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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7371: 455) [NL/1:1] Our Wrong First Meeting #1
1
별명 :
★OhwzQUhzgQ
작성시간 :
16-12-31 21:34
ID :
sigoXAoB0hVkk
본문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의 첫만남은 어딘가가 잘못된 것 같다.
407
별명 :
여선월-한유혁
기능 :
작성일 :
ID :
siVc4lxMq59Z6

“ ... 네, 네. ”

다른 말들은 그저 귀를 자늑자늑하게 스쳐 지나갔을 뿐이지만, ‘여자친구가 있으니까.’ 라는 짧은 그 문장이 간지럽도록 내게 파고든다. 오빠는 어쩌면 오늘 따라 내가 바보같다고 생각하는 걸 아닐까. 싶어서 귀가 붉어진다. 툭 하면 말을 더듬거나 하니까. 아무렇지 않은 척 해보는 거야.

괜찮아 괜찮아. 익숙해 지는 거야... 하고 주문을 외던 나는 방금의 생각을 곱씹어본다. 하지만 이 감정이 새롭고 설레다고 해서 익숙해 질 필요는 없는 거 아니야? 오히려 익숙해져 버린다면 그건 그것 나름대로 슬플 지도.

음... 그럼 늘 새롭게 받아들이는 지금에 감사하기로.

“ 수고했어요. ”

도착. 이라며 그가 주차를 마치자 안전벨트를 풀고 곧바로 그에게 쪼르르 달려갔다. 그는 센스가 좋아서 내쪽 차문 옆의 공간도 훤했고, 그러기에 가능한 일이였다.

“ 이거요. ”

바로 그의 앞에 선 나는 주변에 사람이 많지 않고 한적함을 확인하고 나서 바짝 다가섰다. 조금 흩어지며 쓸려 나간 머리, 그리고 훤히 드러난 이마와 오늘따라 옷과도 잘 어울려서 어디 내놓기도 싫은 그의 모습에 애매한 웃음이나마 지어 보인다.

어, 사실은 안기고 싶긴 한데 여긴 공공장소니까 그러진 않을 거구요.

나는 손을 뻗....-아 맞다 손 안닿지- 발꿈치를 들고 마치 투명한 힐을 신은듯 키를 높여서야 겨우 그의 머리카락에 손이 닿았다. 나는 살살 어루만져 앞으로 머리를 가볍게 내려고 하며 생각했다. 뭐, 오빠가 머리 깐 게 너무 잘생겨서 저만 보고 싶다던가 하는 말은 못하겠으니까... 그치만 싫으니까 행동으로 할게요.

//두시반ㅠㅜㅜ 그시간이면 피곤했을텐데 레스 달아줘서 고마워요! 좋은 오전이네요, 일요일 오전이라.. 황금같은 시간이네, 유혁주 즐겁게 보내길 바라요!

408
별명 :
한유혁 - 여선월
기능 :
작성일 :
ID :
siSLUPsJ6PeWc

그녀는 말을 더듬었다. 오늘 선월이의 상태가 조금 이상... 아니, 내가 조금 힘든(?) 말을 해서 그런가.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 이미 귀가 붉어져있다. 그런 모습이 또 귀여워서, 그냥 미소 짓는것으로 넘겼다.

여튼 내가 뭐부터 할거냐고 물어보자, 나에게 쪼르르 다가와서는. 까치발을 디디며 아까 더워서 올린 머리를 다시 원래대로 내려준다. 그녀가 나에게 다가와 까치발을 디딜 때부터 조금 놀라있던 나는, 그녀가 직접 내 머리를 내려주자 얼굴에 붉은빛이 화악 돌며 몸을 경직시킨 채로 가만히 있었을 뿐이다. 깜짝 놀랐잖아...

" 으음.... 별로였나? "

'머리 깐거보단 내린게 나아!' 라던가. 음. 다음부터는 조심해야겠다. 역으로 생각해서 너무 잘 어울리니까. 라는 결론도 들었지만 뭔가 자만하는 것 같아서 집어치웠다. 근데 이게 맞다면.... 음...... 나중에, 왁스로 올리기라도 해볼까.

" 빠, 빨리 가자. "

괜히 멋쩍어져서 그녀의 손을 무의식적으로 잡고 휴게소로 걸었다.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이어진 행동이라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은 들지도 않았다.

근데.... 어디부터 가지? 뭘 먼저 할지 고르지 않았었... 아, 맞다. 선월이가 내 머리 내려줬지.

409
별명 :
여선월-한유혁
기능 :
작성일 :
ID :
siuXDSEYO3QDY

“ 아, 아뇨. 그런 게 아니였어요. ”

그럴리가 없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 그에게 대체 뭐라고 대답해야 할 지 고민된다. 그냥 질러 버릴까. 고민하는 새에 그가 내 손을 잡았다. 으윽... 진짜 오늘은 기념비라도 세워야 할까. 이렇게 사람이 기분 좋을 수가 있는 거야?

“ 그게 아니라, ....너무... ”

말을 하나하나 할 수록 계속 입이 타들어가고 소리가 작아진다.

“ ... 너무 잘생겨서 다른 사람 보여주기 싫었어요. “

겨우 말했는데 소리가 하도 작아서 잘 들렸을지 의문이였다. 그에게 손이 잡혀서 조금 어영부영 내디디던 발걸음이 이제야 갈피를 잡았고, 나는 간식거리들을 옹기종기 모여 파는 곳으로 향했다.

“ 저는 타코야끼 사먹을래요, 오빠는요? ”

막 다다른 곳에 만쥬부터 시작해서 붕어빵, 핫도그, 오징어 버터구이등의 달달하고 맛난 냄새들이 확 식욕을 자극했다. 신나는 얼굴로 주변을 보던 나는 타코야끼를 파는 곳으로 향해서 지갑을 꺼내고, 갯수당 적힌 가격표를 본다. 오빠도 나눠주고 할까. 음, 그럼 삼천원 정도?

“ 삼천원 어치 주세요. ”

곧 먹음직스러운 타코야키 12개가 나란히 담긴 박스가 내게 왔고 나무꼬치 두 개를 집어 와서 챙겼다. 막 뜨거운 것을 하나 입에 넣어보니 입천장이 데일 뻔 했다.

