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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창작 게시판 목록 총 145개의 스레드

새로운 스레드 만들기
  1. 1: 제발 하루에 한번만 들어오자 하루에 한번만... 완결이 목표다! 레스 (169)
  2. 현재: 소설검수 해주는 스레 레스 (44)
  3. 3: 한 문장씩 소설을 이어가는 스레 레스 (460)
  4. 4: 소설창작판 잡담스레 레스 (110)
  5. 5: 저마다 다른 캐릭터를 가지고 릴레이 소설을 쓰는 스레 레스 (5)
  6. 6: 악당이 주인공인 창작물을 쓸려면 뭐가 필요할까? 레스 (46)
  7. 7: 짝사랑을 묘사해보는 스레 레스 (19)
  8. 8: 죽음을 자기만의 문체로 써보는 스레 레스 (216)
  9. 9: 어느 시골 마을에 예쁜 여자아이가 살았어요 레스 (8)
  10. 10: 텅 빈것같은 단편소설 써줘 레스 (48)
  11. 11: 책 제목을 주제로 글을 써보자 레스 (27)
  12. 12: 자신이 쓴 소설의 명대사를 적어보자 레스 (24)
  13. 13: 한문장만으로 여러 감정이 뿜뿜하게 만들어보자 레스 (384)
  14. 14: 자신이 쓴 글의 처음/마지막 문장을 써보자 레스 (4)
  15. 15: 6단어로 소설쓰기 레스 (50)
  16. 16: ~소설창작판 1000제~ 레스 (125)
  17. 17: 살고 싶었다. 라는 걸로 시작하는 글을 써보자! 레스 (37)
  18. 18: 자기가 쓰거나 썼던 또는 맘에드는 소설 주인공 이름 쓰고 가보자 레스 (41)
  19. 19: 틀리기 쉬운 단어, 맞춤법스레! 레스 (55)
  20. 20: 스레주 손풀이용 키워드->조각글 스레 레스 (2)
  21. 21: 문이 열렸다. 를 첫 문장으로 글 써 보는 스레 레스 (95)
  22. 22: 초보 글쟁이를 위한 안내서 레스 (30)
  23. 23: 인소를 쓰다가 끝부분에 막나가 보자 레스 (20)
  24. 24: 일기장? 같은 레스 (2)
  25. 25: 희망적인 글 남기고 가는 스레 레스 (20)
  26. 26: 주어진 단어 3개로 글을 적는 스레 레스 (117)
  27. 27: 레전드인소추천하자 레스 (3)
  28. 28: 인소잘쓰고싶어요ㅜㅜ 레스 (58)
  29. 29: 소재 투고 스레 레스 (120)
  30. 30: 각종 소설 공모전이 시작될 때마다 갱신되는 스레 레스 (6)
  31. 31: 1년 프로젝트 - 하루에 한 편씩 레스 (14)
  32. 32: 각종 팁을 주고받고 해볼까요? 레스 (34)
  33. 33: 소설에 필요한 의학적 정보를 주는 스레 레스 (20)
  34. 34: 대사를 이어 받아 묘사 하는 스레 레스 (151)
  35. 35: 소설쓰면서 느낀점들 쓰고가는 스레! 레스 (39)
  36. 36: 글러들아 여기ㅔ조각글 투척해조 레스 (123)
  37. 37: 심심할 때마다 쓰는, 기도. 레스 (9)
  38. 38: 영어 실력도 기를 겸 영어로만 글을 써 보는 스레 레스 (50)
  39. 39: 만약 병사들이 레스 (6)
  40. 40: 의지박약 저퀄러가 뭔가 쓰는 스레 레스 (4)
  41. 41: 소설 쓸때마다 넣는 요소 적고가는 스레 레스 (6)
  42. 42: 소설창작판 단어공책 레스 (18)
  43. 43: 무퇴고 작문 레스 (5)
  44. 44: 그녀는 죽었다. 레스 (15)
  45. 45: 감성적인 릴레이 소설 쓰자! 레스 (5)
  46. 46: 죽어버렸습니다. 레스 (4)
  47. 47: 음악을(노래를) 주제로 글을 써보자! 레스 (6)
  48. 48: 설마 실화일까...? 레스 (2)
  49. 49: 주제를 던져주면 그걸 가지고 짧은 글을 써준다 레스 (13)
  50. 50: 언데드 레스 (3)
( 2382: 44) 소설검수 해주는 스레
1
별명 :
이름없음
작성시간 :
16-10-10 07:23
ID :
ma4m+jg+sh+lY
본문
제목 그대로야! 윗레스 아래레스는 검수만 해주는사람 소설만 쓰는사람을 위해 안할께! 대신 서로서로 잘 해줄것! 검수레스와 검수부탁레스는 하나에 다 하지 말 것! 검수해줄땐 >>? 한 뒤에 부탁해! 그럼 시작할게! (반응이 없을까 두렵)
2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ma4m+jg+sh+lY

나부터!

