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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 책에 나오는 문장으로 책제목을 알아맞혀 보자!! 레스 (95)
  2. 2: 책 제목 초성 맞추기 레스 (28)
  3. 3: 책에 어울리는 음악을 말해보자! 레스 (3)
  4. 4: 지금 당신에게 제일 가까운 책의 레스 (281)
  5. 5: 몇번을 읽어도 질리지 않는 책 레스 (33)
  6. 6: 잊어버린 책을 찾는 스레 레스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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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8: 읽으면 기분 더러워지는 책을 추천하는 스레 레스 (121)
  9. 9: 레스 (139)
  10. 10: 생기부에 쓸 만한 책 추천해주는 스레 레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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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12: ★★★★★★도서판 잡담스레★★★★★★★★ 레스 (326)
  13. 13: 좋아하는 시/구절을 적고 가보자 레스 (220)
  14. 14: 해리포터 스레! 레스 (238)
  15. 15: 키워드 세 개로 책 제목 맞춰보자 레스 (315)
  16. 16: 이 사람 책은 다 읽었다! 좋아하는 작가님 외치는 스레! 레스 (34)
  17. 17: 이 책은 나만 알 걸! 하는 책 있어? 레스 (14)
  18. 18: 타라덩컨스레 레스 (46)
  19. 19: 1만권 읽기 스레! 레스 (68)
  20. 20: 일요일 밤마다 책토론하는 스레 레스 (119)
  21. 21: 책제목을 요상하게 바꿔보자 레스 (227)
  22. 22: 가짜 줄거리를 써보자 레스 (17)
  23. 23: 이해할 수 없는 책이었지만 이제 이해되는 책 레스 (49)
  24. 24: 책 속의 매력적인 캐릭터들 레스 (103)
  25. 25: 읽고 어이 없었던 책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레스 (29)
  26. 26: 가치관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하는 책 레스 (1)
  27. 27: 그 책을 읽은 사람만이 제대로 음미할 수 있는 대사/문장을 써보자 레스 (132)
  28. 28: 아직도 안읽었어? 이 책은 기본중의 기본이잖아! 레스 (127)
  29. 29: 내용이 끔찍해서 으..하고 눈돌리면서 읽은 책 있어? 레스 (25)
  30. 30: 십대에 이건 꼭 읽어봐야 한다는 책! 레스 (18)
  31. 31: 스레주한테 책 추천해주는 스레 레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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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33: 철학 좋아하는 사람 모여라 레스 (45)
  34. 34: 읽을 책 목록 쓰고 달성하면 적고가기 레스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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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 현재: 도서관 알바 중인데 이런 얘기도 여기서 해도 되니? 레스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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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 50: 여기 퇴마록 좋아하는 사람 없니? 레스 (10)
( 4612: 46) 도서관 알바 중인데 이런 얘기도 여기서 해도 되니?
1
별명 :
이름없음
작성시간 :
16-11-20 17:46
ID :
boVfes7fIN9NM
본문
도서판 스레더들 중에서 도서관 쪽 진로 생각하고 있거나 도서관에서 근무하고 있거나 문헌정보학을 전공 중이거나 그런 사람들도 많을 것 같아서...
가끔씩 와서 도서관 알바 얘기 풀려고 해. 혹시 궁금한 거 있는 스레더는 물어봐도 좋고!
2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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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bomC7BTZo/H4U

기대할게!

3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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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box8FM+X+s+uo

썰 풀어줘!!

4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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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bo6aCs2r8XVng

좋아하는 책은 주로 어떤거? 나 예전부터 이거 궁금했음 ㅇㅇ 사서나 사서 지망하는 애들이 뭐 좋아하는지

5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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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boYrpLRuCx392

할일이 많은편이야? 주로 어떤일을 해?

6
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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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boICCKQkdfCQE

인증(ㅇㅇ시의 ㅇㅇ도서관 같은)만 하지 않으면 되지않을까?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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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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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boegaF9QbBXdA

안녕, 스레주야. 생각보다 관심 있는 스레더들이 많구나! 조언해 준 스레더도, 기다려준 스레더들도 모두 고마워. 근데 막상 얘기하려니까 무슨 얘길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어, 우선 나는 문헌정보학과 재학생이고, 도서관 알바 경력은 1년 정도 됐어. 지금은 도서관 두 군데에서 알바 중이야. 한 곳에서는 어린이실에서만 근무하고, 다른 한 곳에서는 어린이실과 성인실, 디지털실을 오가며 근무해.
>>4가 어떤 책을 좋아하느냐고 물었는데, 나 같은 경우엔 '나는 책도 좋아하고 도서관도 좋아하니까 문헌정보학과를 가야겠다'하고 마음 먹은 케이스야. 나는 전부터 사회과학, 문학 쪽을 좋아했고, 지금도 마찬가진데, 사실 요즘엔 책을 그렇게 많이 읽진 않아. 일하다가 짬날 때 서가에서 골라 와서 가끔 읽는 정도? 그러다 보니 주로 어린이실 책을 읽게 되는데, 사회과학 쪽에서 좋아하는 책은 '세더잘' 시리즈라고, 어린이들을 위한 사회과학 시리즈야. 어떤 이슈에 대해 자세히 풀어 설명한 다음, 그 이슈에 대한 다양한 입장과 근거를 싣고, 독자도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그런 책인데, 이게 권수가 꽤 많은데, 나는 우리 도서관에 있는 건 다 읽었어.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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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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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boegaF9QbBXdA