“ 아, 뜨거워.. “

나는 겨우겨우 그것을 우물거려 삼키곤 포장박스를 가만 잡았다. 좀 식으면 먹어야 겠어. 오빠도 좀 식으면 하나 줘야지. 입천장 나처럼 데일라.

410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siHRMvxHE6E6I

아고 찾기 힘들겠다:3 갱신해둬요!

411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sigOkVfgfFSq2

엄청 금방 내려가네! 갱신해두고 갑니다 유혁주:) 월요일도 수고 많았어요!!

412
별명 :
한유혁 - 여선월
기능 :
작성일 :
ID :
siJ3ueUMU+Qbs

" 너무...? "

손을 잡고 걷는 와중에 슬쩍 뒤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내가 지금 손을 잡고 있다는 사실에 1타, 그리고 그 뒤에 들려오는 선월이의 말에 2타를 먹고 KO를 당할 뻔 했으나 어떻게든 정신력으로 버텨내었다. 위험했어. 마지막에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않았다면 다리에 힘이 풀렸을지도 몰라...

" 아, 그럼 난... "

선월이는 타코야키를 파는 곳에 가서 주문을 했다. 그럼 난... 오징어? 오징어 좋다. 오징어. 버터구이로.

" 오징어로 사올게. "

잠시 계산하는 선월이를 두고 다른 쪽에 있는 버터구이를 사러 이동했다. 운전하면서 가끔 하나씩 먹으면 입도 심심할 일음 없겠고. 좋네. 대신 도착하자마자 가글이라던가 양치라던가를 해야겠지만.

그렇게 버터구이를 기다리던 나는, 사람들이 조리하는 곳 옆에 음료수 자판기가 있는것을 보고 시원한 이온음료를 하나 뽑았다.

" 어, 괜찮아? "

버터구이와 음료수를 뽑은 나는 양손에 하나씩 들고 그녀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선월이는 방금 막 받은 타코야키를 먹은 듯. '나 뜨거워요' 하는 기색이 역력하여, 미소지으며 들고있던 이온음료를 내밀었다.

" 나이스 타이밍. "

이걸로 입이라도 식혀.

" 버터구이는 나중에 차에서. 괜찮지? "

일단은 타코야키부터 해치우자. 맛있겠다.

413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siJ3ueUMU+Qbs

아까 전 상황 -
유혁주 : (10시 30분) 오늘은 일찍 퇴근을....
팀원들 : 안돼요!!!! (엄근진)
현재 -
유혁주 : (홍알홍알...)
팀원 : (안쓰럽)조금만 쉽시다.

그런고로 급하게 써왔습니다... 으흑ㅠㅠㅠ

근데 올리자마자 선월주의 레스가...! (동공지진) 여튼 잘자요! 좋은 꿈 꾸시고요!

414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siJDy+ENe0CdE

>>413
10시 반인데...ㅠ 퇴근 좀 시켜주지 ㅠㅜㅠ(안쓰럽) 유혁주 어제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좋은 아침!!

어디 좀 들렀다가 가야해서 답레는 시간 나는 대로 이어둘게요~

415
별명 :
여선월-한유혁
기능 :
작성일 :
ID :
silS4Ji6cvslY

저 멀리서 마치 구세주처럼 오빠가 나타나더니, 듣기 좋은 그 음성을 내뱉으며 이온음료캔을 건네었다. 타이밍도 완벽한 걸 보니... 우리 정말 잘 맞는 거 아닐까? 하고 베시시 웃고도 싶었으나 일단 급한 불부터 꺼야 했으므로 나는 캔을 받아 두어모금 넘기어 입을 식혔다.

“ 고마워요! ”

입이 시원해지며 열이 내렸고 그제야 감사 인사를 한 내가 그의 손에 들린 버터구이를 바라본다. 차에서 하나, 둘 집어 먹으면 정말 맛있겠네. 냄새가 훅 풍겨왔다. 다만 도착하자 마자 양치를 해야 겠지.

“ 네네, 오빠도 드세요. ”

나무꼬치 하나에 타코야끼를 꿰고, 손에 쥐어준다.

“ 뜨거우니까 조심해요.. “

저처럼 막 먹지 마시구요. 한 두번 먹어보는 것도 아니건만 맛있는 그 생김새를 보면 어느새 곧바로 입에 가져가고 그때마다 뜨거워서 후후 입안을 식히는 걸 반복하는 내가 우스워 그저 눈웃음을 지었다. 그건 그렇고 이렇게 나온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휴게소를 들리자고 한것은 참 잘한 일이지. 선선한 바람도 쐬고 또 운전하느라 옆에 있어도 보지 못했던 오빠도 정면으로 바라보고. 이런 일상과도 같은 분위기에 그가 녹아 있는 게 참 좋았다.

나는 오빠의 옷깃을 잡고 스윽 얼굴을 빤히 바라본다.

“ ... 오빠 ”

나좀 봐봐요. 눈이 마주치면 또 어디라도 데인양 얼굴이 뜨거워져서 시선을 피할 게 뻔했지만 그래도 봐야겠어요.

41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si5a1hM4ospfg

아 갑자기 생각나서 여담인데, 우리 스레 점점 500을 향해 다가가고 있어! 반천개의 레스들이 모인거잖아?(방방
진짜 2판 세우게 되면 좋겠다♡*''*♡

417
별명 :
한유혁 - 여선월
기능 :
작성일 :
ID :
siu8WuJQda5bQ

" 아, 고마워. "

선월이가 꿰어준 타코야키를 받아들어 몇 번 후후 불고 입에 집어넣었다. 타코야키 위에 뿌려진 소스들과 쫄깃하게 씹히는 문어가 적절한 조화를 이뤄 정말 좋은 맛을 만들어내었다. 아직 조금 뜨겁긴 했지만, 먹기 전에 몇 번 분것이 도움이 됬는지 그래도 괜찮았다. 휴게소 간식들은 정말 맛이 좋게 만드는 것 같다.

여튼 그렇게 타코야키를 먹으며 입을 즐겁게 해주고 있는 시간이 끝날 무렵. 갑자기 그녀가 내 옷깃을 잡으며 날 똑바로 쳐다보았다. 어... 어...... 그렇게 바라보면 내가 많이 난감한데.

맛있는걸 먹느라 풀어진 얼굴이 붉게 물들고, 느긋하게 뛰고있던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동공은 떨리고. 게다가 내 앞에 서서 나를 빤히 보고있는 너는 최고로 예쁘고. 이런 상황에선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거지. 반칙이잖아.

