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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를 위한 별명칸 사용 가이드가 업데이트되었습니다.

2D가 3D보다 좋다고!! 2D판이 열렸습니다!

최애를 현실로! 인형/피규어판이 열렸다고?!!

소설창작 게시판 목록 총 164개의 스레드

새로운 스레드 만들기
  1. 1: 짝사랑을 묘사해보는 스레 레스 (34)
  2. 2: 제발 하루에 한번만 들어오자 하루에 한번만... 완결이 목표다! 레스 (189)
  3. 3: 텅빈 고통이 느껴지는 글을 자기 문체로 써보자 레스 (13)
  4. 4: 한문장만으로 여러 감정이 뿜뿜하게 만들어보자 레스 (406)
  5. 5: ~소설창작판 1000제~ 레스 (135)
  6. 6: 6단어로 소설쓰기 레스 (68)
  7. 7: 이별을 묘사해 보자 레스 (62)
  8. 8: 자신이 쓴 소설의 명대사를 적어보자 레스 (39)
  9. 9: nonononononononononononofiction 레스 (5)
  10. 10: 한 문장씩 소설을 이어가는 스레 레스 (494)
  11. 11: Dreaming Actor ( 부제 : 스레주의 스토리 짜는 연습 ) 레스 (6)
  12. 현재: 살고 싶었다. 라는 걸로 시작하는 글을 써보자! 레스 (54)
  13. 13: 주어진 단어 3개로 글을 적는 스레 레스 (125)
  14. 14: 초보 글쟁이를 위한 안내서 레스 (36)
  15. 15: 성전, 그리고 혁명 레스 (2)
  16. 16: 대사를 이어 받아 묘사 하는 스레 레스 (153)
  17. 17: 스레주가 조각글 or 시 적는 스레 레스 (17)
  18. 18: 반 친구들한테 시를 한 개 씩 써줄 생각이야! 한 번 봐줄 수 있어? 레스 (8)
  19. 19: 소설창작판 잡담스레 레스 (126)
  20. 20: 의 레스가 쓴 것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바꿔보자 레스 (41)
  21. 21: 자신이 쓴 글의 처음/마지막 문장을 써보자 레스 (13)
  22. 22: :: 공 비 :: B L A C K L I S T _ 블 랙 리 스 트 레스 (1)
  23. 23: 스레주의 취향이 있는 힘껏 들어간 판타지 스레 (약고어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 레스 (21)
  24. 24: 조각글, 묘사, 일기, 혹은 그 외에. 레스 (4)
  25. 25: 감성적인 릴레이 소설 쓰자! 레스 (9)
  26. 26: 소설에 필요한 의학적 정보를 주는 스레 레스 (22)
  27. 27: 문이 열렸다. 를 첫 문장으로 글 써 보는 스레 레스 (101)
  28. 28: 지금 자신이 하고있는 일을 소설처럼 써보자 레스 (6)
  29. 29: 소설검수 해주는 스레 레스 (70)
  30. 30: 텅 빈것같은 단편소설 써줘 레스 (56)
  31. 31: [대체역사소설] - 총력사회 레스 (21)
  32. 32: 영산홍의 노래 레스 (8)
  33. 33: 로맨스 소설을 써보고 싶었지만..... 필력이 딸린다. 레스 (3)
  34. 34: 나 "어, 가상현실 게임이 나왔다고?" 레스 (11)
  35. 35: 저마다 다른 캐릭터를 가지고 릴레이 소설을 쓰는 스레 레스 (14)
  36. 36: 동화작가가 꿈이다 레스 (8)
  37. 37: 만약 내가 살아 돌아온다면 레스 (2)
  38. 38: 인소를 쓰다가 끝부분에 막나가 보자 레스 (23)
  39. 39: K 상병의 하루 레스 (44)
  40. 40: 각종 소설 공모전이 시작될 때마다 갱신되는 스레 레스 (8)
  41. 41: 단편소설을 라디오 사연 형식으로 써보자! 레스 (6)
  42. 42: 섬뜩한데 아무것도 아닌 말을 적어보자. 여러분의 필력을 보여줘! 레스 (21)
  43. 43: 소설쓰면서 느낀점들 쓰고가는 스레! 레스 (45)
  44. 44: 악당이 주인공인 창작물을 쓸려면 뭐가 필요할까? 레스 (49)
  45. 45: 희망적인 글 남기고 가는 스레 레스 (21)
  46. 46: 죽음을 자기만의 문체로 써보는 스레 레스 (216)
  47. 47: 어느 시골 마을에 예쁜 여자아이가 살았어요 레스 (8)
  48. 48: 책 제목을 주제로 글을 써보자 레스 (27)
  49. 49: 자기가 쓰거나 썼던 또는 맘에드는 소설 주인공 이름 쓰고 가보자 레스 (41)
  50. 50: 틀리기 쉬운 단어, 맞춤법스레! 레스 (55)
( 2918: 54) 살고 싶었다. 라는 걸로 시작하는 글을 써보자!
1
별명 :
이름없음
작성시간 :
16-11-17 23:25
ID :
maR4zF9FlKW0+
본문
제목 그대로 살고 싶었다. 라는 말로 시작하는 소설을 써보자!
2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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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ma+mrnet9tl1A

살고 싶었다. 살아가고 싶었다. 생각하길 이어가고, 내가 땅에 발을 딛으며, 나부끼는 바람을 조금 더 받아내고 싶었다. 타인에게 안겨 상처받거나 치유받으며 관계를 엮어가고, 먼 훗날 추억을 되새기며 그랬노라 나직히 이야기해주고 싶었다. 삶의 수레바퀴에 쓸려 저만치 밀려나던 자신의 흔적을 다시 마주하는 지금에서야 자신은 다시 일어설 시도를 하게 되었다.

