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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게시판 목록 총 213개의 스레드

새로운 스레드 만들기
  1. 1: 여기에 꿈을 장래희망으로 알고 들어온 분들이 여기다 자신의 꿈을 적는 스레 레스 (117)
  2. 2: 너희들의 꿈의 시점과 색과 화질은? 레스 (171)
  3. 3: 같은 꿈을 여러번 반복해서 꾼 경험있어? 레스 (7)
  4. 4: [루시드드림] 한 스레더의 꿈일기 쓰는 스레 레스 (2)
  5. 5: 꿈 속에서 "이거 꿈이지?" 라고 말했던 일 얘기하는 스레 레스 (138)
  6. 6: 너희 꿈꾸다가 실제로 아파서 깬적있어? 레스 (7)
  7. 7: 꿈판이니까 자기가 꾼 꿈을 적어본다 (1) 레스 (276)
  8. 8: 실제였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운 꿈을 적어보자 레스 (32)
  9. 9: 너네는 꿈에서 감각이 느껴져? 레스 (48)
  10. 10: 자신이 꿨던 꿈중에서 가장 기억나는 한마디 레스 (171)
  11. 11: 자기 태몽 적고 가는 꿈! 레스 (57)
  12. 현재: 꿈속의 남자 레스 (202)
  13. 13: ★★꿈판 잡담스레★★ 레스 (162)
  14. 14: 예지몽을 꿨었던 이야기 레스 (14)
  15. 15: 신기했던 꿈말해보자 레스 (13)
  16. 16: 꿈을 통해 과거로 진입하는 방법 레스 (18)
  17. 17: 스레가 꾼 무서운 꿈은 뭐야? 레스 (74)
  18. 18: 꿈 거의 안 꾸는편인데 레스 (2)
  19. 19: 애착을 가지고 있는 꿈을 말해보자 레스 (21)
  20. 20: 자신이 꿈 속에서 저지른 말할 수 없는 일들 레스 (128)
  21. 21: 꿈 속의 공간을 적어본다. 레스 (110)
  22. 22: 최애캐가 나온 꿈 ! 레스 (83)
  23. 23: 내 장래희망을 이야기 해준다 레스 (15)
  24. 24: 꿈일기 레스 (268)
  25. 25: 짝사랑 만난 꿈 레스 (1)
  26. 26: 꿈을 꾸고있을 때의 특이한 점을 적는 스레 레스 (11)
  27. 27: 꿈 안 꾸고 편하게 잘 수 있는 법 없을까? 레스 (15)
  28. 28: 드림버스 찾는 스레 레스 (52)
  29. 29: 가위눌린 썰푸는 스레 레스 (3)
  30. 30: >>>>디스맨>>>> 레스 (6)
  31. 31: 중요한 일을 앞두고 무서운 꿈을 꿨다 레스 (15)
  32. 32: 복수하는 꿈 레스 (8)
  33. 33: 지금까지 꿨던 꿈들 중 제~~일 이상한 꿈 하나씩 말해보자!! 레스 (37)
  34. 34: 어릴때 이런경험한 사람들 있어? 레스 (5)
  35. 35: 무서워서 잠을 못자겠어 레스 (8)
  36. 36: 언제나 꿈들은 내 머릿속을 좀먹는다. 레스 (17)
  37. 37: 꿈에 대한 상담하는 스레 레스 (9)
  38. 38: 꿈에서 본 우리집 레스 (15)
  39. 39: 드림 메이커입니다 레스 (30)
  40. 40: 몇년이 지나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꿈 레스 (4)
  41. 41: 똑같은 꿈만 꾼다는게 가능한가? 레스 (4)
  42. 42: 꿈에서 깨지 않고 사는게 가능할까? 레스 (7)
  43. 43: 죽은 말이 다리를 절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아? 레스 (50)
  44. 44: 꿈을꾸다가 무섭거나 너무 슬퍼서 일어나자마자 운적있어? 레스 (47)
  45. 45: 자신의 꿈과 관련된 징크스 있으면 좋은거든 나쁜거든 다 적어보자. 레스 (12)
  46. 46: 꿈꾸고 나서 인생에 두명이 개입됬어 레스 (14)
  47. 47: 요즘 가위눌리는것 때문에 힘들어 레스 (12)
  48. 48: 꿈 꿀 때 항상 나는 이것만은 한다, 말해줘. 레스 (39)
  49. 49: 여전히 봄을 세는 중입니다. 레스 (32)
  50. 50: 나같이 꿈꾸는사람 있ㄴㅑ 레스 (7)
( 975: 202) 꿈속의 남자
1
별명 :
이름없음
작성시간 :
16-07-26 13:57
ID :
drOiugVssAd/6
본문
내 이야기 들어줄 사람?
2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drOiugVssAd/6

스레딕? 스레더즈? 뭐든 처음이라 많이 어색하고 이상할거야

3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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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OiugVssAd/6

일단 내가 초등학교 때부터 꾸기 시작한 꿈 이야기부터 할게

4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drOiugVssAd/6

나는 어렸을 때부터 성당을 다녔었어. 작은 성당이었고, 사람들이 모두 친절하고 따뜻해서 굉장히 좋아했었지

5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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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OiugVssAd/6

물론 미사 때는 졸기 일쑤였지만...