옷깃을 잡힌 쪽은 아무것도 없었지만 반대편 손에는 버터구이가 들려있어서 제대로 손을 움직여 내 얼굴을 가리는 것이 힘들었다. 그렇게 나는 한껏 달아오른 얼굴을 무방비하게 노출시킨 상태로 시선을 너의 얼굴에 고정했다.

왜 너의 얼굴은 나에게 익숙해지지 않는걸까. 매일매일 보면서도 매일 익숙해지지 않는 너의 아름다움은 나를 항상 당황하게 만들고, 가슴이 뛰게 만든다. 언젠간 이 아름다움에 익숙해져서 가슴이 뛰지 않게 되는. 그런 날이 올까?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418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siu8WuJQda5bQ

그러게요! 벌써 500이 다돼간다니... 처음에 기획할때는 막 며칠에 한번씩 올 것 같았는데 이렇게 시간이 나니 너무 좋네요! 2판... 당연히 가야죠! 끝까지 해야하지 않겠어요?

419
별명 :
여선월-한유혁
기능 :
작성일 :
ID :
silPmTuW9BVl2

아 봤다. 어젯밤 부터 어두운 밤하늘이 더 설렘으로 다가오고 얼굴에 피는 붉은 꽃이 그날따라 어여쁘게 피어서 한참 거울을 들여다 보고. 무슨 옷을 가져갈까. 어느 옷을 입을까. 역시 내 마음과 똑닮은 분홍색 코트가 적당하지 않을까. 그가 나를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 밤이 깊어깊어 한없이 늘어지며 시계초침 소리마저 가슴을 울리는 이 시각에 그도 나를 한 번이라도 떠올렸을까.

이불을 끌어 그를 생각하고 배게에 얼굴을 부벼 그를 떠올리고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자 문을 여는 그 순간까지 내 심장의 주인이였던 그.

그런 그의 얼굴을 드디어 오랫동안, 내 심장이 반응하고, 그의 표정이 내 표정과 닮아갈 딱 그 동안 만큼 들여다 봤다. 피하지 않고 내 눈에, 얼굴에, 일직선으로 내려 꽂히는 그 강한 시선이 뜨거워서 나는 또 단박에 고개를 돌리지만 입가엔 미소가 걸린다.

“ 맛있게 드세요. “

그 말로 대체할게요. 그냥 이 말을 하고 싶었던 걸로 해요. 다시 그의 옆에 서서 나란히, 타코야끼를 입 안으로 넣는다. 부드러운 반죽속에 품은 문어 알갱이들이 톡톡 터져나오고 내 마음도 역시 스물스물 흘러나온다. 그에게. 할 수 있다면 보여주고 싶을 정도로 큰 내 마음이, 자꾸만 나를 휩쓴다.

//저도 당연히 이틀에 한 번, 뭐 삼일에 한 번 시간이 나지 않을까 했지만 유혁이가 너무 좋아서 바빠도 어떻게든 시간을 내게 되네요:D 꼭 끝까지 가요! 2판이라니 듣기만 해도 설레요!

420
별명 :
한유혁 - 여선월
기능 :
작성일 :
ID :
siUFcVYgmX0KE

" .....응. 그럴게. "

사실 저 말을 하고싶지 않았을 것이라는건 금방 짐작할 수 있었다. 그도 그럴게 아까 너의 눈빛, 어투들을 미루어보아, 뭔가 더 달콤한 말을 생각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아직 용기가 부족한 모양이다. 뭐, 나도 그렇지만.

네가 서있는 반대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고, 자유로워진 팔을 들어 입가를 가렸다. 이거, 다른 사람들한테 어떻게 보일까. ...아니, 신경쓰지 말자. 이 행복감을 다른 누군가의 시선을 생각하며 느끼고 싶진 않았다. 그저 너의 옆에 서서, 너의 향기를 맡으며 이 멈치는 행복감을 느낀다.

나는 너를 이름답다고 생각한다. 귀엽다고도 생각하고, 널 보면 자꾸 설레고. 안고싶고. 그 이상도....... 하고싶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 너는 어떨까. 너도 나를 멋지다고 생각할까.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분명 너라면 그럴거리는 망상을 가지며 웃음지어보았다. 아니, 사실 내 의도는 아니었지만 웃음이 나왔다. 너를 돌아보진 않았지만 너도 웃고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 맛있네. 그치? "

나긋나긋하게. 내 한껏 고조된 목소리를 들키지 않기 위해 최대한 목소리를 나긋나긋하게 깔았다. 이 고조된 목소리를 들키면 부끄러울까봐. 부끄러워져서 옆에 서있는 너에게서 물러나게될지도 몰라서.

//선월이도 너무 귀엽고 예쁘고..... (말잇못) 너무 좋은걸요!
일단 유혁주는 이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월주 좋은 꿈 꿔요!

421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siNq+0IV6aQcA

>>420
... 오늘도 유혁주가 쓴 레스를 보고 심쿵하네요.. 특히 3번째 문단 ㅠㅜㅠㅜㅜ 이렇게 설레서 잠은 제대로 잘 수 있을지(...☆ ㅋㅋㅋ 저도 피곤해서 지금 레스 쓰기보다 내일 이을게요! 좋은밤 되세요 유혁주!☆☆☆

422
별명 :
★OhwzQUhzgQ
기능 :
작성일 :
ID :
siUFcVYgmX0KE

갱신합니다! 좋은 저녁!

423
별명 :
여선월-한유혁
기능 :
작성일 :
ID :
siGN8kKJlWgk+

한 두개를 먹어서는 자꾸 더 구미를 당기기만 하는 맛이다. 나는 벌써 세 개째를 입안에 집어넣고 싱글거리며 웃었다. 휴게소 하면 간식이고 운전을 오래할 일이 생기면 잠시 들러 이런것도 사 먹어야 되는 거 아니겠어. 평소엔 들릴 일도 없고 차와 여행이 얽혀든 간식은 여느때보다 특별하게 다가왔다.

