법안도 K&H와 관련 있을법함. 이후에 추가로 언급나오면 파고들어 봐야할듯.

>>43
날씨가 참 좋습니다. 오늘같은 날에는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주 예쁜 사람이었는데, 목소리가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중략) 8번이 넌 그러나마나 쓰레기새X라며 비웃더군요. 그나마 여기라서 쓰레기밖에 안되는 거겠지요.

>>79
비가 옵니다. 8번은 가족을 살해한 전적이 있습니다. 아버지를 총 세 번 찔러 살해했습니다. 심장 부근에 두 번, 그리고 가랑이 사이를 한 번. 개같은 X대가리를 보지 않게 되어 속 시원하다고 말합니다. 그는 추근덕거리는 아버지에 의해 1년 정도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죽일 만 했다고 생각되는 요즘입니다.

>>83
여기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전에도 편지를 쓸 때 비가 내렸던 것 같은데, 뭔가 묘한 기분이 드네요.
전 이런 날씨에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에 말했던 그 예쁜 사람인데, 아. 그러고 보니 8번이 제게 너는 정말 또라이새X라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몇가지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 적어봐.

>>43에선 날씨가 맑을 때 저 예쁜 여자가 떠오른다 했었는데, >>83에서 비올 때도 떠오른다고 했어 그런데 >>79에선 비가 왔는데도 언급이 없었음. 이건 차후 편지를 보며 분석해야 할 것 같아.

그리고 8번이 이강에게 쓰레기 새끼라고 했다는 점. 자신도 사람을 죽였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지. 피해자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는 동정심이 생기지만, 사람을 죽인 자가 이강에게 쓰레기 새끼라고 했다는 것은 뭔가를 저질렀다는 거지.

아마도, 8번과 똑같이 살해한 것 같다.

그것이 >>16에서 언급되는 듯 싶어.

90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WmsnJ2JKnjk

그리고... 살해한 대상은, 아마도 >>43 >>83에 언급된 예쁘다고 한 사람. 요즘은 표현이 예쁜 남자, 멋진 여자라 섞이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16과 연관지어서 예쁜 여자로 추측해볼께.

그리고, >>43에서 그나마 여기라서 쓰레기밖에 안되는 거겠지요.라는 언급이 있는데,

교도소에서는 살해보다도 아동범죄자가 더 심한 취급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어. 왕따를 시키기도 하지.

19번도 밀어서 식물인간으로 그쳤지만 언제 깨어날지 모르기에 잠정적 살해로 가정할 수 있지만 이 곳에서는 왕따는 당하지 않는다고 되어있으니 어느 정도 뒷받침이 되는 거같아.


사회에서보단 덜한 취급을 받기 때문에 쓰레기밖에 안되는 거라 이야기 한거겠지.

8번의 폭력당한 흔적은... 간수가 한 것 같다.(좀 대충인 느낌이 들긴 하지만, 미안. 끼워 맞추다보니..)

그럼, 문제는 살해한 이유인데...

>>43
8번에게 딱 한 번 이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8번이 첫사랑이냐고 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 첫사랑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감정 자체가 낯선 느낌이 듭니다. 8번이 넌 그러나마나 쓰레기새X라며 비웃더군요. 그나마 여기라서 쓰레기밖에 안되는 거겠지요.

>>83
어제는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사실 아직도 사랑이 무엇인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이 사랑이 맞다면, 그건 가족애와 다를 게 무엇일까요? 전에 연애소설을 읽어본 적이 있는데, 잘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아, '그녀가 죽길, 바라다'에서의 광적인 집착은 조금 재미있었습니다. 결말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지만요.


약간 사랑에 대해서 잘 모르는 듯한 서술과.., 광적인 집착이 재미있었다는 서술.

91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WmsnJ2JKnjk

아마 이강은 그 예쁜 여자에게 어느 정도, 집착했고.. 어떠한 경위로 살해한 것 같아.

사랑과 비슷한게 집착이거든. 아니, 더한 것이려나?

일단 여기까지가 내 추리인데.., 다른 스레더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해.

92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WmsnJ2JKnjk

물론 지나친 생각일수도 있는거니까, 당신의 시점에서는 도와주고 싶어.

93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8+nx2s/Rhf6

>>89 >>90 >>91 헉 대단해.. 그럴듯한데?

94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WmsnJ2JKnjk

>>91레스주야.


>>36의 강X하가 뭔지, 알겠어.
강X하중 한글로 써진건 Kang과 Ha로 쓸 수 있어.

이제 다들, K&H를 주목해줄래?


이거였어. 법률 사무소는 사람 성을 따고, 동업인 경우는 두 사람의 성을 따거든.

그러니까, 강 앤(&)하.

상대는.., K&H였어.

9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6ssnCGXsBS6

>>94 엥? 사람 이름이 아니였어?

법률사무소로 검색해보니 K&J.. 김앤장이란 곳이 나오긴 하네..

어째서 이강은 K&H와 엮인거지?

편지의 주소는 K&H이였다면서?

9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oj0GqbvZ3bs

>>94 K&H가 이강과 적대적인지 아닌지는 불확실하고, 편지를 보내주는 걸로 봐선 중립적인 태도일 수도 있어. 맞는 추리 같은데, 이러면 이강의 이름이 완전히 사라지네.

>>91 >>16이 그냥 주어졌을 것 같진 않고, 이강도 예쁜 여자를 언급하는데, 동시에 이강의 형도 같이 말하고 있어. 이강이 사랑과 비슷했다고 느끼는 사람은 형과 여자, 두 명이야. 그렇다면 사건에 형도 추가해서, 형 때문에 여자를 죽였거나, 형의 범죄를 덮어썻을 수도 있어. 정말 최악의 경우엔 소아성애와 연계해, 예쁜 여자가 형의 딸이었을 수도 있고.

이때는 돕기는 돕되, 인터넷에서 미리 >>16의 사건을 헛짚더라도 찾아보고 싶어. 피해자가 여성이나 자신의 형이라면 그게 이강일 확률이 높아지니까. 아니면 별 수 없고.

97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y39cfbj1aL6

+레스주들의 의견이 '당신'의 생각에 반영됩니다.
1. 아직 이강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있다.
2. 편지의 독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
3. 우선 이강에 대해 더 조사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4. 이강이 살인범이며, 종종 언급되었던 '예쁜 사람'이 피해자인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5. 강(?)하=K&H 라고 생각하고 있다.

정도로 정리하겠습니다. 또한, 2시 10분까지 또 다른 의견 없으시면, >>16의 사건을 조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98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0JxOvCocxVU

>>16의 사건에 조사하면서, 같이 K&H에 대해 검색해보고 싶어.

설립자와 합류한 동업자의 성이 어떤건지에 대해서. 강씨와 하씨인지.

해당 법률 사무소가 국가적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하니 홈페이지나 관련된 검색결과로 충분히 알아 낼 수 있을거 같거든.

같이 조사할 수 있으니 5번은 짚고 넘어가보자구.

99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y39cfbj1aL6

+ 레스주분들의 혼란을 더 키우지 않기 위해 하나 해명을 하고 가겠습니다. K&H의 >>>&<<<는 실제 우리나라의 유명 법률사무소인 김앤장을 패러디한 것으로 실상 &자체에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100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0JxOvCocxVU

그럼 강(?)하와

K&H의 이니셜이 우연히 겹친것뿐인거네?

101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Ewd/l7fLYF+

뭐지 더 혼란스러워지는 느낌이야

102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N1JABielEUQ

+좀 더 직접적인 힌트를 드릴까요!K&H의 대표적 설립자는 한 명입니다. &(and)는 패러디를 위해 넣은 것이므로, 회사 이름은 KH로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부실한 설명 죄송합니다.  모바일이라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당신은 K&H에 대해 찾아보았다.19##년 설립, 19##년 상장회사 등록, 20##년 국내 최대 이윤 달성. 초대 설립자는 강지한, 57세로 현재는 정치권에 몸 담그고 있다.

강지한에 대한 뉴스, 인터뷰, 프로필이 있다. 뭘 먼저 볼까?

103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davNr0vWcY2

강지한의 후손이 강X하이려나?

프로필! 가족관계 체크!

104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N1JABielEUQ

당신은 프로필을 확인했다. 가족관계에 눈이 갔다.

배우자 XXX, 아들 강주하.

뭘 할까?
1. 강지한에 대한 뉴스
2. 강지한에 대한 인터뷰
3. 강주하 검색

+중요한 정보를 놓칠 수 있습니다. 신중하게 선택해주세요.
+ >>105
+이해가 안될땐 질문! 언제나 환영합니다!

10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oj0GqbvZ3bs

3

이강은 형이 있대으니까 강주하와 이강은 다른 인물이겠네. >>16 사건은 나중에 조사할 거야?

10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3TCo0HUSmM2

강지한도 중요해?

107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Ewd/l7fLYF+

강주하에 대해 검색하다 보면 관련 글로 강지한에 대한 것도 나오겠지?

108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3TCo0HUSmM2

잠깐, 강지한이 정치권에 몸을 담그고 있다는 것은, 정부인사나 국회의원이라는 이야기인데.

법률 사무소 K&H와 연계해서 >>16의 혁신적인 법률 진행도 가능해.(저 법률 내용이 중요할지도 모르겠어.)

강주하에 대해서 보고 나서 인터뷰나, 뉴스를 봐둘 수 있을까?

109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y39cfbj1aL6

+ >>16의 사건부터 조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전에 봐뒀던 뉴스가 생각났다. 법률인과 관련된 이강, 그리고 범죄를 저지른 이강. 혹시, 그 항소를 취소한 남성인 건 아닐까? 예쁜 사람을 죽인 것 같았고... 그 남자가 죽인 사람도 여자랬으니까. 당신은 그때의 사건을 인터넷에 검색했다.


A시 T동에서 한 여성의 사체가 발견되었다. 이틀 뒤 한 남성의 신고로 범인이 잡혔는데, 여성을 살해한 수법이 극악무도해 피의자의 반사회성 인격장애를 의심하고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여성은 가슴, 머리, 다리, 팔 등 거의 모든 신체 부위에 칼자국이 선명하게 남았으며 피해자가 이미 사망한 이후에도 계속 칼로 찔렀을 것으로 예상된다. 피의자는 즉각 기소되었으며, 7년 이상의 형이 구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와중, 피의자이 의대생이며, 의대에서 배운 지식으로 피해자의 급소만을 저격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검찰은 묻지마 범죄의 급증이 사회의 병듦을 뜻하고 있다며...

-

A시 T동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피의자, L군에게 6년형이 구형되었다. 법원은 L군이 정신이상에 심신미약, 고아인 점을 감안하여...

-

L군이 항소를 취소하였다. 피해자의 가족에게는 기쁘지 않을 리가 없는 소식이다. 다만 L군은 아무런 입장도 표명하고 있지 않다. 네티즌은 "고아인 피의자에게 K&H의 변호사가 붙었던 게 이상하다""말만 고아지 사실 재벌 아니냐. 다시 재판해서 사형해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110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3TCo0HUSmM2

이강의 이는 Lee로 표기가능.


