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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6607: 69) 동생과 오빠는 영원히 숙적이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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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간 :
17-01-09 17:50
ID :
baQprpL8nQLfo
본문
오늘 점심에 있던 일을 좀 풀겠어. 진짜 할때는 웃겼는데 글로 풀면 어떨지..


오늘은 동생이나 나나 방학이라서 띵까띵까 놀고 있었어. 근데 갑자기 12시 쯤 되니까 진짜로 정확하게 양쪽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거야 개신기 ㅋㅋㅋ 배고파서 라면 끓이려고 일어나니까 동생이 앉아서 하는말이,


동생 : 내꺼도 좀 끓여줘


뭐라고요? 이제 몸 하나 까딱거리기 귀찮다는건가..


나 : 왜 니가 못끓이고 나한테 시키나

동생 : 아 춥다꼬!


나는 안추운줄 아나.. 괜히 또 이런 사소한거에 빡친 나는 항명하기 시작했어.


나 : 야, 나도 추운건 마찬가지고 귀찮은것도 너랑 똑같거든? 니가 끓여 먹어! 어릴때 내가 많이 해줬잖아!


나름 괜찮고 정당한 항명이라 생각해서 속으로 홈런을 외치고 있는데 동생이 카운터 훅을 날려버렸어.


동생 : 마, 오빠가 돼서 그런것도 몬해주나? 그리고 나도 라면 많이 해줬거든! 얼마전에는 니 혼자 오기 힘들다며 인천에서 서울까지 같이 왔잖아! 쫌 해주라!


동생의 이 대목에서 선이 끊어진 나는 동생의 제안을 받아들였어. 물론 굉장히 배배꼬아서 말이지


나 : 크윽?! 이렇게 나오는거냐.. 오냐.. 네년의 그 오만함이 너를 살렸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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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ENodN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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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QprpL8nQLfo

내가 기어코 끓여준다 하니까 동생이 자기가 이겼다고 생각한건지 실실 쪼개며 애니를 보고있었어. 어디 그 웃음 언제까지 나오나 보자.. 여기서 나는 갖은 머리를 다 동원해서 동생을 놀려주기로 했어. 우선은 라면을 좀 고급지게 끓이기 위해 다른 재료들을 찾았어.


나 : 파, 계란, 떡, 만두, 소고기, 그리고..... 이거♥.. 끽..끼긱..끼깈ㅋㅋ!!!

동생 : 아휴 저 미친놈 저러니까 여친이 없지..


동생의 일침은 무시하고 우선 라면끓이기에 돌입했어. 모두가 아는 레시피대로 끓인 후에 데코를 좀 해주면 완성!! 다만 동생거는 좀 특별한 공정을 거쳤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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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산한 bgm)

끼릭...끼릭... 어두운 부엌의 적막을 깬것은 다름아닌 소름돋는 뚜껑돌리는 소리였다. 귀를 통해 몸속을 간지럽히는듯한 이 소리는 누구에게나 질타받기 쉽상이였다. 다만 오늘은 다르다. 질타는 소용없다.


나 : 히히...히히히!! 이것만 있으면!!!

동생 : 오빠야~ 라면 다 됐나?

나 : 그래... 조끔만 기다리래이~

동생 : (저 새끼 부엌에 놓은 쥐약 주워먹었나?)


소설체는 여기까지 쓰고 본론으로 넘어갈게. 동생의 라면에는 아주아주 베리 스페셜한 과정 한단계를 거쳐서 나갔어. 동생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지만 말이지. 그리고 나는 모두를 충격과 공포로 떨게 할 쟁반을 들고 거실로 향했어.


나 : 라면 나왔심더~

동생 : 여얼~~ 좀 끓이는데!? 와.. 너 라면에 무슨 사활을 걸었냐?

나 : ㅎㅎㅎ 좀 만들다보니 ㅋ

동생 : 뭐야 우찌됐든 간에 잘 먹겠습니다!

나 : (넘겨..넘겨..!)

동생 : 아, 근데 왜 니는 안묵고 지켜보기만 하나? 뿔겠다.

나 : 아? 응? 먹을거야 ㅎ (닥쳐어어어어 쳐먹어ㅓ어엉)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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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뜸을 들이고 난리야.. 어쨌든 동생이 그 라면을 목구멍으로 넘기는 순간이 왔어. 5! 4! 3! 2..


동생 : 뭔가 이상한데.. 너 여기다 뭐 탔나?

나 : ? 뭔소리야

동생 : 왤캐 국물이 색깔이 다르냐?

나 : 아, 그거는 내가 내꺼 물조절 실패해서..

동생 : ㅋㅋㅋㅋㅋㅋ 하여간 알아줘야돼 ㅋㅋ


이때 심장이 쫄깃해져서 운동선수처럼 한번에 피 500ml씩 짜낼수 있을것 같았어. 역시 눈매가 예사롭지가 않아요~ 고비를 겨우 넘기고 동생이 한 젓가락을 크게 넘기는걸 지켜봤어. 그래.. 고통스러워 해라!! 제발!!


근데 왜 멀쩡하죠? 라면을 한입 먹었는데 아무런 기색없이 멀쩡히 먹고 있었어. 뭐가 잘못됐나했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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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야 국물 쫌만 마셔보자! (이럴리가 없는데?)

동생 : 아이씨 약먹었나!!


