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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게시판 목록 총 745개의 스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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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 소름돋는 이야기 하나만 해주고 갈래? 레스 (99)
  2. 현재: 선생님, 낮잠시간이에요. 레스 (126)
  3. 3: 상상속의 여자아이와 살고 있다 레스 (134)
  4. 4: 보석을 만들어 보내드립니다. 레스 (63)
  5. 5: 누군가에게서 이메일이 오는데 레스 (396)
  6. 6: 고아가 된 조카 레스 (1)
  7. 7: 괴담사가 차린 사탕가게 레스 (113)
  8. 8: [번역] Reddit Nosleep (2) 레스 (489)
  9. 9: 나만 '이게 무섭다' 싶은거 있어? 레스 (260)
  10. 10: 못 보던 폐가를 발견했어. 레스 (59)
  11. 11: 당신은 일기장을 발견했다. 레스 (762)
  12. 12: 재 이야기. 레스 (68)
  13. 13: 1년전 일본 여행을 갔다가 이누나키 터널 가봤어 레스 (18)
  14. 14: 장의사 입니다 질문받습니당 레스 (115)
  15. 15: 전 SOS 회원이였어. 질문 받는다. 레스 (109)
  16. 16: 가출팸에 들어가지 마라 레스 (31)
  17. 17: 내 아내가 겪은 지독한 이야기 [현세의 지옥편] 레스 (347)
  18. 18: 내가 나를 만나러 왔었어 레스 (9)
  19. 19: 2004년에 있던 끔찍한 일을 폭로 합니다. 레스 (70)
  20. 20: 미약한 경증의 스토킹 당하는 사람인데 궁금한거 있으면 질문해 레스 (23)
  21. 21: 새벽마다 무슨일이 일어나는것같아 레스 (5)
  22. 22: 꿈 중독에 걸렸던 이야기 - 리메이크 레스 (19)
  23. 23: 괴담100p 레스 (95)
  24. 24: 도시전설, 로어같은걸 쓰는 스레주 레스 (149)
  25. 25: 제일 흥미진진하게 본 괴담을 말해보자! 레스 (82)
  26. 26: 앞 빌라 옥상에 누군가 서있다 레스 (435)
  27. 27: 솔직 괴담판은 주작 스레가 많은 것 같아 레스 (49)
  28. 28: 전생체험 해봤는데ㅋㅋㅋㅋㅋㅋㅋ 레스 (69)
  29. 29: 이런 경우는 처음이야,도와줘!ㅠㅠ 레스 (23)
  30. 30: [대화] 죽음 레스 (37)
  31. 31: 비밀:미궁 레스 (294)
  32. 32: 가끔씩 집에서 이상한 일이 생겨 레스 (22)
  33. 33: 꿈을 꿨는데 현실하고 헷갈린다 레스 (74)
  34. 34: 설령 너네가 주작을 하더라도 이것만큼은 들어줬으면 한다 레스 (283)
  35. 35: 꿈일지 레스 (19)
  36. 36: 고대스레중1995629557 20178221023에서 레스 (89)
  37. 37: 구석진 곳에서 시선이 느껴져 레스 (12)
  38. 38: 백물어스레 레스 (343)
  39. 39: 꿈중독에 걸렸는 이야기 레스 (6)
  40. 40: 꿈에서 나온 여자애가 나에대해 알고있어 레스 (13)
  41. 41: 어릴때는 영안이 있었어 레스 (78)
  42. 42: 친구가 미친거 같다 레스 (78)
  43. 43: 자작 령,요괴 사전. 레스 (7)
  44. 44: 백물어스레겸 소름돋는 이야기 듣고싶은 스레! 레스 (5)
  45. 45: ..사이비 종교 단체가.. 레스 (5)
  46. 46: 공포심령체험가고싶다 레스 (7)
  47. 47: 조금 신기한 경험을 했어 레스 (24)
  48. 48: 누나가 말했던게 점점 사실이 되어 다가와 레스 (14)
  49. 49: 소름돋는 위자보드 후기 레스 (66)
  50. 50: 젠장 집에 뭐 있나보다 레스 (182)
( 50087: 126) 선생님, 낮잠시간이에요.
1
별명 :
이름없음
작성시간 :
16-12-18 04:29
ID :
daVlL7zVpPw86
본문
혹시 말이야, 너희들은 알아? 4살에서 7살의 아이들만이 갖고 있는 상상력. 그 나이대 아이들은 아직 선악의 개념이 잡혀 있지 않아. 자신이 하는 일이 과연 옳은 짓인지, 옳지 않은 짓인지 잘 모르지. 그런 아이들의 순수한 잔혹함과 기이함을 조금 풀어볼까 해.