저거, 이강이거나 이강의 형 같은데.

신고한 한 남성은 누구지? 죽인 사람의 다른 쪽 형제려나?

111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3TCo0HUSmM2

이거 이거, 구린 냄새나는걸.

그 K&H가 패배할만한 사건을 맡으려 할까?

오히려 자기들이 연관된 사건이기에 시선을 끄는 한이 있더라도 전모를 묻어버리려고 한거 같은데.

112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y39cfbj1aL6

강주하의 프로필에 대해 확인해보았다.
강주하 변호사
소속 K&H
출생 1992년 X월 X일
가족 아버지 강지한
학력 S대학교 법학 석사과정 수료

다음으로 뭘 살펴볼까?
1. 강지한에 대한 뉴스
2. 강지한에 대한 인터뷰
+신중하게 선택해주세요!
>>113

113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3TCo0HUSmM2

관련 사건이 있을지 살필것인가, 그의 언행들을 살필것인가. 그것이 문제다.

선택하기 어려우니 다이스님께 맡길게.


다이스(1 ~ 2) 결과 : 2

114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y39cfbj1aL6

Q. 요즘은 고아 아이들에게 관심이 많으시다고 들었는데요. 실제로 재단을 설립하시면서 고아원도 세우셨죠?
A. 전 개천에서 태어났습니다. 이만큼 자란 게 정말 자랑스럽고 감사드려요. 어려운 아이들에게 저처럼 희망을 주고 싶었습니다. 길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인도해주고 싶었습니다. 정말 입양할 생각도 있고요. 또.... 사실, 전에 아이와 관련된 아픈 기억도 있었거든요. 또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 가급적 많은 아이들에게.. 많은 걸 주고 싶습니다.

Q. 그럼 혹시 아드님도 입양 생각이 있다는 걸 알고 계신가요?
A. 네. 미리 모두 말해놓았습니다. 괜찮다고 말하더군요. 아들에게도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핏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A. 아, 물론 입양을 한다고 해서 차별하거나 그럴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제가 말한 핏줄은, 말그대로 가족이고, 입양 후에는 가족이 되는 것이니까요. 제가 제 가족을 특히 아끼긴 합니다.

Q. 회사 이름도 가족과 관련되어 있다고 하는데 맞나요?
A. 네, 제 아들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습니다. 뭐 제 이름도 강지한이니, 제 이름을 따 만들었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Q. 정치인으로서 향후 계획을 들을 수 있을까요!
A. 청렴하고, 여러분이 믿을 수 있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우선 이 정도만 말해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5Mg4xdiPPZc

음, 형이 강주하. 양아버지가 강지한. 그리고 이강..일수도 있겠어.

저 사건이 터진 시점에서 아직은 입양이 공개되지 않았거나, 아직 입양을 하지 못 한 상태.

욕과 함께 강X하의 언급이 있는걸로 미루어 보아,

증오 또는 비틀린 집착이려나?

전자(증오)는 강X하. 즉 강주하가 >>16의 여성을 죽이고 이강에게 덮어씌웠다. 즉 변호함으로써 정황 증거 조작 및 정신 병 관련으로 원할하게 재판에서 져서 이강이 억울하다며 전모를 밝혀도 정신병때문에 믿지 못 하게 하는 의도가 아니였을까. 강지한으로써도 친아들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묵과한거같고.

편지를 보내줬다는 것은... 여차하면 자신이 이강에 대한 정보를- 정신병 관련 이야기를 보내서 이강으로부터 눈길을 떼놓을 수 있다는, 언제든지 개입가능하니까 발악해봐라 라는 식인것같고.

후자(비틀린 집착)은 이강이 그 여성을 죽였지만 강주하는 가족의 정때문에 차마 저버릴 수는 없어서 최악의 상황까지 가지 않게 막아준거고 편지도 가족에게 도움이 되고자 심리적으로 편해지라고 도와준거고, 이번에는 그런 도움에 대한 고마움이 커져서 형(강주하)에게 가지 못 한다는 고통이 커지면서 자살할래 욕설 한걸지도?

그런데 형이 강주하라면 원망하는 기색이 없었으니 후자에 가까운거같아.

11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5Mg4xdiPPZc

115에서 증거로 언급한 글이야.

개XX.
자살해야돼.
미친 놈.
나가고 싶어.
시X.
죽자.
강(?)하.


이 부분에서 강주하라 생각해볼 수 있는데...

117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keuDMVY5Zhk

뭘 할까요?
1. K&H에 찾아간다.
2. 이강에 대한 정보를 찾는다.(이름까지 포함해서 적어주세요)
+1부 엔딩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118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keuDMVY5Zhk

+ >>119

119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5Mg4xdiPPZc

2. 강이한, 강이지, 강주이, 강이주.. 외자일지도 모르니 강이 더 떠오르는게 없다... 미안

120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keuDMVY5Zhk

아무런 정보도 나오지 않았다.
+이강의 이름을 밝히기 어려울 것 같아 1번 선택지로 갑니다. 지금 이강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기도 하고, 꼭 여기서 밝혀지지 않아도 됩니다:)

당신은 K&H에 도착했다. 지금껏 온 편지들을 모두 가방 안에 차곡차곡 넣었다. 이렇게 보니 분량이 꽤 되었다. K&H는 명성답게, 건물의 크기부터가 당신은 압도하는 듯했다. 당신은 용기내어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침도 한 번 삼켰다. 당신은 로비에서 한참이나 우물쭈물대다가, 경비원으로 보이는 이에게 다가갔다.

"저어기, 이 편지... 때문에 왔는데요. 이 편지 보내신 분 좀 만나뵐 수 있을까요?"
"편지요?"
"네."
"....아, 8층으로 가시면 됩니다. 그쪽 직원이 안내해줄겁니다."

경비원은 자신의 사원증을 찍어 개찰구를 통과하게 해주었다. 당신을 보내고는 바로 다른 직원에게 속닥거렸다. 8층의 직원에게 명령한 것 같았다. 당신은 잘게 떨리는 손으로 가방끈을 부여잡고 엘리베이터를 눌렀다. 국내 최대, 최대하더니 진짜 국내 최대는 다르구나. 8층에서 내리자마자 한 여성이 편지 보내신 분 맞으세요? 하고 물은 탓에 조금 놀랐다. 우물거리며 그렇다고 대답하니 비서로 보이는 여성은 안내해드리겠습니다, 하고 앞장섰다. 당신은 입술을 조금 물고 직원을 뒤따라갔다.

"변호사님. 손님 오셨습니다."
"들어오라고 하세요."

비서가 문을 열어주었다. 당신은 강주하의 개인 사무실 안으로, 한 발짝 들어섰다.

121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keuDMVY5Zhk

"왜 오셨어요?"

강주하가 말했다. 그는 당신이 여기에 온 것 자체가 피곤하다는 듯, 귀찮은 티를 팍팍 냈다. 당신은 조금 기분이 나빠졌지만, 애써 숨기고 편지를 내밀었다. 이거, 보내신 분 맞으시죠?

"맞아요."
"당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쓴 것도 맞고요."
"... 맞아요."
"이강에 대해서,"
"이강이라고 하지 말아요."

강주하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갑자기 화가 난 듯 인상을 구겼다. 당신은 여전히 기분이 나빴지만 말을 계속 했다.

".... 아무튼, 이 사람에 대해서.. 알고 싶어요."
"왜요? 그 새끼가 그쪽한테 깽판이라도 부려달라고 하던가요? 이럴거면 끝까지 편지를 다 감시할 걸 그랬네."
"저기요, 말이,"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이 새끼를 알아야 하는데요? 왜 알고 싶은데요? 그것부터 말해보세요."
"..... 이 사람을, 도와주고 싶어요."
"왜 도와주고 싶은데요?"
"그야..."

말문이 턱 막혔다. 왜였지? 내가 왜 이강을 도와주고 싶었더라?

"....편지를 받았으니까."
"뭐 같네요."

강주하가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눈은 하나도 웃지 않는데도 얼굴 전체가 웃는 것 같았다.

"걔가 감옥에 있는 건 알고 있어요?"
"네."
"근데도 도와주고 싶다고?"
"... 섣부른 판단이지만, 그래도.... 도와줄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아-그러시구나."

강주하는 비꼬듯 눈을 내리깔았다. 당신은 강주하의 무례한 태도에 그냥 오지 말걸 그랬나, 하고 후회했다. 기분이 이렇게까지 더러울 줄 알았으면 오지 않는 건데. 그때 강주하가 태도를 바꾸었다. 방금까지와의 태도와는 달리 부드럽고 유순한 말투로, 친절하게 물었다.

"그래서, 뭘 물어볼건가요?"

+뭘 물어볼까요?
>>122-124

122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dZA2Vpz0zoI

누명을 쓴건가요?하고 조심스럽게 묻는다.

123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h9T1YJuK5dg

이강이 비오는 날 생각난다던 그 예쁜 여자는 며칠 전 잔혹하게 살해됐다고 뉴스에 나왔던 여자 같은데, 어떤 사이였는지 알고 싶다고 한다

124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keuDMVY5Zhk

+11시 반까지 더 이상의 레스가 없으면, 마감하겠습니다. >>125 이상이 되어도 되며, 한 분이 두 개의 레스를 다셔도 좋습니다. 혹은, 한 레스에 두 개의 질문을 다셔도 좋습니다. 단, 셋 이상은 불가합니다.

12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o5UA2/O+Qug

당신은 이강의 형인가요..? 그리고 당신은 이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2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p813qCATSnI

이강의 이름은 뭔가요?

127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p813qCATSnI

개XX.
자살해야돼.
미친 놈.
나가고 싶어.
시X.
죽자.
강(?)하.

라는 편지를 받았는데.... 무슨 의미인지 짐작이 가시는 거 있으신가요?

128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keuDMVY5Zhk

당신은 조심스레 의자에 앉았다. 갑자기 급변한 강주하의 태도가 의심스럽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다. 당신은 당신이 가져온 편지를 모두 꺼내 책상 위에 펼쳐두었다. 강주하의 눈빛이 한순간 싸늘해졌으나, 당신은 모른 척 말을 꺼냈다.

"솔직히 별로 그렇게 생각하진 않지만. 혹시해서 물어보는 건데.."
"네."
"누명..을 쓴 건가요?"
"아뇨. 그 새끼는 진짜로 범죄를 저질렀어요. 제가 이렇게 확인사살을 해줘야 믿는다는 게 짜증날 정도로."

강주하의 표정이 다시 차가워졌다. 그는 이강에 대한 얘기가 짜증나는 듯 보였다.

"... 여기, 그 사람이 쓴 편지 중에 '예쁜 사람'에 대한 얘기가 몇 번 나오던데.. 혹시 이 사람이 살인을 당한 건가요?"
"....네."

