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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를 위한 별명칸 사용 가이드가 업데이트되었습니다.

2D가 3D보다 좋다고!! 2D판이 열렸습니다!

최애를 현실로! 인형/피규어판이 열렸다고?!!

소설창작 게시판 목록 총 170개의 스레드

새로운 스레드 만들기
  1. 1: 텅빈 고통이 느껴지는 글을 자기 문체로 써보자 레스 (21)
  2. 2: ~소설창작판 1000제~ 레스 (151)
  3. 3: 스토리 만들어 보기 레스 (50)
  4. 4: 섬뜩한데 아무것도 아닌 말을 적어보자. 여러분의 필력을 보여줘! 레스 (32)
  5. 5: 글러들아 여기ㅔ조각글 투척해조 레스 (129)
  6. 6: 소설창작판 단어공책 레스 (19)
  7. 7: 자신이 쓴 글의 처음/마지막 문장을 써보자 레스 (23)
  8. 8: 대사를 이어 받아 묘사 하는 스레 레스 (157)
  9. 9: 짝사랑을 묘사해보는 스레 레스 (37)
  10. 10: 자신이 쓴 소설의 명대사를 적어보자 레스 (45)
  11. 11: 제발 하루에 한번만 들어오자 하루에 한번만... 완결이 목표다! 레스 (203)
  12. 12: 죽음을 자기만의 문체로 써보는 스레 레스 (222)
  13. 13: 자기가 쓰거나 썼던 또는 맘에드는 소설 주인공 이름 쓰고 가보자 레스 (44)
  14. 14: 6단어로 소설쓰기 레스 (72)
  15. 15: 소설창작판 잡담스레 레스 (131)
  16. 16: 소설에 필요한 의학적 정보를 주는 스레 레스 (23)
  17. 17: 죽음을 자신만의 문체로 표현해 보자고! 레스 (2)
  18. 18: 한 문장씩 소설을 이어가는 스레 레스 (500)
  19. 19: 다이스 돌려서 소설 써본다. 레스 (52)
  20. 20: 한문장만으로 여러 감정이 뿜뿜하게 만들어보자 레스 (416)
  21. 21: 개그소설? 에 특화되신분... 레스 (10)
  22. 22: 살고 싶었다. 라는 걸로 시작하는 글을 써보자! 레스 (60)
  23. 23: 소설검수 해주는 스레 레스 (73)
  24. 24: 한 소녀의 이야기 레스 (23)
  25. 25: nonononononononononononofiction 레스 (6)
  26. 26: 틀리기 쉬운 단어, 맞춤법스레! 레스 (61)
  27. 27: 이별을 묘사해 보자 레스 (64)
  28. 28: 내킬 때마다 정돈되지 않은 조각글 던지고 갈 거야 레스 (6)
  29. 29: Dreaming Actor ( 부제 : 스레주의 스토리 짜는 연습 ) 레스 (6)
  30. 30: 주어진 단어 3개로 글을 적는 스레 레스 (125)
  31. 31: 초보 글쟁이를 위한 안내서 레스 (36)
  32. 32: 성전, 그리고 혁명 레스 (2)
  33. 33: 스레주가 조각글 or 시 적는 스레 레스 (17)
  34. 34: 반 친구들한테 시를 한 개 씩 써줄 생각이야! 한 번 봐줄 수 있어? 레스 (8)
  35. 35: 의 레스가 쓴 것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바꿔보자 레스 (41)
  36. 36: :: 공 비 :: B L A C K L I S T _ 블 랙 리 스 트 레스 (1)
  37. 37: 스레주의 취향이 있는 힘껏 들어간 판타지 스레 (약고어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 레스 (21)
  38. 38: 조각글, 묘사, 일기, 혹은 그 외에. 레스 (4)
  39. 39: 감성적인 릴레이 소설 쓰자! 레스 (9)
  40. 40: 문이 열렸다. 를 첫 문장으로 글 써 보는 스레 레스 (101)
  41. 41: 지금 자신이 하고있는 일을 소설처럼 써보자 레스 (6)
  42. 42: 텅 빈것같은 단편소설 써줘 레스 (56)
  43. 43: [대체역사소설] - 총력사회 레스 (21)
  44. 44: 영산홍의 노래 레스 (8)
  45. 45: 로맨스 소설을 써보고 싶었지만..... 필력이 딸린다. 레스 (3)
  46. 46: 나 "어, 가상현실 게임이 나왔다고?" 레스 (11)
  47. 47: 저마다 다른 캐릭터를 가지고 릴레이 소설을 쓰는 스레 레스 (14)
  48. 48: 동화작가가 꿈이다 레스 (8)
  49. 49: 만약 내가 살아 돌아온다면 레스 (2)
  50. 50: 인소를 쓰다가 끝부분에 막나가 보자 레스 (23)
( 420: 27) 책 제목을 주제로 글을 써보자
1
별명 :
이름없음
작성시간 :
16-07-25 10:05
ID :
maZGzrDbtg3Bo
본문
제목 그대로 윗사람이 책 제목을 하나 주면 그걸 주제로 삼아서 짧게 조각글을 써보자.
꼭 글이 아니더라도 주제가 확 드러나는 한 문장 같은 것도 좋을 것 같아