지금은 낮잠시간이네. 자, 이거 듣고 얼른 자야지?
2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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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aVlL7zVpPw86

"선생님, 저 잠이 안와요."

아이들을 재우고 나한테 찾아온 고요한 시간, 커피라도 한 잔 하고 싶어 커피믹스 한 봉을 뜯는 순간 한 아이가 내게 칭얼대며 안겼어. 분명 악몽을 꿨거나, 전 날 잠을 너무 많이 잔 탓에 잠이 안온다는 이유였겠지.

"우리 인이, 왜 잠이 안올까요?"

이럴 때 보통 우리들은 아이를 안아 재우거나 토닥여. 잠이 안 온다는 아이를 억지로 침대에 눕히게 해서는 안되니까, 그런 행동을 해주면 아이들은 금새 잠에 빠지거든.

"...."

그런데 이 아이는 보통때와 다르게 나한테 안기려고 하지 않았어

3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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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lL7zVpPw86

썰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의 이름은 가명이니 안심해.

"인이, 무슨 꿈 꾼거야?"

"....아니요."

한껏 시무룩한 표정을 지은 아이. 분명 무슨일이 생겼구나 생각해서, 아까 점심때 나눠주고 남은 요구르트 한 병을 주면서 차근 차근 얘기했지.

"나한테 무슨일이 있었는지 얘기해볼래?"

4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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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lL7zVpPw86

뭐 아마 잊혀질 악몽이겠거니, 아까 친구들하고 다퉜던 그 시시껄렁한 이야기겠거니 할거야. 아이들은 그런 사소한거에 지레 겁을 먹고는 하니까.

"꿈을 꿨어요."

빙고, 역시나.

5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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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lL7zVpPw86

"꿈 속에 뭐가 나왔니?"

"아뇨, 저랑 사람들이 나왔어요."

6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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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FccqmBDzWBA

재밌을것 같다 스레주 인코 달아줘!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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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lL7zVpPw86

"응? 사람들이라면 되게 좋은 꿈 아니야? 사이좋게 놀기도 하고, 같이 블록놀이도 하고. 난 정말 재밌게 놀았을 것 같은데? 인이는 혹시 그런 사람들한테 괴롭힘을 당한거니?"

"....아뇨."

"그럼 혹시 그 사람들이랑 싸운거야?"

"아뇨."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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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lL7zVpPw86

그 아이는 한참을 생각하는 듯 했어, 대체 무슨 악몽이길래 저럴까? 궁금해지더라.

"....비밀로 해주실거에요?"

"응, 그럼 말 해보렴. 누구한테도 말 안할게."

"일이나 영이한테도 말하면 안돼요."

"그럼, 꼭 약속 지킬게."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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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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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lL7zVpPw86

"내가 꿈에서 공룡이 되었어요. 사람들은 막 도망치고 나는 막 집들도 부수고 차들도 부수고 돌아다녔어요. 나는 내가 너무 세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그래서 막막 다른 공룡들도 찾아다녔어요."

"같이 찾아다녔어? 왜? 놀라고?"

"사람들이 저를 보고 더 놀라게요."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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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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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lL7zVpPw86

이 부분에서 살짝 소름이 끼쳤어

그 말을 말하는 아이의 표정이 너무 깨끗하고 환한 웃음이어서.



"거기에 선생님도 있었으면 좋았을거에요!!"

"엥? 내가 거기 있으면 공룡이 된 인이를 보고 놀라지 않았을까?"

"내가 짱 쎄다는걸 선생님께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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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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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lL7zVpPw86

"선생님, 나는 강해요? 그렇죠? 나는 짱세요!"

어째서 자신이 강하단 사실을 그렇게 어필하려는걸까. 난 아이의 말에 맞장구 쳐주며 애써 웃음을 지어 보였어. 아마 내가 예민하다, 스스로 위안하려 했던걸지도 몰라.

"우리 인이, 이제 자러갈까?"