 내가 치이고 차가 멈췄다. 현실감 없는 일이 일어나고 온 몸이 아픈 와중에 주위에 나만 빼고 피한 사람들이 보였다. 내가 치인 차도 보였다. 분명히 저 차에 치였을 텐데 차가 저 멀리 있었다. 얼마나 튕겨나온 걸까.

 그렇게 소리지르신 걸 보면 브레이크가 고장났던 걸까. 폰 하다가 차에 치여 죽은 여고생. 스마트폰 중독의 폐해. 엉뚱한 생각을 하면서 눈을 감았다. 의학은 뭣도 모르지만 내가 봐도 내 상태는 심각해 보였다.

 벌써 죽기는 싫은데.


 아, 엄마랑 아빠가 슬퍼할 텐데 어떡하지. 지금 입은 거 동생 옷인데 못 쓰겠다. 다른 거 입고 나올걸. 내가 죽으면, 막내는 커서 날 기억할까? 살고 싶은 마음이 커지는 것도 같은데 몸에 힘이 안 들어간다. 조금만 슬퍼해 주고 다시 잘 살았으면 좋겠다. 그래도 아주 안 슬퍼해 주는 건 싫다.

부탁해!

3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maNwazBdpGCws

>>2 진짜 고대스레이고 완전 내 개인적인 의견이니까 참고만 해줘!  죽은 애 치고 밝고 명랑하고. 굉장히 담담해. 자신의 죽음인데도 불구하고 타인의 죽음을 바라보는 것 같아. 그래서 그것이 컨셉일까? 아니면 그렇게 함으로써 뭔가 전달해주고 하는 메시지가 있는 걸까? 라고 생각을 했어. 그런데 마지막 문단을 보니까 그건 또 아닌 것 같아. 자신이 죽음으로써 생기는 불행함과 슬픔을 걱정하지만 여전히 말투는 덤덤하고 심각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가벼워 보여. 그래서 소설이 전체적으로 좀 붕 떠있는 느낌이 들어.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겠지만 나는 감정묘사가 조금 더 섬세하게 들어갔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4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ma/aA2P5x93rs

>>3

큽 묻혔어... 고마워라. 사실 그냥 이런 스레 있으면 좋겠다! 하고 만든건데 아무도 반응이 없어서 쭈굴... 누군가 시작해주길 기다리긴 힘들어서 내가 시작까지 했지만... 실패했지 헤헤. 하여튼 고마워! 이거 나도 잊고있었는데 우연히 봤어! 으음 얘 심리상태는 행복한 애이긴 했는데... 확실히 소설 전체 분위기가 붕 뜬 건 맞아! 호불호가 갈린다고 했지만 내가 그런 취향이라서...(반영) 성격이 원래 멍한 애이기도 하고 막 치여서 상황파악 덜 되고 멍한 심리를 가정하고 썼었지.. 멍한 게 내 취향이라... 끙 그래서 묘사를 더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미묘하네. 고마워!

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maf/sMslqTlgc

묻힌 스레지만 글 읽고 싶어서 갱신
소설 조언 받고싶은 레더 있니 길이는 상관 없어. 대신 한명만.
긴 소설이면 스레 주소 올려주고, 짧은 소설이면 레스로 달아주면 될 거 같아.

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ma2JLY8K4fD+s

>>5 혹시 다른 스레에 단 글도 평가해줄 수 있어?

7
별명 :
★OGE+eVshhf
기능 :
작성일 :
ID :
maKBl/9hulXm6

>>6 5번 레스주인데 그러하다. 어느 스레의 몇번째 글인지 말해달라.

8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maoetTRMVdM/A

하루에한번씩 들어온다면서 스레주는 안오고 레스주들이 글쓰는 바로 그 스렠ㅋㅋㅋㅋ
122,125,144.. 중2같으면 그렇다고 말해줘도 돼..ㅋㅋ

9
별명 :
★OGE+eVshhf
기능 :
작성일 :
ID :
maY6NmdQ3Hz+k

>>8 잘 읽었어. 한 번씩 생각하게 하는 구간이 있었지만 그렇게 지나치게 이해를 강요하는 느낌은 아니었어.
레스주가 말한 중2 감성은 그렇게까지 거슬리지는 않았어. 고민하는 만큼 어느정도 넣어야 괜찮을까 하고 생각한 느낌이라.
몇십년전에 쓰던 표현들을 많이 쓰는 거 같은데 괜찮았음.

10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maRz2p8HJoFao

>>9 평가해줘서 고마워:) 예스러운 느낌 살려서 쓰는 게 취향이라. 여튼 나쁘진 않았다는 거지? ㅋㅋ 혹시 거슬렸던 부분이 있다면 얘기해줄 수 있을까? 내가 쓴 글에 내가 비판점을 찾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라 ㅜㅜ

11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mavGdAYkcugyU

(그리고 우연히 본 스레주는 왜 이게 위에 있나 당황한다)

>>10 나한테 물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끼어들어보자면 표현이 전부 과장되어있는 느낌이 있어. 연극하는 느낌. 근데 그런 느낌 때문에 몰입이 힘든 것 같아! 음 연극대본 일부를 소설로 옮긴것같다면 이해가 쉬울까... 표현 일부에서 중2스러운 느낌을 걱정했는데 그런 표현 덕에 과장된 느낌이 더 드는 것 같기도 해. 중2보다는 너무 과장되어있다고 느꼈어. 아아- 였나 이런거도 그렇고..? 의도한 거라면야 좋지만..