그때.. 거기서 수저질을 멈춰야 했어. (인터스텔라 bgm) 안돼..! 그 손 멈춰!! 어째서 먹으려는거야.. 왜..!!

정확히 한 숟갈 후루룩 하고 3초 뒤에 눈에 핏줄이 다 터지고 목에 핏줄이 서면서 바로 바닥에 뒹굴었어. 내가 넣은건 다름아닌 데스소스, 근데 동생년은 어째서인지 한입 먹고도 멀쩡하다..


동생 : 마 내가 니 이럴줄 알았다 ㅋ

나 : 네년은 무슨 매운것에 대한 감각이 경화되었냐..

동생 : 이런거 탈 줄 알고 몰래 얼음 "한조"각 물고 있었제 ㅋ 좀 맵기야 하다만 나 매운거 원래 잘 참는거 모르나?


동생의 카운트에 갚아줄 회심의 스트레이트가 이렇게 간단히 가드되다니... 말 그대로 멘탈이 깨져서 익룡처럼 끼요오오오오ㅗㅇㅅ 소리를 지르고 화장실에 들어가서 구토작렬. 그리고 그 영상은 동생에 의해 찍히고 말았.. 내 흑역사 1호 갱신!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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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나 : 구웨ㅔ엑

동생 : 이야아아아 마구 토해랔ㅋㅋㅋ

나 : 닥치랗.. 부웨에에엑

동생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어느날 캡사이신 구토남이라는 영상에 페북에 나돈다면 무시해주세요..


어쨌든 동생의 교활함 덕에 내가 판 함정에 내가 빠졌으니 한 수 배우는거라 생각하고 구토함. 물론 이런게 한두번은 아님 ㅋ 지금도 뒤에서 썰푸는거 구경중인데 영상틀면서 개쪼개는중..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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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더즈를 보며 하는말)

동생 : 여-억시 네놈은 아직 내 발밑에 닿을라면 한참 멀었다 ㅋ

나 : 닥쳐라..

동생 : 돽췌뤠~~

나 : 이 年이 근데!!!

동생 : 영상 뿌려뿐다?

나 : 하하하 이번 년도가 다사다난했죠. 아직 한달도 안됐는데.. 앞으로 더 열심히 삽시다! 우리존재 화이팅!

동생 : 구래구래야지 ㅋ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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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레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으로 당하다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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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점심에 있었던 사소한 일은 끝! 다음 썰을 풀려고 하는데.. 태양이 졌다.. 는 난 12시에 잠 ^^ 여러분 오늘을 불태우기 위해 저 나갔다 오는동안 갱신하십셔!! 썰 2개풀건데 순서를 좀 정해주이소!


1. 동생아 니가 먹은게 치킨같지..?

2. 오빠야 니가 먹은게 햄버거같지..?

둘다 비슷해보이지만 비슷한거다. 그러므로 순서좀 정해줘! 나는 이만 누나랑 핏자먹으러 ㅂㅂ 7시쯤이면 올거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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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동생이 뒷통수를 잘치는 이유는 내가 어릴때 뒷통수를 매우 많이 쳤기 때문이야. 히히히히 이것까지 뒷통수를 맞다니..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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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ㅊ ㅋㅋㅋ 갱신 ㅋㅋㅋㅋ 그나저나 피자 부럽.. 역사적으로 피자는 유명인들이 즐기는 음식이였다구! 예를들어 걸판의 케이라던지, 이탈리아의 움베르토라던지, 스레x의 얻정.. 어 피자시킨적 없는데.. 누구세읍읍!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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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뭐가 뭔지 모르겠이니 1번에서 2번순으로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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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주다. 피자는 배달시킨대.. 밖에 춥다고 ㅠ 이년아 이럴거면 왜 옷입으라 한거야!! ㅠ 쨌든 풀 썰은 풀어야하므로 >>12 가 말한 순으로 풀게.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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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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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아침부터 동생이랑 대판 싸운일이 있었어. 그 이유는 다름아닌 티비 시청에 관한것... 고작 그딴것 가지고 싸우냐는 사람있을까봐 얘기하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티비로 애니 보면서 하루를 스타트 끊는게 얼마나 꿀인지 몰라서 하는소리야.

서로 보려는 애니가 달라서 싸운건데, 어떻게 해도 타협점을 찾을수 없었어.


동생 : 아니 너 어짜피 이미 다 본 애니 재탕할거 아냐!! 기냥 양보해람마!

나 : 아니 이年이 근데 니는 맨날 양보하라 카나?! 나도 니한테 양보좀 받아보자!

동생 : 아이 C.. 다 큰놈이 무슨 양보야!

나 : 그러는 니도 다 큰 처자가 무신 양보도 못해!


막장싸움은 언쟁을 타고 타서 결국 인신공격으로 이어졌어. 게다가 목소리도 아주아주 커지게 됐고.


나 : 하긴 니는 잘 하는게 하나도 없으니까.. 내가 양보한다 으휴~

동생 : 지는~ 겜만 했다하면 쳐발리는 주제에?

나 : 니보다 잘하니까 그 입 드믈으르...

동생 : 다물라고? 싫은데?! 빼애애애애애애액!!!!!! (단비꺼 급 멘탈공격)


근데 우리가 이렇게 싸우면 안됐어. 방에는 누나가 곱게 주무시고 계셨기 때문이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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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 이 10새끼들아!!!! 싸물어!!!!!!!