"그래요 선생님 이제 자러가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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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lL7zVpPw86

하지만 난 잊지 못해. 이 아이가 달콤한 잠에 빠지기 직전 나직히 했던 말을.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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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lL7zVpPw86

"다음에 공룡이 되면, 사람을 잡아먹어 봐야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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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lL7zVpPw86

그 아이는 왜 잠자기 싫다 한걸까? 자신은 꿈 속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로 등장하는데?

그리고 사람을 잡아먹는다는 말을


과연 꿈이라 해서 아무렇지않게 할 수 있는걸까?

그것도 편안한 미소로?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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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lL7zVpPw86

아이들의 선악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어. 분명한 건 그 아이가 다시 공룡이 되는 꿈을 꿨을 때, 사람을 잡아 먹을거라는 사실이야. 그 꿈에서, 내가 나오지 못해 아쉬워하던  그 아이가 꾼 두 번째 꿈에서, 난 나올까 나오지 않을까.

16
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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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lL7zVpPw86

다음에 두 번째 썰을 들고올게 늦었으니 잘자~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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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gUPko3wMsU

ㄱㅅㄱㅅ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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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oEYvJCN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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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lL7zVpPw86

사람들은 때때로 사실이란 한계에 사로잡혀 상상력이란 날개를 펴지 못할 때가 많아. 하지만 아직 사실과 허구가 모호한 아이들은 그 날개를 핀 채 벽을 넘으려고 시도하지. 그 벽 너머가 인간임을 포기한 자들의 영역이라 할지라도.

물론, 난 그런 아이들마저 사랑해.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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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oEYvJCN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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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lL7zVpPw86

간식을 먹고 아이들에게 잠시 찾아온 놀이시간, 삼삼오오 짝을 지어 축구나 인형놀이를 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난 이따금씩 찾아오는 아이들의 엄마놀음 권유를 받아주고 있었어.

"아가는 여기있어~ 엄마는 아빠랑 장보고 올게~"

앉아있는 날 토닥이는 아이의 손길을 받고, 잠시 숨을 돌릴 찰나 책 앞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아이들의 속삭임을 우연히 듣게 되었지. 악마의 속삭임에 가까운 그런 아이들의 속삭임을 말야.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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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oEYvJCN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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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lL7zVpPw86

"너희들은 말야, 이 지구상에 먹을게 딱 하나 남아있다면 뭘 먹을거야? 물론 그거 먹고 나면 이제 더 이상 아무것도 못 먹어"

"난 초콜릿!"

"난 사탕!"

"햄버거 먹을거야."

아이다운 상상력이야 그렇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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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oEYvJCN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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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lL7zVpPw86

"애들아, 그런거 말고 상상을 해봐! 딱 하나 남아있는 거라니까? 아무것도 못 먹어!"

"음, 너무 어렵다. 넌 뭐 먹을거야?"

"맞아! 넌 뭐 먹을건데?"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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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람, 사람을 먹을거야."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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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lL7zVpPw86

순간, 장난감을 치우는 내 손이 미세하게 떨렸어.

하지만 그 것보다 더 무서운건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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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lL7zVpPw86

"야아아!!!그게 뭐야!!!너무 징그럽잖아!!!"

"맞아!!!그런 상상은 나빠!!!!"

"하지만 애들아, 사람이야말로 최고의 음식인걸? 상상을 해봐! 지희 니가 저번에 달리기하다 넘어졌을 때, 무릎에 상처가 났잖아. 근데 그거 선생님이 몇번 호 해주고 약 발라주니까 다 낫지 않았어?"

"응 맞아."

"사람을 일케 일케 얇게, 아주 얇게, 한 끼 먹을정도만 썰면 우리는 영원히 살 수 있게 돼!!"

"오오 신기하다 그러면 그 사람도 안죽는거야?"

"응 그럼~ 다같이 살 수 있는거야!"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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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oEYvJCN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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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lL7zVpPw86

한 치의 티끌없는 순수함과 무서울정도로 상황에 심취하는 능력.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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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oEYvJCN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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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lL7zVpPw86

"야야 그럼, 너는 누굴 먹을거야?"

"응 난,"

그리고

"저기 저 하늘반 유치원쌤을 먹을거야."

"왜왜?"

"저 쌤은 뚱뚱하잖아, 고기가 많이 나올거야."