문학은 가리는 건 없는 편이지만... 한창 공부하던 고등학생 때 가장 좋아하는 책은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이었는데, 요즘엔 그런 것보단 좀 더 쉽게(빠르고 가볍게) 읽히는 책들이 좋더라. 음... 이런 걸 물어보는 게 아니려나. :) 그리고 김사과 작가랑 김경주 시인 좋아해.
그치만 요즘은 청소년 이상 연령대의 독자를 대상으로 쓰인 책들은 잘 안 읽게 되더라. 빌리려면 성인실로 가야 하고, 읽는 데 걸리는 시간도 어린이책에 비해 기니까, 업무 중에 읽다 보면 자꾸 흐름이 끊기거든.
사실 그건 따로 짬을 내서 읽으면 되는 문제긴 한데... 고등학생 때는 야자 끝나고 집 와서 두 시간 공부하고 한 시간 책까지 읽고 잤는데, 요즘은 그 정도의 열정은 없어진 것 같아. 굳이 책 읽으면서 여가를 보내고 싶진 않더라고.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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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gaF9QbBXdA

대신 어린이실에서 일하면서 그림책을 좋아하게 됐어. 예쁘고 사랑스러운 그림들도, 그림과 글의 적절한 배치도, 얇은 책에 담겨 있는 때로는 사랑스럽고, 때로는 격려하고, 때로는 생각해 보게 하고, 또 때로는 어떤 교훈도 없이 말 그대로 '재밌'는 이야기들... 다 너무 좋아해.
제일 좋아하는 동화책 작가는 올리버 제퍼스야. 그의 사랑스러운 그림도 좋고, 그 그림과 함께하는 이야기들도 좋아해. 제일 좋아하는 책은 '마음이 아플까 봐'랑 우리나라에 아직 번역 출간되지 않은 'Lost and Found'야.
나는, 살면서 겪게 되는 이런저런 어려움들을 헤쳐나가는 방법을 이야기를 통해 '가르치지 않고 보여주는' 그림책들을 좋아해. 그리고 많은 그림책이 담고 있는 메세지인 '네 모습 그대로 괜찮다'는 격려도 좋아하고. 사실 어떤 그림책들은 아이보다도 어른을 위로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해. 난 그런 책이 좋아. 나한테 그림책이란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예쁜 책들이야.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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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gaF9QbBXdA

>>5가 어떤 일을 하냐고 물어 봐 줬는데, 일단 출근하면 자가대출반납기, 회원가입용 PC, 도서 검색용 PC, 공기청정기, 난방기, 데스크의 업무용 PC 몇 대를 켜야 해. 그리고 예약만기일 지난 책들 후순위 예약자한테 넘기거나 정리하고, 현관의 자가반납기를 끈 다음 간밤에 반납된 책들을 가지고 들어 와서 제대로 반납 됐는지 확인을 하면 오픈 끝.
일단 주 업무는 대출반납 서비스, 대출증 발급 등 데스크 업무들이랑 북트럭에 쌓인 책들 정리, 서가 배열 확인 같은 것들인데... 그 외에도 잡다한 업무들이 많아. 예를 들면 이용자 전화 응대(주로 반납일 연기하는 전화인데, 가끔 도서관 이용이나 봉사활동, 도서관 프로그램 관련 문의전화도 와.), 잡담하는 이용자 조용히 시키기, 봉사활동 학생 교육, 자가반납기나 도서검색 PC 영수증 떨어지면 리필하기, 이용자 교육(청구기호 보고 도서 위치 찾는 법, 자가대출반납기 이용법 등), 도서관 홈페이지 팝업창에 올라갈 이미지 파일이 안 잘리게 사이즈 수정해 주기, 도서관에서 지정하는 이달의 추천 도서 소개글 작성 돕기, 도서관 프로그램 홍보하기 등등. 아마 더 있을 텐데 지금 당장은 생각이 안 나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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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gaF9QbBXdA

근데 어린이실 업무 중에서 제일 성가시고 힘든 건 영어책 CD 관련해서야. 영어책 같은 경우엔 CD가 딸려있는 책이 많거든. 근데 이게 한두 개면 괜찮은데, 가족회원으로 묶어서 영어책 25권씩 빌려가고 그런 사람들이 많단 말이야. 이게 대출할 때도 반납할 때도 엄청 힘들어. CD 케이스, 내용물, 책 다 일일이 확인해야 되고... 영어책 때문에 데스크 업무 밀리는 경우가 많아. 영어책 같은 경우엔 주로 페이퍼북이어서 책등이 얇아 갖고 청구기호 레이블조차 잘 안 보여서 꽂는 데도 공이 많이 들고... :(
그리고 다른 힘든 건, 그림책 같은 건 금방 읽으니까 아이 보호자들도 아무렇게나 열댓 권씩 골라서 쌓아놓고 읽고 가거든. 보호자들이 그러지 않더라도 아직 어린 아이들이 아무 데서나 읽지도 않을 책들을 마구 뽑아 늘어놓기도 하고... 정리할 책들이 성인실보다 훨씬 빠르게, 많이 쌓여서 엄청 힘들어.
도서관 아르바이트생들이 다들 '어린이실만큼은 피하라'고들 하는데, 그건 아마 이 두 가지 이유 때문일 거야. 부차적으로는 아이들이 좀 소란스럽다는 거...?
도서관 알바 중에서는 어린이실이 제일 난이도가 높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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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gaF9QbBXdA