6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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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OiugVssAd/6

어쨌든 난 초등학교 3학년 때, 7월 21일에 처음으로 이상한 꿈을 꿨어

7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drOiugVssAd/6

정확하게 기억나는 이유는 내가 중학생 때 그 일기를 다시 읽었는데 너무 충격이었는지 아직도 기억이 나

8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drOiugVssAd/6

안타깝게도 그 일기는 내가 중2 때 이사하다가 잃어버린 것 같아

9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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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OiugVssAd/6

모바일이라 너무 불편하다ㅜㅜ 이따 집가서 다시 쓸게 읽고 있다면 레스 남겨줘

10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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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mdmwgbIxZIs

읽고있어 스레주!!

11
별명 :
123
기능 :
작성일 :
ID :
drzSoJovr3QWU

읽고있어!

12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drkimN/psJatA

스레주야

13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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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kimN/psJatA

나는 그 꿈을 중학교 2학년 때까지 1년에 한 번 일주일씩 무조건 꿨었어

14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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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kimN/psJatA

우리 성당은 입구쪽에 아주 커다란 거울이 있어

15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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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kimN/psJatA

꿈 속에서 나는 항상 그 거울 앞에 서있었다

16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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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kimN/psJatA

곰돌이 머리끈으로 질끈 묶은 머리, 분홍색 반팔 티, 5부 청바지, 하얀 양말, 그리고 검정색 운동화

17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drkimN/psJatA

나는 항상 초등학생의 모습이었고, 이런 옷 차림이었다.

18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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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E3vCV/ueIYs

응 보고있어

19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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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kimN/psJatA

신기하게도 꿈을 꿀 때 나는 내가 아닌 것 같았다. 분명 나이긴 한데 내가 내 몸을 컨트롤 할 수 가 없었다.

20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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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kimN/psJatA

거울을 보며 내 옷차림을 확인하고 있을 때 쯤, 거울에 비친 한 형상을 봤다

21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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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kimN/psJatA

그냥 하얀 연기같은 물체인데, 나는 그 것을 보자마자 소름이 돋아서 성당 안 쪽으로 도망갔어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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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kimN/psJatA

분명 작은 성당인데, 꿈 속에서는 아주 거대해. 달려도 달려도 복도가 끝이 나질 않았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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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kimN/psJatA

내가 그렇게 달릴 동안 하얀 연기같은 것은 나를 따라오며 점점 여성의 형태를 갖춰갔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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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kimN/psJatA

나는 항상 급하게 뛰어가며 간간히 뒤를 확인하는게 전부였어서, 그 여자에 관해서는 길게 늘어뜨린 검정색 머리밖에 생각이 나질 않는다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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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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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kimN/psJatA

어쨌든 그 여자는 소름끼치게 웃으며 나를 따라왔다. 나는 두려움에 눈물을 흘리며 달리고, 또 달리고, 또 달렸다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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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kimN/psJatA

그리고 나는 계단에 다다랐어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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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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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kimN/psJatA

분명 머리로는 올라가면 안 된다고 하지만 몸은 역시나 내 말을 듣지 않고, 다시 한 번 뒤를 쳐다봤다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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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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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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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kimN/psJatA

기괴하게 몸을 꺽으며 오는 그 여자 때문에 식겁한 나는 미친듯이 계단을 뛰어올라가 숨을 곳을 찾았어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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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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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kimN/psJatA

분명 우리 성당에는 세탁기가 없는데도 꿈 속의 성당은 복도 맨 끝 구석에 세탁기가 있었고, 나는 그 곳으로 미친 듯이 뛰어갔다

30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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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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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kimN/psJatA

분명 내가 세탁기 속으로 숨을거라 생각하겠지만 나는 그 뒤에 숨었어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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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kimN/psJatA

분명 세탁기는 벽에 딱 달라붙어 있어서 공간이 없을 텐데도 나는 그 안에 숨었다 이상하지만 꿈이니까

32
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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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kimN/psJatA

그렇게 나는 한참을 두려움에 떨었어 근데 그 여자의 인기척도 들리지 않았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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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kimN/psJatA

나는 눈을 질끈 감고 있었어 너무 무서워서 근데 그 여자가 없다는 확신이 들자마자 기쁨에 눈을 확 떴다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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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kimN/psJatA

그러자 내 눈 앞에는 그 여자의 발이 보였어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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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kimN/psJatA

너무 무서워서 움직일 수도 없었다. 그 여자가 점점 몸을 낮추는 것을 느끼며 나는 눈물을 흘리다가 잠에서 깼어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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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kMQ29AJ6XEk

스레주인데 아무도 안 읽는거야..? ㅜㅜ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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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Lo2H8uIueVE

난 보고있어!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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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dt+OV14UCcc

스레주야!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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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dt+OV14UCcc

아무도 안 읽고 있어도 그냥 쓸게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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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dt+OV14UCcc