자신밖에 모르는 그 나이 또래의 이기심.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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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vBecGJkqzE

오ㅑ....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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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oEYvJCN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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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lL7zVpPw86

후에, 쉬는 시간이 끝나고 주변 선생에게 물어봤지만 우리 유치원에는 음식 및 식욕에 관한 책이 없다라는게 답이었어. 설령 비슷한 책이라도 있을까 직접 뒤져봤지만

그 어디에도 그런 화두를 던질만한 책은 보이지 않았어.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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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oEYvJCN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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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lL7zVpPw86

그 아이들은 무슨 책을 보고 있던걸까.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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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D2GS6wnEomQ

오싹...하네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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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f6ghtkVyKLE

뭔가 독특한데, 확실히 괴담판에 어울린다....어우.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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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GLM6ft9PTJI

갱신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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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oEYvJCN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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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omexw1334E

확실히 아이들의 상상력은 어른의 상상력을 훨씬 뛰어넘는, 모종의 그 기이한 요소가 있어. 대상의 구분이 없기 때문일까, 아직 사회란 개념이 잡히지 않은 것 때문일까.

아니면 진짜 보지 말아야 할 그 어떤 것을 보는 것일수도.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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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oEYvJCN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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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omexw1334E

비가 추적추적 오는 어딘가 기분나쁜 날의 낮잠시간이었어. 행사 준비중인 관계로 아직 처리해야 할 업무들이 있었던 난 커피라도 한잔 할까란 생각에 자리에서 일어났지.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의 특성상,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해서 교무실 창 너머 방에 아이들을 재워. 지켜보고 있어야 하니까.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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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oEYvJCN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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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atomexw1334E

그 날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 창 너머의 아이들을 쓱 훑어보니

보통때랑 다르게 저 쪽 구석자리 여자아이가 잠에 들지 못하고 일어나 앉아있었어.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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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oEYvJCN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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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omexw1334E

꿈이라도 꾼건가, 재워야 해서 그 아이에게로 향했어.

"솔이, 솔이는 왜 안자?"

"아까 인형놀이를 했거든요."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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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oEYvJCN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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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omexw1334E

"인형놀이를 하면 피곤하지 않아?"

아이를 안아주며 토닥였어.

"얼른 코 자야지, 자고 일어나야 또 놀 수 있잖아."

"아이참, 선생님 그게 아니라요,"

아이는 내 눈을 바라보며 생긋 웃었어.

"내 인형인 똘이가 자기 싫다고 자꾸 저랑 놀아달라고 하잖아요."

38
별명 :
★nsoEYvJCN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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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omexw1334E

아이는 자신의 옆에 있던 강아지 인형을 내게 들이밀며 말했어. 내가 알고 있는 인형이야, 이 아이는 종종 집에서 인형을 들고 오는데 그 때마다 이 인형을 들고 오거든.

"음, 우리 똘이도 잠이 잘 안 오는가 보다."

"내가 막 재우려고 해도 똘이가 안자요. 잠을. 막 놀아달라고 나를 깨워서 불편하게 만들어요."

"똘이가 솔이를 깨운다고?"

확실히 귀엽고 어린 발상이야. 하지만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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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oEYvJCN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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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atomexw1334E

"네, 눈을 이렇게 동그랗게 떠서.

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도륵

제 앞에서 한참을 깜빡깜빡해요."

그 말과 함께 사지를 기이한 자세로 꺾는 그 아이가

"그렇게 엄청 오래 있다 가요."

조금 소름이 끼쳤어.

"선생님, 웃기죠."

사실 아주 많이.

40
별명 :
★nsoEYvJCN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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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atomexw1334E

후일담이지만, 그 강아지는 '눈'을 감고 있는 인형이었다.

41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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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ABDAuaICplo

그 어린 아이들이 보는 세상은 과거의 우리도 보았던 세상일까?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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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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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aABDAuaICplo

분명한건 선이라는 것은 교육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 같네
저 순수하고 악의 없는 호기심을 억눌러야 선하게 되는거야

43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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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agEDBKIK/1JY

오 굉장히 소름돋고 호기심이 생기는 스레네. 애들한테는 세상 묻지 않은 순수한 악? 같은게 나타서 왠지 생각이 많아져. 그래도 뭐 애기들은 애기들이지만!

44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ID :
daABDAuaICplo

스레주 재밌게 보고 있어. 이 스레 종결 되면 타 사이트로 퍼가도 될까?

45
별명 :
★nsoEYvJCN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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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a8qChHh/Ymeo

>>44 물론!