“ 으응.. ”

오빠가 맛있네? 하고 물었을 때에 나는 아직 문어들을 덜 씹었기에 조금 뜸을 들이다가 문득 그의 팔이 입가를 가린 것을 보고 눈매가 가늘어졌다. 이럴 때 보면 귀여운 면도 있는 것 같고. 대부분 듬직하거나, 멋지거나, 잘생겼다 등의 수식어는 물론이고 온갖 좋은 꾸밈말은 다 붙였지만 귀엽다고 느낀 건 거의 처음인 것 같다. 아 저번에 질투했을 때도... 아니다. 그건 조금 무서웠나.

“ 네, 맛있네요. ”

모르는 척 가만히 올라간 그의 팔을 잡아 장난치듯이 슬쩍 내리고는 딴 소리를 한다.

“ ... 오늘 생각보다 안 추운 것 같아요. ”

빨개진 내 얼굴로 그런 말을 해 봤자 속내는 훤히 들여다 보인다. 이런 사람의 옆에서 있으니 당연한 것 아니겠어요. 몸이 후끈거려서 원, 정말이지 더울 겨를이 없었다. 차에 도착하면 그때엔 오빠에게 노래 선곡을 부탁해 볼까 했다. 저번에 음악 취향에 대해 물어보긴 했지만 또 직접 어느 곡을 골라 같이 듣는 건 다르니까.

둘이 먹다보니 그세 빈공간이 늘어나는 타코야끼 포장 상자를 버리려고 주변을 두리번 거린다. 저기쯤에 버리면 되려나. 마지막 남은 한 개를 오빠 드시라고 스윽 내밀고 기다린다.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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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유혁주도 좋은 저녁이예요! 저녁식사 맛있게 하시길☆

.. 그리고 인코 보고 갑자기 생각난건데 제 인코가 기억이 안나여 뭐였더라 ㅠㅜㅠㅠㅜ 잘 생각해 보면 기억 나겠...죠..?(망함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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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찾았다... 하핳... 또 잊지 않게 메모판에 적어둬야겠네요 ㅋㅋㅋㅋㅋ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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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혁 - 여선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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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윽. "

맛있다고 대답하며 나의 팔을 내리는 너에게 내 마음을 들킨것 같아, 그리고 동시에 뭔가 놀림받는 느낌이 들어 조금 식어가던 얼굴이 다시 붉어졌다. 뭔가 데자뷰를 느낀 것 같은데. 전에도 이렇게 팔이 내려진 것 같은 느낌이...

" ......응. 안 춥네. 하나도. "

사실 날씨가 안 추운게 아니라, 너와 함께 있기에 몸의 온도가 내려갈 틈이 없어 춥지 않은 것이지만. 아니 사실 너도 그런 이유인 것 같다. 그도 그럴게, 너의 얼굴도 그렇게나 달아올라있는걸. 우리 둘은 왠지 이렇게 같이 있기만 하면 서로의 체온이 올라가는 듯 하다. 겨울에는 정말 좋겠지. 추위를 느낄 틈이 없으니까. 하지만 여름엔 어떨까. 덥기는 더운데 떨어지기는 싫은. 그런 모습이 연출될지도 모른다.

여튼 너는 마지막 남은 타코야키를 내가 먹으라는듯 꼬치에 꿰어 나에게 내밀었고, 나는 군말없이 그것을 받아먹었다. 하지만 손을 쓰지는 않았다. 단지 허리를 숙여서 입으로 꼬치에 꿰어진 타코야키를 물었다.

" 음. 역시 맛있어. "

뭐, 너와 있으면 뭐든 안 맛있겠냐만은.

" 슬슬. 출발 해야지? "

벌써 시간이 좀 지난 모양이다. 어째서 너와 있으면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는걸까. 지나가는 시간을 붙잡을 수 있으면 좋겠다. 조금 더 오래있을 수 있도록. 조금 더 오래 볼 수 있도록.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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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밤이에요! ㅋㅋㅋㅋㅋㅋ인코는 잘 적어놔야죠! 메모장을 쓰는 저는 중요한 건 다 기록해두고 있지만... (그리고 설레는 레스도 저장(소근)

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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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선월-한유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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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별 말을 하지 않았다. 그저 짤막하게 춥지 않다고 말했고 그 나직한 음성이 바람에 실려 내 귓가를 파고들었다. 소리가 귀에 닿을 리 없을 텐데.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는 것인데도 귀가 간지러운 착각마저 들어 나는 어깨를 움츠렸다.

이어 그가 허리를 숙였을땐 적잖이 당황해 하마터면 손을 떨 뻔 했는데, 다행히 잘 참아 내었다. 그치만 그 뒤로 긴장한 숨을 내쉬는 것 까지는 어쩌지 못했다. 오빠는 아무리 생각해도 무심한 듯 그 행동으로 날 이리저리 뒤흔드는 힘이 있는 듯 하다. 그가 좋으니 나는 하염없이 흔들리는 수 밖에. 심장이 뛰는 대로, 내 손이 가는 대로, 내 눈이 가는 대로 말이다.

“ 네, 버터구이 이리 주세요. “

운전하는 그는 분명 이것을 들고 있으면 성가실 터이니 나는 달라고 손을 내밀어 보였다. 그가 그것을 내밀자 절로 나오는 미소를 애써 그의 옆자석 차문으로 가며 숨긴다. 그의 옆자리에 당연하다는 듯이 다가설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소소하고 또 얼마나 큰 행복인지. 내가 그의 여자친구이니 당연하다면 백 번 당연하지만, 또 가끔 그날의 내가 그와 얘기할 수 없었다면. 하고 가정을 세워본다.

있어서는 안되지만 열에 하나. 만에 하나. 정말 어쩌다가 그를 못 만났다면. 그 옆에 다른 여자가. 내 옆에 또 누군가가 있었다면 그때의 상황은 생각도 하기 싫을 만큼 속이 시렸다.
 
누군가는 어린 나이엔 여러 연애를 해봐야 한다고 말하고. 이제는 연애를 가볍게 여기며 헤어짐이 있어야 만남도 있다. 세상에 남자는 많다. 와 같은 말들이 즐비한 세상이지만은, 나는 내가 일곱 살때 그를 만났다 하더라도 분명 그를 사랑했을 거라고. 그리고 그것은 변치 않았을 거라고 믿는다.

“ 오빠, 이번엔 오빠가 노래 한 곡 골라줘봐요. ”

꿈만 같은 그 얼굴을 바라보며 나는 장난기 옅은 미소를 머금는다.