당신은 예쁜 사람이 언급된 편지 몇 장을 보여주며 말했다. 강주하는 복잡한 표정을 짓더니 대답했다. 이상한 표정이었다. 울 것 같기도 했고 화난 것 같기도 했다. 또 웃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럼, 이 사람과 어떤,"
"말하고 싶지 않네요. 잘 모르겠어서."

강주하의 표정은 전혀 그의 말같지 않았지만. 강주하는 더 이상 이 주제로 말하고 싶지 않다는 듯, 차갑게 말을 끊었다. 당신은 조금 움찔하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이 사람이 고아인 것 같던데요. 그, 혹시 당신이, 이강의 형,"
"이강이라고 부르지 말라고요. 한번만 더 그렇게 말하면 쫓아낼 거고, 난 걔와 아무 관계도 아니예요. 제 가족은 아버지뿐입니다. 여기까지 오면서 프로필 한 번 안봤어요?"

강주하는 분노를 참지 못한 듯 책상을 주먹으로 치며 씩씩댔다. 당신이 놀란 채 굳어있자 곧 .. 죄송합니다. 하며 표정을 풀었다. 그럼에도 아직도 분노가 남아있는 듯 보였다. 당신은 조심스럽게 말을 계속했다. 여기서 막히면 여기까지 온 보람이 없다.

129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lRehr/odVwM

아무래도 강주하는 이강을 싫어하는 것 이상으로 보인다. 그의 눈빛에선 적대감마저 보이고 있었다. 그렇다면 그는 왜 이강의 편지를 전해준걸까. 그리고 왜 경호원에게 편지를 가져온 사람을 들이라고 말했을까. 경호원은 편지를 확인한 후에 나를 바로 들여보내주었다. 이건 강주하가 미리 명령해놓았을 것이다. 편지를 가져온 사람이 있으면 내 방으로 들이라..라고. 이유가 뭐든간에 강주하의 이강에 대한 감정은 호감이 아니었다. 절대로.


".... 그 사람, 이름이 뭐예요?"
"뭐요?"
"이.. 강이라고 부르지 말라면서요. 실명, 말해줄 수 있어요?"
"... 서하. 이서하."


강주하도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은 듯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다.


"....하나만 더 물어볼게요. 혹시, 이 편지. 왜 이렇게 쓴건지... 짐작되세요?"
"......"


당신은 욕설로 된 낙서가 있는 편지지를 들이밀었다. 강주하는 처음으로 귀찮고 나른한 표정에서 벗어나 그 편지를 집어들었다. 꽤 흥미로운 눈빛이었다. 비웃음이 서려있는 것 같기도 했다.


"... 이 편지 언제 온 거죠?"
"작년 10월에서 11월 정도에 쓴 것 같던데요."
"...."


...재밌네. 아주 조그만 소리였지만 분명하게 들렸다. 강주하의 것이었다. 강주하는 심지어 웃음을 띄며 말을 이었다. 진심으로 즐거워보이는 것 같기도 했다.


"전 잘 모르겠어서 그런데, 어때요?"
"네?"
"이서하와 직접 만나보는 건?"


처음 봤다. 이게,
이 사람의 진짜로 즐거워하는 모습인가... 아니면.


+어떡할까요?
1. 만나러 간다.
2. 혹시 모르니 만나지 않고 편지를 기다린다.
+1부의 엔딩이 보이고 있습니다!
+정말정말정말 신중하게 골라주세요!!!!!
+ >>131

130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uJ7yblfV/06

가속

131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HoblBoOaE8U

혹시 모르니 편지를 기다립.. 아니아니 만나는 것도 좋을... 에라 모르겠다!!

다갓이시여 선택해주시옵소서!!

다이스(1 ~ 2) 결과 : 2
...
아니아니 일단 만남은 보류해두고 역시 편지를 기다려봅시다!! 2번!!

132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lRehr/odVwM

당신은 강주하와 어찌어찌 대화를 마쳤다. 강주하는 미묘한 표정으로 당신을 쳐다보았다.

"걔한테 잘해주지 마세요."
".... 왜요?"
"글쎄요. 그건 스스로 알아보시고."

당신은 여전히 기분이 나쁜 상태로 사무실을 나갔다. 그리고 엘리베이터를 잡으려는데,

"...야!"
"...어, 강종민..?"
"너 왜 여기 있냐?"
"....너 강주하씨 아래였어?"
"어? 너가 강변호사님 어떻게 알아? 응!"
"아니... 나.. 간다. 안녕. 잘있어 이제 연락하지마."
"어? 야!"

당신은 강종민의 애절한 외침에도 외면하고 엘리베이터 문을 닫았다. 왜 하필 저 재수없는 인간 아래냐. 당신은 혼란스러운 마음을 안고 집으로 출발했다. 확실해졌다. 이강, 아니 이서하가... 사람을 죽였다는게. 그리고 나는 살인자에게 편지를 받고, 그를 동정하고... 이제 그만해야할까? 아니. 그래도, 조금만.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당신은 월요일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 애초 K&H를 찾아간 게 금요일이라 기다리는 건 어렵지 않았다. 아, 강종민의 연락은 다 씹었다. 그냥 왠지 얘도 재수가 없었다.

그리고 월요일. 편지는 오지 않았다. 그 다음주에도, 다음주에도, 그 다음주에도.

133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lRehr/odVwM

+인증코드 까먹었네요 죄송합니다.

다시 한 번 강주하를 찾아가봤지만,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언제나 거절했다. 강종민에게 떼를 써봐도 무리였다.

+1부 HAPPY END.

134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lRehr/odVwM

+일반인 A와 편지(1부 부제)가 끝났습니다ㅠㅠ다행히도 1부에서 밝혀야 할 게 거의 밝혀진 것 같아 행복합니다... 특히 이강의 이름!! 아직 풀리지 않은 떡밥들도 있지만! 그건 2부와 3부에서 밝히면 되니까요!
+1부가 끝난 기념으로 Q&A 받겠습니다. 스토리 진행에 위험할 것 같다 싶은 질문은 스루합니다. 아침 10시 30분까지 질문하시고, 없으시다면 바로 2부 진행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상상을 위해 밝히는 거지만 이서하와 강주하는 잘생겼습니다... 전 웹툰 <언럭키맨션>의 곽우진을 상상했습니다 아 이런 거 써도 되는지 모르겠네 말해주세요 암튼 잘생겼습니다 네 강종민은 안잘생겼어요
+2부는 '당신'이 아닌 등장인물의 시점으로 돌아갑니다! 혼란에 빠지지 않게 주의해주세요.
+좋은 밤 되세요! 아 기분 좋다

13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kLB2RmOULCs

이강... 아니, 이서하의 형이 강주하, 양아버지가 강지한일지도 모른다는 추리를 했었는데

반응을 보면 그런건 아닌거 같네.

초점을 잘못 맞춘 느낌이야.


다른 방향으로 추리해보자면..,

>>89 >>90 >>91가 추리한 이서하가 저질렀다는 범죄는 지금까지 나온 증거들로 보아 맞는 것 같으니

예쁜 여자에 대한 강주하의 반응을 바탕으로 새로 얽어나가야겠어.


우선 입양하겠다는 아이의 성별은 언급되지 않은 점.


굳이 그 K&H가 변호를 해주었다는 점.


아마, 이것은 복수가 아닐까 해.

이서하가 아닌, 예쁜 사람이 입양될 가족이 아니였을까?


강주하가 자신의 가족으로 입양될 예쁜 사람이 죽었고 범인을 아는데 그냥 놔두기는 힘들었을 것 같아서.

자청해서 범인의 변호를 맡음으로써 범인의 인생을 시궁창으로 밀어넣고 싶었던 것 같아.

그리고 1부 엔딩이 해피엔딩이라는 걸로 보아선... 찾아가면 베드엔딩이 될만한 무언가가 있었던 것 같다.


좀 더 발전 시키기 위해 질문 몇가지를 해볼게.

1. 예쁜 여자가 강주하의 동생으로 입양될 예정, 또는 입양되었었는가?

2. 이서하를 믿지말라는 힌트가 있었는데, 이것은 그가 거짓말 한 부분이 있으니 의심해보라는 뜻이였어, 아니면 그 사람의 전부를 믿지 말라는 뜻이였어?

3. 이서하의 형도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가?

13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kLB2RmOULCs

무기징역으로 넘어가버리면 복수할 수 없으니까 짧게 형을 받아내서 그 기한을 계획을 세우며 기다리다가 나오면 복수를 하는 것은 간혹 있었으니까.

137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kLB2RmOULCs

'그녀가 죽길, 바라다' 읽어본 레스주들 없는거야? 그거 굉장히 재미있는데. 실제로 있는 책이니까 한번 읽어보길 권장할게.


스포일러라 자세히는 말 못 하지만

뚱뚱한 여자와 아름다운 여자가 영혼이 뒤바뀌고 뚱뚱한 여자가 아름다운 여자의 몸에 집착해서 빼앗으려고  하는게 대략적인 줄거리야.


결말을 이해할 수 없다고 되어 있었는데,

아마 그건 >>91이 말한대로 사랑과 집착의 구분을 잘 못 하는 것 같아.

사랑은 이해를 하며 놓아줄 수 있는 것이라면,
집착은 이해를 하지 않으려 하거나 하지 못 하며 놓아주지 못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


스레주가 허락하면 이야기는 하겠지만... 레스주들이 직접 읽는걸 권장하고 싶어.

138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lRehr/odVwM

+12시까지 Q&A 진행하겠습니다

139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lRehr/odVwM

>>135
1. >>109에서 볼 수 있으시다시피 예쁜 사람은 가족이 있습니다!
2. 제 기억으로는 믿지말라는 말은 없었습니다.. 있다면 찾아주세요! 제 생각엔 잘해주지 말라는 말과 헷갈리신 것 같은데 맞나요..? 믿지 말라고 한 말을 찾으면 그때 대답해드리겠습니다.
3. 이서하의 형은 이서하가 벌인 사건, 그 이유, 예쁜 여자까지 모두 알고 있으며, 중요한 인물입니다.

140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b1hIP6fc46U

나 135 레스주인데,

>>53에서 이강을 의심해보세요 란 말이 있어.

어째서 믿지말란 말로 썼는지 모르겠지만

135에서 2의 질문이 이거에 대한 거였어.

이서하가 숨기는 것이 (즉 사건이나 교도소에 대한 것들) 있지 않은지

아니면 이서하라는 사람 자체의 본질에 대해 의심해보라는 건지에 대한 질문이야.

141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h68swOV5L72

>>140
둘 다 포함되며, 그 말을 할 당시에는 전자가 더 컸습니다.

142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h68swOV5L72

계속 질문해주셔도 괜찮습니다!

143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hVC1/qMEwLs

형이 지금까지 한번이라도 나온적 있었어? 편지에 언급된것 이외에.

144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PVa8u0WNBQw

형의 출연했습니다.

+질문 마감합니다. 오늘부터 2부 시작합니다!

