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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별명 :
이름없음
작성시간 :
17-01-02 06:11
ID :
ddmSQ7/vWlVl2
본문
그냥 잠에서 깨서 써본당

지금은 올해 딱 20살 된 남자고 어릴때 있던 일인데 아마 내가 6살때? 7살때인듯해. 정확하게 기억 못하는게 6살땐 유치원을 안다녔고 7살때는 어린이집을 다녔는데 그 당시에 다녔던것 같기도하고... 아닌것 같기도해서

내가 사는 지역은 시골이였는데 축제기간이 되면 야시장같은걸 했어 우리 엄마도 친구분이 야시장 여신다고해서 도와주러 가셔서 집에 나혼자 남았던적이 있어

엄마는 일끝나면 내가 그당시 누나들의 영향으로 좋아하던 꼬마마법사 도레미의 목걸이를 사주신다고 집에서 딱 기다리라고 하셨어. 근데 5시가 지나고 6시쯔음 되면서 나는 엄마도 보고싶고 집에도 있기 싫어서 무작정 옷을 챙겨입고 레미 목걸이를 한채 밖을 나섰던것 같아.


나는 집 밖을 나와서 주위를 둘러보았어 내가 사는 작은 아파트? 맨션이라고 해야할까 그 앞에는 마당같이 넓은 풀밭이 있고 그리고 흐르는 강도 있었어 태풍이 오면 강이 넘쳐 아파트 주민들이 물 퍼러가고 그런적도 있었는데 추억이다.

아무튼 하늘은 그날따라 유독 노을이 이쁘게 지고있었어 오렌지빛으로 그리고 날씨는 초가을이라 조금 추웠고 가을인걸 기억하는건 행사가 초가을에 열려서 기억해 ㅎㅎ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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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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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dmSQ7/vWlVl2

나는 길눈이 어두워 지금도 그건 마찬가지인데 어찌어찌 걸었던것같아. 주변엔 사람들이 없어서 막 엉엉 울면서 걸었어 걷다가 나는 엄마랑 자주가던 시장골목을 기억해서 그쪽으로 갔는데 야시장에 축제까지 하는 그런날에 시장은 조용했어 정말 쥐죽은듯이.


너무 무서웠던것같아 어린마음에 집으로 가는길은 모르고 나는 아무튼 울면서 걸었던것같아. 근데 뒤에서 누가 나를 부르는게 들렸어. 꼬마야~ 꼬마야 하면서

그래서 뒤를 돌아보니까 파란 상의에 검은 모자를 쓴 아저씨? 형이 서있었어. 약간 복장이나 그런게 경찰같기도 했고 근처에 내 기억으론 경찰서도 있는걸로 알아서 그랬는지 전혀 모르는 사람인데 그 형 바지를 붙잡고 하소연을 하면서 엉엉 울었어


그 형이 막 그랬냐면서 울지말라고 사탕도 주고 레미 목걸이도 만지작 거려주고 그랬어. 그래서 집이 어디야? 라고 물어보길래 기억이 안나요 xxx 아파트인데 어찌가는지 모르겠어요 하면서 울었어 그랬더니 그 형이 차를 타자고 그래서 차를 타러갔어 조수석에 타서 안전벨트까지 채워주고 형이 좀만 기다리면 집에 보내줄게 였나 아무튼 안심이 되게 말해준것같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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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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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mSQ7/vWlVl2

차에서 깜빡 잠든것같아 정신차리고 눈을 떠보니 집안이였어. 형은 소파에 앉아있었고 내가 나오니까 이제 간다고 그러더라고 혼자있기 싫어서 그 형한테 나 혼자있기 싫어요 갈까면 엄마한테 데려다줘 라고 말했어

그래서 그 형이 알겠다고 말하면서 웃더니 나한테 목마를 태워줬어 목마를 타고 엄마한테 가자면서 되게 좋아했던 기억이 나 목마 탄채로 형은 경찰이야? 잘생겼어 나도 형같은 경찰할래 막 이러면서 조잘조잘 얘기했는데 형은 다 웃으면서 받아줬어


야시장앞에 가니까 갑자기 사람들이 많아지고 조용했던 동네가 시끌벅쩍 해지기 시작했어 형이 손가락으로 엄마를 가르키면서 너네 엄마 저기있다 라고 말해주셨어 그래서 난 엄마한테로 뛰어갔지

엄마가 나를 보시고 놀라서 아들~ 어떻게 왔어 여기? 이러시면서 놀라더라고 내가 잘생긴 경찰형아가 데려다줬어 하면서 형을 가르키려고 보니까 없더라고. 엄마가 고마운 형이네 인사하러가자 하면서 부침개 몇장을 챙겨서 나한테 경찰서에 가져다 주라고 하셨어

시장에서 경찰서(라고 쓰고 파출소라고 읽는다 ㅋㅋ)는 가까운 거리라 혼자 전이 담긴 그릇을 들고 갔던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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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mSQ7/vWlVl2