동생 : (쫄래쫄래 뛰어감) 아니아니 언니야~ 오빠가 자꾸 지 보겠다는것만 우겨서 보려칸다~ 그래서 내가 살짝 양보해서 조금 보게 해주고 나로 바꾸자고 캤는데..(없던 소리)

나 : 아니 말 지어내지 마ㅅ..

누나 : 美친年nom들아 컴퓨터는 뒀다 뭐하냐!

동생 : aㅏ...

나 : Aㅏ.... (허탈)


누나의 예상치 못한 샤우팅에 금방 해답을 얻고 3분간 엎드려 뻗친 뒤에 애니를 맘껏 보게 됐어. 근데 둘다 고집이 졸라 쎄가지고 자존심이 있어서 서로 사과안한다 하고 몇시간을 삐쳐있었어. 그리고 누나는 더욱 빡치게 되었고..


누나 : (다자고 일어남) 야, 니네 진짜 화해 안할거야?

나 : 내가 왜하냐? 애초에 다 쟤 잘못인데

동생 : 니가 고집 안부렸음 끝이였잖아!

나 : 근데 이게 오빠한테 소리를 지르냐!!

동생 : 니는 동생한테 소리를 지르냐!!

누나 : (해탈) 이 甁神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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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의 중재도 서로 빡이 꼭대기 까지 돈 바람에 아무런 소용이 없었어. 그래서 이런 사태가 며칠은 지속될 줄 알았지. 근데 이런 암울한 상황에서 내 씽크빅 터지는 머리가 회전을 하기 시작했어. (구몬 유저였음)

머리가 도출한 해답은, 바로.. 동생을 역관광하자! 하긴 내 역관광 두뇌는 어릴때부터 활성화 되어있었으므로 절대 무리는 아냐.

곧 점심시간이고 하니 식사를 해야하잖아? 둘 다 애니보느라 아침은 물론 점심까지 굶고 있었어. 근데 그 상황은 역관광하기에 천해의 요건!


나 : 아이c.. 배고프네.. 누나! 치킨먹을까?

누나 : ? 니가 사는거야?

나 : ㅇㅇ 디바 두마리에서 두마리 시켜

누나 : 올ㅋ 이새끼 사람됐네 ㅋㅋ

동생 : (꿀꺽)


동생의 동공이 흔들리는게 보이기 시작했어. 그러므로 작전 1단계 시작.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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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1단계의 내용은 이러했어. 이론을 보자면, 사람은 공복때 눈앞에 먹을것이 나올때 까지 기다리는 과정을 굉장히 고통스러워 해. 차라리 당장 아무것도 없는것보다 말야. 그러므로 나는 아주 천~천히 책상등등을 세팅하기 시작한거지. 근데 가만히 세팅했으면 고통스럽지 않지. 좀 쩌는 창의력을 발휘했어.


나 : (책상 피고 세우는데 5분걸림) 읏챠...? 누나! 이거 다리 부러졌는데?

누나 : 아~ 그거 전에 내가 망치 떨어뜨렸을때 부러진건데.. 찾아봐!

나 : ㅇㅇ

동생 : (속으로만 딥빡)


여기서 알아차린 사람이 있으려나? 여기서 포인트는 미리 세워둔 책상을 치우지 않는거야. 이걸 통해 심리적 압박감을 선사할 수 있지.


나 : 책상은 이걸로 갈았다?

누나 : ㅇㅇ 식탁보 가져가

나 : 근데 치킨 시킴?

누나 : 아.. 깜빡했당

나 : 에이~ 그러면 안 되지! 빨리 지금 시켜.

누나 : ㅇㅇ

동생 : (더더더더욱 딥빡)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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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아직 닭은 준비조차 안됐으나 미리 세팅한것이란걸 깨달았을때 상대적 박탈감은 이런것에 비유할 수 있어.


동생 : 드디어... 천배를 해냈다.. 이제 원하는 고등학교 합격하는건가..?

나 : 니 원서는 넣었냐?

동생 : ...맞다 x발


대충 위와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볼 수 있지. 사람에 따라 고등학교를 대입이라던지 회사로 바꿀수도 있어. 요약하자면 존x게 빡쳤다라는거지!

우선 치킨을 시킨게 확실화 되었으니까 안정감을 되찾기 시작할거야. 여기서 작전 2단계 시작!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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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2단계는 바로 뇌리에 인내에 대한 고뇌를 심어주는거야. 식탁은 다 준비되었고 식기랑 앞접시, 잔까지 다 준비 되있어. 다만 음료수랑 치킨이 없을뿐 ^^ 예를 들자면 당신이 급식을 받으러 갔는데 수업시간동안 기대를 하면서 급식 바리에이션을 생각해뒀단 말이지? 근데 막상 받으러 가니까 아직 준비가 안됐다고 다시 올라가래. 5층을!!


누나 : 아 이거 언제와..

나 : 기다리면 오겠지 뭐

동생 : 기다리는 동안 사카모토나 볼까?


동생이 리모컨을 잡는 순간 사악한 미소가 지어졌어. 티비 콘센트는 이미 내가 뽑아버린지 오래다!! 책상을 안치운 덕에 시야가 크게 가려져서 발밑에 있던 플러그를 잡아 빼는게 가능했지..


