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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창작 게시판 목록 총 183개의 스레드

새로운 스레드 만들기
  1. 1: 소설 쓸때마다 넣는 요소 적고가는 스레 레스 (15)
  2. 2: 텅빈 고통이 느껴지는 글을 자기 문체로 써보자 레스 (33)
  3. 3: 한문장만으로 여러 감정이 뿜뿜하게 만들어보자 레스 (470)
  4. 4: 인터넷 상에서 웹소설 연재하는 레더들 모여라! 레스 (41)
  5. 5: 제일 많이 댓글 받은 게 언제고 몇개야? 레스 (7)
  6. 6: 죽음을 자기만의 문체로 써보는 스레 레스 (240)
  7. 7: 한 문장씩 소설을 이어가는 스레 레스 (535)
  8. 8: 우리가 어릴때 봐왔던 만화의 완결을 예상해보자 레스 (1)
  9. 9: '용서'라는 단어로 시작하는 소설을 써보자! 레스 (10)
  10. 10: 소재 투고 스레 레스 (129)
  11. 11: 악당이 주인공인 창작물을 쓸려면 뭐가 필요할까? 레스 (54)
  12. 12: ♡외로우니 릴레이 로맨스나 쓰자♡ 레스 (5)
  13. 13: 6단어로 소설쓰기 레스 (84)
  14. 14: 소설검수 해주는 스레 레스 (95)
  15. 15: 자기가 쓰거나 썼던 또는 맘에드는 소설 주인공 이름 쓰고 가보자 레스 (49)
  16. 16: 위 레스의 마지막 문장으로 소설을 적는 스레 레스 (21)
  17. 17: 자신이 쓴 글의 처음/마지막 문장을 써보자 레스 (31)
  18. 18: 제발 하루에 한번만 들어오자 하루에 한번만... 완결이 목표다! 레스 (217)
  19. 19: 소설창작판 잡담스레 레스 (164)
  20. 20: 죽음을 자신만의 문체로 표현해 보자고! 레스 (4)
  21. 21: 대사를 이어 받아 묘사 하는 스레 레스 (162)
  22. 22: 살고 싶었다. 라는 걸로 시작하는 글을 써보자! 레스 (73)
  23. 23: 텅 빈것같은 단편소설 써줘 레스 (58)
  24. 24: 글러들아 여기ㅔ조각글 투척해조 레스 (139)
  25. 25: 이런 가위 갖고 계신 분? 레스 (13)
  26. 26: 판타지 소설을 볼 때마다 생각나는 망상소재를 써보자. 레스 (6)
  27. 27: 섬뜩한데 아무것도 아닌 말을 적어보자. 여러분의 필력을 보여줘! 레스 (48)
  28. 28: 주어진 단어 3개로 글을 적는 스레 레스 (139)
  29. 29: 소설에 필요한 의학적 정보를 주는 스레 레스 (25)
  30. 30: 자신이 쓴 소설의 명대사를 적어보자 레스 (57)
  31. 31: 초보 글쟁이를 위한 안내서 레스 (38)
  32. 32: 우리는 왜 소설을 쓸까? 레스 (16)
  33. 33: 의 레스가 쓴 것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바꿔보자 레스 (45)
  34. 34: ~소설창작판 1000제~ 레스 (155)
  35. 35: 음악을(노래를) 주제로 글을 써보자! 레스 (11)
  36. 36: 문이 열렸다. 를 첫 문장으로 글 써 보는 스레 레스 (106)
  37. 37: 소설창작러로서 꿈과 로망을 말해보자! 레스 (1)
  38. 38: 편지: 마음 속 이야기 레스 (1)
  39. 39: 소설창작러들 국어국문학과/문예창작과 혹시 궁금하니? 레스 (14)
  40. 40: 소설을 구상하는 법을 말해보자 레스 (9)
  41. 41: 책 제목을 주제로 글을 써보자 레스 (28)
  42. 42: 스토리 만들어 보기 레스 (51)
  43. 43: 소설창작판 단어공책 레스 (19)
  44. 44: 짝사랑을 묘사해보는 스레 레스 (37)
  45. 45: 다이스 돌려서 소설 써본다. 레스 (52)
  46. 46: 개그소설? 에 특화되신분... 레스 (10)
  47. 47: 한 소녀의 이야기 레스 (23)
  48. 48: nonononononononononononofiction 레스 (6)
  49. 49: 틀리기 쉬운 단어, 맞춤법스레! 레스 (61)
  50. 50: 이별을 묘사해 보자 레스 (64)
( 3502: 15) 그녀는 죽었다.
1
별명 :
★ysIwHic2so
작성시간 :
17-01-06 13:02
ID :
ma6mn4ox9B05w
본문
우선, 시작하기 전에 몇가지만 말할게. 무퇴고... 일수도 있어. 확인도 하고 할건데 내 딴에선 퇴고가 끝났다고 생각한 부분이 레스주들에게는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으니 양해바래... 그리고 스레더즈도, 내가 쓴 소설을 남한테 보여주는 것도 처음이야. 그래서 실수하는 부분도 많을지도 몰라. 그 부분에 대해서 얘기해주면 감사히 받을게. 보다가 맞춤법이 틀린 부분이 있거나 오타 같은 것들도 얘기해주면 고마울 것 같아!