ㅜ 호밀밭의 파수꾼
2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maIh9Qq/Pl6fM

ㅗ한 여름의 햇빛이 작렬하는 밭, 가만히 있어도 땀이 비오듯 오는 날씨에 호밀들도 숨 죽이고 자고 있는 어느 날. 나이테가 고스란히 들어나는 나무 둥치에 걸터 앉아 있는 호밀밭의 파수꾼은 팔짱을 낀채 선잠을 자고 있었다. 몸을 타고 흐르는 땀을 애써 무시하며 자고 있는 그의 미간이 찌푸러져 있다.

ㅜ악의

3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mab0Z0VetkrDM

형은 민들레 홑씨를 불어날리듯 동생에게 간단히 거짓말을 내놓았다. 고의일지는 몰라도 악의는 아니었다. 어머니께서 치킨을 사오라고 했다고 형은 동생에게 전했고 사실 그 식욕은 형의 것이었음이 끝이었다. 그를 곤란에 빠뜨릴 생각은 없었고, 어머니의 생일을 맞아 게으른 동생에게도 역할을 분담하려던 뿐. 물론 동생을 20분 정도 걷게하려는 천진난만한 어린아이다운 저의가 숨어있기는 하였지만.
그러나 어머니께서, 빈손으로 귀가한 형에게 실망을 내놓고, 가방마저 뒤진 후 자신에게 온 선물이 없음을 확인하자 말투가 거칠어지던 무렵, 동생이 2만원도 안 되는 치킨을 사오자 금세 표정을 풀며 가방을 내팽겨치고 현관으로 달려갔던 것이다. 고작 2만원에. 그 배신감은 어머니께서 "역시 현우야. 형과는 달리 제 도리를 다 하지."라며 형을 저격하자 눈녹듯 사라져 주었다. 더불어 악의가 아니었다는 확신도. 그는 2만원 이전에 수없는 선택으로부터 촉발된 기울어진 저울추를 마음 속에서라도 되돌리고 싶었던 것이다. 중력은 작은 날개짓에도 쉽게 패배하나 동생을 여름날에 조금 걷게 만든 것으로 해소될 만큼 약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형의 악의는 지금 눈앞에서 포장을 뜯어내는 두 사람만큼 구체적인 무언가로 실존하려 들고 있었다.
ㅜ 유년기의 끝