음... 그리고 웬만하면 대출반납 프로그램으로 KOLAS III라고, 국중에서 보급하는 거 있는데, 그거 쓰는 도서관으로 가는 게 좋을 거야...
http://kolas.nl.go.kr/nltech/plib/kolas/state/supplyReqState.do 여기에 목록이 있으니까, 여기 없는 도서관은 안 가는 게 좋아.
엄청 조악하고 번거로운 프로그램을 쓰는 곳 만나면 대참사야 ㅜㅠ
도서관에서는 RFID 칩을 이용해서 리더기를 통해 반납을 하는데, 이 리더기 위에 책이 많으면 가끔씩 리더기가 책을 다 읽지 못하기도 해. 그래서 보통 5권씩 반납하는데, 그러더라도 종종 다 못 읽기도 한단 말이야. 주로 책이 얇거나 책 표지가 반짝거리는 재질일 때 그래.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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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gaF9QbBXdA

뭐 어쨌든... 코라스는 리더기에 책을 올려 놓으면 반납하기 전에 리더기가 읽은 책의 목록이 뜨거든. 그러니까 리더기 위에 모든 책이 다 읽혔는지, 안 읽혔다면 어떤 책이 안 읽혔는지 직원이 바로 알 수 있어서 데스크 반납 실수가 적단 말이야.
반면에 내가 근무하는 모 도서관에서 쓰는 '실크로드'라는 프로그램은... 이게 뜨질 않아서 직원들한테 한 권씩 RFID 반납하라고 요구를 해. 리더기가 읽은 책의 목록이 안 뜨니까 직원이 리더기 위의 모든 책이 제대로 읽혔는지 확인을 못 하고, 그럼 자연히 반납 실수가 잦아지니까...
솔직히 리더기가 한 번에 읽을 수 있는 책이 보통은 다섯 권이고, 잘 흩어 놓으면 10권, 15권도 읽을 수 있거든? 근데 목록이 안 뜨니까 한 권씩 반납하라고 요구를 하고, 그것 때문에 업무가 엄청 지연 돼.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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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gaF9QbBXdA

물론 코라스도 완벽하게 좋은 프로그램은 아니고, 코라스보다 더 좋은 대출반납 프로그램이 있을 수 있겠지만, 솔직히 나는 이제 코라스 말고 다른 거 쓰는 곳은 별로 가고 싶지 않아... 실크로드 쓰는 곳 올해 말에 계약기간 끝나면 바로 탈주할 거야... ㅠㅠ 안 그래도 일 많은데 더 귀찮고 힘들어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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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dpxgJX8D1c

혹시 업무중에 책 보수하는것도 있어?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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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25dR5RIiO2

>>15
응! 망가진 책들은 보수가 가능한 수준이면 보수하고, 너무 심하면 폐기해.
낙장 몇 장 생긴 정도면 목공풀로 붙이면 깔끔하게 붙고, 표지와 내지가 분리 되거나 페이지가 조금 찢어지거나, 책등이 찢어지거나 하면 글루건+도서보수용 테이프(필모록스)로 보수하고... 낙장이 너무 많으면 스테이플러로 찍은 다음 망치 같은 걸로 내리쳐서 뾰족한 부분 누르고 스테이플러 부분 필모록스로 붙이기도 해.
도서보수용 테이프 얘기를 했는데, 도서관에서는 책 보수할 때 일반적인 테이프 대신 필모록스라는 걸 써. 필모록스는 아마 제품명일 텐데, 스테이플러를 '호치케스'라고 부르듯, 도서보수용 테이프를 '필모록스'라고 부르는 선생님들이 많더라고.
아무튼 일반 테이프로 책을 붙이면 시간이 지날 수록 갈색으로 변하기도 하고 뜨고 냄새도 나는데, 필모록스는 짱짱하고 깔끔하게 고쳐져서 좋아.
집에도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내가 여태 본 테이프 중에서 제일 질 좋은 것 같아. 어쩔 땐 하나 사고 싶을 정도야. :)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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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AbIwBljga+

나 중학교 때 봉사활동 시간 채우려고 도서관에서 봉사활동 했었는데, 나름 좋았어! 나도 책 읽는 것 좋아하는 편이고, 뭔가 도서관만의 그런 느낌도 좋아해서! ㅎㅎ 근데 어린이실은 역시 힘들었다ㅠㅠ 열심히 정리하고 있는데 바로 옆에서 그 책들을 바닥으로 던지고 있는 애들을 보는 기분은...
그리고 가끔 운이 나쁘면 이물질이 묻어 있었던 적도 있고 ㅋㅋㅋ큐ㅠㅠㅠ3년을 그 도서관에서만 봉사했었는데, 사서 언니들과 친해져서 좋았지만 역시 이용하러 온 것과 일하는 것은 많이 다르더라ㅠㅠ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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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AbIwBljga+