46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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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aZpCKewvb9Dk

>>45 고마워!! 다음이야기도 궁금하다 히히

47
별명 :
★nsoEYvJCN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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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ILsHsugoCU

자 그럼, 이제 다시 논해보자. 어린아이들의 상상력이 모종의 기이함이라면,

그 또래 특유의 이기심은 뭐라 칭해야 옳을까.

소설? 아니, '괴담'

이건 괴담보다 더 괴담같은 이야기야.

48
별명 :
★nsoEYvJCN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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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daTILsHsugoCU

아이들의 조잘거림으로 한창 시끄러운 하원시간, 이 시간의 난 아이들을 유치원 버스에 태우기 위해 바삐 움직이는 때야. 2열로 나란히 선 아이들을 버스까지 데려다주고 드디어 마지막 아이를 버스에 승차시킨 뒤, 저녁반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지

"쌤, 이 아이 쌤 담당이죠?"

누군가의 목소리에 잡혀 뒤를 돌아보니 나와 함께 저녁반 아이들을 맡고 있는 선생님.

"이 아이 학부모가 쌤 앞으로 전화 했는데요, 어머님이 임신 막달이셔가지고 아버님이 직접 데리러 오신다고 하네요. 저녁반 아이들이랑 같이 놀아주다 아버님 오시면 그때 보내주셔야 할 것 같아요."

49
별명 :
★nsoEYvJCN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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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aTILsHsugoCU

그제서야 밑을 내려다보니 내가 맡고 있는 아이인 선아가 시무룩해진 표정으로 있는게 눈에 보였어.

"우리 선아, 기분이 안좋니? 괜찮아, 아빠 금방 오실거야."

기분이 여간 안 좋은지 선아는 계속 도리질했어. 그야 그렇겠지, 오매불망 엄마를 기다렸는데 우중충한 유치원에 더 남아있어야 한다니. 나 같아도 실망했을거야. 이를 느낀 종일반 선생님이 조곤조곤 귓속말로 내게 속삭였지.

"부모에 대한 애착이 있네요, 쌤이 혼자 타일러 주시겠어요?"

50
별명 :
★nsoEYvJCN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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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aTILsHsugoCU

한숨밖에 안 나오더라. 저 아이가 여간 토라진게 아니라서.

"예, 우선은 잘 타일러볼게요. 종일반 쌤, 우선 저녁반 쌤이랑 같이 아이들이랑 놀아주고 계셔요. 금방 갈게요."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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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oEYvJCN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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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daTILsHsugoCU

그렇게 해서 교무실 건너 작은 방에 선아와 나 단 둘이 있게 되었어. 고개를 푹 숙인 아이를 보아하니, 금방은 커녕 한참은 있게 될 것 같더라.

"선아, 집에 늦게 가서 슬퍼?"

도리도리.

"으음, 그럼 왜 그러는거야? 선생님한테 말해줄 수 있어?"

도리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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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야, 어른들이란 말이지. 선아가 잘 모르는 아주 특이한 경우들이 생긴단다. 선아도 알거야, 이제 조금만 지나면 선아 동생 태어나는거. 엄마가 선아 동생을 품고 있어서 선아한테 조금, 아주 조금 늦는거야. 그래서 아빠가 선아 데리러 오는거고. 선아는 집에 조금 늦게 들어가는 대신 선생님이랑 같이 재미난거 하면서 놀면 되지 않을까? 우리 선아, 착하지?"

도리도리.

유아 관련 직종에 몸 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아마 저 도리도리 하나에 미치고 팔짝 뛸거야. 뭘 어떻게 해도 케어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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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몇 분을 있다, 선아가 입을 뗐어.

"...선생님, 선아요. 선아 동생 태어나도 엄마꺼 맞죠."

"우리 선아, 그거야 당연하지. 근데 왜 그런 생각을 하는거야?"

"나는 지금까지 엄마랑 아빠가 세상에서 가장 예쁜 우리 딸이라고 맨날 맨날 말해줬었어요. 잘 때도 얘기해줬고 티비보고 있을때도 얘기해 줬어요."

"응응."

"근데 얼마전에 아빠가 선아 동생이 둘째 딸이라고 말하는 걸 들었어요.

그러면 나 세상에서 가장 예쁜 딸 못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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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질투. 어린아이들이 보통 가지는 질투.

"아니야, 선아 얼마나 예쁜데. 세상에서 제일 예쁘지."

도리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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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엄마 배 도려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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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려내다, 라는 표현은 어린아이가 쓰기엔 적절치않아. 더군다나 이런 상황에서.