12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mauytCjqO4bJE

>>11 어..스레주?!? 세상에 스레주가 내 글을 봐주다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튼 힘이 너무 들어가서 읽기 힘들다 이거지? 평가해줘서 고마워! 힘빼는 연습을 좀 해야겠는걸..

13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maTIARurgSq4+

으악 써도 되려나.

 하나였던 태양이 둘이 되는 순간 세상은 위태로워졌다. 제가 이 나라의 진실된 태양이다, 그리 주장하는 놈들 사이에서 정작 피해를 입는 것은 하늘 아래 사람들이었다. 두 태양이 내뿜는 뜨거운 열기를 감당하지 못 하고는 백성들은 하나둘 목숨을 잃었다. 어린 소녀로부터 나오는 작은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이었을까, 아니면 그저 그것이 두 태양에게는 별 가치가 없었던 것일까. 조금이라도 물러나지 않으려 서로를 노려보는 두 태양의 눈에는 탐욕만이 가득 차 있을 뿐이었다.

 작은 소녀로부터 시작되었던 소리는 점차 커져 하늘을 울렸다. 사람들은 달을 찾지 않았으며, 달의 존재를 부정해왔었다. 자신을 비추어주는 따스한 태양과는 다르게 미약한 빛을 내는 달이 쓸모가 없다고 느꼈다. 그렇게 달은 자취를 감춘 지 오래였다.

 달님, 달님. 도와주세요, 태양을. 태양을 멈추어 주세요.

 어린아이의 미성이 달에게 닿았다. 달님, 분명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달은 반응했다. 점차 하늘로 드리워지는 어둠이 그 증거였다. 갑작스럽게 시작된 달의 잠식에 이미 힘을 잃어버린 태양은 힘 없이 아래로 떨어졌다.

 그렇게 어둠이 찾아왔다. 이미 차가워져버린 시체를 끌어안으며 울음을 쏟던 사람도, 간절히 달의 도움을 바라던 작은 아이도, 태양과는 다른 빛으로 자신들을 감싸 안는 달에 눈을 감았다.

  짙은 어둠사이로 달이 비치는 세상은 그 어느 때보다도 밝았다.

14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maqXsY1k/+ULg

>>13
1. 난 어린 소녀라든지 작은 소녀라든지 하는 말이 어색해보여.. 역전 앞이라고 말하는 것마냥.. 차라리 작은 여자아이 이런식으로 썼으면 더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
2. 달에게 소원을 비는 것에 대한 개연성이 부족한 것 같아. 달을 쓸모없다고 생각했는데 왜 갑자기 달에게 소원을 빌고 달이 그에 응답했는지 잘 안읽히는 느낌? 매끄럽지 않은 것 같아.
3. 부사들 위치를 좀 조정해주는 게 나을 듯. 분명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달은 반응했다. 이런 문장도 다시 읽어보면 매끄럽지가 않거든.
4. 갑작스럽게 시작된 달의 잠식에 이미 힘을 잃어버린 태양은 힘 없이~ 이 문장에서도 이미라는 부사가 괜히 들어갔다는 느낌이 있고 힘이라는 단어가 두 번 들어가서 겹친느낌이야.

분위기나 소재는 굉장히 좋아! 하지만 굳이 검수라면 이 정도..?
이 스레 살려보자!ㅎㅎ

1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ma3gP3HjRG+YU

글은 못쓰지만 갱신! 여기 굉장해..글 쓰는 레더는 글 잘쓰고 검수해주는 레더도 예리하게 잘 말해주고..

1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ma/QFa/AismeA

올려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근에 로보토미랑 scp보면서 영감받아 쓴 거야. 편지 형식으로 썼어.

To. Willim Huber

  안녕하세요, 윌리엄. 여긴 13지구 격리 팀의 안젤라에요. 얼마 전에 연락을 드렸는데 죄송하지만 오늘도 비슷한 일로 부탁을 드려야 할 것 같네요. 다름이 아니라 저희 관할구역에서 꽤 큰일이 일어나서 말이죠.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네바르 포인트'에서 대학살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의 소멸 사건이 일어났어요.

  괴이체가 한 번도 발견되지 않은 그 네바르 포인트에서 대규모 소멸 사건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죠. 하지만 저희는 곧 납득했어요. 최근에 괴이체 발견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었으니깐요. 네바르 포인트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었지요. 물론 소멸 현상의 경우에도 그동안 많이 목격해 와서 그리 놀라진 않았어요.