되게 별거 아닌 것 같은 꿈이지만 저걸 일주일동안 꾸면 미쳐버릴 것 같아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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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안 자려고 미친듯이 버텨도 나는 12시 딱 지나자마자 눈을 뜰 수 없을 만큼 졸려오는 타입이라 캔커피를 입에 달고 살아도 어쩔 수 없이 항상 잠들었었어..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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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초등학교 3학년 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저 꿈에게 시달려왔다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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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중2 꿈을 꾸기 시작하고 4일 째였나, 5일 째였나 원래 꾸던 꿈과는 다른 꿈을 꾸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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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당 안에 있었지만 내가 아무리 거울을 쳐다봐도 하얀 물체가 나타나지 않았고, 제일 달랐던 점은 내 몸을 움질일 수 있었어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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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는 꺠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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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꿈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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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는 몰랐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저 떄가 내 처음 자각몽이었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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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는 자각몽을 몰랐기 때문에 나는 그저 그 하얀 물체에게 더 이상 쫒기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에 눈물을 흘리며 벽에 기대어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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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dt+OV14UCcc

근데 대체 이 꿈을 어떻게 깨야할지 모르겠는거야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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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dt+OV14UCcc

일단 성당 밖으로 나가기로 했어. 성당 안은 너무나도 조용했고, 내게 별로 좋은 곳은 아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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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밖을 나가니 도로가 펼쳐져 있었어. 평화로웠다. 순간 나는 현실인 줄 알았어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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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dt+OV14UCcc

너무나도 현실과 같았으니까 솔솔 불어오는 바람이 너무 좋아서 눈을 감고 있다가 문득 하늘을 봤다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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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럴수가, 태양이 달이 되고, 달이 태양이 되어있는거야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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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dt+OV14UCcc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그 당시의 나는 그렇게 느꼈어 나도 사실 잘 이해는 안 돼...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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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그걸 보니 이게 꿈이라는게 다시 일깨워지더라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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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dt+OV14UCcc

그래서 나는 아무 생각없이 "아, 꿈이구나" 라고 내뱉었어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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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자각몽에 대해 아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알거야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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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속에서 꿈이라고 말하면 모든 사람들이 날 죽일 듯이 쳐다본다는 거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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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딱 그랬어. 자기 할 일 하며 지나가고 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무표정으로 날 쳐다보기 시작했어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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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너무 무서웠어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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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물체의 악몽이 다시 떠오르는 듯 했어 너무 무서워서 그 시선을 피하려고 나는 달렸다. 언제나처럼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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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뒤에서 사람들이 달려오는게 느껴지는 거야. 진짜 너무 무서웠어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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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눈물이 나려고 하면서 억울해졌지 그래서 그냥 멈출까 생각했어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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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물체는 무섭게 생기고 소름끼쳐서 그냥 달린건데, 내 뒤에 따라오는 것들은 사람이잖아? 나랑 같은.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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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멈춰서 뒤를 돌아봤다. 근데 그 사람들은 진짜 날 죽일듯이 쫒아오더라 무표정으로..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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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이 틀렸다는 걸 깨달았어. 하지만 내 몸은 움직이지 않았지. 포기했던 것 같아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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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물체에게서 벗어나도, 난 똑같구나.. 하면서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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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였다.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한 남자애가 툭 튀어나오더니 나를 향해 무섭게 달려왔다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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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쳐야겠다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었는데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어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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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냥 눈을 감아버렸는데, 누군가 내 손을 잡으면서 외쳤다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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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뛰어, 멍청아!"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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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니까 날 향해 달려오던 그 남자애였어.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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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안도됐었다. 저 수많은 사람들 중에 나를 도와주려는, 나를 지켜주려는 사람이 있구나 생각이 들면서 희망이 보였어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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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애랑 같이 뛰고, 뛰고, 또 뛰었다. 그러다보니까 더 이상 사람들이 안 쫒아왔다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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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여서 그랬는지 나는 별로 힘들지 않았고, 그 남자애도 마찬가지 인 듯 했어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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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애는 대뜸 내게 말했다 "이거 꿈이야."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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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dt+OV14UCcc

뭐지? 왜 갑자기 이런 말을 하는거지? 얘도 아까 그사람들과 같은 사람들인가?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면서 벙쪄서 그 남자애를 쳐다봤다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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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더니 그 남자애가 물었어 "너 뭐야?"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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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당황스러웠어. 다짜고짜 뭐냐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우물쭈물거렸어 그랬더니 그 남자애가 그러더라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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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dt+OV14UCcc

여긴 자기 꿈이라고..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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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dt+OV14UCcc

그리고 물었다. "너는 꿈 속의 사람이 아니지?"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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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개를 끄덕였어. 그랬더니 그 남자애가 머리를 쓰다듬어주더라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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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dt+OV14UCcc

"미안. 뭐가 뭔지 모르겠는건 너도 마찬가지 일텐데." 이렇게 말해주곤 몇가지를 알려줬다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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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dt+OV14UCcc

지금 꾸고 있는 꿈은 자각몽이라는 것과, 꿈 속에서는 꿈이라고 말을 하면 안 된다는 것.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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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dt+OV14UCcc

그 남자애와 같이 있는 시간은 너무나도 따듯하고 행복해서, 꿈에서 깨고 싶지 않을 정도였다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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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dt+OV14UCcc

하지만 이름이나 나이같은 개인 정보는 서로 묻지 않았다. 그냥 서로 다신 만나지 않을 사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일까? 어쨌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갑자기 눈이 확 떠졌다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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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dt+OV14UCcc

시끄러운 알람이 아침이라는 것을 알려줬다. 며칠만에 푹 잔건지.. 그 날은 정말 행복했어

88
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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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o1BEPTOz9a2

듣고있어

89
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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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o1BEPTOz9a2

잘보고있어

90
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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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b9/GHihNJk

스레주야

91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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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Ib9/GHihNJk

아무도안보는줄알고의욕떨어져서한동안안들어왔었는데...감동이야!