 ..입시를 향해 달려가는 생산품들의 틈바구니에서 자신의 머릿속에 차오르는 생각들은 품게 된 것들이었다. 행동 역시 수레바퀴에 쓸려 내지르는 자신의 비명에 불과하였다. 누르고 눌린 아픔은 가슴 한가운데에 자리해 여물어가는 과육처럼 자신의 정신에 뿌리를 박고 나날이 단단해지었다. 자신은 그리 살아있었다.

 지금에사 명확히 말할 수 있어.
 자신은 살아있기를 바라지 않으며, 살아가길 바라고 있다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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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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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aA2P5x93rs

살고 싶었다. 정말로. 난 늘 살고 싶었다.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내가 그렇게 쓰레기처럼 살면서도 살아온 게 다 무엇 때문인데. 감겨오는 눈을 억지로 뜨며 생각했다. 난 살 거야. 살 거라고. 반드시 살아남을 거야. 어떤 짓을 해서든 살려고 노력했다. 죽으려는 자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렇게까지 살아왔는데, 이렇게 죽으라는 건 말도 안 된다.

눈을 깜박이고, 손이 움직인다. 이렇게 경이로운 현상을 싫어할 수는 없다. 난 살고 싶다. 움직이지 않는 차가운 것보다는 이런 기적적인 일을 아무렇지 않게 행할 수 있는 것이 되고 싶었다.

그러니 살려줘. 난 살 거야. 살 거라고. 난, 살, 거야...

4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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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macKWLP2F7/dE

살고싶었다. 어느 날엔 흘러가는 물마냥 사르르 흩어지다 봄이 찾아오면 어쩔 줄을 모르는 벚꽃을 닮아 뺨을 불그레 붉히기도 하며, 여름엔 무더운 더위에 흘러내리다 가을에는 청명한 하늘에 맞대어 입맞춤을 하기도하고, 모두가 잠든 겨울에 나만 홀로 밤하늘에 뜬 별을 보고서 괜시리 설레여 녹진하게 풀어지는 몸으로, 사시사철 네 생각을 하면서.

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majIBTQVcl8h6

살고 싶었다. 네가 있다면 이 세상을 마지막까지 살아도 좋다고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그 마지막이라는 거, 너와 같이 오지 않는다면 나는 살 수 없어.

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makKjerZE5Xek

살고싶었다.비인도적인 행위와 입에서 나는 피비린내와 입안에서느껴지는 살덩이를 무시하며 살기위해 어쩔수없었다고 몇번이고 생각했다. 바싹마른 땅과 회색빛의 식물들 더이상 생물이 살아갈수 없는 세계라도 숨을 내쉬며 살고싶었기에

역겨움도 죄책감도 털어낼수있었다. 죽음이 두려웠기에 살고자 하는 욕망이 강했기에 저지를 수 있는 행위였다. 누군가 나를 욕한다면 비웃어 주리라. 핏자국이 말라붙은 입술을 닦으며, 이제 아무도 없을 삭막한 땅위에서 막연히 하늘을 보았다.  살고싶었다. 살고싶어서 그랬다. 이제는 하나만 뛰는 심장을 가진 세상은 조용하고 고요했다. 왠지 모르게 그런세상이 내가 두려워하는 죽음과 닮았다고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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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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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mawTODn2LzHl+

살고싶었다. 단지 남들처럼 친구들과 여행도 가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어보고, 웃고 즐기며 하루를 마감하고 다가올 내일을 기대하며 그렇게 살고싶었을 뿐이었다. 손안에 들려진 통장의 잔액이 얼마 남지않음에 헛웃음을 지었다. 이번달에도 월세에,전기세,수도세,핸드폰 요금까지 내고나니 정작 남아있는 돈은 몇 푼 되지 않았고. 그 남은돈마저도 생활비가 아닌 다른 목록으로 내 손을 떠날것을 잘 알고있음에 슬퍼졌다. 그냥 남들처럼 입고싶은 옷, 먹고싶은 과자, 가고싶은 여행지 한번 즐기는게 소원이거늘... 헛헛한 마음에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냈다. 돈걱정 없는 세상에서 살고싶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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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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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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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VRrNTQqPYk

살고 싶었다. 남들처럼 그저 평범하게. 그렇게 살고싶었다.

아침에는 부모님이나 형제자매의 목소리로 약간 신경질적인 부름으로 어기적 일어나 이미 차려져있는 밥상머리로 가 아침을 먹고, 씻고 옷을입고, 나갈 채비를 마치고 현관앞에서서 다녀오겠습니다. 라며 인사하고 학교에가는. 남들이 겪을법한 평범의 일상속에서 살고 싶었다.