  하지만 현장을 다녀온 저희 D 등급의 조사원이 우리에게 현장 동영상을 보여줬을 때, 그렇게 엄청난 충격은 제 인생에 있어서 처음이었어요. 영상의 시작 부분은 그저 그랬어요. 평범한 소멸 현장이더군요. 주인 없는 옷가지가 여기저기 흩트려져 있었죠. 그리고 그 D 등급 요원이 뒤를 돌아보는 순간, 우리는 봤어요. 집의 한끝이 검은빛으로 부식되어 사라지는 것을요. 그 동영상에 찍힌 것은 바로 '부분 암화 현상' 였어요.

  저희도 처음 봤을 때는 믿을 수 없었어요. 저희 눈앞에 닥친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거죠. 하지만 문헌의 기록과 영상을 대조해본 결과, 우리는 깨달았어요. 현실에 지옥이 존재한다는 것을. 당신도 이게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 알 거에요. 그러니 제발, 제 부탁을 들어주세요. 저희가 요구하고 싶은 것은 단 하나에요. 정말 간단한 것이죠.

  kh-89-7610 괴이체의 연구결과를 보내주세요. 연구기록을 찾아보니 그 개체에게서 부분 암화 현상과 관련된 현상이 일어나더군요. 이 녀석의 연구기록이 없으면 네바르 포인트는 끝장날 거에요. 제발, 저희를 도와주세요. 시간은 우릴 기다려주질 않아요.

From. Angela Hobbs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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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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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mauNvzhIih/M6

>>16 검수를 할 것 까지 있는지 잘 모르겠다.. 소설 속의 편지글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은데. 뭐, 단순 오타같지만 하나 꼽자면 윌리엄 스펠링은 williamㅋㅋ a 빼먹었어 ㅋㅋ
난 되게 흥미롭게 읽었다! 성우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ㅋㅋ 본 작품들을 찾아보고 싶은데?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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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39Xh1IyEqmk

>>16 조금 아쉬웠던 거라면 3번째 문단에서 굳이 'D 등급의 요원'을 두 번 반복해서 쓸 필요가 있나 싶었어...

그것만 빠면 잘 쓴 거 같아! 로보토미를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공감간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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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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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map7/7lO7yEYQ

심심해서 써 봤는데, 검수 부탁해!

2010년대의 "어느 연도인지는 몰라도 생애에 아무런 지장이 없으므로" 세기를 포기한지도 오랜 시간이, 매일이 똑같은 일상이라 새로울 게 없는 탓인지 하루를 산 것 같았지만, 지나고 4월 3일 토요일에 한 청소부가 한국 시내를 활보하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김도현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 이름이 D-14429같은 일련번호보다 못하다는 생각으로 자신을 나라고 불렀다. 다른 사람들은 그를 부르지 않았다. 그는 휴일이라는 명목으로 일주일에 한 번 사람들이 남기고 간 '흔적'들을 처리하는 일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럴때면 그는 그 시간을 집에서 낭비할 수는 없다며 거리를 아무 의미 없이 걸어다니곤 했다. 그에게는 마치 의식같이 중요한 일이 된 이런 행동은 다른 이에게는 그저 안에서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을 버리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에게는 이 행동이 휴식보다 값진 무언가의 의미가 있었다. 그는 항상 그렇듯이,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한다는 것 자체에서 일종의 일탈 행위를 저지르는듯 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전통이라 불리는 것을 모두 거부했다. 그는 새해에 가족들을 찾아가 서로에게 비난을 쏟아붓는 일이나, 검은색과 흰색의 반복적인 무늬에서 의미를 찾아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이들에게 공감하는 것을 싫어했다. 그는 단지 다른 사람과 달랐고, 그는 그 때문에 세상에서 완전히 격리되어졌다. 하지만 그는 알고있었다. 세상의 거의 모든 사람은 기준이 되는 이상상의 사람을 생각하고 거기에 맞추어 자신을 깎아갔다. 하지만 그들은 다이아몬드 원석이 아니었기에 결코 다이아몬드가 될 수 없었다. 그는 '거의 모두'에 포함되지 않는 부류 중 '거의 모두'에 속하는 부류는 자신이 루비 원석이라는 걸 알고 루비가 되려고 노력한다는 것도 알았다. 하지만 그는 거기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그는 가공되지 않은 루비 원석이 아니었다. 아니, 원석이었을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는 그게 궁금하지 않았다. 그는 단지 자신을 기준으로 삼았을 뿐이다. 그는 행복하다. 하지만 '거의 모두'는 그에게 연민과 혐오를 느낀다. 그는 행복했지만, 조약돌이었기 때문이다. 세상의 거의 모든 돌은 조약돌이며, 그들에겐 그들 나름의 쓰임새가 있다는 것을 망각한 채 그들은 조약돌을 혐오하며 보석으로 거듭나려 했다. 하지만 조약돌은 결코 다이아몬드가 될 수 없다

20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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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map7/7lO7yEYQ

는 걸 알았기에, 그는 행복했다.