"선아야, 그런 소리 하는거 아니야. 엄마는 선아를 제일로 사랑하는데 그런 소리하면 못 쓰지. 그리고, 선아 동생이 엄마 뱃속에 있는데?"

"난 동생을 갖고 싶지 않아요."

"동생이랑 같이 블록놀이도 하고 바비인형도 갖고 놀 수 있잖아. 그래도 선이는 동생이 갖기 싫은거야?"

도리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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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배 잘라내서 내가 그 안에 들어갈거야."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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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을 하는 선아의 표정엔 독기가 가득했어. 아무렇지 않게 자신이 말한 바를 행할 수 있을정도의 살기. 대체 선아는 자기 동생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걸까.

정말 다행히 선아의 아버님께서 일찍 도착하셨어. 아빠에게 안긴 선아의 표정은 잠시 매우 밝았지만

곧이어 아빠가 엄마랑 선아 동생한테로 가자란 말을 내뱉자

활짝 웃는 그 표정 그대로 눈동자만을 옮겨


아빠를 노려보았다. 한참동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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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우리 선생 셋은 선아에게 동생이란 단어를 일체 꺼내지 않으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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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저 위에 했던 말, 선아 동생이란 말을 했을 때 선아는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이제 와 생각하면, 아마 날 노려보고 있었던걸지도.

그래 아마,

환히 웃으며 희번득한 눈동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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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서 끝. 행복한 하루 보내~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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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건 매우 공감.. 나도 어릴때 동생 생겼을때 죽이고 싶을정도로 미웠어 눈 겨우 뜬 갓난아기를 계속 꼬집고 괴롭혀댔어 한번은 할머니가 보시던 사극 드라마에서 갓난 아기 세자를 죽이려고 베게로 꾹 누르는걸 보고 따라하려고 한적도 있었지..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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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주는 오는 시간이 정해져있는거야? 아니면 오고 싶을때?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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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많을때 와 그래서 좀 들쑥날쑥 할때도 있어. 하지만 한번 풀기 시작한 얘기는 다 끝날때까지 푸려고 노력하니까!! 좀 양해했으면 해 ..8_8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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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에게 동생이 생기는 건 남편이 첩을 들일 때 아내가 받는 충격이랑 비슷한 정도로 큰 충격을 준다는  말이 있어.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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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어봐서 그런지 엄청 와 닿는 표현인걸?ㅋㅋㅋ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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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kX+mPDC1g2

ㄱㅅ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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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흥미롭다...갱신!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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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신기하다... 고로 갱신!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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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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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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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주 글 잘 봤어!!! 근데 혹시 그 얘기 들어봤는지 궁금해
태어난지 얼마 안 된 어린아이들한테 넌 어디서 왔니 이렇게 물어보면 자기 전생같은 걸 얘기하는 애들도 있대!!!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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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음.. 내가 맡는 아이들은 전부 그렇게까지 어린 연령대가 아닌지라..잘 모르겠네

얼마 전에 첫 눈이 내렸더라, 아이들의 호기심은 마치 갓 쌓인 흰 눈 같아서 금새 물들기 마련이지. 그 위에 무엇을 그리게 할지, 무엇을 만들게 할지는 그 주변 분위기와 환경에 따라 달라져. 세간에 흔히들 떠돌아다니는 소문의 주범인 싸이코패스나 살인마들이 바로 그 예들이지. 가정교육이 중요하단 것도 그 탓이야.

그렇기 때문에 난 아직 눈이 내리고 있는 상태의 아이들을 많이 접해. 그런 아이들은 선과 악 사이에 있는 종이 한 끝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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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이 그렇듯 우리는 원아들에게 좀 더 많은 발달교육을 시키고자 다양한 학습을 진행해. 그 예중 하나가 조를 짜서 동화 한편 만들기.

"선생님, 우리는 생쥐가 주제에요!"

"우리는 똥인데, 똥똥!"

"선생님!! 이 공주 예쁘죠!! 내가 그렸어요!"

형형색색, 비슷하지만 들여다보면 각각의 개성이 살아 움직이는 그림들. 이제 이 아이들은 제 삶들의 화가가 되어 인생이라는 동화를 완성시킬거야. 그 발걸음을 뗄 수 있게끔 도와주는게 우리들의 역할인셈이고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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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각자의 동화중에서 유독 눈에 띄는 그림이 있었어. 선홍색의 피가 하얀색 도화지에 덕질덕질 칠해진 섬찟한 그림. 난 화들짝 놀라 그 아이에게로 향했어.