//... 나, 날려서 새로고침 눌렀는데 ㅠㅜㅠ 없길래 다시 썼어요 ㅠㅜㅠㅜㅜㅜㅜ 장문이었는데!! 그나저나 설레는 레스도 적어놓으셨다니(왠지 부끄럽...) 저는 바보같이 정주행 하고 막 그랬는데 앞으로 저장해 둬야 겠어요!(그리고 이후로 모든 레스를 저장했다 한다...)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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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ulcPsoTV2U

허ㅠㅠㅠㅠㅠㅠ 장문인데 아쉽네요... 다음엔 꼭! (기대)
그리고 정주행도 나쁘지 않아요! 바보같은게 아닙니다! (방방)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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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ulcPsoTV2U

여튼 유혁주는 체력이 방전되서... 내일 이어둘게요...죄송해요. 좋은 밤 보내요 선월주!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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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asHJoQNn7Q

선월주 갱신하고 가요! 어젠 저도 저거 쓰고 기절했어요..ㅎ 좋은 오후=D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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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유혁 - 여선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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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응.부탁할게. "

운전할때 버터구이를 가지고 있으면 불편할테니까. 옆에 놔둘 공간이 있긴 하지만, 시동걸고 뭐하고 하다보면 신경쓰여서 불편해지기도 하는 법이다. 차에 타면 다시 네가 내 옆에 온다는 것이 뭔가 당연하게 느껴져서 기분이 이상했다. 분명 며칠 전까지만 해도 너와 나는 그저 선후배 관계인 사람이었는데. 이렇게 단 둘이서 스키장으로 놀러간다니. 묘하다.

" 음? 그럴까? "

노래라. 난 조금 신나는 노래를 선호하는 편이다. 요즘에는 임창정이라던가, 옛날 노래지만 버즈의 노래도 괜찮다고 생각하여 가끔씩 듣고있다. 아저씨같다고 해도 힐 말은 없지만. 그래도 내 취향이니 부끄러운건 전혀 없다.

.....그러고 보니, 너와 만나고 나서 우연히 들었던 노래중에 내 정곡을 찔러버리는 노래가 있었다. 정말로 이 노래의 가사를 듣자마자 거짓말 하던 아이가 진실을 들켰을 때 처럼 흠칫 하며 놀랐던 기억이 난다.

" 그럼... 난 이걸로. "

CD를 넣고 오디오를 조작하여 음악이 재생되게 하였다. 노래가 흘러나오고, 차에 시동을 걸고 출발하면서 이 노래의 가사가 내 마음을 전부 말해주고 있다는걸 들키지나 않을까 조마조마하며. 하지만 또 운전에 집중해야 해서 너의 표정은 보질 못해서. 이래저래 긴장한 마음을 안고 고속도로에 다시 진입하였다.

" ...... "

나의 붉어진 얼굴만이 백미러에 비쳤다.

//https://youtu.be/33gTuQkQky4
저도 음악 첨부입니다XD
좋은 새벽이에요!

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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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선월-한유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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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t8uSe18voA

몇 번 들어본 노래였는데 그동안 제목은 모르던 곡이었다. 문제는 저번에 들었던 곡이라 처음 시작되기도 전에 심장이 요동치는 것이다. 이 노래 가사가... 그렇잖아. 내가 고른 곡의 가사가 내 마음을 말해줬다면 설마 선배도 그의 마음과 닮은 노래를 골랐을까. 아무리 그래도 이건, 내가 예민한 건지는 몰라도 사랑 고백을 듣는 기분이잖아. 어쩜 좋아.

선배가 운전하는 거 방해하면 안되는데. 티내고 싶지 않은 얼굴이 금세 발갛게 물들고 마음에 봉숭아 물을 들인 것 처럼 자꾸만 붉은색의 감정이 들어찼다. 애석하게도 내 마음과는 상관없이 잘만 들리는 그 가사들이 귀에 박혀들었다. 신나는 멜로디에도 흥을 즐기기 보다는 이 감정을 주체하려고 애쓰는 내가 안타까웠다.

아마 밤하늘 위의 별을 보면 가장 먼저 이 노래의 가사가 생각나겠지. 물론, 그는 나의 별이다. 학교앞 언덕. 자취방. 과 같은 단어가 들리자 나는 몸을 웅크리며 손으로 상자를 꿍 눌러 잡은채 창에 얼굴을 기댔다. 오늘은 왜 하필 머리를 묶고 나와서 얼굴도 못가리고. 결국 손을 들어서 얼굴을 가리는 수 밖에는 없었다.

“ 노, 노래 좋네요. ”

노래가 시작되고 한참이나 지나서 어색하기 짝이 없는 내 조용한 목소리가 잔뜩 고요하던 차안을 채웠다. 차안이라는 밀폐된 공간 때문에 더더욱 그가 신경쓰였다.

// 노래ㅋㅋㅋㅋㅋ 가사 어쩔 거예요! 이렇게 설레기 있나요?! ㅠㅜㅠ 창 띄워두고 들으면서 쓰는데 입가에 미소가 끊이질 안네요, 이제 건너뛰고 스키장 도착으로 할까요?? 유혁주도 좋은 새벽!!

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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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t8uSe18voA

>>433
그리고 이제야 봤지만 않네요를 안네요로 썼다... 모레더즈(부들부들) 저는 이만 자러 갈게요 유혁주, 안녕히 주무세요!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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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LnnyTVp/5s

모닝갱신!!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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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혁 - 여선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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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uV3ZKLcUdqc

노래는 아무 신경쓰지 않고 운전만 하려는 나의 귀에 파고들어왔고, 얼굴은 점점 더 붉어지기만 했다. 그리고 점점 커져가는 심장소리가 너에게 들리지 않을까 조마조마하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노래의 가사 하나하나. 전부 나의 마음과, 너의 모습에 전부 맞는것 같아서 그런지, 감정이 점점 더 커져갔다.

" 응. 정말 좋네. "

이 '좋네' 라는 말이 너를 지칭하는 것인지, 아니면 노래를 지칭하는 것인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아리라 믿는다. 정확히 알진 못하더라도, 어림짐작쯤은 하지 않을까.