4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maRydIx72slo2

ㅗ영어 단어장을 보며 걷고 있던 중, 문득 어린아이들의 즐거운 비명이 들려왔다. 나는 어느새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 있었던 것이다. 바로 코앞에 놀이터가 보였다. 놀이터 바닥이 색색깔의 매트로 포장된 지는 꽤 되었다. 별로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평소였다면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지나쳤을 것이다. 그러나 더위 탓이었을까, 아니면 나른한 매미소리 때문이었을까. 초라하게 놀이터 한 구석을 차지한 모래판과 그 가운데 자리한 나무 그루터기를 보는 순간 왠지 모를 서러움이 밀려들었다.
어린 시절엔 하루가 마냥 길어서, 책 여러 권을 싸들고 그네에 앉아 긴긴 여름을 보내곤 했다. 책이 든 종이 가방을 그네 옆에 살포시 내려두고, 그네의 흐름에 몸을 가만히 맡기며 책을 읽었다. 발가락 사이로 거칠하게 밀려드는 모래를 느끼며. 그러다 피로해지면 고개를 꺾고 눈앞의 나무를 바라보았다. 그러면 나뭇잎들이 햇빛에 유리조각처럼 반짝이며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아 아득한 기분이 들곤 했다. 책을 가만히 내려놓고 그네를 타기 시작하면, 곧바로 나뭇잎 무더기에 안길 것 같았다. 닿을 수 없음에도, 높이높이 올라갈수록 조금만 더.. 좀 더 높게... 아슬아슬한 높이가 희망을 갖게 했었다.
더 이어지려던 기억은 아이들의 새된 비명소리로 인해 끊겨버렸다. 어느새 싱그러운 녹음이 사라지고 그루터기밖에 안 남았다. 발가락 사이 모래의 감촉도 느껴지지 않았다. 알록달록한 매트는 모래판을 집어삼킬 듯해 보였다. 아릿한 통증, 기묘한 서러움에 입 안이 썼다.
내 유년기는 죽어버렸어.
영원히.

(미친 내가 뭘 쓴 거지;; 새벽이 이렇게 위험합니다 여러분;;)

ㅜ책과 바람난 여자

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maInJUuxN4YPM

ㅗ난 항상 책이 좋았다.
남자보다도,  여자보다도.
언제나 책이 좋았다.
책은 실수는 할지언정, 남 탓을 하진 아니한다.
책은 남에게 상처를 줄지언정, 책임을 회피하진 아니한다.
책은 남의 인생을 망칠지언정, 언제나 사랑하지 아니 할 수 없다.
책은 원래 그렇다.
책은 사람이 썼지만,
책은 사람보다 낫다.
나의 그러한 생각은 학창시절부터 이어져와서, 남들이 연예든 연애든 관심을 가질 때에도 나는 책에 대해서만 생각했다.
내 마음속의 예인도 애인도 책이었으니까.
성인때도 그랬다.
크면 연애에 관심을 가지겠지 하시던 부모님도 생각을 바꾸셨다.
그렇게 나는 시집을 가게 되었다.
하지만 강제로 얻은 남편에게 내가 뭘 해줄 리가 없었다.
나는 작가고, 책을 쓰거나 읽거나 둘중 하나였다.
나는 항상 남편보단 책이 좋았다.
책에서는, 내가 주인공이다.
비록 현실에선 지나가던 여자F라도.
이런데 내가 현실에 왜 신경을 쓸까?
결국 이런 생활에 진저리가 난 남편은 나를 떠났다.
나는 상관없다. 책이 날 떠나지는 않았으니까.
나에게는 책 뿐이다.
비록 한사람의 인생을 망칠지언정, 책임을 회피하진 않으니.
 ㅜ정의란 무엇인가

6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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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maxrJYFpnDypA

ㅗ "정의는 뭘까. 무조건적으로 선한 것이 정의일까? 영화에 나오는 정의의 히어로들이 행하는 것만이 정의일 것 같아? 악당들에게도 제 나름의 정의가 있어. 그들의 정의를 짓밟는게 정의야? 사람마다 정의는 달라. 하지만 내 생각에는 말이야, 멋대로 남의 정의를 짓밟고, 자신의 정의를 강요하는 건 정의가 아니라고 생각해. "

예, 지금까지 논리적인 개소리였습니다.

ㅜ게임의 이름은 유괴

7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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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makhrF8TqZTpg

ㅗ살인 사건은 진부하다
섬뜩하고도 신경줄이 닳은 듯한 말이지만은 난 많은 이들이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타인의 불행은 티비를 통해서 언제나 듣게 되는 저자극 신정보일뿐.