현실은 달랐다. 눈뜨면 가장먼저 하는일은 고양이마냥 발걸음을 죽여 친척의 눈칠보며 내방에서 소리죽여 전날 챙겨온 삼각김밥을 목이 메여도 물 하나없이 우겨넣는..


나도 부모님과 다퉈보고, 화해하고, 용서를바라고, 같이 울수있는 삶을...

살고 싶었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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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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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0/FIBVIkAQ

살고 싶었다. 바로 어제까지는. 하지만 지금은 전혀 그럴 마음이 들지 않는다. 바람이 차다. 하지만 별 생각이 들지 않는다. 한 발짝만 내딛으면 세상과 이별한다는 사실도 날 두려움 안에 가두진 못했다. 차가운 냄새가 나는 날카로운 바람이 날 떠민다. 가라고, 용기있게 한 발 내딛으라고. 내 이름은 한 발짝만 더 가면 이 세상에서 지워진다고.
나는 덤덤한 마음으로 그 모든 속삭임을 듣고 서 있었다.

"간단할까?"

나는 물었다. 혼잣말이었다. 청자는 바람이었다. 바람은 또 다시 내 귓가에 칼을 꽂아넣었다. 그렇다고. 넌 한 발 나아갈 용기도 없는 병.신이라고. 그래, 나도 안다. 난 끝내 여기서 바람에 몸을 싣진 않을 것이다. 살고 싶다. 살고 싶어졌다.
나는 조용히 난간을 넘어 뛰어내렸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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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JVOEdpIoLkk

살고 싶었다,하지만 너희가 나로인해 슬퍼하는게 내가 살고싶어하는 마음조차 억눌러 버렸다.
만약 내가 죽는것만으로도 너희가 기뻐해준다면,안전해진다면 나는 나의 목숨따윈 기꺼히 버릴수 있으니까
말해줘
네가 사라진다면 우리는 행복해질꺼라고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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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maJi60ouDSOG6

살고 싶었다. 인간의 당연한 생존욕구가 역하게 내 몸에 맴돌았다. 역겨운 내 존재, 내 욕구…. 사람이라면 당연한 거야, 누구던 살고 싶은 거야. 그래도 머릿속은 이해가 되지않았다. 몸이 억지로 내 이성을 헤집어서 흐트려놓으려는 작정이었다. 그래도 목에 밧줄을 매곤 전신거울의 초췌한 나를 보며 얼굴을 찌푸린다. 어차피 이런 몸 따위, 살 이유는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다시 결심을 하고, 안식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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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maUQGrjGm0NN+

살고 싶었다. 네가 내 세상에 나타나기 전까진. 처음에 네가 왔을 때? 하, 맞아. 멍청한 나는 좋아했지. 그녀석의 진실도 모른채!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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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AlW0KgAxtg

살고 싶었다. 나락의 끝자락에서 빛을 한자락 붙잡고 엉금엉금 기어올 정도로 생이라는 것에 미련이 깊었다. 절실했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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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5eSPv9l84a2

살고싶었다. 살아야만 했다. 살아야 했을까? 내가 살 자격이 있는걸까?
차가운 바람이 불어온다. 팔에 소름이 돋는게 느껴진다. 어두운 밤, 가을의 끝자락. 어딘가의 아파트 옥상에서 나는 난간 너머로 바닥을 내려다 보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난간을 붙잡은 팔이 덜덜 떨려온다. 죽을까? 살아날 수도 있지 않나? 아니, 바닥에 부딫힌순간 바로 죽지 않으려나. 어딘가에서 투신도중 심장마비로 죽어버리는 일도 있다고 한다. 차라리 그편이 덜 고통스럽지 않을까..

문득 헛웃음이 나왔다.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고개를 돌려 옥상에서 나왔다. 적막한 아파트 복도를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일층으로 내려왔다. 가로등이 고장난건지 앞이 보이지 않았다. 아무 방향으로나 걷다보니 발에 뭔가가 채였다. 나는 주머니속 액정이 깨져버린 휴대전화를 꺼내어 전원 버튼을 눌렀다. 발 밑의 '그것'에 빛을 비추자, 처참하게 뭉게진 사람의 형상이 있었다. 놀라웠다. 사람이 이렇게 쉽게 죽는구나.

넌 항상 나를 친구라고 불렀었지. 그 말을 믿었던 내가 바보지. 네가 내게 베풀어준 그 호의, 전부는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갚아줄게.

잘가, 친구야.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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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g8fqrm0D8I

살고싶었다.난 밤하늘의 어울리는 커피를 좋아했다.가을 창가에 앉아서 책을 읽는 것 또한 좋아했다.좋아하는게 많으면서도,그토록 싫은 것 또한 많았다.하지만 나를 나라고 생각하며 즐겁게 살 수 있는 있었다.다음날의 나를 보면 생명을 우습게 여기는 하찮은 인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하지만 나는,그런 인간이 아니였다.제대로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재미있었던 인간이였다.누군가는 이해못할지도 모르지만.나는 정말 행복했었다고 말할 수 있었다.하지만 나의 대해 생각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부정적이였다.이런 나를 보고 생각한것은 재떨이의 불과했다.나의 나는 깃털처럼 가볍고 아름다운 인간이였다.적어도,나는 나를 그렇게 기억하고 싶다.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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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maTg8fqrm0D8I

