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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122: 360) 지금 나는 일제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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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28 17:47
ID :
anOogv6OitN76
본문
3.1 운동이 벌어진지 조금 되어 문화통치 시기.

나는 조선 사람입니다.

지금 저는 어디에 있을까요?

1.국내

2.국외


>>6까지 다수결로.
2
별명 :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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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ID :
anAhyj8rU0MiQ

국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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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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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anrQqfc4yK5Ic

국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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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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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8WBUjEZQtE

국내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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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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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fSwA7Uwt2I+

국내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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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주★EdM/qiub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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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ogv6OitN76

다수결이니 더 이상 필요할 것도 아니군. 좋다. 국내다.

3.1운동 이후로 문화 통치 시기에 조금 살만해졌다고 하지만 그것은 겉모습 뿐.

그렇다고 해서 이에 어떻게 맞서려는지 지금까진 생각하지 못했다.

먹고 살기에만 바뻤고, 독립이라는 이름을 꺼내기엔 경찰도 군복만 안 입었을 뿐 더욱 악랄해졌고 또 더욱 많았다.

그렇다고 반도에서 튈 생각도 없었다. 요동은 너무 춥고 척박한 땅이거니와 마적들도 많았으니까.

나는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왔다. 그나마 사람답게 삼시세끼 굶지 않게 살려면 이 수밖에 없었다.

거기서 나는 많은 일을 했었다. 노가다부터 식당 알바까지.

그리고 최종적으로 내 직업은 >>8이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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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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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8WBUjEZQtE

갱신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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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거꾼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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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주★EdM/qiub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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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ogv6OitN76

그렇다. 인력거꾼이다.

인력거꾼은 가난한 사람들이 하는 직업이지만, 그렇다고 돈이 아예 없어도 할 수 있는 직업은 아니다.

인력거는 생각 외로 비쌌고, 또한 서울 지리는 웬만하면 다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서울살이면 지리를 대충 알 정도며, 이제까지 모은 돈이면 좋은 인력거 하나는 살 만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되는 게 아니다.

같은 인력거꾼들이랑 친해져야 하며, 그 집단에서 통인 사람의 허락 없이는 안되었다.

그 통은 어떤 사람일까?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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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dAKshVR1dU

ㄱㅅ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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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첨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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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츤데레군.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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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주★EdM/qiub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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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JLJdJmiTusg

사실 인력거꾼이 되려고 했던 이유는 치삼이 아재 때문이었다. 당시에 나는 신문팔이 소년이었다.
하지만 신문팔이라고 해봤자, 주어진 분량을 팔지 못하면 일급도 받지 못했다.
100부를 받으면, 50부는 배달하되 나머지 50부는 길거리에 팔아야 했다.
50부를 판 돈은 고스란히 회사에 줘야 했다. 그래야 제대로 팔았는지 안 팔고 버렸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당시엔 딱 한 부가 남았다. 딱 한 부, 그것만 팔면 일급을 받는 것인데. 저녁 6시가 다 되어가도 팔리지 않는 것이다.
그때 웬 거지같은 아재가 빈 인력거를 몰다 나에게 남은 한 부를 사곤 하는 말이.

"몸도 건장한 자식이 왜 신문 뽀이를 할라 해? 나처럼 차라리 인력거를 하지."

그 아재가 치삼이 아재였고, 나는 인력거에 대해서 자세히 물었다. 그것이 인력거꾼이 되려고 했던 계기였다.
그런데 통이 김첨지라. 예전에 그 사람은 속만큼은 따뜻한 사람이라 들었는데, 지금 눈앞에 본 그 아재는 완전히 독종이었다.
보니 자기 아내가 죽은 이후로 돈 모으는 데 지독해진 자린고비가 되었고, 통이 도니 이후부턴 미친놈이 다 되었다고 한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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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주★EdM/qiub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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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JLJdJmiTusg

왜 인력거꾼에게 통이 필요하냐고? 알고 보면 간단한 이야기다.
인력거가 한두 개도 아니고 서울만 따져봐도 수십 개인데, 인력거를 탈 사람은 일정하지 않다.
때문에 구역 다툼이라는게 심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종로가 심했다.
어찌되었던 종로를 먹어야 적어도 퇴근하는 양반들을 태울 수 있으며 수입도 안정적으로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력거 요금은 10리에 80전. 그래서 보통 합쳐 하루에 5원이다. 5원이면, 삼일만 열심히 일하면 쌀 한가마를 사도 남는다.
종로를 먹는다면, 그 5원이 10원이 될 수도 있고 그 이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봤자 인력거꾼 중에선 그나마 나은 정도에 그치고, 부자는 못되지만 그래도 그게 얼마인가?

그 종로를 먹은 양반이 김첨지라는 것이다. 나는 그 김첨지의 차방(車方)에 입사하려는 것이고.

"그러니까... 인력거꾼 한번 해보겠다 이거네?"

인력거 살 돈은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코웃음을 쳤다.

"그정도면 굳이 인력거 대여료를 내지 않아도 되니 2:8에서 3:7로 가면 되겠네.
니가 3이고 내가 7이다. 이해하지? 이 종로라는 구역을 쓰게 해주는 거니까. 알겠냐?"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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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주★EdM/qiub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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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젠장.... 3할밖에 못먹는다고? 그래서야 보통 노가다꾼보다 못 먹는 거 아닌가?
차라리 내뺄까 생각해서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꺼내려는 순간에 김첨지 아재의 팔이 환영을 뿌렸다.
눈에 안보일 만큼 빨리 휘둘렀다는 것이다. 그걸로 옆에 있던 벽돌을 부서버린 것이다. 꽈직! 하면서.

"알겠냐?"

알겠습니다. 라는 말 밖에 못했다. 어쩔 수 없다. 아무리 7할을 뜯긴다지만
종로에서 일하는 이상 최소 배는 곯지 않는다는 거니까. 일감이라는게 있으니까.
일감이 없어서 하루 굶어야 하는 때를 수십번 겪어봤다. 더 이상은 싫었다.

그렇게 다음날. 차방에서 새 인력거를 구하고 종로에 인력거가 대기하는 거리에서 나도 서게 되었다.
이때 첫 손님이 왔는데.... 누구일까?

>>1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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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1dOAwmaSNM

ㅅㄱ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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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1dOAwmaSNM

많이 화난 듯한 사람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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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주★EdM/qiub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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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인지 몰라도 많이 화가 나 있는 듯한 사람이다.

얼굴만 보니 딱 그렇다. 근데 너무 인상을 써서 얼굴만으론 누구인지 모르겠군.

남자인가? 여자인가?

조선인인가? 일본인인가? 아니면 다른 외국인인가?

>>2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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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BsFrGTXqrao

ㄱㅅ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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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 두 명. 하나는 아가씨 하나는 메이드.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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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주★EdM/qiub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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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JLJdJmiTusg

"맛타쿠... 세-랴쿠겟콘? 아리에나이와!(진짜... 정략결혼? 있을 리가 없어!)"
"데모 오죠상..(하지만 아가씨..)"
"키미나라바 오콧테나이노? 고노 와타시가 키이테코토모 나이요나 헤민노 이에니 우레테이쿠도이우노까!(너같으면 안 열받냐? 이 내가 듣도 보도 못한 평민 집안에 팔려나간다는게!)"
"소노 이에노 무스코와 도테모 텐사이데, 비쇼넨다토 키키마시다카.(거기 집안은 굉장히 천재인데다가 미소년이라고 들었습니다만.)"
"다마레! 도오세 헤민와 헤민. 게힌나 겟토우와. 오이 조센! 니시다이몬에!(X까! 어차피 평민은 평민. 천한 핏줄이야. 어이 조선! 서대문으로!)"
"쇼데뭉으로. 티-푸요."

메이드는 어눌한 조선말로 서대문이라고 말하곤 나에게 10원을 팁으로 줬다. 이런 거액을 줬다는 건 되도록 빨리 가라는 것인가. 뭐 어쩔 수 없이. 힘차게 달려갈 수밖에.

어차피 종로에서 서대문까진 약 15리 정도다. 1,2원 정돈 삯으로 받겠지. 그런데 이상하다. 대로를 달리고 있고 거리는 평범하게 번잡할 곳인데, 서대문으고 가까이 달릴수록 그쪽에서 '도망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각시탈이다 각시탈!"
"어서 피해! 각시탈이라고!"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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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주★EdM/qiub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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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JLJdJmiTusg

각시탈이 누굴 한명 죽인 것 같다. 대로엔 죽은 사람들이 즐비하다. 5명? 2명은 순사고 3명은 양복을 입고 있다.
아마 친일파나 고위 관료인 일본인 중 한쪽이겠지. 상관없다. 나는 지금 돈을 벌어야 하니까. 빨리 지나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각시탈'들'이 나를 막아서버렸다. 아니 잠깐? 각시탈은 한명이 아니었어?

"저기 타고 있는 년이 '그쪽' 집안 년이 맞지?"
"아아. 그렇군. 애써 찾아왔어. 어이 인력거꾼. 조선사람이면 비켜라. 저년의 집안은 화족(華族)의 딸.
여길 왜놈땅으로 만든 일당들 중 가장 악랄한 것들에 속한다. 저년을 끌어내서 독립에 쓸 거다. 어서."

아무래도 납치할 생각인 것 같다. 독립을 위해서라면 이런 짓도 해야 하는가?
어차피 일본놈들은 다 같이 악랄한 놈들 밖에 없긴 하다.
그러나, 내 인력거에 타는 인간들은 일본인이니 조선인이니 있어서 여자다. 특히 아가씨는 떨고 있다.
게다가 납득할 수 없는 이유가 하나 있다. 각시탈이라는 놈이 조선 독립을 위해서 여자를 납치하겠다?

어쩔수 없었다. 꺼름칙하지만 지키는 쪽으로 해보겠다. 이래봐도 서울 올라가기 전에 무술을 배운 몸이다.

>>24란 무술을 말이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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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b9x6+E+1L2

ㄱㅅ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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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0qbds4NFe6

무에타이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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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hUU6McaFI8o

이 스레주 어쩐지 말투가 익숙하다...혹시 전에 앵커판에 스레 세운 적 있니?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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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주★EdM/qiub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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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JLJdJmiTusg

>>25 누구라고 인증하는건 익명사이트에 예가 아니지만, 예전에 앵커판에 놀았던 적이 있다고만 알고 있어줘.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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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주★EdM/qiub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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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JLJdJmiTusg

무에타이라는 무술을 배운 적이 있었지.
그러니까 웬 스님이 몇몇 깡패들을 때려잡는 걸 보고 가르쳐달라고 졸라대었어.
처음엔 스님이 상하이에서 태국 스님에게 배웠다면서, 아주 간단한 무술이니 배우기 쉽다고 말한거야.
택견처럼 이크 에크 이렇게 품밟으면서 오묘하게 때리는게 아니라,
그냥 간단히 치고, 때리고, 붙잡고 패고. 뭐 그런 것이야.
단지 기술이 간단하니, 몸빨이 좀 받는 것 뿐이지. 그 때문에 산에 절에 살면서 지옥훈련을 받았어.
정말 지옥같은 순간이었지만 보람은 있었다. 정말 내가 강해진 것 같았고, 누구도 날 해치지 못할 것 같았지.
그렇게 반년동안 배웠지만, 스님은 한가지 쪽지만 남기고 도망쳤어. 이제 가르칠 건 다 가르쳤다며.

알고보니 중은 중인데 독립군 출신이었던 것이지. 상하이에 온 조선사람이라니까 조금 이상하다 했어.
그리고 쫓기고 있는 건... 같은 스님들이었고. 그 스님 어디갔냐고 나에게 윽박질렀는데,
나는 모른다고 하니까 죽일듯이 노려보더라. 당장 야반도주했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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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주★EdM/qiub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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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JLJdJmiTusg

아마 부처님을 믿는 사람들에겐 미안한 이야기지만, 친일파들이 들끓는 이 땅에서 특히 스님들이 더했어.
친일에서 깨끗한 종교가 어디있겠냐. 심지어 동학도 그 반은 변절되어 시천교나 일진회를 세웠는데.
하지만 불교가 제일 심했었어. 스님들에겐 조선은 지옥이었고, 마침 일본이 독실한 불교국가니까 경술국치때 살판난 것이지.
허나 그게 착각이라고 생각했을 땐 이미 늦었던거야. 하지만, 대부분의 스님은 지옥에서 덜 지옥으로 변한 것만해도 충분했었어.
조선에서 스님은 사람 취급도 못받기 때문이었고, 일제 치하의 스님은 그나마 사람 대접은 해줬기 때문에.

서론이 길었지만 간단히 말하자면, 그 상하이 스님은...
아무리 강하더라도 같은 중들, 아니, 같은 민족을 죽일 수 없기에 도망친 것에 가깝지.
하지만 나는 그러지는 못하겠어. 일단 내 먹고 사는 일부터 해결해야 하니까.
사실 저 각시탈들도 짜가 냄새가 풀풀 나거든. 그 재수없는 순사니 친일파(혹은 일본놈일지도)를 죽인건 좋지만,
내 손님, 그것도 여자를 납치한다는 것은 내 상식 밖의 일이니까.

그렇게 나는 두 손을 앞으로, 11자로 들고 발도 맞춰서 한 발을 들었어. 무에타이의 기본자세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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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주★EdM/qiub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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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JLJdJmiTusg

"어쭈? 제법 가락이 있는 놈인데?"

각시탈들은 총 3명. 그 중에 제일 몸집이 큰 놈이 나서더니 내 스탭에 따라 품을 밟고 있었다.
1:1로 붙을 생각이다. 게다가 상대는 태껸. 태견의 방식은 알고 있다.
보통 상대라면 정석대로 때카(로우킥)을 차서 다리부터 작살내야 하지만,
태껸 앞에서 그런 짓하단 삼각형으로 움직이는 품밟기에서 피해지고 바로 바짓가랑이 잡히고 메쳐진다. 씨름도 태껸의 일부니까.

한방에 작살내야 한다. 어떤 방식으로 저놈을 처리하지?

>>3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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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0qbds4NFe6

한번만 봐주십쇼! 하고 엎드려 상대방을 방심케 한 뒤 추진력을 이용해 무찌른다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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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wnquAhYNFqI

>>30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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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주★EdM/qiub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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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JLJdJmiTusg

일단 녀석들이 자신있어 할만한 실력이라는 건 알겠다. 일단 돌려차기는 하지 말고 주먹으로 승부를 보자.
왜 그렇냐고? 잡는 기술까지 하는 사람에게 돌려차기는 자살행위이기 때문이다.
돌려차기가 강하든 약하든, 그걸 맞추고도 다리가 잡혀버릴 수 있고, 동작이 너무 커서 반격당하기 쉽기 때문이다.
옙싸이(레프트 잽), 또이콰(라이트 스트레이트)로 거리를 맞춘 뒤에 마지막에 카우(니킥)으로 승부를 본다.

이 전략대로 가려니까 애들이 다 피하고 다닌다. 젠장!

"오. 주먹 참 빠른데? 그런데 그렇게 직선으로 쏘면 쓰나. 이크!"

녀석이 깎음다리(정강이를 밟아버리는 옛법)을 시도하자 바로 딮(앞차기)를 하는 순간!

"이크으!"

상대의 발이 더 빨랐다. 명치에 정통으로 맞아서 고꾸라졌고, 입에서 피가 줄줄 토나온다.

"친일파 치고는 참 잘했어. 그래도 나에겐 안되지. 야. 더 할꺼냐?"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다. 한번만 봐주십쇼! 라고 엎드려서 싹싹 빌었다.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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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주★EdM/qiub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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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JLJdJmiTusg

"X끼가. 남자가 되어가지고. 야. 왜년들 끌고 가."

나머지 둘이 행동을 하는 순간. 바로 빈틈이 보였다! 자세를 풀고 만만하게 내려다보는 순간. 엎드린 상태에서 바로 뛰어올라서ㅡ

"엇?!"

녀석의 어깨를 잡고 턱을 향해 무릎으로 쳤다. 카우씨에(점핑 니킥)이다.
이빨이 너댓개 나가고 턱이 빠진 채 바로 쓰러져버렸다. 나머지 두명은 이를 아연질색하게 보다 쇠퉁소를 꺼냈다.

"이... 이 새X가!"

바로 잡아 죽이려는 생각이었다. 그때!

"핫포(발포)! 핫포!"

ㅡ타타타타탕탕탕!

경찰들의 총소리가 울려퍼지고 바로 각시탈들에게 쏘아졌다. 문젠... 나도 맞아버렸던 것이다.
극렬한 고통 탓에, 그대로 쓰러져버렸다....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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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주★EdM/qiub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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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JLJdJmiTusg

난 죽었을까. 뺨에 매운 통증이 바로 일어나자 깨어났다. 깨어나보니, 차방이었다. 그리고 눈앞엔 김첨지 아재가 있었다.

