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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게시판 목록 총 214개의 스레드

새로운 스레드 만들기
  1. 1: 해몽해줄사람? 레스 (3)
  2. 2: 여기에 꿈을 장래희망으로 알고 들어온 분들이 여기다 자신의 꿈을 적는 스레 레스 (117)
  3. 3: 너희들의 꿈의 시점과 색과 화질은? 레스 (171)
  4. 4: 같은 꿈을 여러번 반복해서 꾼 경험있어? 레스 (7)
  5. 5: [루시드드림] 한 스레더의 꿈일기 쓰는 스레 레스 (2)
  6. 6: 꿈 속에서 "이거 꿈이지?" 라고 말했던 일 얘기하는 스레 레스 (138)
  7. 7: 너희 꿈꾸다가 실제로 아파서 깬적있어? 레스 (7)
  8. 8: 꿈판이니까 자기가 꾼 꿈을 적어본다 (1) 레스 (276)
  9. 9: 실제였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운 꿈을 적어보자 레스 (32)
  10. 10: 너네는 꿈에서 감각이 느껴져? 레스 (48)
  11. 11: 자신이 꿨던 꿈중에서 가장 기억나는 한마디 레스 (171)
  12. 12: 자기 태몽 적고 가는 꿈! 레스 (57)
  13. 현재: 꿈속의 남자 레스 (202)
  14. 14: ★★꿈판 잡담스레★★ 레스 (162)
  15. 15: 예지몽을 꿨었던 이야기 레스 (14)
  16. 16: 신기했던 꿈말해보자 레스 (13)
  17. 17: 꿈을 통해 과거로 진입하는 방법 레스 (18)
  18. 18: 스레가 꾼 무서운 꿈은 뭐야? 레스 (74)
  19. 19: 꿈 거의 안 꾸는편인데 레스 (2)
  20. 20: 애착을 가지고 있는 꿈을 말해보자 레스 (21)
  21. 21: 자신이 꿈 속에서 저지른 말할 수 없는 일들 레스 (128)
  22. 22: 꿈 속의 공간을 적어본다. 레스 (110)
  23. 23: 최애캐가 나온 꿈 ! 레스 (83)
  24. 24: 내 장래희망을 이야기 해준다 레스 (15)
  25. 25: 꿈일기 레스 (268)
  26. 26: 짝사랑 만난 꿈 레스 (1)
  27. 27: 꿈을 꾸고있을 때의 특이한 점을 적는 스레 레스 (11)
  28. 28: 꿈 안 꾸고 편하게 잘 수 있는 법 없을까? 레스 (15)
  29. 29: 드림버스 찾는 스레 레스 (52)
  30. 30: 가위눌린 썰푸는 스레 레스 (3)
  31. 31: >>>>디스맨>>>> 레스 (7)
  32. 32: 중요한 일을 앞두고 무서운 꿈을 꿨다 레스 (15)
  33. 33: 복수하는 꿈 레스 (8)
  34. 34: 지금까지 꿨던 꿈들 중 제~~일 이상한 꿈 하나씩 말해보자!! 레스 (37)
  35. 35: 어릴때 이런경험한 사람들 있어? 레스 (5)
  36. 36: 무서워서 잠을 못자겠어 레스 (8)
  37. 37: 언제나 꿈들은 내 머릿속을 좀먹는다. 레스 (17)
  38. 38: 꿈에 대한 상담하는 스레 레스 (9)
  39. 39: 꿈에서 본 우리집 레스 (15)
  40. 40: 드림 메이커입니다 레스 (30)
  41. 41: 몇년이 지나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꿈 레스 (4)
  42. 42: 똑같은 꿈만 꾼다는게 가능한가? 레스 (4)
  43. 43: 꿈에서 깨지 않고 사는게 가능할까? 레스 (7)
  44. 44: 죽은 말이 다리를 절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아? 레스 (50)
  45. 45: 꿈을꾸다가 무섭거나 너무 슬퍼서 일어나자마자 운적있어? 레스 (47)
  46. 46: 자신의 꿈과 관련된 징크스 있으면 좋은거든 나쁜거든 다 적어보자. 레스 (12)
  47. 47: 꿈꾸고 나서 인생에 두명이 개입됬어 레스 (14)
  48. 48: 요즘 가위눌리는것 때문에 힘들어 레스 (12)
  49. 49: 꿈 꿀 때 항상 나는 이것만은 한다, 말해줘. 레스 (39)
  50. 50: 여전히 봄을 세는 중입니다. 레스 (32)
( 975: 202) 꿈속의 남자
1
별명 :
이름없음
작성시간 :
16-07-26 13:57
ID :
drOiugVssAd/6
본문
내 이야기 들어줄 사람?
154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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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k4pkRJvtDMk

아 지금 생각하니까 진짜 무슨 정신으로 저랬지...