>>15오타..나를 나라고 생각하며 즐겁게 살 수 있었다.입니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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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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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QJBqr7v3rg

살고 싶었다. 정말 간절하게, 살고 싶다. 분명 몇분 전까진 반대였지만.
금방이라도 가까워질 것 같은, 아슬아슬한 20층의 아파트 난간. 내려다보는 순간 공포가 밀려왔다.이곳에서 아무 망설임 없이 뛰어내릴 수 있다면 분명 거짓말이겠지. 역시, 이건 안돼.라고 생각하고 발을 내리려던 그때.발이 미끄러졌다.
죽는다는 건,정말 순식간이었다.
싫다.죽고 싶다는 생각도 잠시 했지만 역시 이렇게 죽는 건 싫다.아직 많이 남았는데. 더 살고싶은데.
길게 생각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땅이 가까워져왔다.
아. 살고 싶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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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H+UGyhE7aE

살고싶었다. 그래서 사는 법을 배웠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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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h943E5PcP/M

살고 싶었다.
그녀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나는 더 이상 그녀를 만날 수 없는 곳으로 낮게, 아니 더 낮게 추락해버렸다.
울고싶어도 울수가없고, 구멍 뚫린 내 마음에는 공허함이 그 속을 채워주고 있었다.
너무 아팠다. 아프고 또 아팠다. 쉴 새 없이 너무 아팠다.
그녀를 볼 수 없다는 게, 신체적 고통보다 더더욱 아려왔으니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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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ma5DGE+yuFFqY

살고 싶었다. 아무렇지 않은 것 처럼 매 순간 죽음을 입에 담으면서도 사실은 살고 싶었다. 찰나에 순간이라도 더 살아서 내가 사랑하는 너희를 조금 더,더 더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었다. 그것이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결코 이루어 지지 않을 것 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내 존재 자체가 너희에게 불행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그렇게......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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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ma4tvJOI9+AkY

살고 싶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었다. 강박과도 같은 문구를 머릿속에 새기며 꾸역꾸역 살아가야 했다. 그래야 했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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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ma2Tchn010rm+

살고싶었다.
... 웃기지도 않는 소리야. 언제나 인생을 포기하고 살아왔잖아? 이제와서 새삼스래...

그녀가 웃는 모습을 한번더 보고싶다.

그래. 그거면 됬어. 딱 한번, 그녀가 내게 지어주었던 미소.
어느순간 난 혼자였지. 딱히 누구를 갈망한건 아니었지만 매일 '이제 그만 안죽으려나..' 를 중얼거릴 뿐이었지.

'저기.. 삶을 그렇게 놓아버리면 안된다고요?'

....그말을 듣고 싶어서 살아왔는지도 몰라. 이 지옥같은 세상에서 어찌 그렇게 밝게 말할수 있을까.

'아! 딱히 놀라게 하려고 한건 아닌데...'

항상 밝게 인사를 건내오는 너가 일상의 부분이 되었을때.
아니. 너에게서 '희망'을 찾았을때 들었던 생각일지도 몰라.

'헉....헉... 젠장할 쓰레기가.. 이제 그만 죽어라..'

.....역시 아무리 그래도, 살고싶다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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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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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ma2Tchn010rm+

>>22 아! 혹시 오해하시는 사람이 있을까봐...
 맨 밑의 대사는 다른사람의 대사이니 오해 없으시길!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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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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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marIQNWgpl6jc

살고 싶었다. 내게 그렇게 말했던 너는, 지금…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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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zqNcsbzQ

살고싶었다
언젠가는나으리라.살리라.
그리믿고살았다.
하지만이고통을이기고살고싶다는생각은전혀.없었다
이암덩어리를짊어지고,살수없었다
그러던중나의꽃,꽃이되어주고빛이되어줄아이가눈에들어왔다
-언니는어디가아파?나는백혈병이란병에걸렸데!
제가죽을지도모른다며해사하게웃던아이
마지막순간에그녀석은말했다.외국에있는제부모가오거든...
-다녀오셨어요?난괜찮으니까!울지말아요!
웃으면서이말을전해달라고
녀석의부모가오기까지는30분
이눈을뜨고.이심장을뛰어서버티리라.그아이의,마지막말을전하리라
내옆자리이던아이의부모가오고,울고있자나는중얼거렸다
들릴만큼
-다녀...오셨어..요..?
옆의둘이돌아보자기력을더부었다.
-난괞찮..으니까....
둘의눈이커지고.
-울...울지...말...아요
무슨말이냐묻자말했다
-율...율의..마지
내옆에있던,율.그아이의마지막말이로라고말해야했다
-마지막...말...이에-
목이막혔다
숨이힘들고..
흐려졌다
하지만살아야한다.잠시라도더
5초.아니3초라도
살고싶었다
내가족은보지못하니율이라도전해줘야한다
-율의..유...언...
삐익!!
말을끝내자...귀가아플젓도의소리가들리고.난...아무것도없는암흑에..갇혔다.