14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yfIQViKC1sA

편지에 언급된 것 이외에는 나온 인물이...

강종민, 강주하, 후배인데.. 강주하는 자신에게 가족은 없댔으니까 강종민..이려나..?

>>133에서 갑자기 강종민이 나온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일테고..

그렇지만 어째서 K&H에서 이서하의 형인걸 알 수도 있을텐데 고용한건지 생각해보니까 >>20 여기서 잘했다는 건 면접이 아니라 다른 종류의 것일지도 모르겠고.

에라, 앞으로 나는 강종민을 의심하면서 추리할래.

146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lRehr/odVwM

+2부를 시작하겠습니다. 단, 지금부터 당신의 시점은 이서하의 시점으로 돌아갑니다. 잘 숙지하셨습니까?

147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YpLcAbbKuLg

오케이!

148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yfIQViKC1sA

이서하의 시점이라... 알았어.

149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lRehr/odVwM

서하. 그의 부모가 준 유일한 것이었다. 그것마저도 성은 붙여주지 않아, 그를 베이비박스에서 데려온 고아원의 선생님의 성을 따라 그는 이서하가 되었다. 이제 그의 이름은 이서하다.
그는 얼굴도 잘생겼고, 머리도 좋았다. 성격도 까칠한 부분이 없어 두루두루 잘지내는 편이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자격이 되지 않았던 것일까? 그는 고아원의 낡아빠진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었다. 15년 전에 샀다는 거지같은 디자인의 이불에서 잠도 잘 수 있었다. 가끔 벌레가 둥둥 떠서 나왔던 급식의 국도 떠마실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아이는 한 번도 입양되지 않았다. 단 한 번도 애정을 주지 않았다. 설령 애정을 주었다해도, 그는 아주아주 많은 아이들에게 애정을 공평하게 줄 수밖에 없어서, 이 어린 아이가 느끼기 힘들 정도로 미미한 정도였다. 오늘 입은 옷도, 내일 학교에서 쓸 공책도, 앉아있는 의자도, 마시고 있는 물컵도 그 무엇도 그의 것이 아니었다.
그의 것은 어디에도 없었다. 오직 악몽만이 그의 것이다.
그렇게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채로 그는 19살이 되었다.

150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EekiIVWd/Cw

그러던 중 어떤 계기로 예쁜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거려나..

151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iktWKK9ZR0Y

처음엔 호기심 때문이었다. 늘 오던 진로교육에 잘 보이지 않는 국회의원이 온다기에, 딱 한 번 참여했고 딱 한 번 눈이 맞았다. 강지한. 그는 그것만으로 이서하를 데려올 수 있었다. 이유는 말해주지 않았으나 강지한은 내가 너를 입양할 것이며, 너를 꼭 큰 사람으로 키워내리라 말했다. 가슴이 부풀어올랐다. 가족, 가족이 생기는 구나. 가족. 내 가족... 별 것도 없는 그에게 과분한 가족이었다. 강지한은 몇 년후에 이서하를 입양할 것이라고 말했고, 이서하는 그것을 굳게 믿었다. 그리고 그는 강주하를 만났다. 강지한의 첫째 아들이자 친아들. 차가운 겉모습과는 다르게 그는 이서하를 따뜻하게 맞았다. 드라마틱한 장면은 없었어도 괜찮았다. 내 형, 나의 가족. 어머니가 없는 건 조금 아쉬웠으나 괜찮았다. 이만하면 완벽한 가족이었다.

내 것을 한 번도 가지지 못한 아이가, 내 것을 그토록 갈망한 아이가 내 가족을 가진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152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iktWKK9ZR0Y

그것은 정말로 비대하고, 장대해서, 이서하를 집어삼킬 수도 있는 것이었다. 아주아주 강대했다.

본인의 친어머니를 감옥에 들어가게 한 사람이 강지한이라고 해도.
친어머니가 누명을 씌었다고 해도.
본인의 아버지는 끝까지 알려주지 않았다고 해도.
끝까지.
왜 자신을 입양하는 지 알려주지 않는다고 해도

눈 감아줄 수 있을 정도로.
당신이 날 미워하지만 않으면. 다시 내게서 뺏어가지만 않는다면, 괜찮았다. 그는 여전히 강지한과 잘 지냈고, 강주하와 잘 지냈으며, 명문 의대에 진학했고, 천천히 성씨를 '강'으로 바꿀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21살이 되었다.

153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062Cwaqn0z6

.....친자식인가?! 게다가 어머니를 감옥에 집어낳은 사람이었어?!

154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062Cwaqn0z6

>>153 ...집어낳은→집어넣은

155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iktWKK9ZR0Y

그는 강주하와 친형제 못지 않은 관계를 이어나갔고, 입양이 거의 확정되었을 무렵.

"인사해."
"...."
"내 여자친구야."

이윤지를 만나게 되었다. 안녕? 네가 이서하구나! 좀 있으면 강서하고! 이윤지가 밝은 얼굴로 말하며 손을 내밀었다. 내 형의 여자친구. 이서하는 그녀의 손을 얼떨떨하게 맞잡았다.

"아버지는 모르시니까. 부탁해."

구체적이지 않았지만 뭘 부탁한다는지는 쉽게 알 수 있었다. 이서하는 부들대는 입꼬리를 겨우 진정시키며 물었다. 꽤 오래 사귄 것처럼 보이는데, 언제부터..?

"3년 정도."
"그러면..."
"응, 결혼할 생각도 있어."

그렇구나. 그렇구나.
드디어 난 인정받았구나.
드디어 난 이 집의 일원이 된거야.
고리가 만들어졌어. 아주 미약하지만....

"아, 걱정하지마. 네가 입양 예정이라는 건 얘한테밖에 안말했으니까. 그건 나중에 따로 기자들 모인데서 공개하신다고 했고, 나도 입조심하고 있어."
"... 상관없어요."
"그래? 이런거 불편해하는 사람도 있다고 해서. 아무튼, 그럼 됐어."

내 형, 이건 둘만의 비밀 맞지?

15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aH96i0MYdlA

스레주~잘 보고 있다!!

157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iktWKK9ZR0Y

"이강!"
".."

그 뒤로 이윤지로 만나는 일은 꽤 잦아졌다. 아버지가 여자문제에 엄격하신 바람에 자랑하지 못한 것이 한이 되었다며, 강주하는 이서하와 만날 때 이윤지를 데리고 오는 일이 많았다. 어느 순간부터 이윤지는 이서하를 이강이라고 부르게 되었는데, 별로 신경쓰지 않았으나 강주하가 묻자 이서하도 따라 물었다. 왜 얘가 이강이야?

"음, 이씨였는데 이제 강씨니까."

아주아주 단순한 것이 꼭 그녀의 성격같았다. 서하야, 니가 싫으면 말해. 내가 하지 말라고 말해줄게. 강주하의 다정한 말에 이서하는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요, 괜찮아요. 마음에 들어요. 그래? 그럼 됐어. 이서하는 입 밖으로 내뱉지 못한 말을 삼켰다. 전 형도 그렇게 말해주셨으면 좋겠는걸요. 형까지 그렇게 부르면, 난 정말 강서하가 되는게 확정되는 거잖아요?

158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iktWKK9ZR0Y

'강'이라고 부르는 강주하의 별명과 비슷한 것도 마음에 들었다. 둘이 비슷한 게, 꼭 형제라고 낙인찍는 것만 같아서.

그리고 어느 날 이윤지가 말했다.

"가끔 생각하는 건데 너 특이해."
"뭐가요?"
"그냥.. 원래 사람은 좋아하는 걸 보면 눈빛이 바뀌잖아? 싫어하는 걸 보든 뭘 보든. 근데 넌 뭘 봐도 별로 안바뀌어. 그나마 네 형을 보면 좀 바뀌긴 한데.. 좋아하는 것도 아닌 것 같고. 일상이 포커페이스같아, 너."
"좋아하면 눈빛이 어떤데요?"
"지금 나 같아."

네? 이서하가 놀라 물었다.

"난 너 꽤 좋아하거든. 주하 동생이니까. 그리고, 그냥 마음에 드는 것도 있고."
"...."
"넌 어때, 나? 형수로서 좀 괜찮은 것 같아?"

너무 괜찮아서 황공할 정도였다.

159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iktWKK9ZR0Y

사랑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160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iktWKK9ZR0Y

그건 나의 가족보다 중요할까요?

나의 학교 나의 친구 나의 아버지 나의 형 나의 방 나의 집 나의 가족 나의 노트 나의 연필 나의 의자 나의 꿈 나의 옷 나의 차 나의 장난감 나의 침대 나의 책상 나의 지갑 나의 돈 나의 열쇠 나의 컴퓨터 나의 책 나의 핸드폰 나의 나의 나의 나의 나의 나의 나의 나의 나의 나의

나의 것.

그것이 모두 나의 것이라면 몰라도 괜찮을 것 같아요.

161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iktWKK9ZR0Y

"당신이 꽤 마음에 들어요."
"그래? 다행이네. 일단 내 편이 하나 생긴 느낌이야."
"....... 저도요."

처음으로 자각하지 못했던 것을 알려준 사람이었다. 싫어할 리가 없었고, 또.
좋아하지 않을 이유도 없었다.

형, 내 형.
이건 둘만의 비밀이지?




욕심이 생겼다. 두 번째였다. 이서하는 이윤지를 바라봤다. 그리고 강주하를 바라봤다.

형, 형을 볼 때 눈빛이 달라진대요. 내가 윤지씨를 봐도 눈빛이 달라지나요? 그게 같나요?
사실은, 이 욕심이 뭘 향하는지 모르겠는데.

162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iktWKK9ZR0Y

괜찮을까요?

163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wXjjej8qZKM

소름돋았어..

164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JrTbDl+JGV2

애정결핍이라는 게 사람을 여러가지로 바꾸는 구나.. ㄷㄷ

165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32HyD5Lu/6

사실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강주하의 눈빛이, 이윤지의 눈빛이, 아버지의 눈빛이, 또 다른 누군가의 눈빛이, 누구를 만나 어떻게 바뀌고 왜 바뀌는지. 단지 자각이 느렸을 뿐이다. 내가 당신을 좋아한다는 건 연인으로서일까요, 아니면 사람으로서일까요. 많이 복잡하네요. 이서하는 이윤지에게 묻고 싶은 것을 간신히 목 뒤로 삼켰다. 그것은 씹지 못한 사탕같아서, 아주 달콤하고, 아주 목 메이고, 밀어내고 싶지만 뱉어내고는 싶지 않은 그런 것이었다.

"사실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이서하는 타협했다.

"뭘?"
"가족애나, 사랑이나 거기서 거기같거든요."
"너 설마 그 나이 되도록 짝사랑 한 번 안해봤니?"
"네."

이상해요? 순간 눈빛이 흔들렸다.

"이상하진 않고. 그냥, 신기해서. 그냥 연예인도 안좋아해본 거고?"
"네."
"가족애는 뭐라 그래야되지. 어,,,, 잃고 싶지 않은 거고, 사랑은.... 아 어렵네. 멀어지고 싶지 않은 거?"
"더 모르겠는데."