21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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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matU2rbd70UdA

>>16 되게 좋았어! 나는 원작을 몰라서 솔직히 이해는 잘 못했지만 딱히 검수해 줄 만한 부분이 보이지 않았고 문제라고 딱 찝어줄 만한 것도 안보였어. 검수할 말이 미묘하다보니 길게 레스달수가 없다ㅎㅎㅎㅎ...

>>19 첫 문장 가독성이 떨어져... 굳이 ""로 표시할 필요가 있었나 궁금하고 중요한거면 ''로 수정했으면 좋겠어! 문장 중간에 끊어도 될것같은데 되게 길고 의식의 흐름으로 쓴 건지 매끄럽지 않아. 세번째문장에서 못하다는 생각으로 > 못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 더 매끄러울 것 같아. 그리고 전체적으로 문단을 좀 나눴으면 좋겠어! 중간에 엔터 몇 번만 쳐도 훨씬 괜찮아질 것 같아.

형식밖에 말을 안했는데 문체는 레스주 재량이기 때문에 말을 아끼지만 난 되게 건조하고 담담해서 좋았다!

22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matU2rbd70UdA

쓸데없을 수도 있지만 말하고 싶은 게 있어서 한마디 적고가자면! 위에 보면 대부분은 자신의 글쓰기 습관이 잡혀있어! 문제가 확 눈에 들어온다면 말해줄 테지만 그런 점을 적지 않은 건 아쉬워 할 일이 아냐! 딱히 말할 걸 못 찾은 거니까...

또 글에서 받은 느낌을 듣는다는 건 되게 도움될 수도 있지만 그걸 고치거나 수용하는 건 레스주 재량이야. 검수해 주는 레스주들도 도움되는 말을 해주려고 노력하겠지만 그게 완벽하지는 않으니까! 오탈자나 가독성, 문장 얘기가 아닌 문체나 글의 느낌에 관한 얘기는 레스주들이 알아서 본인에 맞게 걸러들으리라 믿어../ 이 관련 얘기를 아예 안 하자는 건 절대 아니다! 얼마나 도움되고 듣고 싶은 부분인데! 하지만 검수받으러 온 레스주들이 검수해주는 레스주 말을 진리처럼 받아들이지 말라는 거야..!

검수해보러 가끔 들릴 예정인데 서식지 보호를 위해(?!) 적어본다!

23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masFAGEA4KJNs

떠난 사람에게 쓰는 편지.

나는 너를 그리워하는 걸까, 아니면 네가 돌아오지 않길 바라는 걸까. 사실 어느 쪽이라도 내가 너를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지만 말야. 좀 있으면 내 공연이야. 보러 올 거란 생각은 안 해. 이 글을 읽지도 못 할 테니까. 하지만 너도 가끔은 나를 떠올려 줬으면 해. 내가 현을 켜는 모습을 지켜봐줬으면 해.
 나는.. 나는 네가 미워. 넌 나를 파랗게 잊었겠지. 그래, 네가 좋아했던 그 색처럼 말야. 빛나는 하늘에서 점점 파랗게 퍼렇게 푸르게, 끝내는 검푸른 밤하늘이 될 때까지, 그렇게 완전히 어둡게 잊었다가 날 푸르딩딩한 시체마냥 네 기억 속 영안실 어딘가에 처박아뒀을테지. 하지만 나는 여기 있어. 나를 떠올려 줘. 우리의 빛나던 시절처럼 나를 항상 생각해달란 말은 안 해. 그냥 가끔이라도 날 떠올려 네 곁에 날 있게 해 줘. 따뜻한 색으로 찬란하게 빛나던 그 때의 나를.

24
별명 :
★OGE+eVshhf
기능 :
작성일 :
ID :
ma6yeyZzn8mm2

코드 뭐였지 ㅍㅍ;

25
별명 :
★OGE+eVshhf
기능 :
작성일 :
ID :
ma6yeyZzn8mm2

이거 맞구나 내가 갱신했지만 살아나다니 기쁘다 ㅇㅅㅇ* 스레더들 고마워 덕분에 오랜만에 들어와서 레스 단다.

>>23 새로운 시도를 했구나. 문장에 쓰인 표현들이 낯설어서 한번 더 생각하게 해보네.
그런데 쓰인 표현들이 거칠면서도 좀 멋들어지게 쓰고 싶다는 욕망이 보이는 것 같아. 독자에게 강요하는 느낌일까.
여러 글을 읽어보면서 뉘앙스를 파악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
레스주는 문단에 등단하고 싶은 건지, 장르소설을 쓰고 싶은 건지 그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
문단에 등단하는 글을 쓴다면... 스스로를 어떻게 표현하느냐 하는, 새로우면서도 곱씹으면 공감가는 문장이 좋은 평을 받고,
장르소설을 쓴다면...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데 군더더기 없고 빠르게 파악되는 실용적인 문장이 좋은 평을 받아.
이건 대체적인 추세가 그렇다는 거고 꼭 절대적이진 않지만,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서 써본다.
전혀 어울릴 것 같이 않은 단어들 서너개를 가지고 표현을 만들거나 짧은 글짓기를 해보는 것도 좋아.
낯선 표현은 이미지로 확 파악할 수 있게 쓰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러려면 좀 더 주변을 잘 관찰하고 떠오르는 영감들을 메모하는 걸 습관화해야겠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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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검수 고마워! 충고들도 진짜 다 유용한것밖에 없다 ㅠㅠ 앞으로도 종종 부탁해ㅋㅋ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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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면 나, 나도 부탁할게……!