26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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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mawMCh9qbweKA

살고 싶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앞은 늘 캄캄했다. 이런 나의 미래는 굳이 내다보지 않더라도 뻔했다. 끝없는 암흑이 길게 꼬리애 꼬리를 물고 늘어져있겠지. 어딘가에서 길이 끊겨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지만. 그런 미래를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나는 언제나 살고 싶었다. 뼈를 깎고 살을 태우는 듯 한 고통이 매일 나를 괴롭혔지만, 나는 악착같이 생명의 끈을 놓지 않았다. 여기에서 이렇게 허무하게 죽기에는 지금까지 나의 노력과, 삶이  너무나도 아까웠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의 시간들이 없더라도 나는 살고싶었다. 나는 이상하리만치 삶에 대한 집착이 강했다. 생존의 의지는 하루 이틀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지난 달에도, 지난 해에도, 지지난 해에도 나를 발끝부터 머리 끝까지 가득 찰랑이며 채우고 있었다. 제 몸 하나 가누지 못하는 신세였고, 손끝하나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처지였지만 그래도 살아있다는 그 기쁨 하나로 나는 오늘을 버텨왔다.

그런데.

그런 나였는데.

빛이 스며왔다. 눈 안쪽이 저릿할 정도의 빛이 조금씩 스며왔다. 손과 발에도 저릿함이 감돌았고, 나의 머릿속은 환희로 가득 차올랐다.

27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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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mawMCh9qbweKA

>>26 이어서

강제로 나를 숨쉬게 하는 호흡기의 갑갑함도 느껴졌고, 오랜 침대생활에 녹슨 몸 여기저기가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그래도 나는 좋았다. 살아있다는걸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살고 싶었다.




“선생님, 선생님께선 지금부터 정상적인 성 생활을 영위하실 수 없습니다.”

“아니 그게 므슨 소리요, 의사양반!!”

“자동차가, 좋지 못한 곳을 받아서.....”

“그..그..그그그럼, 내가... 내가 고자가 됬다는 말이요?? 안돼!!!!!
내가 고자라니!!!!!!!!내가 고자라니......!!!!!!!!”




죽고싶다.





“내가 고자라니!!!!!!!!!!!!!!”

28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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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maNnzYG5ivjg2

살고싶었다 . 미치도록 살고싶었다

29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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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maNnzYG5ivjg2

>>28 레스작성 잘못눌렀다 . 다시쓸게

살고싶었다. 미치도록 살고싶었다
숨통이 조여오는 전쟁통에서 살기위해 몸부림쳤다.
내가 살기위해 시체가 되어버린 친구들,이웃들을 밟고 뛰어가야하는 고통을 누가 알아줄까.
하늘에선 재가 떨어지고 내 얼굴은 까만 재로 뒤덮여, 알아볼 수 없는 상태였다.
폭탄이 날아왔다. 나보다 몇 배 커보이는 쇳덩어리가 피할 겨를도 없이 내 머리위로 날아왔다.
쓰러졌다. 쓰러진 나를 두고 달려가는 가족들을 본것,
그게 나의 마지막 기억이다.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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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었다. 나는 참 어지간히 살고 싶었던 모양이다.
무엇이 그릇 되고 은 옳은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아직 풀지도 못했는대 죽은 거라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말이다. 해서 아마 난 정말 어떻게 해서라도 목숨을 부지하고 싶었겠구나. 따위의 생각이 유영 한다.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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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싶었다. 지금 내 앞에 서 있던 너와 웃으며 살고싶었다.
"아니야."
네가 웃지 않으면 살아갈 이유가 없다며, 그럴바엔 죽여달라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난 네가 그 말을 싫어한다는걸 잘 알고있다. 네게 더이상 상처를 주고싶지 않았다. 그 날은 네 슬픔을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지금은 알고 있다.
"죽여."
한번 쏟은 물은 돌이킬 수 없다.
"죽이라고, 그렇게 죽이고 싶었던거 아니었어? 이... 이... 괴물아!!"
밉다. 미치도록 밉다. 그런데 누구를 원망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네게 화를 냈다.
"그래, 가져가. 다 가져가. 그 때 줬던 이 반지도 다 가져가고, 내가 널 죽일지도 모르는 상황까지 대비해서 칼도 가져가. 그리고..."
보호구를 벗었다. 하나씩, 하나씩, 신발도, 겉옷도, 하나씩 그렇게 벗다보니 날 위험으로부터 가려줄 것은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그 때 살려준거 후회하고 있지 않아? 이딴 소리 듣기 싫지? 그래, 하나씩 뜯어내봐. 지금 이 소리 지껄이는 입부터 뜯어내고, 주먹질 못하게 팔도 뜯어내고, 걷어 차지도 못하게 다리도 뜯어내고, 어? 그 다음은 죽도록 노려볼테니까 눈도 뜯어내보란 말이야."
"...난..."
"말하지 마."
"........"
살고싶었다. 살고싶었는데, 그 정도로 도움이 될만한건 하나도 없어서.
".......!!"
입에서 덩어리진 무언가가 뱉어졌다. 미친듯이 아프다. 입에서 피가 쏟아져서 멈추지 않는다.
"아....!!"
넌 결국 눈물 흘렸다. 잘있어. 말도 못해서 이 모양이지만.