"희야, 너 이거 뭘 그린거야?"

"우리 조 주제는 슈퍼맨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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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동접..! 스레주 기다렸어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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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의 그림이라기에 하기엔 높은 수위의 잔인함. 살갗이 벗겨져 피가 뚝뚝 흐르고 머리가 날아가 목뼈가 그대로 노출된, 피카소가 그린 게르슈카를 연상시키게 하는 그림이더라.

"슈퍼맨이라 하기에 희의 그림은 사람들이 너무 아파하는 것 같아."

"난 잘못한 사람이 벌 받는게 당연하다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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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건 너무 잔인하지 않아?"

희와 함께 그림을 찬찬히 훑어봤어. 구석에 작게 그려진 중세시대의 고문기구들과 각종 가시밭길들. 중앙에는 수갑을 채운 수 명의 사람들이 묘사되어 있었지. 그 사람들의 발바닥은 전부 붉은색이었어. 힘주어 박박 칠한티가 나는 시뻘건 색.

"이 사람들은 대체 무슨 잘못을 한거야?"

"맨 이쪽에 있는 사람은 빵을 훔쳐먹은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온통 발개벗겨놓고 밥을 안줬어요. 맨 저쪽에 있는 사람은 거짓말한 사람들. 혀를 뽑고 있는 중이에요."

"...그럼 가운데에 있는 사람들은?"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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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그 사람들은 희랑 안 놀아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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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으로 당차게 가리키며 외쳤어. 고작 그 이유로? 그런 단순한 이유만으로 사람들을 저렇게까지 학대해도 된다는 것인가? 난 희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어.

"희랑 안 놀아줬다고 저렇게 해도 되는거야? 그리고 저 사람들은 어디로 가는거야? 줄 나란히 세웠네~"

"응, 불 속으로 들어가는거야."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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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속으로?"

"응,저 불 속에서 영원히 헤매는거야. 영원히. 쟤넨 못 죽어!"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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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희와 함께 그림을 그렸던 다른 아이들의 것을 살펴봤어. 다행히 다른 아이들은 스파이더맨이나 원더우먼같은 평범한 그림을 색칠하고 있더라.

"희야, 지금이라도 그림을 바꾸는 건 어떨까."

우리는 매달 저렇게 완성한 동화를 희극이나 강연으로 만들어서 부모들을 초대해. 그런데 저런 그림이 실려봐, 당황하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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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 난 이 그림 할거야."

어르고 달래도 소용없는게 7살 고집이야. 결국 그 아이건 포기하고 다른 아이들걸 작품집에 실었지.

그 아이는 저런 고어틱한 그림을 대체 어디서 봐온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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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그림에는 그리는 사람의 마음이 투영되는 경우가 높아. 그게 어린아이일 경우 확률이 더욱 올라가지. 그리고 그 그림에 그림의 작가가 그려져 있지 않다면 거의 100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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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의 그림에는 그 어디에도 슈퍼맨이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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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있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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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아이들 관련된 괴담은 들어도 들어도 섬짓하더라. 가족이랑 친인척 중에서 유아교육 관련 종사자들이 많아서 더 몰입하면서 읽었어. 다행히 나한테는 저런 이야기를 해준 적 없었지만… 그래도 진짜 섬뜩하다.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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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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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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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QRIwTQNMoYI

ㄱㅅ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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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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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J3u205ebrW+

ㄳ ㅎㄷㄷ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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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에 대한 깊은 문예를 갈고 닦는 청소년기 교육과 다르게 유치 아이들의 교육 중점은 훗날 사회에 몸 담그는데 필요한 기초적인 단체생활들의 규범 및 예의야.

허나 어린아이들 중에는 간혹 그 나이 특유의 이기심과 결합하여 동전의 양면같은 상황을 연출하고는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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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선생님!"

아이들이 활기차게 뛰어노는 자유시간, 난 놀이터 벤치에 앉아 아이들이 다치지 않게끔 지켜보고 있었어. 그러던 와중, 미끄럼틀 주변이 시끄럽다 했더니 조금 있다 한 아이가 내게 와다다 달려와 안겼어.

"응, 하나야. 왜?"

하나의 머리에 얌전히 꽂혀있어야 할 머리띠가 두동강이 난채 하나의 손에 쥐어져있더라.