동생 : 뭐야 왜 안켜져?

누나 : 뭐? 고장났나?

동생 : 그럴리가..

나 : 아이.. 뭐냐.. (어색어색)

동생 : (의심) 어쩔수 없나..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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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 30분정도 기다리니까 동생은 눈 뒤집히려 하더라 ㅋㅋㅋㅋ 이 인내심 없는것!! 하지만 어느새 기다림의 끝을 고하는 초인종이 울리고 성찬이 시작되기 시작했어. 여기서 작전 3단계 시작!

작전 3단계는 바로... 내가 치킨을 받아오면서 숨겨두었던 튀김옷 덩어리.. 그 안에는 달콤한 대추가 차있지..(동생이 대추 싫어함) 그걸 동생이 보기 좋은 위치에 놓아둔다!


동생 : 우왕 잘먹겠습니다.

나 : (집어라! 집어라!)

동생 : (고민의심)

나 : (꿀꺽)


기나긴 기다림 끝에, 동생은... 대추덩어리를 집었다!!!


나 : (Yeeeeeeeeeeeeeeees!!)

동생 : 오빠가 사는거니까 맛있는건 오빠 먹어 ^^

나 : 고맙다 동생아 ^^ ㅎㅎ 와작와작 음~ 달콤한 대추향.. 이 C발아!!!!!!!!!!!!!!!!!!


결국.. 역관광 실패..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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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두번째 썰 끝. 다음 썰은 7시 30분쯤에 품. 왜냐면 핏자가 왔기 때문에 ㅎ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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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꿀맛이다 ㅋㅋㅋ 다들 심심하지? 그럼 썰 듣구가!! ㅎ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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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짜여진 역관광이 실패하는건 매우 슬픈 일이야.. 하지만 안되는것은 안되는법. 내가 진걸 인정하고 2시간은 짜져 살았어. 그리고 다음날, 바로 어제! 또 동생이랑 싸웠어!! 이번엔 샤워하는데 보일러 껐다고오!! 나 아니야! 누나가 껐는데!! 다만 내 변명따위 들리지 않는 동생님의 독기서린 눈은 무언가 불행을 가져올것 같았어.


나 : ㅁ..뭐! 왜 눈을 그렇게 떠!

동생 : 두고보자..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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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아침에 어딜 나갔는데 싸운후라 어디가냐 묻진 않았어. 근데 날이 저물고도 안들어오는거야.. 걱정되잖아! 그래서 동생 친구들한테 어디가기로 했냐고 물어봐서 친구 생일 파티 간다는걸 알아채고 그 친구집으로 찾아갔어. 그런데..


동생친구 : ?? 동생(이름)안왔는데요?

나 : 뭐..?

동생친구 : 걔 온다더니 몇시간 지나도록 안와서 저희끼리 놀고 있었는데..

나 : 그래..? 알았다..


이때쯤에 진짜 식겁했어. 얘가 진짜 어디로 간거지..? 오만생각 다들었어. 납치? 인신매매? 온갖 재수없는 생각은 다들정도로 걱정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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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허탕치고 돌아오는길이 으슥한 골목길에 폰 불빛이 보이는거야. 보니까 고딩쯤 되는 여자애들 무리가 구석탱이에서 폰보고 있었어. 일진인가 하고 눈피하면서 지나가려는데 안쪽에서 비명이 들렸어. 근데 비명이 좀 익숙한 목소리였는데, 보니까 동생이 거기있더라고.. 순간적으로 눈돌아가서 뛰어들었어.


나 : 야!!!

일진1 : 히익!

동생 : 쿨쩍.. 오빠..?

나 : 이 10색들아 여기서 뭐했어!

일진2 : 아니 아저씨 가던길 가세요; 우리 얘랑 얘기해야돼서 그러거든요?

나 : 할 얘기 있으면 나한테 해. 내가 얘 오빠다

일진1 : 하! 그런거 학교에서 가르치는거 아냐~ 길가다 삥뜯기는애 있으면 가서 보호자인 척 해라~


짝다리를 짚은 화장 떡칠 일진녀들이 전혀 말이 통하지 않을거라 생각했어. 그래서 주먹이 올라갔는데..


일진2 : 야야 걍 보내. 털어봐야 나올것도 없을듯 ㅋ

일진1 : 니네 운 좋다?

나 : 저 c발들이.. 야 괜찮아? 안다쳤냐?

동생 : 후애애애앵..

처음엔 잡으러 갈까 생각했는데 동생두고 가기엔 미안해서 기냥 안잡음. 근데 걍 잡으러 갈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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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훌쩍훌쩍 우는데 오빠란게 뭐라도 해줘야 하겠지? 그래서 동생한테 하지말아야 할 질문을 하고 말았어.


나 : 배고프지? 뭐 먹을까?

동생 : .. 됐어..

나 : 에이~ 그러지 말고! 오빠가 다 사줄게!

동생 : ..진짜..?

나 : 진짜! 레알!

동생 : 그럼 햄버거 사줘

나 : 그래! 맥날가자 맥날!! 먹고싶은거 다 사!


그때 맥날을 가지 않았으면 내가 오늘 저녁까지 고생할 필요는 없었을거야. 우선 그때는 그런걸 몰랐기에 우선 누나한테 문자좀 때리고 뭐라도 먹이고 들어가려 했어.