스레주도 힘내! 아 가끔 나처럼 봉사하다 말고 서가에서 몰래 책 읽고 있는 봉사자가 있을 수 있어 ㅋㅋㅋㅋㅋ...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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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HtUgEJuTnU

>>17 맞아... 그래서 나 같은 경우엔, 그런 아기들 보면 집요하게 '이 책 읽을 거예요? 이 책도 읽을 거예요? 이거 들고 읽어주세요 하러 갈까요?'하고 집요하게 말 붙여서 결국 한 권만 들려 보내곤 해...
나중에 이용자로 갔을 때라도 혹시 이물질 묻어 있는 책 발견하면 데스크의 사서 선생님께 갖다 주시면 매우 감사합니다ㅜㅠㅠㅠ
그리고 사실 직원들은 대부분의 봉사 학생들이 봉사 시간 중에 딴짓하고 있단 거 염두에 두고 있을 거야!헤헤... 만약에 딴짓 중인데 직원이 가서 '북트럭에 있는 책 정리하는 것 좀 도와줄래요?'하고 말 붙이거나 그러면 학생들 딴짓하는 거 봤다는 뜻...
아마 그 도서관 사서 선생님들이, 레스주가 열심히 하다가 잠깐 책 읽는 거란 거 아니까 그냥 두신 걸 거야! :)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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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xKDuk0SFB+

역시 사서가 하는 일이 많구나ㅠㅠ 스레주 화이팅!!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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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M3VUW9uKrtM

>>20 응원해 줘서 고마워! 헤헤. 사실 나는 그냥 아르바이트생이라서 겉으로 보이는 일들을 주로 하는 거고, 사서 선생님들은 나보다도 훨씬 더 바쁘셔!
도서관 프로그램 기획, 운영, 관리부터 시작해서, 수서, 마크 입력, 배가 같은 것도 하셔야 되고... 서가 배열 보고 너무 빽빽하다 싶으면 서가를 늘려야 할지 오래된 책을 제적해야 할지 판단하고 처리하는 일도 하시고.
간단하게는 추천 도서 고르고 추천사 쓰는 일이랑 도서관 벽면 안내문 작성 같은 일도 있고... 음...
근데 바쁜 걸 떠나서... 이건 다른 얘기지만, 어, 실제 사서랑 사서를 꿈꾸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사서랑은 꽤 다른 것 같아.
솔직히 내가 고등학생 때 도서관에서 봉사가 아니라 알바를 해 봤다면 아마 문정과에 오진 않았을 것 같아...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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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bo+P5KlERm67w

도서관에서 책 정리하다 첫눈 봤졍... 눈도 오겠다 오늘은 이용자 적었으면 좋겠다.
도서러들도 다들 좋은 하루 보내! :)

23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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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boXuZUFXFqEMg

뭔가 고충이 많아보이네 힘들겠다 ㅋㅋ ㅠㅠ 오늘도 힘내!

24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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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boOPfSamQG/zY

나 궁금한 게 있는데 도서관에서 일하면 정시 출퇴근 가능해?

25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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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boMpmABguAu3Y

도서관 알바는 어떻게 구해??

26
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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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boWIDV7/Yl4zs

헉 이 스레 오랜만이야!! :)

>>24
그건 도서관 바이 도서관이라 확언은 못하겠는데, 분명한 건 근로계약서에 명시된 근로시간이 도서관 자료실 이용시간과 같다면 칼출근 칼퇴근 못 할 거야...
왜냐하면 열기 20분 전에 와서 예약도서 처리하고, 도서관 환기하고, PC 부팅하고 코라스 켜두고, 로비의 무인반납기에 밤새 쌓인 책 빼내면서 전원 끄고, 그 책들 가져와서 확인 처리하고 서기에 정리도 하고, 서가 배열 잘못된 부분 없는지 돌아보기도 하고 그래야 하거든.
도서관의 아침은 무지 바빠.
끝날 때도 마찬가지야. 끝나기 20분 전부터 대출반납 미리 해달라고 해도 1도 소용 없음ㅋㅋㅋㅋㅋ 이용자들 다들 끝나기 5분 3분 전에야 빌리거나 반납할 책 잔뜩 들고 서있고... 그럼 그 사람들 거 다 대출/반납 처리해 주고, 이용자들이 읽고 간 책들이랑 반납한 책들 18778683291권 정리하고 그제서야 그날 업무가 끝나. 가기 전에 무인반납기도 켜야 하고. ㅎㅎㅎㅎㅎㅎㅎ
만약에 근로시간이 도서관 자료실 이용시간이랑 같은데 칼출퇴근 가능한 거면, 사서 선생님들이 준비 정리 다 하고 알바는 칼출퇴근 시키는 조은 도서관이라는 뜻 '~' 근데 그런 곳이 있기나 한갘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주휴수당 안 주기 위해서 도서관 이용시간부터 일 안 시키고 바빠지는 12시에서 2시부터 일 시키는 곳은 봤어도 그렇게 알바 배려해 주는 곳은 듣도 보도 못 함...ㅎㅎㅎㅎㅎㅎㅎ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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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boWIDV7/Yl4zs