장르는 추리에 약간 판타지고, 배경은 서양쪽으로 생각하고 있어. 등장인물들은, 보면서 알아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중간중간 레스주들에게 선택지나 문제 같은 것도 간간히 내기도 할거야.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 때 가서 설명하도록 할게.

내 목표는 하루에 적어도 한 지문 씩은 올리는거야. 내가 워낙 작심삼일인 경우가 많아서... 가끔 못 올라오는 경우가 있으면 그건 스레주가 입시 준비때문에 바쁘구나 하고 생각해줘. 적어도 이 스토리를 나도 버리고싶지는 않아서 말야. 서론이 좀 길었나? 내가 하고픈 얘기는 여기까지야. 간간히 레스주들 반응도 보여줬으면 좋겠지만 너무 많은 바램이겠지... 아무튼 모쪼록 잘부탁해! 시작할게!
2
별명 :
★ysIwHic2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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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ma6mn4ox9B05w

무대 위에 밝은 조명이 켜졌다. 불이 켜지자 기다렸다는 듯 어두운 사각지대에서, 코까지도 가릴 정도의 큰 모자를 쓴 소녀가 발걸음을 톡톡 울리며 무대 위로 등장했다. 소녀는 텅 빈 무대 위를 무언가에 홀린 것 마냥, 하지만 자신의 의지대로 우아하게 춤을 추며 돌아다녔다. 오, 이게 뭐야. 소녀가 무언가 발견했다는 듯 작게 중얼거렸다. 무대 한 가운데 초라하게 있던 낡은 의자, 그것을 처음 발견했다는 것 마냥, 소녀는 종종걸음으로 다가가 기웃거렸다. 어느새 의자 위에 올려져있던 동화책을 집어들어 손에 든 소녀는 조심스레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소녀는 동화책을 펼쳐 한 자 한자, 이야기를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3
별명 :
★ysIwHic2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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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6mn4ox9B05w