...살고싶었다. 나같은거, 도움된적 없다.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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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었다.
가슴에 자리잡은 공허함이 넘처흘러 입으로 역류하는것 같아 헛구역질도 해보고, 눈물되어 나오는것 같아 울고 싶었지만 모두 어중간하게 끊겨버린다.
울고싶어도 울 수 없고 토하고 싶어도 토할 수 없다.
가슴 한켠에 공허함은 계속 커져만가 심장대신 공허함이 맥박치는 지금도 죽고싶지 않다는 생각이 머리속을 스쳐간다.
이제는 몇시간째 내려다보는 아스팔트 바닥.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때마다 요동치는 공허함은 더, 더 날 낭떨어지로 내몰았다.
그래
살고 싶었다.
공허함 없이 살고 싶었다.
추락하며, 다가오는 지면을 바라보며 요동치는 심장
이제야 사라진 공허에, 심장의 실존감이 반가워 웃음으로 지면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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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싶었다.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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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싶었다. 말로는 죽고싶다 하면서도
그 말은 진실되지 못했고 집값이 내려가면 어쩌지?
하는 웃긴 생각을 하면서 살아야한다는 마음을
합의하며 집어넣고는 당연스레 계속 살아가고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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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싶었다. 그렇지만 어떻게 살아도 좋은 건 아니었다. 인간답게 살고싶었다. 그전에 너랑 살고싶었다.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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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싶었다. 여기까지 와서 무너지고 싶지 않았다.
구차해보일지라도 나는 살아야했다.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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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싶었다. 하지만 죽고싶었다. 내 마음은 아무런 이유 없이 삶과 죽음을 방황했다. 살고싶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죽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모순된 나의 마음.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알지 못한다. 정신과 의사는 알까? 병원을 찾아가봤다. 의사는 나에게 약을 처방해줬다. 약을 먹었다. 약을 먹고, 약을 먹고, 또 약을 먹었다. 약을 먹으면 먹을 수록 나는 무기력해지고 생각이 없어졌다. 그렇지만 가끔 드는 생각은 그래도 의사를 찾아간 보람이 있게 만들었다. 그 의사, 유능한 모양이다. 한가지 생각으로 통일된 내 마음속. 오늘도 내 안에서 울리는 하나의 목소리. 나는 그 말에 따르기로 했다. 모순따위는 없다. 확신이 생겼다.





아, 몽롱해진다. 내 앞에 있는 욕조를 무기력하게 쳐다본다. 붉게 물들어가는 아름다운 장면이 보인다. 아, 시야가 흐려져간다. 아....... 살고싶다. 아니 아니지. 나의 모순된 마음은 정리해냈는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아....... 살고,싶다.......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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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었다. 나는 간절했다. 그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 그들도 저리 행복하게 사는데 나는 왜 그렇지 못한가, 하고 한참을 고민했었다. 내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내겐 차가웠던 공기가 그들에겐 한없이 따뜻한 공기였으리라. 나 홀로 외로웠다. 나는 혼자였고 억지로 그들 사이에 섞이려면 죽기 살기로 버텨야했었다. 맞지도 않는 가면을 쓰고 나는 그 속에서 울어야했었다. 나는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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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싶었다. 정확히 말하면, 평범하게 살고싶었다. 아침식사에 딸려나온 견과류가 싫다고 투정하고, 아버지와 함께 캐치볼을 하고, 동생과 평범하게 투닥대면서. 그러다 대학을 가거나 원하는 곳에 취업한 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평생을 약속하는 삶을 누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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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싶었다.

그저 평범하게....

소박하고 가난해도 행복하게.....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있기만 해도 행복한 친구들, 또 나의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하지만 신은 가혹하게도 나의 평범하고 행복했던 일상을 부수어버리곤 가족, 친구, 연인을 빼앗아가버렸다.

자그마한 행복까지도 전부.....

그리고 지금 나의 목숨까지도.......

나는, 그저 모두와..... 모두와 함께 살고싶었다....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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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었다. 이제야 나는 삶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기에, 미치도록 살고 싶었다. 내일의 햇살을 맛보고 싶어졌다. 익숙하던 부모님의 음식을 맛보고 싶어졌고, 부모님의 잔소리도 듣고싶어졌다. 일찍 시작하는 하루를 다시 겪어보고 싶었고, 서늘한 바람을 맞으며 근처 공원을 산책하고 싶어졌다. 일상으로 젖어들고 싶어졌다.
숨을 들이 쉬는 것이 어려워지니 부모님께 짜증을 내던 것이 후회스러워졌다.
눈이 서서히 감겨오니 표현하는 것을 인색해 하던 것이 후회스러워졌다.
삶이 아름다운 것이라는걸 알게되니 더 살고싶어졌다.
모든 것들을 후회하니, 나는 이미 돌아갈 수 없게되었구나.
살고 싶었다. 미치도록 살고 싶었다.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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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싶었다. 살고싶었나? 살고싶지 않을수도있을까. 의문은 끊임없이 꼬리를 물고 계속되었다. 나는 살아있길 원하면서 살아있는것을 혐오하는 역설적인 인간이다. 이 세상의 모든것을 사랑하면서도, 그것들이 내게 관심가져주지 않는다면 곧바로 혐오하는 되먹지못한 인간이기에 나는 끊임없이 풀리지않는 질문을 계속했다. 나는 과연 살아야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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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었다. 계속 나에게 손을 뻗어오며 자신이 길이라며 쫓아오던 손들이 나의 머리와 나의 손과 나의 다리와 나의 발을 잡고 끌어당겼다. 그들은 내가 도망쳐온 길은 길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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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qZnLE20ZEmw