파도가 이는 바다 위였다. 소년은 마지막으로 하늘을 보았다. 이제 몇 분 뒤면 다시는 못 볼, 별이 흩뿌려진 저녁 무렵의 하늘이었다. 소년의 눈 안에 별들이 하나 둘 다가와 담겼다. 그는 계속 나아가는 목선 위에서 소원을 하나 빌었다. 살고 싶다고, 살려 달라고 그렇게 칠성에 빌었다. 이미 몇 번이나 그렇게 간절히 기도했건만 매번 별들은 자신의 간청에 답하지 않았다. 모았던 손을 힘없이 내리는 소년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다. 마을 제사장이 그에게 손을 뻗어 손짓하고 있었다. 소년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발걸음을 옮겼다.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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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바다

 차창을 열자 찬 기운과 함께 짠내가 훅 밀려들었다. 달칵 문을 열고 한 발을 내딛자 사사삭, 자리를 피하는 갯강구들. 바퀴벌레보다 갯강구란 이름을 먼저 알았던 어릴 적을 떠올리며 너르게 펼쳐진 바다를 이십여년 만에 대면했다. 얼굴을 때리는 바닷바람을 정면으로 맞으며 숨을 깊게 들이쉬자 폐 속에 가득 들어차는 굴과 비늘의 비린내. 마치 난생 처음 바다에 온 것 마냥 모든 게 생경했다. 세디 센 바닷바람에 금세 눈물이 맺혔다.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훔치고는 입고있던 상의를 모두 벗어 가지런히 개어 차에 넣어두고 팔을 몇 번 문지르고는 심호흡을 크게 한 번. 그리고 정말로 오랜만에 바다에 품싹 안겼다. 얼음장같은 물 속, 한 순간 숨이 턱 막혀 가쁜 숨을 내뱉으며 수면 위로 올라갔다 다시 잠수를 시도했다. 눈조차도 뜨지 못했던 그 옛날의 기억은 멀었으나 몸은 물질을 기억하고 있었다. 정말로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 다짐했건만. 바다를 잊으려 강산이 두 번 변할 동안 물 근처에는 얼씬도 않았지만 이내 내 집마냥 편안하게 유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미끌거리는 미역과 파래가 처음 만졌을 당시 기겁했던 기억과 함께 스쳐갔다.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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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반가워 레스주:)
1. 목선이나 칠성 같은 한자어보다 나룻배라든지 일곱 별처럼 우리말로 풀어 쓰는 게 글 분위기에 더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2. 좀 더 간결하게 쓰는 게 어때? 이미 몇번이나 그렇게 간절히 기도했건만~이라는 문장에서 "이미 몇번이나 그렇게"가 한 문장에 있어서 읽다가 덜컥거리는 느낌이 들어. 몇 번이나 간절히 기도했건만~ 처럼 한 개만 써도 충분한 것 같아!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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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71yYN2jKO4s

목이 찢어질 새라 울부짖었다. 이제는 기괴한 느낌을 줄 정도로 갈라진 목소리로 내는 마지막 발악은 흡사 짐승과도 같았다. 다 부질없는 짓이었다. 무얼 한다 하더라도 변할 것 없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낱같은 끈에 목을 매던 이유는 그저 내 욕심이었다. 네가 없이 마주한 현실을 감당하지 못하겠어서, 그 속에서 버티지 못하겠어서, 그 이기심이 너를 끝까지 붙잡게 만들더라.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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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BCeQ8uKK8QQ

>>28

내가 해볼게!

마지막 문장이 살짝 어색해. 미끌거리는 미역과 파래의 감촉에 처음 만졌을 당시 기겁했던 기억이 스쳐지나갔다. 이런 건 어떨까? 아니면 미끌거리는 미역과 파래가 스쳐갔다. 저것들을 처음 만졌을 때 기겁했던 기억도 스쳐지나갔다. 도 돼고... 사실 묘사 되게 좋은 거 같아. 머릿속에 상상도 잘 가고.

문장이 되게 순문학 같다는 느낌도 받았어.

뭔가 다들 조각글이라서 어색한 문장+글의 느낌or문장의 느낌을 말해주고 있지만 다들 조각글 정도는 가뿐해서 그런지 검수까지 할 게 미묘하다...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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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BCeQ8uKK8QQ

>>30

반가워!