저렇게 말하니까 찬이 크게 웃더라고. 현실의 찬도 웃는게 참 이쁘구나.

'그럼 나에 대해서 말해봐.'

독한 놈이라고 생각했어. 그냥 좀 넘어가지..

15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drk4pkRJvtDMk

'난 보는 것만 좋아했어. 알아가려고 이렇게 왔잖아.'

찬은 또 한 번 크게 웃더니,

'너 같은 애는 처음 본다. 나 좋아해줘서 고마워. 근데 나는 너 안 좋아. 너가 누군지도 모르고. 그러니까 안녕. 잘가.'

라고 말했어.

156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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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k4pkRJvtDMk

'지금부터 알아가면 되지! 나는 너를 알아가고, 너는 나를 알아가고. 어때?'

나는 저렇게 당돌한 성격이 아니었는데 찬을 놓칠수가 없었다. 사실 정확히 무슨 말을 했는지는 기억 안 나고

찬에게 물어보면서 더듬더듬 쓰고있어.

저 땐 너무 쪽팔려서 기억이 상실된 것 같아.

157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drk4pkRJvtDMk

아니 사실 생각도 하기 싫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다...

어쨌든 찬이 또 웃더니 '알겠어. 근데 우리 친구하면 안돼? 나 좋아하는 사람 있어."

아 진짜 세상이 무너진다는게 이런 의미인가 싶었다.

찬도 날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158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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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BZFv7hzfaOE

허ㅜㅠㅠㅠㅜ왜져ㅠㅜㅜㅡ

159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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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dN78gJqVG5c

괴롭겠다..
그래도 넌 만났잖아.
그게 부럽다.
나는 아무리 애써도 그사람 그림자도안보이더라

160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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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ycfILVtnhu+

레스주 항상 잘읽고있어! 찬이랑도 서로 좋아하는줄 알았는데ㅠㅠㅠㅠㅠ

161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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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tsX6RiarSQk

갱신. 스레주 아직인가..

162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drumIxASI6yJM

ㅜㅠㅠ..

163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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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kqyLvQp/DxE

아 궁금해! !!

164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drFsTf0VYzEAc

ㄱㅅ

16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drUHy/VjXU56k

우와

166
별명 :
★6ImNCKD//L
기능 :
작성일 :
ID :
drUHy/VjXU56k

안녕 스레주야. 미안 너무 오래 기다렸지.
이렇게 기다리는 사람이 많을 줄 몰랐어.

167
별명 :
★6ImNCKD//L
기능 :
작성일 :
ID :
drUHy/VjXU56k

썰 계속 풀게.

나는 저 말을 듣고 정말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

>>160 레스주 말대로 나도 찬과 내가 서로 좋아하고 있다고 확신 했었나봐.

하지만 여기서 포기했다면 이 이야기는 이쯤에서 끝이 났겠지.

168
별명 :
★6ImNCK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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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UHy/VjXU56k

나는 찬을 놓치고 싶지 않았어.

어렸을 때부터 계속 반복된 무서운 꿈 탓에 많이 소심해지고

그 꿈 속의 배경이었던 성당 비슷한 건물 안에만 들어가면 두려워서 식은 땀이 줄줄 흐르고

어쨌든 원래는 활발한 성격이었던 것 같은데, 그 꿈 이후로 점점 더 조용해지는 나를 발견했어.

169
별명 :
★6ImNCK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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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UHy/VjXU56k

부모님이나 친구들한테 그 꿈에 대해 말해도

처음에만 걱정해주지 반복되면 짜증내기 일쑤더라.

그게 나한테는 정말 큰 상처로 다가왔고, 내가 먼저 인간관계에서 선을 긋는 일이 많아졌어.