나 : 어 나왔다 받아올게

동생 : 아냐~ 앉아있어. 내가 가져올게.

나 : 그럴래? 그럼 난 잠깐 화장실좀..


이때 화장실을 간 이유는 눈물을 닦으려 간건데.. 괜히 울컥해서 말이지.. 근데 그 눈물은 다 부질없던것이였어.


동생 : 왔어? 먹자!

나 : ㅋㅋㅋㅋㅋ 먹자!!


이때 까지 굉장히 훈훈했는데.. 그랬는데.. 내가 버거를 와그작 베어먹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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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 콜록!!

동생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진1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 : 야 찍었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진1 : got it!!!!!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아이 c.. 뭐ㅇ.. 콜록콜록!!!


이때 매장에 있던 사람들 전부 나 쳐다봄.. 마치 목줄 풀린 개처럼 구르는 나의 모습을 서커스 구경하듯이 구경한듯.. 하지만 그때 당시 나는 이게 대체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고 아까 동생 괴롭히던 年들이 동생이랑 짜개면서 카메라를 들이밀고, 아까까지 쿨쩍대던 동생은 입 크게 벌리며 웃고 있음..

이년이 내 버거에 캡사이신을 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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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EC발... 켈록..

동생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ㄱㅊ?

나 : 다시는 네년에게 선의를 베푸나 봐라..

동생 : 앜ㅋㅋㅋㅋㅋㅋㅋ 연기 살짝 오졌다 ㅇㅈ? ㅋㅋㅋㅋ


오늘 아침에 어제에 대한 설명을 좀 들었는데, 일진녀들은 친구고 아침부터 내가 거기 지날때까지 그러고 있었던거래.. 나 발견하자마자 비명 내지른거고. 미X년들;; 거기 외길이라 내가 무조건 거기를 지나긴 하는데.. 그런 머리가 동생에게 있으리라고는 예상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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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오늘 푼다한건 다 푼듯? 뭐 궁금한점 있으면 레스 남겨줘! 즉각 대답하니까!! 참고로 양옆에 신 문물인 스레더즈를 신기하게 보는 누나와 동생이 있으니 얼마든지 질문해!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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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가족모두 덕후야!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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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동생분 나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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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 질문이 좀 위험한듯 한데... 고1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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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2KgNKI2bKeA

>>33 ㅋㅋㅋㅋㅋㅋㅋ 알려줘서 고마워! 그리고 자매품 질문으로 누나랑 스레주 나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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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이분 갈수록 위험해지시네..? 전부 1살씩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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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질문이 없는건가? 그럼 30분까지만 받고 그뒤로 썰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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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없넹.. 그럼 바로 썰풀게! 이 썰은 내가 스레더즈를 킨 이래 계속 진행되고 있는일을 최대한 빠르게, 지금 시점까지 따라잡게 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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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 다풀고 피자를 쫩쫩대는데 갑자기 동생이 물었어.


동생 : 아까 하던거 뭐냐? 핑크핑크한게 좀 예쁘던데..

나 : 스레더즈? 하게?

동생 : 그기 뭔데? 애니 사이트야?

나 : 애니.. 있나? 몰겄다 그건? (찾아봄) .. 개별화된 것 없고 근데 보는 사람이 다수 인듯?

동생 : 헐 나 할래할래

나 : 그전에 이 스레라는것들을 눈팅하고 있으렴. (x레딕 레전드스레 보여줌)

동생 : 엌ㅋㅋ 개꿀잼이닼ㅋㅋ

누나 : 엌ㅋㅋ 같이봐 같이!!


그렇게 은근슬쩍 유저 늘리기 성공(?) 뉸쨩은 나한테 감사하세요(?) 그러므로 뉸쨩은 레스를 달아라! (?)(죄송합니다 약 안먹었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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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는 피자 다먹고 계속 내가 썰푸는걸 지켜보고 있어. 되게 신기해하더라 플로트 시스템을..


나 : 이런 사이트 해본적 없지?

동생 : ㅇㅇ

누나 : 야 근데 왤캐 사이트가 분홍색이냨ㅋㅋ 너 밖에서 어케함?

나 : ㅎㅎ 그것때문에 이미 여러번 해탈했다 ㅋㅋ

동생 : (속닥) 다 큰남자가 분홍색이나 보고있고..

나 : 뒤진다 진짜

동생 : 아앜ㅋㅋ 고멩네!


이런식으로 해서 스레더 2명을 더 양성시켰다.. 그리고 그들은 더더욱 친구들에게 전파해서 여러명으로 불려버리겠지.. 쿠쿡..


막상 풀다보니 할 얘기가 없네.. 에라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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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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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 한개만 더 풀고 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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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수요일에 뜬금없이 동생이 집을 분주하게 치우더라고. 평소에는 하지 않는 기행이라 얘가 방에 둔 커피찌꺼기로 커피 끓여먹었나 하고 왜그러냐고 물어봤는데, 대답이 충격적이였어.


동생 : 남친 놀러올거래. 그러니까 오빠 나가

나 : 남친??? 그것보다 여기가 우리집인데 어딜 가란 말이냐!!

동생 : 아 부끄럽다고! 언니랑 같이 나가던지 아님 혼자 나가던지 아님 조용히 방에 짜지던지

나 : 세번째를 택하겠어.