으악악. 이윤지가 이상한 소리를 내며 머리를 쥐어뜯었다. 이서하는 말리지도 않고 그저 조용히 웃었다.

"야, 잘 모르겠다. 그냥 모르는 대로 살아라."
"그게 뭐예요..."


이 이상한 대화 이후 일주일 후에 이서하는 이윤지를 살해했다. 많은 기사가 났다. 다행히 이서하는 강지한의 아래에 있었고, 이름과 얼굴을 보도되지 않았으나 아무튼 감옥에 들어가야했다.

정신없이 그녀를 살해했다. 그때를 기억하자면 그랬다. 무작정 칼을 들고 머리, 눈, 뺨, 목, 가슴, 어깨, 허리, 팔, 다리, 발 보이는 대로 찔렀다. 찌르고 찌르고 또 찔렀다. 피가 나왔다. 눈에 보이는 것 없이 찌른 탓에 칼이 미끄러져 자신에게서도 피가 났다. 그러자 더 광기가 솟았다. 신이 났다. 주체할 수 없었다. 그런 와중에도 이윤지의 몸은 너덜너덜해져갔다.

166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32HyD5Lu/6

그럼에도 이윤지는 살아야만 했고, 이강은 이윤지 위에서 칼을 들고 있었다. 이강은 몇 십번이나 찔렀음에도 움찔거리는 그녀의 몸이 거슬려 묘안을 떠올려냈다. 의대에서 배운 지식을 십분 활용해 급소만 찔렀다. 그걸 또 반복하다 보니 그녀는 완벽하게 시체가 되었다. 이강은 완벽하게 살인마가 되었다. 아직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았다. 이대로라면 지나가는 아무나 잡고 또 다시 찌를 것 같았다. 두렵지도 않았다. 너무 즐거운 바람에 이미 죽은 이윤지를 깨워 묻고 싶은 심정이었다. 지금 제 눈빛이 어때요? 즐거워보이나요?

살인을 숨길 생각도 없었기에 시체는 방치했다. 그런데 그 날밤, 잠을 자고 있을 때 꿈을 꿨다. 이윤지가 나왔다.

이서하.

이윤지는 그렇게 불렀다. 그것뿐이었는데도 이서하는 놀라서 일어났다. 악몽을 꾼 것마냥 땀이 축축했다. 그리고 그때 알아차렸다.


아, 또 다시 악몽이다.


이서하는 일어나 시체를 운반했다. 바로 옆에 있는 T시였다. T시의 산에 묻을까싶어 삽도 가져갔다. 열심히 삽을 파서 이윤지의 시체를 나무 상자에 눌러 넣었다. 사후경직으로 잘 움직이지 않자 억지로 구겨넣었다. 살해현장으로 가서 피도 깨끗하게 닦았다. 그리고 멀쩡한 얼굴로 강주하를 마주했다. 아무리 연인이라고 해도 하루동안 연락이 되지 않는 건 아무런 의심거리도 되지 않았으므로, 이서하는 여전히 웃을 수 있었다.

167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ZfEpMVIvZQ

오오

168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32HyD5Lu/6

그럼에도 이강은 오래 살아있을 수 없었는데, 그는 꿈을 꿨다. 이윤지가 죽은지 3일만이었다.

어릴 적의 일이었다. 그가 아직 고아원에서 밥을 먹을 때, 초등학교에 들어가 첫 짝꿍이 좀 잘사는 부류의 아이였다. 그는 그런 사람을 처음 봤다. 이미 모든 것이 자기 것인 아이, 조심히 쓰라는 뜻의 감시를 받지 않아도 되는 아이, 없어지거나 오래되면 새로 살 수 있는 아이, 마음대로 무엇을 버릴 수 있는 아이. 그 아이는 필통을 새로 바꿨는데, 필통 하나에 여러 개의 공간이 있고 맨 위가 축구 게임보드처럼 되어있어 놀려면 가지고 놀 수 있는 것이었다. 이서하는 그것이 꽤나 부러웠다. 그게 첫번째 욕심이었다. 그래서 이서하는 실수인 척 필통을 일부러 떨어뜨려 망가뜨렸다. 아이는 화를 냈으나 그 아이의 부모는 이서하의 배경을 알고 별로 화내지 않았고, 앞으로 조심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필통을 쓰레기통에 넣었다. 그리고 다음날 그 아이는 새로운 필통을 가져왔다. 전의 것보다 조금 더 비싼 것이었다.

그리고 이서하는 어땠느냐면, 몰래 쓰레기통을 뒤져 필통 파편을 들고 나왔다. 단순 조작이었기 때문에 축구게임은 여전히 할 수 있었다. 그렇게 딱 일주일간 행복해하다가 원장선생님께 걸려 혼이 났다. 이유는 사실을 숨기고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계속 이러면 널 쫓아낼 수밖에 없어. 넌 똑똑한 아이니까, 앞으로 그러지 않을 거지?"

그리고 축구게임보드는 또다시 쓰레기통에 처박혔다.

이서하는 깨어났다. 밤중에 강주하에게 달려갔다.

"형, 형."

강주하는 당황스러워보였으나 이내 침착하게 이서하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내가 죽였어."
"뭘?"
"내가, 내가 죽였어. 내가, 내가 죽였어. 내가 먼저 말했어. 형, 내가 죽였어."

형, 내 형.
이건 둘만의 비밀 맞지?

169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CeQkBxIf6W2

...불쌍하네

170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HbGOVwikakA

..., 얼..마..나, 뒤틀린거니.

171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32HyD5Lu/6

이서하는 이윤지를 죽였다. 이서하는 본인의 살인을 낱낱이 강주하에게 말했고 강주하는 믿는둥 마는둥 아무튼간에 고개를 끄덕였다. 폭탄 발언을 했음에도 강주하가 큰 반응을 보이지 않자 괜스레 불안해진 이서하는 강주하를 데리고 T시로 갔다. 강주하는 애인의 시체를 보았다. 그토록 사랑하던 사람의 얼굴, 몸이 작은 상자에 구기고 젖혀서 엉망진창이었다. 사랑하던 사람의 향기. 그 손. 그 목소리. 그 모든 것이 피 비린내와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징그러운 고깃덩어리로 변했다. 이서하는 끊임없이 강주하의 반응을 살폈다. 이토록 다급할 수가 없었다.

"아..."

그때서야 강주하는 눈물을 흘렸다. 닦지도 않고 조용히 허리 숙여 손을 내밀었다. 창백하고 차가운 시체가 느껴졌다. 강주하는 딱 한 번 울었다. 이서하는 그 눈물을 보자마자, 전에 없던 안도감과 희열을 느꼈다. 왜인지는 그도 알 수 없었다. 이서하가 다시 묻으려했을 때, 강주하는 그것을 막아섰다. 이서하의 손을 잡아끌고 차로 돌아갔다. 이서하도 순순히 강주하를 따랐다.

돌아가는 길에는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 강주하는 왜 죽였는지 물어보지 않았고, 이서하는 왜 탓하지 않는지 물어보지 않았다. 강서하는 왜 말했는지 물어보지 않았고, 이서하는 신고하지 말라고 말하지 않았다. 집에 도착하자 강주하는 조용히 방으로 돌아갔고, 이서하는 강주하의 뒷모습을 끝까지 지켜보다가 본인도 기숙사로 돌아갔다. 그날 밤에는 꿈을 꾸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날 이서하는 경찰에 체포되었다. 그날의 아침은 아주 고요했다.

172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32HyD5Lu/6

구치소에서의 시간은 빠르게 흘렀고 그동안 기사도 빠르게 났다. 국민들은 이 극악무도한 살인마에 분노했고 이서하는 'L군'이라는 호칭으로 불렸다. 이서하는 그게 거슬렸다.

다행히 이서하의 입양계획은 드러나지 않았다. 그걸 아는 사람은 이제 셋뿐이었다. 드러나더라도 전혀 피해 가지 않는 한 사람이 죽었으므로 이 비밀은 어쩌면 끝까지 드러나지 않을 것이다. 이서하에게는 K&H의 변호사가 두 명 붙었다. 그게 강지한의 뜻이었는지 강주하의 뜻이었는지는 이서하도 알지 못했다. 일단 이서하의 변호사 명단에 강주하는 없었다.

이서하는 검사에게 10년을 구형받았고 실제 형량은 6년으로 결정되었다. 죄수번호는 1511, 룸메이트는 1508의 예쁘장한 남자애였는데, 둘은 서로를 싫어하지 않고 그럭저럭 잘 지냈다. 이서하는 교도소에서 있으면서 본인의 죄상을 낱낱이 말한 것은 1508번 뿐이었는데, 그때마저도 1508번은 욕지거리로 그냥 넘어갔다.

교도소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 특별 프로그램이 있는데, 편지쓰기였다. 어디로 편지를 쓰든 상관이 없었고, 심지어 편지를 쓰지 않아도 괜찮았다. 쓰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1508번이 그랬다. 이서하는 편지를 썼다. 1508번은 답지 않은 짓 좀 하지 말라며 나무랐다. 꼭 멀쩡한 사람 같아서 무섭다고.

첫번째 편지는 강주하에게 썼다. 딱 한 줄 썼다. 편지를 전달해주실 수 있나요. 다음날 강주하는 동료 변호사의 신분을 빌려 면회했다.

"사람이 있는 곳으로 전달해주세요."
"편지는 연필로 썼어?"
"네."
"회수하나?"
"아니요."
"그래. 무슨 내용을 쓸 건데?"

이서하가 서툴게 미소지었다.

"글쎄요."

173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32HyD5Lu/6

면회는 짧게 끝이 났다. 이서하는 다시 연필을 들었다. 일주일에 걸쳐 편지를 써서 목요일에 제출했다. 이서하의 편지는 이제 강주하를 거쳐 적당한 곳으로 전달될 것이다. 강주하를 거쳐서.

어느 날에는 강지한이 찾아왔다. 얼굴을 꽁꽁 싸맸지만 이서하는 알아볼 수 있었다.

"어쩌다 실수했구나."

살인도 실수의 축에 들어갈 수 있을까.

"보는 건 이게 마지막이야."
"....."
"입양을 느리게 해서 다행이구나."
"....."

그리고 이강이 무너졌다.

"그래도 딱 한가지는 책임져주겠다."
"...."
"항소. 하고 싶냐?"
"...."
"우선 신청은 해놨다. 하고 싶지 않다면 취하하겠다."

아버지. 이서하는 마음속으로 말을 삼켰다.

1. 항소를 할까?
2. 항소를 하지 않을까?
+이서하의 시점에서 선택해주세요!
+ >>175

174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32HyD5Lu/6

+원래 소설로 계획했던 거라 소설 부분이 많습니다ㅠㅠ앵커가 없어 지루할 수 있지만 끝까지 달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앵커로 진행되도록 빠르게 진행중이니 전개가 빠르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레스는 큰 힘이 됩니다! 언제나 감사하고 있어요.