그렇게 분홍빛으로 빛나는것만 같은 차 안 속에서 감정적이 되려는걸 억지로 막으며 간신히 이성을 유지하고 운전해 드디어 스키장에 도착했다.
_______________________

" 어떻게든 잘 도착해서 다행이다. "

내 이성이 버티지 못했다면 아마 지금쯤 고속도로 어딘가를 들이받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성이 정말 버티기 힘들 때는 따로 있겠지. 스키를 타는 동안은 뭐. 재밌게 놀기만 하면 되니까 상관 없다지만. 제일 중요한건 밤이지. 그렇게 '나쁜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라면서 큰소리를 쳐놨는데, 정잣 내가 이성을 유지하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오늘 밤.... 잘 지낼 수 있겠지?

" 일단 스키복이랑 스키부터 빌려야겠지? "

나는 스키보다는 보드를 타니까, 보드를 빌리고. 오랜만에 익스트림도 땡겼지만 선월이가 있으니 자중하기로 했다.

차 주차 ok. 잘 잠그는것도 ok. 옷을 빌려서 방에 들어가 짐을 풀고 준비하면 딱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한쪽에 보이는 스키복 대여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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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uV3ZKLcUdqc

면목 없습니다... 최근에 야간작업에,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작업하는게 너무 많아서인지 어지러웠네요... 어제 병원에도 다녀오고...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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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6iPZRzommA

>>437
무슨 일 생긴 건 아닐까 걱정했어요..ㅠ 아녜요 지금 와서 자초지종 얘기해 주신걸로도 고마운 걸요. 잠이 부족하면 정말 힘들죠. 피곤하면 언제든지 쉬시고 오늘처럼 다음날에 사정만 말씀해 주세요:) 약국에서 비타민이라도 사 드시는 건 어때요? 병원은 어쩌다가 ㅠㅜ 괜찮으신 거예요?

아참 답레는 집가면 달게요 지금 하는 일이 밀려서..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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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uV3ZKLcUdqc

>>438 아무래도 몸살에 과로가 조금 온것 같아요. 그래서 내일까지만 일나가고 잠시 쉬게됐네요... 이해해주셔서 고마워요ㅠㅠㅠㅠㅠ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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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선월-한유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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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네, 라고 끝맺은 그의 말은 주어를 밝히지 않아서 착각이 든다. 마치 내가 좋다는 투로 들리는 그런 달콤한 내 머릿속 착각.

한참을,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좋은 이와 가사도 달보드레한 노래가 띄우는 분위기를 즐긴다.

-

“ 오빠가 운전을 잘했으니까, 무사히 도착할 줄 알았는 걸요. ”

그의 말에 눈웃음을 지으며 오빠의 곁으로 바짝 다가섰다. 어깨와 어깨 사이의 짤막한 거리로 설렘의 틈만이 남겨졌다.

증천으로 떠오른 해를 보자 스윽 하얀 달이 겹쳐올랐다. 밤. 벌써부터 밤이... 으응,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열을 받은 물이 조금씩 부글거리며 일렁이듯 나도 밤을 떠올리면 그런 감정이 드는 걸. 한밤중에 남자와 같이 있는 거. 해봤을 리가 없잖아.

“ 네, 가요. ”

차가운 공기가 얼굴을 감쌌다. 차에 있다가 나외서 그런지 그것이 속시원하게 느껴서 괜시리 혼자 미소를 지은 나는 종종 걸음으로 오빠의 걸음에 맞춰서고, 스물스물 흘러 나오는 내 기쁜 표정을 억눌렀다. 누르고 눌러도 자꾸만 위로 들뜨는 걸.

그러고보니 오빠는 원체 운동을 좋아하시고, 또 잘할테니 오늘 눈 호강좀 할 것 같다. 내가 문제지. 즐기기는 하지만 전문적으로 배운 것도 아니고 조금 까부는 정도니 오빠에게 보일 것을 생각하니 얼굴이 확 타오른다. 또 하나 걱정되는 게 있다면 상상만으로도 감당하기 힘든 오빠의 그 모습을 보고 내 심장이 멀쩡 하겠냐는 것이다.

곧 코앞에 대여점이 보여서 안으로 들어섰다. 하얀색으로 입어야지. 눈처럼 하얀 색이 좋은 걸. 다 새하얀색은 조금 부담스러우니 어느정도 다른 색이 들어가도 좋고.

//이어두고 자러 가요, 힘들텐데 일도 나가야 해서 어째요. 쉬는 날엔 진짜 잘 드시고, 잠 많이 주무세요! ㅠ 힘드시면 답레 회복하시고 주셔도 되니까 진짜 유혁주 몸관리부터 우선시 하시길:)

441
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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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VxuN0EgRYsA

일단 갱신해 둘게요! 피로 다 풀리고 컨디션 돌아 오면 그때 이으시길 바라요:)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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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wzQUhzg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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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f6kBPPGeznY

갱신해두고 자러갈게요... 면목 없네요.... (큰절) 휴가내니까 너무 편했는지 깨고 잠들고를 반복하면서 2시간 전에 일어났네요 8ㅁ8

내일은 꼭 답레 가져올게요! 좋은 밤 지내요 선월주!

443
별명 :
★kPQpAqZS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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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ZSRIrEaX0bo

>>442
아뇨아뇨 어차피 저도 어제 몸이 좀 안좋아서 일찍 자기도 했고, 유혁주가 푹 쉬셨다니 되려 좋은걸요♡''♡ 몸 안좋은 상태로 이으셨다면 화냈을거예요! ㅋㅋㅋㅋ
이제 몸은 좀 괜찮으신 거예요? 좋은 하루 보내시길!

444
별명 :
한유혁 - 여선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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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초보긴 하지만. 그래도 잘 했다니 다행이야. "

안도의 미소를 내보이며, 내 옆에 바짝 다가선 너를 돌아보았다. 갑자기 확 가까워진 거리에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지만, 이제 이것을 덮을 만큼 기쁨이 커져서인지 고개를 돌리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이 이상의 자극이 오게 된다면 또 모르지. 디시 고개를 돌려버릴지도. 너에게서 고개를 돌리고 싶지는 않지만. 그건 불가항력이니까.

가자는 너의 말에 고개를 두어번 끄덕이고 대여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냥 신나게 놀러가는 것 뿐인데 이 느낌은 뭘까. 긴장감이 사라지지 않아. 설마 밤이 그렇게나 신경쓰이는거냐 한유혁? 넌 임마 남자야! 남자가 한번 말한 건 지켜야지! 나쁜일 안 일어나게 해주겠다며!

