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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를 위한 별명칸 사용 가이드가 업데이트되었습니다.

2D가 3D보다 좋다고!! 2D판이 열렸습니다!

최애를 현실로! 인형/피규어판이 열렸다고?!!

꿈 게시판 목록 총 237개의 스레드

새로운 스레드 만들기
  1. 1: 애착을 가지고 있는 꿈을 말해보자 레스 (24)
  2. 2: 날 기다리는 꿈 속의 남자 레스 (17)
  3. 3: 실제였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운 꿈을 적어보자 레스 (55)
  4. 4: 스레주가 말햐주는 꿈이야기 레스 (5)
  5. 5: 여기에 꿈을 장래희망으로 알고 들어온 분들이 여기다 자신의 꿈을 적는 스레 레스 (134)
  6. 6: 자신이 꿨던 꿈중에서 가장 기억나는 한마디 레스 (185)
  7. 7: 자기 태몽 적고 가는 꿈! 레스 (59)
  8. 8: 자신이 꿈 속에서 저지른 말할 수 없는 일들 레스 (144)
  9. 9: 꿈속의 남자 레스 (241)
  10. 10: @@@루시드 드림@@@ 레스 (105)
  11. 11: ★★꿈판 잡담스레★★ 레스 (171)
  12. 12: 최애캐가 나온 꿈 ! 레스 (89)
  13. 13: 인상 깊은 장면이 있었던 꿈을 쓰는 스레 레스 (5)
  14. 14: 너희가 꾼 무서운 꿈은 뭐야? 레스 (86)
  15. 15: 꿈 꾸면서 해본 이상한 경험 쓰는 스레 레스 (36)
  16. 16: 너희들의 꿈의 시점과 색과 화질은? 레스 (193)
  17. 17: 꿈속에서 화장실 레스 (3)
  18. 18: 꿈을꾸다가 무섭거나 너무 슬퍼서 일어나자마자 운적있어? 레스 (48)
  19. 19: 꿈의 세계관? 이 겹칠 때가 있어. 레스 (7)
  20. 20: 꿈에서 보이는 건물들의 특징을 말해줘 레스 (8)
  21. 21: 어렸을 적에 꿨던 꿈이야 레스 (14)
  22. 22: 꿈 내용 푸는 스레 레스 (22)
  23. 23: 꿈 해몽 좀 해줄 사람 있어? 레스 (3)
  24. 24: 좀 오래되긴 했지만 요단강 건널뻔한 꿈 레스 (16)
  25. 25: 너희 꿈꾸다가 실제로 아파서 깬적있어? 레스 (11)
  26. 26: 혹시 꿈의 틈 스레 기억해? 레스 (7)
  27. 27: 꿈판은 글자 하나라 거꾸로 써도 의미 없다고 뒤집어놓은거 봐... 레스 (8)
  28. 현재: 외눈박이 아저씨 레스 (89)
  29. 29: 꿈에서 통일이 됐어 레스 (54)
  30. 30: 꿈의 주인을 찾습니다 레스 (9)
  31. 31: 졸다가 꿈꾼적있어? 레스 (9)
  32. 32: 지금까지 꿨던 꿈들 중 제~~일 이상한 꿈 하나씩 말해보자!! 레스 (38)
  33. 33: 너네는 꿈에서 감각이 느껴져? 레스 (49)
  34. 34: 혹시 너희 유모차 미는 꿈 꾼 적 있어? 레스 (37)
  35. 35: 꿈 속에서 "이거 꿈이지?" 라고 말했던 일 얘기하는 스레 레스 (142)
  36. 36: 약간 이상한 꿈일기 레스 (7)
  37. 37: 공유몽을 꾸고싶어! 레스 (7)
  38. 38: 꿈판이니까 자기가 꾼 꿈을 적어본다 (1) 레스 (280)
  39. 39: 이런 자각몽을 꾼적 있어? 레스 (11)
  40. 40: 내 꿈이야 레스 (21)
  41. 41: 요 넌 꿈이뭐니 그렇다할 비전이존재해 레스 (1)
  42. 42: 꿈일기 레스 (269)
  43. 43: 자꾸 무서운 꿈을 꾸는데 무슨 방법 없을까..? 레스 (10)
  44. 44: 꿈을 통해 과거로 진입하는 방법 레스 (19)
  45. 45: 나는 내가 싫어 라고 생각해본적 있지? 레스 (5)
  46. 46: 무서워 레스 (1)
  47. 47: 해몽해줄사람? 레스 (3)
  48. 48: 같은 꿈을 여러번 반복해서 꾼 경험있어? 레스 (7)
  49. 49: [루시드드림] 한 스레더의 꿈일기 쓰는 스레 레스 (2)
  50. 50: 예지몽을 꿨었던 이야기 레스 (14)
( 1525: 89) 외눈박이 아저씨
1
별명 :
이름없음
작성시간 :
16-08-07 18:51
ID :
drqdezIXoJ1co
본문
내가 중학생 때 꾼 꿈이야. 1년 내내.
학교에서 이 이야길 바탕으로 쓴 소설이 있지만, 여기서는 내가 빼먹고 안 쓴 이야기라든지. 다 쓸 거야.