"이 오라질 놈! 출근 첫날부터 싸우고 자빠졌어! 어서 안 일어나!? 일은 해야지!"

김첨지 아재가 한대 치려니까 치삼이 아재가 이를 말리고 난리도 아니었다.
난 바로 일어나려고 했었다. 아직도 온몸이 욱씬거리는데 일어날 만은 했던 것일까? 달력을 보니 이틀은 지난 것 같다.
내 몸을 보니 허리 부분에 붕대가 칭칭 감겨져 있었다. 아픈 곳이 이쪽인데, 아마도 총알을 맞은 곳일까.

괜찮습니다. 바로 뛰겠습니다. 라는 말과 함께 비틀거리면서 걸어가려는데, 김첨지 아재에게 다시 멱살을 잡혔다.

"이 오라질 놈아. 그 몸으로 어떻게 인력거를 몰려고? 니 일은 따로 있으니까 썩 꺼져!"

바로 내동댕이쳤다. 아이고 아퍼라... 김첨지 아재는 아직도 분이 안풀렸는지. 벽돌 한 장 부숴놓곤 밖으로 가버렸다.
이때 치삼이 아재 왈.

"널 보러 온 사람이 있다."

누굽니까? 설마 그 왜년 둘이 말입니까? 아니면 순사들입니까?

"순사는 아니야. >>36이라는 분인데. 너 좀 보자더라."

35
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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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wnquAhYNFqI

ㄱㅅ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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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 츠미키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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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 츠미키는 어떤 사람인가?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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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치 찾아도 정보가 보이지 않는다.

일단 사토 츠미키는 어떤 사람인지 간략한 설정이나 소개를 부탁한다.

>>39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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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 츠미키.

성별 여

아버지가 대지주.

어떤 이유에서인지 각시탈의 해방운동을 돕고있다.

주로 자금조달. 정보제공.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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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그쪽으로 가기로 했다. 지금 내 옷은 완전히 허름하다 못해 찢어지려는 한복.
그렇게 입는 건 예가 아니라면서 치삼이 아재가 멀쩡한 양복을 하나 빌려줬다. 조금 작은 것 같지만 어쩔 수 없다.

사토 가의 가옥은 동대문 부근에 있다. 과연 일본 대지주의 집인지 굉장히 으리으리하다.
들어보니 일산 지역에 거대한 땅을 가지고 있다던데, 하긴 그런 대지주가 한두명일까.
몇몇 사람들이 양복을 입고 지키고 있었다. 집사인가. 그런데 세명은 익숙한 골격들이다. 설마 각시탈들인가.
말을 하고 들어가보니, 왠 용모 단정해보이는 고아한 아가씨가 기다리고 있었다.

"거기 앉으세요."

어라? 조선말? 일본인인 줄 알았는데? 그렇게 말하려고 하다가 내 심중을 파악했는지 살짝 웃었다.

"일본인이라고 해서 조선말을 하지 말라는 법은 없죠. 차 한잔 드시겠어요?"

아.. 예에. 이렇게 말한 뒤 차를 한잔 들었다. 차 마시는 법은 모르지만 상당히 뜨거운 물인건 알기에
조심스럽게 들고 먹었다. 차 맛은... 뭐, 내같은 가난뱅이가 그런 걸 마실 기회가 있을까? 좀 쓰다.

"이틀 전에 당신을 본 적이 있었죠. 서대문 조금 못 가서, 무에타이로 각시탈을 쓰러뜨린 장면을."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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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뭐 어쩌라는 것인가. 라고 말하려고 했지만 나에게 봉투 하나가 놓여졌다. 상당히 묵직하다. 설마 돈!?

"저희 가문은 임진왜란에 넘어온 도자기공의 후예입니다. 우루산마치(蔚山町)가 본관이죠.
사토라는 성은 흔한 성에서 따온 것 뿐이고, 실제 저희 성씨는 심(沈)씨에요.
그런 뿌리를 잊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각시탈이라는 영웅들을 도와 조선 독립을 지원하고 있죠."

무슨 말인지는 알겠다. 확실히 임진왜란때 끌려간 조선인도 많았다지.
그런데 잠깐, 설마 이걸로 나를 사겠다는 겁니까? 라고 말하자 살짝 웃었다.

"눈치 빠르시네요. 새로운 각시탈이 되어 주세요. 좋은 일을 하고도, 인력거 끄는 것 따위보다 큰 돈을 벌 수 있어요."

각시탈을 뒤집어 써서 사람을 죽이라는 겁니까?

"죽여도 마땅한 자들이죠. 각시탈은 일제에 높은 일본인과 친일파만 잡는다. 라는건 상식이지 않나요?"

여자애들도 납치하고?

"그 여자가 어떤 여자인지 알기나 해요?"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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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릅니다. 화족 집안의 여자라는 것, 그래서 가장 악랄한 집단이라는 것만 알 뿐.
허나, 당시엔 내 손님이었고 안전히 목적지까지 태워야 할 사람이었습니다.
게다가 애초에 여자애를 납치하는게 가당찮은 일입니까? 그리고 내가 아는 각시탈은 그런 양아치짓을 안 해요.
라고 말하자, 츠미키의 눈빛이 달라졌다. 살짝 살기를 품은 눈일까.

"모든 혁명은 더러운 일도 하는 법이죠. 미리 말하지만, 거절은 없어요."

뭐? 갑자기 창문을 들여보자 양복 입은 사람들이 대거 몰려들어왔다. 포위당했다.

"그 잘난 무에타이로 과연 몇 사람이나 상대할 수 있을까요? 선택은 없어요.
각시탈이 되느냐. 그렇지 않고 목숨을 잃느냐. 둘 중 하나입니다."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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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났다. 정말로 죽일 생각인 모양이다. 살 방법은 단 하나, 각시탈이 되는 것일까?

그때. 무슨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45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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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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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첨지가 구해줌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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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아아아아앗!!"

웬 인력거가 와서 문을 박살내버렸다. 잠시. 사람부터 부딪치는데 몸이 남아나는가?
보니까 김첨지 아재였다. 집사들이 바로 그 아재를 포위하려는 동시에, 바로 뛰어올라서 킥으로 한두놈 작살내는게 아닌가?

"이 오라질 놈아! 빨리 도망쳐! 이놈들은 검계(劍契)야 검계!"

검계? 칼 들고 다녔던 조선시대 조폭? 어쩐지 짜가 냄새가 난다 했더니... 그런 치들이었어?
순간, 날카로운 살기와 함께 칼 뽑는 소리가 들렸다.
츠미키의 손엔 막대기스러운 얇은 검. 즉 창포검(菖蒲劒)이 들려져 있었다.

"이렇게 정체를 들킬 줄 몰랐군요. 마침 김첨지 양반도 거슬렸는데 같이 베어주겠어요!"

도망치려는 사이. 눈 깜빡할 사이에 팔뚝이 베어졌다. 피부만 베어졌지만, 그 살기에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겠다.

어떻게 하지? >>48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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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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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물이 담긴 찻주전자를 발견하곤 츠미키에게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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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찻주전자가 있지. 테이블에 있는 주전자를 들고 던진다.

이거나 먹어라!

그러나. 츠미키는 창포검으로 바로 받저니 칼날에 바로 세워서 놓는게 아닌가?

"그런 조잡한 방법으론 안 통해... 어라?"

덕분에 도망칠 시간을 벌었다. 빨리 문을 박차고 튀었다.
동시에, 30:1로 호각으로 붙고 있던 김첨지 아재는 바로 인력거를 몰아 상대들을 밀치고 내 앞에 섰다.

"빨리 이 오라질 놈아! 타!"

나는 인력거를 타서 바로 차방으로 가게 되었다. 더 이상 쫓지 않은 듯 하다.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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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나, 아무래도 어지간히 꼬인게 아닌 모양이다. 대체 어찌 된 일인가?

"아이고 그런 년이 아니었다면 어찌해서 보상금 받아먹는건데 참나..."

저기 아재. 무슨 일인지 알 수 있습니까? 검계라니? 그것도 무엇이고 말이죠. 라고 말하는 때,
웬 20세 젊은이가 왔다. 양복에 중절모를 입던 상당히 미남자였다. 그런데 눈빛이 장난이 아니다.

"어. 안녕하십니까."

갑자기 김첨지 아재가 허리를 숙여 90도로 인사하지 않는가? 나도 따라서 인사해버리고 말았다. 뭔가 대단한 사람인가?

"우미관의 김두한 오야붕이다. 그분도 널 만나려고 했었다."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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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인사하려고 하자 김두한이 손을 들었다.

"됐네. 안 죽었으니 다행이군. 어디 다친 데 없나?"

괜찮다고 말하자 김두한은 접대상에 소파에 앉아서 다리를 꼬아 담배를 피웠다.

"너도 앉지? 이야기 할게 좀 있으니까."

따라 앉자. 딱 한마디였다. "너, 서울 뒷골목 상황은 들어봤냐?"

들어본 적은 있다. 종로에서 김두한. 동대문에 이정재. 명동에 하야시. 염천교에 김춘삼.

"지방에서 올라온 깡패들 때문에, 서울에 토박이 깡패들이 그쪽으로 흡수되거나 밀려났지.
그리고 검계라고 서울에 정통적인 깡패들은 아무 편도 서지 않고 나와바리를 뺐겼고.
그런데 그 검계들을 규합해서 각시탈을 씌워서 행패 부리고 있는 게 지금 동대문에 사토 가문이다."

대략적인 상황은 알겠습니다... 그런데 걔네들이 독립이다 뭐다 하는거 사실입니까?
그리고 사토 가문이 조선 혈통이라는 것도?

"하하하. 그쪽 혈통이 어떤지 몰라도, 오랫동안 조선 백자를 잘 만든 것으로 유명하지.
아마 그 집에 들어와서 너에게 스카웃을 신청하려고 했을 텐데 맞지?"

네. 그렇습니다.

"아마 자기네들이 우루산마치에 왔다고 했을꺼야. 뜻풀이하자면 울산마을이란 뜻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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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렇다고 걔네들이 조선 독립을 위해 싸운다고 믿는 사람은, 그쪽 가문을 아는 사람 중엔 한명도 없어.
이틀 전에 살해당했던 놈들, 일본인하고 친일파들 맞지만 사토 가문과 대립하던 놈들이었어.
나조차도 인천을 통해서 임시정부에 자금을 넣은 적이 있어서 알지만,
걔네들이 임시정부를 지원한다, 요동에 독립군을 지원한다는 소식은 듣지도 못했네."

결국 자기 이익을 위해 각시탈이라는 걸 이용한다는 겁니까?

"일단은 그렇다고 봐야 하겠지. 뿐만 아니라 이정재와도 알력이 깊어.
설령 저들이 독립단체라고 해도 위험해. 주먹만으로 해결보는 깡패조차 안하는
살인과 칼부림을 서슴없이 하는 놈들이거든. 하야시 패거리들처럼."

대충 이해는 갔다. 그렇다 함은 나도 무사하지 못하고, 저 차방도 그렇단 말일까?

"자네가 어떤 실력인지 몰라도... 그런 실력으론 살아남지 못할거야.
김첨지 아저씨도, 걔네들이 칼을 꺼냈으면 무사하지 못했을테니까.
이참에 선택을 하지. 내 밑으로 들어오겠나? 아니면 상하이로 가겠나?
전자라면 확실히 보살펴주겠고, 후자라면 배편을 보내주겠네."

어떻게 할까?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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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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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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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깡패는 되기 싫었다. 깡패의 삶은 확실히 편하다. 궂은 일은 안해도 누군가의 이득을 뜯어먹으면 되니까.
그러나 자칫 잘못하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 깡패는 강함이 생명인데 더 강하거나 돈 많은 깡패가 나타나면 끝장이니까.
그렇기 때문에 여자를 팔거나 아편을 팔거나 같은 일로 손이 갈 수밖에 없으며, 결국엔 싫어하던 파멸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
깡패의 말로가 어떤지 잘 알고 있다. 나는 시궁창에서 처박혀있던 한 깡패를 알고 있었다. 구마적이었던가?
한때 유명한 깡패였는데, 저 김두한에게 밟혀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날로 구마적을 본 적이 없었다.

상하이로 가겠습니다. 그 한마디에 김두한은 씩 웃었다.

"자네... 평범하게 살고 싶어서 그런 것인가? 짧고 굵게가 아니라 길고 가늘게."

고개를 끄덕였다.

"상하이는 마도(魔都)일세. 온갖 악랄한 뙤놈들이 우글거리는 곳이지.
충고하자면 거기서 무에타이를 쓰지 않는게 좋아. 그 무술에 대한 반감이 꽤 심하거든.
아니 잠시... 애당초 조선에서 무에타이를 어찌 배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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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대로 말했다. 상하이에서 온 독립군 스님에게 배웠고, 반년동안 수련했으며,
그 스님이 친일파 스님들에게 쫓겨나 사라졌다는 것까지.

"혹시 만해 스님의 제자일지도 모르겠군. 아니.. 확실해. 자네 스승님을 알고 싶으면 지도를 그려줄테니 그분을 찾아가게나."

김두한은 지도를 그려준 뒤, 무려 100원과 몇몇 외국 돈이 들어간 봉투를 주웠다.

"100원 중 50원은 만해 스님에게 주게. 25원은 뱃삯이고. 나머지 25원은 자네 몫일세.
외국 돈은 상하이로 가면 쓸데가 있으니 잘 보관해놓게.
1주일 후, 저녁 11시에 인천 부둣가에 기다리면 내 꼬붕 중에 한명이 자네를 찾아갈거야."

이렇게 저에게 잘 해주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하하. 자네가 탐이 난다고 한다면 되겠나? 더 정확한 이유론.. 그 가짜 각시탈놈들을 혼내준 보상에 가깝지.
그나저나 이름을 묻지 않았군. 이름 석자를 가르쳐주게."

이름을 말하자. 김두한은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게 자네 이름 석 자인가? 거짓말은 아닌것 같고. 발음이 디게 힘들군."

김두한은 '이 차방은 걱정할 것 없다네. 내가 조율할테니.'라며 차방을 떠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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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한이 간지 조금 지나서, 김첨지 아재는 내 멱살을 잡아 밖까지 끌고 가자.

"무슨 말인지 알겠냐. 넌 짤렸어 이 오라질 놈아. 썩 꺼져!"

내 엉덩이를 가볍게 차서 밀어버리는 김첨지 아재. 하지만 그의 눈엔 눈물이 나오고 있었다.

"오라질 놈.... 꼭 살아서 돌아와라!"

나름 걱정해준 것일까.. 그러고보니 어느새 내 호주머니에 30원이 더 들어 있다? 김첨지 아재의 돈임이 분명했다.
고작 하루이틀 정도의 인연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까지 챙겨준다는 건, 분명 그 사람 마음씨일지도 모르겠다.

일단 만해 스님인가 하는 분을 찾아가봐야 하겠다. 지도에 적힌대로 그 사람의 집까지 가게 되었다.
상당히 허름한 한옥이거니와 이상하게 북풍이었다. 미친... 여름엔 덥고 저녁엔 추울텐데.

그런데 대문에 발을 디디자마자 '이리 와라!'라는 호통이 들렸다.
아무 말도 없이 들어오자, 왠 스님이 >>59를 하고 있었다.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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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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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으로 뜨개질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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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첨지 겁나 터프햌ㅋ
내가 아는 김첨지는 이런 이미지가 아니었는뎈
발가락으로 뜨개질하는 스님ㅋ
물레 돌리는 마하트마 간디가 생각나면 안되는데
생각나버렸다ㅋ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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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시기를 운수 좋은 날부터 몇년 후로 잡았다.

아내가 죽은 이후로 독종이 되었다는 설정이지. 물론 츤데레성은 남겨놨지만.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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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하겠습니다. 라고 말하고 대문을 열어보자ㅡ

"에이 제미럴. 디게 안떠지네."

양 발가락으로 뜨개질을 하고 있었다. 잠시. 저 길다란 옷감은... 스웨터인가.
이제까지 저렇게 긴 스웨터를 스님이 발가락으로 뜨개질을 하고 있다고? 저 괴상한 스님이 바로 만해스님인가.
그것보다, 왜 내가 오는 걸 알고 있었던 것이지?

"아참 손님이 왔지. 야. 넌 어떤 놈인데 여기까지 쳐오고 난리야."

김두한이 보냈습니다고만 말했다. 그리고 봉투를 꺼내서 놓자. 50원이란 거금을 빼서 돌려줬다. 김두한이 말한 그대로다.

"니가 그 태국 무술인가 배운 중생이다 이거지? 야. 누구에게 배웠어?"

스승님의 이야기를 하자, 무릎을 탁 치곤 혀를 차는게 아닌가.

"쯔쯔쯔... 이 미친놈이 그새 못 참고 조선으로 돌아가다니. 이 조선 중놈 중에 친일파 아닌 놈이 손꼽는데도..
중생아. 내가 내 스승의 스승인 만해라고 한다. 속명은 한용운이라고 하지."