지구반대편의 탄광이 매몰되어 44명이 죽었든 지진으로 12만명의 중경상의 환자가 발생했든 그것은 나와 관계없는 이야기에 지나지 않은가?

나에게 이익이 되느냐 해가 되느냐만이 중요할뿐 내가 선택할수도 없으며 나와 간접적으로라도 관계 없는 일에 신경써 봤자 가십거리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나는 그런 죽음에 동정은 하지만 감정을 이입시키진 않는다

피해입은 자들이 모여 오갈데 없는 르상티망을 나에게 품어도 내가 혜택받은 것은 어디까지나 국가규모의 게임이론에 따른 팃포탯의 결과 일테지. 국가조차 성격이 있는데 내가 그 성격에 조금 동화 되어 있다고 한들 누가 욕할수 있으랴

해서 나는 내 비대한 자유를 감당치 못하고 무감정해지는 나에게 경각심을 불어 넣고 상대방에게 감정이입을 하며 남의 아픔을 느껴보고자 마흔 두살의 아저씨와 스물 한살의 군인.

그리고 갓 태어난 신생아를 유괴했다

이제 나의 퇴장. 새로운 등장인물의 이름은 카메라.

팃포탯을 넘는 게임이론이 있는지 나는 확인 해보고자 한다
ㅜ길가메시

8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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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ma/avpFofB8ss

오늘은 메소포타미아 문명에대해 배울꺼에요,

단발의 여선생이 싱긋 웃으며 말한다.
나는 곧바로 조용히 머리속에 마인드맵을 그린다. 교과서를 펼치라는 선생님의 나긋하고 차분한 목소리, 빳빳한 모조지가 넘어가며 마찰해 들리는 소리, 연필이 굴러가는소리, 노트북의 미약한 진동소리, 뒷자리에서 소곤소곤 주고받는 대화소리... 이 모든것들이 바탕이되어 내 머리속 나무는 자라기 시작한다.
메소포타미아, 메소포타미아라고 했다.
바빌로니아를 시작으로 만들어진 엄청난 가치의 고대문명, 바빌로니아 하면 역시 길가메쉬, 수많은 사람들앞에 왕의 증표르  지고 당당하게 서있는 그 모습을 상상한다. 가치있는 문명, 그곳의
가치있는 역사적 지배자, 어서 학교가 끝나길 기도한다. 그 기품과 당시의 위대함이 궁금해서 간질이 생길것만같은 오후였기에.

ㅜ 야만적인 앨리스씨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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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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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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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avpFofB8ss

꺼에요→거예요
르→를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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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JYOMjDbctk

ㅗ나지막이 속삭이는 바람이 앨리스의 곁을 지나갔다.앨리스는 싱긋 웃음짓고는 차를 마셨다.
그녀는 꿈 속에서 나긋나긋한 초원 곁에 있어 주며 어른 흉내를 내고 있었다.
그래, 이 꿈의 열쇠는 내 거야.
언니의 앨리스,앨리스 하는 외침도 지금엔 그저 저 바깥의 양이 평화롭게도 풀을 뜯으며 메에,메에 거리는 애처로운
울음소리 일 뿐이었다.누구도 나를 깨울 수 없어,토끼야.여긴 너와 나뿐이란다.
두려움에 빛나는 눈으로 여전히 낡지 않은 제복을 입은 토끼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앨리스가 속삭였다.토끼의 기묘하게도
생긴 시계가 유난히 눈에 띄었다.자신 외에 사람들을 무시하는 듯 시곗바늘은 여전히 흘러가고 있었다.
앨리스는 해맑음에 질려 버린 하얀 웃음을 띠고 있었다.마치 예전에 만났던, 목만 남은 체셔 고양이처럼.
그녀는 그 모든 것은 상상이라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었다.두려움에 떠는 모두를 비웃으며 쳐다보고는 한 명 한 명
죽여 나갔던 과거를 떠올렸다.토끼야,눈을 뜨려무나.어디를 그렇게 쳐다보고 있는 거야?
두려움에 젖은 눈을 뜬 채로 깨지 않을 영원한 어둠 속으로 빠져 버린 토끼의 축 쳐진 앞발을 부드럽게 잡으며 앨리스는 말했다. 그만 갈 시간이란다,래빗.저 집에 가서 키티랑 같이 놀자.유모가 돌봐 주실 거란다.
도피한 망상의 꿈 속을 밟고 걸으며 그녀는 진짜 있을 리 없는 집으로 천천히 다다랐다.