아마 내가 찬을 보지 못 했던 이유도 그게 아닐까 싶어. 난 주위사람들한테 별로 관심이 없거든.

어쨌든 찬은 내겐 빛같은 존재였어.

170
별명 :
★6ImNCK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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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UHy/VjXU56k

내가 유일하게 마음을 활짝 열고, 온전하게 기댄 사람.

왜 영화 보면 생명의 은인한테 반하는 경우가 많잖아. 왜 그런지 알겠더라구.

자꾸 이야기가 딴 길로 새네ㅠㅠ 새벽감성..

171
별명 :
★6ImNCK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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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UHy/VjXU56k

내가 아무 말도 못 하고 벙쪄 있으니까

찬은 '미안. 상처 받았어? 나 그사람 정말 좋아해. 정말 미안해.' 라며 문을 닫으려고 하길래

내가 재빨리 '우리 영화보러 갈래?'라고 물었어.

172
별명 :
★6ImNCK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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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UHy/VjXU56k

찬은 잠깐 고민하는 것 같은 표정을 짓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라구.

그래서 내가 '왜?'라고 물으니까

찬은 '어장관리하는 것 같잖아. 괜히 희망주기 싫어.'라고 쐐기를 박더라.

173
별명 :
★6ImNCK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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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UHy/VjXU56k

여기까지 왔는데 어떻게 물러설 수 있겠어?

나는 찬에게 '너가 친구하자며. 나 사실 왕따야. 친구는 없는데 영화는 엄청 좋아해. 혼자 영화보러 가기 쪽팔려서 그 동안 못 본 영화만 해도 수백개는 될걸?'이라고 헛소리를 늘어놓았어.

찬은 그래도 고민했다. 약간 인상 쓰면서 생각하는 모습이 기억이 나.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잠깐 머리가 백지가 된 듯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찬을 쳐다봤었다.

174
별명 :
★6ImNCK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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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UHy/VjXU56k

찬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살짝 웃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 됐구나. 다시 한 번 찬을 만날 수 있겠구나.

너무 기뻤어. 그 다음 날 영화를 보러가야 하니까 번호도 교환하고, 집에 가는 길에 옷가게 들러서 옷도 새로 샀다.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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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Hy/VjXU56k

찬과 연락을 주고 받았는데 남자애와 사적으로 연락을 해보는게 처음이라 어떻게 이어나가야 할 지 몰랐다.

그래서 어디서 만나자, 무엇을 보자, 몇시에 만나자. 이런 것만 정하고 대화가 끊겼어.

대화를 계속 이어가고 싶었던 나는 끝나고 뭐 할까라고 보냈어. 밥먹자. 뭐 먹을래? 너가 먹고싶은걸로.

이런 식으로 소소한 대화가 이어졌고, 별로 재미있는 내용이 아닌데도 난 웃음이 실실 새어나왔어.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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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Hy/VjXU56k

그리고 드디어 영화를 보기로 한 날의 아침이 밝았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하고, 집 문을 열었어.

약속한 장소로 가는 내내

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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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Hy/VjXU56k

어떤 말을 해야할까 고민했고, 인사는 어떻게 해야 자연스러울까 연습했어.

내 모습이 괜찮은지 수시로 거울을 확인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장소에 도착하고 보니 찬이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서있더라.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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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날 봤던 부시시한 모습과는 다르게 깔끔한 찬의 모습을 보니

꿈 속에서 봤던 찬의 모습이 새삼 생각났어. 정말 찬이구나.

정말 현실이 꿈만 같았다. 내가 다가가서 연습한대로 인사하고, 생각했던 것대로 말을 건네고,

표를 예매하고, 남는 시간동안 오락실에서 게임도 몇 판 했다.

나는 게임을 정말 못 하는데 찬을 잘하더라구.

찬이 나를 놀리면서 나는 더 가까워진 것 같아서 더 못하는 척 하고 그랬다.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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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왔는데 되게 슬픈 영화였어.

그래서 영화를 보는 내내 훌쩍거렸다. 찬이 언제 챙겨왔는지 휴지를 건네주면서 씩 웃었어.

그 뒤로 심장이 계속 두근두근 거려서 혹시나 찬에게 들리진 않을까 걱정했다.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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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나고 여운이 남아서 계속 그 자리에 앉아서 훌쩍였는데

찬은 아무 말도 안 하고 나를 기다려줬어. 그게 너무 고마웠어.