>>25
나는 문헌정보학과다 보니까 과에서 가끔씩 알바 자리 있는데 할 사람? 하는 식으로 이어주기도 하고, 과 게시판에 도서관들이 공고 올리기도 하고 그래!
근데 나는 그런 걸로는 구한 적이 없고, 문헌정보학 전공자나 기타 관련자들 대부분 가입해 있는 국내에서 가장 큰 사서직취업 커뮤니티가 있거든. 거기에 알바 공고, 계약직 공고도 곧잘 올라와서 거기서 주로 구해! :)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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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WIDV7/Yl4zs

아 아니면 그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공고들이 다 도서관 홈페지에도 올라오거든. 만약 레스주가 일하고 싶은 거라면, 일하고 싶은 도서관 홈페이지를 주시하는 것도 좋아! :)
근데 도서관 아르바이트는 보통 전공자를 써서... 비전공자들은 국가근로장학금 신청하고 기관을 도서관으로 선택하고 되기를 기도하는 게 더 빠를지도 몰라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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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3zuTBNZdSxM

안녕? 여기에서 같은 전공을 만날수도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만나게 될줄은... 반가워!! 나는 아직 배우고 있는 중이지만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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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boWIDV7/Yl4zs

>>29
안녀엉!!!! :) 반가워! 레더는 이번 학기에 뭐 배우고 있니?
나는 데이터사이언스 학과 복수전공해보려고 이번엔 그거 위주로 수강신청해서 문정과 건 색인초록론밖에 못 듣고 있어... 시무룩... 우리 전공 재밌는데!!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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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GcZvrW5K7GY

>>30 나는 사서말고 학예사쪽 노리고있어서 일단 서지학 듣고있어! 어릴때부터 박물관에서 일하는게 꿈이였거든!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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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YqlV67n7p+

>>31
앗 학부 말고 대학원생이야? 아니면 커리큘럼이 서지학 위주인가?
우리 학교는 정보학/도서관학 위주로 커리큘럼이 짜여서 기록관리학이랑 서지학 쪽은 강의자체가 별로 많이 개설되지가 않더라구. 서지학 관련 강의 생각나는 건 서지학개론이랑 전통문헌이랑... 음... 진짜 별로 없네.
친구한테 들어 보니 성균관대는 커리큘럼이 서지학 중심이라던데! :)
서지학 쪽은 전공책에 한자 되게 많아서 한자를 잘 알아야 하잖아. 난 한자가 너무 어려워서 수강신청 잘 안 하게 되더라. 차라리 정보학 영어강의를 듣게 돼 ㅋㅋㅋㅋㅋ 서지학 멋지다! 좋은 학예사가 되길 바랄게! :)♥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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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 사서가 그런 일을 하는구나! 대체로 사서를 꿈꾸는 아가야들은 도서관에서 책읽고 책정리하면서 일하면 개꿀이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사서를 꿈꾸지 않낰ㅋㅋㄱㅋ 역시 세상에 힘들지 않은 일은 없구나...! 나는 고등학생때 도서부여서 그거 알아 책수리 테이프! 진짜 짱짱 좋지! 나는 도서부하면서 내가 책수리 다 했어 책수리하는게 재미있어섴ㄱㅋㄱㅋ 졸업하면 사서로 취업하는건가? 취업자리는 어때? 사서직 공무원도 있다는데 공무원 준비안하는 사람은 사립 도서관에 지원하는건가? 친구중에 문정과 복전하는 애가 있었는데 도서관의 역사 같은거 배우는 것 보고 신기했던 기억이 나~ 동화책 추천하는 발표같은거 하고~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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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49iyd8ZjM2U

>>33
그치그치! 보수용 테이프 진짜 좋아! 너도 아는구나!! :)
문정과 같은 경우엔 진로는 다양한 편이야! 대표적으로 사서가 있고, 교직이수해서 사서 교사 자격증 받아서 사서 교사를 하기도 하고, 요즘은 컴공이나 데이터사이언스 복전해서 데이터 관리 쪽 업무로 나가는 사람도 많아! 학교에서도 그 쪽을 많이 권하고, 실제로 컴공, 데사 복전하는 사람들은 학교에서 하는 일본, 프랑스 쪽 기업이랑 연계해서 진행하는 취업 프로그램 같은 걸로 외국 IT 기업으로도 많이 취업하거든.
아니면 대학원에서 기록관리나 서지학 공부해서 기록관리사, 학예사 같은 쪽으로 나가기도 하고...
사서직 공무원 같은 경우엔 사서자격증 보유자만 응시 가능해서, 다른 공무원만큼 경쟁률이 높진 않은데 그래도 자리가 많지 않아서 사서직 공무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가 않고, 사실 취업 같은 경우엔 나도 잘 알진 못해.
레스주 말대로 사립 도서관에서 취업하는 사람들이 많고, 선배 중에서 학교 중앙도서관에서 일하는 분도 있고... 근데 사실 사서가 그렇게 자리가 많지도 않고, 대우가 좋지도 않아서... 사서직 취업 사이트 보면 진짜 황당한 구인 글도 많아.
알 만한 사립대학 도서관에서 야간에 업무 볼 사람을 '행정조교'로 뽑는데, 조건이 학사학위 소지자고, 주 5회 8시간 근무에 월 1회 토요일 근무인데, 급여는 제세공제 국민연금 건보료 포함에 128만원이질 않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사명감 없이는 못 할 일인 것 같아.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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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49iyd8ZjM2U