92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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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ecys6s1VJc

ㄱㅅ 재밌다 더써줘

93
별명 :
★CnuouWgt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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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47OOpFr+r6A

감동받아서 다시 돌아왔다!

94
별명 :
★CnuouWgt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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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남자아이와 일주일 후쯤에 다시 만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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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안 꿨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내가 기억을 못 하는건지 아니면 진짜 안 꾼건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나는 그 일주일동안 그 꿈을 다시 꾸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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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현실에서는 아무리 생각해내보려고해도, 그 남자애의 얼굴이 기억나질 않았어 그래서 그냥 나를 잡던 그 감촉과, 그 목소리와, 그 대화를 생각하면서 일주일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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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드디어 그 꿈을 꾸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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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나는 한 초원 위에서 눈을 떴다. 물론 꿈이라는 자각은 없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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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 그리고 포근한 풀이 너무 좋아서 한참을 눈을 감고 뒹굴거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한 목소리가 들렸어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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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와"

굉장히 익숙한 목소리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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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떠서 고개를 돌려보니 커다란 나무 밑에 그 남자가 있었어. 아주 환하게 웃으면서, 나에게 이리 오라는 손짓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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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뒷이야기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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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나는 그 남자에게로 달려갔어. 정말 반가웠고, 난 그 남자를 예전에 만난것을 알고 있었어. 그때까지 꿈이란건 인지하지 못 했던 것 같아.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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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를 환하게 맞이하고, 오랜만이라고 했다. 그리고 자기를 기억하냐고 물었어. 나는 고개를 끄덕였고 그리고 그 때 꿈이란걸 자각한 것 같아. 그 때 인터넷 찾아보니까 꿈이란걸 자각하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나는 꿈을 조종할 수 없었어. 왜인지는 아직까지도 모르겠다.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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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나무 밑에 앉아서 하늘을 쳐다봤다. 그러다가 내가 물었어

"이름이 뭐야?"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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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그의 이름이었다. 나는 외자 이름이 생소했기 때문에 신기해서 이름을 계속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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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내 이름 찬 맞아. 서 찬. 그러니까 그만 좀 물어봐"

찬은 장난스럽게 내 입을 틀어막았다. 내가 찬을 몇 대 때린 후에야 손을 떼줬고 우리 둘은 처음 서로가 나오는 꿈을 꾼 후 일주일동안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해 얘기를 했어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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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궁금해  ㅜㅜ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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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밋듀ㅠㅠㅠㅠ빨리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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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109 기다려줘서 고마워!

"밥 먹다가 네 생각을 하고, 학교에 가서 네 생각을 했어. 그리고 집에 돌아올 때도, 씻을 때도, 잠에 들기 직전에도. 너와 다시 만나는 상상을 했어."

아마 이렇게 말했던 것 같다. 그 당시에 할 것이라곤 정말 저것밖에 없었으니까. 찬은 나를 잠시 바라보더니 씨익 웃고 말했어.

"나도."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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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렇게 웃으면서 수다를 떨다가 정말 한순간에 모든게 싹 사라졌어. 눈을 뜬거야. 저 멀리 부엌에서는 나를 깨우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어. 순간 짜증이 났지. 엄마는 나를 왜 꺠워서.. 시계를 봤을 땐 시간도 많이 남았었던걸로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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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nMk/yyfw8eA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은 따뜻했지만 찬과 있었던 곳과는 전혀 달랐고, 침대 속은 포근했지만 그 풀같지는 않았다. 이대로 또 몇 일간, 몇 주간, 몇 달간, 몇 년간.... 정말 생각하기 싫지만 영영 못 만날거란 생각에 사로잡혀 절망스러웠다.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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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색은 하지 않았지. '꿈 속이 너무 좋아서 미치겠어요'라고 말해봤자 다들 날 미친년으로 볼 게 뻔하니까.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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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예상 외로 다음 꿈은 빨리 꿨다. 바로 그 다음 날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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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속에서 나는 한 건물 안에 있었어. 다른 사람들도 많았지만 찬은 보이지 않았다. 현실에서도 찬을 계속 생각했기 때문일까, 나는 꿈에서도 찬을 찾기 시작했다.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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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그렇게 많은 것 같지 않았는데 점점 내가 찬을 찾으려고 하면 할수록 숫자가 점점 늘어나 이제는 사람들을 비집고 움직어야하는 상황이 됐어.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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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사람들을 비집으며 찬의 이름을 크게 소리치고 있는데, 앞에서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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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여서 그런건진 몰라도, 사람들이 도망가고 있을 때 나는 전혀 움직이지 못 했다. 마치 무언가가 내 다리를 잡고 있는 것 마냥 나는 가만히 서서 두려움에 떨뿐이었어.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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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소설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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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가 점점 나를 향해 다가오는 것을 느끼며, 사람들의 절망섞인 표정을 보며 그렇게 난 서서 빌었다. 살려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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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였다. 찬이 나타난 건. 처음 만났을 때처럼 내 손을 잡고 "뛰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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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굳어있던 다리가 풀리는 느낌이었다.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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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찬의 손을 잡고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곳 까지 뛰어왔다. 건물 중 일부분이었던 것 같은데, 아무것도 없었어서 어디인지는 잘 모르겠다.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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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안심하자마자 울음을 터트렸다. 왜 나는 꿈을 꿀 때마다 이 모양일까, 왜 나는 맨날 무엇에게 쫒기는걸까.. 내가 무슨 잘못을 한거지 생각하며 엉엉 울고있었다.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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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은 내 머리를 몇 번 쓰다듬어주다가 나를 안아줬다.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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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의 품은 매우 포근했고 따듯해서 내 울음을 그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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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을 그친 후에도 나는 따뜻한 찬의 품에 계속 안겨있었다. 지금 생각하니까 부끄럽네..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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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찬의 품에서 벗어나 고개를 들자 찬은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리곤 나를 일으켜 세우더니 더 안전한 곳으로 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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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nMk/yyfw8eA