외눈박이 아저씨. 잘 지내시나요?
전 지금, 잘 컸어요. 이제 대학교를 바라보면서도, 아저씨가 말한대로 꿈은 버리지 않고 있어요.

스레더즈에게도 외눈박이 아저씨가 왔음 해서. 힐링된다고 해야 하나. 하여튼 그는 내 인생의 커다란 기둥이야.

이야기, 시작할게.
2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drqdezIXoJ1co

(별명칸은 무얼 뜻하니? 알려줄 수 있니?)



20xx년 3월.


나는 푸른 들판에 서 있었어. 꽃은 가득하고. 이름은 까먹었지만, 만남이란 꽃말이었다는 것은 기억나.
주위를 두리번 거렸어. 꽃을 꺾었어. 예뻤어. 색은, 분홍색이었어.

3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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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qdezIXoJ1co

"예쁜 꽃이죠?"

너희, 그.. 안나라? 뭐였지? 하여튼 그 웹툰, 알아?

마치 그것 같았어. 갑자기 내 뒤에서 외눈박이 아저씨가 나타났으니까.

눈이 하나밖에 없는, 키는 180정도 되고, 적당히 마른, 검은 정장에 검은 장갑과 구두. 하얀 지팡이를 든 신사.

4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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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qdezIXoJ1co

처음엔 놀랐어. 갑자기 뒤에서 누가 튀어나왔는데, 놀라지 않을리가.

아님 눈 때문이었나?

그는 미안하다고 사과했어. 나쁜 사람은 아니었어. 그리고 그는 나에게 꽃의 이름과 꽃말을 알려주었지. 목소리, 좋았어. 나긋나긋하고, 포근하고. 그 목소리로 자장가를 불러주면 편히 잘 수 있을 것 같아.

5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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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qdezIXoJ1co

나는 다시 주위를 두리번 거렸어. 이걸 말 안했네. 난 잘 때마다 곰인형을 안고 자. 지금도. 나는 거기서도 곰인형을 찾고 있었어.

멀지 않은 곳에서 곰인형은 나에게 통통 튀듯이 걸어오기 시작했어. 작은 하얀 토끼가 깡총깡총 뛰듯이.

6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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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qdezIXoJ1co

"혹시, 당신의 인형이신가요?"

나는 그렇다고 답했어. 외눈박이 아저씨는 무릎을 굽혀 앉더니 곰인형에게 손을 내미는 거야.
"반가워요, 곰인형씨."

곰인형과 인사하는 어른을 본 나의 기분은, 글쎄. 참으로 묘했어. 서로 악수하고. 곰인형은 그 짧고 통통한 팔로 악수하듯이 흔들흔들.