「 옛날 옛날, 아주 멀지는 않은, 이 마을에 일어났던 이야기입니다. 마을에는 사람들이 가득 살고 있었습니다. 멋진 촌장님과, 친절한 마을 사람들, 그리고, 마을의 자랑이자 보물이었던 한 옥 구슬. 옥구슬은 마력이 담기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진귀해보이고, 고귀해보이며,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마력이 실제로 있었는지는 몰라도, 엄청난 기대를 하고 가도 그 기대를 뛰어넘는 멋있는 모습에 모든 사람들이 넋을 놓을 정도였답니다. 다른 마을의 사람들은 이 구슬을 보기 위해 마을로 몰려들었습니다. 어느새 마을은 사람들의 모습으로 가득 차 북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을은 어느새, 구슬 덕분에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조금 신기한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구슬에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대.’ 뜬구름 같은 소문이었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휘어잡기에는 충분한 소문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구슬은 그 신기한 소문을 믿게 할 만큼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마을로 찾아와 구슬을 향해 소원을 빌었습니다. 자식이 좋은 일을 하게 해주세요, 부모님이 오래 살게 해주세요, 애인과 함께 좋은 곳으로 여행을 갈 수 있게 해주세요, 등등. 천차만별의 소원이 구슬을 향해 빌어졌습니다. 그 소문이 진실이었는지, 거짓인지는 알 수 없지만,

사건은 이 소문 때문에 시작되었습니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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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IwHic2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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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6mn4ox9B05w

소녀는 거기까지 말하고 동화책을 덮었다.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 먼지를 터는 대신 몸을 한바퀴 빙글 돌리더니 의자 위에 다소곳이 동화책을 올려두었다. 소녀는 입을 가리며 키득키득 웃다가, 평소와는 다르게 의자 근처에 곳곳이 서있는 사람들의 인영을 한번 둘러보더니 다시금 입을 열기 시작했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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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IwHic2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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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마을에는 피바람이 불어닥치기 시작했습니다. 마을에 무서운 살인자가, 들어온 것입니다. 살인자는 마을 사람들을 닥치는대로 죽여나갔습니다. 아이, 여자, 남자, 노인, 누구하나 할 것 없이 죽여나갔습니다. 그리고 살인자는 전시되어있던 구슬을 들고, 마을을 도망쳤습니다. 그리고 멀리멀리 떠나려고 했습니다. 아니, 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정말 놀랍게도 발이 빨랐습니다. 도망친 마을 사람 중 한명이, 어느새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은 마을과 근처 마을을 모두 수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러던 중, 경찰은 마을의 서커스 안에서 아이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아이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전혀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맑은 목소리로, 고운 노랫소리를, 한 소절만을 읊조릴 뿐이었습니다.

‘마을 곳곳에서 지혜로운 자들을 불러주세요, 추리에 자신이 있어도 없어도 상관없어요, 이 마을을 지켜줄 멋진 사람을 불러주세요.’

경찰은 아이의 말에 의문을 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아무런 결과가 없는 상태에서, 그들끼리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경찰들은 하는 수 없이 아이를 믿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마을의 유일한 관찰자이자, 목격자였던 서커스의 아이를 말이죠! 그래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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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가 손으로 박수를 치자, 서커스에 있던 불들이 전부 환하게 켜져, 서커스 내부에 있던 어리둥절해보이는 사람들의 표정을 비추었다. 모형 눈알이 달린 소녀의 모자가 자그마하게 옆으로 기울어지자, 소녀는 다시 상자를 바로잡으며 그들을 둘러보았다.

“여러분들이 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가. 여러분들에게, 한 가지 일을 맡기고 싶습니다. 이 마을의 진실을 파헤쳐주세요, 이 마을의 보물을 가져간 이를 찾아주세요, 행복을 빼앗아간 사람을 찾아주세요. 그것이 저의 의뢰입니다.”

어려워보이시나요, 무서우신가요? 그렇다면 먼저 돌아가셔도 된답니다, 저는 그리 자비없는 사람은 아니거든요. 소녀는 모자 아래로 보이는 입꼬리를 올리며 소리내어 웃어보였다. 사람들이 그에게 의문이 담긴 눈초리를 보내는 사이, 소녀는 고개를 숙이며 이야기의 막을 내렸다. 그리고, 새로운 스토리의 장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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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종료.