>>119 내가 소설같이 써서 그런가?ㅠㅠ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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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nMk/yyfw8eA

위에꺼 나야 스레주.. 오타가 났어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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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VjF4A9Z7LM

헐 재미쪙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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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ZKvMYbA8FDc

헐 빨리 더 얘기해줘!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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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ZKvMYbA8FDc

기다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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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Rh/XKcyOgHk

재밌어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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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스레주야 너무 오랜만이지 해가 바뀌어서 돌아와 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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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코드 바뀌어서 미안. 잘 기억이 안 나서 말이야. 이제 나름 한가해지기도 했고, 계속 생각이 나서 다시 써보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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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의 손을 꼭 잡고 있으니까 세상이 안전한 것만 같았어.

지저귀는 새들의 소리가 들렸고, 꽃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았어.

세상이 아름다워 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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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행복하다- 라고 꾸밈없이 말을 할 수 있을것만 같았다.

나에게 찬은 이제 꿈속에서 만나는 남자 그 이상이었어. 세번밖에 안 만났는데, 웃기지.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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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도 그렇게 느꼈을까? 걸음을 늦추고 나를 보여서 미소 지었어.

"저번에 너가 너무 빨리 가버려서 속상했어."

"미안. 엄마가 깨워버려서.." 찬은 괜찮다는 듯 내 머리를 쓰다듬어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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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있다가 저번에 느낀 절망감을 떠올렸어.

이런 불확실한 관계가 지속되는게 싫었어.

난 찬을 현실 속에서 만나고 싶었어.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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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물었다. '넌 어디 살아?'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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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은 당황했고, 말을 잇지 못 했어.

나는 찬이 왜 말을 못 해주는지 이해를 못 했고, 서운해지려고 했지.

입을 삐죽 내밀고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나가니까 찬은 나를 딱 잡더니 말했어. '실망할거야.'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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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괜찮다고 말했어. 너가 어떤 모습이든, 어떤 사람이든 나는 너를 현실에서 보고 싶다고 말했어.

찬은 곤란한 미소를 짓더니 결국 주소를 작게 읊조렸다.

운명일걸까? 라고 생각하게 만들 만큼 찬은 가까이서 살고 있었어. 왜 한 번도 마주치지 못 했나 의심이 들 정도로.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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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의 주소를 듣고, 깼어. 학교를 가지 않는 주말을 손꼽아 기다렸고, 주말이 왔을때는 눈이 진짜 딱 떠지더라 그것도 6시에.

살면서 제일 공들여서 꾸민 것 같아.

옷도 별로 없는 옷장을 뒤지고 뒤져 제일 괜찮은 옷을 골라내고,

서툰 솜씨로 화장도 했어.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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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그 때 들은 찬의 집 주소를 적어놓은 메모지를 꼬옥 손에 쥐고 집을 나섰어.

한 걸음, 한 걸음, 찬에게 다가갈때마다 쿵, 쿵, 내 심장은 더 크게 뛰었어.

아, 나 찬을 생각보다 더 많이 좋아하고 있구나.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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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겨, 웃기지. 꿈에서 만난 사이인데 말이야. 그 것도 세번밖에.

근데 날 구해준 사람이라고 생각되서 그런가 그 세번이 내겐 제일 설렜고, 로맨틱했어.

나를 빠져들게 만들기 충분했던 그 세 번.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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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찬의 집의 초인종을 누르던 순간이 생각나.

내가 진짜 심하게 떨었지.

띵동- 초인종을 눌러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 다시 띵동- 하고 눌러봤다.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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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 거칠게 열리는 문 속에는 부시시한 모습의 찬이 나를 노려보고 있었어.

'안녕?' 수줍게 말했다. 내 눈 앞에 있는 사람이 너라고 믿질 못 하겠어서,

계속 계속 너의 눈을 쳐다봤다.

아, 맞다. 나의 찬. 나를 언제나 구해주던 찬.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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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차가웠어.

