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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가 3D보다 좋다고!! 2D판이 열렸습니다!

최애를 현실로! 인형/피규어판이 열렸다고?!!

연애 게시판 목록 총 397개의 스레드

새로운 스레드 만들기
  1. 1: 짝사랑 상대에게 못한 말 털어놓고가는 스레. 레스 (217)
  2. 2: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레스 (3)
  3. 3: 플라토닉이 좋아, 에로스가 좋아? 레스 (65)
  4. 4: 내가 나쁜놈인데 놓기가 싫다 레스 (6)
  5. 5: 남사친한테 설렜던 짧게 풀어줘! 레스 (9)
  6. 6: 첫 데이트를 도와줘!! 레스 (2)
  7. 7: 남친의 여사친때문에 고민이야... 레스 (34)
  8. 8: 내가 서운한게 이상한거야? 레스 (8)
  9. 9: 자기 인생 최고의 고백법/최악의 고백법 레스 (39)
  10. 10: 자캐닮은 남친이랑 사귀는 썰 푸는 스레 레스 (44)
  11. 11: 연애상담 해드립니다! 레스 (123)
  12. 12: 다들 이상형 한마디씩만 적어보자! 레스 (102)
  13. 13: 좋아하는 사람 초성을 외치고 가자! 레스 (11)
  14. 14: ❤❤❤❤❤❤❤연애판 통합 질문스레❤❤❤❤❤❤❤ 레스 (8)
  15. 15: 연상이좋아?연하가좋아? 레스 (23)
  16. 16: 여친이 사회생활을 포기시킨다. 레스 (17)
  17. 17: 이 남자 정말 뜬금없이 설레게 한다, 싶은 썰 있는 사람! 레스 (1)
  18. 18: 자기 얘기다 싶은 노래 가사 쓰고 가는 스레 레스 (33)
  19. 19: 연애 어떻게 시작해? 레스 (1)
  20. 20: 한번만 들어와줘 나 진짜 이상한데에 설레는것같아.. 레스 (9)
  21. 21: 짝남한테 사탕주고 싶은데 소심해서 고민하는 스레 레스 (8)
  22. 22: 연애하고싶다 레스 (2)
  23. 23: 친한 오빠를 좋아하게 되버렸어 ! 레스 (9)
  24. 24: 애인생기고싶다고 외치면 언젠가 생기는 스레 레스 (87)
  25. 25: 난 남친이랑 결혼은 못할거같아 레스 (6)
  26. 26: 스레더즈들의 짝남은 누구 닮았어? 레스 (75)
  27. 27: 20후반 모솔의 궁금증 레스 (2)
  28. 28: 좋아하는 사람 초성 쓰기 레스 (150)
  29. 29: 내 짝사랑은 정말로 노답이다! 짝사랑 한탄스레! 레스 (16)
  30. 30: 우리 오빠가 너무 사랑스러울 때마다 앓고가는 스레 레스 (18)
  31. 31: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 레스 (2)
  32. 32: 큰일이야 다른건 아니고 여친이 바람피는듯해 레스 (24)
  33. 33: 갑자기 인기가 많아져서 당황스럽다 레스 (8)
  34. 34: 짝남이 나 싫어하는건가 싶어서 우울하다ㅠ 레스 (1)
  35. 35: 사랑스러운 사람 사랑스러워하는 스레 레스 (36)
  36. 36: 나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답이없어 레스 (3)
  37. 37: 오늘도 짝사랑을 하는 당신에게. 레스 (1)
  38. 38: 당신 삶의 아주 작았던 흔적 레스 (5)
  39. 39: J에게 레스 (2)
  40. 40: 내 연애는 항상 50일을 넘지 못했다. 레스 (41)
  41. 41: ★★★★★★연애판 잡담스레★★★★★★ 레스 (222)
  42. 42: 미치겠다 남자친구랑 눈을 못마주치겠다 레스 (255)
  43. 43: 너무힘들어서그런데그냥들어줘 레스 (1)
  44. 44: 연애를 한다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 ? 아니면 나를 좋아해주는사람 ? 레스 (12)
  45. 45: 너무 급해서 그런데 나 상담 좀 해줘.. 레스 (5)
  46. 46: 바람나서 헤어진 전남친땜에 너무분해 레스 (2)
  47. 47: 현명하게 연애하는법? 레스 (3)
  48. 48: ~적막한 새벽, 전 애인들을 떠올려 봅시다~ 레스 (22)
  49. 49: 연애는 어떻게 하는걸까? 레스 (3)
  50. 50: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하는구나-, 하고 느낀적이 언제야? 레스 (101)
( 5346: 10) 실수했어
1
별명 :
ㅇㅇ
작성시간 :
17-01-03 00:40
ID :
lo/w89fk2Y7/M
본문
친한 오빠와 같이 술을 마셨고,
같이 영화를 봤고,
같은 침대에서 잤어.