잠시? 한용운이라면 유명한 시인 이야기 아닌가? 그 사람이 스님이라는 소리는 들었어도 이렇게 괴상할 줄 몰랐다.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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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스승의 스승인 -> 네 스승의 스승인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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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쯔... 보아하니 한딱가리 할 팔자인고. 모습은 순하기 그지없는데 천살성(天殺星)이 손에 뻗쳤어!
네 손에 피를 묻힐 날이 없을 것이다. 도대체 누구의 피를 뿌릴 것인지는 모르겠구나."

수행이 깊은 스님은 남의 팔자도 알아맞친다고 하더니, 딱 그짝인가? 하지만 믿을 수 없었다.
스님. 왜 제가 그래야 합니까? 전 안전하게 삼시세끼 벌어서 먹을 수 있으면 충분합니다.
라고 말하니까 만해 스님 왈.

"떽끼! 조선놈이 그렇게 기개가 없어서야 어디 쓰냐! 조선 남아라면 욕심 하나는 단단히 챙겨야 하는 법이지!
안그래도 네놈은 그러기도 글러먹은 팔자다. 허나, 그 팔자를 고마워해야 할 것이다.
네 살기가 민족의 적을 향하면 부귀영화를 누릴 것이고, 아니면 시궁창에 빠질 것이라."

알수 없는 소리를 하던 만해 스님은 낡은 책자를 하나 던져줬다. 보니 한글과 여러가지 사람 그림으로 되어 있었다.
이건... 하나의 무서(武書)였다.

"이걸 항주(杭州)의 임시정부에 갖다줘라. 그 책자를 보고 배우든 말든 네 자유다. 단 배우려면 여기서 묵으면서 배워!"

무서에 담긴 무술의 이름은 >>66이었다.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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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 묻힐 날 -> 피를 묻히지 않을 날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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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신공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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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신공..? 이건 뭐 괴이망측한 이름이다. 읽어보니까 더더욱 황당하다.
칼로 사람을 일도양단 하는건 할 수는 있겠다. 그런데 칼 하나 휘둘렀다고 멀리 있는 땅까지 베고, 심지어 용을 소환한다고?
게다가 기를 빨아들인다던가 불을 낸다던가... 제정신으로 만든 거 아닌가? 그냥 미친 거 아닌가?

"나도 이게 괴이망측하다고 생각하곤 있지. 그런데 말이다. 네 스승은 아닐껄?"

네? 그게 무슨 소리.... 라고 했는데 순간 떠올랐다. 스승님이 두 주먹으로 5m 떨어진 나무를 박살내는 걸.
그리고 몸을 높게 뛴 맛써이(어퍼컷)가 불을 뿜는 것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물어본 바, 조금 특별한 무에타이였다고. 우선 배운 거나 잘하면 언젠가 할 기회가 있다고 하셨다.

돈벌이에 지쳐있긴 했지만 이제까지 수행을 게을리 했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낮엔 돈을 벌고 밤은 수련을 했었다.
그렇다면 저 말도 안되는 천마신공인가 하는 것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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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앉아라."

만해 스님, 아니.. 큰 스승의 맞은 쪽에서 무릎을 꿇었다.
그런데 갑자기 큰 스승님의 손이 고무줄처럼 뻗어나와 내 명치를 강타하는게 아닌가!
이건... 뼈속까지 아프다..!

"자. 다 뱉어내라. 네 심장에 남은 한 숨이 없을때까지."

크어억억... 숨이 급박해지고 내 심장이 다 멎어 현기증이 나 의식이 사라질려 할때 주먹이 때어졌다.
젠장... 이게 무슨 짓이야! 그런데 잠시만. 숨이 의외로 잘 쉬어진다?
공기가 내 몸으로 대량으로 들어왔다 나왔다 하는 것 같다. 아니, 폐가 풍선이 아니라 내 몸 자체가 풍선이 된 기분이다.

"책에 나온대로 숨을 쉬어라. 일주일 후면 차도가 있을 것이다. 어느정도 재능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럼 큰 스승님은 이걸 어느정도 배운 겁니까? 라고 물으니 피식 웃었다.

"내가 이런 걸 배워봤자 뭐 하겠냐. 죽이고 싶은 왜놈들 천지인데.
중으로서 살계(殺誡)를 깨뜨릴 순 없지. 니나 많이 배워라. 내가 가르칠 건 올바른 호흡법과... 명상이다."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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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이 무슨 사가트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용운은 체페맄ㅋㅋㅋㅋㅋㅋ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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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5일간. 나는 만해 한용운의 집에서 명상하는 법을 배웠다.
그러니까 가부좌를 틀고, 허리를 곧게 세워서 눈을 감는 따위의 일을 말이다.
처음엔 상당히 지루하고 고통스러워서 자세가 많이 흐트러졌지만 그때부터 큰 스승님의 죽비를 맞아야 했다.
1일째는 100대, 2일째는 50대, 3일째는 15대 4일째는 5대. 5일째가 되어서야 맞지 않게 되었다.

"제법 티가 나네 이놈이."

사실 5일째가 되어서야 뭔가 감이 왔다. 천마신공의 호흡법대로 하니 왠 뜨거운 기운이 내 몸속을 휘젓는 것 같았다.
그 뜨거운 기운은 굉장히 고통스러웠고... 불길했다.
그걸 잡느라고 책에 나온 그림대로 근육을 움직이거나 힘을 주니 좀 나은 정도. 하지만 기운은 점점 더 강해졌다.
말하자면... 지루할 틈따위가 없었다.
그동안 명상법만 배운 것은 아니었다. 반야심경이나 금강경 따위도 배웠다. 그리고 장작한다고 도끼 쓰는 법까지.

때가 되니까 이제 큰 스승님이 나를 보냈다. 사실, 이제 인천으로 갈 때도 되긴 했다.

"첫날에 내가 했던 말. 명심해라."

나는 큰절을 올린 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인천행 기차를 탔다.

기차는 일반표를 끊었다. 그때.. 내 옆에 >>73이 앉았다.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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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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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첨지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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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 츠미키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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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적어도 설명쫌 링크라도 달아라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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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설명 >>39에 있는데...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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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사토 츠미키와 한따까리 한건 아마 정주행하면 알거다. 스레 진행이 길게 안갔으니 시간은 별로 안걸릴테다.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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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대로 앉았는데 하필이면 맞은 편에 익숙한 모습이 나타났다.
사토 츠미키. 각시탈을 가장한 검계를 지원하는 대지주의 딸. 일본인이지만 분명 조선의 피가 흐르는 여자.
그리고 주위엔 검계로 보이는 집사 두명이 앉아 있었다. 내가 인천으로 가게 되는 걸 알았던 것일까?

"그렇게 긴장할 것 없어요. 장군의 아드님에게 돈을 주면서까지 부탁해서 여기까지 온 것이니까."

장군의 아드님이라니?

"종로의 김두한이 김좌진 장군의 서자인 거 모르셨나요?"

...김두한이 나를 판 것인가. 하지만, 살기라는게 보이지 않는다. 숨겨진 기색조차 없었다.
5일동안 짧은 수련이 그런 안목을 갖추게 했나 보다. '무슨 속셈이십니까?'라고 물어보자 피식 웃어버렸다.

"인천에 죽일 사람이 있다. 마침 인천에 당신도 같이 간다고 들었다. 그래서 김두한에게 부탁했다. 그뿐이에요.
당신을 제 밑으로 거두지 못한게 한이지만, 굳이 상하이로 간다니까 해꼬지할 순 없겠죠."

'그렇게까지 저에게 집착하는 이유가 뭡니까?' 라고 말했다.
그녀는 스카웃을 거절했을 때 창포검까지 들어서 죽이려고 했었다.
독립열사든 그냥 깡패이든 집착이 대단하다는 것 쯤은 알고 있다.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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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미키는 미소를 지었다.

"그때 여자를 납치하는 것은 용납 못한다고 하셨죠? 그것이 용서하지 못할 왜놈일지언정."

그렇게 말한 것 같기도 했다. 아니, 그보다 그건 비겁한 짓이니까.
살인은 되어도 납치는 안된다..는 게 아니라, 여자를 해치는 건 사람으로서 할 일이 아니라는 것쯤은 아니까.
그것은 하나의 마초이즘이었다. 사내의 존재는 여자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다. 라는 것이까.

"처음엔 당신의 얼굴과 실력에 반했지만, 대면하자마자 생각을 조금 더 바뀌게 되었어요.
당신이라면... 평생 곁에 두어도 될 남자라고. 피에 굶주린 검계로선 있을 수 없는 모습이죠.
언젠가 당신은 조선으로 다시 들어올 거에요. 그때, 저를 잊지 말아주세요.
조선인으로서 제 이름은 심 >>80. 츠미키라는 이름보다 >>80이란 이름을 기억해주세요."

그것은 일종의 프로포즈인가? 정말 황당하기 짝이 없지만, 진심인 것 같았다.

(되도록 한국인 이름으로 부탁한다.)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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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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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순
노란 인간들 나오는 미국 애니가 아니라 순박할 순(淳
)자이다. 좋은 이름이지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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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순이라는 건가. 확실히 평범한 이름이다.

"아버지께선 그 한자를 좋아하셨죠. 오빠의 왜명(倭名)에다 아츠시(淳), 언니에겐 쥰(淳)이라고 붙였지만..
저에겐 조선 이름에다 같은 의미인 순이라는 이름을 붙였죠."

뭔가 네이밍 센스가 간단하면서도 집착적이다. 츠미키의 집착은 여기서 비롯된 것일까.
하긴, 임진왜란때 끌려간 조선 도공의 후예가 우루산마치(울산마을)에서 몇백년을 살면서까지 조선말을 잊지 않았다는건
그쪽의 조선사람에겐 대단한 집착과 근성의 산물이라고밖에 말할 수가 없다.

"이제 제 이름을 말했으니 당신의 이름을 말해주겠어요?
김두한 씨에게 한번 들었지만, 당신의 입으로 다시 한번 듣고 싶어요."

난 이름 석 자를 말했다.

"그거... 조선 사람 이름 맞는거죠? 발음이 정말 어려운데."

'맨날 듣던 소리지만 양친에게 받은 소중한 이름입니다'라고 말할 수 밖에 없었다.

"어쨌든 좋아요. 상하이에서... 무사히 돌아오길 바래요. 기다릴테니까."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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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는 인천으로 도착했다. 츠미키, 아니 순이 일행과 함께 헤어져놓고선, 약속된 부둣가부터 찾아가봤다.
지금은 오후. 아직도 일하고 있는 조선 사람들고 윽박지르는 왜놈들, 그리고 순사들이 돌아다니는 모습이 보였다.
평소대로의 모습이지. 부산과 다를 바 없는 모습. 결코 좋다고 볼수 없지만...
뭐 특이한 점이 있자면 되놈들이 많아보이는 정도일까.
어차피 잠시 지나갈 모습들이다. 기억에 담을 필요가 있는 건 장소뿐이다.

이제 하루 지나서 저녁이면 조선을 떠나 상하이로 가겠지. 그 전에 여관에서 묵을까?

마침 가까운데 여관이 있다. 그 여관은 무슨 여관일까 >>84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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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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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곡여관
사람들 말로는 여관 맨 끝방에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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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곡여관이라는 곳으로 왔다. 조금 으스스한 곳이네. 인천같은 곳에서 이런 곳이 있을 줄 몰랐다.
일단은 돈은 아껴둬야 하겠지. 일본의 원화는 상하이에서도 쓰일테니까.
게다가 보통 하룻밤 3~5원 하는게 여관인데 겨우 1원이니까 이득 아니겠나.

다만 개인실은 아닌 듯 하다. 전부 공동실이다. 여관 맨 끝방은 폐쇄되어 있다.
이렇게까지 한 이유는 여관 맨 끝방의 귀신때문에 사람이 죽어간다는 이유 때문에, 같이 있어야 대응할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러므로 일단 같이 묵게 된 사람들은 몇 사람인가?

다이스(1 ~ 5) 결과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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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명. 남자인지 여자인지 살펴봐야지. 홀수면 남자, 짝수면 여자

다이스(1 ~ 1000) 결과 : 51
다이스(1 ~ 1000) 결과 : 274
다이스(1 ~ 1000) 결과 : 435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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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둘에 여자 하나.

>>89에서 어떤 사람들인지 자세한 설명을 적어주시길 바란다.

뭐 이름, 나이, 생김새정도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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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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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치범 28세. 이름만 듣고 오해하면 안된다.좀 험하게 생겼지만 시원시원하고 호탕한 성격. 직업은 지게꾼. 소원은 서른살 되기전에 장가가는 것.

조 기현 21세. 대학생. 오랜만에 고향집에 내려가는 중이라고. 과묵한 인상에 약간 소심한 성격. 옆에 뭔가 큼직한 보따리를 끼고 있다. 별거 아닌 옷가지라고 하는데...

윤 희란 19세. 수수한 미인상에 밝은 성격의 아가씨. 하지만 의외로 강단이 있어서 누가 집적거리기라도 하면 절대 그냥 넘어갈 성격은 아닐 듯. 멀리 있는 봉제 공장에 여공으로 일하기 위해 간다고.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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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내 나이는 다이스(18 ~ 25) 결과 : 18살이다.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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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여기에서 내가 가장 연하라는 뜻이겠지. 일단 치범이라는 자는 인천에서 일하는 지게꾼인 모양이다.
서른 살 되기 전에 장가가는 것인데, 돈을 악착스럽게 모았는지 꽤 많은 돈을 모았다. 힘 하나는 장사인듯 하다.

기현은 보성전문학교(즉, 현대의 고려대)에 상과(지금의 경제학과)를 다니고 있다고 한다. 고향은 광주라고.
뭔가 큼직한 보따리가 수상스럽긴 하다. 별거 아닌 옷가지라던데.. 이거 싸고 본가에 나눠 줄 생각인건가?

희란은 굉장히 미인이지만, 상당히 표독스러운 기질이 있는 것 같다.
봉제 공장에 일하기 위해서 서울로 올라갈 거라던데, 아무래도 나쁜 놈들에게 잡힐것 같은 느낌이다.
실제로 상경하는 촌동네 미인들이 어떻게 당했는지 잘 알고 있다.
사기꾼에게 당해서 웃음을 파는 존재로 몰락하거나, 그렇지 않고 제대로 공장에 취직해도 사장의 노리개로 잡힌다던가.

나는 희란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되도록이면 공장 같은데 가지 말라고 충고를 줬다. 듣지 않는 것 같지만.

"아무리 그래도 돈이 중요한 거 아니겠어? 동생은 이곳 인천까지 왜 왔어?"

상하이로 간다는 말은 못하겠고, 그저 심부름하기 위해 왔다고만 말했다.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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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이곳에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던데. 형장(兄丈)께선 아시는 바가 있는지요?"

기현이 그렇게 말하자 치범이 손사레를 쳤다.

"내가 이곳에 7년동안 종종 묵곤 하지만, 그런 일은 듣기만 했지 귀신을 본 적이 없네."

있긴 있는건가. 아니면 과장된 소문인 것일까. 여튼 난 잠을 청하고 쭉 잤다.

그리고 3시간 후 새벽.... 뭔가 으스스한 소리가 나와서 잠을 깼다. 지금 시각은 새벽 3시...
뭔가 불빛이 들어오는 것 같은데.. 잠깐? 뭐지?

누군가 기현의 보따리를 뒤지고 있다. 그 안에는... >>93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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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큰 말린 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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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왉! 이런 냄새..."

남자목소리인가 여자목소리인가 홀수면 남, 짝수면 녀.

다이스(1 ~ 100) 결과 :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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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목소리.. 어떤 여자지!?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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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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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군복을 입고 있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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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을 켜서 보니 웬 미소녀가 일본 군복을 입고 있었다.

"나닛..!?(뭣..?!)"

처음엔 놀라면서 조선말을 쓰더니 이번엔 일본말이라. 정체가 뭐지?
여자는 빨리 보자기를 수습하고 문을 박차고 도망쳤다. 도둑 잡아라! 도둑!
옆에 바닷가 백사장까지 갔을까. 도망가전 여자는 일본도를 뽑고 되려 나를 베려고 신속하게 달려갔다!

어떻게 하지!?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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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모래를 뿌린다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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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모래를 확 뿌린다!

"앗!"

정통으로 맞았는지 눈에 생리적인 눈물을 뿌리면서 비비고 있다. 이 이상으로 여자를 해치게 하고 싶진 않다.
하지만 왜 그런 짓을 했는지 들어야 했다. 저 여자가 눈을 비비는 틈을 타서 칼을 뺏고 목에 겨누었다.
눈에 모래를 터는 시간은 주겠다. 넌 어떤 애며 무슨 일로 저 사람의 보자기를 뒤졌지?

그때,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왔다. 기현이었다.

"그 여자는 특별고등경찰이야! 빨리 죽여버려. 어서!"