1장 시작하기 전에, 조금만 더 다듬고 올게!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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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6mn4ox9B05w

날이 좋은 낮이었다. 햇빛이 창문 사이로 내리쬐는, 그러니까, 자세히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마도 오후 2시즈음─ 이었나. 그때까지도 자고 있었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예스가 아닐까. 아, 무슨 일을 하길래 그 늦게까지 침대에서 자고 있었냐고? 글쎄, 그건 내가 백수나 다름없는, 탐정이기 때문이 아닐까.

사실 탐정이라고 해봤자 의뢰가 들어오는 게 그리 많은 건 아니었다. 제가 살고 있는 마을은 정말 놀랍게도 시민들이 전부 친절하던 터라, 강도 짓이나 실수로 사람을 치는 정도를 제외하면 위험한 일이 그닥 많지 않았다. 심지어 그런 일을 하던 사람들도 양심에 찔려 자백을 하기 일쑤였고. 다른 마을에도 탐정이라고 자부심을 가진 사람들은 많았을테니 다른 마을에서 신고가 들어오는 일은 없다, 고 봐도 별다를 것이 없었다. 그러니까 나는 간간히 이웃들한테서 음식을 받아먹는 백수나 다름 없다 이거지 뭐. 결국 그날도 일이 없어서, 아니, 일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해서 침대에 늦게까지 누워있었던 것이었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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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IwHic2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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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르릉, 아래에서 벨소리가 울려퍼졌다. 이 시간에 누구야─라고 해봤자 오후 2시면 그리 이르지도, 늦은 시간도 아니긴 했지만─라는 생각을 떨치지 못한채, 부스스한 눈을 손으로 문지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 졸려죽겠네… 아직까지도 울려대는 전화벨소리에, 상대방이 참 집념이 강한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하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어기적어기적 발걸음을 옮겨, 제 방의 문을 열고 1층으로 내려가자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전화기가 따르릉거리며 울리고 있는 것을 바라보았다.

“시끄러…”

요즘은 조용한 벨소리도 나온다는데, 전화기를 바꾸던가 해야지… 손으로 전화기를 잡아 귓가로 가져다대며 근처에 있던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마을의 에이븐 셸던 탐정님, 맞으신가요?」
“...? 그런데요.”
「이 번호가 맞군요. 저는 OO 마을의 경찰, 모티보입니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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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라며 자신을 소개하는 익숙치 않은 남성의 목소리에 머리를 정리하고 있던 손을 내리고 자세를 고쳐잡아 앉았다. 이게 무슨 일이지, 밖에서 일이 들어오는 건 흔치 않은 거로 알고 있는데. 아니면 날 잡으러… 왔을리는 없지, 내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잡아가. 혼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던 도중, 전화 반대편에서 먼저 헛기침을 하며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다름이 아니라 한가지 의뢰를 하고 싶어서 전화를 드렸습니다.」
“의뢰요? 무슨?”
「어제 살인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것도 단순한 살인사건이 아닌, 마을 온 전체를 휩쓸고간.」

마을 온 전체를 휩쓴 살인자, 그 말에 아직까지도 나른했던 눈이 번쩍 뜨였다. 살인사건? 이렇게 갑자기? 물론 지금까지 공부를 해왔던 것이 이런 일들 때문이기도 하지만, 내가 탐정이 되고나서 맡은 일들은 그작 시덥잖은 일이 다였으니… 당연하게도 경력이 있으나마나였다. 의심 반, 호기심 반으로, 나는 조심스럽게 그에게 질문을 하였다.

“그 말씀은?”
「... 원래는 경찰의 힘으로 해결하고 싶었지만… 자세한 건 본인에게 듣는 것이 빠르리라 생각합니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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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IwHic2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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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6mn4ox9B05w

“예?”

본인이라니? 그의 말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아 다시금 그에게 의문의 표현을 던졌다. 아까 마을을 전부 휩쓸고 간 사건이라고 해놓고서는… 잠시동안의 침묵이 서로간 유지되다가,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던 경찰이 말을 이었다.