..했어. 응. 거기까진 괜찮아.
문제는, 이 오빠는 여자친구가 있고,
나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고,
오빠도 내가 알고 있다는 걸 알고 있고,
우리 둘 다 그런 걸 전혀 신경쓰지 않고 했다는 거야.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짓을 했다는 건 지각하고 있어.
솔직히 말해서 예전부터 둘 다 서로에게 성적 끌림은 전혀 없었어.
그냥 단지, 술이 들어가니까
오빠가 먼저 흥분했다는 걸 느꼈어.
난 딱히 신경쓰지 않았지.
될 대로 돼라, 그런 감정이 더 강했거든. 어찌 되든 상관 없었어.
내가 강제로 덮쳐지든, 아니든
어느 쪽도 상관 없었어. 내 도덕관은 진작에 박살나 있었거든.
그래서 처음에 껴안는 것도 그냥 냅뒀고,
나중엔 슬쩍 더듬는 것도 거부하지 않았고,
몇 시간 동안 끈질기게 나를 만지다가 내가 소리를 안 참고 흘리자,
오빠가 나한테 이렇게 물어봤어.
감당할 수 있겠냐고.
응.. 무슨 말인지 알지. 응.. 아무 말 안 했어.
다시 한 번 물어봤어.
나중에 내 얼굴 똑바로 볼 수 있겠냐고.
응.. 무슨 말인지 잘 알지. 대답 안 했어.
다시 한 번 물어봤어.
나 여자친구 있는 거 아냐고.
2
별명 :
ㅇㅇ
기능 :
작성일 :
ID :
lo/w89fk2Y7/M

참나. 그걸 누가 몰라.
그리고 애초에 그 질문은 왜 하는 걸까?
먼저 만진 건 오빠. 물론 거부하지 않은 건 나.
그건 최소한 그 상황에선 의미 없는 질문이었어.
고개를 끄덕였지. 오빠는 다시 한 번 물어봤어.
감당할 수 있겠어?
..나는 대답하지 않았어. 감당? 잘 모르겠었어. 그냥, 나는,
그 흐름대로 흘러가보고 싶었고,
외로웠어.
대답할 수 없었어.
그냥. 그렇게 있었지.
잘 기억이 안 나. 분명히 오빠의 질문에,
긍정적인 대답을 했을 거야.
왜냐하면, 오빠는 내가 거부했으면 안 했을 거거든.
그래, 했어.
했어.
아프고, 느꼈어. 눈물이 났어.
슬쩍 내려다 보니, 내 얼굴을 보지 않더라.
그래서 닦았어.
끝나고 나서는, 필로우토크를 했어.
필로우토크, 라기보단 터치.
다시 한 번 묻더라. 감당할 수 있겠냐고.
이미 일은 지나갔는데, 왜 또 물어보는 걸까.
나는 대답하지 않았어.
오빠는 말했어. 이런 일이 종종 있었다고.
그리고 그때마다 여자애들이 너무 많은 것을 바랐고,
그렇게 점점 멀어졌다고.
또, 합의가 끝났는데,
나중에 애 배고 찾아와서 사실 너를 좋아했었다고,
그렇게 말하는 애들도 있었다고.