17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bvYiknuOwJU

....2?

17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bvYiknuOwJU

실제로 항소를 취하했던 것도 같고..

177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32HyD5Lu/6

+ >>176 내용과 상관없이 이서하의 마음으로 해주셔도 됩니다! 정말 죄송하지만 내용에 신경쓰셔서 하신 것 같아 재앵커하겠습니다ㅠㅠ다시 선택해주셔도 괜찮아요!
+ >>178

178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yFj4SH23mfY

1번. 항소하고 싶어할 것 같아
이제야 겨우 자신의 가족이 생겼다 싶었는데 한 순간의 실수로 이렇게 된 거잖아
강주하와 피해자에겐 미안하지만 내 생각은 그래

179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32HyD5Lu/6

+자유롭게 토론해주셔도 됩니다! 토론 이후 결론 내는 게 필요하다고 해주시면 앞으로 앵커 달기 전 토론할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항소, 하고 싶어요."
 
강지한은 묘하게 만족스러운 얼굴이었다. 강지한이 돌아간 후에 이서하는 모르는 사람에게 갈 첫번째 편지를 썼다.

180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CJlKE/ZyeL+

강지한은 왜 만족스런 얼굴이었을까... 정말로, 입양하고싶었던걸까,

아니면 사건이 커질 수록 K&H사무소가 커지기 때문이었을까.. 아님, 혁신적인 법률도 관련있는걸까? 잠재적 정신질환자를 미리 잡아넣는다는 류의 법률은 아니겠지.

181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vEA1zVOdsHE

진행하기엔 데이터가 부족하고 스레주는 심심하니 비하인드! 기획 초기 배경은 일본이었다! 초기 제목:카게야마입니다.

182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vEA1zVOdsHE

두번째 비하인드! 기획 초기 이서하의 이름은 강서하였다! 서하라는 이름 좋아해서ㅠㅠㅠ입양하기ㄷ

183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vEA1zVOdsHE

?잘못눌렀네...입양하기도 전에 성이 같으면 너무 억지스러울 것 같아서.. 이서하도 마음에 들어!

184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7eLiQazE7Gg

세번째 비하인드! 지금보다 심리 묘사가 더 자세할 예정이었다! 지금은 너희가 지루할까봐 최대한 속도를 내서 진행하고 있지만 원래는 지금보다 두 배 정도 더 많은 심리 묘사가 등장할 예정이었어! 지금은 1, 2, 3부 나눠 진행하지만 기획 초기에는 나누지 않고 여러 인물의 이야기를 섞을 생각이었기 때문에 여러 인물의 심리를 모두 생각해야해서 쓰는 나는 머리 터지고 보는 사람도 복잡해지는 이야기를 쓸 예정이었지..지금도 심플하지는 않지만 나름 만족해.

185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7jWSf+M1zgE

[추리 포인트]
각 부의 엔딩은 누구 시점에서 해피, 노말, 배드일까? 과연 해피엔딩은 모두에게 행복한 걸까?

18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QZd2lCbWolU

오오옹

187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CJlKE/ZyeL+

1부의 해피 엔딩은 강주하에게 있어서 해피엔딩일거같은데

188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0AqJHCbrIoU

배드는 1부의 '당신'..일까? 이강, 그러니까 이서하를 도와주고 싶었고, 좀 더 편지를 받아보고 싶었는데 끊겼고.. 애매하게 끝나서 기억에 더 남았을 것 같은데..

189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2zUEudXPa/g

나는 이 스레를 갱신한다..!

190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raJjSLPbBho

노트북님께서 고장나신 관계로 진행못하고 올리는 비하인드(심한 욕)...하아... 처음엔 BL로 진행할 생각도 있었다

191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raJjSLPbBho

이서하의 이름은 웹툰 <서하>의 마지막 에피소드의 주인공, 서하에게서 따왔다. 아직도 강서하에 미련 남는다ㅠㅠ

192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raJjSLPbBho

오늘의 마지막 비하인드..... 아 노트북 생각하면 심란해서 뭐가 안쳐지네. 맨 처음 '이강'은 2강으로, '강' 서 '하河'라 강이 두 개라는 뜻 아니냐는 오해를 받았다.. 맨 처음 기획 때 친구에게. 사실 나도 그거 생각했었다

193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2Sg7FJ7ZZjg

어라, 나는 이 강 저 강 그 강 등 지칭하는 단어 "이"인줄 알았어 (읍읍)

194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bxBnkJV8MCk

갱신!

19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4njybulCWOg

이것은 위에서 탭댄스를 현란하게 추기 위해 만들어진 갱신 발판이다!!

19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APGtw3E5eRc

언제 와?

197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SK96Rpngr9g

+노트북이 완전히 맛 가서 다음주 쯤에 오거나 그 전에 와도  핸드폰으로 써서 짧을 겁니다ㅠㅠ양해 부탁드리고 핸드폰으로 온다면 내일 오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198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4njybulCWOg

알려줘서 고마워 다음주 쯤에나 보자 스레주ㅎㅎ

199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wp7mwC+Pjm+

젠장 이틀밖에 안 지났다니 이게 무슨 일인 거냐..!

200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x9VxxzGGyeg

부들부들...!

201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vkewL8BUJdc

+안녕 스레주 노트북 왔어요! 오늘 안에 돌아오겠습니다!

202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FI5SKy7JJy6

와!!

203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F4PPR/cBFto

온다며!?

204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LZqHnTkSXk

오늘 오후 11시 59분 전까지는 돌아온다는 게 아닐까?

205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wQutzQ5qTlw

+죄송합니다ㅠㅠ오늘 방학숙제를 하느라... 오늘 오후 6시까지는 무조건 돌아오겠습니다.

20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vAhGUTot4Hw

캬아아아아악-

오던지 말던지 흥!

방학숙제를 하다 쓰러지지 말고 머리 식혀가면서 하라고!


뭐야, 땀 흘리잖아, 자, 여기 손수건과 시원한 음료수!


어? 숙제하다 말고 어딜가? 뭐야, 손수건 빤다고?

 성가시게 하지 말고 손수건 그냥 돌려줘! 내가 직접 빨테니까! (킁가킁가)

207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3xdbIloT8do

>>206

...... 츤데레와 뭔가 섞였는데.... 냄새 페티쉬....?

위험해, 스레주. 도망쳐!


이상해- 이상해-!?

208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wQutzQ5qTlw

아주 조심스러워야 했다. 사실 이 편지가 어디로 가든, 누가 받든, 그런 건 상관 없었다. 중요한 건 이 편지가 강주하의 손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서하는 아주 가증스러워야 하고, 불쌍하기도 하며, 안쓰러워야 한다. 사실 이서하의 목적은 강주하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강주하의 성격상, 이서하의 편지를 아무리 찢어버리고 싶다고 해도 절대 그러지 않을 것이다. 결국에는 부탁대로 그의 편지를 어딘가에 보내줄 것이다. 강주하마저도 모르는, 누군가가 편지를 받을 수 있는 곳에.
주의할 점. 편지를 받는 이가 강주하를 귀찮게 해서는 안된다. 그럼 이서하의 목이 날아간다. 특히 초반에 강주하를 찾아가게 된다면 안된다. 이서하의 손은 아주, 아주 신중해야 하고, 그의 글은 아주 불쌍해야 한다. 그래야만이 본 게임이 시작된다.

209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d0r8xlfjKR+

...목 날아간 거 아니겠지??

210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wQutzQ5qTlw

그럼 받는 이가 강주하를 귀찮게 하지 않을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일상 속 남의 일이 되는 것이다. 일상은 언제나 비슷하고, 지루하며, 따분하다. 그리고 그 사이의 남의 일은 적당히 즐기며 잊을 수 있는 정도의 오락쯤 된다. 이서하는 수상해보이지 않아야 하고, 무해해야 한다. 받은 이 한정. 강주하에게는 또 다른 의미가 되어야 하고.
수상해지지 않는 방법.


저는 이강입니다.


쉽다. 정체를 밝히면서, 직접 피해가 오지 않으면서, 적당히 강주하의 신경을 긁을 수 있도록,
이윤지가 붙여준 별명으로 나를 소개하는 것. 나는 이윤지를 잊지 않았고, 약간 절절하게 그녀를 그리워하며, 나름대로의 반성을 하고 있어요ㅡ정도의 의미가 되게끔.

211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I+hq11D4CCI

아하. 편지를 보내는 이유가 그거였구나

212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ofIGpoASF5I

날 사랑하세요?

213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ofIGpoASF5I

이서하가 궁금한 건 그런 것이다.

214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SjrcQ+7RkzQ

그런 게 궁금했구나

21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RJf6Y/aYVbw

그랬었구나.

21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X1ZvxCUisR6

비오는 날의 힘차고 강한 갱신!

217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R7WAv1jWnO6

눅눅한 날의 흐물흐물한 갱신!

218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tvg2j/eB1T2

갱신

219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FnpWqElhAxo

와 진짜 재밌어!! 다음이 기대된다

220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VpbPGK3HMHQ

+안녕 여러분!! 기다렸죠!! 스레주는 그간 바빴답니다 그래도 가끔 스레더즈 생각했다구요 히히 오늘 9시 정도에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때 봬요♡♡

221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9JnGqWH7hmU

오케이! 9시. 잊지 않을게!

222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c5TFXYmK+L+

와아악!! 9시다!!

223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WuTCUZj/kw+

+^^.. 알람이 꺼져있었네요 왜일까요

224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ucWl4KGLIp6

그런건 별로 중요하지 않아. 진짜 중요한 건 스레주가 왔다는 거지. 그래서, 지금 시작하는 거야?

225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WuTCUZj/kw+

우선 단어 사용부터 바꾸어야 한다. 죄수번호는 학번처럼, 간수나 상담가는 선생님 등. 단어는 누구보다 평범해야 한다. 내가 평범해보이도록. 그러나 내용까지 언제나 평범하지는 않아야 한다. 이건 강주하에게 보내는 편지니까. 이 곳은 이렇게나 끔찍하답니다, 하고 말해야하니까. 적당히 일어난 사건들을 유추할 수 있는 정도로 축소해 적는다..... 그리고 적당히 호소하는 것처럼. 내가 이렇게나 힘들다고.

226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WuTCUZj/kw+

+ >>224 헉 감동먹었어요... 오늘은 최대한 길게 써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ㅠㅠㅠㅠㅠ

하지만 처음부터 너무 강렬해보이면 안되겠지. 이서하는 별 것도 없는 내용의 첫번째 편지를 보냈다. 며칠 후 다시 편지지가 들어왔다. 연필도.

"사랑은 가족애랑 비슷해?"
"멍청이야? 이미 가족애에 사랑이 들어있잖아."
"그런 거 말고, 연인의 사랑이라고 해야하나."
"어.. 비슷한 듯 다르지. 일단 가족은.... 못끊는다고 하잖아. 연인이랑은 다르게. 또...."
"....."
"가족애는 매일 비슷하다면, 연인의 감정의 깊이는 매일 바뀌지. 아마."