특별고등경찰이면 사상범들을 잡는 비밀경찰... 즉, 독일로 치면 게슈타포 같은 놈들 아닌가!?
사실이라면, 저대로 두어선 안된다. 일단 살고 봐야지. 하지만 죽이는 건 거절이다.

"오노레...(이녀석이...)"

머뭇거리는 동안, 여자가 뺏긴 칼을 다시 되찾으려고 손을 뻗는다.
몇번 피했지만 상당히 재빠르고 단련되어 있는 솜씨다. 5번 정도 피했을까.
다시 손을 뻗자 쏙 티(엘보 슬레쉬)로 명치를 친 다음 카오 트롱(정면 니킥)으로 명치를 또 쳐서 기절시켰다.

"게헥..."

쓰러진 여자를 잡고 그 군복 자켓을 벗겨서 팔을 묶은 뒤, 양말 대신 신고 있던 발싸개를 풀어서 발을 묵어버린다.
물론 칼은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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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이 멍청한 자식. 빨리 죽이면 될 것 가지고.. 무슨 속셈이냐!"

빨리 째려보자 흠칫하고 아무 말도 안하던 기현. 그는 보자기를 감싸고 쩔쩔 매고 있었다.
사실 북어 치곤 엄청 컸다. 2m나 되는 북어니까. 난 물었다.

대체 그 북어의 정체가 뭐냐고.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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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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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신이 깃들어져 있다고 하는 북어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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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신이 깃들어져 있다고 하는 북어? 그게 무슨 개소리야!

"개소리 아니야! 이건 원래 조선 왕실의 물건... 단지 북어에 봉인되었을 뿐이야.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가 뺏은 걸 게이오 대학에 유학중인 같은 조선 사람이 겨우 탈취한 것이라고.
저년은 나를 쫒고 있는 것이고! 알아들었으면 저년을 죽여... 어서!"

여자는 죽이지 않는다. 그 북어 가지고 뭐 하려는지나 들어보자.

"왜 내가 너같은 친일파에게ㅡ 히익!"

천마신공 중에 가장 기본초식인 마룡참(魔龍斬)으로 기현을 베려다 목에서 멈췄다.
그리고 말했다. 친일파 아니다. 만해 스님의 심부름으로 상하이로 건너가 항저우의 임시정부로 가는 길이다. 라고 말했다.
그러자 기현이 떨리는 음성으로 대답했다. 바지에 오줌을 싸면서.

"아.. 알겠어.. 한용운 선생님이라면... 적어도 친일파는 아닐테니까..
상하이 배라면.. 내.. 내일이지? 설마.. 김두한에게 밀항.. 을 부탁하고..? 사실 나도.. 항저우로 갈 생각이었어.
임시정부에.. 동지들을 모아서, 뤼순 감옥에 신채호 선생님을 봐야해.. 오직 그분만이 북어의 사용법을 알고 있으니까."

칼을 집어넣고, 허리에 찼다.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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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저 여자. 특별고등경찰인가 하는 여자애를 어떻게 하지 않으면 내일이 불안하다.
비록 묶여져 있지만, 이대로 냅두다간 순사들을 불러서 날 잡아갈지도 모르지.

어떻게 해야 할까? 살인이나 납치 빼곤 뭐라도 해야 하겠는데.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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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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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절대적으로 충성을 하는 부하로 만들자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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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고등경찰이면 웬만한 걸론 통하지 않을 것이다. 가능하다면 딱 하나. 포섭밖에 없는데..

어떻게 포섭해야 할까 >>113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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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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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유혹한다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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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돈으로 유혹하면 어떻게 될 지도... 하지만 나같은 가난뱅이에게 돈이 어디 있겠냐.
생각해보니 외국 돈이 있었지. 워냑 여러개가 아무렇게나 섞여 있어서 잘 모르겠는데...

"잠깐. 저거 100달러짜리 지폐 아니야?!"

기현이 기겁했다. 100달러? 잠시. 100달러면 몇원인거야? 한 장, 두 장, 세 장... 열 장?

"그정도면 공무원 1년 연봉이라고! 너 땡잡았네!"

머리가 핑핑 돈다. 그정도면 나같은 경우엔 몇년이나 놀고 먹고 살수 있다는 것이지?
하지만, 나같은 가난뱅이에게 김두한이 이정도 돈을 줬다는 것 자체가 비정상적이다.
분명 이 돈은, 상하이에서 살으라고 해서 준 돈이 분명하지만 다른 의도가 있던 것일까....

일단 이 여자애를 풀어달라고 했다. 기현은 믿지 못하겠다는 얼굴이지만 여튼 풀어주자 그 여자애가 바로 붙잡으려고 했다.
그때 그녀의 얼굴에다 100달러짜리 지폐를 확 내밀었다. 그리고 말했다.
뇌물로 줄 테니, 특별고등경찰따위 되지 마고 내 부하가 되는게 어떻냐고.

"하아?!"

기현은 믿지 못하는 눈빛이었지만. 그 여자애는 눈을 갈팡질팡하더니 무릎을 꿇은게 아닌가.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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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되었지만. 앞으로 충성을 맹세합니다."

유창한 조선말에 조금은 놀랐지만. 그건 되었고, '역시 돈에 약한 것이였나.'라고 말하니까 한 마디.

"무사는 자신을 쓰러뜨린 사람에게 목숨을 맡깁니다.
당신의 절대적인 무위에 반항도 못하고 제압당한데다가.. 칼까지 빼앗겼으니
무사로서 죽은 거나 마찬가지. 원래대로라면 전 당신에게 죽었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런 저를 거액으로 포섭한다고 하니.. 그 무게를 짊어지기 힘듭니다.
그저 마음만 받겠습니다. 제 이름은 >>118. 앞으로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왜인의 생각은 전혀 읽기가 힘들다. 어쨌든 안 받는다니까 도로 집어넣었다.
엉뚱한 생각이었는데 그게 들어맞았고, 오히려 예상 외로 정답이었을 줄이야.
아무래도 보통 인연은 아닌 것 같다. 아니, 오히려 무슨 꿍꿍인지 모른것 같다.

"별로 믿지 못한 것 같군요."
"너같으면 믿겠냐. 죽이려던 대상이 돈을 보여주니까 꼬랑지를 내미는 꼴이라니."

기현의 말 그대로다. 말로만 그래놓고 실제로 계속 노릴지도 모르는 상황이니.
일단은 상하이로 따라와라고만 했다.

(되도록 일본 여성의 이름으로 부탁한다.)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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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하라 료코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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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놈 본성이라는게, 자신보다 강한 사람에겐 쉽게 무릎을 꿇는 습성이 있지만, 겉 다르고 속 다른 습성도 있지.
여자라고 다를 바 없어. 상하이로 따라와라고? 폭탄을 끌고 앉을 셈이냐!?
아무리 그래도 그년 앞에선 우린 불령선인(不逞鮮人)이라고! 반드시 잡아서 죽여야 할 놈이라고.
게다가 얼마간 기절했는지 모르지만 우리가 한 이야기 다 들었을테고.
지금은 돈에 반한 것 같지만 정작 상해로 가면 다를지도 몰라. 빨리 죽여야 해. 안그러면 내가 죽여버릴테니까!"

그때, 스즈하라 료코는 무언가를 버렸다. 권총이었다.

"이러면 믿어주실 건가요?"
"..........뭐?"
"조기현 당신에겐 묻지 않았습니다. 거기 있는 당신에게 물었습니다."

믿고 자시고 간에, 어차피 이렇게 일이 꼬였으니 계속 데리고 있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납득은 시켜야 하겠지.
돈으로 꼬신건 그렇다 치더라도, 강해서 무릎을 꿇는다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다.
단지 모래를 뿌린 뒤 명치를 강타했을 뿐이지 않은가. 그 중간에 꽤 억센 드잡이질이 있다 하더라도.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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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칼을 돌려줬다. 굉장히 놀란 눈빛의 료코. 난 이렇게 말했다.

'무사는 자신을 쓰러뜨린 사람에게 목숨을 맡깁니다? 당신의 절대적인 무위? 웃기지 마.
그럼 너댓살짜리 꼬맹이가 모래를 뿌려서 널 즈려밟아도 그 꼬맹이의 부하가 될거냐?
내 절대적인 무의가 보고 싶다면 정식으로 붙어라. 총도 써도 된다. 두 주먹으로 납득시켜주겠다.' 라고.

어차피 이럴 필요까진 없긴 하지만, 어차피 조기현과 같이 동행해야 할 것이고,
그녀도 같이 입막음 삼아 데리고 가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두 사람간에 불신.
이걸 불식시키기 위해선 내 강함을 증명해봐야 할 것이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죽더라도 원망하지 마십시오!"

우선 칼부터 미친듯이 움직이고 있다. 그야말로 쾌검...
칼부림 잘 하는 일본인들은 많지만 이처럼 미친듯이 빠른 검을 움직이는 일본인은 처음 봤다.
하지만 그것을 겨우겨우 피하면서 가까쓰로 베이지 않는다. 천마신공의 호흡법 덕분인지 움직이기 훨씬 편해졌으니.

자. 일단 이 아이의 칼을 어떻게 뺏어줄까? >>122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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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스레주 필력 좋다!!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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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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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앵커 뭉갰다...스루해줘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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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로 대체한다.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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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날잡기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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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날 잡기. 하지만 보통 두 손이 아니다. 한손으로 잡겠다.
천마신공의 호흡법에 눈을 뜨기 시작했던 나는, 몸이 점점 민첩해져 제법 칼을 피할 수 있게 되었고
계속 피하다보니 이제 칼이 오는 타이밍을 알것 같았다. 보기 귀찮아도 보여진다!

왜놈의 검법은 결코 복잡하지 않다. 막말로 말하자면 여덟 방향을 향해 두 손으로 베고 찌르는 것밖에 없다.
물론 여러가지 기교가 있지만 기본은 간단하겠지만, 복잡하기 않기에, 그 간단한 동작들을 단련해서 극한까지 오른다.
그렇게 되면 같은 베기라도 속도와 강도에서 차이가 달라진다. 그것이 왜놈의 검법이 무서운 이유다. 무에타이랑 비슷하겠지.
하지만 그것이 자신보다 강한 사람을 이기게 하지는 않는다. 지금같으면 칼 대 맨손이니 그녀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해도.

이렇게 간단해서야 그녀의 손보다 빠른 내 손을 막을 수가 없겠지. 한손으로 칼날을 잡고, 구겨버린다.

"아...?!"

피가 조금 나지만, 그렇게 깊은 상처는 아니다. 무언가 두려움을 느낀 료코는 빨리 총을 뽑아들었다. 가까운 거리. 어떻게 할까?

>>128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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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겨버린다. -> 뺏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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뺏은 검으로 쏘아진 총알을 벤다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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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칼을 다룰 줄 모른다. 천마신공으로 배운 것 어느정도. 라지만 고작 몇칠간 배웠다고 과연 칼을 다룬다고 봐야 할까. 그러나. 총알이 어디로 날아갈진 알것 같다. 총구는 정확히 내 심장을 겨누고 있다.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과 칼이 총을 베는 순간은 동시에 일어났다.

ㅡ팡!

남은 건 두 동강 난 총알과 두 쪽으로 갈라진 총구였다. 물론 칼도 두 쪽으로 박살났다.

"........"

난 칼을 버리고 여관으로 향했다. 따라와라. 라는 말과 함께.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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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그래야 할 것이다. 수상했던 것이다.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이렇게 붙는다는 건, 일단 어떻게든 배신할 수 있다는 것이니까. 그래서 굴복시켰을 뿐이다.

"저.. 정말 그래도 되는거야?"

기현이 그렇게 묻자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어차피 데리고 있을 것이니 상관없다고 말했고.
그렇게 말하니 그도 납득하는 것 같았다. 여튼 여관에서 하루정도 눌러 있으면 되겠지. 늦잠자게 생겼지만.
여관으로 같이 돌아왔는데 치범과 희란은 가위에 눌린 듯 계속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아무래도 귀신이 산다는 건 정말인가? 도무지 깨워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

"저건 무엇이죠?"

료코가 한쪽을 가리킨다. 천장 쪽에 뭔가 희어멀건한 것이...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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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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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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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킁킁... 무슨 탄 냄새야?

"코레와...(이건...) >>135노 니오이...( >>135의 냄새...)"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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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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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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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양귀비 태우는 냄새...!? 설마 아편?!
빨리 코를 막고 엎드려서 어둠 속으로 숨었다. 이쪽으로 오라고.
그런 후, 냄새가 조금 멈추자. 문 열리는 소리와 함께, 하얀 저고리를 입고 온 처녀들이 나왔다.

"오늘은 누굴 처리할까?"
"지게꾼은 안돼. 그놈은 순전히 인천 놈이라 티나."
"그럼 역시 하던 대로 이방인을 잡아볼까... 흐흐흐흐흐..."

처녀들이 희란을 잡고 뭔가 구결을 외우더니... 기를 뽑는게 아닌가?
설마 천마신공에 나오는 천마탈골흡기공(天魔脫骨吸氣功)?
뼈는 상하지 않는 걸로 보아 조금 다르지만 기를 뺏는건 같아보인다.
설마 귀신에게 해꼬지를 당했다는 게 그건가? 기.. 즉 생명력을 갉아먹으면서.

어떻게 하지? 우리들도 해꼬지할 것 같은데 >>138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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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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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들이 무슨짓을 하기전에 먼저 공격한다!!!!!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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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공격? 어떻게?!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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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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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으로!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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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은 없다. 료코와 눈을 마주치고. 손가락으로 총이 있냐가 물어봤는데 고개만 젓는다.
아무래도 총까지 부수지 말았어야 했을까. 지금 후회해도 늦는다.
총은 없지만 손가락 총은 있지. 그리고 그걸 어떻게 사용하느냐. 답은 똥침이다.
모양은 어쩔 수 없지만 가장 은밀하면서 확실한 방법이다. 제대로 쓰면 암살도 가능할 만큼.

일단 두 손가락을 총 모양으로 뒤어서 한 처녀의 항문을 관통한다.

".... 허억...!"

그래도 또 하나.

"악...."

그리고 마지막.

"어... 하읏...!"

전부 쓰러지고 인사불성이 되었다. 당장 불을 켰다. 그리고 아직도 가위에 눌러 있던 희란과 치범을 깨웠다.

"으으... 살려줘... 다른건 다.. 줄테니.. 어아아아악! 뭐.. 뭐야..?!"
"잘못했어.. 으으.. 다음에 갚아 줄테니... 어.. 아윽.. 머리야.. 잠깐? 이게 뭐야!? 설마 귀신..?!"

귀신같이 생긴 애들이 셋이나 엉덩이를 잡고 고통스러워 하니 참 볼만한 광경이기도 하다.
일단 하나를 문초하기로 해보자. 사실 이들의 정체는 누구인가?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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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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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구미호 귀신. 오래 살아서 실체화 가능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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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어 XX 이게 뭐야!? 왠 여자 치마에 꼬리가 9개나 달려 있어!?"

뭐? 잠시. 똥침할때까진 몰랐는데 정말로 치마 밑에 꼬리가 9개나 움직이고 있었다.
그냥 달려있는 가짜 꼬리가 아니었다. 진짜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이고 있었다.
다만 똥침의 고통이 너무 심했는지, 이들은 처녀의 모습에서 진짜 9개 달린 여우의 모습으로 변했다.

"이렇게 정체를 들킬 줄이야..."
"100년 넘게 사람 기와 수명을 빨면서 겨우 새 육신을 얻었건만..."
"이 빌어먹을 인간들... 용서 못한다!"

ㅡ크와아아아아아앙!

여우들의 날카로운 이빨이 덮쳐오고 있다. 그런데, 치범이 먼저 길을 막다 물리는게 아닌가!

"악! 젠장. XX 아프군! 하지만 이정도면!!"

치범의 몸이 엄청나게 불었다?! 그것까진 착각이지만 근육이 팽창하면서 아예 구미호들을 뿌리치고 말았다.

"이 짐승X끼들아! 이거나 먹어라!"

ㅡ퍽!
"깨갱!"

이것이 지게꾼의 완력인가. 구미호가 어떤 존재인지 세살배기 꼬마도 알고 있을텐데 그에겐 그냥 짐승 이하도 아닌 모양이다.
결국 맨손으로 구미호.. 아니, 그냥 꼬리 9개 달린 여우 시체만 만들고 말았다.

"퉷. 하.. X발. 미쳐불겠네. 짐승에 물리면 상처 덧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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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저기 아저씨. 혹시나 이거라도 바르세요."

소독약이라도 있는 모양이다. 희란이 상처 부위에 투명한 액을 바르면서 소독하다가
연고도 바른 뒤 자기 옷을 찟어서 붕대삼아 감았다. 근데 그런 약이면 꽤 비쌀텐데?라고 묻자 한마디.

"그냥 집안에서 훔쳐온 것 뿐이야. 아버지가 약장수였으니까."