7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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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qdezIXoJ1co

나는 말하지 않았어. 아저씨가 나쁜 사람이 아니란 걸 알아. 하지만 눈을 마주치기가, 입을 열기가 무서웠어.

아저씨는 나를 보며 고개를 갸웃거렸지.
"저, 혹시. 성함이...?"

난 이름을 말해주었어. 임의 이름으로, 루프와라고 할게. 내가 좋아하는 소설에 나오는 단어로.

8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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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qdezIXoJ1co

"아, 그러시군요. 루프와씨. 저는. .. 저는."

그는 말을 하다 말았어. 자신은 이름이 없다는 거야.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확실히 그는 얼이 빠진 표정이었을 거야.
"... 아저씨?"

내가 말했어. 그냥. 갑자기 툭 튀어나왔네. 이게 내 첫마디였을 거야.

9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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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qdezIXoJ1co

"그거, 제 이름인가요?"

그렇게 말하시면 저는 뭐라고 답할까요. 나는 고개를 작게 끄덕일 수밖에 없었어.

그런데 그는 어린이처럼 들뜬 거야. 자신에게 처음 생긴 이름이라면서. 나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10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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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qdezIXoJ1co

그러더니 나에게 좋은 풍경이 있는 곳을 안다며 같이 가자는 거야. 예의 바른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어린이같은 구석은 있었지.

나는 놀랐고 무섭기도 해서 대답을 못했어.



난 잠시 자리를 비울게. 밤이나 새벽에 올지도 몰라.

11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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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1fn/mw4DB5s

헐 완전 멋있어...(감동
얼른 풀어줘 스레주!!!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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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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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g3Vpji86FQw

>>11 너무 잠들었어 미안해.

아저씨는 궁금해했을 거야. 내가 말을 안하고 눈을 마주치지 않으니까.

"무서우시나요?"

난 대답하지 않았어.

"방해.. 되었다면 미안해요"

발자국 소리가 들렸어. 가는 거에요?

13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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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g3Vpji86FQw

곰인형은 내 다릴 잡고 가자는 듯이 떼를 썼어. 나도 좀 생각했어. 문전박대는 예의가 아니라고 배운 기억이 났어.

"저."
"네?"

14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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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g3Vpji86FQw

"제 인형이..."

보고 싶어해요. 그 말은 나오지 않았어. 여전히 고개는 숙였고.

아저씨의 웃음소리가 들렸어. 비웃는 게 아니라. 귀여운 아이나 동물 보면 나는 웃음 있잖아. 그런.

"갈까요?"

아저씨는 내 손을 잡지 않았어. 배려일까?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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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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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g3Vpji86FQw

가면서, 고개를 살짝 들었어. 아저씨의 뒷모습과 짧고 통통 튀며 걸어가는 작은 곰인형.

풍경은, 예뻤어. 울창한 숲이었는데, 몽환적인 빛이 어슴푸레 묻어나오는, 나뭇가지에는 다람쥐가 눈을 깜빡거리고. 청설모가 내 근처로 와서 고개를 갸웃거리다 어디론가 달려가는.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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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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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g3Vpji86FQw

동화책에 나올 법한, 예쁜 숲이었어. 백설공주의 숲일까? 하고 생각도 했고.

"실례지만..."

아저씨는 말했어.

"눈 감아주시겠어요?"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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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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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g3Vpji86FQw

나는 머뭇거리며 눈을 감았어. 잠시, 실례할게요. 하고 그는 내 손을 조심히 잡았어. 좀 놀랐지만.

"지금부터 아주 잠깐 동안이라도 좋으니 저의 말을 들어주세요. 루프와씨. 제가 하나, 둘, 셋을 말해줄 거에요. 숫자를 말할 때만 한 발자국씩 앞으로 이동해주세요. 제가 손을 잡고 있으니 넘어질 걱정은 잠시 접어두세요."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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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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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g3Vpji86FQw

나는 더듬거리며 대답했어. 뭘 보여주기에?

"하나."