" 안녕하세요. "

가벼운 인사를 하며 대여점에 들어왔다. 무슨 색으로 하지. 나야 아무 색이든 상관은 없다만. 그렇게 튀는 색만 아니라면야. 너는 무슨 색을 고를까. 하얀색? 분홍색? 빨강색? 어느 색이든 잘 어울릴 것 같지만, 어느 색을 입든 내 심장은 두근거릴 것 같지만. 그래도 어느 색일까 기대하는 것 정도는 괜찮겠지. 난....

" 난 무슨 색으로 할까? "

무책임하게 너에게 떠넘겨보았다. 하지만, 네가 생각하기에 어떤 색이 나한테 어울리는지 알고 싶은걸. 그러면 널 만날 때 그 색이 들어간 옷을 꼭 입을거니까. 난 너에게 몸도 마음도 멋진 남자가 되고싶은걸.

그나저나, 스키복을 제외하고도 여기서 보드나 스키도 빌릴 수 있는 모양이었다. 여기저기 널려있었으니까. 스키는 네가 고를 것이기에 잠시 훑기만 했고, 보드를 본격적으로 구경해보았다. 파란색? 검은색? 음.... 선월이가 뭘 골라주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

//자다깨고 쓴거라서 조금 글이 이상할지도... 그래도 일단은 이어왔어요! 선월주 좋은 밤 보내요!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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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j5VeKp4TCQ

>>443 푹 자고나니 몸은 좀 괜찮아졌어요. 걱정 고마워요 선월주! 천사셔ㅠㅠㅠㅠ

446
별명 :
여선월-한유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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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한 네온 핑크색으로 소매부분에 포인트가 들어간 스키복 한 벌을 잡고 깨끗한지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는데, 오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오빠 제가 골라주는 걸로 하게요? “

내가 있던 곳에는 여성 스키복 위주로 진열되어 있었기에, 흔한 장난이 하나 떠올랐다. 손을 뻗어 분홍색으로 뒤덮인 스키복을 하나 잡을듯 웃어보인 나는 그 반대편으로 다시 손을 뻗었다. 에이 아무렴 그래도 분홍색을 골라 주겠어요. 오빠는 푸른 계열이 더 잘 어울리는 걸.

“ 이건 어때요? “

척봐도 시원해 보이는 깔끔한 푸른 계열의 스키복을 가져가 오빠쪽으로 간 나는 어색하게 웃음지었다. 솔직히 남자옷을 골라줘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그냥 눈에 띄는것 중에서 제일 시원해 보이는 걸로 골랐는데. 이목구비도 뚜렷하고 몸도 좋으니까 아무거나 입어도 괜찮을 것 같지만.

그가 있는 곳에는 보드랑 스키가 진열되어 있어서 나는 가장 상태가 좋아 보이는 옷과 같은 계열의 스키를 하나 점찍었다. 이걸로 해야겠네. 단지 스키장에 와서 필요한 것들을 고를 뿐인데도 참 즐거웠다. 저 멀리서 풍기는 차가운 냄새들이 마음까지 풍기자 평소 운동을 즐기지 않음에도 오늘만큼은 재밌게 탈 수 있을것 같네. 게다가 스키라면 겨울엔 한 번쯤 즐기곤 했고.

//천사라뇨:3 괜찮아 지셨다니 다행이예요! 잠시 짬내서 답레 쓰고 갑니당

447
별명 :
한유혁 - 여선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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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옷을 골라주느냐고 묻기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까도 말했고, 또 말하기 부끄러우니 너의 앞에서는... 어쩌고 하는건 넘어가자. 여튼 그렇게 어떤 옷을 골라줄까 내심 기대하며 가만히 너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는데, 갑자기 너의 손은 분홍색 스키복으로 향했다.

" ....... "

어.... 어쩌지. 분명 내가 골라달라고 한건 맞는데. 그래도 핑크는 좀 아니지 않니. 아니 애초에 나한테 핑크가 어울리기나 해...? 절대 아니지 않아? 응! 절대 핑크는 아니지! 그래도 내가 한 말을 다시 삼킬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쩐다.... 진자 입어야 하는거야?

멍하니 서서 아주 짧은 시간동안 아주 많은 생각들을 하고 있는데, 다행히 너는 장난이었는지 손을 거두고 시원해보이는 푸른 계열의 스키복을 가져왔다. 네가 볼듯 말듯한 각도로 몸을 돌리고 남몰래 안도의 한숨을 푹 내쉬고, 다시 웃음지으며 그 스키복을 망설임 없이 받아들였다.

" 응. 이게 좋다. "

싫어하는 색은 아니다. 오히려 좋아하는 색. 한창 중2병일 때는 Black & White 라고 떠들어대던 추억이 잠깐 생각났지만, 그런 흑역사는 재빨리 머릿속 한구석으로 밀어넣었다.

여튼 그 스키복을 받은 나는, 주인을 향해 아까부터 눈여겨보고 있던 스노우 보드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옷과도 잘 어울릴것 같은 민트색과 검은색이 섞여있는 보드. 색도 깔끔하게 나온것이 왠지모르게 잘 미끄러져 내려갈 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었다.

" 너도 골랐어? "

주인에게서 보드를 받으며 너를 돌아보았다. 너는 어떤 스키를 골랐을까. 하얀색과 잘 어울리는 스키일까? 뭘 신던 예쁘겠지만.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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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해둘게요!

449
별명 :
여선월-한유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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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IS1c1PtCeaM

“ 다행이다.. “

의외로 취향이 확고해서 정색하며 ‘ 선월아, 이건 좀... ‘ 이런 반응을 보였다면 저는 바로 여길 뛰쳐 나갔을지도 몰라요. 물론 나갔다가도 빼꼼 고개를 내밀고 오빠를 살폈겠지만. 아니, 애초에 아까 잡으려던 분홍색이 아닌 이상 그런 반응은 나오지 않았겠지.

잠깐 망상을 하며 혼잣말을 내뱉은 나는 그의 목소리에 정신이 들었다.

“ 아, 네. 저는 이거요! 이거랑요. ”

주인 아저씨께 눈웃음을 가볍게 짓고는 스키복과 아까 골라둔 분홍색이 가운데에 들어간 하얀 스키를 손가락으로 가르켰다. 스키복과 스키 모두 하얀 바탕에 분홍색 포인트라니 깔맞춤. 으응, 깔맞춤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무난하다고 생각해. 그러니 결정. 나는 곧 두 개를 건네 받고, 계산까지 깔끔하게 마친후에 양손 가득 짐을 든 상태로 이제 가도 된다는 신호를 오빠에게 보낸다.