「당신을, 아니. 정확히는 당신을 포함한 마을 곳곳의 탐정… 탐정까지는 아니지만… 아무튼 그런 사람들을 부른 당본인이 따로 있습니다. 마을의 살인사건을 유일하게 목격한 아이입니다. 당신들을 부르는 것을 보면 무언가 목적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이, 아이라. 근데 그 상황에 어른한테 도움을 요청했다고 하는 부분은... 이걸 대단하다고 칭찬을 해줘야하는지, 조금은 무섭다고 얘기를 해야 하는지. 어느새 자리에서 잠시 일어나 테이블 근처에 널브러져 있던 수첩을 손에 쥐었다. 어떤 수사던 메모는 습관이니까, 가볍게 수첩에 상황에 대한 메모를 남기고는 다시금 전화기 너머의 이야기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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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IwHic2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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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6mn4ox9B05w

“알겠습니다. 그럼 어디로 가면 되죠?”
「감사합니다. 얼마 전부터 옥 구슬, 이라는 보물로 화제가 되었던 마을을 아십니까?」
“아아…”

당연히 알지, 뉴스에서도 신문에서도 떠들썩하던 그 마을의 옥 구슬. 사진만 봐도 정말 예뻐서 바로 마을로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보물을 가지고 있는 마을. ‘모르테 마을’ 이었다. 근데 돈도 없고 그래서 그냥저냥 넘겼던 곳이었는데… 자세히는 기억이 안 나도 아마 그 구슬, 소원을 들어준다드니 하는 뜬 소문이 있었지 아마. 잠시 연필 끄트머리를 입술에 가져다대고 툭툭 치다가, 아, 하고 뭔가 생각났다는 듯 전화 너머의 사람을 불렀다.

“그, 모티보씨?”
「예?」
“... 택시비는 대신 내주실 수 있나요?”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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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IwHic2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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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uuTvaK14nI

“여기인가…”


무슨 요즘 마을 주제에 복고풍식으로 꾸며놨네. 중세풍의 느낌과 동시에, 물신 풍기는 칙칙함이 가득 묻어난 마을의 모습에 눈을 가늘게 떴다. 티비에서 봤을때는 이 모습보다 더 밝아보였는데, 아마 살인사건탓에 이렇게 변해버린 것이겠지… 한숨을 쉬며 입구 근처에서 주위를 둘러보자, 눈에 띄는 낡은 서커스 천막이 시야에 들어왔다. 저기인가, 어쩐지 긴장이 되는 느낌에 한 번 숨을 크게 들이내쉬고는, 조심스레 서커스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니, 정확히는 옮기려고 했다는 쪽이 더 맞겠지.

14
별명 :
★ysIwHic2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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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Xxwl8bPk7Q

"왁!"
"!?"

뒤에서 갑작스레 들리는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 몸을 움찔했다. 그나마 꼴사납지 않게 소리를 안 지른게 다행, 이라고 생각하려던 찰나에, 뒤에서 들리는 까르륵거리는 목소리에 눈을 가늘게 뜨고는 뒤를 돌아보았다. 내 시야에 들어오는 사람은, 나를 놀래키는 걸 성공한 것에 만족스럽다는 듯 웃고 있는 소녀 한명이었다. 많게 잡아봤자 10대 극후반으로밖에 안보이는 여자아이는, 내가 자신을 노려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야 웃음을 겨우 멈추고는 나를 바라보았다.

"아아, 미안해요! 설마 그렇게 눈에 띄게 놀라실 줄은 몰라서요~"
"… 예의가 없네."
"에이, 그러지 말아요! 융통성 없게시리…"

15
별명 :
★ysIwHic2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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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malXxwl8bPk7Q

응? 뭔가 이상한 문자가 들어가있네... 왜 생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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