나는 천천히 한 발자국. 움직였어. 옆에서 작은 발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곰인형도 따라하나봐.

19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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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g3Vpji86FQw

"둘."

저벅.

"자- 셋."

저벅

"눈을 뜨셔도 좋아요."

20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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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g3Vpji86FQw

그곳의 풍경은, 정말. 멋있었어.
강이 흐르고, 작은 동물들이 물장구치듯 뛰어놀고 있었어. 파릇파릇하고, 군데군데 피어난 개나리. 진달래...

내가 글솜씨가 부족해서 표현을 잘 못하네. 미안해.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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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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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g3Vpji86FQw

다시 올게. 외눈박이 아저씨 이야기는 아주 길어질 것 같아.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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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DLMVgVLdHcI

나는 그곳을 보며 입을 다물 수가 없었어. 처음 보는 풍경이라서 그럴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나오는 앨리스가 토끼를 쫓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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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DLMVgVLdHcI

ID가 바뀌다보니까 나인 걸 알려야 하는 게 있어야 하는데..


하여튼, 외눈박이 아저씨는 나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어. 이 근처엔 자신의 집이 있고, 자신은 여러 곳을 돌아다니고 있다고. 샌드위치를 가장 좋아한댔어.

24
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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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DLMVgVLdHcI

아저씨는 정장 안쪽 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회중시계를 보았어.

"루프와씨."

25
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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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DLMVgVLdHcI

"이제 그만 돌아갈 시간이에요."

돌아간다고?
나는 물어보려고 했지만 그 눈을 깜빡거리니까, 꿈에서 깨어났어.

26
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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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DLMVgVLdHcI

외눈박이 아저씨와의 첫만남이었어.
사실. 나도 잘 기억나지 않아. 대략 이쯤에 이런 일이 있었다.정도는 기억나.
만약 다시 만났는데 몰라보면 어쩌나 싶어.

27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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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DLMVgVLdHcI

아저씨는 여러 곳. 그러니까 꿈속을 돌아다니는 정령일까? 꿈속을 돌아다닐 수 있는 사람. 드림워커? 그런 사람치고는 학교, 도서관, 핸드폰 등을 모르더라고.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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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DLMVgVLdHcI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그 시점은. 좀 재미있었어.

한.. 5~6월이었을 거야. 그때는 좀 익숙해졌어. 아저씨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아니까 무섭지도 않았어.

아저씨와 나, 그리고 곰인형. 이렇게 셋이서 소풍 갔어.

곰인형이 폴짝폴짝 뛰길래 아저씨가

"머-얼리 올려다 드릴까요? 하늘 높이!"

란 말과 함께 곰인형을 들어 올리더니 위로 날려버렸어.

29
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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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DLMVgVLdHcI

그리고 곰인형은 나뭇가지에 걸리고. 내리느라 혼났지.

이런 재미있는 꿈이 하루도 빠짐없이. 나는 아저씨와 만났어.

30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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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DLMVgVLdHcI

아저씨는 내 상상인걸까? 그러기에는 내 상상대로 움직이지 않았는걸.

꿈의 요정이 있다면, 아저씨일까.

31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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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DLMVgVLdHcI

잡소리가 길어졌네. 여름 이야기를 시작할게.

32
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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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DLMVgVLdHcI

20xx년 7월.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어. 나는 행복했지. 사람들과 마주칠 일도, 같이 붙어있을 일도 없으니까.

33
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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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DLMVgVLdHcI

집에 들어오면 아무도 없었어.
동생은 학원, 오빠는 대학교에 갔고. 엄마는 일하러 갔으니까.

집에 오니까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졸린 거야. 긴장이 풀려서 그런가? 나는 좀 잤어.

34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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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DLMVgVLdHcI

이번에는 풍경이 달랐어.
커다란 나무 한 그루, 발 밑은 푸른 풀들이. 투명한 하늘.
그런데, 내 전방 300m 정도만 그 풍경이고, 다른 나머지 부분은 하얀색이었다, 라고 하면. 혹시 상상이 가니?