ㅜ일곱명의 숨바꼭질

11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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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maQm88xnh9zRI

ㅗ 일곱 형제는 평소와 같이 숨바꼭질을 하다가 궁금함이 생겼다.
술래가 없이 숨바꼭질을 하면 어떤 느낌일까?
그렇게 술래 없는 숨바꼭질을 시작했다.
가만히 2분쯤 모두가 숨어있기만 하던 도중. 둘째가 자기가 몰래 술래 역할을 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였고, 실천에 옮겼다.
하지만 둘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장난의 쾌감이 아닌 무언가 모를 검은 그림자였다.
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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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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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maynIhZEvWrrk


J가 가져다 준 약은 환상적이었다. 약 속에서 나는 사막을 탐험하는 모험가였고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였다. 행동에 대한 안내는 필요 없었다. 환상 속에서 나는 자유로웠고 무엇이든 할 수 있었으니까. 현실이 거짓말같이 힘들어질수록 나는 더더욱 약에 매달렸다. 그렇게 공상에 빠져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J는 완벽하게 날 손에 넣었다.

ㅜ 뿌리깊은 나무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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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maXnSq2Lsdj+I

우리 학교 화단에는 커어다란 은행나무가 한그루 서있더래요. 가을이면 은행을 툭툭 떨궈서 학교 전부가 코를 찌르는 은행 냄새로 범벅이 되지만 언제나 우리에게 시원한 그늘을 주는 그런 고마운 나무랍니다. 여름이 되어 바람이 쌩쌩 불어 우리반 옆반 할 것 없이 학교를 비웠을 때도 그 은행나무는 자기 자리를 꿋꿋이 지키며 다음날 또 우리를 반겨주어요.

14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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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maXnSq2Lsdj+I

ㅜ어린 왕자

15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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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maepcZIuOgl2s

작은 행성에 말벗도 없이 혼자 남겨진 어린왕자는 어떻게 됐을까. 다시 어린왕자를 읽으며 생각한것은 어릴적과는 다른 감상. 하지만 괜찮을거야. 왜냐하면 그에게는 친구가 있거든! 이라고 마음속 누군가가 말해주었다. 누구일까?
ㅜ백설공주에게 죽음을

16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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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maCKyTwC4tnDo

영원히 늙지 않는 그녀. 왕자님과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 줄 알았던 백설공주는 왕자의 죽음 앞에 좌절하였다. 그녀는 아름다움만을 간직한 채 왕궁에서 쫓겨나 길을 헤메이었다. 아침마다 나뭇잎에 맺히는 이슬로 목을 축이고 난쟁이가 알려준 버섯을 뜯어먹으며 그녀는 사흘 밤낮을 걸었다.
"원하는 걸 말해봐."
그녀는 노파를 만났다. 큼지막한 바구니를 들고 노파는 음산하게 웃었다.
"안식을."
백설공주는 나오지 않는 목소리를 쥐어짜 노파에게 요청했다. 그녀가 어디서 왔는지는 신경쓰지 않는다. 노파는 다시 한번 낄낄 웃더니 보자기를 들춰 바구니에서 은색 단도을 꺼냈다. 그녀는 그것을 백설공주에게 건네주었다.
"편히 쉬게나."
노파는 그렇게 말하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백설공주를 스쳐 지나갔다. 뒤쪽의 죽음을 들으며, 노파는 중얼거렸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ㅜ위대한 유산

17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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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maeT1IBGWui0w