>>33
앞에 사서 교사로 나가는 분들도 있다고 했는데, 솔직히 요즘 학교에서 사서 교사 잘 안 쓰잖아. 거의 국어 교사가 도서실 업무도 맡고 그러지. 사실 문정과 전공 살려서 밥 벌어먹고 살려면 컴공이나 데사 복전해서 데이터베이스 관리자나 데이터 큐레이션 쪽으로 나가는 게 답인 것 같아 :(
나는 그냥 이런저런 불안감 때문에 데사 복전을 할 거긴 하지만, 사서를 하고 싶은데... 입학할 때까지만 해도 사서라는 직업에 되게 확신을 갖고 있었는데, 한 해 한 해 지날 수록 점점 의구심이 들고 정말 도서관에서 일하면 행복할까 싶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문정과 공부는 재밌어! :)
친구네 학교는 동화책 추천 발표도 한대? 되게 재밌겠다! 귀여워! :) 우리도 커리큘럼에 그런 거 있으면 좋을 텐데!!! 도서관사는 나도 좋아해! 최초의 도서관에 대한 얘기도, 도서관이 발전해 온 방향에 대한 얘기도,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도서관에 대해 배우는 것도 다 좋아! :)♥♥♥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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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WbnjwSBceyQ

>>34 데이터사이언스나 데이터 관리라니 뭔가 엄청 현대에 새롭게 생겨난 직업같은 기분이다. 뭔가 최첨단을 달리는 것 같은ㅋㅋㅋㅋ 요즘에는 정보가 참 많아졌구나 싶어. 이제는 데이터도 문자 데이터 뿐만 아니라 이미지 데이터로 바뀌는 것 같기도 하더라. 나는 국문과인데 학술 보러 갔다가 책들을 이미지화로 저장해서 그 안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어야 한다고 했던 교수님의 말이 떠오르네(특히 고문서) 그런 정보들을 관리하려면 역시 전문가들이 필요하겠구낭
그런데 막상 사서의 대우가 별로 안 좋구나 ㅠㅠ 세상에 128이라니 정말 너무하닥ㅋㅋㅋㅋㅋㅋ 정말 사명감이 필요할 것 같아. 사서 교사 나는 중학생 때는 사서쌤이 있었지만 고등학생때는 국어쌤이 맡으셨지... 거기에 도서부원이ㅋㅋㅋㅋ 사서는... 사서는 막상 상황이 좋지 않구나 ㅠㅠ 국회 도서관 사서하지 않는 이상...ㅋㅋㅋㅋㅋ
문정과 공부가 재미있다니...! 도서관사가 재미있어? 친구는 죽으려고 하던데ㅋㅋㅋㅋㅋㅋ 스레주는 정말 도서관을 사랑하나봐! 그 사랑이 여기까지 느껴지는 것 같다ㅋㅋㅋㅋ 최초의 도서관은 책덕후 때문에 생겼다는 얘기를 언뜻 들은 적이 있어. 사실인가ㅋㅋㅋㅋㅋ 옛날에는 책이 귀했으니까 가장 큰 도서관도 현대의 도서관보다 엄청 작을 것같아. 정말 지금은 정보를 쉽게 구할 수 있었지만 옛날에는 정보의 차이가 엄청나게 컸겠지...? 미래의 사람들은 우릴 또 업신여기겠지만ㅋㅋㅋㅋㅋㅋ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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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WbnjwSBceyQ