35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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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DLMVgVLdHcI

나는 앞으로 다가갔어. 그러니 내 발자국 밑에 초록색이 색칠되는 거야. 나는 나무를 중심으로 빙글빙글 돌았어. 어라. 나무 밑으로 곰인형이 떨어지네. 너, 혼자 내려오려다 미끄러졌구나?

36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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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DLMVgVLdHcI

으. 요즘 잠이 많아져서. 내일 이을게.
별명칸에 내가 스레주라는 걸 알릴 수 있다고 들었는데. 그거 어떻게 하는지 알려줄 수 있니?

37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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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eUO3zLtSgSY

#원하는글자 적으면 돼

38
별명 :
★4IqFLvJW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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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DbcSgVCOqys

>>37 고마워.
잠깐 들렸어. 이어쓰기엔 시간은 부족하네.
이제 여름이니까 가을, 겨울, 봄. 그 외 잡다한 일들까지 합하면 얼마 안남았네. 많을 것 같았는데.
그리워하면서도 잊어버리는 건 좀 슬프네.

39
별명 :
★4IqFLvJWR7
기능 :
작성일 :
ID :
drDbcSgVCOqys

모두, 더위 조심해.
저녁이나 밤에 올게.

40
별명 :
★4IqFLvJW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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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zRW5boQch++

나는 곰인형을 안고 돌아다녔어. 원래는 외눈박이 아저씨가 왔거든. 늦어도 3~5분 안에.
그런데 그게 아니니까.

41
별명 :
★4IqFLvJWR7
기능 :
작성일 :
ID :
drzRW5boQch++

그렇게 돌아다녔는데, 빗방울을 맞은 거야. 하늘은 맑은데.
여우비가 내린 거지. 주변에 나무같은 것도 없었어. 좀 멀리 걸었나?

저기서 걸어오는 신사는 아저씨인가?

42
별명 :
★4IqFLvJW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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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zRW5boQch++

아저씨는 우산을 접은 채로 뛰어왔어. 그러더니 펴서 나에게 씌워졌어. 나중에 보니까 왼쪽 어깨가 젖어있더라고. 푸욱.

"미안해요. 많이 늦었죠?"

43
별명 :
★4IqFLvJW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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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zRW5boQch++

>>42 안그래도 젖었는데 왼쪽 어깨가 상대적으로  더 심했어. 물방울이 떨어지고.


곰인형은 오늘 못 노는 것을 알고 축 처졌어. 이런 말은 미안하지만 너, 꽤 귀여웠어. 아, 지금도 귀여워.

44
별명 :
★4IqFLvJW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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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zRW5boQch++

학교라서. 집에서 더 이을게.
야자 죽..  아니야.

45
별명 :
★4IqFLvJW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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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DLMVgVLdHcI

외눈박이 아저씨는 회중시계를 꺼냈어. 나는 까치발을 들고 슬쩍 바라보았지. 시간이.. 12시 30분? 31분? 그 정도에 멈춰있었어. 초침이 움직이지 않고.

46
별명 :
★4IqFLvJW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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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DLMVgVLdHcI

내 눈길이 느껴졌는지 시계를 집어넣었어.

"루프와씨. 당신이 사는 곳은 어떤 곳이에요?"

갑자기 그렇게 말을 걸어서 좀 당황스러웠어.

47
별명 :
★4IqFLvJW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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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DLMVgVLdHcI

"그냥, 뭐.. 대충.."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감이 안왔어. 지금이라면 대답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곳은, 이곳처럼 아름답나요?"
"아뇨."

바로 답했어. 딱히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거든.

48
별명 :
★4IqFLvJW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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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DLMVgVLdHcI

아저씨는 말했어. 난 꿈이 있다고. 이곳을 돌아다니면서 기뻐하는 사람 곁에는 자신도 웃으며, 슬퍼하는 사람 곁에는 자신도 울면서. 서로 공감하고 마지막은 예쁜 이별로 끝내고 싶다고.