3
별명 :
ㅇㅇ
기능 :
작성일 :
ID :
lo/w89fk2Y7/M

그렇겠지. 무슨 의미로 말하는지는 잘 알았어.
여자친구가 있다는 것도 다시 한 번 강조했어.
무슨 의미로 말하는지 잘 알고 있었어.
나는 알겠다고 대답했어.
내 대답에는,
절대 티내지 않고,
이 이전의 관계로 돌아갈 수 있으며,
했다고 해서 이전 관계 이상의 것은 바라지 말 것.
이것들이 함축돼 있었어.
그랬어야 했어.
오빠는 나보고 너는 여전히 소중한 동생이라고 했어.
그렇겠지.
나도 그 이상은 전혀 바라지 않았어.
애초에 서로에게 성적 끌림이 없는 것은 물론.
단지 알코올 때문에, 마침 그 옆에 있던 이성이란 이유로
그렇게 하게 된 거니까.
오빠가 정신적으로 사랑하는 건 오빠의 여자친구라는 걸,
난 잘 알고 있었으니까.
단지 오빠도 나도 도덕관이 부실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것. 잘 알고 있었어.
잤어. 일어닜어.
밥을 먹고, 집에 갔어.
온 몸이 아팠어. 그대로 다시 잤어.
눈을 뜨니, 몸이 너무 아팠어. 특히 밑이.
처음이었으니 더욱 그랬을걸.
하루종일 생각났어.
하루종일.
난 절대.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않을 거고.
티도 내지 않을 거고.
알겠다고 대답한 것처럼 행동할 거야.
그렇게 생각해.

4
별명 :
ㅇㅇ
기능 :
작성일 :
ID :
lo/w89fk2Y7/M

하지만 여전히 오빠 여자친구분에게 죄송스러워,
나는 괜찮아. 오빠는 괜찮을 거야.
여자친구분은, 모르겠어.
정말.
죄송스러워. 물론 이 일은 말할 수 없어. 그게 더 민폐야.
그러니 더욱 미안해. 난 대체 왜 받아들였던 걸까.
아무리 그래도,
대체 왜.
후회하고 있어. 오늘 하루 대처는 잘 해냈지만,
미래에도 그럴 수 있을까?
난 결국 관계를 파국으로 치닫게 하는 선택을 한 건 아닐까?
난 쓰레기야.
자기혐오감이 들끓어.
우울증이 또 도졌어. 주기적으로 우울증세가 오는데,
특히 인간관계가 틀어질 때마다
극심하게 찾아오곤 했어.
이번에도 아마 그래서겠지.
자기합리화를 할 수가 없어.
할 수가 없어,
이런 식으로라도 마음을 해소하려 하면 안 됐어.

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loQzPurUu6Zt2

맘 편하게 먹으면 되지 않을까? 다들 그러고들 사는데 말야

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lobqqwKI1kuqQ

별명 떼

7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lolEztX73DWVY

역시 슬이 문제야

8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loMQnGr2MUPdI

도덕적으로 봤을때나 어느 각도에서 보던간에 스레주와 그 남자분은 잘못한거야. 그런데 잘못을 했더라도, 넘어졌더라도, 다시 일어서면 되지. 바르다고 생각하는 길을 걸어가. 인간의 양심이라는게 장식품이 아니거든!양심이 알려주는 길로 걸어가. 관계 깨끗이 하고, '다들 그러고 사는데 뭘'이라는 생각 말고..문제가 된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고쳐봐. 예를 들면 술이 문제라고 위에 누가 말했듯이 술을 멀리하거나, 그런 실수할수 있는 상황에서 마시는걸 피한다던가. 꼭 힘내고, 기운차리길 바랄게.

9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loejnwn+FXjtI

맞아.. 잘못했어. 그걸 알기 때문에 괴로운 거겠지,
스스로도 스스로가 납득이 안 되고 또 한편으로는 자꾸 그 선택을 되새겨.
아마 앞으론 이런 일 없겠지.. 그래도 내 독백에 대답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고마워.

10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loxyCF5qrBWTA

힘내, 스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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