대충 어떤 상황인지는 알겠어. 화자가 자살하는 것 같은데 뭔가 조각글이니까 화자의 심리를 잘 모르다보니 글에 집중이 잘 안 돼.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묘사도 있는데 조각글만으로 보기 힘든 부분이... 대충 연인? 좋아하는 사람?이 자살하고 따라 자살하는 것 같은데 '너를 끝까지 붙잡게 만들더라.'나 '그저 내 욕심이었다' 같은 부분은 잘 이해가 안 가네. 추측을 하자면 할 수는 있는데 상상의 여지를 남겨주는 느낌보다는 무슨 소리지? 싶은 느낌이 났어. 내 의견이니까 감안해서 들어줘!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장에서 목을 매던보다는 목을 멘이 더 어울릴 것 같아.

조각글인데도 처절한 느낌이 들어서 좋다. 사실 장점이 더 많습니다+_+ 검수다보니 이리 됐지만...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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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5UyRhVF0rjk

>>31 검수 고마워! 이 스레에서 지적받은 거 고쳐보려고 써본 글인데 전에 쓰던 거랑 느낌이 달라서 생소하다 ㅋㅋㅋ 앞으로도 종종 부탁할게:)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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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4fS331BiM+

>>33 어 진짜? 볼때 '처음 올렸나보다!' 이랬는데 위 어딘가 있다니 ㄷㄷㄷ 전에 쓴 게 뭔지는 몰라도 짧은새에 새로운 시도도 해냈나보네... 뭐가 레스주가 쓴 글인지 찾아낼 수가 없어 우와. 그리고 지적받았다고 무리해서 고칠 필요는 없어! 레스주의 글이니까 레스주가 한번 생각해보고 받아들이는 게 가장 좋을거야. 물론 나아진다면 좋지만 오히려 당장 단점으로 보이는 게 장점이 될 수도 있는 거니까. 다음에 또 봐 :D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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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V9gy67kIc3E

쥴리에트가 들고 있는 검은 장우산 위로 비가 부슬거리며 떨어졌다. 프리벳가의 잘 닦인 길 위로 부츠가 기분 좋게 찰박거린다. 웅덩이를 피하고자 몸을 비틀자 품에 안은 식료품 종이봉지가 부스럭거렸다.

참으로 오랜만의 외출이였다. 먼지만 쌓인 집구석에는 먹을 수 있는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분명 언젠가 쥴리에트 자신이 먹을 것이든 먹지 못할 것이든 집안에 있는 건 모두 내버렸더랬다. 언제였나, 첫 생이였을 텐데.

그래놓고 아사하기를 수십 번, 마침내 쥴리에트는 아사를 그만두기로 하고 좀 건설적인 일을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니까, 요리를.

쥴리에트 자신이 첫 생에서 죽을 당시 위장이 얼마나 차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공복이 심해 죽겠으니 아마 거의 안 먹었던 상태가 아니였을까. 혹시 모르니 부드러운 스프 정도만 끓일 생각이였다.



검수 부탁합니다...! 미리 고마워!!!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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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5UyRhVF0rjk

>>30 다른 레스주가 검수해줬지만 하나 놓친 게 있는 것 같아서 글 남겨. ~ㄹ세라 라는 말을 잘못 쓰고 있는 것 같아. 질세라는 질까봐 두려워, 질 것을 염려하여 같은 뜻이잖아? '영희는 철수와 달리기 시합을 하였다. 철수는 영희에게 질세라 얼굴을 잔뜩 찡그리며 뛰기 시작하였다.' 같은 예문을 보면 바로 알 수 있지. 같은 맥락으로 목이 찢어질 세라~는 목이 찢어질까 염려하여 라는 뜻이니까.. 아마 레스주가 쓰고 싶었던 의미로 쓰려면 목이 찢어지게, 정도가 맞는 것 같아. 그리고 나는 자살하는 장면이라기보다는 "실낱같은 끈"을 흔히 쓰는 관용어처럼 실낱같은 희망으로 보았거든. 연인과 헤어지고 나서도 잊지 못해 슬퍼하고 집착하는 사람 맞아? 글을 조금 더 길게 썼다면 의미 파악이 좀 더 쉬웠을 것 같은데 아쉬워.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해:)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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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k79YcT5r4I

>>29레더 정말 고마워!!!
요즘 생기부 쓰느라 자주 못 들어와서 확인을 못 했네ㅠㅠㅠㅠ
충고 정말 고마오ㅓ!!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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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AckQ2gjKFN2

>>35 반가워:)
 
 1. 우산을 들고 있다는 부분에서 약간 애매한게, 난 처음에 접힌 채로 거꾸로 들고 있다는 건 줄 알았어. 물론 비가 오고 있으니까 '쓰고' 있겠지만.
 2. 공복이 심해 죽겠으니~에서 공복을 공복감이나 시장기, 아니면 아예 배고파 죽겠으니~ 정도로 바꾸면 보다 정확하게 뜻이 전달될 것 같아.
 3. '아니다'의 과거형은 '아니었다'야. 아니었다의 줄임말이 ㅣ와 ㅓ가 합쳐져 ㅕ가 되어 아녔다.정도로 쓰이니까 참고해:)
아니였다, 생각이였다가 아니라 아니었다, 생각이었다가 맞아.
과거형 모두 이였다로 썼길래 짚어봤어.
 4. 이건 개인적인 생각인데, 색감을 조금 더 넣어도 좋을 것 같아.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해:)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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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6