차에 가서 숙소로 들르면 되겠지.

“ 오빠 점심은 따로 안드셔도 돼요? ”

차를 향해 걷다보니 문득 지금이 오후 12시라는 걸 깨닫곤 질문했다.

슬슬 점심 먹을 시간인데 숙소에서 뭘 좀 먹고 갈까 싶은데. 원래 운동을 하기 전에는 속을 든든히 해야 힘이 조금 나지 않을까. 엄청 배부를 정도로 먹으면 부담스럽겠지만, 나는 조금만 운동해도 많이 지쳐서 늘 운동 전후로 뭘 먹어주곤 했는데 유혁오빠는 어떨지 모르겠다.

//숙소로 뿅 건너뛰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숙소에서 먹을 것도 간단히 사서 들어갈까요?? 답레 늦어서 죄송해요ㅠㅜㅠ 요즘 바빠서 오늘에야 쉴틈이 났네요:( 이제 토요일 접어드는데 주말 즐겁게 보내시길!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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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해요!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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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혁 - 여선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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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Wq6Ycg0SWV6

" 응. 다행이야. "

분홍색을 고르지 않아서. 너는 뭔가 다른것에 대해 다행이라고 하는듯 하지만. 난 분홍색이 골라지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뭐 여튼. 일단 마음에 드는 색깔이 나왔기에 기분이 좋아져서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아 물론 그것만 있는건 아니지만. 내 앞에서 신이 나 이리저리 스키복과 스키를 고르고있는 너의 귀여움 덕이기도 했다.

" 색깔 예쁘네. "

그냥저냥 중얼거리고 선월이의 신호에 고개를 끄덕이며 짐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일단 숙소에 가서 정리를 좀 해야겠지. 아직 12시 정도인가? 그럼 굳이 서둘러서 스키를 타진 말고, 몸을 든든하게 하자.

" 일단 뭐좀 먹고 해야겠지? "

운동 전에는 많이는 말고 가볍게 뭔가를 먹어주는 것이 좋다. 바나나든 초코바든 상관 없다. 양도.... 너무 많은 선을 넘어가지만 않으면 괜찮다. 옆구리가 조금 아프긴 하겠지만, 그건 몇십분 쉬어주고 운동하면 잘 나타나지 않는 증상이니까.

" 뭐좀 사가자. "

그나저나 뭘 사가지. 편의점에라도 들러서 사야 하나? 샌드위치나 김밥 같은것도 나쁘진 않으니까. 그러기 전에 일단 짐들부터 차에 잘 넣어놔야겠지.

뒷자석을 열어 보드, 스키, 스키복들을 한데 넣어놓았다. 너도 나도 손에 있던 것이 사라지자 조금 후련해보였다. 하여튼 차문을 닫고, 잠긴것도 잘 확인한 나는 너에게 손을 내밀었다.

" 편의점에라도 들릴까? "

//먹을걸 사서 가죠!
답레는 저도 늦는걸요... 하루에 한번씩 만나는 우리ㅠㅠㅠ 바쁜 일이 어서 사라지길 빌게요! 선월주도 좋은 주말 보내시고, 좋은 꿈은 덤으로 꿔요!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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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RoX1/YGmMQ

답레 너무너무 쓰고 싶은데 아마 자정 다되어서나 집에 도착할 것 같아요 ㅠㅜㅠ 집가고 싶다 ㅠ 갱신해두고 갈게요!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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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 아고 많이 바쁘신가보네요...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푹 쉬셔도 괜찮아요! 꼭 오늘 답레를 주지 않으셔도, 푹 쉰다면 저야 즐겁게 기다릴 수 있는걸요!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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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s9oByutOYw

>>453
지금 막 집 도착했는데 유혁주가 하는 말만 봐도 막 기운이 나요 ㅠ 말 진짜 예쁘게하셔... 아직 잘 정도는 아니니까 답레 쓰고 올게요, 고마워요!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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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선월-한유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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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s9oByutOYw

그의 빈 손이 쓱 내밀어지자, 나는 잠시 당황했다. 무슨 의미지. 아니, 사실 무슨 의미인지 알고있다. 얼굴은 이제 수줍음반 기쁨반으로 살짝 열기가 오르는 정도여서 참 다행이다. 시도때도 없이 마구 달아 오르면 엄청 민망했을텐데. 자꾸만 올라가는 입꼬리를 감추지 못해 옅은 미소를 띈 채로 나는 그의 손 위로 내 손을 포개어 빈틈없이 잡았다.

“ 좋아요. “

마침 요 옆 가까이에 편의점이 있길래 손을 잡고 화끈거리려 하는 내 두 볼이 민망도 하여 괜히 재촉하듯 발걸음을 빨리 놀렸다. 드디어 편의점안으로 들어 섰는데 그 순간이 왜이리 길게만 느껴지는 건지.

“ 흐음... “

안에는 잘 정렬된 샌드위치 부터, 햄버거, 삼각김밥, 적잖은 종류의 빵들도 참 맛나 보여서 뭘 먹어야 할까 고민하다가 그 전에 아까부터 꼭 붙잡은 손을 슬그머니 놓았다. 이제 안으로 들어 왔고 서로 골라야 되니까. 그런데... 엄청 아쉬운 기분이네. 놓은 손에 왠지 모를 한기가 느껴져 입을 삐죽이다가, 그래도 그가 나의 남자친구임에 감사하며 동그랗게 잘 뭉처진 참치마요 주먹밥을 골랐다. 삼각김밥에 이어서 이런것도 나오는 구나. 우유도 마셔야지. 딸기우유는 계속 먹으면 질리던데 바나나 우유로.

“ 맞다, 많이 골라요 오빠. ”

나는 이따 운동할때 먹을 초콜릿도 몇 개 골랐다. 오빠도 줘야지. 단게 참 좋은 걸. 지금 우리 사이도 달보드레하듯이.
저번에 오빠가 밥을 샀으므로 이번엔 꼭 내가 계산하려고 그가 뭘 고르는지, 언제 계산대로 향하는지 득달같이 두 눈으로 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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