13번의 대답이 가장 마음에 들었으므로 이서하는 어느정도 그 말을 받아들였다.

227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WuTCUZj/kw+

체육활동을 하고 막 방으로 들어온 참이었다. 8번이 상의를 벗은 채 이리저리 몸을 둘러보고 있었다. 시퍼런 멍이 8번의 허리에 자리하고 있었다.

"맞았어?"
"너 알 바야?"

알 바는 아니었다. 이서하는 입을 닫고 누웠다. 안 그래도 피곤했다. 저딴 거에 신경쓰고 싶지도 않았다. 보나마나 또 강간을 당할 뻔하다가 탈출한 거겠지, 운 좋게. 간수, 옥수, 그리고 아무나. 8번은 처음엔 살인죄로 감옥에 들어와 많이 시비를 걸리지 않았지만, 강간을 당한 끝에 운 좋게 살인에 성공했다는 것이 알려지자 그의 예쁘장한 얼굴에 처음부터 눈독 들였던 놈들의 시비가 잦아졌다. 그러고 보니 편지에 쓸 것이 늘었다. 내가 맞고 살고 있다는 생각을, 강주하는 하고 있을까.

안한다면 왜 안하죠?
가족은 끊을 수 없다면서요.

228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WuTCUZj/kw+

이서하는 알고 있다. 강주하는 귀찮은 걸 싫어한다. 하지만 그것에도 계급이 있는데, 참을 수 있는 귀찮음과 거슬리면서 귀찮은 것으로 나뉜다. 이서하는 강주하에게 거슬리는 존재이다. 혹은 그 이상이거나. 아직 귀찮은 정도는 아니다. 그리고 이 편지를 받는 사람이 강주하를 찾아간다면 귀찮은 존재마저 되겠지. 두 번째 편지에 확실하게 도장을 찍어놔야한다. 이 편지를 받는 사람은 강주하를 찾아가지 말라고. 찾아간다는 것이 민폐라고. 경고하는 것이다. 절대 하지마.

이 나라 교도소에서는 콩밥이 아닌 쌀밥과 고기가 나온다. 카레도 나오고, 조림도 나온다. 가끔 생각할 때가 있다. 그런 쓸데없는 얘기도 가끔은 적어놓을 필요가 있다.

229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WuTCUZj/kw+

그리고 드디어 적을 만한 사건이 일어났다. 옆 방의 누군가가 자살시도를 한 것이다. 편지를 쓴다는 핑계로 받은 연필로. 이런 작은 것에도 멍청함이 드러날 수 있다는 것을 이서하는 처음 알았다. 손목을 그었단다, 손목을. 겨우 그 연필로 손목을. 이건 쇼가 아니면 그냥 아프고 싶었던 마조다. 커터칼로 손목을 그어도 죽지 않는데 겨우 연필로?

연필, 소동, 그리고 치료.

이 정도 키워드만 있어도 강주하는 분명히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그는 그런 사람이니까.

230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ucWl4KGLIp6

음, 양동작전이 아닐까? 무엇이든 그저 타인의 주목만 이끌어낼수 있다면 조금이라도 무슨 일을 꾸밀수 있을 테니까?

231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WuTCUZj/kw+

"답장. 할 수도 있지 않아?"
"뭐라고?"

8번이었다.

"아니~ 너 처음에 답장은 안해도 된다 뭐 이랬잖아. 그럼 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고. 근데 어떻게 한 번도 답장이 안와? 대단하다 진짜. 너 누구한테 편지 썼냐? 유족한테 썼어?"

편지를 본격적으로 쓰기도 전에 딱 한 번 훔쳐 본 것 가지고 아는 척을 했다. 이서하는 똑같이 돌려주었다. 너 알 바야?
문득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편지를 받은 사람에게 나는 뭐가 되는 걸까. 쓸데없는 생각이었다. 아무것도 아닌 것을 이미 알고 있음에도. 처음부터 편지를 쓰기 시작한 건 받은 사람에게 뭔가를 기대하기 위함이 아니었는데. 그 존재를 묵살하기 위해 받는 사람을 유령 취급했다. '사실 처음에 이걸 쓰기 시작할 때부터 드디어 내가 유령에게 편지를 쓰는구나.. 하는 마음이긴 했는데 요즘들어 그 생각이 자꾸 들고 있습니다.'

232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WuTCUZj/kw+

그리고 몇 달 후, 강지한이 찾아왔다. 이서하는 면담실로 자리를 옮기며 생각했다. 항소에 관련된 이야기겠지.

"취소됐다."
"네?"
"....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그렇게 됐네. 미안하다. 어떡하겠냐."
"형입니까?"
"형이라고 하지마라."
"강주하씨 맞죠?"
"이제 볼 일 없을 거다."

강지한은 아주 빠르게 사라졌다. 이제 그곳엔 또다시 이서하만 남았다. 강주하가 항소를 취소했고 강지한은 더 설득하거나 강경하게 반응하지 않았다.

어째서?

이서하는 또 혼자다.
하지만 이 어설픈 고아야, 혼자 슬퍼서 뒤뚱뒤뚱 걸을 수 밖에 없는 등신아...


가족은 못끊는다고 하잖아.

233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ucWl4KGLIp6

피는 칼보다 강하다는 건가? 아니면 반대인가?

234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WuTCUZj/kw+

+혹시 지금 동접이신 분 계신가요 스토리 정리를 위해 이서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묻고 싶습니다...! 꼭 이서하가 아니더라도 결말에 대한 예상이나 강주하가 왜 처음엔 울지 않았을지, 왜 항소를 취소했을지, 등등을 말해주셔도 괜찮아요! 몇 분의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23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Ogof3MpjdgY

간단하게 눈요기만 한데다가 중간 참여라서 잘 모르겠어!

23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XPsFeABy8Wc

편지를 받은 사람이 찾아와서,

이서하의 편지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고 그게 원인이 되어 항소를 취소한게 아닐까..

237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c5TFXYmK+L+

만약 편지를 받은 사람이 이서하를 만나러 갔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항소 신청이 취소되지 않을 수도 있었을까?

1부 엔딩 분기점에서 편지가 오길 기다린다를 선택했던 >>131로써,
 주인공이 이강을 만나러 가게 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유족이나 강주하에겐 배드엔딩일지라도 이서하에겐 굿엔딩이었을려나..

238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WuTCUZj/kw+

+아직 2부에서는 이서하가 이상한 편지(욕설이 있었던)를 보내지 않았습니다.

239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WuTCUZj/kw+

+몇 분의 의견만 더 받고 스토리 진행하겠습니다.

240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Ogof3MpjdgY

아무일 없이 취하 했을리가 없어. 이건 분명 무슨  일이 벌어진 게 틀림없어. 무언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이야!

241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XPsFeABy8Wc

결말은..

이서하가 복역 끝마치고 나와서 어딘가 머나먼 지역으로 사랑을 알기 위해 떠나갈지도...?

242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fKxMcAinfvk

+아... 오늘 감상 쩔어서 아무 말 하고 싶다 여러분 결말 미쳐서 아무도 못 맞출 것 같아요 잘 짜였다는 게 아니라 진짜 미쳤음

243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mVNPX0BMmAQ

>>242 ??? 무슨 결말이기에??

244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fKxMcAinfvk

>>243 미친 것처럼 생각해야 나오는 결말일듯...ㅎㅎ

+오늘은 11시 반부터!! 오늘은 조금 할 거니까 그냥 내일 아침에 보시는 게 이득일 듯 합니다..

24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lPhqKKEdZx2

그럼 갱신만 하고 내일 아침에 보러 와야겠다.. 제대로 미친 결말 기대할게 스레주!

246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fKxMcAinfvk

시X. 시X. 시X. 시X.

왜 그래? 8번의 목소리였다. 대답은 없었다.

시X. 시x. 시x. 시x. 시x.

247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fKxMcAinfvk

어떻게 날 버려요? 어떻게 날 냅두지? 난 동생인데. 지 동생인데. 아무리 미워도 동생인데. 난 가족인데. 난 본인 가족인데. 난 영원한데. 난 가족인데. 난 동생인데.

248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fKxMcAinfvk

연필을 들었다. 편지를 쓰기 위함이 아니었다. 편지지는 요청하면 얼마든지 들어왔다.

249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FcAXwpCrYck

미친 결말이라.. 이서하가 강주하와 강지한을 죽이고 나서 자살하는 거 아닐까? 가족애라는 감정이랍시고?

250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j61lP7avwbg

별이 박힌 서늘한 밤하늘을 보며 갱신

251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CoDDmdbRx62

어두운 밤의 장막이 내려앉은 차창 너머를 보며 갱신

252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ck7BZ/jPU0+

새파란 물감을 쏟은 것 같이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을 보며 갱신

253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8mwCQGgxmY2

안녕... 오랜만이지. 지금은 시험기간이라 잘 못왔네. 그래도 노력은 해볼게! 오늘 짧게라도 쓸거야! 물론 12시쯤이겠지만.... 헤헤.

254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7+hIYkapB5I

기다릴게!

255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T2uo4WLomdg

미안, 오늘은 앓다가 지금 일어났네. 계속 약속 어겨서 미안. 나중에 길게 가져올게.

25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rPHyujNifRQ

뭐니뭐니해도 몸 건강이 제일이지.. 푹 쉬고 다 나아서 돌아와 스레주

257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Bl72vZmjHeA

당신을 사랑하는 만큼 저 검푸른빛 밤하늘에 총총 박힌 별들이 아름답게 빛났기에, 갱신합니다

258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DOqb8vw+bWk

요새 쌀쌀해졌는데 건강 잘 챙기고 감기 걸리지 말고..

스레주를 기다리며 갱신

259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lZvXwwMdei6

안녕, 오랜만이야. 안 온지 벌써 3주? 된 것 같네. 추석엔 하는 일이 없으니 아마 추석때 완결이나 완결 근처까지 가지 않을까.... 생각해. 물론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 때 얘기지만. 계속 갱신해준 레스주들 고마워. 내가 짰지만 후반부는 꽤 생각도 못한 얘기가 나올 거라고 생각해... 암튼, 그럼 다음주에 봐!

260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IVW+r7zq3uM

>>259 그러니까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세기의 반전이 나온다는 거지? 기대되네! 그럼 다음주에 보자 스레주!!:D

261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P1t0VQZdQW2

갑자기 생각난 건데, 밤하늘에 박힌 별을 보며 갱신합니다. 막 이런 레스들은 다 한 사람이 쓴 건가ㅋㅋㅋ문장 예쁘다! 오랫동안 안왔음에도 기억하고 갱신해줘서 기뻐:) 기다리는 사람이 없다면 안오겠지만(난 반응을 꽤 중시하거든) >>260처럼 기다리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무조건 이 스레를 완결까지 가져갈 생각이니까, 걱정마. 사실 이 스레는 추리물이 아니었는데 추리물이 되어버려서 좀 놀라긴 했는데... 시리즈로 생각중이라, 다음 시즌은 아예 추리물로 설정하려고 준비중이야, 지금 시험기간이라 못하지만. 암튼, 다음주에 보자:)

262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ZTk1+DJ88Nw

오, 다음 시즌은 추리물인가.