"꼭?"
"꼭. 그래야 해요."

이해가 가지 않는 말이었지.

49
별명 :
★4IqFLvJW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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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rDLMVgVLdHcI

"저와도요?"

아저씨는 잠시 침묵하더니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우산을 접었어. 어느 새 비가 그쳤나봐.

"이별은 있어야 하는 거에요."

아저씨가 말했어.

50
별명 :
★4IqFLvJWR7
기능 :
작성일 :
ID :
drDLMVgVLdHcI

"그래야지 만남이 생기는 거니까."

그 당시 나이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 말이었어. 지금은 무슨 말인지 대충 감은 오겠는데.
저 말 때문에 내가 지금까지 아저씨를 기다리는 것 같아. 이별을 했으니까, 다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51
별명 :
★4IqFLvJWR7
기능 :
작성일 :
ID :
drDLMVgVLdHcI

생각나는 여름 이야기는 끝이야. 가을 이야기는 조금은 무서워. 난 그 가을 꿈 때문에 깨자마자 구토하고.. 뭐, 그랬지?

52
별명 :
★4IqFLvJWR7
기능 :
작성일 :
ID :
drDLMVgVLdHcI

딱히 달갑지는 않은 꿈이긴 하지만.
아저씨 이야기를 잠깐 하고 갈까. 아주 소소하게.

53
별명 :
★4IqFLvJWR7
기능 :
작성일 :
ID :
dr+oekUy/HOSY

그냥, 무서움을 조금 덜어낼려고. 내 인생의 최악의 악몽이지.

아저씨는 요리를 좋아했어. 특히 샌드위치 만들기. 가끔 가지고 올 때마다 다 다른 샌드위치를 들고 왔어.

54
별명 :
★4IqFLvJW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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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r+oekUy/HOSY

햄, 에그, 치즈.. 하나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토마토도 있었어. 빵과 빵 사이에 토마토. 난 토마토는 좋아하지 않아서 먹지는 않았지만. 요리는 나름 잘했어, 그는.

55
별명 :
★4IqFLvJWR7
기능 :
작성일 :
ID :
dr+oekUy/HOSY

.. 글이 날아갔어. 슬퍼.

아, 곰인형이 자신도 샌드위치를 먹겠다면서 입가? 에 가져다 댔는데 빵 부스러기만 묻은 거야.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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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더니 나무 밑으로 가서 엎드려 눕더니 "나 우울하오.." 분위기를 풍겼어.

너무, 귀여웠어. 딱, 입 삐쭉 내민 토라진 아이 같았어.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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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외눈박이 아저씨는 레몬과 포도를 좋아했어. 샌드위치를 다 먹고 나면 항상 포도 한 송이나 레몬 하나를 다 먹어버리곤 했지.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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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만 잘게. 눈이 감기네. 잘 자.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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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수능 준비한다고 해서 못 왔어. 계속 이을게.

어떤 이야기를 할까. 아저씨 이야기를 계속 할까?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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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악몽 이야기도 할 거야. 그 전에 조금 더 아저씨 이야기를 하고 싶어.

아저씨는 달콤한 걸 좋아했어. 단 것이라면 꼼짝 못 했어. 초콜릿을 엄청 좋아했지.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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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는 항상 고장난 시계를 들고 다니며 들판 위를 거닐었어.

자신은 모든 사람의 꿈을 관찰한다고 했지. 어쩌다 나처럼 만나는 사람도 있지만.

그는 항상 새로운 꿈 이야기를 해줬어. 자신이 본 것이겠지.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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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악몽을 없앨 수 없었어. 그냥 지켜보기만 할 뿐.

조금은 잔인했지.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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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있다 올게. 좋은 하루 보내.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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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신기하다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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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Yt9eWtz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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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자꾸 늦게 오네. 안녕. 예비 재수생 되었어. 하하.