그런 것인가. 약은 어느정도 들은 모양인지 치범의 몸은 꽤 괜찮아졌다.
아니, 그 상처에 파상풍이라도 들 기색이 없을 만큼 여전히 건강하다.

"이럴 때가 아니지. 여우 가죽은 꽤 비싸게 팔리고 여우 고기는 정력에 좋다 하던데.
이봐 대학생, 인력거꾼. 나 좀 도와주겠나? 이년들의 가죽을 벗겨야지."

안 따라오면 패죽일 기세였다. 착각이겠지만 그 두꺼운 팔뚝과 커다란 주먹으로 구미호를 패죽였는데 사람도 못패죽일까?
나는 기현과 함께 구미호 시체 한개씩 가져와서 뒷산에서 처리를 해야 했다.

"알고보면 여우도 개과인지라, 여우 고기도 그냥 먹으면 노린내가 펄펄 나고 살도 딱딱하단 말이지.
이렇게 빠! 빠샤! 이렇게 해서 살을 발라주는거야. 간단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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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죽을 벗긴 다음에 살은 푸대기에 담아서 치범이 가르쳐준 식으로 마음껏 패서 부드럽게(?) 해 주었다.
그렇게 날이 지나고, 우리는 아침을 구미호 보신탕으로 마칠 수 있었다. 남은 고기는 장바닥에 팔았다.
아침이 되고 나서 우리들은 치범을 따라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다. 굉장히 큰 일본 전통식 가옥...

대문에 명찰엔 >>149라 적혀 있다.

(일본식 성으로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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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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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야.

월희의 그 나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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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야(七夜)라고 적혀 있다. 어떤 왜놈 가문이기에 이렇게 집이 커다랗냐.
게다가 경호원들의 예기가 심상치 않다. 여차하면 사람 잡아 죽일 심산인것 같다.
하긴... 보통 왜놈들은 조선사람을 벌레 보듯이 보기 때문에 이런 눈빛엔 꽤 익숙하다.

"언행 조심하게. 이래봐도 인천에 가장 큰 대부호니까."

나와 기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몇걸음 다가가자 경호원이 손바닥을 내밀며 제지시켰다.

"나니고토카? 치바무.(무슨 일인가? 치범.)"
"메즈라시이나 카와오 에루요니 나리마시타. 고레오 우루코토가 데키마스까?
(귀중한 가죽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걸 팔 수 있겠습니까?)"
"와캇타. 마떼쿠레.(알겠다. 기다려라.)"

여기 사람들이 유창한 일본어를 할 수 있는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조선은 왜놈의 땅이고, 학교에선 왜놈 말을 배우고, 재수 없어도 왜놈 밑에서 일하려면 말이 통해야 하니까.

"하잇떼키테도유 쿄카가키타. 치바무. 오마에다케다.(들어오라는 허락이 왔다. 치범. 너만이다.)"
"하이. 하이. 그럼, 팔고 있으니 기다려."

그리고 3시간후, 얼마 받았을까? >>152

(되도록 돈 액수 말고 무엇을 살 수 있을 만큼이라고 말해줘. 적당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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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4대살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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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00원을 받고 말았다. 이런 미친! 이정도면 차 4대 값인데!?

"으하하하하하하! 이거 대박일세! 대박이야! 이정도면 색시 하나 구해도 땅을 사서 파먹고 살아도 되겠어!"

치범은 그래도 수고한 값으로 나와 기현에게 각각 100원씩 주었다. 이걸로 학비에 보태 써라는 말과 함께 떠났다.
그래도 과연 1000원이라는 거액이 무사할까? 걱정스럽다.
친일파도 아니면서 이런 거액을 가지고 있다는건, 조만간 왜놈에게 뜯기게 될 것이라는 걸 아는 걸까?
하긴 그 나름대로 수완이 있다 보니 괜한 걱정인지도 모른다. 보통이라면 조선놈이라고 10원도 안줬을텐데.
게다가 맨손으로 구미호 3마리를 때려죽인 완력이면... 괜찮겠지?

"무슨 걱정을 하는지 뻔하지만 괜한 걱정일세. 우리 앞날도 가시밭길이 아닌가?"

기현이 그렇게 말하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항저우에서 심부름이 끝나면 조용히 살 셈이다.
적당한 직업 구해서 입에 풀칠하는 것만으로도 축복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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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이 고개를 흔드는 나에게 기현은 피식 웃었다.

"그렇게 부정해도 나와 너는 어차피 불령선인이야. 왜놈 입장에선 잡아 죽여야 할 상대지.
독립운동을 하다 잡히던가, 아니면 왜놈에게 죽던가 둘 중 하나야. 상하이라고 왜놈이 없을 줄 아는가?"

그럼 형씨는 왜 독립운동을 하려고 합니까? 어차피 왜놈에게 붙잡힐텐데. 라고 말하자 한마디.

"그럼 이대로 왜놈에게 천대받으며 살 생각이야? 지금은 괜찮겠지.
하지만 식민지 인종인 이상 모든 것을 다 뜯길거다. 네 손에 있는 100원마저도."

그런걸 왜 모르겠습니까? 그렇다고 우리같은 사람에게 힘이 뭐가 있습니까?

"사람들이 모으면 그것 자체로도 힘이야. 김좌진 장군이 어디 사람이 없어서 그 잔인한 왜병들 5000명이나 몰아냈겠나?
그러지 말고 나랑 같이 임시정부에 가서 독립군이 되세. 요동으로 가도 괜찮네. 자네는 그런 무술 실력을 썩힐 생각인가?"

생각은 해보겠습니다. 라는 말로 대화를 그쳤다. 그렇게 말해도 사실 나는 독립군이 될 생각이 없다.
끝까지 살아남아 그래도 사람답게 사는게 꿈인데 무리해서 죽을 수도 없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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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만해 스님의 말이 계속 어른거렸다. 천살성이 손에 뻗쳤다고? 네 손에 피를 안 묻힐 날이 없을 것이다라고?
네 살기가 민족의 적을 향하면 부귀영화를 누릴 것이고, 아니면 시궁창에 빠질 것이라고?
부정하고 싶지만, 계속 신경쓰였다. 어쩌면 이것이 운명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다.
그렇다고 해서 나는 내 자세를 고칠 생각은 없다. 어쩔수 없이 그런 삶을 살아야 한다면 끝장을 봐야 하겠지만.

"쳇. 재미 없는 동생이군. 어쨌든 나는 잠시 할 일이 있기에 다시 만나지."

그렇게 헤어졌다. 이제 지금 시각은 오후 1시. 11시까진 시간이 많이 남았다.

그동안 뭘로 시간을 때울까?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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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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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춤을 추며 구걸 돈은 많을수록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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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춤을 추면서 구걸? 하긴 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자 그러면 어떤 춤을 출까?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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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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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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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떤 광대놈이 관절을 꺾거나 튕기면서 춤을 추던데 그걸 따라해보도록 하자
예상 외로 관심은 많이 나왔지만 결국엔ㅡ

"나니오스룬다?! 난데 엔키데모나이 오도리오 오도루노까?! 고노 센징모노가!
(뭘 하는거야?! 왜 이딴 재수없는 춤을 추는거냐!? 이 조선인놈이!)"

지나가던 왜놈들에게 X나 얻어맞았다. 어째서인지 아프지는 않지만 기분은 더럽다.
그렇다고해도 반항할 수는 없다. 여기는 왜놈 땅이니까 말이다.
그게 아니라고 해도, 그 광대놈이 아직 인류에게 50년은 이른 춤이라고 하던데 그대로인 모양이다.

여튼 10시까진 여관이 쭉 쉬다가... 11시에 맞춰서 부둣가에 도착했다.
료코를 데리고 나왔으며, 기현이 먼저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엔..

"자네들이 이번 밀항자인가?"

김두한이 보낸 사람인가? 그의 이름은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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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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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한 오야붕이 보낸 분이시오? 예상보다 한명 더 많구만. 나 김세한이오."

누가 보면 김두한의 동생인줄 알겠다. 설마 동생이오? 라고 묻더니 피식 웃는다.

"오야붕과 같은 안동 김씨지만 혈연은 없소. 굳이 말하자면 나는 구 안동 김씨로 김구 선생보다 아랫대지만
오야붕은 신 안동 김씨로 조선 말기에 대단한 권문세족이었소. 이 차이를 아시오?"

알까보냐. 일단 뱃삯으로 50원을 준다. 기현 역시 자기 몫으로 25원을 줬다.

"그쪽 학생 양반은 아는 게 많을테니 걱정 없지만
당신과 당신의 부인... 맞는지 모르겠지만 둘 다 아마 중국말도 모를테요.
상하이로 가거든 포동(浦東:푸둥)구에 있는 >>166을 찾아가시오. 조선 사람이니 아마 잘 봐줄테요."

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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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만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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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우리는 배를 타고 상하이로 가기로 했다. 상하이까지 가는 시간은 약 12시간... 점심때면 도착할 것이다.
이쯤에 자보도록 할까. 자고 깨어나니 새벽 5시다. 료코는 참선하고 있으며 기현은 뭔가 책을 읽고 있다.

"자네 중국어는 하나도 모르나?"

한자만 어떻게 알 뿐 잘 모른다고 했다. 뭐 니하오? 이정도만 알고.

"겁도 모르는 놈이군. 어떻게 중국어를 모르면서 중국에 가 살 생각을 하는지.
어차피 항저우까진 동행이니 내가 통역을 해줌세. 일단 여기 중국어 교본이 줄테니 열심히 공부해."

중국어 교본은 한글로 되어 있어서 읽기는 편하다. 한자는 어느정도 아니 몇개는 할수 있을 듯 하다.
그렇게 다음 날 12시. 상해에 도착했다. 기현과 함께 길을 찾다가 푸둥 구에 황만길이라는 사람을 찾게 되었다.

황만길은 가게를 하고 있는데, 그 가게는 >>17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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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밥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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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햄버거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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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來來! 漢堡! 漢堡! 每一角! (오세요 오세요! 햄버거! 햄버거! 하나당 1각!)"

작은 건물 차려놓고 장사를 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한바오(漢堡)가 뭐냐고 기현에게 물었는데
'햄버거도 모르냐'고 비아냥댔다. 햄버거라면 미국 음식 아닌가? 그런걸 조선에 소시민이 어떻게 처먹냐.
그런데 1각이면 좀 싼건가? 화폐를 찾아봤는데 중국 돈은 없는 것 같다.
아무튼 햄버거를 팔고 있는 저 아재가 황만길인가. 조선사람처럼 생겼는데..
일단 와서 조선말로 인사했다. 안녕하십니까라고.

"뭐야?"

예상이 맞는 것 같다. 자초지롱을 말하자 만길은 머리를 벅벅 긁으면서 건물 안을 가리켰다.

"나 장사하느라 바쁘거든? 저쪽에서 기다려."

건물 안은 좁았다. 사람 서너명이서 겨우 앉을만한 크기. 그리고 한 시간 뒤. 장사가 일단 끝났는지 그가 왔다.

"김세만이가 보냈다면 일단 너네들은 불령선인인 셈이군. 돈은 가져왔냐?"

일단 있는 돈을 다 바쳐보니 한두개 세더만 고개를 흔든다.

"꽤 많이 모였군. 환전상에 갈테니 기다려."

그리고 얼마 후, 500위안이 내 손에 쥐어졌다. 조금 많이 떼먹힌 것 같지만, 그것만으로 큰 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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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작은 가게를 차릴 정도는 될거야. 그런데 그전에 상해 생활이 초짜인 네가 뭘 알겠냐.
그렇다고 밀입국자인 네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테고. 뭐 특별히 할 일이라도 있냐?"

항저우로 간다고 했다. 그곳에 임시정부에 갈 일이 있다고.

"기차 편을 알아보면 되겠군. 상해 기차는 서쪽으로 한 리쯤 걸어면 나오니 알아서 해.
허기가 질 텐데 남은 햄버거라도 먹어볼텐가? 마약햄버거라고 내가 자신하던 작품이지. 뭐 식어서 맛이 없겠지만."

일단 먹어본다. 처음 먹어보는 햄버거인데ㅡ
이런 젠장. 너무 맛있잖아! 한번 먹어봤더니 한번 더 먹고 싶다. 중독될것 같다. 이래서 마약인건가?

"마약이라 하면서 아편 같은 건 들어있지 않군요."
"아편은 비싸. 게다가 그따위 걸 넣으면 여기서 장사 하겠냐?"

료코의 말에 만길은 피식 웃었다. 아무래도 그녀가 일본인인 걸 모르는 모양이다. 하긴 조선말 유창하니까.

"그런데 항주(杭州)엔 왜 가는가? 거긴 요즘 정신없을텐데."

임시정부로 심부름 갈 일이 있다고 말하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그런 조선사람이 꽤 많지. 내 앞으로 온 밀입국자중 반이 그쪽이니. 하지만 권하고 싶진 않군."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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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느쪽입니까. 라고 묻자 지도를 그려줘서 줬다.

"지금 임시정부의 수반은 이동녕이라는 양반일세. 그분에게 내 이야기를 하면 말 잘 통할거야.
그런데 정말 독립운동을 할 생각인가?"

여기에서 정해야 하는 걸까? 기현의 눈빛이 말이 아니다. 하지만 결국 나는 고개를 저었다.
저기 기현 형님은 분명하지만 저는 심부름만 할 뿐, 상해에서 정착하고 먹고 살고 싶습니다고만 말했다.
기현은 참지 못하고 욕지거리가 나올려고 했었지만 만길의 눈빛에 살짝 쫄아버렸다.
그의 눈빛은, 야수의 것과 다를 바 없었다. 그러다 잠시 친절한 눈빛으로 돌아왔다.
이 사람... 보통 사람이 아닌 것인가?

"사실 이 중국도 형편이 만만치 않네.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
왜놈 눈치를 안봐도 되지만 믿을 놈이 하나도 없다는게 맞을 거다.
상해로 돌아온다면 나를 찾아와. 적당한 일자리를 구해와줄테니."

알겠습니다.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라고만 말하곤 자리를 떴다.

역으로 가기 전에 기현은 내 멱살부터 잡는게 아닌가.

"이 X끼야. 진짜 이러기야? 생각 해본다면서? 니가 그러고도 조선 남아냐!? 사내X끼냐고?!"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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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대로 기현을 잡고 패대기쳤다. 아무래도 몸을 단련한 나에 비해 기현은 먹물만 묻은 학생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했다. '난 내 길이 따로 정해져 있습니다. 어차피 조선을 나온 몸이니 상관마십시오.'라고.
그는 이에 대해 인상을 쓰면서 달려드려고 했으나, 꽉 쥔 주먹을 앞에 보이니까 꼼짝도 못했다.
독립운동 한다는 기개에 비해, 실제 폭력에는 쪽을 못쓸 정도로 나약한 사람인 것이었다.

"쳇... 그래. 알겠어. 알겠다고."

결국 아무 말 없이 열차를 타고 항저우로 가게 되었다. 걸리는 시간은 약 8시간. 늦은 밤이 되어서야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도를 보고 곧장 임시정부 청사로 갔는데 밤인데도 불구하고 아직 불이 켜져 있었다.
곧장 들어가니, 많은 독립열사들이 담배를 피면서 독립에 대해 논하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 우리들을 맞이해줬다.

"당신네들은 누군가?"

>>176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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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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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청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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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을 입고 안경을 쓰고 있는 양반이 나에게 묻자. 한용운 선생님이 보냈다고 했다.
기현은 '예의 그 북어를 가져왔습니다.'라고만 했다. 료코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가ㅡ

"그쪽 숙녀분은? 왜놈 군복을 입고 온 것 같은데."
"전 저분의 누이동생입니다. 일본군 졸병에게 옷을 다 찢기고 X탈당할 위기에 처할 때,
오빠가 그놈을 죽인 뒤 옷을 빼앗아 저를 입혀주었습니다 저흰 가난해서 제대로 된 옷이 없었거든요."

납득한 모양이다. 그리고 그 양반이 자신을 소개했다.

"난 지청천이라고 하네. 군사와 관련된 일을 맡고 있지."

그러자 우리 셋은 서로 이름을 말하면서 인사를 했다. 아. 료코는 >>179라는 조선식 가명을 쓰는 듯 하다.

"조기현 군은 차이석 선생을 만나도록 하세. 그분은 저기 회의장에서 있으니 조금은 기다리세. 자넨 나 좀 보세."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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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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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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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청천은 료코의 가명이 나와 성이 다른 것같아 황당해했지만 어차피 누이간에 성이 다른 건 그다지 드문 일도 아니었다.
법적으론 그렇게 인정받진 못하지만 그래도 첩이 있었고 서자서녀도 있었기 때문이다.

여튼, 그는 나와 료코를 제일 구석에 있는 방까지 인도했다. 그리고 꽤 신사적이었던 양반이 갑자기 눈빛이 달라졌다.
그것은 피맛을 아는 사람의 눈빛이었다. 실제로 지청천이라고 하면 독립군 장군중 한명이 아니었던가.