나는 고전소설 쪽을 좋아하는데 지금은 가물가물하지만 그... 우리나라 궁중에서 후궁들이 머물던 곳에 그녀들이 읽던 고전 소설들이 대량으로 발견되었다고 했거든. 그래서 거기서 나온 소설들을 ㅇㅇㅇ판본이라고 따로 부르기도 했었는데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ㅋㅋㅋ 그런것도 도서관으로 부를 수 있을까. 아마 안 되겠지?
그런데 옛날 얘기 들어보면 고전소설은 정말 대중소설이었던 것 같아. 대체로 무협 아님 동양판타지 같은 느낌? 출생의 비밀이나 기연을 만나고 뭐, 적강 모티브 이런 거 공부하다보면 완전 클리셰 덩어리다 라는 느낌ㅋㅋㅋㅋㅋ 게다가 한량한 양반 자제들이 술먹다가 돈 떨어지면 대충 소설 끄적여서 팔아서 술 사먹었다는 얘기도 고문서에 적혀있고막ㅋㅋㅋㅋㅋ 한국 양판소의 시작....ㅋㅋㅋㅋㅋㅋ 악, 왜 나는 여기서 고소설 얘기를 하고 있지?ㅋㅋㅋㅋㅋㅋㅋ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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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그치! 아무래도 데이터 관련 직업들은 정보화사회->지식정보사회->지능정보사회로 쭉쭉 나아가면서 정보의 양이 점점 늘어나고, 종류도 다양해지고, 그러면서 생겨난 직업이니까...
레스주 말 들으니까, 규장각이랑 기록관리원 갔을 때 고서를 마이크로필름으로 이미지화해서 제공하는 걸 봤던 게 기억 나! 기술이 발달하고 자료의 형식이 바뀌어 가면서 사서의 역할도 점점 바뀌어가는 것 같아.
사실 최초의 도서관은 우리 교수님도 잘 모르실 거야 ㅋㅋㅋㅋㅋㅋ 최초의 근대적 의미의 도서관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지만, 그 이전에도 도서관은 분명 있었으니까... 고대 메소포타미아 도서관이라든가? 사실 넓은 의미로 도서관을 본다면, 아마 세상 모든 점토판이 발굴되기 전에는 세계 최초의 도서관을 알 수는 없지 않을까!(???)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같은 경우엔, 프톨레마이오스 1세가 알렉산드리아에 초빙한 학자들을 위해 건립한 도서관이니까, 책 덕후 때문에 만들어진 도서관은 아니고 오히려 대학도서관의 성격이지만,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왕들이 전투적으로 자료를 수집하면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이만큼 부흥할 수 있었던 거니까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부흥은 어쩌면 책 덕후 덕분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같은 경우에는 그리스는 물론이고, 유럽, 아시아 할 것 없이 온갖 자료를 다 수집해서, 두루마리 얼마랬더라? 아무튼 현대 도서로 따지면 1억 권도 넘는 자료가 있었다니까, 사실 과거의 도서관이라고 꼭 현대의 도서관보다 작은 건 아냐.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모토 자체가 세상의 모든 지식을 한 곳에 모으는 것이기도 했고, 과거에는 모든 자료가 유일본이었잖아. 그래서 경쟁 도서관이 자료를 입수할까 봐, 정말 닥치는 대로 자료를 모으곤 했었다더라.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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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레스주 이야기 들으니까 국문학과 공부도 진짜 진짜 재미있어 보여!ㅋㅋㅋㅋㅋㅋ 아마 후궁들이 소설을 모아놓았던 공간은, 후궁들이 서지 정보를 기록해 자료를 관리하지 않았다면 도서관이라고 보기는 좀 어려울 거야. 사실 나도 도서관사를 배운 지 너무 오래 돼서 잘 기억은 안 나는데, 고대 도서관들 중에서 '목록'이 없었던 곳은 없었던 것 같아. 서지정보를 체계적으로 기술한 목록이 아니더라도, 적어도 제목만 대충 기록해 놓은 점토판이라도 있어야 도서관으로 봤던 것 같아.
나도 고전 소설 공부하고 싶다! 그러고 보면 적강 모티브는 지금으로 생각하면 이세계로 떨어지는 고등학생 이야기 같은 걸로 볼 수도 있겠다!(???) 술 사려고 대충 끄적인 양판소 왠지 재미있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유명한 고전 소설들 중에서도 그런 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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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그러고 보면 도서관사에도 재밌는 도서관이 있었는데, 옛날 로마에는 공중 목욕탕에 도서관이 있었대. 이름하여 '목욕탕 공공 도서관'!(?)
로마는 공공 도서관이 엄청 발달한 나라였는데, 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존재하는 공중 목욕탕이 공공 도서관의 기능도 겸했다고 해. 목욕탕이라고 하니까 좀 웃긴데, 그때 로마에서 목욕탕은 문화 센터 같은 곳이었나 봐.
말하자면, 찾기 쉬운 장소에 위치한 문화 공간이자 휴식 공간으로서 도서관을 꾸린 거니까, 진짜 엄청 현대적인 발상인 거지.
심지어 로마 도서관은 전쟁 포로 중 교육 받은 이들을 고용해서 이용자들한테 책을 직접 찾아주도록 하기도 했고, 나중에는 책을 빌려주기도 했대.