'넌 뭐냐.'

인상을 팍 쓰고 나를 노려보는 찬에게 장난기따윈 없었어.

진심이구나. 아- 자신을 보면 실망할거란 찬의 말이 이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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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찬은 나를 기억 못 하는구나.

슬펐어. 그리고 내 앞에 있는 사람은 더 이상 찬이 아닌 것 같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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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미안. 얼마전에 널 봤거든. 여기 근처에서 내 또래를 본건 오랜만인 것 같아서. 너랑 친하게 지내볼까.. 하고.'

이건 완벽한 거짓말이었어. 사실 이 주변에는 내 또래가 엄청 많아. 학교가 가까이에 있거든.

저런 뻔한 거짓말을 할 정도로 나는 절박했어.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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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웃었다.

'너 나 좋아하냐?'

돌직구. 너무 당황한 나머지 딸꾹질이 나왔다.

그런데 내가 말했지. 나는 절박했다고. 나는 급하게 대답했어. '응' 이라고.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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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너 여러번 봤어. 나한텐 관심도 없더만.'

진짜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 기분이었어. 찬이 나를 봤다고? 언제?

묻고싶었지만 애써 당황하지 않은 척 하면서 대답했다.

'아닌데? 나 너한테 되게 관심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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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금 생각하니까 진짜 무슨 정신으로 저랬지...

저렇게 말하니까 찬이 크게 웃더라고. 현실의 찬도 웃는게 참 이쁘구나.

'그럼 나에 대해서 말해봐.'

독한 놈이라고 생각했어. 그냥 좀 넘어가지..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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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보는 것만 좋아했어. 알아가려고 이렇게 왔잖아.'

찬은 또 한 번 크게 웃더니,

'너 같은 애는 처음 본다. 나 좋아해줘서 고마워. 근데 나는 너 안 좋아. 너가 누군지도 모르고. 그러니까 안녕. 잘가.'

라고 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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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알아가면 되지! 나는 너를 알아가고, 너는 나를 알아가고. 어때?'

나는 저렇게 당돌한 성격이 아니었는데 찬을 놓칠수가 없었다. 사실 정확히 무슨 말을 했는지는 기억 안 나고

찬에게 물어보면서 더듬더듬 쓰고있어.

저 땐 너무 쪽팔려서 기억이 상실된 것 같아.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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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사실 생각도 하기 싫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다...

어쨌든 찬이 또 웃더니 '알겠어. 근데 우리 친구하면 안돼? 나 좋아하는 사람 있어."

아 진짜 세상이 무너진다는게 이런 의미인가 싶었다.

찬도 날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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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ㅜㅠㅠㅠㅜ왜져ㅠㅜㅜㅡ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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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겠다..
그래도 넌 만났잖아.
그게 부럽다.
나는 아무리 애써도 그사람 그림자도안보이더라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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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주 항상 잘읽고있어! 찬이랑도 서로 좋아하는줄 알았는데ㅠㅠㅠㅠㅠ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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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 스레주 아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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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ㅠㅠ..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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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궁금해! !!

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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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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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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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스레주야. 미안 너무 오래 기다렸지.
이렇게 기다리는 사람이 많을 줄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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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 계속 풀게.

나는 저 말을 듣고 정말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

>>160 레스주 말대로 나도 찬과 내가 서로 좋아하고 있다고 확신 했었나봐.

하지만 여기서 포기했다면 이 이야기는 이쯤에서 끝이 났겠지.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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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찬을 놓치고 싶지 않았어.

어렸을 때부터 계속 반복된 무서운 꿈 탓에 많이 소심해지고

그 꿈 속의 배경이었던 성당 비슷한 건물 안에만 들어가면 두려워서 식은 땀이 줄줄 흐르고

어쨌든 원래는 활발한 성격이었던 것 같은데, 그 꿈 이후로 점점 더 조용해지는 나를 발견했어.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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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나 친구들한테 그 꿈에 대해 말해도

처음에만 걱정해주지 반복되면 짜증내기 일쑤더라.

그게 나한테는 정말 큰 상처로 다가왔고, 내가 먼저 인간관계에서 선을 긋는 일이 많아졌어.

아마 내가 찬을 보지 못 했던 이유도 그게 아닐까 싶어. 난 주위사람들한테 별로 관심이 없거든.

어쨌든 찬은 내겐 빛같은 존재였어.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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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유일하게 마음을 활짝 열고, 온전하게 기댄 사람.

왜 영화 보면 생명의 은인한테 반하는 경우가 많잖아. 왜 그런지 알겠더라구.

자꾸 이야기가 딴 길로 새네ㅠㅠ 새벽감성..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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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무 말도 못 하고 벙쪄 있으니까

찬은 '미안. 상처 받았어? 나 그사람 정말 좋아해. 정말 미안해.' 라며 문을 닫으려고 하길래

내가 재빨리 '우리 영화보러 갈래?'라고 물었어.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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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은 잠깐 고민하는 것 같은 표정을 짓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라구.

그래서 내가 '왜?'라고 물으니까

찬은 '어장관리하는 것 같잖아. 괜히 희망주기 싫어.'라고 쐐기를 박더라.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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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왔는데 어떻게 물러설 수 있겠어?