동생 : 조용히 할 자신 있냐?

나 : ㅇㅇ

동생 : 진짜 닥치고 있어라..


동생이 남친이 있다는게 너무나도 충격적이였어. 쌍판때기도 본적없는 동생남친.. 궁금하잖아? 여기서 또 기막히는 씽크빅 브레인이 돌아갔지! 방에 뒤져보니까 엄청 큰 귤상자가 있더라고? 그거 뒤집어쓰고 거실에섴ㅋㅋ 엎어져 있었는데 아무도 눈치 못채더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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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0분 기다렸나? 기어코 남친을 집에 들이더라... 누나 방에서 배 상자 가지고 옆에서 숨음 ㅋㅋㅋㅋ


동생남친 : 오빠랑 언니 있다며? 둘 다 어디 가셨어?

동생 : 몰라? 아까 나가던거 같던데..

나 : (속으로) 나가긴 개뿔..

동생남친 : 그럼 집에 우리만 있는거야?

누나 : (카톡으로) 우리도 있거든??

나 : ㅋㅋㅋ


이러쿵 저러쿵 서로 떠드는데 대강 얘기를 들어보니까 동생 남친은 동생이 덕후인걸 모르는것 같았어. 하지만 난 착한오빠라 커플브레이커까진 아니여도 충분히 동생남친에게 충격을 선사해줄수 있었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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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잠시 화장실 간 사이에, 상자를 살짝 들고 주머니에 있던 휴지조각을 뭉쳐서 튕겼는데 동생 남친 이마에 적중ㅋㅋㅋ


동생남친 : 핡! 깜짝이야.. 머지 방금..

나 : (카톡) 헤드 샷!

누나 : 다음 나다 ㅋㅋㅋㅋ


누나도 뒤이어 틱! 이번에도 헤드샷! 동생남친 어리둥절하더니 우리 있는쪽으로 다가옴 ㅋㅋㅋ


나 : 와아아아악!!!!!!!

동생남친 : ㅁ냐'ㅠㅙㅑㅓ먀[ㅐㅕ더ㅑ!!!!!!!!!!!

누나 : 끼야아아아아앙ㄲ!!!!!!!!

동생남친 : 쿸터ㅏㅎ냐ㅓ머ㅜ햠!!

동생 : 아!! 언니!! 오빠!! 뭐야!!! 안나갔어?!?!

나 : 이 c바 집에 둘이있긴 개뿔 우리도 있거든?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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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무 졸리다.. 오늘은 여기서 끊고 내일 아침에나 이어서 하고 끊을게..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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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z4Y56R9SbZc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레주랑 누나가 놀래키는거 정말 잘하나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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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너무하다..쫌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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앜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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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ㅋㅋㅋㅋㅋㅋ 막상막하야 ㅋㅋ

>>47 그치? 그때가 레전드이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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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꺼 이어서 풀게! 오늘 머리아파서 죽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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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한 동생남친은 이내 진정하고 우리한테 인사하기 시작했어. 근데 좀 어색하잖아? 방금 그렇게 놀래켰는데.. 근데 누나는 내 옆에 앉아서 엄청 당당하게 절받고 있음 ㅋㅋㅋ


동생남친 : 첨 뵙겠습니다. xx남친 yy라고 합니다.

나 : 하하.. 그래 마음껏 놀다가렴(?) ㅎㅎ..

누나 : ... 학교에서 등수는 어느정도하니?

나 : ?? 그걸 왜 물어봐..

누나 : 가만 있어봐! 응? 어느정도야?


뜬금없이 신부 측 부모님에 빙의한 우리 누나가 원하지도 않는 나를 대변해 동생남친의 성적을 물었어.. 첨보는사이에 예의도 없이!! 하지만 동생남친이 착한애라 그런지 이런거에 화내지 않고 잘 대답하더라.


동생남친 : 아.. 전 반에서 4등정도 합니다.

누나 : 오오... 학교가 어딘데?

동생남친 : 저기 위에 xx(나쁘지 않은 인문계)고교다닙니다.

나 : 어? 너 xx고교다녀? 거기 내 친구 다니는데?

누나 : 야이.. xx고는 내 친구도 다니거든?


학벌로 아는척좀 하려다 실패... 이놈의 누나는 도움이 안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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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의 추가 추궁끝에 동생남친이 아주 착하고 어썸한 매너남이란걸 파악했으므로 이제 외출을 시켜줌. 근데 걔네 원래 집에서 놀기로 했대매? 누나 : 몰라 걍 보내 치킨시켜라 (나 : 예이!)

그리고 동생남친은 아직도 동생과 연애중... 이것들이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이걸로 어제 풀던썰은 끝.. 이지만 오늘은 내가 머리가 아파서 하루 쉰다. 으으.. 고멘나사잇..!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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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근데 그 연애를 안하면 나중에도 못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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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그것도 그것 나름인게, 내 동생은 남친만 5번 바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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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제 있던일 잠깐 풀고 다음 썰 풀거야. 어제 머리가 어찌나 아프던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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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에 일어나는데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더라.. 열을 재보니까 40도야 미친! 흘러내리듯이 침대에서 내려와서 애타게 누나를 찾는데 누나 친구만나러 감.. 결국 집에 있는건 동생뿐인데 보자마자 왤캐 늦게 일어났냐고 구박함. 이년이?