옛날엔 책을 귀하게 여겨서 쇠사슬로 묶어 두던 도서관도 있었으니까... 로마 도서관은 그 때로서는 정말 엄청 발전한 공공 도서관인 거지. 이용자 봉사는 그때까지의 도서관들은 생각도 못 한 부분이었으니까. 근데 쓰다 보니까 역시 나만 재밌는 얘기인 것 같네... , ,) 그래도 목욕탕에 공공 도서관이 있다는 건 그 사실만으로도 재밌는 것 같아. 왠지 우리나라에서는 도서관을 엄숙한 곳으로 여기는 인식이 많이 퍼져 있잖아. 대화도 숨죽여 해야 할 것 같고. 하지만 고대 로마 도서관은 벌써 이용자들에게 친숙하고 편안한 휴식 공간이었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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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책 수리 좋아하는거면 제본쪽으로 가보는 건 어때? 여기도 괭장히 전문화된 분야라고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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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이미지로 고서를 저장하는 건 그 고서를 이미지로 봤을 때만 알 수 있는 게 있다고 하더라고 예를 들면 옆에 조그맣게 적힌 낙서라던가(고소설에는 주인공에 대한 평가나 왜 책이 이렇게 더럽냐 다음 편은 언제 나오냐 등등 그런 글이 적혀있기도 하대 ㅋㅋㅋㅋ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건 다 비슷한 것 같아) 글자가 있던 자리에 종이를 덧대고 수정한 것이라던가 등등 원본을 보았을 때 더 얻을 수 있는 자료가 많은 것 같더라구~ 이제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양이 많아졌으니까 문자에서 이미지로 바뀌어 가는 것 같다. 요즘 e북도 문자보다는 이미지로 하는 게 많아지고 있는것 같기도 하고. 이북시장은 잘 모르긴 하지만.
최초의 도서관은 점토판이 발견되지 않으면 모른다니ㅋㅋㅋㅋㅋ 마치 그거 그런건가 슈뢰딩거의 고양이 같은 건가ㅋㅋㅋㅋ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라니 1억권이라니... 세상에 엄청나게 거대한 도서관이구나... 내가 옛 사람들을 깔보고 있었어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전쟁적으로 자료 수집이라니 이때나 저때나 정보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 구나...! 역시 대중이 지식을 획득했을 때 계몽이 일어나기도 했고 지금도 정보전이 중요하곤 하니까말이지! 정말정말 과거에는 모든 자료가 유일본이었겠다...! 조선시대 같은 과거에는 여러 판본이 남아있어서 지금까지 내려올 수 있었던 것 같고 규장각이나 4대 사고나 그런 것으로 정보를 분할해서 보관한 건 정말 신의 한수였던 것 같아. 조선왕조실록 살아남아서 감사합니다...! 역덕은 아니지만 뭔가 자부심이랄까. 조선왕조실록은 대단히 객관적이고 신뢰할만한 자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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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도서관은 서지정보를 기록하고 있어야 도서관이라고 인정되는 거구나...! 단순히 책만 모아둔다고 도서관이 아니었어...! 나도 나중에 집 안에 책을 많이 모으고 그 서지정보를 기록해놓는다면 도서관이 될 수 있는걸까?ㅋㅋㅋㅋ
고전소설 넘나 좋아ㅋㅋㅋㅋ 진짜 사람들이 원판을 잘 안읽고 어렸을 때 동화로만 접해서 그렇지 생각보다 다르다고 해야할까나. 아직까지 살아남았다는 것 자체가 이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좋지~ 적강 모티브는 이고깽하고 비슷할 수도 있겠다ㅋㅋㅋㅋㅋㅋ 엄청 버프 많이 해주거든 대표적으로 구운몽ㅋㅋㅋㅋㅋ 하지만 적강할 경우 선계에서 잘못을 하고 유배당한 것이 많기 때문에 엄청 고생하기도 해. 그게 바로 숙향전인데...! 나는 숙향전을 엄청 좋아하거든. 재미있고. 내생각엔 숙향전은 구르는 여주의 시초격인 작품이 아닐까 싶어ㅋㅋㅋㅋㅋㅋ 조선시대에는 가장 인기있는 작품이 숙향전이었는데 요즘 사람들은 춘향전밖에 모르는 아주 안타까운....ㅠㅠ 아무래도 작품 자체가 복잡해서 동화하하기 힘들어서 그런 것 같아. 숙향전은 꼭 읽어봐~
목욕탕 공중 도서관ㅋㅋㅋㅋㅋㅋ 뭔가 로마인스럽다...! 쇠사슬로 책을 묶어놨다니.... 세상에ㅋㅋㅋㅋㅋ 책이 엄청 귀하긴 귀한 거구나. 목욕탕에 도서관이란 거 지금으로 따지면 아줌마들이 목욕탕에 모여서 아침드라마 보는 것하고 비슷할까?ㅋㅋㅋㅋㅋㅋㅋㅋ 넘나 이상한가?ㅋㅋㅋㅋㅋ 쇠사슬로 책을 묶어놨다는 말을 들으니까 운영전이 생각난다...(?) 조선시대판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야 대군의 궁녀와 선비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야기...! 악ㅋㅋㅋㅋ 뭔가 계속 고전소설 얘기로 넘어가게 되버린다ㅋㅋㅋㅋㅋㅋ 도서관 얘기 재미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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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r+PKAgCtCg

>>42 제본쪽이라니 재미있겠다...! 하지만 나는 이미 진로를 정해버려서 실패...ㅋㅋㅋㅋ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직업이 있는 것 같아. 어렸을 때는 모르던 것들 말이야ㅎㅎㅎㅎㅎ 신기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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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1GTTNeXlfE+

문헌정보학과 학부생이야. 아직 2학년이고. 많이 늦게 오긴 했지만 전공에 대해 고민 많던 차에 이런 스레를 알게 돼서 기뻐! 시험 끝나면 정주행해봐야지.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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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주는 어디갔을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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