내가 일어나니까 그제서야 '이제 다 울었어?'하고 다정하게 찬이 물었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니까 내 머리를 쓰다듬더니 '너가 옆에서 자꾸 훌쩍여서 영화에 집중 하나도 못 했어.' 이러는거야.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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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설렜어. 하지만 그 동시에 괘씸했지. 찬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잖아.

슬프지만, 나한테 하는 저 말도 호감의 표시는 아닐 거 아니야.

그래서 내가 쏘아붙이듯, '내가 우는 걸 왜 신경 써?'라고 물어봤어.

그러니까 찬이 '친구잖아.'라고 처음에 말하더라구. 괜히 물어봤다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찬이 우물쭈물하더니

고개를 푹 숙이고 말했어.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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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Hy/VjXU56k

"사실 잘 모르겠어. 너가 우는 걸 보니까 기분이 이상했어. 달래주고 싶은데, 그러면 안 될 것 같아서..'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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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Hy/VjXU56k

우리가 꿈에서 만났다는 걸 기억을 못 해도 찬도 뭔가 느끼는게 있는 걸까?

희망이 생겼다.

찬은 멋쩍게 웃었어. 우리는 영화관을 나와서 그 전날 이야기 했던 대로 밥을 먹고, 공원에 앉아서 얘기를 조금 했어.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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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Hy/VjXU56k

'너랑 나랑은 어제까지만 해도 얼굴만 아는 사이였잖아. 이렇게까지 친해지다니. 되게 신기하다, 그치?'라고 찬이 말했어.

그야, 우린 꿈에서 만난 사이니까. 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러면 찬이 날 미친년으로 볼까봐 그만두고

'그러게, 너랑 나랑 되게 잘 맞나봐.'하고 웃어버렸어.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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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Hy/VjXU56k

그렇게 더 이야기를 하다가 찬이 먼저 일어났고, 나도 따라 일어났어.

찬이 나를 집으로 바래다 줬다. 잘 준비 다 하고 침대에 가만히 누워서 생각해봤어.

내가 이대로 현실에서 찬을 계속 만나는게 잘 하고 있는걸까?

머리는 안 된다고, 만나지 말라고 외쳐도 마음이 부정했어.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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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Hy/VjXU56k

꿈에서라도 나를 기억해주는 찬을 만났으면 좋겠다, 라고 빌 듯 잠들었는데 정말 꿈에 찬이 나타났어.

장소는 우리가 같이 영화를 봤던 그 영화관, 그 자리였어.

'안녕.' 찬이 내게 인사했어.

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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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ImNCK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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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Hy/VjXU56k

장소가 똑같으니까 그 때는 정말 이게 현실인지, 꿈인지 분간이 안 되더라구.

찬한테 루시드드림에 대해서 듣고나서 내가 인터넷 검색해보면서 찾은 방법이 있는데

손가락을 뒤로 꺽으면 이게 꿈인지 아닌지 알 수 있대.

그래서 나는 손가락을 뒤로 꺽었는데 손가락이 아예 손바닥을 뚫더라구.

188
별명 :
★6ImNCK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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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Hy/VjXU56k

아, 꿈이구나. 내 눈 앞에 있는 찬은 나를 기억하는 찬이구나. 나를 구해준 찬이구나.

안도감에 눈물을 흘렸어. 찬은 정말 당황했대. 갑자기 애가 손가락을 꺽지 않나, 울지 않나.

찬이 당황해서 나를 꼬옥 안아주고 등을 토닥여줬다. 나는 더 울었고.

189
별명 :
★6ImNCK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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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Hy/VjXU56k

그러다가 조금 진정이 돼서 현실에서 찬을 만난 이야기를 해줬어.

찬은 표정이 굳어지더니 고개를 푹 숙였다.

'많이 실망했지?' '아니. 현실에서도 찬은 똑같아서 괜찮았어.'

그렇게 말하니까 찬이 살짝 미소지었다.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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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ImNCK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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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Hy/VjXU56k

찬은 내게 자기는 꿈에서 일어나면 꿈을 하나도 기억하지 못 한다고 했어.

특히 나를 만났던 꿈은 더더욱. 자기가 꿈이란걸 자각하면 나에 대한 기억이 되살아난다고 했다.