나는 찬에게 '너가 친구하자며. 나 사실 왕따야. 친구는 없는데 영화는 엄청 좋아해. 혼자 영화보러 가기 쪽팔려서 그 동안 못 본 영화만 해도 수백개는 될걸?'이라고 헛소리를 늘어놓았어.

찬은 그래도 고민했다. 약간 인상 쓰면서 생각하는 모습이 기억이 나.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잠깐 머리가 백지가 된 듯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찬을 쳐다봤었다.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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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살짝 웃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 됐구나. 다시 한 번 찬을 만날 수 있겠구나.

너무 기뻤어. 그 다음 날 영화를 보러가야 하니까 번호도 교환하고, 집에 가는 길에 옷가게 들러서 옷도 새로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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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과 연락을 주고 받았는데 남자애와 사적으로 연락을 해보는게 처음이라 어떻게 이어나가야 할 지 몰랐다.

그래서 어디서 만나자, 무엇을 보자, 몇시에 만나자. 이런 것만 정하고 대화가 끊겼어.

대화를 계속 이어가고 싶었던 나는 끝나고 뭐 할까라고 보냈어. 밥먹자. 뭐 먹을래? 너가 먹고싶은걸로.

이런 식으로 소소한 대화가 이어졌고, 별로 재미있는 내용이 아닌데도 난 웃음이 실실 새어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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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영화를 보기로 한 날의 아침이 밝았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하고, 집 문을 열었어.

약속한 장소로 가는 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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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말을 해야할까 고민했고, 인사는 어떻게 해야 자연스러울까 연습했어.

내 모습이 괜찮은지 수시로 거울을 확인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장소에 도착하고 보니 찬이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서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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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날 봤던 부시시한 모습과는 다르게 깔끔한 찬의 모습을 보니

꿈 속에서 봤던 찬의 모습이 새삼 생각났어. 정말 찬이구나.

정말 현실이 꿈만 같았다. 내가 다가가서 연습한대로 인사하고, 생각했던 것대로 말을 건네고,

표를 예매하고, 남는 시간동안 오락실에서 게임도 몇 판 했다.

나는 게임을 정말 못 하는데 찬을 잘하더라구.

찬이 나를 놀리면서 나는 더 가까워진 것 같아서 더 못하는 척 하고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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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왔는데 되게 슬픈 영화였어.

그래서 영화를 보는 내내 훌쩍거렸다. 찬이 언제 챙겨왔는지 휴지를 건네주면서 씩 웃었어.

그 뒤로 심장이 계속 두근두근 거려서 혹시나 찬에게 들리진 않을까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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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나고 여운이 남아서 계속 그 자리에 앉아서 훌쩍였는데

찬은 아무 말도 안 하고 나를 기다려줬어. 그게 너무 고마웠어.

내가 일어나니까 그제서야 '이제 다 울었어?'하고 다정하게 찬이 물었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니까 내 머리를 쓰다듬더니 '너가 옆에서 자꾸 훌쩍여서 영화에 집중 하나도 못 했어.' 이러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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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설렜어. 하지만 그 동시에 괘씸했지. 찬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잖아.

슬프지만, 나한테 하는 저 말도 호감의 표시는 아닐 거 아니야.

그래서 내가 쏘아붙이듯, '내가 우는 걸 왜 신경 써?'라고 물어봤어.

그러니까 찬이 '친구잖아.'라고 처음에 말하더라구. 괜히 물어봤다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찬이 우물쭈물하더니

고개를 푹 숙이고 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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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잘 모르겠어. 너가 우는 걸 보니까 기분이 이상했어. 달래주고 싶은데, 그러면 안 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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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꿈에서 만났다는 걸 기억을 못 해도 찬도 뭔가 느끼는게 있는 걸까?

희망이 생겼다.

찬은 멋쩍게 웃었어. 우리는 영화관을 나와서 그 전날 이야기 했던 대로 밥을 먹고, 공원에 앉아서 얘기를 조금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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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나랑은 어제까지만 해도 얼굴만 아는 사이였잖아. 이렇게까지 친해지다니. 되게 신기하다, 그치?'라고 찬이 말했어.

그야, 우린 꿈에서 만난 사이니까. 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러면 찬이 날 미친년으로 볼까봐 그만두고

'그러게, 너랑 나랑 되게 잘 맞나봐.'하고 웃어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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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더 이야기를 하다가 찬이 먼저 일어났고, 나도 따라 일어났어.

찬이 나를 집으로 바래다 줬다. 잘 준비 다 하고 침대에 가만히 누워서 생각해봤어.

내가 이대로 현실에서 찬을 계속 만나는게 잘 하고 있는걸까?

머리는 안 된다고, 만나지 말라고 외쳐도 마음이 부정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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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라도 나를 기억해주는 찬을 만났으면 좋겠다, 라고 빌 듯 잠들었는데 정말 꿈에 찬이 나타났어.

장소는 우리가 같이 영화를 봤던 그 영화관, 그 자리였어.

'안녕.' 찬이 내게 인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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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가 똑같으니까 그 때는 정말 이게 현실인지, 꿈인지 분간이 안 되더라구.