근데 내가 아픈티를 팍팍내니까 어느정도 눈치 까고 알아서 조용히 하더라. 근데 난 도움이 필요했어.


나 : 동생! 나! 필요! 도움!

동생 : 뭐래 미친놈이 끄지라

나 : 아 제발 그러지 마시고..

동생 : 뭐 뭐달라꼬?

나 : 무울..

동생 : 기다리라


의외로 순순히 심부름을 하니까 기특하긴 한데 뭔가 께름칙했어. 뭐 그래도 갖다 준다니 ㄱㅇㄷ이지.


동생 : 마시라

나 : 아리가또.. (꿀꺽) 아닛, 이맛은!

동생 : 후후.. 눈치 챘나?


그렇다. 그년이 준건 감기에 좋다는 쌍화차. 나 쌍화차 못먹는데..


나 : 구에에ㅔ엑

동생 :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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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사기꾼과 친구와 동생은 믿으면 안되는것을 두통탓에 잊어버림.. 코가 막힌걸 이용해서 쌍화차를 건네는 네년의 치밀함에 박수 갈채를.. 그래도 쌍화차 먹고 어느정도 기운차려서 즐겁게 애니를 봤다 캅니다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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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풀 썰은 작년에 있었던 일이야. 동생에 관한 일이였는데, 이 스레에 푸는 동생이 나와 합작한 역관광 류 중엔 처음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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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작년이라 함은 2016년 1월즈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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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마침 내가 미샹스레의 텍본을 겨우 얻어내서 즐겁게 보던 때였어. 근데 기가 막히게도 미샹스레의 미쉘이 고블린한테 까이는 부분 좀 지날때 쯤에 동생이 눈 시뻘개지고 부어가지고 집에 들어왔어. 밖에서 뭔짓을 또 했구만 해서 툭 던지듯이 물어봤어.


나 : 누구랑 싸웠냐? 왤캐 눈이 부었어?

동생 : 흐윽.. 알거 없잖아!

나 : 아니 근데 저년이..


그러고는 방문을 쾅 닫고 문 잠가 버리는데 역대 동생의 빡침 중 3위권 안에는 들어가는거였어. 그런 빡침은 애지간해서는 나오지가 않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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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무슨일이 있을거라 생각한 나는 동생을 뒷조사 하기 시작했어. 당당한 짓은 아니지만 슬퍼하는 동생을 가만둘 수는 없잖아?

그런 와중에, 동생이 폰을 놓고 씻으러 가더라고. 그래서 스리슬쩍 카톡 좀 둘러보니까 x새끼라는 이름을 가진 남성과의 카톡 내역이 있더라고. 좀 보니까 입에 담지도 못할말로 내 동생을 졸라게 까는거 있지? 동생한테 들킬까봐 우선 사진만 찍은다음 프로필에 나온 번호를 알아냈어. 그러고는 제자리로 돌아와서 어떤새낀지 조사좀 해봤어.


나 : 허..? 이새끼 여자 졸많네;

누나 : 뭐냐?

나 : 아니, 얘가 동생이 전 남친인가 본데..

누나 : 뭐?!

나 : 쉬잇! 쟤 빡쳤다고 좀 진정해라..

누나 : 계속 얘기해봐


누나한테도 대강 설명을 해주고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추리좀 해봤지. 그러고 나온답은 하나. 이 새끼가 바람을 피고 동생을 깐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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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우선 얘 신상이런건 다 아니까 동생한테 조금씩 던져가면서 물어보자

누나 : ㅇㅇ 야~ 동생아!! 니 남친한테 까였지?!

나 : 미친년이 이럴거면 왜 ㅇㅇ이래..

동생 : 어떻게 알았어?!

나 : 그걸 또 그렇게 반응하냐..


동생은 많이 화나있었어. 그 자식이 바람핀게 사실이였고 순수(?)한 동생맘에 스크라치를 내버렸으니..


누나 : 와.. 그 새끼 집주소 불러봐 찾아가서 매우 까줄게

나 : 릴렉스릴렉스.. 까인건 까인거니까 어쩔 수 없는데 말이 너무 심했으니까 말로 풀어야 하지 않겠..


이때, 내머리는 생각했다! 내가 그동안 본건 데샹이 미쉘을 깐 고블린을 깐 것.. 이 상황에서의 내 포지션은? 데샹이다!!


나 : 야 그새끼한테 톡날려서 카페베네로 오라해봐

동생 : 왜..?

나 : 기발한거 떠올랐다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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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protected] 금지어일줄은.. ㅠ 이제부터 [email protected] 매우로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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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샹선배님들은 우선 철저한 분장을 준비해갔지. 나도 분장을 좀 해야하지 않겠어? 근데 집에 있는거라곤 가발뿐이야! 근데 가발이 나쁘진 않더라고.. 원래 설정은 동생이 나쁜남친한테 까인 후로 더 잘생긴 오빠씨를 만나서 사귄다. 그리고 그 오빠씨는 네놈의 욕에 매우 빡이돌아서 너의 멱을 따려고 한다 정도? 근데 누나가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주심. 여장을 하랜다 여장을!!!


나 : 뭔 개소리야!!