ㅗ 위대하다는 말은 객관적이기도 하지만 주관적이기도 하다. 나에겐 정말 훌륭한 사람인데 남에겐 쓰레기보다 못한 사람인것처럼.
 열쇠가 내 손에서 냉기를 잃어간다. 할머니께서 돌아가시면서 내게 주신 낡았지만 튼튼한 집 앞에 섰다.
 부모님께서 돌아가시고 할머니와 같이 살게 된 집이다.
 오랜만에 들어온 집은 여전했다. 어릴때 처음으로 선물받은 크레파스에 기분좋아 그린 그림이 현관문 복도애서 거실까지 이어져있다. 어릴때 나도 요리하겠다고 때를 써서 할머니 께서 주신 이나간  내 전용 식칼은 아직도 부엌 건조대 한켠에 있었고, 할머니 취미로 같이 책을 읽을때마다 마신 찻잔세트는 거실 서랍장에 놓여있었다. 어릴적 무서운 꿈을 꿀 때마다 찾아갔던 할머니방도 그대로였고, 대학생이 되서 자립한다고 정리했던 그상태로 내 방도 남아있었다. 여전히 이 집은 내 추억 속 모습 그대로인데 무언가가 다르다. 왜지. 내가 너무 커버림에서 나온 이질감 때문일까. 아니면 이 따듯한 집에 할머니는 영원히 오시지 않을거라는 내 가슴의 울부짖음을 외면하고있기 때문일까.
 거실의 큰 창에 노을이 지면 할머니와 함께 멍하니 보다 우리 둘의 그림자가 어둠에 먹히면 거실불을 키던 일상에 이젠 많이 작아진 그림자 혼자가 되었고, 이젠 큰 그림자 하나만이 어둠에 먹히는게 일상이 될것이다.
 이 추억의 장소는 당신이 나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이겠죠. 이 따듯함으로 넘치는 당신의 유산에 나는 따듯함에 외롭지 않지만 그 어느때보다 외롭습니다. 그 어느것과도 바꿀수 없는 이 위대한 유산은 너무도 커서 나 혼자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당신이 계신다면 이곳에서 그 누구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텐데...당신이 너무나 그리워 눈물이 납니다.
ㅜ리버보이

18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maU4iWPr2UpYs

왜였을까, 그녀가 나를 강에서 건져 올렸던 이유는.
정민은 옆을 돌아 보았다. 그녀가 새근새근, 숨소리를내며 자고 있었다. 목 뒤에는 아가미 형태의 무엇이 붉은 속살을 드러낸 채 벌려졌다. 닫혔다. 하며 뻐끔대고 있었다.
 정민은 이곳 사람이 아니었다. 어릴적 자신을 버린 부모님의 고향은 여기였지만. 자신을 버린 날에, 정민은 그녀를 발견해 낸 것이었다. 강물 속에서 정민은 그것과 눈이 마주쳤고, 그것은 목소리를 잃어가며 정민을 물 위로 올렸다.
 인어공주와 리버보이인가. 정민이 중얼댔다. 옆에서 그것이 뒤척댔다. 잠꼬대를 하듯 나긋나긋ㅎㄴ 목소리로 정민에게 물어욌다. 정민, 무슨 일?
 아무것도 아니야, 계속 자. 자장가 불러줄까? 정민이 답했다. 정말, 자신한테 이 '사람'은 과분하다고 생각하면서.
ㅜ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19
별명 :
★9ESRRBJBN6
기능 :
작성일 :
ID :
maMkc5AQ2KR2s

'혁명을 위한 희생은 용납할 수 없다' 말하는 자들은 보수에 어떤 비용도 들지 않는다 믿는 것일까.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지 않는다 모범생은 헉슬리의 말을 인용했으나 우린 믿었다, 체제 유지라는 목적 하에 우리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우리는 우리의 희생을 요구하는 전통을 용납할 수 없었다. 투쟁위원장의 중학생 동생은 똑똑하여 이것이 이기주의이며 따라서 오답이라 선생과 학생의 말을 따라했으나, 우리는 더 이상 태울 추억이 없었고, 따라서 우리의 함성은 절벽에서 발을 헛디딘 자가 입수까지의 오 초 동안에 터뜨리는 발악과 같았다.