추리물 그거 나때문일지도.

>>89에서 이서하가 저지른 일을 추리 해본 것도 있고. 이후
ㄱㅇㅎ을 보고 강 앤 하 사무소로 추리해버렸고..
그 이후는... (이하생략.)
암튼, 미안하게 되었구...
다시 와서 기뻐. 이 스레의 끝까지 함께 하고..  차후 추리스레 세워진다면 그것도 꼭 해보고 싶은걸! 그때 답장 스레 언급하면 무척 반가울거야.

263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S3soavGD8dQ

추리물... 서하가 정신병동에 있을 거라고 추리했던 >>46도 있...(생략)
난 스레주가 안 오면 굳이 찾진 않겠지만 이야기 풀면 재밌게 볼 거야. 완결까지 볼 수 있길 바랄게.

264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l+2zjyirnEM

>>262 >>263 아니얔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난 너무 재밌었어! 사실 정신병원도 생각하면서 썼던 거고... 다들 추리 너무 잘하더라. 지금은 솔직히 아무것도 안하는데 좀 짧게 쓰고 갈겡.

8번은 내 눈치를 보다가 슬그머니 나갔다. 나는 그가 나가자마자.

처음에는 물건을 부셨다. 침대나 문 같은 것들을 발길질하고, 때리고, 부수고, 책장에 찍혀 피가 나도 멈추지 않았다. 별 거 없고 쓸데없는 화풀이... 그리고 손이 피투성이가 될 때쯤에 그는 정신을 차렸다.

내가 이렇게 해도 괜찮은 사람인가?

만약이걸물어달라고하면어쩌지이제내겐아무것도없는데가족도친구도돈도학력도믿어줄사람조차없고부모님도없고날책임져줄사람이라곤없는데물어달라고하지않아도일단이렇게만들었으면안되는건데왜그랬지내가미쳤나아무리화가났어도이러면안되지내가뭘잘했다고이렇게만들어놨지X신X신X신왜살고있지아니왜태어났을까역시난여기있는게최선인게아닐가아냐그래도나는나는그래도나는그사람의가족인데어떻게이딴곳에넣을수가있어아니욕심부리지않기로했잖아나는나는아니문제를똑바로봐그런게문제가아니라내가이곳을이따구로만들었잖아어떡하지어떡하지어떡하지

맞다.
나는 아무리 화가 나도 화를 내면 안되는 사람이었는데.
너무 꿈에 젖었다.
한 번도 밖을 보지못한 아이가 처음으로 들이마시는 공기같아서...
내가 어리석었다.

그럼에도 화가 났다. 이서하는 자리에 앉았다. 연필을 들었다. 짜증나는 마음을 글로 끄적였다. 글로 쓰니 자신의 감정이 더욱 한심했다. 눈물이 났다. 이서하는 자리에서 일어나 바닥에 어지러진, 본인이 어지럽힌 것들을 하나 하나 치우기 시작했다. 전에 말려두었던 낡은 물걸레를 빨아 핏자국을 지웠다. 짜증나는 것보다도 비참했다. X나 비참했다. 편지는 옆으로 치워두고

265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l+2zjyirnEM

새로운 편지지를 받아왔다. 얄밉게도 새로운 편지지를 받아오니 그 난리를 피울 동안 보이지도 않았던 8번이 바닥에 누워있었다. 또 편지 쓰게? 대답하지 않았다. 그리고 편지를 썼다. 여전히 눈물이 났다. 여전히 비참했다. 나는 가족이라고 했으면서, 나는 가족인데, 나는..... 나는. 두 번이나 버려졌다.

눈물 젖은 편지가 완성되었고, 8번이 왜 대답을 안하냐며 시비를 걸길래 몇 마디 해두고 편지를 보내려 간수를 불렀다. 그리고 바닥에 미처 발견하지 못한 핏자국을 보았고.......

아주 즉흥적으로 서하는 연필로 손목을 찔렀다. 계속, 계속,

몇 번이고.

편지지가 바뀌었다는 걸 안 것은 병원에서 깨어난 뒤의 일이었다.

266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l+2zjyirnEM

+정주행한 사람들은 왜 분위기가 바뀐 것 같지 할 수 있는데 맞아ㅠㅠ내가 진짜 글 쓸 때처럼 분위기 잡고 쓰는 게 아니라 정말 편하게 되는 대로 쓰고 있어서 굉장히 차분할 때도 있고 감정적으로 쓸 때도 있어 그거 감수하고 봐주길 바래 그럼 얘들아 좋은 밤!!

267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mqos4FL3Q3o

굿밤!!! 서하 점점 충동적으로 되가는거같다..

268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UzwfM+AAsJA

이 새벽에 중간에 갑자기 깨서 문득 생각나 보러 왔는데 이제 곧 가족이 생길 듯하다가 한 번의 실수로 그 가족을 잃게 되니 절망해서 저렇게 충동적으로 변해가는 거구나
중간에 편지지가 바뀐 건 이래서였고.. 으음. 여튼 잘 보고 가. 스레주 잘 자고.. 나도 잘 자고..

269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rgM9VIM0ASc

ㄱㅅ

270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IUXXEN3CWtQ

갱신~~

271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uHskxKubsM

병원은 아주 별 볼일 없는 곳이었다. 사람이 있고, 또 사람이 있고, 비릿한 약 냄새와 가끔씩 들리는 비명소리... 그러나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곳. 병원 특유의 냄새는 사람을 아주 무기력하고 무관심하게 만든다. 그러나 조금은 괜찮았다. 밖. 밖이었다. 몇 개월만에 나와보는 밖이었다. 이곳은 법원도 아니고, 구치소도 아니고, 감옥도 아니고, 운동장도 아닌 그냥 일반인들도 평범하게 드나드는 '밖'이었다. 공기마저 상쾌했다.

272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uHskxKubsM

며칠 지나지 않아 다시 돌아가게 될 거라고 누군가가 말했다. 간호사였던 것 같기도 하고, 의사였던 것 같기도 하고, 간수였던 것 같기도. 그런 건 상관 없었다. 서하는 바깥 공기를 누리기에도 벅찼으니까. 그리고 하루 뒤에, 강주하가 찾아왔다.

무식한 방법이네.

첫 마디가 이거였다.

273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uHskxKubsM

죽으려고 했어?
......
진심은 아니었지?
.....
진짜 무식하다면 할 말 없지만, 연필은 그래도 좀 너무하지 않아? 그래도 병원까지 왔으면 성공했네. 연필은 뺏긴 것 같지?

말 그대로였다. 연필을 빼앗겼다. 어찌보면 당연한가.

사실 칼이 더 좋았을 것 같긴 한데, 너 죽을 생각은 없는 것 같고 뺏길 것 같으니까.
연필이네요.
응. 마음에 들지? 넌 내가 주는 거 다 좋아했잖아.
왜 취소하셨어요?

목적어가 없지만 뭘 말하는 건지 이해할 수 있다. 특히 강주하는 이해하지 못할 리가... 없지.

왜 내가 한 거라고 생각해?
.... 누가 봐도...
난 네가 죽었으면 좋겠어.


누군가는 죽는 것보다 사는 게 더 고통스럽다고 말한다. 죽으면 그대로 끝이지만, 사는 건 고통이 계속 찾아올 뿐이라고. 죽음을 그리워하면서, 죽음을 갈망하면서, 결국은 살아서 계속 고통을 맛보는 것, 그게 삶이라고. 그렇지만 살아있으면 무조건 기회가 온다. 언젠가는 고통을 꿰뚫을 기회가 온다. 죽음이 가장 큰 형벌인 이유는 이것이다. 그리고 이걸 서하와 강주하는 알고 있다.

274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uHskxKubsM

그러나 서하는 살아있다. 이렇게나 멀쩡하게 살아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호흡기에 매달리지도 않고 돈 때문에 누구에게 구걸하지도 않고 누군가에게 괴롭힘 당하지도 않고 이렇게나 멀쩡하게, 아주 멀쩡하게, 개같은 침대에 누워서 아주 멀쩡하게.

살아있다.

이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

정말로.

275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uHskxKubsM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병원에서 쓰는 두 번째 편지였다. 강주하가 준 연필로 한 글자 한 글자.... 정성들여서. 꾹꾹. 전에 쓴, 그러니까 저번주에 보낸 편지는 사실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쓴 거였다. 그땐 깨어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쓰지 말라고 말리는 사람들에게 윽박질러 편지를 썼고, 아주 촉박하게 써서 별 내용도 없었다. 그리고 아주 솔직했다. 쓸데없이. 그렇지만 뭐, 안된 일일 것도 없었다. 강주하에게 그럭저럭 신경쓰게 될 내용, 조금은 자극적인 내용들로 구성해서, 다시 찾아오게 만들어서, 다시, 다시. 어쩌면.....

다시....

27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Fjc5jKv4Zlk

어... 가속해도 되는거지...?

277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l+Tq/9cmsnY

여기선 앵커랄 것도 없으니 갱신이 낫지 않을까?

278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b2vrTyTLpZ2

다들 조용하길래 안되는건가 싶어서 물어봤어
잘 읽고 있어 스레주!

279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lYvtsBVCKZg

저 높은 하늘에 많이 낀 구름 사이로 내리쬐는 햇빛때문에 흐리기 보단 맑아보이는 한글날의 갱신

280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VJDhClQ6SHk

갱신.

281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PcfsN533XSg

시험기간에 잠깐 들어와 하는 갱신

282
별명 :
★7zQEt0Xoi8
기능 :
작성일 :
ID :
an+TdQujz++jY

안녕! 오랜만에 보는 스레주야. 사실 수술 준비 때문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잘 못들어왔는데ㅠㅠㅠ다음주부터 들어올 것 같아! 물론 보는 사람이 없으면 금방 시들지도 모르지만, 암튼 결말은 꼭 써보고 싶어서 그냥 끝까지 한 번 써보려고. 너무 오랜만에 와서 미안해!

283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UcO8zbHhEE6

헉! 수술이 잘 되고 경과가 좋길 기도할게! 미친 결말 보고 싶어!

284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Qv6TrOjOsQs

수술 성공적으로 잘 끝났으면 좋겠네! 몸 편히 추스리고 와 스레주!

28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uC8Bprszrm6

스레주의 수술이 잘 끝났길 바라며 갱신

28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67CNt7bo+cg

스레주가 잘 지내고 있길 바라는 비 내리는 저녁의 갱신

287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anmSTJTL+dw3I

갱 신

새로운 레스 입력
레스 :
/ 1500글자   
검색어 입력 폼

~광고는 스레더즈 운영에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