살고싶었다. 아니 과연 살고 싶었을까? 사실 잘 모르겠다. 생각해보면 삶을 포기한적이 많았지만 그럴때마다 소중한것을 생각하며 삶이라는 말뚝에 줄을 매달았다. 그리고선 언제 죽을지 몰라 목을 걸수 있는 고리도 만들었다. 항상 지옥같았던 삶이지만 죽을때 그 몇분만큼은 아름답길 바라서 당신이 내 이름을 불러주길 바랬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못할것 같다. 내 앞에 있는 그것은 나보다 먼저 떠나버린 그대다. 그대가 없다면 삶을 포기할수 있을줄 알았는데, 더이상 삶에 매달릴 이유가 없다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 무엇인지 모를 분노로 삶을 산다. 죽고 싶지만, 그것도 하지 못한채 계속 살아간다. 숨만쉬며, 심장만 뛰며, 눈만 깜빡이며, 그렇게 그저 살아간다. 결국 죽지 못해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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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었다. 미치도록 살고 싶었다. 방금까지도 죽고싶어서 뛰어내린 놈이다만, 정작 죽을 때가 되자 미치도록 살고 싶었다. 하느님, 제발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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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5qCG4AP/Y6k

살고싶었다. 사랑하는 아내와 귀여운 자식들. 커다란 집은 아니더라도 한 가족 아늑하게 살아갈수 있는, 그런 집에서 오순도순 살아가고싶었다.
헛된 바램이었을까, 가진 풍파 다 겪고 이제서야 살아갈만 해지니 내가 폐암이란다.
내 나이 겨우 42살에, 돈 많이 벌어야 할 이 나이에 내가 폐암 말기라고 한다.
무슨죄를 그렇게 지었길래, 무엇을 그리 잘못했길래 이리도 살아가는게 비참한지, 신께서 나를 왜이리도 미워하는지 알 길이 없다.
아내와 가족들에게 어찌 이 사실을 말할지.. 인간의 삶은 살아가는게 아니라 죽어가고 있는거라고 누가 말했던가. 비참한 현실 앞에 죽어가고 있는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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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E3zHLVTo6E

살고 싶었다. 겉으로 내색하진 않았지만 어쨌든 난 살고 싶었다. 사람이라면 적어도, 죽는 것 보단 사는 게 낫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애써 웃어보이며 별들에게로 향하던 그 날 밤, 나는 미친듯이 외쳤다. 살고 싶어, 라고. 물론 외친 건 마음 속에서 뿐이었다. 나는 그들을 향해 별빛과 같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언덕을 내려갔다. 저들은 지금 날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날 동정하고 있을까 아니면 안심하고 있을까. 내 입으로 말하긴 뭐하지만 난 천성이 착한 애였다. 차라리 내가, 내가 당신들 대신에 별들에게로 갈게요, 라고 말했었다. 그 순간까지도 난 살고 싶었지만. 언덕 아래의 작은 개울엔 노란 별들이 반짝반짝 빛을 내며 내 얼굴을 비추었다. 구미호가 사람을 어떻게 홀리는지 알 것 같았다. 구미호도 분명 저들과 같은 빛을 낼 것이다. 따뜻하지만 어딘간 텅 빈 것 같은, 만질 수 있을 것 같지만 결국엔 허상 뿐인 저 빛을. 나는 두 볼에 흐르는 별빛을 닦고는 천천히 개울을 향해 걸어나갔다. 살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살면 다른 사람이 죽는다. 살고 싶다. 근데 죽어야 한다. 온 몸이 두려움으로 물들기 직전, 내 발끝에 찬 별빛이 닿았다. 안심되었다. 그냥, 좋았다, 모든 게. 나는 밤하늘에 뜬 하얀 별들을 보며 미소 지었고 다른 쪽 발을 내밈과 동시에 별빛에 빠졌다. 별빛의 아래는 온통 새카만 어둠이었고 나는 두 눈을 감으며 별빛을 느꼈다. 따뜻했다.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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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6chM0b3ghNc