 둘 다 검수 고마워! 사실 내가 의도하던 건 자살이라기보다는 그저 슬퍼하는 쪽이었지만, 중의적인 느낌을 내고 싶어서 세세한 묘사를 생략했어. 내가 약간 의미를 파악할 수 없는 그런 분위기를 좋아해서 자꾸 그런 쪽으로 글을 쓰게 되는 것 같아. 고쳐봐야지! 다 도움이 됐지만 특히 ~ㄹ세라의 표현을 예시로 들어줘서 설명해준 게 딱 이해가 되어서 너무 좋았어. 다음에는 짧막한 글보다는 조금 더 길게 의미를 잘 파악할 수 있는 글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할게! 정말 고마워!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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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7QAvEbd0mU

잃은 것은 잃은 것이다


 픽, 심장이 쿵 떨어지는 것만 같다.

"또 정전이야?"

설거지를 하던 엄마의 목소리. 억양에 경상도 사투리가 약간 섞인 그녀의 목소리에는 약간의 짜증이 묻어있다. 눈앞이 캄캄하다. 딱히 눈 앞이 정말로 어두워서만은 아니다. 진짜 이유는 방금 막 마지막 글자를 써낸 내 과제. 그 망할 파일 때문이다. 내일 오전, 아니 정확히는 오늘 오전의 일교시 수업에 제출해야 할 내 레포트의 글씨가 우리 동네의 정전과 함께 빛을 잃었을 것이다. 안돼. 옆에 앉아있던 동생이 흰 바탕에 깜박이던 커서를 옮겨 막 저장버튼을 누르려던 차였다.

'제발, 제발, 제발!'

나는 그렇게 속으로 수없이 되뇌며 하늘도 모자라 달마저도 쩍쩍 가른다는 전깃줄들을 응원했다. 드디어 끝냈다고 생각했는데! 저장만 하면 됐는데! 알트 에스를 눌러가며 작성하지 않은 나 자신을 자책하면서 머리를 쥐어뜯고 있었다. 네 시간짜리 레포트였다. 날아가지 않았기만을 바랄 수 밖엔 없었다. 다시 쓴다고 해도 그와 꼭 같이 쓸 자신도 없었다.

팟 따닥 따닥 딱
띠리링
또롱또롱

형광등이 켜지는 소리와 함께 냉장고, 티브이, 그 외 각종 전자제품의 전원이 켜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손을 더듬어 컴퓨터의 전원을 찾아 눌렀다.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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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이잉-

팬이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여전히 가슴을 졸이며 동생에게 물었다.

"어때? 저장 됐어?"

"어...그게."

동생이 말을 흐리자 나는 다시금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여전히 눈앞은 캄캄했고, 심장은 평소의 두 배쯤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제발, 이제 피곤하단 말야.

"임시저장된 게 있긴 한데.. 거의 초반이야. 다시 써야 할 것 같아."

세상이 다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내가 눈 앞이 캄캄해진 것을 처음 알아차렸을 때처럼. 그러나 그 때 배운 게 있지.
잃은 것은 잃은 것. 미련두지 않고 빨리 다음 행동을 결정해야 한다. 나는 동생이 읽어준 다음 내용부터 다시 작성하기 시작했다.
손끝에 닿는 키보드 위의 동그란 점들이 씁쓸하다.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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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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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여기 대단하다! 초보 글쟁이고 제대로 쓴 글도 없어서 갱신만 하고 가지만 나중에는 내 글도 올려보고싶다!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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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일단 '내일 오전, 아니 정확히는 오늘 오전' 이라고 한 부분에서 왜 고쳐 말했는지를 모르겠어. 시간을 정확히 나타내기 위해서라면 조금 더 설명을 자세하게 하는게 좋을 것 같아.
그게 아니라면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게 좋겠고.
중간에 '내 레포트' '내 과제' 이런 부분은 '내'를 빼도 괜찮을것 같아.
그리고 서술이 좀 부족해서 상황을 이해하기가 어려워. 전체적으로 서술을 좀 자세하게 하는게 좋아 보여.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의견인데, 중간에 효과음이 좀 많은 것 같아. '팟 따닥 따닥' 이 부분은 적당히 정리하는게 어떨까?
반면에 문장 하나하나는 잘 쓴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맨 마지막 문장이 상당히 마음에 드네.
좀 더 전체적인 흐름을 생각하면서 쓰면 좋을 것 같아!
...이렇게 말하긴 했지만 나도 아마추어니까 부디 맹신하지는 말 것! 앞으로도 좋은 글 기대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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