"한용운 스님이 보냈다면 천마신공을 전해주러 왔었나? 그분은 그걸 배웠었나?"

전자는 맞지만 후자는 아니라고 했다. 배웠다면 안그래도 죽이고 싶은 왜놈이 많은데 살인마가 될 것이라고만 했다.

"스님이 살계를 깨선 안되겠지. 책을 보여주게."

천마신공의 비급을 주었다. 그는 쭉 보다가 "음. 진품이군."이라 말하곤 책을 덮었다.

"한마디만 더 물어보지. 자네는 독립군이 되기 위해 이곳으로 왔나?"

난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상해에서 조용히 살고 싶다고 말했다.

"독립군이 더 안전할 수도 있어. 상해, 향항(香港:홍콩)은 마도이며 하나의 무법지대야.
거기서 자칫 잘못하면 왜놈에게 죽는게 아니라 되놈에게 죽는다고 봐야지."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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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무슨 뜻입니까? 라고 묻자 그는 손바닥을 확 내질렀다. 그러자 손바닥에서 뭉쳐진 바람이 쏘아지는게 아닌가.
복부에 맞고 잠시 비틀거렸다. 윽... 정말 아프다. 내장이 뒤집어질것 같다!

"오빠!"
"힘 조절 했으니 1주일간 쉬면 나아질 것이다."

이 수법은 설마... 스승님이 5m 거리의 나무를 깰때 썼던 그것...!? 아니다.. 다르다.
스승님의 그것은 양 주먹에 불을 쏘는 것에 가까웠다. 그에 비해 이건... 맞은 부분이 시리도록 차갑다!

"장풍이라고 하지. 좀 정확히 말하자면 현명신장(玄冥神掌)으로 인한 장풍이지만.
하지만 강호엔 이것보다 훨씬 더 강한 무공을 쓰는 사람이 널리고 널렸다. 무림이라는 곳을 아는가?"

무림이라는 곳이 무엇입니까... 라고 말하자 그는 답답한 표정을 짓다 말았다.

"중원의 뒷골목이지. 하지만 조선의 그것관 궤가 달라. 온갖 신비한 작자들이 다 모인 곳이라고 하면 되겠지.
상해와 향항도 그 일부다. 물론 총이면 다 한방이라 굳이 무공을 배우는 사람은 잘 없지만,
총 없어도 이런 것쯤은 한방인 놈들도 무척 많아. 그런 곳에 조용히 살겠다고?
어림도 없는 소리.. 차리리 그럴 방법이면 조선을 떠나지 말았어야지!"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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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정도라면 괜찮다. 그냥 주먹 한대 친 것 같은 수준이다. 지청천은 이보다 훨씬 더한 의도로 친 것 같지만.
내 몸이 이상해져 있던 것일까. 차가워진 속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 아니. 따뜻해지고 있다. 더울 만큼.

"아니!?"

기가 내 주변을 떠도는 느낌이었다. 아까 받은 장풍에 대한 반발로 온몸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러자 그의 표정이 완전히 심각하졌다.

"배웠군. 천마심공을... 얼마나 배웠나? 아니 그것보다... 이런 몸을 어떻게 만들었나?"

난 처음부터 내 스승님에게 무에타이를 배운 때를 이야기했다. 그 단련이 지옥같았다는 것까지.
그리고 스승님의 스승이신 만해 스님. 아니, 큰 스승님에게 명상과 호흡법을 배웠다고만 말했다.

"잠깐? 그 스님의 제자였다고? 그 사람은 독립군을 떠났을텐데 조선으로 돌아왔다는게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그는 무력해진 표정으로 한숨을 쉬었다.

"...그 사람에게 무에타이만 배웠었는가?"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그는 천마신공의 비급을 집어넣으면서 자리를 떴다.

"밤을 새더라도 필사해서 원본을 되돌려주도록 하겠다. 대신... 그동안 생각해보도록. 날 따를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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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닫고 방엔 우리 둘만 남았다. 여기서 묵고 지내라는 의미인가.
마침 침대도 두개 있었다. 여긴 하나의 숙직실인 모양이었다.

"방금 지청천이 한 말씀은 사실입니다. 일본에 발도재(抜刀斎)같은 칼잡이나, 괴이한 닌자나 음양사들이 있는 것처럼...
중국엔 저분처럼 괴상한 무공을 쓰는 무림인들이 많습니다.
물론 총이면 다 죽긴 하지만 그것만으로 넘기기엔 너무나 위험합니다."

그럼 독립군에 들라는 말인가? 전장에 들어가라고? 게다가 가서 너같은 일본놈들을 죽이라면 어떻겠어?
라고 묻자 그녀가 고개를 흔든다.

"사실 당신의 부하가 되겠다고 말한 이유는 당신의 강함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저는 당신의 여동생이니까요. 씨는 다르지만..."

뭐? 그게 무슨 소리야?! 내 여동생이라니!?

"당신의 부모님을 알고 계시나요?"

모른다고 했다. 나는 고아였다. 단지 내 아버지가 동학이었다고, 병에 걸려 죽었다고 들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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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어머니는 당신을 낳고 키울 때, 스즈하라라는 사무라이가 그분을 첩으로 삼아버렸습니다.
갓난아기인 당신은 마을에 남아버리게 되었고, 그분은 일본에 반강제로 가게 되었죠... 그리고 그때 낳은 아이가 저입니다.
저도 반정도는 조선인의 피가 흐르고 있어요. 그리고... 아버지에게 학대에 가까운 수련을 겪었죠.
당신 아버지의 이름이 (이하생략)이고, 어머니의 조선 이름이 (이하생략)이건 아시죠?"

...들은 바만 있었지만 설마 그 이름을 여기서 듣게 될 줄이야. 진짜 여동생이 맞는 모양이다.

"그렇기에 걱정되어서 하는 소리입니다. 지금 당신은... 칼날 길을 걷고 있어요.
독립군이 되어서 전장에 서느냐, 강호에서 고수들이랑 싸울 것이냐. 어느쪽이든 피비린내나는 길은 어쩔 수 없습니다.
게다가 천마신공을 배웠다면... 어느쪽이든 가만 두지 않겠죠."

큰 스승님이 말한게 그것이었나? 천살성이 손에 뻗쳤다고. 손에 피를 안묻힐 날이 없을 것이라고.
난 그저 조용히 살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정말 그렇다는 것인가?

분명한 것은, 이쯤에서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독립열사가 되느냐, 무림에서 사느냐.

>>191까지 선착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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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순이 아니라 다수결.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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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열사

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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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열사(솔직 굴릴려면 무림이 더 좋을것같기는 하지만)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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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열사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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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열사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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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열사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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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열사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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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고심하고 있었다. 여전히 입에 풀칠정도 하면서 조용히 살겠다. 라는 꿈은 버리지 못했다.
내가 너무 그릇이 작은 탓인가? 소심한 탓인가? 하지만 서울에 오기 전에는 굶는게 일이었다. 살아남는게 신기할 정도였다.
차라리 각시탈들이 왔을 때 도망칠 걸 그랬나? 이 상황의 모든 근원은 그때 부린 객기에 있었으니.
아니다, 그때 하필이면 태운 사람이 왜년들이라 최악의 경우 경찰에게 붙잡혀 사살당할 수 있었겠지.
그렇다면 정말 운명인건가? 큰 스승님이 말한대로 손에 피를 안묻힐 날이 없는 건가?
게다가 가장 안전할 것 같은 길이 제일 위험한 길이라니.
스승님이나 지청천같은 고수가 득시글대는 마굴이라면 나는 하루도 버티지 못하고 죽을 것이다. 분명.

"저도 함께하겠어요. 어떤 길이든."

료코가 그렇게 말하자, 그저 고개를 돌리고 말았다.
지금의 나는 무력해서 굉장히 부끄러웠다. 결국 운명에 순응해야 하는건가.
그렇게 다음날... 나와 료코. 아니, 나와 내 여동생 은혜는 지청천에게 독립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잘 생각했네! 잘 생각했어! 분명 후회는 안할 것일세."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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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식... 끝까지 안한다 하더니 결국엔 돌아서버렸군. 이제부터 동지라고 부르겠네."

지청천에 이어 기현이 한마디 거들었다. 그는 임시정부 안에 다른 일을 한다고 말했다.
그가 바라던대로, 동지들을 모아 신채호를 구출할 생각인 모양이었다.

이에 비해, 나와 은혜는 상하이로 돌아가지 못했다. 우리가 가는 곳은 광주(廣州:광저우).
거기에서 황포군관학교(黃埔軍官學校)로 향하게 되었다.
중국국민당의 육군 군관을 양성하는 곳인데, 독립군들도 섞여있다고 했다.

아마 여기에서 여러가지를 배운 뒤 전장으로 가겠지... 그때쯤이면, 나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ㅡ 계속.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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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엉망진창으로 가버렸지만 무난하게 한 화(話)를 끝냈다고 할 수 있겠다.

혹시 질문할 게 있거나, 건의할 게 있거나, 기타 말할 게 있는 사람은 자유롭게 물어봤으면 좋겠어.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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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계기로 이 스레를 세우게 된 거야?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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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하던 스레가 있었는데, 일이 있어서 잠시 스레더즈를 떠나게 되었다.
그래서 방치된 스레를 살리면 조금 뻘쭘하니까 새로 스레를 짜게 된 것인데,
역시나 좀 더 액티브한 쪽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쓰게 되었어.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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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rlPmdV4tbG6

혹시 살인청부업자랑 던전요리사 스레주야?(맞다면) 전부터 재밌게 보고 있었다. 돌아와서 반가워!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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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반가운건 자유인데 익명사이트니 인증유도는 참아줘라.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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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일 다시 가동해야지.

혹시 원하는 전개 있으면 말해줘.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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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봉 선생 만나는 장면 있었으면 좋겠당! 아니면 청산리 전투에서 활약하는 치산도 보고싶네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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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이 스레의 시대는 30년대 후반. 청산리 전투에서 10년도 더 넘은 시기다.
김원봉은 등장시킬 수 있겠다.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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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29ZHL2GiVA

자. 어쩔 수 없이 독립군이 되어서 황포(황푸)군관학교로 갔다.
이 학교는, 중국 국민당을 위해 싸우는 중국인들을 위한 학교로 조선 독립을 위해 싸우는 자들도 더러 섞여 있다.
학교는 기숙사이며, 은혜는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다른 기숙사에 살게 되었다.
독립군에 여자는 필요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실제로 독립군 중에 여군은 손에 꼽는다.
이는 불합리한 처사이지만, 고정관념은 스스로 깰 수 밖에 없으니 대항할 수 없다.

"괜찮아요. 스스로 단련하면 되니까."

은혜는 아무래도 잡일을 하는 것 같았다. 하긴, 그래도 남정네에게 당할 여잔 아닌 것 같지만.

여튼, 1달간 나는 기초훈련과 함께 중국어를 배우면서 어느정도 의사소통은 하게 되었다.
여기서 중국 사람과 조선 사람 불문하고 몇몇 친구가 생겼는데, 특히 친한 친구는 >>206까지라 할 수 있겠다.

(각 레스당 한명, 이름, 나이, 생김새, 기타 사항을 적어줘.)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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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오 백원
나이:20
생김새:몰개성 개성이 너무 없어서 백원이 있어도 사람들이 눈치를 못챈다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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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hiDVheJaoU

이름: 고 길동
나이: 18
생김새: 평범한 조선인이지만, 사납게 생긴 눈매와 매부리코 때문에 인상이 사나워 보인다.
기타사항: 험악한 인상과 달리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긴다. 그리고 손재주가 뛰어나 손에 잡히는 그 어떤 물건들로도 뛰어난 격투 실력을 보여준다.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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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추커 장페이
나이: 25세
생김새: 키 2미터 짜리 거한. 똥배가 약간 나온 근육질. 비쭉비쭉 나온 턱수염에 험악한 인상.
기타사항: 한국 발음으로 풀이하면 제갈장비다. 힘 세고 무식해보이지만 사실 하버드대 출신이다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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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미성
나이: 21세
생김새: 키 180에 완벽한 미남. 거의 20대 초반같이 젊어보이고 귀공자스럽다.
기타사항: 모습에 비해 정신이 반쯤 나가있다. 거의 4차원이다. 맨날 침을 흘리고 뭔지 모를 정신나간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나이도 그냥 21세라니까 21세라 쳐준거지만 청산리대첩에도 어엿한 병사로 참여하다 살아남았던 인간이다. 정확한 나이는 김좌진도 모른다.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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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네 사람이 있는데, 간단히 소개하자면 이렇다.

오백원, 고길동... 이 둘은 의열단 출신이다. 만주에 태어나 자랐으며, 의열단엔 어렸을 때 가입했다고 한다. 왜놈에 대해 양친을 잃어버린 원한이 있고, 특히 길동은 눈앞에서 누이를 잃었다고 한다.

추커 장페이는 장제스 키드라 할 수 있다. 실제로 그의 젊은 인재중 한명이며, 하버드대도 그의 지원을 받았다고 한다. 최근엔 그가 나에게 남의사(藍衣社)출신이라며, 거기에 들지 않겠냐고 제안을 했었다.

강미성은... 잘 모르겠다. 장페이도 따꺼(大哥)라 할 정도면 굉장히 나이가 많은 것 같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여기에 있을 나이가 아닌 것 같은데, 실상은 정신병자인데다 헛소리만 해서 정체를 모른다.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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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도 그의 지원을 받았다고 한다 -> 하버드대에 공부 한 것도 그의 지원을 덕분이었다고 한다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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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아무리 같은 학교에 동지의식이 있다 한들 중국과 민족이 다른데 분쟁이 안 일어날 리가 없었다.
그때마다 장페이가 번번히 말리면서 조율하긴 하지만, 모든 싸움을 다 막을 수는 없었다.
특히 성질 더러운 길동은 빵쯔(棒子: 한국사람에 대한 비하어)라는 말 한마디에도
아무거나 물건을 집어서 머리통을 날리곤 했다. 사실 조선사람과 중국사람의 다툼 중 열의 다섯은 그가 벌인 일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조용히 있고 싶었다. 왜놈과 군벌을 상대로 싸워야 할 놈들이
그 안에서 민족끼리 싸움이 뭔 소용이야? 미친게 아닌가 싶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서 >>211이란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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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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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패싸움을 벌이다가 학생 한명의 팔을 부러뜨림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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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학생의 팔을 부러뜨렸는가?

>>214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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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달처럼 보이는 학생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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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감 막내아들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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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학교도 사관학교인 만큼, 군기에 맞춰서 학칙이 매우 엄하다.
말인 즉슨 쓸데없이 싸우면 영창행이다. 하지만 그렇게 금지만 한다고 양 민족간의 마찰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느냐.

자. 전에 말했듯이 이 황포군관학교는 국민당 정권을 위한 사관학교다.
이를 돌려 말하자면, 짱개들이 더럽게 많다는 것이지. 아니, 우리 조선 사람은 여기에서 이방인이다.
대략 짱개가 10배나 많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고 한명당 열명을 다 상대해야 하느냐? 그런건 아니다.
일본같은 경우엔 조선사람이나 중국사람이나 모두 모든 일본인을 다 상대해야 한다.
하지만 조선사람과 중국사람이 여기에서 서로 동지인 이상, 꼴통밖에 싸우지 않는 법이다.
나머지는 싸움을 말리거나, 싸움구경을 하거나 둘 중 하나지.

하지만 그러한 꼴통이 적었으면 큰 문제가 안된다. 그냥 영창으로 가두면 그만이다.
그러나 생각외로 꼴통들은 많았고, 꼴통들의 불만을 풀어줄 방법이 필요했던 것일까.

그리하여 이 황포군관학교에서 조선사람이 중국사람을, 중국사람이 조선삶을 합법적(?)으로 조질 수 있는 시간이 있다.
격투술 훈련이 그 중에서 하나다.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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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은 간단하다. 장교 몇명이 군용 무술이랍시고 30분동안 설명과 함께 시범하면서 따라한 뒤, 1시간동안 자습이다.
2인 1조로 서로 품새를 맞추는 식으로 시작하며, 숙련자는 아예 대련으로 넘어가기도 한다.
그러니까 '조지는' 것은 대련 속에서 적용됨을 의미한다. 여기서 꽤 많은 사람이 다치곤 했다.

나는 어느정도 숙련되었고, 게다가 그 이전에 배운 것도 있다보니 대련으로 가는 것을 허락받긴 했다.
근데 솔직히 말하자면 싸우고 싶진 않다. 귀찮고, 피곤하기 때문이다. 아프진 않지만.
내 상대는 교감의 막내아들이라는 놈인데, 지 아버지만 믿고 까부는 놈이었다.
그냥 적당적당히 상대해주다 진 척으로 하고 싶지만, 놈의 한마디가 내 신경을 건드렸다.