"하나 머리띠가 이렇게 되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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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이는 한창 아름다움과 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될 나이야. 그게 레이스든 반짝이든 어떠한 형태를 소유하고 싶다는 소유욕으로 변하게 되고 특히, 하나는 소유를 넘어 집착에 이르는 수준이었어.

각종 머리띠, 리본, 브로치. 다양한 종류를 어우르는 악세사리에 여자아이들과 남자아이들까지 하나의 주변에 머물렀지. 유독 예쁜 아이였던걸로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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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자신이 제일 아끼는 핑크색 머리띠가 깨지자 하나는 울먹울먹 거렸어.

"선생님, 이거 어떻게 안 돼요? 이거 안 붙여져요?"

머리띠 자체는 접착제로 어떻게든 해볼테지만 위의 장식들마저 몇개가 으스러지고 빠진 상태였어. 복구한다할지라도 이 아이가 만족할 수준까지는 안될거야.

"하나한테는 미안하지만, 머리띠가 많이 망가졌네. 선생님도 이건 어떻게 안될 것 같아. 하나, 집가서 엄마한테 머리띠 하나 더 사달라고 그러자 응? 괜찮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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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아까 동이가 망가트리는거 봤어요!"

순간, 들려오는 목소리.

"동이가 아까 손에 들고 막 일케 부셨어요!"

하나의 친구인 지아가 어느새 내 옆에 와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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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동이?"

"하나야, 울지마. 지아가 생일선물로 더 좋은거 줄게"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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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맞아, 동이가 일부로 그런건 아닐거야. 우리 하나랑 지아 가서 사이좋게 놀아야지?"

실은 살짝 찜찜해, 내가 아는 동이는 그럴애가 아니야. 또래 아이들에 비해 물욕 자체가 없는 순둥순둥한 아이라, 제 몫의 간식도 다른 아이가 먹고 싶다하면 내주는 아이였어.

그런 동이를 지아가 많이 챙겨줬던걸로 알아. 누가 동이를 괴롭힌다 싶으면 감싸주고 대신 윽박질러줬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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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하나의 울먹거림은 멈췄고 이내 다시 아이들이랑 놀러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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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몇일 뒤, 큰 싸움이 일어나.

"하나야, 그거 내가 그런거 아니야!"

"거짓말 하지마, 니가 이 곰인형 눈 뗀거 애들이 다 봤대! 왜 자꾸 거짓말 하는데!!"

"너 지아한테 물어봐, 그거 내가 한거 아니랬잖아!!"

"애들이 그러는거 다 봤대!!"

동이랑 하나가 싸우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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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거 아니랬잖아 아니래도!"

하나의 손에 들려있는 곰인형 눈 하나가 없어져 있더라. 난 다급히 달려가 아이들을 중재시켰어.

"하나야, 동이야. 그만. 친구들끼리 왜 싸우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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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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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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ㄳ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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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4MaYqCszceY

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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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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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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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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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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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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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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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ywRS/HGWMc

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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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FdKjvoxyNs

스레주언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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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감질나는 부분에서 끊었잖아 ㅋㅋㅋㅋㅋㅋㅋ 난 열살넘게 차이나는 여섯살 동생이 있는데, 얘 볼때 처음부터 질투가 그렇게 났는데 지금도 질투가 나. 내가 가난해서 가져보지 못했던 장난감부터 애물단지 취급해서 유치원도 보내지 않는걸 보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뭔가 계속 크는걸 보고있으면 애완동물을 키우는 느낌이야. 징그러워. 난 애가 정말 싫어.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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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JovSSXLwyE

ㄱㅅ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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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0LqY5TNtrT6

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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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DEBgQWu/9zw

ㄱㄳ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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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Slf0Vu2Mtk

하 궁금해 ㄱㅅ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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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ZBOYGwAixrI

스레주.. 지금 해외라 와이파이 연결이 불가피했던거 미안해 지금은 괜찮으니까 조만간 이야기 풀러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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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ZBOYGwAixrI

아휴 정신이 없다 지금은 해외가 아니라 한국이얏..미안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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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I/6bmQPRx+

괜찮아! 어서와 스레주! 기다리고 있을게!
개인적으로 궁금한게, 스레주는 아동 교육쪽 관련이기도 하고 아이들을 맡고있다고도 했는데, 그럼 이 이야기들은 스레주가 직접 겪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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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dFzKU/SsoEI

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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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ㄱ다릴게 스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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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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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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