외눈박이 아저씨. 저 꿈이 생겼어요. 축하해주세요. 네?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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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Yt9eWtz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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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QGK/uKtBYQ

안녕, 가을이 되었어요. 아저씨. 아저씨는 왜 안 오시는 건가요?

꿈에 아저씨가 나오는 횟수가 줄어들었어. 일주일에 5번으로 시작하더니 점점, 3번, 2번.

급기야 아예 안 나오는 경우가 생겼어.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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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QGK/uKtBYQ

별명 뭐로 했는지 까먹었어. 바꿔가면서 할게. 으으.

나는 고개를 숙여 책상에 머리 박고는. 아저씨는 낙서하면서.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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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QGK/uKtBYQ

아, 진짜 뭐였지? 별명이 기억 안 나.

아저씨가 보고 싶었어. 그냥 보기만 해도 좋으니까.

단지 그뿐이었는데.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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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QGK/uKtBYQ

아, 별명 찾았다.

어느 날, 꿈을 꿨어. 아주아주 까만 꿈이었지. 까만 꿈속에서 나는 눈을 비볐지.

그때, 손가락에 말캉한 게 느껴졌어.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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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QGK/uKtBYQ

그것은, 내가, 잘못, 봤기를 바랐는데.

내 온 몸에는 짧은 곡선이 여기저기 새겨졌고.

그것은, 곧 움직여서.

눈이 되었어.

그것들은 눈을 뜨고 나를 바라보았어.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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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QGK/uKtBYQ

나는 이리저리 도망치다, 가끔은 눈알을 밟았어.

그때, 연두부인지 젤리인지는 몰라도 하여튼 말랑한 것을 밟은 그 끔찍한 느낌과 함께, 발을 떼면 붙어나오는 그 점액들은 난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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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QGK/uKtBYQ

공포가 되었어.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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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QGK/uKtBYQ

그러면 나는 구역질과 함께 토했지.

나온 것은 토사물이 아니라 눈알들.

그것도 전부 나를 쳐다보는.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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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QGK/uKtBYQ

나중에 올게.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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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sqDUvGhs1N6

헐..대박 스레주 글솜씨가 너무 좋아서 흐름도 안끊기고 완전 몰입했어.. 아저찡..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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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IqFLvJW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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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mEh5GjuPdQU

>>75 부끄럽네, 조금. 고마워.

안녕. 오늘은 좀 일찍 왔어.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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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mEh5GjuPdQU

저 가을 이야기를 끝맺고, 나는 다시 장기간 못 올 거야. 외눈박이 아저씨 이야기는, 계속 되겠지만.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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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mEh5GjuPdQU

눈은 전부 나를 향하며.

시선은 내 몸을 꽁꽁 묶었어

목, 다리, 팔, 배...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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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mEh5GjuPdQU

그리고 그것은 날 갈기갈기 찢었지. 외눈박이 아저씨는 보이지 않았어.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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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mEh5GjuPdQU

문득 떠오른 한 가지

꿈을 지켜보기만 할 수 있다는. 아저씨.ㅣ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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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mEh5GjuPdQU

>>80 오타, 미안.

아저씨는 나를 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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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mEh5GjuPdQU

아저씨. 나는 이렇게 죽어가고 있는데. 아저씨는 손 하나도 뻗지 못하시나요.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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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mEh5GjuPdQU

제 꿈에 걸어와서, 저에게 손을 내밀어주세요.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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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mEh5GjuPdQU

그거면 되요.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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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mEh5GjuPdQU

>>84 되 -> 돼 머리까지 뒤죽박죽이네

아저씨는. 가을이 지나기까지. 오지 않았어.

미웠어.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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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mEh5GjuPdQU

너무 미웠어.

다시 안 왔으면 좋겠어.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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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mEh5GjuPdQU

그런데 내가 왜 그와 다시 친해졌을까.

이유는 겨울에 있었어.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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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mEh5GjuPdQU

다음에 올게. 잘 지내.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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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Zmw44UkFey2

스레주 기다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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