"嘿! 我聽說你行妹妹你爲XXX嗎? 我可以有XXX? (이봐! 내가 듣기론 니 여동생 네가 XXX했다며? 나도 XXX 할 수 있겠지?)"

XXX는 자체검열했지만 상당히 불쾌한 발언이었다. 흥분하던 차 놈의 정권이 날아오자 한대 맞았는데,
맞은 채로 놈의 팔을 잡고 속 티(팔꿈치 치기)를 해버리자 팔이 부러졌던 것이다.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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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啊啊啊啊啊啊啊啊啊啊啊啊啊啊啊啊啊啊!!!(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놈이 팔을 잡고 쓰러지자 다들 나를 보게 되었고,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어... X발 저놈. 뭐여? 왜 저렇게 쓰러져 있어?"
"這到底是怎麼回事?"(이거 대체 무슨 일이야?)
"아니 저놈 싸우기 싫다면서 이 시간마다 적당히 하고 땡땡이 치던 놈 아니야?"
"我見了. 泰拳也!"(나 봤어! 무에타이였어!)
"泰拳!?"(무에타이?!)
"저 짱깨 뭐라 말하는거야?"
"무에타이라던데?"
"胳膊肘碰了! 明明泰奴武功也!"(팔꿈치로 팔을 찍었어! 분명 태국놈의 무공이였어!)

아차. 이곳에서 무에티이를 쓰지 말랐던 경고를 잊었다.
나중에 들은 말이지만, 중국 권법가들과 낙무아이(무에타이를 배운 사람)와는 굉장히 감정이 나쁘다고 하였다.
권법가들 중에서도 정파와 사파로 나뉘어져 피터지게 싸운다고 하지만,
무에타이는 일본의 공수도나 유술, 조선의 택견과 같이 그들에게 있어 '오랑캐 권법'이었고
특히 강호에서 오랑캐 권법을 쓴다는 것은 곧 공공의 적으로 찍힘을 의미했다.

"아으.. 아으으..."

일단 내 잘못이라 녀석을 부축하려던 참이었다.

"那高麗奉子, 殺了!"(저 조선놈 X끼. 죽여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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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짱깨가 소리쳐서 주동하자 순식간에 패싸움으로 일어나고 말았다.
연병장은 한바탕 소란이 일어났고, 어찌하다보니 결국
내 주위로 조선 사람들이 쭉 뭉쳐있고 중국 사람들이 포위해서 다구리치는 꼴이었다.

젠장. 이런 결과는 바라지도 않는데.. 이 상황을 어떻게 처리하지!?

>>220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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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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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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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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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위당했는데 어떻게 도망친단 말이지!?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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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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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이 중국 어린이를 때리고 있다!

라고 크게 외치면서 어느 한 곳을 가리킨다.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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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혹시 초능력자 백수 스레주야?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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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 모르겠다 한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啊啊! 鬼子打中國兒!(아아! 왜놈이 중국 애를 패고 있네!)

"뭔 개소리야!?"

길동이 그렇게 말했지만.... 진짜로 중국놈들이 떼거리로 그쪽으로 달려가고 있다!
우린 그대로 부상당한 교감 아들놈을 데리고 양호실로 튀게 되었다...
양호실에서 군의관에게 말하자 일단 그놈은 알아서 고친다며 얼른 꺼지라고 했다.
그리고 하루 지나서, 이 사건이 윗사람들 귀에 안 걸릴리는 없으므로
나는 결국 지하 영창으로 가게 되었다. 영창은 아마 >>228일 정도 걸렸을 것이다.

(1일부터 30일까지로 다이스 굴려줘.)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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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아니야.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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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1 ~ 30) 결과 : 23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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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1 ~ 30) 결과 : 24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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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창의 생활은 다음과 같다. 독방에 일어나고, 자면서, 그 나머지는 정말로 가부좌를 틀고 조용히 있어야 했다. 18시간 내내 말이다. 거기서 자유시간이라고는 밥 먹거나 똥 싸는 시간밖에 주어지지 않는다.

보통 사람이라면 불편하고 지겨워하기 딱 좋은 생활이지만, 여기서 천마신공을 연마하기 딱 좋았다. 천마신공의 내공심법을 연마하는 것이었다. 가부좌를 틀고 조용히 있지만 그 안에서 조금 있는 내공을 온몸에 일주천시켜서 점점 쌓아가는 것이었다. 솔까 말하자면 30일의 기한조차도 굉장히 부족했다.

원래는 30일이었지만, 23일째 풀려나게 되었다. 원래는 1주일 있다 당장 풀려날 생각이었지만 여타 사정을 보면서 풀려나지 않았다고 장페이가 말했다. 내가 풀려났을 때, 오백원이 말했다.

"야. 일단 씻고 군복부터 입어. 조선의용대 창립일이니까."

조선의용대?

"그래. 너도 이제부턴 조선의용대야. 완전히 독립군으로 임명된다는 말이지."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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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조선의용대로 입대해버린 것인가. 아니, 학교에 다닌지 얼마 안되서 어째서? 하지만 그 모든 의문은 '까라면 까'라는 군인정신으로 전부 묵살이 가능하다.

결국 나는 조선의용대로 입대하게 되었고, 이제부터 군인으로 뛰게 되어버렸다. 배정받은 내 계급은 하사였다.
부사관이긴 하고 내 밑으로 나보다 어린 병정들이 사병으로 뛰고 있긴 한데, 정작 나에게 배정받은 일은 하나도 없었다.
그저 황포군관학교에서 아직도 수업을 받는 입장은 바뀌어지지 않고 있던 셈이었다.
사실 이런 입장이 다행이긴 했다. 조선의용대가 하는 일은 알고보니 남의사 꼬붕이었고,
상대하는 적들은 공산주의자였지 왜놈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일년 후. 하사에서 중사로 진급되었을 때, 어느 한 사람이 나를 부르게 되었다.

"자네가 예의 그 천마신공을 배운 사람인가?"

조선의용대의 대장. 김원봉이었다.

"암살해줬으면 하는 왜놈이 있네. 하지만 지목한 한놈이 아니라 많이 죽이게 될거야. 할 수 있겠나?"

>>233 이름
>>235 나이
>>237 성별
>>241 기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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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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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모에 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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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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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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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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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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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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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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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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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을 하고 다닌다
하지만 누가봐도 아저씨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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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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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김원봉 등장이다 흥미진진해!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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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러니까. 토모에 마미(巴 魔海)라는 왜놈 말입니까?

"그렇네. 첫 임무가 많이 힘들겠지만 천마신공을 배우고 있으니 불가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조선의용대의 대부분은 짱개들만 돕고 빨갱이를 족치지 왜놈은 족치지 못한다고 불만을 품고 있기에
이들의 불만을 잠식하기 위해서 그의 목이 필요하네."

그런데 토모에 마미는 어떤 왜놈이기에 그렇습니까?

"야쿠자일세. 중원에 아편을 팔고 있지. 그리고 그 값을 일본군 해군의 군비로 쓰고 있어."

알겠습니다. 놈은 어디에 있습니까? >>245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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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가게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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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가게... 중원 어느 쪽에 있는 옷가게 말입니까?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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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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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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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주말을 틈타 상해로 기차를 탔다. 일단 황만길을 찾아가서 토모에 마미를 묻자 황당한 얼굴로 내 입을 막았다.
항상 유창한 중국어(상해 말투)로 답하던 그가 내 귓가에 조선말로 이르길.

"이 미친새끼... 어디서 그 인간의 이름을 입에 담아? 어서 꺼져!"

일단 드잡이질 할 생각도 없으니 당분간은 꺼졌다. 그리고 그가 영업시간이 끝날 때 다시 왔었다.
건물 안의 그의 모습은 꽤나 수척하다.

".... 이야기는 들었다. 너, 독립군이 되었다면서?"

고개를 끄덕여본다.

"미친놈... 강호무림이 아무리 무섭다고 해도 총 한방이면 뒈지는 세상이야.
네가 얼마나 무공을 배웠다고 해도 마찬가지지. 토모에 마미는 여기 야쿠자 중에서도 최고의 총잡이야.
게다가 조선놈을 매우 싫어하지... 눈앞에 조선놈이 있으면 언제나 쏴죽일 준비가 되어 있을 만큼."

천마신공이면 어떻습니까? 라고 묻자 고개를 흔든다.

"미친놈 그게 언제적 무공인데.... 아무래도 그놈을 암살하기 위해 온 것 같은데, 소용없어.
아니, 그 이전에 놈 조직에 있는 4천왕을 이길 수는 없어.
썩 물러가. 괜히 조선놈이 죽이다 실패하서 여기 남은 조선놈 피 보게 하지 말고."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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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천왕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았다.


>>253
>>256
>>259
>>262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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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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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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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I6dmnKIXyA

이름:타카마치 나노하
나이:50세
성별:남

보통 별명으로 하얀마왕이라고 불린다 이유는 언제나 하얀옷을 입기때문에 그리고 언제나 바주카같은것을 들고다니며 조금만 옷이 더러워져도 그 주위를 바주카로 날려버린다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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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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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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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상하이 조
나이:성인인듯하나 정확한 나이는 불명
성별:남
개인 소유 리볼버가 있으며 꽤 대단한 명사수다.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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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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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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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히무라 토모에
나이: 35세
성별: 여
할아버지가 예전에 유명한 유신지사였고 아버지는 실종. 비천어검류라는 검술을 쓰고 있다.
나이에 비해 겉모습은 여중생이라고 봐도 좋을 외모다.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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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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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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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켄시로
나이:35세
성별:남

사람을 주먹으로 때려패는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마지막엔 꼭 넌이미 죽어있다 라고말한다(습관인듯하다)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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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여러분이 알고 있는 상하이 조(조희창)는 1930년대 기준으론 아직 꼬꼬마다.

그러므로 별개의 인물로 정함에 양해를 바란다.

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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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켄시로에 대해서는 <창천의 권>의 설정을 채용하겠다.

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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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잠깐, 잠깐. 뭔가 조선 사람이 한 사람 섞여 있는 것 같은데요?

"걘 미국인이야. 미국인 중에서도 조씨가 있거든."

아. 이해는 안가지만 뭔가 납득하고 말았다.

"사실 굉장히 무서운 놈들이야. 북두신권의 계승자인 카스미 켄시로(霞 拳志郎)는 손가락 하나라도 사람을 터뜨리지. 북두신권이라는 걸 아는가? 음... 모르는 눈치군. 그리고 히무라 토모에(緋村 供恵)는 비천어검류의 계승자인데 그 비천어검류라는게...."

한 1시간정도 경청하다보니 머리가 피곤하다.

"여튼 상하이 조는 조심해야 해. 그놈이 4천왕 중에 보스라고 해도 좋을거야. 조금만 움직여도 놈의 총에 영 좋지 않은 곳이 맞지. 그래. 그곳 말이다. 나도.... 그 때문에 고자가 될 뻔했어. 놈은 그것밖에 노리지 않지만... 그것만으로도 희생된 놈들이 수십명이야."

고자라는 말에 모골이 송연해졌다. 분명 난 조용히 살면서 가정을 이루고 사는게 꿈인데, 고자라면 다 소용없지 않은가?

"지도는 알려주겠지만 일치감치 포기하게. 토모에 마미는 상하이 조보다 더 강한 놈이고. 놈들을 다 잡으려면 조선의용대 다 끌고 와도 모자를거야."

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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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잘 알고 있고, 상하이 조마저 상대해봤다면 설마...
황만길은 피눈물을 흘렸다.

".... 토모에 마미까지 갔다가.... 내 한쪽마저 잃어버렸네! 넌.... 내 전철을 밟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도 같이 눈물이 날 수밖에 없었다. 갚아야 할 빚이 하나 더 생긴 탓일까?
하지만 걱정없다. 나에게도 무기는 있기 마련이다. 그것이라면 아마 어떻게 놈들을 죽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무기는 총 5개. 무엇일까?

>>268
>>270
>>272
>>274
>>276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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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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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우들과의 우정

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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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학우들과의 우정ㅋㅋㅋㅋ

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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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를 위해 길러온 강철같은 머리카락

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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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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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렬적인 마음!

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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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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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구멍을 낼만한 근성

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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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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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저건 무한 연사가능(어디의 이상한 상점에서삼 물건을 사고나니 그 상점이 없어짐)

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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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가 창의력을 너무 요구해서인지 스레주가 보이지않는다..돌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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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학우들과의 우정속에서 배운 게 있지. 여러가지를. 물론 천마신공을 배운 사실은 애써 밝힐 필요를 못 느꼈지만(그보다 밝힐만한 기회라는게 없었다), 많은 조선사람 친구와 몇몇 중국사람 친구에게 배운 몇가지가 있긴 하다.
그 중에서 가장 강한 것중 이 상황에서 써먹을 하나는 오백원의 은신술이었다. 닌자마냥 어둠속에 은폐하거나 도구를 쓰는 은신술 따위가 아니었다. 말 그대로 존재감을 지우는 방법이었다. 스스로 기를 죽이고, 배경 속으로 스며들면서 숨는 방법. 오백원이 이걸 알고 있는 이유는 의열단 중에서 수많은 암살을 해왔기 때문이었다.
굳이 이름을 따지자면 범종신법(範鍾身法)이라고 한다. 백원의 말에 따르자면 자기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재주라고. 범종은 그의 아버지이자 대한제국의 호위갑사였으며 독립운동가였던 오범종의 재주였다.

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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ㄳㄳ

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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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스레주!

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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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는 강철같은 머리카락이다. 천마신공을 배우다가 생긴 재주지만 그것이 천마신공은 아니었다. 어느 한 이야기를 듣고 나면서 깨달은 바가 있어 터득한 재주에 가깝다. 영국의 어느 한 곳. 옛 소격란(蘇格蘭: 스코틀랜드)의 긍지높은 기사가 어느 한 흡혈귀의 손에서 깨어날 때, 그의 머리카락이 칼을 들고 춤을 추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그걸 따라해봤는데 의외로 되었던 것이다. 난 이걸 사발무검(死髮舞劍)이라고 지었다.

정렬적인 마음과 하늘에 구멍을 낼만한 근성. 군관학교에서 힘든 훈련과 한달에 가까웠던 영창생활은 나로 하여금 하나의 근성에 눈을 뜨게 해 주었다. 당장 그것이 어떤 재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적어도 굴하지 않는 마음가짐은 잡혀졌다. 뭐... 그렇다는 의미다. 싸움은 근성이니까 말이다.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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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xcqwhSwAnnE

또 하나는 테이저건이라고 있는데..... 언젠가 강미성을 도와준 적이 있었는데. 다른 거 없다. 헤헤헤헤 하면서 미쳐서 연병장에 똥을 싸고 있는 미성에게 뒤좀 닦으라고 휴지를 줬는데, 능숙하게 똥X멍을 닦곤 하는 말이.

"헤헤헤헤.. 따라와봐. 좋은 게 있어. 헤헤헤..."

그러면서 연병장을 가로질러서 뭔 하수구까지 가는데... 그 속도가 인간의 속도가 아니었다. 여튼 뛰어서 하수구 맨홀까지 가게 되었는데... 미성이 랜턴을 켜니까 웬 일본인이 앉아 있었다. 일본인이라는걸 어찌 아냐고? 무녀복을 입고 있었는데, 무녀복은 일본인밖에 안 입잖아? 입는 놈은 근육질이 우락부락한 남자였지만.

"미성 군. 또 오셨군요. 이번엔 무슨 일이죠?"
"헤헤헤헤... 무녀 씨. 약좀. 약좀 줘. 헤헤헤헤...."
"쇼가나이나... (어쩔 수 없군요...)"

어라? 남자가 아니야? 생김새는 완전히 남자구만. 여튼 그 무녀는 나를 보더니 쿡쿡 웃으면서 주먹만한 주머니를 내밀었다. 미성이 가져가려던 차, 그의 손을 잡았다. 그때 무녀 왈.

"괜찮아요.... 마약은 아니니까. 아니... 오히려 그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유일한 약이죠."

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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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개소리야? 아무리봐도 수상한 약인데부르우우어으아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앍!

무녀가 갑자기 총을 쏘더니 전선에 감전당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더니 쓰러져버렸다. 아니. 진짜 총이 맞긴 하나? 무슨 총구가 그렇게 뭉툭하며, 총구에 총알도 이상하다. 뾰족한 침에 두꺼운 추가 달려 있고 그 뒤로 얇은 전선이 총구에 이어져 있었다. 침이 내 어깨에 맞을 때, 전선에서 퍼런 번개가 보일 만큼 높은 전류가 흘러들더니 전신이 고통스럽던 것이다. 하지만... 내가 쌓은 내공이 있어서인지 무릎을 꿇을 정도는 아니었다. 오히려 침을 뽑고 내동댕이쳤다.

"꽤 튼튼하신 분이로군요."

그러더니 그 총과 비슷한 총을 나에게 내밀었다.

"400달러에 팔아드리겠어요. 이 테이저 건처럼 철사로 이은 탄환을 쏴 감전시키는 것과 달리... 진짜 전기를 쏘죠. 될 수 있으면 무한연사가 가능하고 말이죠."