시작은 김이었다. 전술된 거창한 사상은 아니었다. 그것은 한없이 개인적인, 즉 수치심을 일으키기에 비밀스런 고통이었고, 바로 그 점 때문에 투쟁의 원인이 될 수 있었다. 누구도 자본에 대한 불신과 세속에 대한 애착을 수치스러운 것으로 여겨선 안 되며, 비밀스럽기에 모두가 공유하던 고통이었으므로. 그렇게 겨울 광장에는 천막이 세워졌고 우리는 영혼을 따스이 할, 공기를 참고 견디게 할 모닥불을 피웠다.

그렇게 한 프랜차이즈를 향한 노동 투쟁, 추후 배부른 투쟁이라 명명된 '청년들의 치기'가 도시 보도블록의 온기와 비슷한 '사회인의 체념'에 맞서 시작되었다.
ㅜ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20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mab99PFRa8JSU


게임기를 가방에 가득 넣은 젊은이의 삶:
가방 하나 메고 들길을 걷는 삶
아무 걱정 없이 하루 밥만 잘 챙겨먹는 삶, 만나는 사람마다 손 흔들어 인사해주는 삶
복잡한 도시를 나와 시골에 묻히는 삶, 할머니와 둘이서 밭에 김매는 삶, 벼이삭 지는 걸 보며 따끈한 새참 한 그릇 얻어먹는 삶
책은 전부 불태워버리고 남은 책은 여행 책자 하나뿐인 삶, 되도 않는 실력으로 외국인과 친구가 되는 삶, 없는 돈 길가에 춥게도 앉아있는 사람에게 나누어주는 삶, 돈을 버리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을 오르는 삶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라 세상 참 좁다고 외칠 수 있는 삶
그런 삶을 사는 젊은이가 학교에 다니며 매일같이 듣던 말이 있다. 이마에 주름진 선생들은 젊은이에게 "청춘을 노는 데 낭비하지 마라"고 말하지 않던 때가 없었다.
하지만, 이 젊은이의 삶이 청춘이 아니라면 무엇이란 말인가?

ㅜ 그리고 신은 얘기나 좀 하자고 말했다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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ㅗ 이 조그마하고 무의미한 삶이 그저 외로울 뿐이었다.
그래서 나는 달리고, 또 달렸다.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이 삶에서 발버둥을 치고싶었나보다.
새벽 이슬이 가득 찬 제법 추운 그 인도를 달리고 있었을 즈음, 누가 나를 우뚝 불러세웠는데, 그가 하는 말이 뭐였냐면.
"저, 얘기나 할까요."

ㅜ 무기 팔지 마세요!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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ㅗ 길고 긴 전쟁이 끝이 났다.  남은 것이라고는 폐허와 굶어 죽은 이들의 시체와,  수류탄의 조각들과 영문모를 세뇌된 악의만이 번뜩이던 고함소리가 잦아든 이 땅덩어리 밖에 없었다. 포탄소리가 사그라든지 오래, 국가에는 고요만이 내려앉았다.  개미떼가 장판아래를 기어다니듯 사람들은 조용히 살아갈 길을 찾아 부지런하게도 폐허속에서 속속들이 일어섰다. 분주한 사람들 사이에 작은 소년은 고장난 총이라던지, 총탄이라던지 주워온 것들을 제 앞에 늘어놓고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누군가 그것들을 값을 쳐 사가기를 바랐는지도 모르겠다.  그 앞에 선 여인은 - 소년과 같이 먼지투성이에 때묻은 행색이었으나- 잠시 그 무기들과 소년을 번갈아 보다가, 소년의 손을 잡아 끌었다.
'이제 이런것들은 필요치 않아.'
그녀는 자신이 일하는 고아원으로 아이를 데려갔다.  그 생각 속에는 무기 파는 아이가 가여워보이기도 하였고 그것들이 필요할 세상이 다시는 오지 않으리라는 믿음도 어느정도 섞여있었다.