나는 이렇게 생생히 기억하는데, 찬은 기억을 못 한다는 사실에 또 눈물이 날 뻔 했어.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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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zl2u298ba+

지금보고있다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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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zl2u298ba+

나도 너랑 같아. 꿈속의 남자. 내 연인도 현실에선 날 잊은거 같더라 너랑 똑같은 상황이야. 너는 볼수라도 있지 난 그림자조차 못봐. 너도 괴롭겠지만 난 너가 정말 부럽다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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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zl2u298ba+

그렇기에 스레주 너가 찬과 잘되면 좋겠어. 나도 너처럼 우리가 만날거같은 곳에 가면 서툰 립스틱을 바르고 제일 꾸미고 가거든.매번 허탕이지만. 꼭 잘됙리

194
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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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BgvfDfIdJ8o

>>192

레스주 너도 나와 같은 상황이라니 신기하다. 너도 곧 만날 수 있을거야. 사실 나도 쓰기엔 금방 쉽게 만난 것 처럼 써놨지만 아니야. 그 때 너무 힘들어서 다시 생각하기 싫기도 했고 (개인적인 일이랑 곂쳐서 자살까지 생각했었거든), 내가 너무 스토커같아서 부끄러워서 생략했어. 그 땐 정말 내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은 찬밖에 없었는데 꿈에서도 만나지 못 하니까 현실에서라도 찾는게 절박했거든 난. 주소를 말할 때 갑자기 삐하는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하나도 못 듣고 입모양으로 판단하는게 전부였거든. 그래서 찾아다닌다고 고생 좀 했어. 너가 말한 '우리가 만날가같은 곳', 거기서 만나게 될거야. 그러니까 조금만 더 힘내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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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mjJuiCAoHs

194
아..나도 자살 생각하고 그래 너랑 진짜 비슷해ㅋㅋㅋ 쉽게 잊혀지지않더라. 포기가 안돼 이럴바에 죽는게 나을거 같고. 기 받아간다. 너처럼 그를 만날수있기를 기도해. 나도 요즘 그가 꿈에서 1도 안나와. 현실에서 그를 찾으려고 얼마나 돌아다녔는지...고마워.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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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JoTJGkgkxo2

>>195 기 팍팍 줄게ㅠ 죽으려는 생각 하지 말아줘. 곧 만나게 될거야.

썰 이어서 풀게.

내가 우려고 하니까 찬은 가만히 나를 안아줬다.

너무 괘씸해서 팍 밀치니까 찬이 당황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어.

"현실의 너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대. 너무 좋아해서 나한테는 희망조차 주지 않겠대."

찬은 약간은 거칠게 다시 나를 안았어. 그리고 힘을 꽉 줬다. 내가 빠져나가고 싶어도 못 나가게.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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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ImNCK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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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JoTJGkgkxo2

"내가 정말 좋아하는건 너야. 곧 현실의 나도 깨닫게 될거야."

찬의 목소리를 들으며 꿈에서 깼어.

현실의 나도 눈물을 흘리고 있더라. 조금 안도하긴 했지만 그래도 마음 놓고 있을 수는 없었어.

나를 좋아한다고 말 했던 찬은 꿈 속의 찬이고, 정작 현실의 찬은 아직은 다른 사람을 좋아하고 있으니까.

내가 다가가야겠다고 마음 먹었어.

198
별명 :
★6ImNCK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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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JoTJGkgkxo2

하지만 여러 일들과 곂치면서 잘 만나지 못 했어. 일단 평일에는 학교다 뭐다 해서 잘 만날 수가 없었어.

게다가 찬은 내게 여지를 주고 싶어하지 않았으니까 잠깐 잠깐씩 만나는 것도 허용해 주지 않았다.

겨우 만날 수 있던 시간은 주말정도. 그 것도 내가 조르고 졸라서 겨우 만나는 거였어.

참 비참하고 찬 입장에서는 소름도 돋을거고, 스토커 같을거고, 부담스럽겠지만 그게 내 최선이었어.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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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dovX7dqgNxk

아진짜ㅠㅠㅠ 다시 와서 이야기 해주라...!!
그래 나도 곧 만나게 되겠지!!

스레주 지금 바쁜가ㅠㅠㅠㅠ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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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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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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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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