X발 400달러가 누구 개 집 이름이야? 게다가 이런 황당한 총은 안사
....라고 말하려고 하는 사이에 나와 미성은 갑자기 하수구 밖으로 빠져나오게 되었고. 내 여동생이 불렀다.

"오빠. 큰일났어! 금고가 전부 다 털렸어!"

진짜냐?!

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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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그렇게 해서 얻은 총이다. 이거라면 이길 수 있지 않을까? 그 총을 뽑아보면서 피식 웃곤 만길에게 "걱정 마십시오"라고 말하곤 밖으로 빠져나온다.

일단 토모에 마미는 상해에 있는 옷가게에 있다고 하는데.. 거기가 아지트인 모양이다. 옷가게 이름은?

>>288

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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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

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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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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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루 패션샵

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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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루상..?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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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패션샵이군. 갸루는 girl을 일본발음으로 옳긴 것이다. 하긴 ㅓ도 말하지 못하는 일본의 미개한 발음이 다 그렇지....
패션샵은 커다란 상가 건물에 위치해 있다. 아직 불이 켜져 있지만 이제 영업시간 끝났는지 문이 닫혀 있다.
하지만 그 한쪽. 지하실에 정장을 입고 있는 자들이 지키고 있다. 숫자는 2명.

어떻게 할까?

>>293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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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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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

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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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저건으로 제압한다

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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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테이저건으로 제압해보자. 근데 그 수상한 무녀(?)에게 준 물건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
머리통을 날려서 팡팡 날려보니까-

ㅡ핑, 핑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뭐야 이거? 진짜 전기가 나가는거였어? 전기가 무슨 탄환처럼 나와서 머리에 맞더니 머리카락이 폭탄맞은 것마냥 변하더니 머리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숨은... 붙어있는는 것 같다.

바로 지하실로 내려갔다. 문을 살짝 열어보니... 조직원들이 전부 >>296을 하고 있었다.

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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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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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짝할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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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

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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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핥짝핥짝이다. 뭔가 성적인 의미가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정말 약에 빠진 놈들은 눈앞에 있는 얼굴을 햝는 법이다.
무슨 말이냐고? 아편냄새가 자욱하다는 말이다. 누가 지나가도 신경 안쓰겠지 아마도. 전부 제정신이 아니니까.

그런데 그 중에 딱 제정신인 놈이 한명 있었다. 분명 조용히 책을 읽던것 같은데... 족히 190은 넘는 거한. 통나무같은 목굵기. 옷은 장포(長袍)를 입고 있지만 그럼에도 감출 수 없는 근육질... 이놈. 권법가다. 설마 4천왕중 한명인 카스미 켄시로인가?

"오마에. 신뉴샤다나?(너. 침입자로군?)"

확실히 일본말. 그놈이 분명하다. 하지만 아편 투성이인 방에 싸우고 싶진 않기에 애써 무시하면서 내려가려고 하는 찰나ㅡ 놈이 순간에 내 앞을 막아서버렸다. 아니. 방금 전만 해도 멀리서 책을 읽던 놈이?

"나제 고노요-나 바쇼니 하잇테키타카 세츠메와 시테쿠레나이케레바 나라나이다로오?(왜 이런 곳에 들어왔는지 설명은 해줘야 할 것 아니냐?)"

더 이상 무시하기 힘들다. 분명 지나가려고 해도 놈은 뒤를 잡을 것이다. 아니.... 이미 이렇게 막히는 것 자체가 패배다. 놈은... 내 간격을 지배하고 있다.

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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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렇게 말했다. "오마에노 보스오 코로스타메니아루.(네 보스를 죽이기 위해서다.)" 라고.

"호-오... 오모시로이.(호-오... 재미있군.)"

지금 장소는 지하 1층에서 2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이런 좁은 데에서 놈은 자세를 풀었다. 전혀 빈틈이 없다... 이것이 북두신권인가?

나는 무에타이의 자세를 취하면서 대치했다. 어떻게 놈을 제압하지?

>>303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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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이 하는거지? 그사이에 받는것이 아니라?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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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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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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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테이저건을 연사한다음 접근해서 턱을 친다!그런다음 관자놀이를 친다!!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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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총부터 뽑아야 하겠지. 나도 나름 권법가이긴 하지만 이녀석은 진짜다.
일본식으로 말하자면 혼모노다. 이렇게 표현해도 되겠지. 일단 뛰어서 3m정도 떨어진 뒤 테이저건으로 놈에게 매우 쏜다.

핑핑하는 소리에 계속 전기를 뿜어내는 총구. 그런데 잠깐ㅡ

"아차촤촤촤촤촤촤촤촤촤촤!"

놈이 두 손가락으로 마구 막는 것이었다. 한 손당 두 손가락. 그걸로 난사하는 테이저건을 빛의 속도로 막아내고, 심지어 내쪽으로 튕겨내기까지 했다. 피하느라 진땀 뺐다.

"호쿠토신켄노 니지진코우하다. 요쿠 키오쿠나. 소시테 코레와! (북두신권의 이지진공파二指真空把다. 잘 기억해라. 그리고 이것은!)"

놈이... 날았다!? 아니. 높게 뛰었다. 그리고... 내 목 양 부분을 손으로 노리려고 한다!

"호쿠토신켄노 코슈하칸켄다!(북두신권의 교수파안권交首破顔拳이다!)"

하지만... 보인다. 잠시 숨을 고르자, 놈의 의도부터 속도까지 보인다! 그 짧은 시간에!
난 바로 카오 로이(점핑 니킥)으로 놈의 턱을 날렸다.

"크억!"

그래도 데미지는 충분하지 않았는지 턱을 맞아도 안전하게 착지하는 켄시로. 그대로 속 크랍(스피닝 엘보)로 관자놀이를 쳤다.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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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카오 로이든 속 크랍이든 뭔가 느낌이 달랐다. 놈의 육체가 단단하기 때문은 아니다. 예전같았으면 그 교수파안권인가 하는 거 막지도 못하고 당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내 내면속에 힘이라는게, 온몸에서 감돌고 있다!

관자놀이까지 맞아 쓰러졌던 켄시로는 다시 일어나서 손으로 머리를 흔들고 목을 옆으로 끄덕이며 데미지를 수습했다.

"오모테와 타타노 타이고쿠노 켄포다가... 우라와 치가우. 소노 게하이와... 마사카... 텐마진코우카?(겉은 그저 태국의 권법이지만... 속은 다르군. 그 기척은... 설마.. 천마신공인가?)"

놈의 근육이.. 팽창한다? 입고 있던 장포가 완전히 걸레조각으로 찢어져서, 상반신이 노출되었다. 전력을 다해 진심으로 상대하려는 건가?

"텐마진코우와 아쿠마노 와자! 오마에오 코로스시테이나이 리유가 나이!(천마신공은 악마의 기술! 널 죽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

커다란 주먹이. 아니, 주먹의 다발이 나를 덮쳐온다.. 어떻게 하지!?

>>307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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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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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답게 몸으로 받아서 카운터를 친다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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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주먹을 여러번 날린다고 별거겠어?! 바로 몸으로 받아서우푸아우아우아으우아우푸우푸아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주먹 하나 하나가 맛 나(잽)따위가 아니라 하나하나가 다 정타다. 한대 맞자마자 더이상 움직이지 못하고 남은 99대를 온전히 다 맞아야 했다. 그동안 나는 공중에 한 발치 떠오르고 말았다. 공중에서 100대나 처맞은 것이었다.

"호쿠토햐쿠레츠켄(북두백렬권北斗百裂拳). 오마에와 모 신데이루. 쥬고쿠고데... 니 이징 스러你已经死了. 다로.(넌 이미 죽어있다. 중국어로 하면, 넌 이미 죽어있다. 겠지)"

어... 어억... 나는 이미 죽어있다... 라고?

"아토데 산쥬뵤.(앞으로 30초)"

1... 2.... 젠장... 온몸이 울퉁불퉁하다.. 터질것 같다. 그렇다. 이 주먹 하나하나가 내 비공을 찔렀던 것이었어! 놈의 주먹에 깃든 기운이 내 몸을 멋대로 돌아가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이때 쓰는 방법을 알고 있다.

천마신공중에 가장 악랄한... 천마탈골흡기공. 원랜 남에게 써야 했지만 내 자신에게 역으로 쓰면.... 으아아아아아악!

"니쥬로쿠, 니주나나, 니주하치, 니쥬큐.. 산쥬... 나니!?(26, 27, 28, 29.. 30... 뭐!?)"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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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성공했다. 하지만 그 대가는 너무 비싸다. 그가 찌른 비공에서 피가 번져나왔다. 하지만 몸이 터지는 일은 없었다. 결과적으로, 숨은 붙어있다. 그리고 놈이 경악해서 방심하는 순간! 카오 크롱(스트레이트 니킥)으로ㅡ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놈의 고간을 격타하고 말았다. 최고의 카운터였다.

"나... 나제 시나나이... 나제다...! (어.. 어째서 죽지 않... 어째서..!)"

난 천천히 설명을 해 주었다. 그리고, 피니쉬를 날릴 차례였다. 놈의 머리통을 팔꿈치로 으깨버리면 죽을 터. 그때.

"마떼. 오마에... 혼토니 토모에 마미오 코로스노카?(잠깐. 너... 정말 토모에 마미를 죽이러 갈 것인가?)"

마지막 유언이라면 들어주겠다. 그렇다고 답했다.

"오레모다. 야쯔오 코로스타메, 아펜오 한바이스루 야쯔오 오사에루타메니... 와자토 센뉴시타노다. 다가.. 야쯔와 쯔요이... 호쿠토신켄데모 나라나이 호도다...(나도다. 그놈을 죽이기 위해, 아편을 파는 놈을 잡기 위해서... 일부로 잠입한 것이다. 그러나.. 놈은 강해. 북두신권으로도 안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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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걸 믿으라고?! 날 죽도록 패닦은 놈이 이제와서? 순간 녀석이 명패 같은걸 보여줬다. 중국국민당의 명패다.

"신지떼쿠레떼... 모토모토 엔군가 쿠루토키이타케도사, 톤다노 야쯔니 야라레루토와 시라나캇타...(믿어줘... 원래 원군이 온다고 들었다만, 엉뚱한 놈에게 당할 줄 몰랐다...)"

난 임무를 맡았을 때 이에 대해서 듣지 못했다. 그러나 중국국민당이라면 황포군관학교가 속한 곳이 아니던가? 엄청난 짓을 저질러버린 셈이었다. 하지만 녀석은 일본인. 일본인이 어째서 중국을 돕는 것이지? 나는 그냥 말했다. '오레와 조센노 히토다. 오마에오 소타이시타 리유와... 니폰진다카라다. 소레다케다(나는 조선사람이다. 너를 상대한 이유는 일본인이라서다.)' 라고.

"마사카... 조센기유타이... 바카나... 오마에가 소노 엔군데토와...(설마... 조선의용대... 바보같은... 네가 그 원군일 줄이야)"

켄시로는 쓰러지고 말았다. 그가 여기까지 알았다면 아마 진실로 받아들여도 된다는 것일까? 어째서 일본놈이 이런 일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복잡한 사정은 뒤로 한 채 지하 2층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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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2층엔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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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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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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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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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댄스를 추고 있었을까?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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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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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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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새해 복 많이 받아라.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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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주도 복 많이받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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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이 춤은. 마구 머리와 어깨와 팔을 마구 흔들며 춤을 추는 모습이, 마치 흐어러는 강무를 거꾸러 거슬러 오르는 듯한 느낌이다. 그런데 그것이. 규칙적으로 맴돌고 있다. 이것은... 설마 진(陣)?

순간 장페이의 말이 떠올랐다.

'唯一的條件是足夠的,如果赤道少數陣形可以獲勝(여건만 충분하다면, 작은 진형으로도 수많은 적을 물리칠 수 있지.)'

그런데 이런 기묘한 춤들을 본다고 정신이 어지럽다. 이렇게 방해한다면 억지로라도 깨부술 수밖에. 그래서 이런 포위를 뚫고자 앞으로 돌격했는데 오히려 튕겨나갔다! 어떻게 하지?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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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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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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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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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먹고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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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지 이 국면을 어떻게... 일단 배가 고파졌다. 그러고보니 나를 둘러싸서 콩댄스를 추는 놈들도 뱃속이 꼬르륵하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많이 움직여서 배고픈거냐 너네들.

이럴때 뭘 먹고 싶은가... 역시 면이지. 그것도 란저우라몐(蘭州拉面) 그러니까 난주라면. 그래 라면이라고 부르는 면은 그 음식밖에 없으니까 일단 그거라도 먹고 할... 잠깐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지?!

"殺! 殺! (죽어! 죽어!)"

ㅡ파파파파파파파파팟!

포풍처럼 두들겨 맞았다... 이제 어떻게 하지? >>329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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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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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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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는 이! 춤에는 춤!
개다리춤을 춘다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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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건다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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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을 추는 적들은 너무 많다. 그 중에 누구 하나 찍어서 작업을 걸어볼까?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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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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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여자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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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몸치인 놈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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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여자일까?

>>335 이름/나이/외모 순으로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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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순/23/평범하게 예쁘다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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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표에 리순(李薰)이라는 이름의 여자가 조금 예뻐서 작업을 걸어봤다. 하지만 반응은...

"骗局也. 笨蛋!"(훼이크다 이 X신아!)

오히려 뺨을 108연타로 맞았다.

젠장... 빠져나갈 방법이 없는데 어떻게 하지? >>338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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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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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이!!모르겠다!!!불을 지르자!!!!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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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불을 질러볼까? 일단 주변에 불을 지를 수 있는 매개체는?

>>340-342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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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리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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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통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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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굴러들어온 비버

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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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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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가 타는데 머쩡해보이는 붉은 도마뱀... 도마뱀 치곤 커보이지만
그리고 석유통
그리고 어디론가 굴러들어온 바다삵.

이 셋을 엮을 수 있는 것은 바로 테이저건이다. 일단 이것으로 도마뱀과 바다삵을 쏴서 맞추니까ㅡ

"끼이이이이이이이익!!!"
"파이파이파이이이이뤼이이이이!!!"

전기를 맞으니까 이 둘이서 나를 공격하려고 쫒아온다!
갑작스럽게 짐승, 그것도 한놈은 불타는 꼬리를 흔들면서 달려오니 진법이 깨진 것이다.

난 이 틈을 타서 석유통으로 뛰어와서 뚜껑을 열고 차서 넘어뜨렸다. 그리고 도망쳤다!

ㅡ쾅!

무슨 일이 생겼는지는 자세한 설명은 필요없을 것이다. 아마 다 타서 죽었겠지. 젠장. 오랜만에 살인이다.
서울에 상경하기 전에 친일파 한 녀석을 죽인 이후로(이건 나중에 설명해주겠다) 언제만인가?
하지만 살아남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일이지...

그리고 쭉 올라왔다. 계단은 길고, 지상으로 바로 연결되어 있었다.
지상은 꽤 넓은 저택이었으며, 그 앞에 잔디밭이 있었다.
그 잔디밭의 가운데엔... 하얀 투피스 여성복에, 거대한 대전차화기를 들고 있는.... 수염 난 아저씨였다.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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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을 보는 내 시야가 말해주고 있다. 이 녀석은... 위험하다!

"카스미오 타오스난테... 후츠우쟈나이나."(카스미를 쓰러뜨린 것을 보니 보통은 아니군.)

그리고ㅡ 거대한 대전차화기의 총구가 나를 노리고 있다.

"스코시, 아타마 히야소우카?"(잠시, 머리 좀 식힐까?)



방아쇠를 당기기 1초 전! 어떻게 하지!?

>>347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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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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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돌진 하면서 테이저건 연사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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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확 돌진해서 테이저건을 쏟아붓지만... 무언가 보이지 않는 막에 막힌다. 뭐지!?

"흥! 소노 테도카?! 스타라이츠 브레이카아아아!(흥! 그 정도냐?! 스타라이트 브레이커어어어!)"

팡! 탄두가 쏘아진다. 과연 나는 피했을까? 홀수라면 맞음, 짝수라면 피함

다이스(1 ~ 100) 결과 : 91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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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정통으로 맞은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죽었을까?

어쨌든 의식을 잃어버린 건 확실했다. 눈을 떠보니 >>353이였다.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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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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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병원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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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무라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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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무라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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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주★EdM/qiub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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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뭔 고오급시계스러운 곳이냐... 라고 보기엔 좀 그렇고,

상해에 하나무라라는 곳이 있는 모양이다.
거기 중국 사람들은 백이면 백 화춘(花村)이라고 부르지만
일본인들이 세운 곳이다보니 하나무라가 맞는 표현이다.

그럼 이 하나무라는 어떤 가게인가?

>>358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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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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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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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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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락부락한 여자를 파는곳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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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강한 여성.. 왜곡된..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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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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