나는 경찰서에 들어가서 이거 주러왔어요 라고 말했더니 안에는 좀 나이 지긋하신 경찰 아저씨들만 있는거야. 그래서 그 형은 어딨어요?라고 물었지 그랬더니 꼬마야 무슨형? 이러시더라구 그래서 나도 다시 잘생기고 키큰 형이요 저 엄마한테 보내줬어요! 라고 말했더니 여긴 그런 사람 없다~ 전은 맛있게 먹을게 하면서 전을 가져 가시더라고


그러면 내가 본 그 형은 뭐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갑자기 영영 그 형을 볼수없을것같아 눈물이 미친듯이 나더라고 그래서 그 파출소에서 엉엉 울다가 경찰 아저씨가 데려다줘서 엄마한테 다시 보내진것 같았어. 그러고보니 우리 동네는 시골이고 되게 폐쇠적인 곳이였어서 젊다면 다들 사투리를 쓰고 까만 편일텐데


그형은 말도 나긋하게 서울말을 썼고 피부도 하얀편이고 모자아래로 살짝 삐져나온 머리색도 갈색이였어. 그러니까 촌동네엔 안어울리는 그런 외모였던거지


엄마가 서울분이시라 엄마한테 그형도 서울에서 온걸까? 라고 물었더니 축제라서 왔었나보다 착한형이네 하면서 좋아하시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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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mSQ7/vWlVl2

장사가 꽤나 잘되고 늦은 밤도 찾아오면서 야시장은 더 시끄러워졌어 집에 가고 싶어져서 엄마한테 집에 가자고 징징댔거든? 엄마는 바쁘니까 일단 시장에서 놀고 있으라면서 그러셨어 그래서 시장을 돌아다녔지

그러다가 멀리서 그 형을 봤어 그형을 보자마자 난 뛰어나서 와락 안겼어 그형이 나한테 아직도 안간거야 xx아? 라고 웃으면서 말해주더라고 심심하니까 형 놀아줘요 아니면 아까처럼 집에 데려다줘 라고 징징거렸어

그랬더니 그 형이 난감하단듯이 빨리 집에 가야지 이젠 정말 늦어버려. 형이 업어줄게 얼른 집에가지 였나 아무튼 그런식으로 얘기해서 업힌채로 잠들었어


다시 눈을 뜨니까 내 방이였어 근데 내 옆에 왠 액자가 하나 있는거야 내가 찍힌 액자... 전혀 이런 사진을 찍은 기억이 없는데 이상했어. 그리고 아까처럼 거실로 나가면 형이 있을까봐 나갔는데 없더라


우울해져서 투니버스 틀고 아따맘마보는데 나중에 엄마가 막 울면서 들어오셨어 막 나 끌어안고 우시더라고 내가 갑자기 사라져서 경찰들이랑 나 찾아다녔다며...내가 또 그형이 데려다줬다니까 다행이라면서 우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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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mSQ7/vWlVl2

그리고 그 뒤론 당연하게도 그 형을 본적없어 근데 이상한게 그 형의 얼굴이 되게 또렷하게 기억이 나 아직까지도 딱 하루 한번봤는데 아마 어찌보면 은인이라서 그럴려나? 나중에 커서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어쩌면 그거 조상신 아니냐면서 그러시더라구 ㅋㅋㅋㅋ 나는 그런거 안믿어서 모르겠고 그냥 내가 겪은 일화중에 하나야

근데 지금와서 생각해봐도 참 이상한게 정확한 우리집을 알고 나를 데려다준거 그리고 우리엄마에 대한 사진이나 묘사도 한적없는데 바로 엄마를 찾아준거 그리고 내 사진이 찍힌 액자까지도 다 의문이야ㅋㅋ

내 이야기는 여기서 끝!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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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QJH7Pfrj/FE

그 액자 아직 있어? 기억나면 설명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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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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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lHRyLoKkMms

>>6 이거 진짜 예전에 쓴 글인데 생각나서 와보니 스레 달려있네... 액자는 그냥 내가 정면을 보고 찍은 프리쿠라? 같은 사진이었어. 목에는 레미 목걸이의 분홍색 줄이 걸려있는ㅋㅋㅋㅋ! 아직까지도 집에 있어!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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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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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dlHRyLoKkMms

그리고 이 스레를 다시 찾은 이유는 친구 집에서 놀다가 깨서 집으로 오던 길에... 버스 정류장에서 정말 비슷하게 생긴 사람을 본 것 같아서 말이야,


바로 스쳐 지나갔지만 너무 비슷해서 그냥 집에 도착하자마자 다시 글을 찾으러 왔어. 이런 확신은 분명 처음이었는데... 말 걸어볼껄 하는 후회감이 밀려오네...


그리운 느낌이었지 정말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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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5VjjY1xFofk

오오오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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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caqRVTQAhs

... 나 이거 어디서 읽었는데 분명히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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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dPcaqRVTQAhs

정말 1도 거짓ㅁ말 아니고 너무 익숙해. 뭐지 그 기묘한 이야기 2015? 그런데서 읽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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