누나 : 잘 들어봐.. 어차피 빡쳐서 깐다는 설정은 고정이잖아? 그럴바엔 차라리 더 깊은 인상을 위해 누님캐가 까주는걸로 하자!

나 : 묘하게 설득력있다..?

동생 : 순식간에 날 레즈로 만들어버리기냐..


동생의사는 별로 안중요함. 어느순간부터 복수심보다는 우리의 재미를 위해 싸울뿐! 먼저 집에 있는 템으론 뭔가 모자라. 메이크업 등등은 누나가 다 해줬는데 볼륨감이 떨어져!! 그래서 사왔습니다!! ㅃ.. (거기까지만 하자 더 하면 뉸쨩이 너 잡으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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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훌륭한 바디다 ㅋㅋ

나 : 이건 뭐 [email protected] 아니고..


결국 분장은 성공적! 그대로 그놈을 부른 카페로 이동했어. 도착하고 창문으로 걔를 좀 지켜봤는데 옆에 뭐를 달고 있더라고? 보니까 여자야! 이 새끼 지금 동생 까고 허세부리는거야? 어느순간 빅 재미는 다시 분노로 바뀌어버림.

동생 투입하고 우린 밖에서 지켜보다가 들어가기로 했어.


동생 : 야 니 뭐냐?

나쁜놈 : 뭐. 니가 불러냈잖아.

동생 : 하! 그렇게 욕하고 뻔뻔한거봐! ㅋ

나쁜놈 : 니가 못나서 차인건데 왜 나한테 성질이냐? 이게 최선이냐?

나 : 저저.. 말하는 뽄새보소!

누나 : 참아.. 아직 대사 안나왔다..

동생 : 그래서 너한테 누구 좀 소개시켜줄라고. 언니!

나 : (문열었) 후우..

나쁜놈 : ????

나쁜놈옆의여자 : ???????????

나 : Hallo? Mein Talisman! (찡긋)

동생 : 누구냐고? 새로 사귄 여친이야. (귓속말) 미친놈아 영어를 왜해..

나쁜놈 : ?!!?! 니 레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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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똑똑하므로 독일어 정도야 훗, 사실 그 놈을 더 당황시키기 위해 (사실은 가발이 노란색이라) 외국어좀 했따! ㅋ


동생 : 어. 니같은 비융---신 같은 남자한테 까이니까 여자한테 눈이 더 가더라고? ㅋ

나쁜놈 : 미x년.. 뭐, 외국인 여자 [email protected] 어디서 섭외한거냐?

나 : (빠직) Ha, Das Bastard!

나쁜놈 : ㅁ..뭐!! 어쩔건데 양키년아!

동생 : 야!

나 : Nein, Ich habe. 야 방금 뭐라캤나 10색갸

나쁜놈 : 한국말 하냐?!

나 : 아니 근데 개 빻은 ssibal럼이 장난하나.. 야 니가 우리 허니(으윽! 손발이!!)한테 이런 문자 날렸냐? (사진 보여줌)

나쁜놈 : 아니 그냥..

나 : 빼박 불가다 10색갸 니는 경찰서 행이다 따라와


목소리 깔고 말했는데도 남자인거 못알아 챘나봄.. 이새끼 어리바리 매우까네?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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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놈 : 잘못했습니다 누나 한번만 선처를..

나 : 설치지 말고 일어나 임마 니 진짜 고소할거야~ 무슨 말을 이따구로 해?

나쁜놈 : 제가 다 죄송합니다 진짜 죄송합니다..


말그대로 그놈 내 다리 붙들고 싹싹빔 ㅋㅋㅋㅋㅋㅋㅋㅋ ㄹㅇ 손바닥 마찰열로 스테이크 구울 정도? 게다가 그새끼 옆의 여자는 어디 갔는지 안보임 ㅋㅋㅋ


나 : 인생은 실전이야 jot만아 모르냐? 따라와~

나쁜놈 : 흐어엉 한번만 봐주십시오 누님 평생 누님으로 모시겠습니다..

나 : 나 니 얼굴 더 보기도 싫고, 이제 볼 일도 얼마 없을거여~


그런데도 끊임없이 싹싹빔. 슬슬 마음 약해져서 말꺼내려는 순간 동생이 한마디 함.


동생 : 야 니가 나한테 한 행동을 봐, 나한테는 사과 안하냐?

나쁜놈 : 아! 물론 미안하지! 진짜 미안해 한번만 봐주라 진짜 제발

동생 : .... 솔직히 내가 너 좋아했던거 알잖아? 근데 왜 그랬어? (눈물) 왜그랬냐고오...

나쁜놈 : (눈물 전염) 아니 진짜 미안해 진짜..

동생 : 응 구라야 경찰서 가자 ^^

나쁜놈 : 아..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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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간다고 계속 협박하니까 탈수될 지경으로 빌더니 단념한듯 순순히 따라옴. 결국엔 한번 봐주기로 하고 5만원 정도 뜯음. 그걸로는 눈물젖은 치킨파티를..

이걸로 끝- 다음썰은 8시까지 기다리세요! 왜냐고? 동생이랑 누나가 여기다 할 말있대서 들어주고 바로 쓸거기 때문에.. 게다가 자기들한테 하고 싶은 질문 있으면 하래니까 많이 해줬으면 조케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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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님 멋있어요!!!! 저랑 사귀어주세요!!!

물론 난 여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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