ㅜ식물들의 사생활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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ㅗ 또, 또 시작이네. 저 인간은 지치지도 않는지 내가 징그러운 싱그러움에 지쳐 초록빛을 감추려고 할 때를 딱 맞춰 내 발이 묶여있는 화분으로 다가온다. 도대체 왜 인간들은 사사건건 우리가 보이는 모습에 반응을 하고 그 모습이 조금이라도 좋지 않으면 억지로라도 푸르고 싱싱하게 만드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시드면 곧장 버려버리는 것이다. 내 친구 장미꽃은 이 집 주인의 딸내미가 꽃집에서 예쁘다며 데려온 이후로 계속 방치가 되었어. 결국에는 장미꽃이 유난히 가시를 더욱 더 뾰족하게 세운 날 그 옆에서 놀다 가시에 찔린 딸 때문에 어딘가로 데려가졌다지? 뭐, 결국 땅 속으로 가겠지만. 사실 그건 그 날에 기분이 안 좋아 가시를 뾰족하게 가꾼 장미꽃의 잘못은 아니다. 인간들도 꾸미고 싶을 때에는 마음대로 꾸미고 화가 날 때는 신경을 날카롭게 세우면서 식물이라고 그걸 못 할 이유는 없지. 그건 결국 식물들의 사생활일 뿐이야. 물론 지금 싱그러움을 감추려는 나의 모습도 엄연한 개인 행동이고 사생활이지. 아 사람이 아니니 '개인'은 아니려나?

ㅜ 위선자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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ㅗ 언제나 그랬듯이 사람들은 착한 사람을 좋아한다.그 착한사람에 대해선 어떤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좋은말과 배려하는 행동 등 겉모습으로 드러나는 것이 이른바 착한사람.이라고도 말한다.가면을 쓰고있는 사람들은 언제나 나에게 상처를 주고 얼굴에 철판을 깐다.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호의를 받는다.가면이니까,속지 않을 사람은 없다.그 안에 있는 얼굴따윈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것이다.내 앞에 있는 사람도 그렇다.그 가면을 쓰고선 나에게 다가왔다.난 지금 이 목소리조차 역겹다고 생각한다.(음...글이 마음에 들지 모르겠네)
ㅜ아드레날린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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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의 아드레날린.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지식으로 나는 말합니다. 나를 기쁘게 만드는 가슴뛰게 만드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한번 말하고 두번 말하면 당신은 수줍게 웃죠. 그런 모습에 나는 마음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을 느낍니다. 당신과 함께하는 주말은 언제든 즐거워요. 당신과 함께하는 나날은 언제든 행복해요. 내가 사랑을 느끼도록 해준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당신은 나의 아드레날린.

ㅜ보물섬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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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잘 오셨습니다. 이 곳은 당신이 원하는 보물을 어떠한 것이라도 한가지 가져갈 수 있는 곳이죠. 하하하, 그렇게 성급하게 달려들지는 마세요. 당신이 막대한 사채빚에 시달리고 있고, 보물같은 가족들을 위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요. '뭐든지' 가져갈 수 있다는데, 조건이 없을리가 없잖아요? 그래서, 무엇을 주실 수 있으십니까? 뭐든지요? 그동안 이 곳에 오셨던 분들과 같은 반응이시군요. 식상해라. 그렇지만 뭐든지 주겠다는데, 그 성의를 봐서 뭐라도 받아야겠죠? 참고로, 이 거래는 무를 수 없답니다. 그럼 정말 거래하시겠습니까? 무엇을 받아갈 것이냐고요? 거래 성사 후에… 임의로 받아가도록 하죠. 자 그럼…… 거래가 성사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잠시만 앉아계시겠습니까? 무엇을 받아갈지 결정해야 하니까요. 그럼 전 잠시 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걷힌 휘장 뒤에 있던 것은 배가 갈려 내장이 존재하지 않는 그의 아내와 두 딸의 모습이었다.

"'당신의'보물을 가져가는, 보물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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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ㅜ태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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