살고싶었다.
머리속에 각인되어버린 문장은 수년이 지난 지금에서도 잊혀지지 않는다. 떠난 내 친구가 남긴 마지막 유언.
그는 자살해버린 -서류상에서는 실종이지만- 전날 나와 함께 술을 마셨고, 재밌는 이야기를 하는듯이 웃으며 말했다. 살고싶었다고, 그냥 계속 살아보고싶었다고... 하지만 떠나야 할 때가 되었노라고.
그때의 나는 술기운에 취해있었고, 그는 가벼운 느낌의 친구였으므로 그 말 또한 아무의미없는, 흘려버려도되는 그런종류의 말이라고 생각했다.
생각해보면 그는 나에게 잡아달라고, 자신을 말려달라고 손을 내밀었던건지도 모르겠다. 이제서야 그의 뜻을 이해하는 이유는 나 또한 그와 같기때문이다.
요즘 주변의 지인들을 한명씩 불러내 술한잔의 힘을 빌어 말하고있다. 살고싶노라고.
누군가 도와주기만을 바라며, 막상 아무에게도 세상을 떠나고싶다고 말하지도 못한 채... 그저 웃으며 마지막 말을 남기고있다.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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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싶었다. 죽고싶지 않았다. 아직 너에게 하지 못한말이 많은데. 아직 포기할 수 없는게 많은데 난 왜이리 허무하게 죽어버린걸까.
아직 덜렁대는 후배는 내가 챙겨줘야 겨우겨우 1인분은 해갔었다. 이제 내가 죽었으니 도와줄 사람도 없는데 잘 지낼 수 있을까..
어린 내 동생은 어떻게 지내는걸까. 아직 9살밖에 안되서 보육시설로 가는걸까. 제발, 잘 지내기를..
맨날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주고 가는 선배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 사실 지금까지 말 못했는데, 난 선배를 좋아했었어.
그러니까, 제발.. 슬퍼하지 말기를.
나는 이렇게 죽음을 받아들였다.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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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6Z1I6qmQk76

살고 싶었어. 죽기 싫었어. 네가 겁이 났어. 그 뻗어오는 손이 괴물의 손처럼 보였어. 나는 정말로 살고 싶었어. 네가 싫었던 게 아니야. 나는, 나는 그저, 그저 살고 싶었을 뿐이야. 어째서라고 물으면 대답하지 못해. 너는 왜 죽이려고 하는 거냐고 물었을 때 네가 대답하지 못하는 것처럼. 처음부터 어디서부터 어긋난 건지 알 수 없는 너처럼 나도 살고 싶었기에 그 말에 대답하지 않았어.

살고 싶었어. 죽기 싫었어. 네가 겁이 났어. 그래서 도망쳤어. 네가 보이지 않는 곳으로 도망쳤어. 네가 소리치는 게 들렸어. 살고 싶었어. 살아야 했어. 이유를 묻는다면 대답하지 못하는 너처럼, 나도 이유를 말하지 못하지만 살고 싶었어. 기어코 네게 붙잡힌 그 순간에도 살고 싶어서 추접하게 눈물을 흘렸어. 덜덜 떨었어. 살려달라고 말하지 못했어. 아무 말도 없을 네 대답을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로 살고 싶었어. 죽기 싫었어. 네가 겁이 났어. 네게로 손을 뻗었어. 살기 위해 해야 했어. 빠져나오려 몸을 비틀었어. 네게 소리쳤어. 살고 싶었어. 살아야 했어. 이제 이유는 묻지 않았어. 엉엉 소리내어 울지도 않았어. 그저 눈앞이 흐려질 정도로, 뒷통수가 멍해질 정도로 눈물을 흘렸어. 손이 덜덜 떨렸어. 그리고 그 순간에,

네가 죽었어.

그리고 내가 죽었어.

너와 내가 살고 싶었어. 그 이유를 알 수 없는 너와 내가.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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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었다. 그러나 그러지 못 했다.
사람들은 나를 가만히 놔두지 않았고, 악재는 끊이질 않았으며, 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없었다.
그래서 죽음을 택했다.
난 많은 것을 바란게 아니었다.
그저 남들과 다를게 없는 '평범'한 삶을 바랐을 뿐.
그런데 그게 그렇게도 큰 욕심이었던 것일까.
지금 생각하면 납득이 가면서도 화가 난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평범'은 다 다르니까, 내가 바란게 큰 욕심이었을 수도 있다.
그런데, 그것들 중 하나를 들어주는 게 그렇게도 어려웠을까?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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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싶었다 - 엊그제까지만해도 나는 그리 생각했다.
이제와서 무슨 미련이겠냐만은 자주 안아주지 못했던 아내가, 관심주지 못했던 자식이, 삶에 치여 연락한번 못했던 친구들이 한이 되서 좀더 살고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죽음이란 권태가 너무 가까이 다가온 탓인지 자고싶다는 생각 뿐이었다.
후회도 미련도 이제 붙잡을 수 없을만큼 그리 졸음이 밀려오더랬다.
이제 날 놓아주게나, 삶이여.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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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었다. 하지만 지나온 일을 되돌릴 수는 없었다. 내 손으로 그를 묻고, 꽃을 바치며 울었다. 죽음이 성큼 다가온 것이 느껴졌다. 더 늦기 전에 떨리는 손으로 편지를 썼다. 그동안 연구해 온 자료와 완성하지 못한 논문들을 동봉해 부쳤다. 쓰레기처럼 살던 실패작의 작은 삶이나마 희생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걸로 족했다. 나는 누구도 원망하지 않았다. 나는 그저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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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었다. 너를 위해서, 너를 보기 위해서, 너의 온기를 느끼기 위해서, 나는 살고 싶었다. 모든 것들이 끝나고 돌아온 곳에서 나를 반긴 것은 너의 죽음이었다. 너의 모든 것을 위해서 악착같이 버티고, 살아왔는데 이젠 의미가 사라지고 말았다. 새벽 2시 28분, 너를 그리워하며 수면제를 먹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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