찬한테 루시드드림에 대해서 듣고나서 내가 인터넷 검색해보면서 찾은 방법이 있는데

손가락을 뒤로 꺽으면 이게 꿈인지 아닌지 알 수 있대.

그래서 나는 손가락을 뒤로 꺽었는데 손가락이 아예 손바닥을 뚫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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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꿈이구나. 내 눈 앞에 있는 찬은 나를 기억하는 찬이구나. 나를 구해준 찬이구나.

안도감에 눈물을 흘렸어. 찬은 정말 당황했대. 갑자기 애가 손가락을 꺽지 않나, 울지 않나.

찬이 당황해서 나를 꼬옥 안아주고 등을 토닥여줬다. 나는 더 울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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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조금 진정이 돼서 현실에서 찬을 만난 이야기를 해줬어.

찬은 표정이 굳어지더니 고개를 푹 숙였다.

'많이 실망했지?' '아니. 현실에서도 찬은 똑같아서 괜찮았어.'

그렇게 말하니까 찬이 살짝 미소지었다.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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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은 내게 자기는 꿈에서 일어나면 꿈을 하나도 기억하지 못 한다고 했어.

특히 나를 만났던 꿈은 더더욱. 자기가 꿈이란걸 자각하면 나에 대한 기억이 되살아난다고 했다.

나는 이렇게 생생히 기억하는데, 찬은 기억을 못 한다는 사실에 또 눈물이 날 뻔 했어.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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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고있다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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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너랑 같아. 꿈속의 남자. 내 연인도 현실에선 날 잊은거 같더라 너랑 똑같은 상황이야. 너는 볼수라도 있지 난 그림자조차 못봐. 너도 괴롭겠지만 난 너가 정말 부럽다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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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스레주 너가 찬과 잘되면 좋겠어. 나도 너처럼 우리가 만날거같은 곳에 가면 서툰 립스틱을 바르고 제일 꾸미고 가거든.매번 허탕이지만. 꼭 잘됙리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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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레스주 너도 나와 같은 상황이라니 신기하다. 너도 곧 만날 수 있을거야. 사실 나도 쓰기엔 금방 쉽게 만난 것 처럼 써놨지만 아니야. 그 때 너무 힘들어서 다시 생각하기 싫기도 했고 (개인적인 일이랑 곂쳐서 자살까지 생각했었거든), 내가 너무 스토커같아서 부끄러워서 생략했어. 그 땐 정말 내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은 찬밖에 없었는데 꿈에서도 만나지 못 하니까 현실에서라도 찾는게 절박했거든 난. 주소를 말할 때 갑자기 삐하는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하나도 못 듣고 입모양으로 판단하는게 전부였거든. 그래서 찾아다닌다고 고생 좀 했어. 너가 말한 '우리가 만날가같은 곳', 거기서 만나게 될거야. 그러니까 조금만 더 힘내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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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아..나도 자살 생각하고 그래 너랑 진짜 비슷해ㅋㅋㅋ 쉽게 잊혀지지않더라. 포기가 안돼 이럴바에 죽는게 나을거 같고. 기 받아간다. 너처럼 그를 만날수있기를 기도해. 나도 요즘 그가 꿈에서 1도 안나와. 현실에서 그를 찾으려고 얼마나 돌아다녔는지...고마워.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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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기 팍팍 줄게ㅠ 죽으려는 생각 하지 말아줘. 곧 만나게 될거야.

썰 이어서 풀게.

내가 우려고 하니까 찬은 가만히 나를 안아줬다.

너무 괘씸해서 팍 밀치니까 찬이 당황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어.

"현실의 너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대. 너무 좋아해서 나한테는 희망조차 주지 않겠대."

찬은 약간은 거칠게 다시 나를 안았어. 그리고 힘을 꽉 줬다. 내가 빠져나가고 싶어도 못 나가게.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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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JoTJGkgkxo2

"내가 정말 좋아하는건 너야. 곧 현실의 나도 깨닫게 될거야."

찬의 목소리를 들으며 꿈에서 깼어.

현실의 나도 눈물을 흘리고 있더라. 조금 안도하긴 했지만 그래도 마음 놓고 있을 수는 없었어.

나를 좋아한다고 말 했던 찬은 꿈 속의 찬이고, 정작 현실의 찬은 아직은 다른 사람을 좋아하고 있으니까.

내가 다가가야겠다고 마음 먹었어.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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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JoTJGkgkxo2

하지만 여러 일들과 곂치면서 잘 만나지 못 했어. 일단 평일에는 학교다 뭐다 해서 잘 만날 수가 없었어.

게다가 찬은 내게 여지를 주고 싶어하지 않았으니까 잠깐 잠깐씩 만나는 것도 허용해 주지 않았다.

겨우 만날 수 있던 시간은 주말정도. 그 것도 내가 조르고 졸라서 겨우 만나는 거였어.

참 비참하고 찬 입장에서는 소름도 돋을거고, 스토커 같을거고, 부담스럽겠지만 그게 내 최선이었어.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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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진짜ㅠㅠㅠ 다시 와서 이야기 해주라...!!
그래 나도 곧 만나게 되겠지!!

스레주 지금 바쁜가ㅠㅠㅠㅠ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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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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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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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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